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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750 불설정생왕인연경(佛說頂生王因緣經) 3권

by Kay/케이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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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정생왕인연경(佛說頂生王因緣經) 3

 

불설정생왕인연경 제3권


서천 역경삼장 조봉대부 시광록경 전법대사 사자사문 신 시호 등 한역



“대왕이여, 또 다시 그 위는 곧 33천(天)이 사는 곳이다. 거기에 용왕(龍王)이 있어서 물가[水際]에 머무나니, 난타(難陀) 용왕ㆍ오파난타(烏波難陀) 용왕ㆍ아설다리(阿說多哩) 용왕ㆍ모질린나(母㘉隣那) 용왕ㆍ마나사(摩那斯) 용왕과 이라발달라(伊羅鉢怛羅) 용왕 등이었다.
머무른 수명이 겁(劫)을 지났으며 세간을 호지(護持)하는데, 그 힘을 대적할 이가 없었다.
이 모든 용왕이 견수천(堅首天)ㆍ지만천(持鬘天)ㆍ상교천(常憍天)ㆍ4대왕천(大天王)과 더불어 같이 33천을 수호하는데, 만약 아수라가 와서 싸울 경우에는 곧 각각 대적하여 겁이 나고 놀라게 하였다.
이때 정생왕이 장차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는데, 안내하고 보좌하는 군대[導翼兵]의 무리를 여러 용왕이 가로 막았다.
왕이 이에 물었다.
‘어째서 나아가지 않는가?’
그때에 군대를 관장하는 신이 대답하였다.
‘천자시여, 이는 용왕이 군대의 무리를 막는 것이옵니다.’
왕이 말하였다.
‘용왕이란 것은 방생(傍生)1)의 무리여서 내가 대적할 바 아니니, 이제 모두 몰아서 나를 안내하고 도와주는 것[導翼]으로 삼으리라.’
말을 하고 나자 여러 용왕들이 곧 왕을 인도하여 앞으로 나아가 견수천왕의 처소에 이르렀다.
저 천왕이 물었다.
‘그대들이 무슨 까닭으로 급히 달려 여기에 오는가?’
여러 용들이 대답하였다.
‘인간에 왕이 있는데 이름은 정생이고, 그가 장차 여기에 이르게 되는 까닭에 저희가 인도하느라 앞섰습니다.’
그때에 다시 견수천왕이 곧바로 막아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였다.
왕이 이에 물었다.
‘어찌 나아가지 않는가?’
군대를 관장하는 신이 대답하였다.
‘천자시여, 이는 견수천왕이 있어서 군대의 무리를 막는 것입니다.’
왕이 말하였다.
‘이 견수천왕 또한 나를 안내하고 도와주는 이가 되게 하리라.’
말을 하고 나자 저
천(天)이 곧 왕을 인도하여 앞으로 나아가 지만천왕의 처소에 이르렀다.
저 천왕이 물었다.
‘그대들이 이제 무슨 까닭으로 급히 달려 여기에 오는가?’
천왕이 대답하였다.
‘인간에 왕이 있는데 이름은 정생이고, 그가 장차 여기에 이르게 되는 까닭에 저희가 인도하느라 앞섰습니다.’
그때에 지만천왕이 다시 곧바로 막아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였다.
왕이 이에 물었다.
‘어찌 나아가지 않는가?’
군대를 관장하는 신이 대답하였다.
‘천자시여, 이는 지만천왕이 있어서 군대의 무리를 막는 것입니다.’
왕이 말하였다.
‘이 지만천 또한 나를 안내하고 도와주는 이로 삼으리라.’
말을 하고 나자 저 천이 곧 왕을 인도하여 앞으로 나아가 상교천왕의 처소에 이르렀다.
저 천왕이 물었다.
‘그대들이 무슨 까닭으로 급히 달려 여기에 오는가?’
천왕이 대답하였다.
‘인간에 왕이 있는데 이름은 정생이고, 그가 장차 여기에 이르게 되는 까닭에 저희가 인도하느라 앞섰습니다.’
그때에 다시 상교천왕이 곧바로 막아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였다.
왕이 이에 물었다.
‘어찌 나아가지 않는가?’
군대를 관장하는 신이 대답하였다.
‘천자시여, 이는 상교천왕이 있어서 군대의 무리를 막는 것입니다.’
왕이 말하였다.
‘이 상교천왕 또한 나를 안내하고 도와주는 이로 삼으리라.’
말을 하고 나자 저 천(天)이 곧 왕을 인도하여 앞으로 나아가 4대천왕의 처소에 이르렀다.
저 천왕이 물었다.
‘그대들이 이제 무슨 까닭으로 급히 달려 여기에 오는가?’
천왕이 대답하였다.
‘인간에 왕이 있는데 이름은 정생이고, 그가 장차 여기에 이르게 되는 까닭에 저희가 인도하느라 앞섰습니다.’
이때 4대천왕이 서로 의논하여 말하였다.
‘이 인간의 왕은 큰 복덕을 갖추었으며 큰 명칭(名稱)이 있으니, 우리들이 어찌 그와 더불어 서로 어기고 배반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서 함께 제석천(帝釋天) 군주의 처소에 나아가 위의 일을 갖추어 진술하였다.
그때에 제석천의 군주가 말하였다.
‘이는 큰 복덕이며 큰 명칭이 있으니, 나 또한 응당 그와 더불어 서로 어기고 배반하지 못하오.’
이와 같이 말한 뒤에 곧 묘한 알가(閼伽)2) 병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 일어나서 맞이하였다.

이때 정생왕은 수미산 위의 나무숲이 무성하여 그 빽빽함이 구름 같이 우뚝 솟았으며 감청색(紺靑色)으로 모양이 매우 아름다운 것을 멀리서 보고 이에 안내하고 도와주는 야차 신 녜무가에게 물었다.
‘앞에 나무숲이 있는데, 이름이 무엇인가?’
녜무가가 대답하였다.
‘천자시여, 이는 33천 중의 파리질다라(波利質多羅)3) 나무 및 구비타라(具毘陀羅)4) 나무 등인데, 저 모든 하늘의 무리[天衆]가 여름 네 달 동안 그 나무 아래에서 5욕(欲)5)으로 오락하고 즐기는 일을 마음대로 하나이다. 천자시여, 이제 저기에 가셔서 또한 이 즐거움을 받으시옵소서.’
그때에 왕이 듣고 나서 여러 신하와 보필하는 이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앞에 구름 같이 감청(紺靑)한 나무숲이 보이는가?’
신하와 보필하는 이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이미 보았나이다.’
왕이 말하였다.
‘이는 33천 중의 파리질다라(波利質多羅) 나무 및 구비타라(具毘陀羅) 나무 등인데, 저 모든 하늘의 무리가 여름 네 달 동안 그 나무 아래에서 5욕으로 오락하고 즐기는 일을 마음대로 하오. 그대들도 그곳에 가서 또한 이 즐거움을 받으시오.’
그때에 정생왕이 또 앞으로 나아가서, 수미산 위에 산봉우리처럼 흰 구름이 높이 일어나서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또한 녜무가에게 물었다.
‘앞에 흰 구름이 있는데 높은 산봉우리처럼 모여 있으니, 이것은 이름이 무엇인가?’
녜무가가 대답하였다.
‘천자시여, 이것은 33천 중 선법의 집[善法之堂]인데, 저 천자의 무리들이 4대천왕과 더불어 항상 함께 모여서 하늘이든지 사람이든지 세간에 있는 일을 생각ㆍ관찰하며 칭량하옵니다. 천자시여, 이제 거기에 가는 것이 마땅하옵니다.’
그 왕이 듣고 나서 여러 신하와 보필하는 이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앞에 산봉우리처럼 흰 구름이 높이 일어나서 모여 있는 것이 보이는가?’
신하와 보필하는 이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이미 보았나이다.’
왕이 말하였다.
‘이것은 33천 중 선법의 집[善法之堂]인데, 저 천자의 무리들이
4대천왕과 더불어 항상 함께 모여서 하늘이든지 사람이든지 세간에 있는 일을 생각ㆍ관찰하며 칭량하지요. 그대들이 이제 거기에 가는 것이 마땅하리다.’
또 다음으로 수미산 위 33천 가운데에 선견성(善見城)이 있는데, 그 성의 길이와 너비가 똑같이 2천 5백 유순이며, 둘레는 만 유순이었다. 일곱 겹의 담장이 있는데, 그 하나하나의 성마다 높이가 1유순 반이었고 순금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금으로 된 하나하나의 성에는 다시 네 종류의 여장(女牆)이 있는데, 금ㆍ은ㆍ유리와 파지가(頗胝迦)로 만들어졌다. 또한 겹담[重牆]이 있으며, 오가도록 통하게 하는 길 또한 4보로 만들어졌다.
그 성중의 땅은 매우 묘하게 장엄하여 101가지 채색 그림으로 꾸몄으며, 땅은 다시 부드럽고 연하여 도라면(兜羅緜) 및 묘한 고운 옷감[妙㲲]과 같아서 발을 내려디디면 따라서 빠지고 발을 들면 따라서 일어났다.
하늘의 만다라(曼陀羅) 꽃이 있어서 그 땅에 흩뿌려놓아 깊이가 무릎까지 올라올 정도였으며, 향기로운 바람이 때맞추어 와서 불어 이울어진 꽃을 꺾어 가고 다시 새로운 것에 비를 내려주었다.
저 선견성에는 1천 1개의 문이 있는데, 그 문 하나하나마다 길이가 2유순 반이고 너비는 반 유순이었으며 모두 우두(牛頭) 전단향(栴檀香) 나무로 이루어져 있었다.
저 낱낱의 문을 금ㆍ은ㆍ유리와 파지가의 보배로 사이를 갈마들여 장엄하였는데, 생김새가 별 및 반달 모양과 같다. 또 낱낱 문에 각각 푸른 옷을 입은[靑衣] 야차 5백이 있어서 몸에 갑옷을 입고 문지기 노릇을 하고 있었는데, 또 33천을 호지할 수 있었고 모든 천자의 무리가 온갖 선리(善利)를 지었다.
성중의 길거리는 길이가 250유순이며 너비도 12유순이었다. 갖가지의 장엄된 금모래를 땅에 깔았고, 닿는 곳마다 골고루 전단향(栴檀香)의 물을 뿌렸으며, 금으로 된 줄을 이리 저리 얽어서 금방울을 드리웠고, 경계의 길가와 길거리의 좌우(左右)에
또 다시 갖가지 청정한 못이 있는데 금ㆍ은ㆍ유리와 파지가 등으로 그 밑을 깔았으며, 못의 4면(面)에 계단이 넷 있는데 금ㆍ은ㆍ유리와 파지가의 보배로 이루어져 있었다.
또한 못 가운데 4보로 된 집이 있는데 사이를 갈라 장엄하였다. 만일 금으로 집을 만들었으면 은으로 기둥과 들보를 만들었고, 만일 은으로 집을 만들었으면 금으로 기둥과 들보를 만들었으며, 만일 유리로 집을 만들었으면 곧 파지가로 기둥과 들보를 만들었고, 만일 파지가로 집을 만들었으면 유리로 기둥과 들보를 만들었다.
시원하고 감미로운 물이 못 가운데 가득하였으며 우담바라 꽃ㆍ발눌마 꽃ㆍ구모타 꽃과 분나리가 꽃 등이 그 안을 골고루 덮고 있었다. 또 갖가지 물새가 있어서 못 가운데서 놀면서 묘한 음성을 내니 고원성(高遠聲)ㆍ열의성(悅意聲)과 미묘성(微妙聲) 등을 이르는 것이다.
다시 갖가지 꽃나무와 과실나무가 있는데 곧게 나고 단정히 서서 뚜렷하여 이지러지거나 부족함[缺減]이 없었으니, 마치 머리 장식을 매는 스승이 묘한 줄을 취하여 묘한 재주로 편안히 펴서 묶어 머리장식을 이루는 것과 같이 꽃과 과일나무의 숲도 다시 이와 같았다.
저 나무에 또 갖가지 나는 새[飛鳥]가 있어서 그 위에서 놀면서 묘한 음성을 내었다. 또 저 성 가운데에 푸르고 누렇고 붉고 흰 네 가지 겁파의(劫波衣)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서 나오는 것은 네 가지 빛깔의 묘한 옷이다. 만약 저 하늘 남자 및 하늘 여인 등이 그 옷을 생각한다면, 겨우 마음을 일으키는 순간에 저절로 손에 이른다.
또 갖가지 묘한 음악의 나무[妙音樂樹]가 있으니, 이른바 퉁소ㆍ피리ㆍ거문고와 공후(箜篌) 등이다. 만약 저 하늘 남자 및 하늘 여인 등이 음악을 생각한다면, 겨우 마음을 일으키는 순간에 그 음악이 저절로 울린다.
다시 갖가지 묘하고 장엄한 나무[妙莊嚴樹]가 있으니, 저 나무에서 나는 것은 팔찌[手釧]ㆍ발고리[足環] 및 몸을 장엄하는 묘하고 좋은 도구이다.
만약 저 하늘 남자나 하늘 여자 등이 장엄하는 도구를 생각한다면 겨우 마음을 일으키는 순간에 저절로 손에 이른다.
또 네 가지 색의 맛있는 소타(蘇陀)의 음식이 있으니, 푸르고 누렇고 붉고 흰 것을 이르는 것이다. 만일 저 하늘 남자나 여인 등이 그 음식을 생각한다면, 겨우 마음을 일으키는 순간 스스로 손에 이른다.
또 마시는 네 가지 장(漿)이 있으니, 말도장(末度漿)ㆍ마달망장(摩達網)ㆍ가담말리장(迦譚末梨漿)ㆍ파낭장(播囊漿) 등을 이르는 것이다.
그리고 묘하게 장엄한 전당과 누각이 있어서 모든 하늘 여인들 무리가 혹 그 가운데 처하여 안은하게 앉았거나 구경하며 노닐어 다니기도 하는데, 모두 갖가지 타는 수레[輿輦]와 의복을 꾸미는 장엄한 도구가 있다. 하늘 여인이 가벼운 수레를 타고 좁은 길에서 북을 치며 노래를 연주하고, 여러 이름나고 향기로운 것을 심어서 모든 음식을 풍성하게 한다.
저 하늘 무리들이 여러 권속과 더불어 즐겁게 놀며 쾌락하니, 자기 복력(福力)에 따라 이 뛰어난 과보를 받은 것이다.
또 다음으로 선견성(善見城) 동쪽 20유순 거리에 동산[園]이 있었는데, 이름이 보거(寶車)였으며 길이와 너비가 똑같이 250유순이고 둘레는 천 유순이었다. 안과 밖을 화려하게 장엄하여 매우 묘하고 볼 만하였다. 동산에 금으로 된 담장이 있는데, 높이가 반 유순이었다. 금으로 된 담장 위에는 네 여장(女牆)이 있는데, 금ㆍ은ㆍ유리와 파지가로 이루어졌다. 또한 겹담이 있으며, 오가도록 통하게 하는 길 또한 4보로 만들어졌다.
그 동산 가운데의 땅은 101종류의 채색 그림으로 꾸몄으며, 땅은 다시 부드럽고 연하여 도라면(兜羅緜) 및 묘한 고운 옷감[妙㲲]과 같아서 발을 내려디디면 따라서 빠지고 발을 들면 따라서 일어났다.
하늘의 만다라 꽃이 있어서 그 땅에 흩뿌려놓아 깊이가 무릎까지 올라올 정도였으며, 향기로운 바람이 때맞추어 와서 불어 이울어진 꽃을 꺾어 가고 다시 새로운 것에 비를 내려주었다.
보거 동산[寶車園]에는 큰 못이 있었는데 길이와 너비가 똑같이 50유순이었고 둘레는 2백 유순이었다.
금ㆍ은ㆍ유리와 파지가 등으로 그 바닥을 깔았으며, 못의 4면(面)에 계단이 넷 있는데 금ㆍ은ㆍ유리와 파지가의 보배로 이루어져 있었다.
못 가운데에 4보로 된 집이 있는데 사이를 갈라 장엄하였지요. 만일 금으로 집을 만들었으면 은으로 기둥과 들보를 만들었고, 만일 은으로 집을 만들었으면 금으로 기둥과 들보를 만들었으며, 만일 유리로 집을 만들었으면 곧 파지가로 기둥과 들보를 만들었고, 만일 파지가로 집을 만들었으면 유리로 기둥과 들보를 만들었다.
시원하고 감미로운 물이 못 가운데 가득하였으며 우담바라 꽃ㆍ발눌마 꽃ㆍ구모타 꽃ㆍ분나리가 꽃 등등이 그 안을 골고루 덮고 있었다.
또 갖가지 물새가 있어서 못 가운데서 놀면서 묘한 음성을 내니 고원성(高遠聲)ㆍ열의성(悅意聲)과 미묘성(微妙聲) 등을 이르는 것이다.
다시 갖가지 꽃나무와 과실나무가 있는데 곧게 나고 단정히 서서 뚜렷하여 이지러지거나 부족함[缺減]이 없었으니, 마치 머리 장식을 매는 스승이 묘한 줄을 취하여 묘한 재주로 편안히 펴서 묶어 머리장식을 이루는 것과 같이 꽃과 과일나무의 숲도 다시 이와 같았다.
저 나무에 또 갖가지 나는 새가 있어서 그 위에서 놀면서 묘한 음성을 내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모두 푸르고 누렇고 붉고 흰 네 가지 겁파의(劫波衣)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서 나오는 것은 네 가지 빛깔의 묘한 옷이다.
또 갖가지 묘한 음악의 나무[妙音樂樹]가 있으니, 이른바 퉁소ㆍ피리ㆍ거문고와 공후 등이었다.
다시 갖가지 묘하고 장엄한 나무[妙莊嚴樹]가 있으니, 저 나무에서 나는 것은 팔찌ㆍ발고리 및 몸을 장엄하는 묘하고 좋은 도구이다.
또한 네 가지 색의 맛있는 소타(蘇陀)의 음식이 있으니, 푸르고 누렇고 붉고 흰 것을 이르는 것이다.
만약 저 하늘 남자나 여인 등이 생각하는 대로 따른다면, 겨우 마음을 일으키는 순간에 모두 스스로 이른다.
또 마시는 네 가지 장(漿)이 있으니, 말도(末度漿)ㆍ
마달망장(摩達網漿)ㆍ가담말리장(迦譚末梨漿)ㆍ파낭장(播囊漿) 등을 이른다.
그리고 묘하게 장엄한 전당과 누각이 있어서 모든 하늘 여인들 무리가 혹 그 가운데 처하여 안은하게 앉았거나 구경하며 노닐어 다니기도 하는데, 모두 갖가지 타는 수레[輿輦]와 의복을 꾸미는 장엄한 도구가 있다. 하늘 여인이 가벼운 수레를 타고 좁은 길에서 북을 치며 노래를 연주하고, 여러 이름나고 향기로운 것을 심어서 모든 음식을 풍성하게 하였다.
저 하늘 무리들[天衆]이 여러 권속과 더불어 즐겁게 놀며 쾌락하니, 자기 복력(福力)에 따라 이 뛰어난 과보를 받은 것이다.
동산 가운데 도로는 길이가 20유순이고 너비가 반 유순인데, 청정하게 장엄하게 꾸몄으며 금모래를 땅에 깔았고 발길 닿는 곳마다 두루 전단향 물을 뿌렸다.
금으로 된 줄을 이리 저리 얽어서 금방울을 드리웠고, 도로 좌우에 또 다시 갖가지 꽃과 과실나무의 숲이 있어서 나는 새들이 유희하며 묘한 음성을 내었다. 또한 네 가지 색깔의 겁파의 나무 및 음악 나무ㆍ장엄하는 나무 등이 있었으며, 또한 네 가지 장엄한 수레가 있었으니 상승(象乘)과 마승(馬乘)과 거승(車乘)과 보승(寶乘)을 이르는 것이다.
만약 저 하늘 남자나 하늘 여인 등이 그것을 타고 달려가고 유희할 것을 생각하면 겨우 마음을 일으키는 순간 생각을 따라서 곧바로 이른다. 타고 나서 노닐어 다니며 온갖 쾌락을 받는다.
이 동산을 무슨 까닭으로 보거(寶車)라고 이름 하였는가? 이 동산 가운데 있는 못ㆍ꽃ㆍ과일나무 숲ㆍ의복ㆍ장엄하는 도구 및 하늘 여인 등이 모두 여러 보배로 장엄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보배 수레[寶車]가 있어서 여러 천자 무리가 타고 달리며 유희하였는데, 이 까닭에 이름이 보배 수레 동산[寶車園]이었다.
다음으로, 보배로 만든 수레 동산 동쪽 20유순에 보배로 장엄한 땅이 있는데 길이와 너비가 똑같이 250유순이고 둘레는 천 유순이다. 그 땅 중간에 네 가지 보배로 된 집이 있어 번갈아 장엄하였다.
하늘의 만다라 꽃을 그 땅에 깔았으며, 도로는 길이가 20유순, 너비는 반 유순이었는데 청정하게 장엄해 꾸며졌다. 과일나무숲과 의복ㆍ음악ㆍ장엄 등의 나무들이 낱낱이 갖추어져 있었고, 또한 수레[輿輦]가 있었는데 생각하는 대로 따라서 곧바로 이르니 온갖 쾌락을 받았다. 그곳에는 하늘의 선인[天仙]이 있어 청정한 행[梵行]을 닦고 있다.
또 다음으로 선견성(善見城) 남쪽 20유순 거리에 동산이 있었는데 이름이 추견(麤堅)이었으며, 길이와 너비가 똑같이 250유순이며, 둘레는 천 유순이었다. 안과 밖을 화려하게 장엄하여 매우 묘하여 볼 만하였다. 동산에 금으로 된 담장이 있는데, 높이가 1유순이었다. 금으로 된 담장 위에는 네 여장(女牆)이 있는데, 금ㆍ은ㆍ유리와 파지가로 이루어졌다. 또한 겹담이 있으며, 오가도록 통하게 하는 길 또한 4보로 만들어졌다.
그 동산 가운데의 땅은 101종류의 채색 그림으로 꾸몄으며, 땅은 다시 부드럽고 연하여 도라면 및 묘한 고운 옷감과 같아서 발을 내려디디면 따라서 빠지고 발을 들면 따라서 일어났다.
하늘의 만다라 꽃이 있어서 그 땅에 흩뿌려놓아 깊이가 무릎까지 올라올 정도였으며, 향기로운 바람이 때맞추어 와서 불어 이울어진 꽃을 꺾어 가고 다시 새로운 것에 비를 내려주었다.
추견원[麤堅園]에는 큰 못이 있었는데 길이와 너비가 똑같이 50유순이었고 둘레는 2백 유순이었다. 금ㆍ은ㆍ유리와 파지가 등으로 그 바닥을 깔았으며, 못의 4면(面)에 계단이 넷 있는데 금ㆍ은ㆍ유리와 파지가의 보배로 이루어져 있었다. 못 가운데에 4보로 된 집이 있는데 금ㆍ은ㆍ유리와 파지가 등으로 사이를 번갈아 장엄하였다. 만일 금으로 집을 만들었으면 은으로 기둥과 들보를 만들었고, 만일 은으로 집을 만들었으면 금으로 기둥과 들보를 만들었으며, 만일 유리로 집을 만들었으면 곧 파지가로 기둥과 들보를 만들었고, 만일 파지가로 집을 만들었으면 유리로 기둥과 들보를 만들었다.
시원하고 감미로운 물이 못 가운데 가득하였으며 우담바라 꽃[優鉢羅華]ㆍ
발눌마(鉢訥摩) 꽃ㆍ구모타 (俱母陀) 꽃ㆍ분나리가(奔拏利迦) 꽃 등등이 그 안을 골고루 덮고 있었다.
또 갖가지 물새가 있어서 못 가운데서 놀면서 묘한 음성을 내니 고원성(高遠聲)ㆍ열의성(悅意聲)과 미묘성(微妙聲) 등을 이르는 것이다.
다시 갖가지 꽃나무와 과일나무가 있는데 곧게 나고 단정히 서서 뚜렷하여 이지러지거나 부족함[缺減]이 없었으니, 마치 머리 장식을 매는 스승이 묘한 줄을 취하여 묘한 재주로 편안히 펴서 묶어 머리장식을 이루는 것과 같이 꽃과 과일나무의 숲도 다시 이와 같았다.
저 나무에 또 갖가지 나는 새가 있어서 그 위에서 놀면서 묘한 음성을 내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모두 푸르고 누렇고 붉고 흰 네 가지 겁파의(劫波衣)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서 나오는 것은 네 가지 빛깔의 묘한 옷이다.
또 갖가지 묘한 음악의 나무[妙音樂樹]가 있으니, 이른바 퉁소ㆍ피리ㆍ거문고와 공후 등이었다.
다시 갖가지 묘하고 장엄한 나무[妙莊嚴樹]가 있으니, 저 나무에서 나는 것은 팔찌ㆍ발고리 및 몸을 장엄하는 묘하고 좋은 도구이다.
또한 네 가지 색의 맛있는 소타(蘇陀)의 음식이 있으니, 푸르고 누렇고 붉고 흰 것을 이르는 것이다.
만약 저 하늘 남자나 여인 등이 생각하는 대로 따른다면, 겨우 마음을 일으키는 순간에 모두 스스로 이른다.
또 마시는 네 가지 장(漿)이 있으니, 말도 장ㆍ마달망 장ㆍ가담말리 장ㆍ파낭 장 등을 이르는 것이다.
그리고 갖가지 묘하게 장엄한 전당과 누각이 있어서 모든 하늘 여인들 무리가 혹 그 가운데 처하여 안은하게 앉았거나 구경하며 노닐어 다니기도 하는데, 모두 갖가지 타는 수레[輿輦]와 의복을 꾸미는 장엄한 도구가 있다. 하늘 여인이 가벼운 수레를 타고 좁은 길에서 북을 치며 노래를 연주하고, 여러 이름나고 향기로운 것을 심어서 모든 음식을 풍성하게 하였다.
저 하늘 무리들[天衆]이 여러 권속과 더불어 즐겁게 놀며 쾌락하니, 자기 복력(福力)에 따라 이 뛰어난 과보를 받은 것이다.
동산 가운데 도로는 길이가 20유순이고 너비가 반 유순인데, 청정하고 장엄하게 꾸몄으며 금모래를 땅에 깔았고 발길 닿는 곳마다 두루
전단향 물을 뿌렸다.
금으로 된 줄을 이리 저리 얽어서 금방울을 드리웠고, 도로 좌우에 또 다시 갖가지 꽃과 과일나무의 숲이 있어서 나는 새들이 유희하며 묘한 음성을 내었다. 또한 네 가지 색깔의 겁파의 나무 및 음악 나무ㆍ장엄하는 나무 등이 있었으며, 또한 네 가지 장엄한 수레가 있었으니 상승(象乘)과 마승(馬乘)과 거승(車乘)과 보승(寶乘)을 이르는 것이다.
만약 저 하늘 남자나 하늘 여인 등이 그것을 타고 달려가고 유희할 것을 생각하면 겨우 마음을 일으키는 순간 생각을 따라서 곧바로 이른다. 타고 나서 노닐어 다니며 온갖 쾌락을 받는다.
이 동산을 무슨 까닭으로 추견(麤堅)이라고 이름 하였는가? 이 동산 가운데 있는 못ㆍ꽃ㆍ과실나무 숲ㆍ의복ㆍ장엄하는 도구 및 하늘 여인 등이 모두 거칠고 단단하기[麤堅] 때문이다. 그리고 이 동산 가운데 있는 여러 천자의 무리가 몸이든 마음이든 모두 거칠고 용맹스러우며 전투를 좋아하니, 이 까닭에 이름이 추견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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