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미사색부화혜오분율(彌沙塞部和醯五分律) 23권
미사색부화혜오분율 제23권
송 불타집ㆍ축도생 등 공역
송 성수 번역
곽철환 개역
4. 제4분(第四分) ①
1) 멸쟁법(滅諍法)1)
부처님께서 사위성에 계셨다.그때 여러 비구가 서로 다투고 서로 소송하기를 좋아했다. 비구가 비구와 서로 다투고 비구가 비구니와 서로 다투고 비구니가 비구니와 서로 다투고 비구니가 비구와 서로 다투었다.그때 천타(闡陀)2)가 비구를 버리고 비구니를 도와서 아직 생기지 않은 분쟁을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분쟁은 더 크게 만들고 아직 없어지지 않은 것은 없애지 않고 이미 없앤 것을 다시 일어나게 했다.
여러 비구가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는 이 일로 비구 승가를 모아 놓고 물으셨다.
“너희들은 실제로 그렇게 했느냐?”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갖가지로 꾸짖으셨다.
“너희들이 한 일은 법에 맞지 않고 도에 따른 것이 아니니라.”꾸짖으신 뒤에 여러 비구에게 말씀하셨다.“지금부터 비구가 비구와 서로 다투고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비구를 버리고 비구니를 도우면 모두 돌길라를 범하는 것이니라.
분쟁에는 네 가지가 있나니, 하나는 말로 다투는 것이고, 둘은 훈계한 일로 다투는 것이고, 셋은 죄를 범하고 다투는 것이고, 넷은 일 때문에 다투는 것이니라.
이런 일 때문에 모든 비구들을 위해 7멸쟁법(滅諍法)을 제정하나니, 만일 분쟁이 일어나면 이것으로 해결해야 하느니라.현전비니(現前毘尼)를 주어야 할 때는 현전비니를 주고, 억념비니(憶念毘尼)를 주어야 할 때는 억념비니를 주고, 불치비니(不癡毘尼)를 주어야 할 때는 불치비니를 주고, 자언(自言)을 주어야 할 때는 자언을 주고, 다인어(多人語)를 주어야 할 때는 다인어를 주고, 초포지(草布地)를 주어야 할 때는 초포지를 주고, 본언치(本言治)를 주어야 할 때는 본언치를 주어야 하느니라.무엇이 말로 다툰다는 것인가? 비구들이 서로 다투면서 어떤 자는 이것이 법이라 하고 어떤 자는 이것이 법이 아니라 하고, 이것은 율이라 하고 이것은 율이 아니라 하고, 이것은 범한 것이라 하고 이것은 범한 것이 아니라 하고, 이것은 무거운 죄라 하고 이것은 무거운 죄가 아니라 하고, 이것은 승가에 남을 수 있는 죄라 하고 이것은 승가에 남을 수 없는 죄라 하고, 이것은 거친 죄라 하고 이것은 거친 죄가 아니라 하고, 이것은 갈마를 하여 죄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고 이것은 갈마를 하지 않고 죄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고, 이것은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 하고 이것은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니라 하고, 이것은 부처님께서 제정하셨다 하고 이것은 부처님께서 제정하지 않으셨다 하면서 화를 내어 서로 욕하고 꾸짖는 것을 말로 다툰다고 하느니라.무엇이 훈계한 일로 다툰다는 것인가? 어떤 비구가 비구를 훈계하기를 ‘그대는 바라이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가? 승가바시사ㆍ투라차ㆍ바일제ㆍ바라제제사니ㆍ돌길라ㆍ악설을 범한 것을 기억하는가?’라고 할 때, 그 비구가 기뻐하지도 않고 받아들이지도 않아 이 때문에 다투는 것을 훈계한 일로 다툰다고 하느니라.무엇이 죄를 범하고 다툰다는 것인가? 만일 비구가 바라이 내지 악설을 범하고 서로 싸우고 욕하면서 몸과 입과 뜻으로 악한 짓을 하면 이것을 죄를 범하고 다툰다는 것이니라.
무엇이 일 때문에 다툰다는 것인가? 승가가 항상 행하는 온갖 갈마와 여러 가지 일로 다투면, 이것이 일 때문에 다툰다는 것이니라.”우파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말로 다투는 것은 몇 가지로 해결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현전비니(現前毘尼)와 다인어(多人語)로 해결해야 하느니라.”“어떻게 해결합니까?”“비구들이 서로 다투면서 이것은 법이라 하고 이것은 법이 아니라 하고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이것은 부처님께서 제정하셨다 하고 이것은 부처님께서 제정하지 않으셨다 하면 승가에서는 법에 맞고 율에 맞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게 해결해야 하느니라. 만일 그가 말하기를 ‘이것은 법이고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다’라고 했을 때 이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현전비니로 해결한다는 것이니라.무엇을 현전(現前)이라 하는가? 현전에는 세 가지가 있나니, 승현전(僧現前)ㆍ인현전(人現前)ㆍ비니현전(毘尼現前)이니라.무엇을 승현전이라 하는가? 승가가 화합하여 모여 있는 것을 승현전이라 하느니라.무엇을 인현전이라 하는가? 서로 다투는 사람들이 앞에 있는 것을 인현전이라 하느니라.무엇을 비니현전이라 하는가? 어떤 법, 어떤 율, 어떤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에 따라 그것으로 해결하는 것을 비니현전이라 하느니라.이와 같이 해서 해결한 뒤에 다시 분쟁을 일으키면 바일제죄를 범하는 것이니라.또 이와 같이 말로 다투는 것을 해결했는데도 다툰 비구가 듣지 않으면 다른 곳에 사는 총명하고 지혜롭고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를 잘 아는 비구 한 명 또는 두세 명 나아가 대중이 생각하기를 ‘가서 이 일을 해결해야겠다. 착한 자를 위해 가서 해결해야겠다’고 해야 하느니라.그는 먼저 그곳의 대 중 가운데 법을 아는 비구에게 일의 본말을 자세히 들은 뒤에 승가를 모이라고 해야 하느니라.
승가가 다 모이면 ‘당신은 우선 멀리 가 있으시오. 우리들이 함께 당신의 일을 의논하겠소’라고 해야 하느니라.그 비구가 멀리 가면 승가는 함께 의논하기를 ‘만일 저 비구가 사실대로 말하면서 우리들에게 법과 율에 맞게 이 일을 해결해 주기를 요구하면, 우리들은 당연히 법과 율에 맞게 그 일을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비구가 사실대로 말하지 않으면, 우리들은 법과 율에 맞게 이 일을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라고 해야 하느니라.다툰 그 비구들도 서로 의논하여 ‘만일 승가에서 법과 율에 맞게 제한을 두고 오늘이나 내일이나 그 다음 날에 우리의 일을 없애 준다면 우리도 당연히 승가에 일의 본말을 자세히 말하고 승가가 해결하도록 맡기자’라고 해야 하느니라.그들이 승가에 와서 그 본말을 자세히 말했는데, 승가에서 두 가지 의견이 생겨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하여 결정할 수 없으면 승가에서는 ‘당신들 마음대로 두 가지 의견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 각기 4명씩 뽑아 일을 판결하는 스님으로 정하시오’라고 해야 하느니라.다툰 비구들이 각각 4명씩 뽑으면 승가에서는 백이갈마를 하여 그들을 보내야 하는데, 먼저 3명씩 두 번 갈마를 한 다음 2명에 대한 갈마를 해야 하나니, 한 비구가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해야 하느니라.‘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승가는 이제 아무개와 아무개 비구를 판결하는 사람으로 보내어 법과 율에 맞게 그들의 말다툼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
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승가는 이제 아무개와 아무개 비구를 판결하는 사람으로 보내어 법과 율에 맞게 그들의 말다툼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어느 장로이시든 승인하시면 잠자코 계시고 승인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는 이미 아무개와 아무개 비구를 판결하는 사람으로 보내는 일을 마쳤습니다. 스님들께서 승인하시어 잠자코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니겠습니다’라고 해야 하느니라.”그때 여러 비구가 지혜 없는 비구를 판결하는 사람으로 보냈다.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다섯 가지 법을 갖춘 자를 보내야 하나니, 남의 말을 듣고 성내지 않고, 남의 말을 듣고 잊지 않고, 말뜻을 잘 살피고, 물으면 말하고 묻지 않으면 말하지 않고, 말할 때 웃지 않는 것이니라. 이 다섯 가지 법과 반대이면 보내서는 안 되느니라.또 다섯 가지의 법을 갖춘 자를 보내야 하나니,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두려움을 따르지 않고, 몰래 소곤거리지 않는 것이니라. 이 다섯 가지 법과 반대이면 보내서는 안 되느니라.비록 총명하고 지혜로운 비구가 한 명 또는 두세 명 있다고 해도 보내지 않았는데, 자리에 앉아서 판결하는 일을 간섭하고 어지럽게 하려 하면 승가는 쫓아내야 하느니라.또 어떤 비구가 비록 많이 외우고 익혔다 하더라도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판결하는 일을 간섭하고 어지럽게 하면 판결하는 사람은 ‘경의 뜻은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말해야 하느니라.
이와 같이 말다툼을 해결하는 것을 현전비니로 해결한다고 하느니라.이와 같이 말다툼을 해결하는데 어떤 비구가 ‘다인어(多人語)로 이 일을 해결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면, 승가는 ‘당신의 그 말은 좋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다인어를 알고 있습니까?’라고 물어야 하고 만일 ‘알지 못한다’고 하면 승가는 사람마다 그에게 ‘당신은 다인어를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다인어로 이 일을 해결하자고 합니까?’라고 꾸짖어야 하고, 만일 승가가 꾸짖지 않으면 모두 돌길라를 범하는 것이니라.만일 ‘알고 있다’고 하면 승가는 ‘무엇을 다인어라고 합니까?’라고 물어야 하고, ‘갈마를 하여 다인어로 해결해야 합니다’라고 답하면, ‘무엇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야 하고, ‘산가지[籌]를 돌려야 합니다’라고 답하면, 승가는 다시 ‘당신의 그 말은 좋습니다. 당신은 산가지를 돌려서 잡을 때 어떤 것이 법에 맞고 어떤 것이 법에 맞지 않는지를 아십니까?’라고 물어야 하고, 만일 ‘알지 못한다’고 하면 승가는 앞과 같이 꾸짖어야 하느니라. 만일 ‘압니다’라고 하면 승가는 그에게 산가지를 돌려서 잡을 때 법에 맞지 않는 열 가지와 법에 맞는 열 가지를 말해야 하느니라.무엇을 법에 맞지 않는 열 가지라 하는가? 사소한 일로 산가지를 돌려서 잡게 하거나, 일의 근본을 모르면서 산가지를 돌려서 잡게 하거나, 일의 근본을 찾을 것이 아닌데도 산가지를 돌려서 잡게 하거나, 그릇된 법으로 산가지를 돌려서 잡게 하거나, 다수를 차지하려고 산가지를 돌려서 잡게 하거나, 많은 것이 법에 맞지 않는 것을 알면서 산가지를 돌려서 잡게 하거나, 승가를 파괴하려고 산가지를 돌려서 잡게 하거나, 반드시 승가가 파괴될 것을 알면서 산가지를 돌려서 잡게 하거나, 선지식을 따르지 않고 산가지를 돌려서 잡게 하거나, 승가의 화합이 깨졌는데 산가지를 돌려서 잡게 하는 것이니라.
위와 반대이면 법에 맞는 것이니라.만일 열네 가지 법을 갖추었다면 승가는 산가지를 돌리는 사람으로 삼을 수 있느니라. 법에 맞는 열 가지를 알고, 또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두려움을 따르지 않는 것이니, 이것을 열네 가지라고 하느니라.승가는 두 가지 산가지 가운데 하나는 법에 맞는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법에 맞지 않다는 것으로 정하고서 큰 소리로 말해야 하느니라.
‘만일 법에 맞는다고 말하겠으면 법에 맞는다는 산가지를 잡으시고, 법에 맞지 않다고 말하겠으면 법에 맞지 않다는 산가지를 잡으십시오.’외친 뒤에 그것을 돌리고 자신이 거두어 보이지 않는 곳에 가서 세어 보아 법에 맞지 않다는 산가지가 많으면 다시 일어나 서로 멀리 앉게 하고서 사람마다 앞에 앉아 조용히 이렇게 말해야 하느니라.
‘이것은 법에 맞는 말이고, 율에 맞는 말이고,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것입니다. 대덕이여, 법에 맞지 않고 율에 맞지 않고 부처님께서 가르치지 않은 것은 버려야 합니다.’이와 같이 말하고 나서 다시 산가지를 돌려서 법에 맞지 않다는 사람이 여전히 많으면 다시 큰 소리로 ‘승가에서는 오늘 이 일을 판결하지 못하겠으니 마음대로 해산하십시오. 뒤에 다시 판결하겠습니다’라고 해야 하느니라. 이와 같이 하고 법에 어긋나게 일을 판결해서는 안 되느니라.만일 법에 맞는다는 사람이 많으면 백이갈마를 하여 그것을 해결해야 하나니, 한 비구가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해야 하느니라.‘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승가는 이제 다인어로 이 다툼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
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승가는 이제 다인어로 이 다툼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어느 장로이시든 승인하시면 잠자코 계시고 승인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는 다인어로 이 다툼을 해결하는 일을 마쳤습니다. 스님들께서 승인하시어 잠자코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니겠습니다.’
이것을 다인어로 말다툼을 해결하는 것이라 하느니라.”우파리가 다시 여쭈었다.
“훈계한 일로 다투는 것은 몇 가지로 해결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현전비니(現前毘尼)와 억념비니(憶念毘尼)와 불치비니(不癡毘尼)와 본언치(本言治)로 해결해야 하느니라.”또 물었다.
“어떻게 해결합니까?”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만일 비구가 한 비구에게 묻기를 ‘그대는 무거운 죄인 바라이와 바라이 변죄(邊罪)3)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가?’라고 했는데, 대답하기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다시 두 번, 세 번 물었는데도 역시 대답이 처음과 같았다면 이와 같은 비구는 승가에서 백사갈마를 하여 억념비니를 주어야 하고 그 비구의 죄를 다스려서는 안 되느니라.질문을 받은 비구는 승가에 와서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가사 차림으로 가죽신을 벗고 스님들의 발에 예배하고 무릎을 꿇고 아뢰어야 하느니라.‘나는 아무개 비구입니다. 저 아무개 비구가 나에게 두 번 세 번 와서 묻기를 ≺너는 무거운 죄인 바라이와 바라이 변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가?≻라고 했습니다. 나도 역시 두 번, 세 번 대답하기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승가에 억념비니를 청하오니, 승가는 나에게 억념비니를 주시어 그가 다시는 나에게 자주 묻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이와 같이 세 번 청하면 승가는 이 비구가 전에 계를 지키지 않은 일이 없었는지, 위의가 법에 맞았는지, 몸과 입과 뜻으로 한 행위가 청정했는지, 계를 배우기를 좋아했는지를 한 비구에게 알아보고 두세 명 나아가 승가에 말하여 다름이 없는지를 알아보아야 하느니라. 승가가 이와 같이 헤아려 만일 이 비구가 전에 계를 어겼거나 여러 가지 착하지 않은 짓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해결해 주어서는 안 되느니라. 만일 바라이나 바라이 변죄를 범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되면 백사갈마를 하여 억념비니를 주어야 하나니, 한 비구가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해야 하느니라.‘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가 승가에 청하기를 ≺저 아무개 비구가 두 번, 세 번 나에게 와서 묻기를 무거운 죄인 바라이나 바라이 변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느냐?고 했기에 나도 역시 두 번, 세 번 대답하기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승가에 억념비니를 청하오니, 승가는 나에게 억념비니를 주시어 저 비구가 다시 나에게 자주 묻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승가는 이제 아무개에게 억념비니를 주어 저 비구가 다시 그의 죄를 자주 묻지 않도록 하려고 합니다.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가 승가에 청하기를 ≺저 아무개 비구가 두 번, 세 번 나에게 와서 묻기를 무거운 죄인 바라이나 바라이 변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가라고 했기에 나도 역시 두 번, 세 번 대답하기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승가에 억념비니를 청하오니, 승가는 나에게 억념비니를 주시어 저 비구가 다시 나에게 자주 묻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했으므로 승가는 이제 아무개에게 억념비니를 주어 저 비구가 다시 그의 죄를 자주 묻지 않도록 하려고 합니다.어느 장로이시든 승인하시면 잠자코 계시고 승인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두 번째, 세 번째도 이와 같이 말합니다.승가는 아무개 비구에게 억념비니를 주는 일을 마쳤습니다. 스님들께서 승인하시어 잠자코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니겠습니다.’이것을 현전비니와 억념비니로 훈계한 일로 다투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라 하느니라.
어떤 비구가 한 비구에게 와서 묻기를 ‘그대는 무거운 죄인 바라이나 바라이 변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가?’ 했는데 그 비구가 대답하기를 ‘기억하지 못한다. 나는 예전에 마음이 미치고, 마음이 산란하고, 마음이 병들어서 사문의 법에 맞지 않은 일을 많이 저질렀을 뿐이다’라고 했다 다시 두 번, 세 번 물었는데도 대답은 역시 처음과 같았다. 이와 같은 비구에게는 승가에서 불치비니를 주어야 하고 그 비구의 죄를 다스려서는 안 되느니라.그 비구는 승가에 와서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가사 차림으로 가죽신을 벗고 스님들의 발에 예배하고 무릎을 꿇고 아뢰어야 하느니라.‘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나는 아무개 비구입니다. 저 아무개 비구가 두 번, 세 번 나에게 와서 묻기를 ≺그대는 무거운 죄인 바라이나 바라이 변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가?≻라고 했습니다. 나도 역시 두 번, 세 번 대답하기를 ≺기억하지 못한다. 나는 예전에 마음이 미치고, 마음이 산란하고, 마음이 병들어서 사문의 법에 맞지 않은 일을 많이 저질렀을 뿐이다≻라고 했습니다. 이제 승가에 불치비니를 청하오니, 나에게 불치비니를 주시어 저 비구가 다시는 나에게 자주 묻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이와 같이 세 번 청하면 승가는 이 비구가 전에 계에 지키지 않은 일이 없었는지, 위의가 법에 맞았는지, 몸과 입과 뜻으로 한 행위가 청정했는지, 계를 배우기를 좋아했는지를 한 비구에게 알아보고 두세 명 비구 그리고 승가에 말하여 다름이 없는지를 알아보아야 하느니라. 승가에서 그가 전에 이와 같은 온갖 나쁜 짓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해결해 주어서는 안 되느니라. 만일 그렇지 않다면 백사갈마를 하여 불치비니를 주어야 하나니, 한 비구가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해야 하느니라.‘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가 승가에 청하기를 ≺저 아무개 비구가 두 번, 세 번 나에게 와서 묻기를 무거운 죄인 바라이나 바라이 변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가라고 했기에 나도 역시 두 번, 세 번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나는 예전에 마음이 미치고, 산란하고, 마음이 병들어서 사문의 법에 맞지 않은 일을 많이 저질렀을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제 대중에게 불치비니를 청하오니, 승가는 저에게 불치비니를 주시어 저 비구가 다시는 나에게 자주 묻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승가는 이제 불치비니를 주어 저 비구가 다시는 그의 죄를 자주 묻지 않도록 하려고 합니다.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가 승가에 청하기를 저 아무개 비구가 두 번, 세 번 나에게 와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승가는 이제 불치비니를 주어 저 비구가 다시는 그의 죄를 자주 묻지 않도록 하려고 합니다.어느 장로이시든 승인하시면 잠자코 계시고 승인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두 번째, 세 번째도 이와 같이 말합니다.승가는 이미 아무개 비구에게 불치비니를 주는 일을 마쳤습니다. 스님들께서 승인하시어 잠자코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니겠습니다.’이것을 현전비니와 불치비니로 훈계한 일로 다투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라 하느니라.만일 어떤 비구가 한 비구에게 와서 묻기를 ‘그대는 무거운 죄인 바라이나 바라이 변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가?’라고 했는데, 대답하기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세 번이나 묻고 나서야 비로소 대답하기를 ‘나는 가벼운 죄를 범한 것은 기억한다’고 했다. 다시 묻기를 ‘그대는 가벼운 죄를 범하고도 남에게 말하지 않았거늘 하물며 무거운 죄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그대는 잘 생각해 보라’고 하니 대답하기를 ‘나는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다시 물으니 비로소 대답하기를 ‘나는 바라이나 바라이 변죄를 범한 것을 기억한다’고 했다. 이렇게 대답하고 나서 다시 말하기를 ‘나는 무거운 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조금 전에는 장난으로 말했을 뿐이다’라고 했다. 이와 같은 비구에게는 승가가 본언치(本言治)를 주어야 하느니라.본언(本言)에 두 가지가 있나니, 하나는 참회할 수 있는 것이고, 둘은 참회할 수 없는 것이니라.그 비구가 ‘무거운 죄를 범했다’고 인정했다면 백사갈마를 하여 그에게 목숨을 마칠 때까지 참회할 수 없는 처분을 주어야 하나니, 한 비구가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해야 하느니라.‘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저 아무개 비구가 그에게 와서 묻기를 ≺그대는 무거운 죄인 바라이나 바라이 변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가?≻라고 했는데 대답하기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다시 물었는데도 역시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가 세 번 물은 뒤에야 대답하기를 ≺무거운 죄를 범한 것은 기억하지 못하고 가벼운 죄를 범한 것은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또 ≺그대는 가벼운 죄조차 드러내지 않았거늘 하물며 무거운 말할 것이 있겠는가? 그대는 이제 무거운 죄를 범했는지 범하지 않았는지를 자세히 살펴보시오≻라고 하니 대답하기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또 물었는데도 역시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가 여섯 번에 이르러서야 말하기를 ≺나는 무거운 죄인 바라이나 바라이 변죄를 범한 것을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다시 ≺나는 무거운 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조금 전에는 장난으로 말했을 뿐이다≻라고 했습니다. 승가는 이제 그에게 본언치(本言治)를 주어 목숨을 마칠 때까지 참회할 수 없는 갈마를 하겠습니다.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저 아무개 비구가 그에게로 와서 묻기를 ≺그대는 무거운 죄인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가?≻ 했는데, 승가는 이제 그에게 본언치를 주어 목숨을 마칠 때까지 참회할 수 없는 갈마를 하겠습니다.
어느 장로이시든 승인하시면 잠자코 계시고 승인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두 번째, 세 번째도 이와 같이 말합니다.승가는 이미 아무개 비구에게 본언치를 주어 목숨을 마칠 때가지 참회할 수 없게 하는 갈마를 마쳤습니다. 스님들께서 승인하시어 잠자코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니겠습니다.’
이것을 현전비니와 본언치로 훈계한 일로 다투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라 하느니라.”우파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죄를 범하고 다투는 것은 몇 가지로 해결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현전비니와 초포지(草布地)와 자언(自言)으로 해결해야 하느니라.”“어떻게 해결합니까?”“만일 어떤 비구가 한 비구에게 가서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가사 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말하기를 ‘대덕이시여, 저 아무개 비구는 이러이러한 죄를 범했으므로 이제 대덕에게 참회합니다’라고 했으면, 그 비구는 ‘그대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가?’ 하고 물어야 하느니라. 만일 ‘자신의 죄를 인정합니다’라고 하면 또 ‘그대는 참회하고자 하는가?’ 하고 물어야 하느니라. ‘저는 참회하고자 합니다’라고 하면 그 비구는 ‘그대는 지금부터 다시는 짓지 말라’고 해야 하느니라. 이것을 현전비니와 자언으로 죄를 범하고 다투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라 하느니라.또 한 비구가 두 비구, 세 비구, 많은 비구들에게 가거나 두 비구 내지 많은 비구가 한 비구 내지 많은 비구에게 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어떤 비구가 서로 싸우면서 욕설을 하여 몸과 입과 뜻으로 악업을 지은 뒤에 생각하기를 ‘우리들은 서로 싸우면서 욕설을 하여 몸과 입과 뜻으로 악업을 지었다. 이제 승가 가운데에서 죄를 없애고 초포지(草布地) 참회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면, 승가는 이 비구들에게 죄를 없애는 것을 허락하고 승가는 그들을 위해 백이갈마를 하여 초포지 참회를 시켜야 하느니라.싸운 비구들은 모두 승가 가운데에서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가사 차림으로 가죽신을 벗고 무릎을 꿇고 이렇게 아뢰어야 하느니라.‘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저희들은 서로 싸우면서 욕설을 하여 몸과 입과 뜻으로 악업을 지었는데, 뒤에 생각하기를 ≺우리들은 서로 싸우면서 욕설을 하여 몸과 입과 뜻으로 악업을 지었다. 이제 승가 가운데에서 죄를 없애고 초포지 참회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습니다. 이제 승가에 초포지 참회를 청합니다.’이와 같이 세 번 말하고 나서 모두 팔다리를 펴고 땅에 엎드려서 갈마사(羯磨師)를 향하여 일심으로 갈마를 하는 것을 들어야 하나니, 갈마사는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해야 하느니라.
‘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비구들은 서로 싸우면서 욕설을 하여 몸과 입과 뜻으로 악업을 지은 뒤에 생각하기를 ≺우리들은 서로 싸우면서 욕설을 하여 몸과 입과 뜻으로 악업을 지었다. 이제 승가 가운데에서 죄를 없애고 초포지 참회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습니다. 이제 승가에 초포지 참회를 청했습니다. 승가는 이제 아무개에게 초포지 참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비구들은 서로 싸우면서 욕설을 하여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승가는 이제 아무개에게 초포지 참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장로이시든 승인하시면 잠자코 계시고 승인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는 이미 이 비구들에게 초포지 참회를 하도록 하는 일을 마쳤습니다. 스님들께서 승인하시어 잠자코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니겠습니다.’이것을 현전비니와 초포지로 죄를 범하고 다투는 일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왜 초포지라고 하는가? 그 비구들이 다시 싸움의 근원을 말하지 않고 대중에서도 다시 그 일의 근본을 묻지 않기 때문이니라.”우파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일 때문에 다투는 것은 몇 가지로 해결해야 합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일 때문에 다투는 것에 따라 일곱 가지로 해결해야 하느니라.
한 비구가 한 비구에게 가서 법에 맞지 않고 율에 맞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지 않게 일 때문에 다투는 것을 해결하려고 ‘이것은 법이고 이것은 율이고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다’라고 말하여, 이것으로 일 때문에 다투는 것을 해결했다면 법에 맞지 않게 해결한 것이라고 하느니라.한 비구가 두 비구 내지 승가에 가거나, 두 비구 내지 승가가 한 비구 내지 승가에 가서 그렇게 해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한 비구가 한 비구에게 가서 법에 맞고 율에 맞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게 일 때문에 다투는 것을 해결하려고 ‘이것은 법이고 이것은 율이고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다’라고 말하여, 이것으로 일 때문에 다투는 것을 해결했다면 법에 맞게 해결한 것이라고 하느니라.
한 비구가 두 비구 또는 세 비구 내지 승가에 가거나, 두 비구 내지 승가가 한 비구 내지 승가에 가서 그렇게 해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2) 갈마법(羯磨法) ①
부처님께서 사위성에 계셨다.
그때 어떤 비구가 일부러 부정(不淨)을 내어 승가바시사(僧伽婆尸沙)를 범했는데 감추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비구들에게 물었으나 비구들도 알지 못했다.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는 이 일로 비구 승가를 모아 놓고 말씀하셨다.“그 비구가 승가바시사를 범했으나 감추지 않았으니 이제 승가는 그 비구에게 백사갈마를 하여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摩那埵)4)를 주는 것을 허락하느니라.죄를 범한 비구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가사 차림으로 가죽신을 벗고 대중의 발에 예배한 뒤에 무릎을 꿇고 아뢰어야 하느니라.‘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저 아무개 비구는 일부러 부정을 내어 승가바시사를 범했는데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제 승가에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청하니, 승가는 저에게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하게 해 주십시오.’이와 같이 세 번 청하면 한 비구가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해야 하느니라.‘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일부러 부정을 내어 승가바시사를 범했는데 감추지 않고 승가에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청했습니다. 승가는 이제 아무개에게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일부러 부정을 내어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승가는 이제 아무개에게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장로이시든 승인하시면 잠자코 계시고 승인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두 번째, 세 번째도 이와 같이 말합니다.승가는 아무개 비구에게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하도록 하는 일을 마쳤습니다. 스님들께서 승인하시어 잠자코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니겠습니다’라고 해야 하느니라.그 비구는 날마다 승가에 가서 오른쪽 어깨를 드러낸 가사 차림으로 가죽신을 벗고 스님들의 발에 예배하고 무릎을 꿇고 아뢰어야 하느니라.‘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저 아무개 비구는 일부러 부정을 내어 승가바시사를 범했는데 감추지 않고 승가에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청했고, 승가는 이미 저에게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하게 했습니다.
저는 이제 마나타를 한 지 며칠 째이고 며칠 남았습니다. 여러 대덕들은 기억해 주십시오.’6일 밤낮이 지난 뒤에는 승가에 아부가나(阿浮呵那)5)를 청하면서 아뢰어야 하느니라.‘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저 아무개 비구는 일부러 부정을 내어 승가바시사를 범했는데 감추지 않고 대 중에게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청했고, 승 가는 이미 저에게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마쳤습니다. 이제 대중에게 아부가나를 청하오니 승가는 저에게 아부가나를 주십시오.’이와 같이 세 번 청하면 한 비구가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해야 하느니라.‘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일부러 부정을 내어 승가바시사를 범했는데 감추지 않고 승가에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청했고, 승 가는 이미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하게 했습니다. 그 비구는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마치고 승가에 아부가나를 청합니다. 승가는 이제 아무개에게 아부가나를 주겠습니다.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
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일부러 부정을 내어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승가는 이제 아무개에게 아부가나를 주겠습니다.
어느 장로이시든 승인하시면 잠자코 계시고 승인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두 번째, 세 번째도 이와 같이 말합니다.
승가는 아무개 비구에게 아부가나를 주는 일을 마쳤습니다. 스님들께서 인정하시어 잠자코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니겠습니다’라고 해야 하느니라.”어떤 비구가 일부러 부정을 내어 승가바시사를 범했는데, 하루 밤낮 동안 감추었다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비구들에게 물었으나 비구들도 알지 못했다.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는 이 일로 비구 승가를 모아 놓고 말씀하셨다.“이제 승가는 백사갈마를 하여 그 비구에게 하루 밤낮 동안 별주(別住)6)를 주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죄를 범한 비구는 승가에 가서 이와 같이 아뢰어야 하느니라.
‘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저 아무개 비구는 일부러 부정을 내어 승가바시사를 범하고 하루 밤낮 동안 감추었습니다. 이제 승가에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청하니, 승가는 저에게 하루 밤낮 동안 별주를 하도록 해 주십시오.’이와 같이 세 번 청하면 한 비구가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해야 하느니라.‘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일부러 부정을 내어 승가바시사를 범하고 하루 밤낮 동안 감추었습니다. 그리하여 승가에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청했습니다. 승가는 이제 아무개에게 하루 밤낮 동안 별주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는 일부러 부정을 내어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승가는 이제 아무개에게 하루 밤낮 동안 별주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장로이시든 승인하시면 잠자코 계시고 승인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두 번째, 세 번째도 이와 같이 말합니다.승가는 이미 아무개 비구에게 하룻밤 동안 별주를 하게 하는 일을 마쳤습니다. 스님들께서 승인하시어 잠자코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니겠습니다.’그 비구가 하루 밤낮 동안 별주를 하여 마치면 승가에 마나타 혹은 아부가나를 청해야 하고, 승가는 앞과 같이 그렇게 해 주어야 하느니라.”어떤 비구가 일부러 부정을 내어 승가바시사를 범했는데 감추지 않고 승가에 마나타를 청했다. 그런데 6일 밤낮 동안에 또 범하고는 역시 감추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비구들에게 물었으나 비구들도 역시 알지 못했다.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는 이 일로 비구 승가를 모아 놓고 말씀하셨다.“이제 그 비구가 다시 승가에 마나타를 청하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승가도 역시 백사갈마를 하여 다시 그 비구에게 마나타를 하게 해야 하느니라.그 비구가 6일 밤낮 동안 행하여 마치면 다시 승가에 본래의 마나타를 청해야 하고,7) 승가도 역시 백사갈마를 하여 그것을 주어야 하느니라.그 비구는 다시 승가에 이렇게 청해야 하느니라.
‘저 아무개 비구는 전에 일부러 부정을 내어 승가바시사를 범했는데 감추지 않고 승가에 마나타를 청했고, 승가는 저에게 마나타를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6일 밤낮 동안에 또 범하고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제 승가에 다시 마나타를 청하니, 다시 저에게 마나타를 하게 해 주십시오.’이와 같이 세 번 청하면 한 비구는 그가 청한 대로 백사갈마를 하여 그것을 주어야 하느니라.
그가 6일 밤낮 동안 행하여 마치면 다시 승가에 본래의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이렇게 청해야 하느니라.‘저 아무개 비구는 전에 일부러 부정을 내어 승가바시사를 범했는데 감추지 않고 승가에 마나타를 청했고, 승가는 저에게 마나타를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6일 밤낮 동안에 또 범하고 감추지 않았습니다. 다시 승가에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청했습니다. 저는 이미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마쳤으므로 이제 승가에 본래의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청합니다. 승 가는 저에게 본래의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하게 해 주십시오.’이와 같이 세 번 청하면 한 비구는 그가 청한 대로 백사갈마를 하여 그것을 주어야 하느니라.그 비구가 본래의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마치면 앞과 같이 아부가나를 청해야 하고, 승가도 역시 앞과 같이 그것을 주어야 하느니라.”어떤 비구가 일부러 부정을 내어 승가바시사를 범하고 하루 밤낮 동안 감추었으므로 승가는 하루 밤낮 동안 별주를 주었다. 그런데 그 동안에 또 범하고 하루 밤낮 동안 감추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비구들에게 물었으나 비구들도 역시 알지 못했다.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을 모아 놓고 말씀하셨다.“이제 그 비구에게 다시 승가에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청하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승가도 역시 백사갈마를 하여 다시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주어야 하느니라.
그는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마치면 다시 승가에 본래의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청해야 하고, 승가도 역시 백사갈마를 하여 그것을 주어야 하느니라.그 비구는 다시 승가에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이렇게 청해야 하느니라.
‘저 아무개 비구는 전에 일부러 부정을 내어 승가바시사를 범하고는 하루 밤낮 동안 감추어 승가에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청했고, 승가는 저에게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동안에 또 범하여 역시 하루 밤낮 동안 감추었기에 이제 다시 승가에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청합니다. 승가는 다시 저에게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주십시오.’이와 같이 세 번 청하면, 한 비구는 그가 청한 대로 백사갈마를 하여 그것을 주어야 하느니라.그가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마치면 다시 승가에 본래의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이렇게 청해야 하느니라.‘저 아무개 비구는 전에 일부러 부정을 내어 승가바시사를 범하고는 하루 밤낮 동안 감추었다가 승가에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청했습니다. 그리하여 승가는 저에게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주었는데, 저는 그 동안에 또 범하여 역시 하루 밤낮 동안 감추었으므로 다시 승가에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청했고, 승가는 다시 저에게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주었습니다. 저는 이미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마쳤으므로 이제 승가에 본래의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청합니다. 승가는 저에게 본래의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주십시오.’이와 같이 세 번 청하면 한 비구는 그가 청한 대로 백사갈마를 하여 그것을 주어야 하느니라.그 비구가 본래의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마치면 앞과 같이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청해야 하고, 마나타를 마치면 다시 앞과 같이 아부가나를 청해야 하며, 승가는 모두 앞과 같이 백사갈마를 하여 그것을 주어야 하느니라.어떤 비구가 일부러 부정을 내어 승가바시사를 범하고는 하루 밤낮 동안 감추었다면 승가는 앞과 같이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주어야 하고, 그 동안에 또 범하고 하루 밤낮 동안 감추었다면 승가는 다시 앞과 같이 다시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주어야 하느니라. 그것을 마치면 승가는 다시 앞과 같이 본래의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주어야 하고, 그것을 마치면 승가는 다시 앞과 같이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주어야 하느니라.그 동안에 또 범하고 감추지 않았다면 승가는 다시 앞과 같이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주어야 하고, 그가 그것을 마치면 승가는 다시 앞과 같이 본래의 마나타를 주어야 하며, 그것을 마친 뒤에는 앞과 같이 아부가나를 주어야 하느니라.비구가 한 번 내지 여러 번 승가바시사를 범하고 이틀 밤낮 내지 여러 밤낮을 감추었다면, 승가에서 별주를 줄 때에는 다만 감춘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을 세어서 그 날수에 따라 별주를 주어야 하느니라.승가에서 별주를 주었는데 그 동안에 또 범하여 감추었다면, 승가는 그 날수에 따라 별주를 주어야 하느니라. 감추지 않았다면 승가는 앞과 같이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주어야 하고, 다시 별주를 마치고 마나타를 마치면 승가는 앞과 같이 다시 본래의 별주를 주어야 하느니라.본래의 별주를 주고 나서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주었는데 그 동안에 또 범했다면, 승가는 다시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주어야 하고, 그것을 마치면 승가는 다시 앞과 같이 본래의 마나타를 주어야 하느니라. 그런 뒤에 앞과 같이 아부가나를 주어야 하느니라.”어떤 비구가 승가바시사를 두 번 범하고 두 번 다 하루 밤낮 동안 감추었다. 그리고는 승가에, 한 번 범하고 하루 밤낮 동안 감추었다고 말했다. 승가는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주었다. 그런데 그 비구가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마치고 나서 뉘우치면서 생각하기를 ‘나는 사실은 승가바시사를 두 번 범했는데, 어찌하여 한 번 범하고 하루 밤낮 동안 감추었다고 말했을까?’ 하고는 다시 승가에 와서 아뢰었다.
“저는 실제로 승가바시사를 두 번 범하고 두 번 다 하루 밤낮 동안 감추었습니다.”여러 비구가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다시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주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그 비구는 앞의 일을 자세히 말하면서 세 번 청해야 하고, 한 비구는 그가 청한 대로 백사갈마를 하여 그것을 주어야 하느니라.”어떤 비구가 승가바시사를 한 번 범하고 이틀 밤낮 동안 감추었다. 그리고는 승가에는 하루 밤낮 동안 감추었다고 말했다. 승가는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주었다. 그런데 그 비구가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마치고 나서 뉘우치면서 생각하기를 ‘나는 사실은 이틀 밤낮 동안 감추었는데, 어찌하여 하루 밤낮 동안이라고 했을까?’ 하고는 다시 승가에 와서 그 일을 아뢰었다.여러 비구가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승가는 다시 하루 밤낮 동안의 별주를 주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그 비구는 앞의 일을 자세히 말하면서 세 번 청해야 하고, 승가도 그가 청한 대로 백사갈마를 하여 그것을 주어야 하느니라.”어떤 비구가 승가바시사를 범하고는 감추고 있다가 수행을 그만두었다. 뒤에 다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는데, 바로 그날 예전에 범했던 일을 말했다. 여러 비구가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 비구가 수행을 그만두기 전에 감춘 날수에 따라 별주를 주어야 하느니라.”어떤 비구가 승가바시사를 범하고는 감추지는 않았으나 마나타를 하지 않고 수행을 그만두었다. 뒤에 다시 구족계를 받고 나서 그것을 감추었다.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 비구가 계를 받은 후의 날수에 따라 별주를 주어야 하느니라.어떤 비구가 승가바시사를 두 번 범하고는, 한 번은 감추고 한 번은 감추지 않고 수행을 그만두었다. 뒤에 다시 구족계를 받고 나서 전에 감추지 않은 것은 감추고, 전에 감춘 것은 감추지 않았다. 그 비구는 전에 감춘 것은 수행을 그만둔 날까지의 날수로 하고, 뒤에 감춘 것은 다시 계를 받은 날부터의 날수에 따라 별주를 주어야 하느니라.어떤 비구가 승가바시사를 범하고는 감추고 수행을 그만두었다. 뒤에 다시 구족계를 받고 나서 또 감추었다면, 그 비구는 앞뒤에 감춘 날수에 따라 별주를 주어야 하느니라.어떤 비구가 승가바시사를 범하고 감추지 않고 수행을 그만두었다. 뒤에 다시 구족계를 받고 나서 역시 감추지 않았다면, 그에게는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주어야 하느니라.어떤 비구가 승가바시사를 범하고 사미가 되었거나 마음이 미치고 산란하고 마음이 병들었거나, 승가가 그에게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갈마나 참회하지 않았다는 갈마나 나쁘고 그릇된 견해를 버리지 않았다는 갈마를 했을 때에도 모두 수행을 그만 둔 것에서 설한 것과 같으니라.어떤 비구가 승가바시사를 범했고 같은 죄나 다른 죄를 여러 번 범했는지를 알면서도 숨기고 수행을 그만두었다가 뒤에 다시 구족계를 받고 나서 감추지 않았거나, 앞에는 감추지 않고 수행을 그만두었다가 뒤에 구족계를 받고 나서 감추었거나, 앞에 반은 감추고 반은 감추지 않았다가 뒤에 계를 받고 나서 앞에 감추었던 것은 감추지 않고 앞에 감추지 않았던 것은 감추었거나, 앞과 뒤에 모두 감추었다면 별주를 주는 것은 모두 앞에서 설한 것과 같으니라.앞과 뒤에 모두 감추지 않았다면 6일 밤낮 동안의 마나타를 해야 하나니, 역시 앞과 같으니라.사미가 되었거나 나아가 나쁘고 그릇된 견해를 버리지 않았다는 갈마를 했을 때에도 역시 그와 같으니라.비구가 별주를 하는 동안에 수행을 그만두었다가 뒤에 다시 구족계를 받았다면 전에 별주를 한 날수를 계산하여 다시 채우기만 하면 되고, 본래의 별주를 하여 채우는 것도 그와 같으니라.사미가 되었거나 나아가 나쁘고 그릇된 견해를 버리지 않았다는 갈마를 했을 때에도 역시 그와 같으니라.비구가 마나타를 하는 도중에 수행을 그만두었다가 뒤에 다시 구족계를 받았다면 날수를 채우는 것도 역시 그와 같고, 본래의 마나타를 하는 것도 그와 같으니라.사미가 되었거나 나아가 나쁘고 그릇된 견해를 버리지 않았다는 갈마를 했을 때에도 역시 그와 같으니라.비구가 별주를 마치고 본래의 별주까지 마쳤으나 아직 마나타를 주지 않았는데, 수행을 그만두었다가 뒤에 다시 구족계를 받았다면 마나타를 하게 해야 하느니라.마나타를 마치고 본래의 마나타까지 마쳤으나 아직 아부가나를 주기 전에 수행을 그만두었다가 뒤에 다시 구족계를 받았다면 아부가나를 주어야 하느니라.사미가 되었거나 나아가 나쁘고 그릇된 견해를 버리지 않았다는 갈마를 했을 때에도 역시 그와 같으니라.어떤 비구가 승가바시사를 범했고 범한 횟수를 알고 감춘 날수를 알고 법에 맞게 승가에 별주를 청했고, 법에 맞게 승가에 마나타를 청했고, 법에 맞게 승가에 본일(本日)8)을 청했고, 법에 맞게 승가에 아부가나를 청했고, 승가가 모두 법에 맞게 해 주었다면 이 사람은 청정하다고 할 수 있느니라.
승가가 한 가지라도 법에 맞지 않게 해 주었다면 이 사람은 청정하다고 할 수 없느니라.”어떤 두 비구가 승가바시사를 범했는데, 한 비구는 범한 것을 알고 한 비구는 범한 것을 알지 못하고 다 같이 감추었다.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한 것을 안 자에게는 별주를 주어야 하고, 범한 것을 알지 못한 자에게는 마나타를 주어야 하느니라. 기억하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그와 같으니라.”어떤 두 비구가 승가바시사를 범하고 감추었는데, 한 비구는 한 번이라고 생각하고 한 비구는 다르게 생각하고, 또 ‘이것은 바라이이다’라고도 하고 ‘이것은 투란차 나아가 악설이다’라고도 했다.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한 번이라고 생각한 자에게는 별주를 주어야 하고, 다르게 생각한 자에게는 마나타를 주어야 하느니라.”어떤 비구들이 별주를 할 때, 또는 마나타를 할 때, 또는 아부가나를 할 때 목숨을 마쳤다. 여러 비구가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들은 계를 갖추고 목숨을 마친 것입니까, 계를 깨뜨리고 목숨을 마친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모두 계를 갖추었느니라.”어떤 비구가 승가바시사를 범했는데, 죄를 범한 횟수도 알지 못하고 또 얼마 동안 감추었는지도 잊어버렸다.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가 범한 것을 기억한 이후부터 별주를 주어야 하느니라. 의심하는 것도 그와 같으니라.”어떤 비구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추었고, 어떤 비구는 저 사람에게는 감추었지만 이 사람에게는 감추지 않았고, 어떤 비구는 이곳에서는 감추었지만 저곳에서는 감추지 않았다.
여러 비구가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모두에게 감추는 것을 감춘다고 하느니라. 화상이나 아사리나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감춘 것은 감춘 것이라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감춘 것은 감춘 것이라 하느니라.
이곳에는 아는 사람이 많으므로 알리고 싶지 않아서 감추었다면 감추었다고 하지 않고, 저곳에서 감추었다면 감추었다고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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