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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106 불설대의경(佛說大意經)

by Kay/케이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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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대의경(佛說大意經)

 

불설대의경(佛說大意經)
송(宋) 천축(天竺) 삼장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한역
이렇게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祗樹給孤獨園)에서 1,250 비구와 함께 계셨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옛적에 나라가 있었는데 이름은 환락무우(歡樂無憂)였으며 왕의 호(號)는 광자애(廣慈哀)였다.
나라에 거사가 있었는데, 이름은 마하단(摩訶檀)이며 아내의 이름은 전타(栴陀)였다. 한 아들을 낳았는데 맵시와 얼굴이 단정하여 세간에 짝이 없었다. 아이는 땅에 떨어지자마자 말하여 문득 서원(誓願)하였다.
‘내가 마땅히 천하에 보시하여 인민을 구제하겠나니, 고독(孤獨)하고 빈궁한 이가 있으면 내가 마땅히 주고 호위하여 안온하게 하겠노라’고 하였으므로 부모가 이름을 대의(大意)라고 하였다.
그에게 기이한 자태가 있어서 사람과 더불어 같지 아니함을 보고, 하늘과 용과 귀신은 두려워서 점을 쳐 묻고자 하였다.
대의는 알고 곧 말하였다.
‘나는 사람이요, 하늘과 용과 귀신이 아닙니다. 다만 천하 인민을 빈궁과 재앙에서 보호하고자 함일 뿐입니다.
이 뜻을 말하고는 문득 그쳐 다시는 말하지 아니하다가 나이 열일곱에 이르러서야 부모에게 말하였다.
‘제가 보시를 하여 근심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안온함을 얻게 하고자 합니다.’
부모는 생각하였다.
‘아들이 처음 태어났을 때에 이미 이 원이 있었다.’
곧 아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재물이 많으니 뜻대로 보시하는 바에 금제(禁制)하지 않겠노라.’
대의는 대답하였다.
부모의 재물이 비록 많지만 오히려 제가 쓰기에 만족하지 못하니 바다에서 7보(寶)를 캐어 천하 인민에게 보시하겠습니다.’
자주 이와 같이 말하니, 부모는 곧 허락하여 행하게 하였다. 대의는 곧 하직하고 바다로 가다가 다른 나라를 지나가게 되었다. 그 나라에 헤아릴 수 없이 부자인 바라문이 있었는데,
대의의 얼굴빛이 단정함을 보고 매우 기쁘고 즐거워 말하였다.
‘나는 서로 공경하고 중히 여깁니다. 나에게 어린 딸이 있어서 서로 어울리게 하고자 하니, 원하건대 여기에 머물러 계십시오.’
대의는 대답하였다.
‘나는 집을 하직하고 바다에 들어가서 7보를 캐고자 하므로 감히 아직 서로 허락하지 못하겠사오니 기다리시면 장차 돌아오겠습니다’ 하였다. 드디어 나아가서 7보를 캐서, 곧 사람을 보내어 보배를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하고, 다시 바다 끝까지 이르러 기이한 물건을 찾다가 갑자기 한 나무가 높이는 80유연(由延)이고 넓이도 또한 80유연 되는 것을 보았다.
대의는 곧 나무에 올라가서 멀리 보니 한 은(銀)으로 된 성(城)에 궁궐(宮闕)과 전사(殿舍)가 모두 백은(白銀)이며 하늘 여자가 옆에 모시었으며 기악(妓樂)이 저절로 울렸고 독사(毒蛇) 한 마리가 성을 세 겹을 두르고 있다가 머리를 들어 대의를 보았다. 대의는 스스로 생각하였다.
‘사람이 독의 해를 입는 것은 모두 선한 뜻이 없기 때문이다.’
대의는 곧 앉아서 생각하였다. 모름지기 스스로 생각하여 뜻을 정하였더니 잠깐 동안에 뱀이 곧 머리를 숙이고 엎드렸다. 대의가 성에 들어가려 하니 문지기가 곧 들어가서 왕에게 여쭈었다.
‘밖에 어진 이가 있어서 왕을 뵙고자 하나이다.’
왕은 몸소 나와 맞으며 기뻐하며 말하였다.
‘오직 원하건대 어진 이여, 여기에서 잠깐 머물러 3개월만 공양을 펴게 하십시오.’
대의가 대답하였다.
‘나는 다니면서 보배를 캐고자 하므로 오래 머무르지 못하겠습니다.’
왕은 대답하였다.
‘내가 나라 일을 보지 못할지라도 오직 원하건대 머무르십시오.’
대의는 곧 멈추어 머물렀다. 왕은 곧 의복과 음식과 기악과 평상과 눕는 도구를 베풀어 공양하였다. 이에 90일을 지낸 뒤에 대의는 왕을 하직하고 가려하니 왕은 곧 보배와 7보를 취하여 보내고자 하였다. 대의는 말하였다.
‘나는 이 7보를 많이 쓰지는 않겠으며 왕에게 명월주(明月珠)가 하나 있다는 것을 들었는데 구하고자 하나이다.’
왕은 말하였다.
‘내가 이 구슬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다만 길이 험난하여 몸소 맡기가 어려울까 두렵습니다.’
대의는 말하였다.
‘복이 돕는 사람은
험난함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왕은 말하였다.
‘이 구슬은 20리 가운데 있는 보배가 따르는 것인데, 어진 이에게 바치겠으며 원하는 바가 있나니, 만일 뒤에 도를 얻거든 원하건대 제자가 되어서 공양함이 지금보다 뛰어나게 하십시오.’
대의는 곧 구슬을 받고 기뻐하며 떠나갔다. 이에 대의는 앞으로 나아가 한 금으로 된 성(城)을 보았는데, 궁궐과 전사가 모두 다 황금이며 7보의 나무가 저절로 노래하였으며 하늘 여인의 시종(侍從)이 먼저보다 뛰어났으며 또 독사 한 마리가 있어서 성을 여섯 겹을 둘렀는데 곧 머리를 들고 대의를 보았다.
또 앉아서 뜻을 정하니 뱀이 머리를 숙이고 엎드렸다. 대의가 성에 들어가고자 하니 문지기는 곧 들어가서 왕에게 여쭈었다.
왕은 곧 나와 맞으며 더불어 서로 보고 앞으로 청하여 말하였다.
‘원하건대 잠시 머물러 3개월만 공양을 펴게 하십시오.’
대의는 곧 멈추어 머물렀다. 왕은 곧 음식과 의복과 하늘 여인의 모든 기악을 베풀어 대우(待遇)하고 공양하여 즐겁게 하였다. 이에 60일을 지내고 왕을 하직하고 가려고 하였다. 왕은 만류하고 청하여 머물게 하였지만 그 뜻이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드디어 왕을 하직하고 갔다. 왕은 또한 보배와 7보를 취하여 보냈으나 대의는 기꺼이 받지 않고 말하였다.
‘나는 여러 보배를 좋아하지 않으며 왕에게 명월주가 하나 있다는 것을 들었으니, 원하건대 은혜를 베풀어주십시오.’
왕은 말하였다.
‘감히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다만 길이 멀고 험난하여 몸소 맡기가 어려울까 두렵습니다.’
대의가 대답하였다.
‘대저 복이 돕는데 무슨 험난한 것이 있겠습니까?
왕은 곧 대답하였다.
‘이 구슬은 40리 가운데 있는 보배가 따르는 것인데, 이제 어진 이에게 바쳐 올리나니, 원하건대 뒤에 도를 얻으면 제자가 되어 신족(神足)이 비할 데 없어 공양 올리기를 오늘보다 뛰어나게 하십시오.’
대의는 기뻐하여 구슬을 받고 떠나갔다. 이에 대의는 전진하여 앞으로 가다가 또 어떤 수정(水精)의 성을 보았는데, 궁궐과
집들이 모두 수정이었으며 7보의 나무가 저절로 노래하며 하늘 여인이 모시고 따름이 먼저보다 갑절 더 하였으며 또 독사 한 마리가 있어서 성을 아홉 겹을 두르고 있다가 곧 머리를 들고 대의를 보았다.
대의는 또 앉아서 깊이 스스로 생각하여 정(定)에 들었더니 뱀은 곧 머리를 숙이고 엎드렸다. 대의가 나아가려고 할 때 문지기는 들어가서 왕에게 아뢰었다.
왕은 곧 나와 맞으며 앞으로 청하여 말하였다.
‘원하건대 잠시 3개월만 머무르십시오.’
대의는 곧 머물렀다. 왕은 또한 뜻을 다하여 음식과 의복과 기악을 시설하여 공양하며 즐겁게 하였다. 이에 40일을 지내고 곧 왕을 하직하니, 왕은 곧 보배와 7보를 취하여 보내고자 하였으나 대의는 받지 아니하고 말하였다.
‘나는 이 모든 보배를 받지 않겠으며 왕에게 명월주가 하나 있다는 것을 들었으니, 원하건대 서로 은혜를 베풀어주십시오.’
왕은 곧 대답하였다.
‘이 구슬은 60리 가운데 있는 보배가 따르는 것인데, 문득 어진 이에게 올리나니, 만일 뒤에 도를 얻으면 원하건대 제자가 되어 지혜가 비할 사람이 없으며 마땅히 또한 공양함이 오늘보다 뛰어나게 하십시오.’
대의는 곧 구슬을 받고 떠나갔다. 이에 대의는 앞으로 가다가 또 한 유리(琉璃)로 된 성(城)을 보았는데, 궁궐과 집들이 모두 이 유리였으며 7보의 나무가 저절로 음악을 울렸으며 하늘 여인이 시종함이 먼저보다 갑절 더하였으며, 독사 한 마리가 성을 12겹을 두르고 곧 머리를 들어 대의를 보았다. 대의는 곧 앉아서 깊이 생각하여 정에 들었더니 뱀은 또 머리를 숙이고 엎드렸다. 대의가 나아가려 할 때 문지기는 들어가서 왕에게 아뢰었다. 왕은 나와 맞으며 앞으로 청하여 잠시 3개월만 머물기를 빌었다. 대의는 곧 머물렀다.
왕은 몸소 음식과 의복과 기악을 공양하여 즐겁게 하였다. 이에 20일을 지내고 왕을 하직하고 가고자 하였다. 왕은 곧 보배와
7보를 취하여 보냈는데 대의는 그 보배를 받지 않고 말하였다.
‘내가 들으니 왕에게 명월주가 하나 있다고 하니, 원하건대 서로 베풀어주십시오.’
왕은 대답하였다.
‘이 구슬은 80리 가운데 있는 보배가 따르는 것인데, 이제 어진 이에게 올리오니, 원하건대 뒤에 도를 얻을 때 제가 제자가 되어 청정한 뜻으로 공양함이 오늘보다 뛰어나게 하여 길이 지혜를 얻게 하십시오.’
대의는 곧 구슬을 받고 기뻐하며 떠나갔다.
대의는 생각하였다.
‘내가 본래 보배를 구하고자 하였는데 이제 이미 뜻과 같이하였으니 마땅히 이로부터 돌아가겠노라.’
하고 곧 옛 길을 찾아서 본국으로 돌아가려 하였는데, 큰 바다를 거쳐 지나니 바다 가운데 모든 신왕(神王)이 이 때문에 함께 의논하였다.
‘우리 바다 가운데 비록 모든 보배와 이름난 보배가 많지만 이와 같은 종류의 구슬은 없다하고, 곧 해신(海神)에게 명령하여 그 구슬을 빼앗기를 요구하였다.
신은 곧 사람으로 변화하여 대의와 더불어 서로 보고 물었다.
‘들으니 그대가 기이한 물건을 얻었다는데, 아까워하지 않고 보여주겠는가?’
대의는 손을 펴고 네 개의 구슬을 보이니 해신을 곧 그 손을 흔들어 구슬로 하여금 물 가운데로 떨어지게 하였다. 대의는 생각하였다.
왕이 나에게 말할 때 다만 이 구슬을 보존하기 어렵다고 하던 것을 내가 이미 다행히 얻었는데, 이제 이 사람에게 빼앗겼으니 가지고 갈 수가 없겠구나.’
하고 곧 해신에게 말하였다.
내가 스스로 부지런하고 괴롭게 험난한 데를 지나고 건너면서 이 구슬을 얻어 왔는데, 네가 도리어 내 것을 빼앗고 이제 돌려보내지 아니하니 내가 마땅히 바다의 물을 퍼내서 다하게 하겠노라.’
해신은 알고 물었다.
‘그대의 뜻이 얼마나 높기에 그렇게 할 것인가? 바다 깊이가 336만 유연(由延)이며 그 넓이가 끝이 없는데 어떻게 마르게 하겠는가? 비유컨대 해가 다해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며 큰바람도 가히 묶은 것을 잡지 못함과 같은데, 해는 오히려 땅에 떨어지게 하고 바람도 오히려 묶은 것을 잡을지라도 큰 바다의 물은 끝내 퍼내어 마르게 못할 것이다.’
대의는 웃으면서 대답하였다.
‘내가 스스로
생각건대 앞뒤로 몸을 생사의 무너지는 데 받아서 그 뼈를 쌓으면 수미산(須彌山)보다 높으며, 그 피가 흐른 것이 5하(河)와 4해(海)로도 족히 비유하지 못하지만, 내가 오히려 이 생사의 근본을 끊고자 하는데 다만 이 작은 바다를 어찌 퍼내지 못하겠느냐?’
또 말하였다.
‘내가 생각건대 옛적에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서원하기를, 나로 하여금 뜻과 행이 도법(道法)에 용감하여 향하는 바에 어려움이 없어서, 마땅히 수미산을 옮기며 큰 바다의 물을 마르게 하여 마침내 뜻이 물러나지 않게 하소서 하였노라’하고 곧 그 마음을 한결같이 하여 그릇으로 바닷물을 퍼 올렸다.
정성의 감동됨이 제1 사천왕에 닿았으므로 왕이 내려와서 대의를 도와서 물을 퍼내서 3분의 2를 퍼냈다. 이에 바다 가운데 모든 신왕이 모두 크게 진동하고 두려워서 함께 의논하였다.
‘이제 그 구슬을 돌려주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물이 다하고 진흙이 나타날 것이니 저 사람이 곧 우리의 궁전을 무너뜨릴 것이다.’
하고 해신은 곧 모든 보배를 내어 대의에게 주었다.
대의는 보배를 갖지 않고 말하였다.
‘이런 보배는 받지 않고 다만 나의 구슬을 얻고자 하니 빨리 나의 구슬을 돌려보내라. 끝내 용서하지 않겠다.’
해신은 그 뜻을 알고 감동되어 곧 구슬을 내어 돌려보냈다.
대의는 구슬을 얻어 지나가다가 바라문의 딸을 취하여 본국으로 돌아가서 뜻대로 크게 보시하였다. 이로부터 경계(境界)에 다시는 주리고 추위에 떨고 궁핍한 이가 없었으며 사방의 사민(士民)이 모두 그 옛 땅을 버리고 아이를 업고 어진 이에게 돌아갔다. 이와 같이 보시하기를 여러 해가 지나서 은혜가, 날고 기고 꾸물거리는 벌레에까지 미쳐 덕택을 받지 아니한 자가 없었다.
그 뒤 수명을 마치고 하늘로 올라가 제석(帝釋)이 되었으며 혹은 내려와 비행황제(飛行皇帝)가 되어 여러 공덕을 쌓아 스스로 부처가 되어 삼계에 특이하게 존귀한 것이 모두 숙세(宿世)의 행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저절로 된 것이 아니니라.”
부처님께서는 모든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대의는 내 몸이요, 그 때 거사 마하단(摩訶檀)은 현재 열두단(悅頭檀)이며, 그 때 어머니 전타(栴陀)는
현재 부인 마야(摩耶)이며, 그 때 무우국왕(無憂國王) 환락(歡樂)은 곧 마하가섭(摩訶迦葉)이며, 그 때 바라문의 딸은 구이(俱夷)이며, 그 때 여인의 아버지는 미륵(彌勒)이며, 그 때 은성(銀城)의 왕은 아난(阿難)이며, 그 때 금성(金城)의 왕은 목건란(目犍蘭)이며, 그 때 수정성(水精城))의 왕은 사리불(舍利弗)이며, 그 때 유리성(琉璃城)의 왕은 비구 수타(須陀)이며, 그 때 제4 천왕이 대의를 도와 바닷물을 퍼낸 이는 우타(優陀)이며, 그 때 구슬을 빼앗은 이는 곧 조달(調達)이며, 그 때 네 성문을 지키던 이는 곧 수발(須颰)과 반특(般特)과 소갈피(蘇偈披)와 구류(拘留)이며, 그 때 네 성을 두른 독사는 살(殺)과 산(酸)과 타(陀)와 이(利)와 함께 네 신하이니라.”
아난은 의복을 바로잡고 부처님께 예배하고 아뢰었다.
“그 때 대의는 무슨 공덕으로 네 보배 성에서 곳곳마다 공양을 얻었으며 네 개의 명월주를 얻어 모든 보배가 따랐습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옛적 유위(惟衛) 부처님 세상에 대의는 일찍이 4보(寶)로 부처님을 위하여 탑을 일으켜 3존(尊)을 공양하고 7일 동안 재계를 가졌다.
그 때 5백 사람이 있어서 함께 절을 일으켰는데, 혹 비단을 달고 등을 켰으며 혹 향을 태우고 꽃을 흩었으며 혹 비구승을 공양하였으며 혹 경을 외우고 도를 강의하였는데 지금 모두 와서 여기 모였느니라.”
아난과 네 무리[四輩] 제자는 경을 듣고 기뻐하며 앞으로 나아가 부처님께 예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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