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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814 불설지명장유가대교존나보살대명성취의궤경(佛說持明藏瑜伽大敎尊那菩薩大明成就儀軌經) 3권

by Kay/케이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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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지명장유가대교존나보살대명성취의궤경(佛說持明藏瑜伽大敎尊那菩薩大明成就儀軌經) 3

 

 


불설지명장유가대교존나보살대명성취의궤경
제3권


법현 한역
최윤옥 번역


3. 조탱상분(造㡧像分)

이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대비로자나여래(大毘盧遮那如來)의 유가대교(瑜伽大敎)에서 내가 이미 모든 인상(印相)을 간략히 설명하여 마쳤다. 이제 다시 상(像)을 그리는 의식을 말하겠다.
만일 어떤 진언행인이 존나법(尊那法) 가운데에서 닦고 익혀 성취를 구하려 하면, 또한 모름지기 상을 그리는 의식의 차례를 요달해야 한다. 진언행인이 상을 그리고자 하면 우선 상품(上品)의 좋은 순백색 비단을 사용하여야 하되, 그 비단에 머리카락이나 잡다한 것들이 섞이지 않게 해야 한다. 만일 남에게 살 때에는 그 값을 부르는 대로 물건값을 주어야 하며 비싸고 싸고를 따지지 말아야 한다. 만일 구했으면 곧 쌀 속에 마땅히 일곱 주야(晝夜) 동안 묻어 놓은 다음 다섯 가지 약정수(藥淨水)에 삼 일 동안 담가 놓아야 한다. 혹 오 일이나 칠 일 동안 담그면 상품(上品)이 된다. 그리고 곧 다른 깨끗한 물로 씻은 다음 다시 향수에 하루 밤낮 동안 담갔다가 꺼내어 다시 다섯 가지 정수(淨水)를 뿌려 깨끗이 하고, 다시 다섯 가지 보수(寶水)로 빨아야 비로소 상품의 탱화가 된다. 적당히 펴놓고 나서 진언행인이 스스로 귀명하여 말하기를 ‘나무(南無) 칠십칠 구지(俱胝) 등정각’이라고 한다. 그리고 또한 화가로 하여금 먼저 깨끗이 하게 한 후에 시간이 되면 함께 이렇게 귀명을 하고 나서 비로소 모든 현성을 그리기 시작하여야 한다. 진언행인이 먼저 대명을 외워 그 탱화[㡧]에 가지한 다음, 백토(白土)와 분(粉)을 섞어 탱에 바르고 나서 깨끗한 곳에 안치한 다음 곧바로 채색하여 그린다. 그리기를 마치면 항상 향과 꽃을 알가로서 공양한다. 만일 이와 같이 법에 따라 행하면 이것이 바로 최상품이다. 그릴 때는 먼저 경계를 그리는 것으로 시작하되 모름지기 오른쪽으로 돌려서 그려야 한다. 먼저 탱의 밑면에 연못을 그리되 그 안에 연꽃이 가득 피어 있고 물고기ㆍ소라ㆍ조개ㆍ거북이 등의 온갖 물짐승이 있으며, 원앙 같은 날짐승들을 겸하여 그린다. 그리고 곧 연못 위에 뭇 보배로 이루어진 세 개의 연화좌를 그리고 중심의 연꽃 위에 백불정세존(白佛頂世尊)을 그린다. 불길이 두루 치성하게 밝게 비추고 오른손에는 시원인(施願印)을 하고 왼손으로 설법인(說法印)을 하고 흰색의 원광(圓光)이 있으며 배꼽에서 대광명이 나오고, 그 광명 가운데 존나보살이 나타난다. 부처님의 오른쪽에 있는 연꽃 위에는 제삼불정(第三佛頂)을 그린다. 여섯 개의 팔이 있는데, 오른쪽 첫째 손은 시원인을 하고 두 번째 손은 연꽃을 잡고 세 번째 손에는 염주를 쥐고, 왼쪽 첫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잡고 두 번째 손에 경(經)을 쥐고 세 번째 손으로는 설법인을 하고 있으며 몸에는 광명이 치성하게 둘러싸여 있다. 왼쪽 연꽃 위에는 불공견삭(不空羂索)을 그린다. 네 면의 얼굴과 여덟 개의 팔이 있고, 호피옷을 입고 다시 낙액(絡腋)을 했으며 다시 사슴 가죽으로 천의(天衣)를 만들었다. 얼굴에는 세 개의 눈이 있고 보관을 정수리에 얹어 놓고 상투는 아래로 내려 뜨렸다. 오른쪽 첫 번째 손은 시원인을 하고, 두 번째 손에 염주를 쥐고 세 번째 손에 오랏줄을 잡고 네 번째 손으로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하고 있으며, 왼쪽 첫 번째 손에 백련화를 쥐고 두 번째 손에 경을 쥐고 세 번째 손은 주먹 쥐고 집게손가락을 똑바로 세워 기극인(期剋印)을 하고 네 번째 손에는 갈고리를 잡고 있다. 그리고 광염이 온몸에 두루 치성하여 밝게 비친다. 밑면에는 난타(難陀)와 오바난타(烏波難陀)의 두 용왕을 그린다. 모두 머리가 일곱 개 있고, 손에 불좌(佛座)와 연꽃줄기를 잡고 있다. 오른쪽에는 보현(寶賢)을 그린다. 천관(天冠)을 정수리에 얹고 몸에는 온갖 장엄을 하였으며 손에 보주(寶珠)를 쥐고 있다. 다음에는 만현(滿賢)을 그린다. 역시 천관을 쓰고 몸에 광명이 있으며 온갖 장식을 하고 있다. 윗면의 좌우에는 다섯 개의 불탑을 그리고 탑 안에는 모든 길상여래(吉祥如來)를 그린다. 첫 번째에는 해길상여래(海吉祥如來)를 그리고 두 번째에는 천보계(天寶髻)길상여래를 그리고 세 번째에는 정관장(頂冠藏)길상여래를 그린다. 모든 여래의 몸은 모두 금색이고 손에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하고 있다. 또 좌우에 각각 보산(寶山)을 그리되, 왼쪽 보산 위에는 마마기(摩摩枳)보살이 연화좌에 앉아 손에 금강저를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그 뒤에 무능승(無能勝)을 그린다. 윗면에는 다기명왕(吒枳明王)이 금강저를 잡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왼쪽에는 금강구명왕(金剛鉤明王)을 그린다. 불세존의 위와 좌우에는 구름을 그린다. 번쩍이는 번개의 모습이 나타나고 구름 안에는 모든 천이 진보(珍寶)의 비를 내리며 또 모든 천이 노래하며 즐거워한다. 다음에 윗면에 해와 달을 그리고, 또 공중에서 뭇꽃들이 비처럼 내리는 모습을 그린다. 다음에 오른쪽 보장산(寶藏山) 위에 삼계에서 가장 훌륭한 성관자재(聖觀自在)보살이 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린다. 다음에 오른쪽에 성다라(聖多羅)보살이 손에 푸른 우발라화(優鉢羅華)를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다음에 오른쪽에 부처님의 어머니이신 마야부인을 그린다. 다음 뒷면에는 대공작명왕(大孔雀明王)을 그린 다음에 뒤의 좌우에는 춤추는 공작을 그린다. 또 윗면의 오른쪽에는 다섯 분의 여래를 그린다. 첫 번째는 법해행길상왕여래(法海行吉祥王如來)이시고 두 번째는 선광명왕여래(善光明王如來)이시고 세 번째는 자씨장엄길상여래(慈氏莊嚴吉祥如來)이시고 네 번째는 등광왕여래(燈光王如來)이시고 다섯 번째는 미간호상길상여래(眉間毫相吉祥如來)이시다. 이와 같은 다섯 분의 여래께서 각각 연화좌에 앉아 계시다. 다음에 한 야차주(夜叉主)를 그리고, 다음에 제석천이 산개(傘蓋)를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린다. 이와 같이 법의 차례에 따라 부처님과 보살과 뭇 현성들을 그리되, 모두 원만하고 위덕이 자재하게 하여 모든 세상의 천룡과 귀신들이 보고 모두 항복하도록 하게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상을 그리기를 마치고 나서 지송(持誦) 진언행인이 곧 이 탱상에 상을 안치하는 경찬(慶讚)을 짓는다. 진언행인이 매달 초하루나 혹은 보름부터 시작하여 모든 성현의 위력을 받들기를 구한 연후에 청결하게 한다. 그 다음 몸에 깨끗한 새옷을 입고 재계(齋戒)를 받아 지니고 사흘 밤낮이나 하루 밤낮 동안 청정하게 불도를 닦고 먹지 않거나 혹은 채식이나 우유 등만을 먹고 나머지 시간에는 항상 발우 음식을 먹는다. 다시 팔계(八戒)를 받은 다음 온갖 향과 꽃과 도향과 정수(淨水)를 준비하고 다시 소(酥)로 불을 밝히고 보배로 장엄한 가장 아름다운 의복 등을 공양한다. 다섯 개의 알가병에 묘한 향수를 담거나 다섯 가지 보수(寶水)를 담거나 다섯 가지 약수(藥水)를 담아 알가로 삼고 나아가서 온갖 음식 등을 공양한다. 이렇게 한 다음 진언행인이 곧 그 탱을 일으켜 세워 지송하고자 하는 곳에 안치한다. 그리고 곧 이제까지의 공양구로써 그려 놓은 탱상에 공양한다. 이와 같이 상을 안치하고 나서 진언행인이 그 후에 편의에 따라 법대로 수행한다.
다음에 또 존나보살의 상을 그리는 법을 말하겠다. 지송진언행인이 만일 본존인 존나보살상을 그리고자 하면, 먼저 순백색의 새 비단을 깨끗한 것으로 구하여야 한다. 비단을 구한 다음에 곧 화가로 하여금 미리 청결하게 하고 나서 시작하는 날이 되면 팔계(八戒)를 받게 한 연후에 새 그릇에다 가장 좋은 채색을 조합하여 존나보살을 그리게 한다. 몸은 마치 가을 달빛 같고 얼굴에는 세 개의 눈이 있으며 열여덟 개의 팔이 있다. 흰색 옷을 입고 온갖 것으로 장엄하였으며, 아사(阿蹉)로 천의(天衣)를 만들고 자거보(硨渠寶) 팔찌를 하고 열 손가락에 보배반지를 끼었다. 맨 위의 두 손으로는 설법인을 맺고 오른쪽 둘째 손으로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을 맺고 세 번째 손은 검을 잡고 네 번째 손에는 보탁(寶鐸)을 잡고 다섯 번째 손에는 미아보라과(尾惹布羅果)를 잡고 여섯 번째 손에는 도끼를 잡고 일곱 번째 손에는 갈고리를 잡고 여덟 번째 손에는 금강저를 잡고 아홉 번째 손에는 염주를 쥐고 있다. 왼쪽 두 번째 손에 여의보당(如意寶幢)을 잡고 세 번째 손에 연꽃을 잡고 네 번째 손에 물병을 잡고 다섯 번째 손에 오랏줄을 잡고 여섯 번째 손에 윤(輪)을 잡고 일곱 번째 손에 소라[螺]를 잡고 여덟 번째 손에 현병(賢甁)을 잡고 아홉 번째 손에는 반야바라밀다경을 들고 있다. 보살의 밑면에는 연화지(蓮華池)를 그리되 그 연못에서 큰 연꽃이 피어나며, 손에 연꽃줄기를 쥐고 있는 난타(難陁)와 오바난타(烏波難陁)의 두 용왕을 그리고, 꽃 위에는 커다란 원광(圓光)이 두루 치성하게 빛나는 존나보살을 그린다. 보살의 면전에는 손에 향로를 들고 본존을 우러러보고 있는 지송인을 그리고 윗면에는 꽃비를 내리고 보배비를 내리는 정거천인(淨居天人)을 그린다. 이와 같이 상을 그리되 깨끗한 마음으로 뜻을 오로지 하여 그리는 것이 가장 상품이 되며, 이 상 앞에서 작법하면 성취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

4. 존나보살대명성취의궤작만나라법분(尊那菩薩大明成就儀軌作曼拏羅法分)

다음에 진언행인이 존나법 가운데서 닦고 익혀 만나라를 만들고자 하면, 먼저 법에 따라 좋은 터를 택하여 나쁜 흙과 모래와 자갈과 재와 머리카락과 모든 뼈 등을 파서 제거하고, 따로 좋은 흙을 메워 단단히 채워 넣어 매우 평평하게 한 후, 그 위에 구분하여 만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그 만나라는 열여섯 주(肘)나 팔 주[肘]나 사 주가 되는 세 종류가 있으나 정해져 있지는 않다. 크게 만들거나 작게 만들거나 간에 모두 모름지기 장엄하게 장식해야 한다. 그 만나라의 사방에 네 개의 문을 만들어 문 안에 각각 법륜(法輪)을 안치하고, 그 안에 오색선(五色線)을 이어서 내만나라(內曼拏羅)를 만든 다음 여덟 분의 현성위를 배치한다. 사용하는 분(粉)으로 현성의 상을 만들되 마땅히 오색보배의 가루를 사용해야 하며, 만일 없다면 오색분(五色粉)으로 대신한다. 이 만나라 안에는 삼십삼 구지(俱胝)의 천(天)이 있으니, 만나라 위에 알가병을 배치하고 낱낱의 알가병 안에 일 구지의 천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나라의 문 안에 여덟의 대용왕을 안치하고, 내만나라의 가운데 존나보살을 그린 다음 그밖의 모든 현성들을 차례대로 배치한다. 동북쪽에 대륜명왕(大輪明王)을 안치하고 동남쪽에 부동존명왕(不動尊明王)을 안치하고 남쪽에 금강수(金剛手)보살을 안치하고 북쪽에 관자재(觀自在)보살을 안치하고 서북쪽에 불공견삭(不空羂索)보살을 안치하고 서쪽에 이가아다(伊迦惹吒)보살을 안치하고 서남쪽에 바라아나켸(嚩日囉曩契)보살을 안치한다. 만나라의 동쪽에 이전의 탱상을 안치하고 탱상 앞의 땅 위에 여덟 앞의 연꽃을 그린다. 그리고 그 위에 호마로(護摩爐)를 만든 다음 진언행인은 이 안에서 법에 따라 호마를 하여야 한다. 진언행인이 먼저 쌀과 꽃을 그 위에 뿌리고 다섯 가지 약수(藥水)를 뿌려 깨끗이 한 연후에 밖에 공양을 놓아 현성에게 공양하되, 향과 꽃과 도향과 소라와 조개와 의복과 당번(幢幡) 등과 나아가서 알가병과 온갖 공양그릇으로 현성에게 공양한다. 다시 다섯 가지 보수(寶水)를 본부(本部)에 바쳐 청결히 한 다음 삼백식(三白食), 즉 소(酥)와 유(乳)와 낙(酪)을 섞어 만든 음식을 사용한다. 음식에도 세 가지 품(品)이 있다. 상품법을 행하려면 상품 공양을 해야 하고, 중품을 행하려면 중품 공양을 해야 하며, 삼품법에는 세 번째 공양을 해야 한다. 비록 삼품이라고는 하나, 모름지기 모두 맛좋은 음식을 만나라 안의 현성에게 바쳐야 한다. 만일 모귀(母鬼)와 나찰사(羅刹娑)와 보다(部多)와 바샤자(必舍左)가 부름에 따라 시방에서 와서 여기에 모였다면, 모름지기 모두 평등하게 그 제사음식을 주어 부족한 것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음식을 바치는 그릇도 각각 다르다. 먼저 만나라 안에 계시는 여덟 분의 여래와 존나 등에게 각각 엄지 손가락만한 한 송이의 금련화(金蓮華)를 바치고, 구리로 된 발우에 낙(酪)과 꿀 등의 온갖 음식을 가득 담아 부처님과 보살들에게 바친 다음 새 옹기에 제사음식을 가득 담아 시방에서 온 바샤자 등에게 준다. 그 제사 음식은 술과 고기와 생선으로 하나, 때로는 전부 생선을 사용하여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현성과 바샤자 등에게 바칠 때에는 모름지기 몸과 마음을 오로지 하여 지극히 경건하게 공양해야 한다. 그러면 현성이 환희하며 구하는 것을 성취시켜 준다. 이와 같이 행한 다음 진언행인이 곧 관상에 들어간다. 자기 코끝 위에 어떤 물건이 있다고 생각하여 그것이 바로 눈앞에 나타나게 되면, 마음을 흩어 지지 않게 오로지 하여 견고한 자비심을 낸다. 그 다음에는 들이쉬고 내쉬는 숨을 미세하게 하고 단정히 앉아 머리를 숙여 자신의 발을 내려다보고, 곧 가슴 위에 하나의 일륜(日輪)이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륜 가운데 모든 보배로 이루어진 연꽃이 피어난다고 생각하고, 연꽃 가운데 존나보살이 금색의 몸에 희고 깨끗한 옷을 입고 온갖 것으로 장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보살 몸의 다섯 군데에서 큰 광명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또 보살의 아홉 개의 유문(流門)에서도 역시 광명이 나와 그 광명이 치성하게 모든 것을 밝게 비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상이 이루어지고 나면 광명을 거두고, 일어나서 다시 향과 꽃과 알가 등을 현성에게 받들어 올리고 공경하며 예배한다.
다음에 진언행인은 상을 그리고 만나라를 만들고 현성의 자리를 배치하는 등의 온갖 일들은 모두 아사리가 지시하는 가르침을 받아 하나하나를 어기면 안 되며, 이 의궤를 모두 기억하여 오류가 없게 하여야 한다. 제자가 곧 가르침에 따라 의궤대로 현성을 배치하고 향과 꽃과 온갖 공양그릇을 준비하여 현성에게 공양하고 나면 아사리가 비단을 제자의 얼굴에 덮어씌우고 제자로 하여금 꽃을 받들어 만나라 위에 던지게 한다. 그리하여 꽃이 떨어진 곳의 존상이 영원히 자신을 옹호하는 주인이 된다고 인식하게 하고, 그 다음부터는 항상 이 현성의 근본대명[本明]을 외워 그 가호를 구하게 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꽃을 던져 본존을 인식하고 나면, 제자가 곧 발우에 다섯 가지 보배를 가득 담아 아사리에게 바쳐서 그 노고에 감사하고, 이후부터 제자는 아사리를 받들기를 아버지보다 천 배 이상으로 중하게 하여야 한다. 그리고 만나라에 공양한 물건들과 보배들을 모든 사문에게 베풀어 주고, 차후에는 덕을 갖춘 사람과 모든 존장(尊長)들에게 베풀어 줘야 한다. 항상 공경하고 존중하여야 한다. 또한 만나라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건인, 불과 소(酥)와 낙(酪) 등을 얻지 못하여 업신여기거나 거만하지 말아야 하고, 또한 발로 연꽃을 밟아도 안 된다. 아사리가 이와 같이 제자에게 성약[誡約]하고 나면 제자가 절하고 물러난다. 이후에 제자가 작법하기를 원할 때에는 의궤대로 닦고 익히면 성취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

5. 호마법분(護摩法分)

다음에 진언행인이 만일 존나호마법을 닦고 익히고자 하면 마땅히 존나보살과 만나라의 현성들에게 대공양을 하여야 한다. 먼저 아뎨화(惹帝華)와 마리화(摩梨華)와 온갖 이름 있는 꽃과 좋은 향 등을 준비하여 공양한 다음에 뜻에 따라 법에 의거하여 그 호마를 한다. 이 진언행인이 구하는 것을 모두 성취하고자 할 때에는 먼저 호마로 안에 길목시(吉木柴)를 태운다. 그 다음에 다시 백단(白檀)과 용뇌(龍腦)와 별묘향(別妙香)을 소(酥)와 유(乳)에 한 곳에 섞어 청련화(靑蓮華)에 적셔 그것을 태우며 대명을 외워 호마를 하면 곧 원하는 대로 된다. 대명은 다음과 같다.

나막삽바다 남 삼먁- 삼 몯다구디 남 옴 자례 조례 존녜
曩莫颯鉢多二合引引一三藐訖三沒駄俱胝引二左隷引三祖隷引四尊禰引五

만일 재앙을 없앨 때에는 아몰라수(阿沒羅樹) 잎을 소(酥)와 우유에 담그고 함께 태워 호마를 하면, 곧 원하는 대로 된다.
만일 이익을 얻고자 할 때에는 마땅히 아새타(阿說他)나무와 바라샤(鉢邏舍)나무와 오나마라(烏訥麽囉)나무로 땔감을 만들어 소(酥)와 꿀과 낙(酪)에 적셔서 함께 태워 호마를 하면, 곧 원하는 대로 된다. 대명은 다음과 같다.

옴 자례 조례 존녜 옴 바닥
左隷引一祖隷引二尊禰引三癹吒半音四

만일 원수를 쫓아 보낼 때는 흉하게 생긴 나무로 땔감을 만들어 기름에 적셔 불로 태운 다음, 다시 아리다바련나(誐哩陁婆鍊拏)로 일 아유다만큼 대명을 외우며 호마하면, 원하는 대로 된다. 대명은 다음과 같다.

훔 바닥 자례 조례 바닥 존녜 훔 바닥
癹吒半音左隷引一祖隷引二癹吒半音三尊禰引四癹吒半音引五

만일 원수를 파괴하거나 그 마음을 제지하려면 자조라(左祖攞)나무로 땔감을 만들고, 피[血]를 개자기름에 섞어 니마(𩕳摩)나무 잎사귀와 미나(尾螺)나무로 만든 침(針)으로 일 아유다만큼 이전의 발견대명(發遣大明)을 외우며 호마하면 곧 뜻하는 대로 된다.
다음에 모든 것을 성취하고자 할 때에는, 우선 모름지기 관정을 받고 나서 견고한 마음을 내어 항상 존나보살을 수지한 후 작법하면 모두 성취된다.

6. 존나보살지송법분(尊那菩薩持誦法分) ①

다음에 진언행인이 존나법을 닦고 익혀 지송하려고 하면, 곧 모름지기 먼저 삼매에 들어 만나라를 완성한 다음 비로소 지송하기 시작할 수 있다. 지송할 때에는 진언행인이 매일 새벽에 먼저 대력명왕(大力明王)의 대명으로 엄지손가락에 일곱 번 가지하여 자신을 옹호하여야 하며, 혹 변소에 갈 때에도 역시 정수리와 양쪽 팔과 가슴과 목구멍의 다섯 곳에 가지하고서 들어가야 한다. 대력명왕대명은 다음과 같다.

라다나 바아라 나디 옴 고로 다나훔 약
囉怛曩二合嚩日囉二合曩底骨嚕二合達曩吽

화장실에 들어가고 나서 깨끗한 흙과 쇠똥을 사용하여 깨끗이 하고, 다시 감로군다리대명(甘露軍茶利大明)을 외워 흙에 일곱 번 가지한다. 그리고 몸과 배꼽 밑을 닦은 다음 하의를 세탁하고 또다시 손을 씻어야 비로소 청정하게 된다. 흙을 취하여 다음과 같은 대명을 외운다.

옴 니카나 바소다사바 하
你佉曩嚩蘇達娑嚩二合引引二

흙을 취하고 나서 깨끗한 곳에 놓거나 혹은 깨끗이 하고 곧 약간의 흙을 집어 손발을 씻는다. 그리고 곧 다음과 같은 작정대명(作淨大明)을 외운다.

나막삼만다 몯다 남 옴 슏뎨 리나 슈다나 야사바 하
曩莫三滿多沒駄引二秫提引三哩訥二合輸達曩野娑嚩二合引引四

이 작정대명을 외운 다음 주먹을 쥐어 엄지손가락을 똑바로 세우고 곧 감로군다리대명을 외워 몸의 다섯 곳에 가지한다. 감로군다리대명은 다음과 같다.

나막라다나 다라 야 야 나막시잔 나 마하 고로 다야 옴 호
曩莫怛囉曩二合怛囉二合曩莫室贊二合摩賀骨嚕二合
로 호로 딛-따 딛- 따 만다 만다 하나 하나 아마리 뎨 훔
虎盧底瑟吒二合六底瑟吒二合七滿駄滿駄賀曩賀曩十一阿蜜哩二合
바닥 사바 하
癹吒半音娑嚩二合引引十二

이 대명을 외우고 나서 다시 삼매대명을 세 번이나 일곱 번 외운다. 삼매대명은 다음과 같다.

나막살- 바 몯다 모디살타 남 아 미라이 아 미라이 마하 바아리
曩莫薩哩嚩二合沒駄冒地薩埵尾囉𡁠尾囉𡁠摩賀嚩日哩
샤다 샤 다 사 라뎨 사 라뎨 다라 예 다라 예 미다하니
舍多囉帝引七囉帝引八怛囉二合怛囉二合尾達摩你十一
삼바아니 하라마디 싣다 하리 다라 타 사바 하
三婆惹你十二賀囉摩底十三悉駄屹哩二合引十四怛囉二合半音娑嚩二合引引十五


이 대명을 외우고 나서 물을 일 홉 취하여 이전의 감로군다리대명으로 가지한 다음 스스로 그 정수리에 뿌리고 그 손을 깨끗이 씻는다. 물을 사용할 때에 다시 본부대명(本部大明)을 일곱 번 외운다. 대명은 다음과 같다.

옴 졸하리
卒紇哩二合引一

이 대명을 외워 깨끗이 한 다음에 다시 주먹을 쥐어 엄지를 가슴에 놓고 다음과 같은 심대명을 외운다.

옴 존바닥
尊癹吒半音一

심대명을 외우고 나서 다시 갑주대명(甲冑大明)을 외워 자신의 다섯 곳을 옹호한다. 갑주대명은 다음과 같다.

옴존만다
唵尊滿駄

이 대명을 외우고 나서 다시 감로군다리대명을 외워 물에 가지한 다음 일곱 움큼을 뿌려 깨끗이 하여 마장(魔障)을 없앤다. 다시 토갑주대명(土甲冑大明)을 외워 몸의 다섯 곳에 가지하고 갑주(甲冑)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금강수보살이 친히 스스로 옹호하는 것과 다름이 없게 된다. 토갑주대명은 다음과 같다.

나막사만다 몯다 남 옴 보 아바 라훔
曩莫三滿多沒駄引二入嚩二合引攞吽引三

이 대명을 외우고 나서 다시 여래부심명(如來部心明)을 외워 물에 가지하여 세 움큼을 삼보께 바친다. 여래부심대명은 다음과 같다.

나막사만다 몯다 남 이나이구
曩莫三滿多沒駄引二喏曩喏俱

이 대명을 외우고 나서 다시 불안대명(佛眼大明)을 외워 물에 가지하여 세 움큼을 자기 정수리에 뿌린다. 불안대명은 다음과 같다.

나막살- 바 다타 아뎨 비약 옴 로로사보 로 아바 라딛- 따
曩莫薩哩嚩二合一怛他誐帝毗藥二合二嚕嚕娑普二合入嚩二合攞底瑟吒
싣다로자니 살 - 바 리타 사다니 사바 하
二合四悉駄路左你引五薩哩嚩二合哩他二合引娑達你娑嚩二合引引七


다시 감로군다리심대명을 외워 물에 가지하여 세 움큼을 정수리에 뿌리면 곧 목욕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대명은 다음과 같다.

옴 아마리 뎨 훔
阿蜜哩二合

다시 이전의 정대명(淨大明)을 외워 전과 같이 몸을 옹호한 다음에 다시 이전의 심대명을 스물한 번 외워 가지한 물을 뿌려 깨끗이 하여 마장을 없앤다. 그런 후에 뜻에 따라 목욕하되 사용하는 수건에도 뿌려 청정하게 한다. 또 두 손을 씻어 청결히 한 다음 다시 도량에 들어가 현성 가까이 간다. 진언행인이 입는 옷 역시 감로군다리대명으로 가지하여야 하며, 또 항상 옷을 입을 때는 대명으로 세 번이나 일곱 번 가지한 다음 평상시처럼 사용한다. 옷에 가지하는 대명은 다음과 같다.

나막사만다 몯다 남 옴 락 -사 살 -바 다타 아다 아딛- 띠
曩莫三滿多沒駄引二■乞叉二合三薩哩嚩二合怛他誐多阿地瑟■二合
다 야싣바라사바 하
野■嚩囉娑嚩二合引引五

진언행인이 이와 같이 온갖 것을 청결히 한 다음에 비로소 다시 현성의 도량에 들어가 현성 앞에서 뜻을 내어 성심으로 공경히 합장하고 예배한다. 그리고 오정수(五淨水)를 길상초에 뿌려 자리를 만들어 앉은 다음, 두 손에 바르고 의궤에 따라 인을 맺어 자신을 옹호한다. 그리고 곧 앞의 모든 부(部)의 삼매인을 맺는다. 불부(佛部) 삼매인은 두 손을 서로 나란히 한 다음, 다시 합장하고 다음에 두 개의 집게손가락을 가운뎃손가락의 셋째 마디 옆에 놓아 인을 이룬다. 이 인을 맺고 인에 따라 다음과 같은 불부삼매대명을 외운다.

옴 다타 아도 나바 바 야사바 하
怛他誐覩訥婆二合野娑嚩二合引引一

다음에 연화부(蓮華部)삼매인을 맺는다. 먼저 두 손을 합장하고 다시 두 손을 편 다음, 다시 두 개의 가운뎃손가락을 서로 합하여 연꽃 모양처럼 해서 인을 이룬다. 인에 따라 다음과 같은 연화부삼매대명(蓮華部三昧大明)을 외운다.

옴 바나모 나바 바 야사바 하
鉢訥謨二合引訥婆二合野娑嚩二合引引一

다음에 금강부(金剛部)삼매인을 맺는다. 두 손을 등지게 서로 합하고 두 개의 엄지손가락과 두 개의 새끼손가락을 서로 잡은 다음, 나머지 손가락을 위로 똑바로 펴서 인을 이룬다. 인에 따라 다음과 같은 금강부삼매대명을 외운다.

옴 바아로 나바 바 야사바 하
嚩日嚕二合引訥婆二合野娑嚩二合引引二

이 대명을 외우고 나서 다시 감로군다리인을 맺는다. 두 손을 수평으로 하여 마주 보게 하고 두 개의 새끼손가락을 거꾸로 하여 서로 교차시키고 두 개의 약손가락과 두 개의 가운뎃손가락을 구부려 손바닥 안에 넣은 다음, 두 개의 집게손가락을 금강의 모습같이 하고 두 개의 엄지손가락을 침처럼 하여 인을 이룬다. 그리고 대명을 외워 정수리 위에 놓고 인에 따라 이전의 감로군다리대명을 외워 자신을 옹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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