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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449 불설성대총지왕경(佛說聖大總持王經)

by Kay/케이 202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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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성대총지왕경(佛說聖大總持王經)

 

대송신역삼장성교서(大宋新譯三藏聖敎序)


어제(御製)


위대하도다! 우리 부처님의 가르침이여! 미혹한 중생들을 교화하여 이끌어 불성[宗性]을 드날리시는구나! 그 넓고 넓은 말씀은 뛰어난 선비[英彦]라도 그 뜻을 궁구할 수 없으며, 정미롭고 오묘한 설명은 어리석은 이가 어찌 그 근원의 의리(義理)를 헤아릴 수 있겠는가! 그윽하고 참된 공이어서 측량할 수 없고, 만 가지 형상을 포괄한다. 비유하자면 끝없이 모은 법망(法網)의 기강(紀綱 : 기율과 법강)이 한계 없는 바른 가르침을 펼친 것과 같으니, 4생(生 : 胎⋅卵⋅濕⋅化)을 고통의 바다에서 건져내고자 3장(藏)의 비밀한 말을 번역하였구나. 하늘과 땅의 변화는 음양(陰陽)에 있으며, 해와 달이 차거나 이지러짐은 춥고 더움에 있다는 큰 법칙을 말하고, 모든 선악을 설한 것은 항하의 모래알에 비할 만하니, 중생[含識]의 만 가지 진실을 어찌 다 말할 수 있으랴. 만일에 상법(像法)1)을 살핀다면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나 6정(情)2)을 여읨과 같으니, 이로써 천겁을 지나도록 오래 남는다 하여도 어찌 수미산을 겨자에 거둘 수 있으리오.
여래께서는 가없으매 두루 넓으시며, 달마(達磨)는 서쪽에서 법을 가져와 동토(東土 : 中國)에 전하여 묘한 이치를 널리 선양하니, 가리키는 데에 따르면 저 보리의 언덕에 돌아가리라.
애욕의 강에 빠져 나고 죽기를 반복하는 중생들은 오탁악취(五濁惡趣)에 나아가고, 3업(業)에 빠지다가 도중에 세간에 드리운 궁구하기 어려운 도(道)로써 사심 없이 영원토록 편안하리라.
설산(雪山)의 패엽(貝葉)에 만약 은대(銀臺)3)의 빛이 비추인다면 세월의 연라(煙蘿)가 일어나 향기로운 세계가 스스로 아득하고 높고 높아 헤아리기 어려우며, 아득하고 아득하여 이름붙이기 어려우니라. 그 까닭에 10성(聖 : 十地位의 보살)의 덕을 바탕으로 하여 3현(賢 : 十住, 十行, 十迴向)에 힘입어 도에 나아간다고 하니, 건원(乹元 : 하늘의 이치)을 일으켜 온갖 오묘함이 생기는구나.
태역(太易)4)이 모두 뒤섞이고, 형류(形類)가 규착(竅鑿)5)하여 어두움과 밝음이 끊어지면 그것은 몽매함을 도와 여는 것이 아니다.
서역 법사 천식재(天息災)6) 등은 언제나 4인(忍)7)을 지니고 일찍 3승(乘)을 깨달아 패엽(貝葉)의 참된 말씀을 번역하여 인간과 천상의 성스러운 가르침의 명성을 잇도록 하였다. 더 나아가 거듭 펼치고자 게송을 창(昌)할 때에 문장에서 5성(聲)8)을 윤택하게 하고 풍률(風律)에서 4시(始)9)를 드날렸다. 당당(堂堂)하게 용납하여 거두고, 고요하게 빛나는 꽃이 과거 오랜 시간[曠劫]의 어두움을 파내어 거듭 현묘한 법문[玄門]을 밝히고 궤범을 환히 드러내니, 두루 한 광명과 오묘한 법의 청정한 세계에서 소리를 높여 유정(有情)을 이익되게 하고, 함께 깨달음의 언덕에 오르는 데에 장애를 이룸이 없었다. 모든 병들고 수척하며 어두운 자들을 구제하며, 자비는 크고 넓어서 만물을 적시며, 부드럽게 탐욕의 잘못을 굴복시키고 어리석은 이들을 가르쳐서 소승성문을 펼치니, 그 의론(儀論)에 합하였다. 대승의 바른 가르침으로 그 성품을 세우고 신령스러운 깨달음을 머금고 복을 입게 하였다. 장교(藏敎)가 빠졌으나 거듭 환화(幻化)와 미도(迷途)10)와 화택(火宅)의 깊은 비유를 일으켰다. 비록 그 가르침을 시설하여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착한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무량하여 잠겨 이르는 악업이 이와 더불어서 연을 따라 모두 떨어진다. 사부대중(四部大衆)을 조어(調御)하여 시방에 행을 쌓게 하니, 금륜(金輪)에서 꽃비가 내리게 하고, 옥관(玉關 : 문빗장, 궁문)에서 항사(恒沙)를 보호하여 유정(有頂 : 色究竟天)의 바람도 무너뜨릴 수 없고, 끝없는 바닷물로도 떠다니게 할 수 없다. 맑고 고요하며 담연(湛然)하고 원명(圓明)하며 청정한 지혜는 성품이 공하여 물들지 않으며, 망상에서 해탈하는 인연인지라, 심전(心田)에서 번뇌를 여의고 우주에서 청량을 얻을 수 있느니라.
짐(朕)이 박학하지 못하고 불교 경전[釋典]에 어두운데 어찌 서문에 감당할 수 있어서 이로써 오는 자에게 보일 수 있으랴. 마치 미세한 반딧불이나 횃불을 밝은 태양에 비교하는 것과 같으며, 아주 작은 좀이 바다를 헤아리려 하나 심연(深淵) 끝까지 다할 수 없는 것과 같으니라.


불설성대총지왕경(佛說聖大摠持王經)


서천(西天) 역경삼장 시호(施護) 한역
최민자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계셨다. 이때 아난(阿難)이 다른 곳에서 안거(安居)하여 여름 한 철을 보내고 나서 말없이 부처님께서 법회(法會)를 여시는 곳으로 왔다. 부처님께서 법회를 여시는 곳에 이르러 온몸[五體]을 땅에 던져 부처님의 두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부처님을 우러러보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세존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아, 내가 지금 모든 유정(有情)들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위대한 다라니(陁羅尼)의 장구(章句)를 말하려 하나니, 너는 잘 들어야 할 것이니라.”
이때 아난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몸과 마음을 오롯이 하고 합장한 채 머물러 있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나에게 대총지왕(大摠持王)이라고 하는 크나큰[摩訶] 다라니가 있나니, 이것은 과거의 77구지(俱胝)의 여래께서도 널리 말씀하신 것이며, 나 또한 수희(隨喜)한 것이니라. 아난아, 이 위대한 다라니의 장구는 유정(有情)들을 크게 안락(安樂)하게 하며, 위덕(威德)과 세력(勢力)을 모두 두루 갖추게 할 것이니라.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다라니를 만난다면, ‘이 위대한 다라니는 참으로 드문 것이어서 만나기 어렵구나. 비유하자면 여래(如來)ㆍ응공[應]ㆍ정등각(正等覺)께서 세상에 출현하시는 것을 만나기 어려운 것과 같고, 우담발화(優曇鉢花)가 참으로 드물어 보기 어려운 것과 같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반드시 이렇게 생각하고 믿고 공양할 것이니라.”
이때 세존께서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다라니의 장구를 지극한 마음으로 받아 지녀 독송(讀誦)하고 공양한다면 칼로 상처를 입힐 수 없고, 독(毒)으로 중독시킬 수 없고, 불에 태울 수 없고, 물에 빠뜨릴 수 없고, 왕(王)의 법을 적용시킬 수 없고, 영원히 요절(夭折)하는 일이 없으며, 천인(天人)ㆍ아수라(阿修羅)ㆍ마로다(摩嚕多)ㆍ가루라(迦樓羅)ㆍ건달바(乾闥婆)ㆍ긴나라[緊曩羅]ㆍ마후라가(摩睺羅伽)ㆍ야차(夜叉)ㆍ나찰(羅刹)ㆍ필리다(畢哩多)ㆍ비사차(毗舍遮)ㆍ구반다(鳩槃茶)ㆍ포단나[布單曩]ㆍ아바삼마로(阿波三摩嚕) 등 이와 같은 모든 것들이 악법의 행(行)을 지어 요익(饒益)하지 않은 일을 행할지라도 침범하거나 해를 입힐 수 없으며, 마술[幻術]이나 삿된 다라니 등의 모든 못된 작법으로도 어지럽히거나 괴롭힐 수 없으며, 또한 학질이 하루ㆍ이틀ㆍ사흘ㆍ나흘 또는 더 오래되었거나 또는 얼마 되지 않았거나 또는 중풍과 황달, 또는 가래가 끓는 가슴앓이, 나아가 두통(頭痛)에 이르기까지 이와 같은 병으로도 해를 입힐 수 없느니라.”
이때 세존께서 곧 다라니를 말씀하셨다.

다냐- 타 아바 례마하아바 례 아바 라니마하아바 라니 다
怛儞也二合引一入嚩二合隸摩訶入嚩二合入嚩二合羅儞摩訶入嚩二合羅儞
파니마하다파니 아바 례뎨 우기모기 사반니마하사반니사바 하
波儞摩訶怛波儞入嚩二合隸帝郁枳目枳三半儞摩訶三半儞娑嚩二合引引七

“아난아, 내가 전에 너에게 말했듯이 이 위대한 다라니의 장구는 77구지의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널리 말씀하신 것이며, 나도 이제 다시 말하는 것이니라. 아난아,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위대한 다라니의 장구를 신심(信心)으로 받아 지녀 읽거나 외우고 사유(思惟)하고 갖가지로 공양한다면, 숙명통(宿命通)을 얻어 일곱 생(生)에 걸친 일을 알게 되고, 보리심(菩提心)에서 영원히 물러나지 않을 것이니라.”
이때 세존께서 다시 다라니를 말씀하셨다.
다냐- 타 안니마니 가사 미가사 마예 마나녜 아나노 호례
怛儞也二合一按抳摩抳乞叉二合 彌乞叉二合摩曳摩曩禰引四阿曩努護隸
마하 호례 다나케 암비리 노바라 사혜사혜사바 하
摩賀護隸引六怛曩計引七儼鼻哩引八努鉢囉二合娑呬娑呬娑嚩二合引九

“아난아, 이 위대한 다라니의 장구는 바로 과거 88구지의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도 널리 말씀하신 것이며, 나도 또한 수희하여 이제 다시 널리 말하는 것이니라. 아난아,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위대한 다라니의 장구를 신심으로 받아 지녀 읽거나 외우고 사유하고 공양한다면, 이 사람은 숙명통을 얻어 14생에 걸친 일을 알게 되고, 보리심에서 영원히 물러나지 않을 것이니라.”
이때 세존께서 또 다라니를 말씀하셨다.

다냐- 타 안디 만디 타계 타라계 타계타라계 아시가 시마
怛儞也二合引一桉致挽致引二姹計姹囉計引三姹計姹囉計引四阿悉迦悉麽
가 시 이례미례 디례미례 요 라볘마하 요 라볘 부다아미 부다바
伊隸彌隸底隸彌隸囉吠摩賀囉吠引八部旦誐彌引九部多波
라야나 디밍- 아례 마하 디밍- 아례 삼바볘 마하 삼바
囉野拏轉聲呼底彌孕二合誐隸引十摩賀底彌孕二合誐隸引十一三婆吠摩賀三婆
볘 사바 하
娑嚩二合引十二

“아난아, 이 위대한 다라니의 장구는 큰 위덕을 갖추고 있어서 그 세력이 한량없나니,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다라니의 장구를 신심으로 받아 지녀 읽거나 외우고 사유하고 공양한다면, 숙명통을 얻어 21생에 걸친 일을 알게 되고, 보리심에서 영원히 물러나지 않을 것이니라.”
이때 세존께서 또 다라니를 말씀하셨다.

다냐- 타 아계례 바계례 로례 마하 로례 오하니모하니모 하
怛儞也二合引一阿計隸嚩計隸引二嚕隸摩賀嚕隸引三烏賀儞謨賀儞謨

니 암바니사다 바니사바 하
昝婆儞娑旦二合婆儞娑嚩二合引五

“아난아, 이 위대한 다라니는 큰 위덕을 갖추고 있어서 세력이 크고 공덕(功德)이 한량없나니, 앞의 다라니보다 갑절이나 훌륭하여 유정들에게 큰 이익을 베풀어 주느니라.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정성스럽게 믿는 마음을 내어 의혹을 갖지 않고 이 위대한 다라니를 받아 지니고 독송하여 다른 사람을 옹호하거나 구제(救濟)하거나 재난(災難)을 그치게 한다면, 반드시 그 사람도 칼과 무기에 상처를 입지 않으며, 독에 중독되지 않으며, 모든 나쁜 일에 손해를 입지 않게 될 것이니라. 또 만약 어떤 사람이 자신을 옹호하기 위하여 이 다라니를 흰 비단에 써서 몸이나 팔에 둘러 지닌다면, 얻는 공덕이 한량없고 끝도 없을 것이니라. 또 지혜로운 이가 이 다라니를 지니고 말라 죽은 나무 아래에서 구제법(救濟法)을 시행하여 그 말라 죽은 나무가 다시 살아나기를 바란다면, 뿌리와 잎이 다시 살아나서 산호색(珊瑚色) 꽃과 열매가 무성하여 사람들이 사랑하고 좋아할 것이니라.
아난아, 만약 지혜로운 이가 이 다라니를 항상 받아 지니고 전에 몸으로 지은 죄업(罪業)을 후회하고, 만약 다시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懺悔)한다면, 소멸되지 않는 것이 없을 것이니라. 무엇 때문인가? 아난아, 비유하면 해와 달의 위엄 있는 광명이 넓고 커서 세간(世間)을 비추지만 이 다라니의 위덕의 힘으로 떨어뜨릴 수 있으며, 네 개의 큰 바닷물은 많은 강물이 모여 이루어져서 깊고 넓음을 비교할 수 없지만 이 다라니의 위덕의 힘으로 말라 버리게 할 수 있으며, 대지(大地)가 한량없고 끝도 없지만 이 다라니의 위덕의 힘으로 천 개의 조각으로 나눌 수 있나니, 하물며 소멸시키지 못할 죄업이 있겠는가?
아난아, 이와 같이 위대한 다라니의 장구가 있는 곳에서는 반드시 존중하고 공경하고 믿고 공양하며 가벼이 하거나 업신여겨서도 안 되며, 또한 어기거나 거스르지 말아야 하느니라. 만약 천ㆍ용ㆍ야차 나찰ㆍ필리다ㆍ비사차ㆍ구반다ㆍ포단나ㆍ갈타포단나(羯吒布單那)ㆍ아바삼마라(阿波三摩囉)ㆍ볘다나(吠多拏)ㆍ사람과 사람 아닌 것 등 이와 같은 모든 것들이 악법을 조작하여 모든 세간에 요익하지 않은 일을 행하거나, 이 위대한 다라니의 장구에 거스르거나 어기고 따르지 않는 이들이 있으면 저 지국천왕(持國天王)이 극도로 분노한 모습을 나타내어 빛과 불꽃이 흩어지지 않도록 하여 모두 한 덩어리로 만든 뜨거운 쇠바퀴[熱鐵輪]로 그것들의 머리를 부수어 일곱 개로 나누어 마치 아리수(阿梨樹) 가지처럼 만들 것이니라. 또 제석천주(釋釋天主)도 크게 분노하여 빛과 불꽃이 치성(熾盛)하도록 하여 모두 한 덩어리로 만든 금강저(金剛杵)로 그들의 머리를 부수어 아리수 가지처럼 일곱 개로 나누며, 또 금강수대약차주(金剛手大藥叉主)도 금강저로 그들의 머리를 부수어 아리수 가지처럼 만들 것이며, 또 그들이 이 위대한 다라니의 장구를 거스르거나 어기면, 비록 천상 세계(天上世界)에 머물러 있더라도 수정왕궁(水精王宮)의 공덕수(功德水)를 영원히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다 말씀하셨을 때 아난과 법회에 모인 모든 대중과 천인ㆍ아수라ㆍ건달바ㆍ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것[人非人] 등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고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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