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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4929 불설교량수주공덕경(佛說挍量數珠功德經)

by Kay/케이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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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불설교량수주공덕경(佛說挍量數珠功德經)

 

 

불설교량수주공덕경(佛說校量數株功德經)


대당(大唐) 보사유(寶思惟) 한역
송성수 번역


그때 문수사리법왕자(文殊師利法王子) 보살마하살이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고자 큰 자비심으로 여러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잘 들어라, 내가 이제 수주(數珠)를 받아 지니는 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그 공덕과 얻는 이익과 차별을 교량하리라. 만일 모든 다라니와 부처님 명호를 염송하는 이와, 자기도 이롭고 남도 보호하며 모든 법을 빨리 구하여 영험을 얻으려고 하는 이라면, 그 수주의 법이 이와 같으니, 모름지기 받아 지녀야 하리라. 쇠로 만든 수주를 한 바퀴 외우면서 돌리면 다섯 배의 복을 얻고, 적동(赤銅)으로 만든 수주를 한 바퀴 외우면서 돌리면 열 배의 복을 얻고, 진주ㆍ산호 등으로 만든 수주를 한 바퀴 외우면서 돌리면 백배의 복을 얻고, 목환자로 만든 수주를 한 바퀴 외우면서 돌리면 천배의 복을 얻으니, 모든 부처님의 정토와 천궁에 태어나기를 구한다면 이 수주를 받들어야만 한다.
연자(蓮子)로 만든 수주를 한 바퀴 외우면서 돌리면 만 배의 복을 얻고, 인다라가차(因陀囉佉叉)로 만든 수주를 한 바퀴 외우면서 돌리면 백만 배의 복을 얻고, 오로다라가차(烏嚧陀囉佉叉)로 만든 수주를 한 바퀴 외우면서 돌리면 천만 배의 복을 얻고, 수정(水精)으로 만든 수주를 한 바퀴 외우면서 돌리면 만만 배의 복을 얻을 것이다. 만일 보리자(菩提子)로 만든 수주라면 그것을 돌리면서 생각하건 혹은 그저 손에 들고만 있어도, 한 바퀴 세면서 외우기만 하면 그 복이 한량없어서 셀 수 없고 교량하기 어렵다.
여러 선남자야, 그 보리자는 이런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이 이 수주를 손에 들었지만 법에 의지하여 부처님의 명호와 다라니를 생각하며 외우지는 못한다고 하자. 이 선남자는 가건 서건 앉건 눕건 그저 손에 들고 몸에 지니기만 하며 내뱉는 말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고 하자. 이렇더라도 이 사람은 보리자를 지닌 까닭에 모든 부처님을 생각하며 다라니를 외웠을 때와 다름없는 복을 얻으며, 얻는 복이 한량이 없다.
그 수주는 꼭 108알을 채워야 하는데, 만일 그러기 힘들면 혹 54알로 만들며, 혹은 27알 혹은 14알로도 만드는데 어느 것이나 무방하다. 이것이 곧 수주의 법의 차별이다.
여러 선남자야, 무슨 인연으로 나는 이제 특히 보리자로 만든 것이 얻는 이익이 가장 훌륭하다고 찬탄하는가? 여러 사람들은 잘 들으라. 내가 너희 들을 위해 옛날의 인연을 거듭 설하리라. 과거에 어떤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셔서 이 나무 아래에서 등정각을 이룬 일이 있었다. 당시 외도 한 사람이 삿되고 뒤바뀐 소견을 믿고 삼보를 헐뜯더니, 그의 외아들이 갑자기 인간이 아닌 것[非人]에게 타살을 당하였다. 외도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내가 지금 삿된 기운이 왕성해 모든 부처님께서 어떤 신통력을 가졌는지 자세히 알진 못한다. 여래께서 이 나무 아래에서 등정각을 이룬 일이 있으니, 만일 부처님이 성인이시라면 이 나무에도 분명 감응이 있으리라.’
그는 곧 죽은 아들을 들고 가 보리수 아래에 눕혀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깨달음을 이룬 이 나무가 성스럽다면 내 아들은 반드시 소생할 것입니다.’
이렇게 7일 동안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며 생각하자 그의 아들이 다시 소생하였다. 외도는 찬탄하며 말하였다.
‘모든 부처님의 신통력은 내가 본 일이 없지만 부처님이 도를 이루신 나무가 이 희한하고 기특한 일을 나타내는구나. 너무도 큰 위덕이라 생각으로 헤아리기 어렵구나.’
여러 외도들은 삿됨을 버리고 바른 법에 귀의하여 보리심을 일으켰고, 부처님의 힘은 불가사의함을 믿고 알게 되었다. 이에 모든 사람들이 다 목숨을 늘려 준 나무[延命樹]라고 불렀으니, 이 인연으로 두 가지 이름이 있게 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나는 너희들을 위하여 그 요긴한 바를 말하였다.”
이렇게 말하고 나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문수사리법왕자여, 그대의 말과 같아 하나도 다름이 없다.”
일체 대중들은 이 수주를 지니는 공덕을 교량함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며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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