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해의보살소문정인법문경(佛說海意菩薩所問淨印法門經) 1권
대송신역삼장성교서(大宋新譯三藏聖教序)1)
태종신공성덕문무황제(太宗神功聖德文武皇帝) 지음
위대하구나, 우리 부처님의 가르침이여. 헤매는 중생들을 교화해 인도하시고, 으뜸가는 성품을 널리 드날리셨도다. 넓고 크고 성대한 언변이여, 뛰어나고 훌륭한 자도 그 뜻을 궁구하지 못하는구나. 정밀하고 은미하고 아름다운 말씀이여, 용렬하고 우둔한 자가 어찌 그 근원을 헤아릴 수 있으랴. 뜻과 이치가 그윽하고 현묘한 진공(眞空)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으며, 만상(萬象)을 포괄하는 비유는 끝이 없네. 법 그물[法網]의 벼릿줄을 모아 끝이 없는 바른 가르침을 펴셨고, 사생(四生)을 고해에서 건지고자 삼장(三藏)의 비밀스러운 말씀을 풀어주셨다. 하늘과 땅이 변화하여 음과 양을 이루고, 해와 달이 차고 기울며 추위와 더위를 이뤘으니, 크게는 선과 악을 말씀하셨고, 세밀하게는 항하의 모래알에 빗대야 할 정도네. 다 서술할 수 없이 많은 중생들의 온갖 일들을 마치 상법(像法)2)을 엿보듯이 하고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과 같이 하였다. 이는 육정(六情)3)을 벗어나 길이 존재하고 천겁이 지나도록 오래갈 만한 것이며, 마치 수미산이 겨자씨에 담기 듯 여래께서 끝없는 세계에서 걸림이 없으신 것이다.
달마(達磨)께서 서쪽에서 오시자 법이 동토에 전해졌고, 오묘한 이치를 선양하시자 대중이 돌아갈 길을 순순히 따랐으니, 피안(彼岸)은 보리요 애욕의 강은 생멸이라, 오탁의 악취(惡趣)에서 보살행을 실천하고, 삼업(三業)의 길에서 빠진 자들을 건지셨다. 세상에 드리운 경은 궁구하기 어렵지만 도는 사사로움이 없어 영원히 태평하도다. 설산(雪山)의 패엽(貝葉)4)이 눈부신 은대(銀臺)와 같고, 세월의 연라(煙蘿)5)가 저 멀리 향계(香界)6)를 일으켰지만 높고 우뚝하여 측량하는 자가 드물고, 멀고 아득하여 이름을 붙이기 어렵다. 이런 까닭에 도(道)를 깨달은 십성(十聖)7)과 덕(德)을 갖춘 삼현(三賢)8)께서 지극한 도를 건원(乾元)9)에서 일으키고 온갖 오묘함을 태역(太易)10)에서 낳아 무성한 생명체들을 총괄해 어둠을 뚫고 한 가닥 빛을 비추었으며, 저 시시비비를 단절하고 이 몽매함을 깨우쳤던 것이다.
서역의 법사 천식재(天息災) 등11)은 항상 사인(四忍)12)을 지니며 삼승(三乘)을 일찌감치 깨달은 분들이니, 불경의 참된 말씀을 번역하여 인간과 천상의 성스러운 가르침을 이었다. 이는 꽃망울이 거듭 터진 것이요,
국운이 창성할 때를 만난 것이니, 문장(文章)에서 오성(五聲)13)을 윤택하게 하였고, 풍율(風律)14)에서 사시(四始)15)를 드러냈다. 당당한 행동거지에 온화하고 아름답도다. 광대한 세월 어둠에 빠졌던 세계가 다시 밝아 현묘한 문이 환하게 드러났으며, 궤범이자 두루한 광명인 오묘한 법이 청정한 세계에서 이름을 드날렸다. 유정을 이롭게 하여 함께 깨달음의 언덕에 오르고, 장애를 만드는 일 없이 병들고 지친 자들을 모두 구제하였으며, 드러내지 않고 자비를 행하며 만물 밖으로 광대하게 노닐고, 부드러움으로 탐학한 자들을 조복해 어리석음을 씻고 깨우쳐 주었다. 소승의 성문(聲聞)을 연설하여 그 위의에 합하고 대승의 정각(正覺)을 논하여 그 성품을 정립하자, 모든 생명체들이 깨달아 복을 받았고, 삼장의 교법에서 결락된 것들이 다시 흥성하였다.
허깨비에 홀려 길을 잃은 것이니, 화택(火宅)16)은 심오한 비유로다. 부처님께서 비록 이런 가르침을 시설하셨지만 알지 못하는 자들이 많다. 이에 “선념(善念)이 생기면 한량없는 복이 남몰래 찾아오고, 악업(惡業)이 일어나면 인연 따라 모두 타락한다”17)는 말씀으로 사부대중을 길들이고 시방세계에서 보살행을 쌓았다. 금륜왕[金輪]18)에게 꽃비를 쏟아 붓고 대궐에서 항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를 보호하였으니, 유정천(有頂天)에 부는 바람19)도 파괴하지 못할 것이고, 끝이 보이지 않는 홍수도 휩쓸지 못하리라. 맑고 고요해 담담한 것이 원만하고 밝으며 청정한 지혜요, 성품이 공하여 물듦이 없는 것이 망상으로부터 해탈하는 인연이니, 이로써 마음의 밭에서 번뇌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이로써 우주에서 청량을 얻을 수 있으리라.
짐은 부끄럽게도 박학하지도 못하고 석전(釋典)20)에 능통하지도 못하니, 어찌 감히 서문을 써서 후인에게 보일 수 있는 자이겠는가? 반딧불이나 횃불과 같아 찬란한 태양과 견주기에 턱없이 부족하니, 작은 소라로 바다를 측량하려다 그 깊은 연원을 끝내 밝히지 못하는 자일 따름이로다!
계작성교서(繼作聖教序)21)
진종문명장성원효황제(眞宗文明章聖元孝皇帝) 지음
높고 밝은 것이 처음으로 나뉘자 삼진(三辰)22)이 비로소 차례로 나타났고, 두텁게 실어주는 것이 비로소 안정되자, 만물이 이로써 실마리를 일으켰으니, 맑음과 탁함의 본체가 이미 밝혀진 것이요,
선과 악의 근원이 여기서 드러난 것이다. 이런 다음에 문물(文物)로 그 가르침을 세우고 바른 법전[正典]으로 그 세속을 교화하는 것이니, 이익의 공은 모두 이치로 돌아간다. 이렇게 상법(像法)이 서쪽 나라에서 와 진제(眞諦)가 중국에 유포되었지만 천고의 세월을 관통하는 진실한 이치는 궁구할 방법이 없고, 구위(九圍)23)를 포괄하는 현묘한 문은 궁구할 수가 없다. 허망한 생각으로 말하자면 오온(五蘊)이 모두 공하고, 참된 모습을 나타내자면 터럭 하나에도 원만하니, 광대한 그 가르침을 어찌 기술할 수 있겠는가!
삼가 살피건대, 태종신공성덕문무황제께서는 법성이 두루 원만하시어 인자함을 널리 베푸셨다. 오랑캐들을 교화하시자 만방(萬邦)이 바큇살처럼 몰려들어 온 백성을 인수(仁壽)의 영역에 올려놓으셨고, 교법을 숭상하시자 사해(四海)가 구름처럼 뒤따라 창생에게 풍요로운 땅을 베푸셨다. 존귀한 경전이 방대함을 보시고는 방편을 시설해 물에 빠진 자들을 구제하셨고, 법계가 광활함을 알시고는 정진을 행하여 나태한 자들을 거두셨다. 이에 아늑한 절을 선택해 저 참된 문서24)들을 교열하고는 천축의 고승들에게 명령하여 패다라(貝多羅)의 부처님 말씀을 번역하게 하셨다.25) 상아 붓대가 휘날리며 황금의 글자를 완성하고, 구슬을 엮어 다시 낭함(琅函)에 안치하자26) 용궁(龍宮)의 성스러운 문장27)이 새롭게 탈바꿈하였으니, 취령(鷲嶺)의 필추(苾芻)28)들마저 우러러 감탄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삼승(三乘)이 모두 하나로 꿰뚫어지고 사제(四諦)가 함께 원만해졌으니, 고(苦)가 공하다는 참되고 바른 말씀을 완전히 밝히고, 정밀히 연구한 비밀스러운 뜻을 환히 드러냈다. 상(相)을 찬탄하는 상이 바로 진실한 상이고, 공(空)을 논하는 것도 공하여 모조리 공이라 하였으니, 화엄(華嚴)의 이치와 궤도를 같이하고, 금상(金像)29)의 가르침과 규구(規矩)30)가 동일하였다.
짐은 대업(大業)을 계승하여 삼가 황위에 임했기에 항상 조심하면서 만백성을 어루만지고 매일 긍긍하면서 선황의 훈계를 지켜왔다. 불교경전[釋典]에 대해서는 더구나 정밀하지도 상세하지도 못하니, 진실로 그 그윽하고 심오한 뜻을
어찌 탐색하고 측량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역경원(譯經院)31)의 서역 승려 법현(法賢)32)이 간절한 글을 올리고 그 뜻을 너무도 열심히 피력하였다. “선황제께서는 참된 교화의 바람을 크게 펼치고 부처님의 뜻을 높이 전하셨으며, 전대의 왕들이 빠뜨린 전적을 흥성시키고 각로(覺路)33)의 무너진 기강을 다시 떨치셨다”고 하면서, 하늘이 이룬 공로를 높이 휘날리고 성황의 글34)을 널리 알리고 싶다며 나에게 서문을 지어 성인의 가르침을 계승해달라고 청하였다.
성고(聖考)35)께서 승하하시고 추호(追號)36)가 아직 잊히지도 않았는데 정사 밖에 마음을 둘 겨를 어디 있었겠는가? 담제(禫祭)37)를 마치고 이제야 생각이 은미하고 오묘한 곳에 미치게 된 것이다. 어려서 자비로운 가르침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능통한 재주가 본래 부족한 걸 어쩌랴. 법해(法海)의 나루터와 언덕을 어찌 궁구하리오! 공문(空門)의 문턱으로 나아가질 못하니, 대략 대의나마 서술하여 이로써 사람들의 마음에 부응할 따름이다. 소발자국에 고인 빗물이라 태양을 씻는 파도에 빗대기에는 부족하니, 한척짜리 채찍이 어찌 드넓은 하늘의 그림자를 측량할 수 있으랴! 이렇게나마 짧은 서문을 지어 이로써 성인들의 공로를 기록할 따름이다.
불설해의보살소문정인법문경(佛說海意菩薩所問淨印法門經) 제1권
유정(惟政) 한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세존께서 여래의 신통 경계인 큰 보배 장엄의 가장 수승한 도량 보살궁(菩薩宮) 가운데 머무시었으니, 그 도량은 모두 여래의 위신(威神)으로 건립하여 광대한 복덕을 쌓아 장엄하고 광대한 복과 지혜와 미묘한 행을 원만히 갖추어 현전에 모든 불법이 수승한 과보를 굴리고 또 여래의 그지없는 신통의 변화와 가지(加持)하는 힘을 나타내 보여 걸림 없는 경계의 큰 지혜에 잘 들어가는 곳이었다.
그러므로 이 도량을 보는 자는 다른 환희심을 내어 지혜를 염(念)하는 수행에 들어가 그 흔들림 없는 미묘한 지혜를 널리 운행하고 무수한 겁(劫)에 걸쳐 한량없는 뭇 공덕 덩어리를 수집(修集)할 줄 알았으며, 이에 따라 세존께서도 그들에게 모든 법의 평등한 길을 증명하기 위해 미묘한 법 바퀴를 굴리시어, 배우려는 그 무수한 대중을 잘 조복하셨다.
한편으론 이미 모든 법에 큰 자유를 얻었으므로 일체 중생의 마음과 근성(根性)을 잘 아시는가 하면, 벌써 최상의 피안(彼岸)에 이르러 모든 종류의 습기를 아주 끊고 더 발오(發悟)할 것 없는 부처님 몸을 얻어 편안히 계시었다.
이때 큰 비구 680만 대중과 함께 머무시었으니, 그들은 다 부처님께 친근하여 일체의 번뇌와 습기를 다 끊은 법왕(法王)의 아들이었다. 더 없는 그 깊고 깊은 법행(法行)을 잘 나타내어 몸 모습이 단정 엄숙하고 위의를 원만히 갖추어 큰 복밭[福田]을 짓고 바른 지혜를 구족하였다.
다시 한량없고 셀 수 없고 부사의 하고 견줄 데 없고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큰 보살마하살들이 있어, 모두 다 더 없는 보살의 지혜 인(忍)을 얻으므로 이미 보살의 관정(灌頂) 지위를 초월하고 더 없는 보살의 신통 지위에 유희(遊戱)하여 다함 없는 다라니와 그 밖의 모든 보살 다라니를 얻는 한편, 보살의 수능엄왕(首楞嚴王) 매에 자유를 얻으므로 일체의 중생이 환희심을 내어 보기를 즐거워하고, 또 보살의 걸림 없는 지혜를 얻고 더 발오(發悟)할 것 없는 보살의 모든 행을 나타내어 그 깊은 마음으로 수승 장엄한 경지에 편히 머물렀다.
그들의 명호를 말하자면 무진장(無盡藏)보살마하살ㆍ무량혜(無量慧)보살마하살ㆍ무변혜(無邊慧)보살마하살ㆍ무연관(無緣觀)보살마하살ㆍ상정진(常精進)보살마하살ㆍ정진혜(精進慧)보살마하살ㆍ무단변재(無斷辯才)보살마하살ㆍ무착무외적(無着無畏積)보살마하살ㆍ
필경의혜(畢竟義慧)보살마하살 등이었다
이러한 한량없고 셀 수 없고 부사의 하고 견줄 데 없고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큰 보살마하살들이 다 함께 그 도량에 모여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 보살행에 알맞은 방편으로 자애 없는 문(門)의 그 깊고 깊은 바른 법을 연출하고 모든 보살도를 장엄하게 하기 위해 부처님의 일체 법력(法力)인 그 두려움 없고도 진실한 지혜의 행을 끝내시며, 또 모든 법의 최상인 자재로운 다라니 인(印)의 문과 걸림 없는 결정의 큰 신통인 그 미묘한 지혜 경계의 문에 들어가 일체의 퇴전하지 않는 바퀴를 선시(宣示)함으로써 모든 승(乘)을 널리 포섭하여 평등한 이치에 머물게 했다.
법계의 분별 없는 본성에 섞여 들어가 모든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그들의 마음이 즐겁게 열어 보여 연설하되 진실한 궁극의 정법을 따라서 알게 하여 모든 마군의 경계를 파괴함과 동시에 깊고도 견고한 법의 이치로써 모든 번뇌의 견(見)을 쉬게 했다.
다시 집착 없는 지혜에 들어가고 보면 광대한 이치를 선설함으로써 선교 방편의 지혜에 회향하게 하고, 일체 부처님의 그 평등성지(平等性智)에 들어가 집착 없이 가지(加持)하는 법문으로 여실한 결정에 따라 모든 법을 선설함으로써 분별이 없거나 분별이 없지 않거나 간에 모두 평등에 들어가 깊은 인연의 법을 깨닫게 했다.
한편 한량없는 복과 지혜의 미묘한 행을 쌓아서 부처님의 그 평등 장엄한 몸ㆍ입ㆍ마음으로 일체의 지혜를 염하는 다함 없는 문에 수순하게 하며, 나아가서는 네 가지 바른 진리로써 성문승이 법을 나타내 보이고, 몸과 마음을 깨닫는 지혜로써 연각승의 법을 나타내 보이고, 관정(灌頂) 지위의 온갖 지혜로써 대승의 법을 나타내 보이고, 모든 법의 자재한 이치에 들어가 여래의 그지없는 공덕을 나타내시니, 이와 같이 여래의 그 열어보여 연설하심은 법을 널리 시설한 것이고, 분별 해석하심은
이치를 밝게 선창한 것이었다.
세존께서 이러한 광대하고 매우 깊은 결정의 법을 말씀하실 때에, 홀연히 이 삼천대천세계 가운데 마치 큰 바다와 같이 큰물이 가득 차서 아래로는 땅 경계에 이르고 위로는 큰 보배 장엄의 가장 수승한 도량에 이르렀다. 또 겁(劫)이 파괴될 때 수재(水災)가 일어나서 모든 삼천대천세계에 큰물이 가득하여 아래로 수륜(水輪)에 이르기까지 한 바다로 이루어진 것처럼 이제 이 큰물도 그러하였다.
그러나 온 삼천대천세계에 이러한 큰물이 가득하여도 그 중의 국토ㆍ성읍ㆍ도시ㆍ촌락과 모든 인민은 모두 파괴되지 않고 아무런 장애가 없으며, 남섬부주 등 네 대주(大洲)로부터 내지 큰 바다와 수미산, 그밖에 욕계의 모든 하늘의 일체 궁전까지 조그마한 손실도 파괴도 장애도 없었다.
그리고 이러한 형상을 먼저 나타내고는 다시 이 큰물 속에서 백천 나유타의 광대한 연꽃을 드러내니, 그 연꽃이 높이 나타나서 줄기는 유리(琉璃), 가지는 제청(帝靑) 보배, 잎은 염부단(閻浮檀)의 금, 수염은 길상장(吉詳藏)의 보배, 대(臺)는 마노(瑪瑙),휘장은 진주(眞珠)이고, 그 낱낱 꽃에 또 무수한 백천억의 잎이 있는가 하면 잎 하나의 넓이가 600보였다.
이 모든 연꽃이 큰 보배 장엄의 수승한 도량에서 위로 허공에 솟아 높이가 일곱 자[尺]인데, 일체의 대중이 그 연꽃 위에 앉아서 연꽃의 빛깔을 따라 큰 광명을 방출하자 이 광명이 시방의 한량없는 불찰을 널리 비추는 한편, 광명이 비출 때마다 모임의 대중들이
전에 없던 일이라고 함께 합장 공경하면서 ‘이제 이러한 전에 없던 상서로운 모습을 나타냄은 세존께서 미묘한 법을 설하신 때문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하였다.
그때 자씨(慈氏)보살마하살이 이 광대한 신통의 변화를 보고는 곧 앉았던 연화대 위에서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부처님께 공경히 예배하면서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제 무슨 까닭으로 삼천대천세계에 큰물이 가득하여 홀연히 한 바다와 같은 이러한 형상을 먼저 나타내고 다시 그 중에 백천 나유타의 연꽃을 높이 출현시키나이까? 세존이시여, 이같이 전에 없던 광대한 신통의 변화는 과거에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한 것이오니, 원하옵건대 부처님께서 말씀하여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자씨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자씨는 알아 두라. 이 불찰로부터 하방(下方)으로 10불찰을 지나면 거기에 말할 수 없는 백천 나유타의 가는 티끌수처럼 많은 불찰이 있으니, 그 세계의 명칭은 무량공덕보무구수묘장엄(無量功德寶無垢殊妙莊嚴)이고, 그 불찰에 계시는 부처님의 명호는 해승지혜유희출고신통(海勝持慧遊戱出高神通)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이신데, 그 부처님이 현재 거기에서 설법으로 교화하시며, 그 불찰에 또 해의(海意)라는 보살이 있어 셀 수 없는 그 무수한 큰 보살들 중에 가장 뛰어났으므로 그가 여러 보살들과 함께 이 사바세계에 와서 나에게 공경히 예배하고 공양하는 한편, 다시 나의 설법한 가운데 질문할 것이 있는지라 이 인연으로 먼저 상서로운 이러한 형상을 나타냄이니라.”
그때에 존자 사리자(舍利子)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저 해의보살이 있는 불찰이 여기에서 매우 먼 곳이온데, 어찌하여 세존께서 저 보살이
이 모임의 부처님 설법을 듣는다고 말씀하시나이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사리자여, 네가 이제 내 앞에서 이 바른 법을 설하는 것을 듣는 것처럼, 해의보살이 비록 저 세계에 머물러 있기는 하지만, 나의 설법을 듣는 것이 또한 그러하니라. 사리자여, 또 이제 네가 현전에서 나와 여러 대중을 보는 것처럼, 저 세계에서 해의보살이 나와서 여러 대중을 볼 수 있는 것도 그러하니라.”
사리자가 다시 사뢰었다.
“전에 없던 일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러 보살마하살의 그 신통과 지혜의 힘은 참으로 부사의 합니다. 해의보살이 저 멀고 먼 불찰 속에 있으면서 장애 없는 눈으로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장애 없는 귀로 이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부사의한 일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이 여러 보살들의 부사의한 공덕과 위신을 듣는다면 그 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지 않겠나이까?”
존자 사리자가 이런 말을 할 때에 2만4천의 천자(天子)들이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다.
그때 해의보살마하살이 그 헤아릴 수 없는 큰 보살마하살들과 함께 공경히 둘러싸고, 한꺼번에 그 세계의 세존이신 해승지혜유희출고 신통여래를 우러러 보고는 곧 분부를 듣는 동시 그 여래로부터 신족통(神足通)의 힘을 이어받고 이미 가행(加行) 없는 보살로 신통을 부려서 잠깐 사이 그 세계에 몸 모습을 감추는가 하면, 즉시로 이 사바세계의 큰 보배 장엄 수승한 도량의 일곱 자[尺] 높이 허공에 솟아 나타나, 해의보살이 먼저
가장 높고 넓은 연화대 위 사자좌(師子座) 가운데 조용히 앉고 그 나머지 보살들도 각각 연화대의 자리에 앉으며, 다시 하방세계의 한량없고 셈할 수 없는 불찰로부터 한량없고 셈할 수 없는 보살들이 해의보살을 따라 와서 설법을 들었다.
이때 큰 보배 장엄의 수승한 도량에 모든 시방세계로부터 모여든 일체의 보살마하살들이 다 연화대 자리에 앉았는데, 그 주위가 충만하고도 기묘 수특하여 일체의 대중이 환희심을 내어 청정함을 얻는 한편, 전에 없던 일이라고 찬탄하면서 저 여러 보살들에게 합장 예배하였다.
그리고 이 때를 같이하여 해의보살이 저 무량공덕보무구수묘장엄세계의 모든 수승 미묘한 꽃을 뿌리니, 그 꽃 이름이 무우(無憂)이므로 보는 이마다 기뻐하고 넓이가 600보에 무수한 백천의 잎이 있으므로 그 필요에 따라 여래를 공양할 수 있었다.
또 일체의 보살로 하여금 마음 깊이 더러움에서 벗어나 전생의 선근으로 모두 청정을 얻게 하고 그밖에 모인 갖가지 중생들까지 다 환희심을 내어 애락(愛樂)하게 하며, 다시 그 빛나는 광명과 미묘한 향내가 풍기는 모든 수승한 꽃으로 세존 앞에서 공양을 베풀고는 광대 수묘한 꽃을 계속 뿌리니 그 낱낱 꽃의 높이가 일곱 사람의 키 정도로 쌓여 큰 보배 장엄의 수승한 도량에 두루 가득하매 이것을 일체의 대중이 모두 이생희락(離生喜樂:9지[地]의 하나, 색계의 초선천. 욕계의 악을 여의고 희수(喜受)ㆍ 낙수(樂受)를 내는 곳) 하는 선정의 맛을 얻고, 공중에는 자연스럽게 갖가지 풍악을 울려 미묘하고도 사랑스러운 음성을 내자 듣는 대중들이 또한 선정의 묘락을 얻었다.
그때 해의보살이 이러한 공양을 마치고는, 허공으로부터 내려와 세존께 엎드려 예배함과 동시에 일곱 번 돌고 합장하여 공경히 부처님 앞에 서서 이렇게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해승지혜유희출고신통(海勝持慧遊戱出高神通)여래께서 저희들로 하여금 세존 석가모니여래께 문안하시기를 ‘여래께서 질병이나 괴로운 일이 없으시며 거처가 편안하시고 기력이 좋으시며 묘락을 누리십니까?’라고 하셨습니다.”
이때에 저 같이 온 여러 보살들도 모두 공중으로부터 내려와서 제각기 부처님께 엎드려 예배하고는, 오른편으로 일곱 번 돌고 다시 본래의 자리에 되돌아가 앉았다.
그때 이 삼천세계에 대비사유(大悲思惟)라는 큰 범왕(梵王)이 있었는데, 이 범왕이 그의 범천세계와 남섬부주의 네 대주(大洲)에 살고 있는 동안 이제까지 근심 없이 안온하게 지내다가 홀연히 이 삼천대천세계에 큰물이 충만하여
한 바다처럼 이루어진 광경과, 또는 백천 나유타의 광대한 연꽃이 높이 출현하여 갖가지로 나타내는 수승한 모습과, 이 도량에 보살들이 가득한 그러한 모습을 보고는 곧 스스로가 생각하였다.
‘겁화(劫火)가 아직 파괴를 일으키지 않는 이때에 어찌 이러한 큰물이 충만할까? 이 무슨 까닭일까? 혹시 여래의 신변(神變)의 힘으로 그러한 것이 아닐까? 나 이제 세존께 나아가서 이전에 없던 모습이 무슨 까닭인가를 물어 보리라.’
대비사유범천왕이 이렇게 생각하고는 곧 6만8천의 범천들과 함께 공경히 둘러싸고 그의 범천 세계를 출발하여 큰 보배 장엄의 수승한 도량 부처님 앞에 나아와 허공 중에 머물면서 몸을 굽혀 세존께 합장 예배하고 이렇게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제 무슨 까닭으로 이 삼천대천세계에 큰물이 마치 하나의 바다처럼 충만하고, 또 백천 나유타의 광대한 연꽃이 높이 출현함과 동시에 여러 보살 대사들이 모두 그 연꽃 자리 위에 앉아도, 이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국토와 도시ㆍ촌락의 인민 대중과 남섬부주 등 네 대주(大洲)와 욕계의 궁전과 내지 큰 바다와 수미산 등이 조금도 파괴되지 않고 아무런 장애도 없으니, 이러한 전에 없던 모습을 나타냄은 이 무슨 인연이고 또 어떠한 신력(神力)이옵니까? 원하옵건대 여래께서 말씀하여 주옵소서.”
그때 부처님께서 대비사유범천에게 말씀하셨다.
대범은 알아 두라. 하방세계에 무량공덕보무구수묘장엄이라는 불찰이 있어서 그 불찰에 해승지혜유희출고신통이라는 부처님이 계시고, 또 해의라는 보살이 있는데, 그 보살이란 셈할 수 없는 큰 보살마하살들과 함께 이 사바세계에 와서 나에게 공경히 예배하고 또 광대한 이 모임에서 바른 법을 질문할 것이 있으므로, 저 보살이 신통의 힘으로 이 세계에 먼저 그 상서로운 모습을 나타냄이니라.”
범천이 다시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지금도 그 광대한 모임에 바른 법을 말씀하시나이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대범아, 부처님의 경계는 헤아릴 수 없고 여래의 지혜로운 변재와 위신의 힘은 한량이 없나니, 여래가 잠잠히 있는 것을 네가 혹시 보았느냐? 나 언제나 시방세계에서 모여 오는 보살들을 위해 이 결정(決定) 정법(正法)을 광대히 선설하노라.”
그때에 대비사유범천왕이 또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신통의 변화를 나타낸 해의보살이란 그 누구이옵니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이제 이 모임 가운데 넓이 10유순의 큰 연꽃이 있고 꽃 복판에 대(臺)가 있고 대 위에 또 뭇 보배로 장엄한 사자좌가 있는데, 여래를 제외하고서 그 사자좌 가운데 어떤 보살 대사가 사자좌 위에 앉아 단엄(端嚴)한 몸매의 황금 빛깔 모습으로 다른 보살들의 몸을 다 비추어 포섭하면서 무수한 보살들과 함께 둘러싸 예배하는 이를 네가 보았느냐?”
“이미 보았나이다.”
“대범아, 이러한 신통의 모습을 원만히 갖춘 이가 바로 해의 보살이니라.”
이때에 대비사유범천이 곧 해의보살을 향하여 공경히 예배하고는 부처님께 사뢰었다.
“만약에 어떤 중생이 이 해의보살의 이름만 듣더라도 그는 큰 이익을 얻게 될 것임을 알겠나이다. 제가 오늘 이 보살 대사의 이름을 듣고 또 보살의 이러한 모습을 봄으로써 제 자신이 매우 즐겁고 유쾌하여 훌륭한 이익을 얻었다고 생각됩니다.”
범천이 다시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큰 모임에서 말씀하신 정법이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 것 같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대범아, 이제 이 바른 법은 부처님 수명의 길고 짧음에 따라 그대로 머물며 부처님 열반한 뒤에라도 여러 보살이 이 바른 법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워서 널리 다른 사람을 위해 열어 보여〔開示〕연설하리니, 왜냐 하면 대범아, 과거ㆍ미래ㆍ현재 세계 모든 부처님 보리(菩提)가 다 이 바른 법에서 나오기 때문이니라.”
그때에 해의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신통력을 이어받아서 널리
이 모임의 모든 대중으로 하여금 환희심을 내게 하고 대비사유범천왕으로 하여금 신심과 공경심을 내게 하기 위해, 또는 이 바른 법을 장엄하기 위해, 또는 자신의 지혜와 변재의 힘을 나타내 보이기 위해 즉시 저 높고 넓은 연화대의 사자좌와 함께 허공에 솟아올라 그 허공에서 게송을 읊었다.
하방으로 티끌 수 같은 불찰을 지나면
거기에 공덕엄(功德嚴)이란 불찰이 있고
현재 그 불찰에 부처님 계시니
바로 해승신통혜(海勝神通慧)여래이시라.
그 불찰에 의지한 두려움 없는 보살들
뭇 공덕을 다 원만히 갖추었으므로
그 여래의 설하신 모든 법문을
우리들은 이미 듣고 받아 간직하였네.
그러므로 우리들 이 불토에 와서
10력(力) 지닌 세존께 우러러 경례하고
여러 곳에서 모여온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큰 우왕(牛王)님께 각각 문안하며
이제 이 법왕께 예배하고
다시 부처님의 큰 지혜에 예배하고는
갖가지 공양을 정성껏 베풀어
정각 부처님께 널리 공양하옵니다.
부처님의 몸 색신 아님을 관찰한다면
느낌과 지어감과 의식을 여의고
3세의 경계를 다 벗어나서
언제나 그 중에 결백하고 청정할 것이며
색상과 종호를 다 없다고 본다면
이것이 부처님에 대한 바른 관찰이어서
청정한 지혜의 눈 법신에 비추어
곧 더러움 없는 진실한 이치를 볼 것이며
모든 법에 취함도 없고 버림도 없이
나와 내 것의 두 극단을 벗어나고
고요한 성품 속에 편히 머물러
마음 밖의 모든 취착(取着)을 끊을 것이며
분별을 떠나 분별하는 일 없이
그 마음 허공처럼 고요하고
곧 시방 여러 부처님을 공양하여
바른 법의 깃발을 잘 건립할 것이며
마치 환영 같은 모든 법의
그 행위가 다 공한 것임을 관찰하고
조작이란 본래 없다고 알지라도
모든 법을 그대로 버리지 않으리니
이는 결정코 보리를 구한다거나
또 결정코 생사에 머무는 것이 아니고
보시하는 마음도 간탐하는 마음도 없이
보시하는 중에 모든 과실(過失)을 멀리 여의며
몸과 입과 마음을 잘 조복하여
아무런 고뇌 없이 세 업을 행하고
뜨거운 모든 번뇌를 다 제거함으로써
모든 근(根)을 날카롭고 지혜롭게 하여 항상 적정(寂靜)함이라.
그러므로 보리의 얻을 것 없음을 알더라도
중생을 버리고서 무아에 머물지 않고
파계한 모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광대하고도 청정한 계행을 닦으며
모든 법이 한 찰나의 성품이지만
어떠한 경계에도 파괴되지 않는 것임을 깨달아
안으론 허공처럼 고요한 마음 갖고
바깥으론 환영 같은 세간을 관찰하며
온몸이 갈래갈래 찢어지더라도
성내거나 미워하는 마음 내지 않고
보리수에 앉아 도를 성취하되
부처님 말씀대로 굳게 수행하여
모든 법이 물 속의 달 같기도 하고
물거품ㆍ환영 같기도 하고
아지랑이 같기도 함을 관찰하며
또 수자(壽者) 없고 사람도 없고
중생과 부처도 없음을 깨달아
비록 보리의 얻을 것 없음을 알지라도
남을 이롭게 하기 위해 보리를 구해야 하리니
이러한 이치를 듣고도 겁내지 않고
그 중에 정진을 일으켜 힘써 행하거나
또 마음에 아무런 집착이 없음으로써
내지 바깥 경계를 싫어하지 않으며
다른 중생들 마음의 소행을 알아
윤회하는 3세 가운데 수순하되
수순하는 그 마음의 소행을
마군들로 하여금 알 수 없게 한다면
그는 곧 피안(彼岸)에 이른 착한 마음으로
선정과 신통의 지혜를 원만히 갖추리다.
우리들 이제 부처님의 설법 듣고
들은 그대로를 잘 받아 간직해야 함은
설사 그지없는 겁수를 지나더라도
부처님의 그 끊임없는 변재는
항상 일체의 불법 가운데에서
중생을 잊거나 버리지 않기 때문이며
지혜의 창고에 힘을 갖춘 세존이시므로
삼계에 자재롭고도 고요하여
도달하는 그 마음과 처소를 다 벗어나
그 가운데 가는 것도 없고 오는 것도 없으며
중생들 마음의 소행에 따르되
필경 집착 없고 움직임도 없어
비록 피안에 이르는 뭇 공덕 갖추어도
그 공덕에 취착하는 모습이 없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우리들 이제 머리 조아려
견줄 데 없는 큰 우왕(牛王)이신
석가모니세존께 예배하옵니다.
마치 태양의 청정한 큰 광명이
반딧불과 별들의 빛을 덮는 것 같고
겁화(劫火)가 뭇 광명을 비출 때
위로는 범세(梵世) 아래로는 땅에 이르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수미산의 큰 산왕이
온 땅과 뭇 산을 잡은 것 같기도 하며
다시 석가모니 백호상 가운데의
수승한 광명은 삼계에 뛰어나
시방세계의 일체 보살들이
다 그의 불찰로부터 모여와서
부처님의 색상과 위광(威光)을 뵙고
모든 큰 환희심을 내어라.
그 중생들 마음의 원을 따라
여래께서 각각 열어 보여 주시므로
우리들 본토로부터 이 불찰에 옴은
여래의 큰 위신을 알기 때문이네.
또 부처님께서는 한 음성으로 법을 연설하되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각각 알게 하고
내지 중생들의 그 많은 차별에 따라
한 음성으로 널리 연설하시니
티끌 같고 모래 같은 중생들의
그 많은 뜻의 차별은 셀 수 있을지라도
모니의 갖가지 미묘한 음성은
허공 같아서 누구도 셀 수 없을 것이며
또 허공의 그 끝을 헤아릴 수 없고
중생의 그 수를 헤아릴 수 없고
내지 생사의 그 한계를 알 수 없고
또한 다시 그 한계를 알 수 없다 하지만
차라리 허공의 끝과 중생의 수와
생사의 그 한계는 알 수 있어도
부처님의 모든 계율ㆍ선정ㆍ지혜의 경계는
끝내 조금도 알 수 없으리.
그러므로 우왕ㆍ법왕이시고 사람 중의 높으신 이께
한량없는 중생들 함께 귀명함은
그 높으신 이께서 오랜 겁에 걸쳐
뭇 공덕 닦아 견줄 데 없는 색상을 이룩하셨기 때문이라.
이같이 부처님은 큰 위신력 갖추어
중생들의 모든 신해(信解)를 두루 아시므로
우리들 이 희유하고도 부사의한 일 보고서
모든 취(趣)를 잘 조어(調御)하시는 이에게 예배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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