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704 불설작불형상경(佛說作佛形像經)

by Kay/케이 2025. 3. 12.
728x90
반응형

 

 

불설작불형상경(佛說作佛形像經)

 

불설작불형상경(佛說作佛形像經)


궐역인명(闕譯人名)[후한록(後漢錄)에 나옴]
김성구 번역


부처님께서 구염유국(拘鹽惟國)에 이르렀을 때에 여러 개의 나무 동산을 가진 이가 있었는데, 그 이름은 구익(拘翼)이라고 하였고, 이때 국왕의 이름은 우전(優塡)이니, 나이는 열네 살이었다.
부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왕은 곧 곁에 있는 좌우의 신하에게 명령하여 모두가 행차를 꾸미게 하고, 즉시 부처님을 맞이하였다. 왕은 멀리 부처님을 뵙고 마음속으로 기쁨을 참지 못했다.
왕은 곧 수레에서 내려 걷고, 곁의 좌우 신하와 일산을 물리쳤으며 성큼성큼 걸어서 부처님을 맞이하고는 부처님 발에 머리를 대어 절하고, 부처님을 세 번 돈 다음 장궤(長跪)하고 합장[叉手]하여 여쭈었다.
“하늘 위나 하늘 아래의 인민이 부처님 같은 이가 없습니다. 이제 부처님의 면목(面目:얼굴)과 몸매가 행차하시니, 광명이 드높고 훌륭하심이 이러하여 부처님을 뵈어도 싫증이 날 때가 없을 것입니다. 이제 부처님께서는 하늘 위나 하늘 아래 백성의 스승이시니, 부처님께서 자애로운 마음으로 사랑하여 주실 이가 많습니다.”
부처님께서 잠자코 응답이 없자, 왕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사람이 착한 일을 하면 그 얻는 복이 어느 갈래[趣]를 향하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가신 뒤에는 다시 부처님을 뵙지 못할까 저는 두렵습니다. 제가 부처님의 형상을 지어서 공경히 받들어 섬기고자 하니, 뒤에 어떠한 복을 얻겠습니까? 바라건대 부처님께서는 불쌍히 여기시고 저에게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는 듣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린 왕이여, 그대의 물음은 매우 훌륭하다. 나의 말을 들으라. 듣고는 마음속에 새기라.”
왕이 말하였다.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왕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그가 얻는 복을 내가 너에게 모두 말하리라.”
“고맙습니다.”
“천하의 사람으로서 부처님의 형상을 지으면 그는 후세에 태어나는 곳마다 눈[眼目]이 맑고 깨끗하고, 얼굴이 단정하며, 신체와 수족이 항상 아름다우리라. 천상에 태어날지라도 또한 맑고 깨끗하여 모든 하늘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게 눈과 얼굴이 아름다울 것이니, 부처의 형상을 짓고 얻는 복이 이와 같을 것이다.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태어나는 곳마다 악한 것이 없고, 신체가 모두 완전하고 좋으며, 죽은 뒤에는 제7 범천(梵天)에 태어나되, 또한 다른 하늘 사람보다 단정하고 뛰어나게 아름다워 견줄 이가 없을 만큼 수승하여 모든 하늘로부터 공경을 받을 것이니,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그 얻는 복이 이와 같다.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후세에 반드시 호귀(豪貴)한 집에 태어나며, 실제로 세간 사람들보다 뛰어나고, 나는 곳마다 빈궁한 집의 아들로는 태어나지 않을 것이니,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얻는 복이 이와 같을 것이다.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후세에 몸이 항상 자마금(紫磨金)빛으로 단정하여 견줄 이가 없을 것이며,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후세에 태어나는 곳마다 반드시 부잣집에 태어나서 돈과 재물과 진기한 보배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며, 항상 부모ㆍ형제ㆍ종친들에게 귀여움을 받을 것이니,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얻는 복덕이 이와 같을 것이다.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후세에 염부제(閻浮提) 땅에 태어나되 항상 제왕과 왕후의 집에 태어나거나 어질고 착한 집의 아들로 태어날 것이니,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그 얻는 복이 이와 같을 것이다.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후세에 제왕이 될 것이니, 그 가운데서도 가장 거룩하며 모든 나라의 왕보다 수승하여 모든 나라의 왕이 돌아와 우러러볼 것이니,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그 얻는 복이 이와 같을 것이다.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후세에 차가월왕(遮迦越王:轉輪聖王)이 되어서 천상으로 올라가거나 뒤에 아래로 내려오거나 마음대로 할 것이며,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을 것이니,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그 얻는 복이 이와 같을 것이다.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후세에 제7 범천(梵天)에 태어나서 수명이 1겁이며, 지혜를 능히 따를 이가 없을 것이다.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죽은 뒤에 다시는 악도(惡道)에 태어나지 않을 것이며, 태어났더라도 항상 스스로 절개를 지켜 마음에 항상 불도(佛道)를 구하고자 할 것이니,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그 얻는 복이 이와 같을 것이다.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후세에 태어나서 항상 부처님의 자비하신 마음의 경전을 공경할 것이며, 항상 여러 가지 비단과 좋은 꽃과 좋은 향을 지니고 등불을 밝히며, 모든 천하의 진귀한 보물을 가지고 부처님의 사리에 올리게 될 것이며, 그 후 무수한 겁에 반드시 니원(泥洹:涅槃)의 도(道)를 얻을 것이니, 어떤 사람이 벗어나려는 뜻이 있어 진기한 보배를 가지고 부처님께 올리는 이는 모두 범인(凡人)이 아니며 전세에 불도를 지은 자이다.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그 얻는 복이 이와 같을 것이다.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후세에 복을 얻어 다할 때가 없을 것이며 또 가히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니, 4천하의 강과 바다의 물은 오히려 되[斗]로 헤아리거나 마르게 할 수 있지만,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그 얻는 복은 4천하의 강과 바다의 물보다 열 배를 넘어설 것이며, 후세에 태어나는 곳마다 사람이 공경하고 사랑하며 보호하리라.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비유컨대 비오는 날에 사람이 좋은 집에 있는 것 같아서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후세에 죽어서 다시는 지옥과 짐승과 새와 아귀 따위의 나쁜 갈래에 태어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사람이 부처의 형상을 보고 자애로운 마음으로 합장[叉手]하여 스스로 불탑의 사리에 귀의하는 이는 죽은 후에 백 겁 동안 지옥과 금수와 아귀에 들지 않고 죽으면 곧 천상에 날 것이며, 천상의 수명이 다하고는 다시 와서 세간에 내려와 부귀한 집의 아들로 태어나 진기한 보배와 기이한 물건이 헤아릴 수 없을 것이며, 그러한 뒤에는 반드시 부처님의 니원의 도를 얻을 것이다.”
부처님께서 다시 왕에게 말씀하셨다.
“선(善)을 행하는 이가 부처의 형상을 지으면 그 얻는 복이 이와 같아서 헛되지 않을 것이다.”
왕이 기뻐하여 부처님 앞에서 부처님 발에 머리를 대어 절하니, 왕의 여러 신하들도 모두 부처님께 절하고 물러가, 목숨을 마친 뒤에는 모두 아미타불(阿彌陀佛)국토에 태어났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