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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684 불교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 6권

by Kay/케이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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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 6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 제6권


대당 천축삼장 선무외, 사문 일행 공역
김영덕 번역


18. 수방편학처품(受方便學處品)1)


이 때에 집금강비밀주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바라옵나니 여러 보살마하살들에게 지혜방편을 갖추며 닦아야 할 학구(學句)2)를 설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귀의자들인 모든 보살마하살로 하여금 두 가지 생각[二句意]3)이 없고 의혹심을 떠나 생사유전(生死流轉) 가운데에서 언제나 무너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이와 같이 말씀드리자 비로자나세존께서는 여래안(如來眼)으로 온갖 법계를 관하시고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잘 듣거라, 금강수여. 지금 오묘한 수행의 도를 설하겠노라. 보살마하살이 여기에 머문다면 마땅히 대승에 통달할 수 있을 것이다. 비밀주여, 보살은 언제나 다른 생명을 빼앗지 말아야 하며[不奪生命戒]4) 이것을 범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거나[不與取戒], 삿된 음행을 하려고 하거나[欲邪行戒], 거짓말[虛誑語], 추악한 말[麤惡語], 이간질하는 말[兩舌語], 뜻 없이 하는 말[無義語戒], 탐욕(貪欲), 진에(瞋恚), 사견(邪見) 등을 모두 해서는 안 되느니라. 비밀주여, 이와 같은 것이 닦아야 할 학구이니라. 보살이 닦아야 할 학구에 따르면 곧 바른 깨달음 얻으신 세존과 모든 보살과 더불어 함께 행하는 것이니, 마땅히 이와 같이 학습해야 하느니라.”
이 때에 집금강비밀주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박가범께서는 성문승에게도 역시 이와 같은 10선업도(善業道)를 설하셨습니다. 세간의 백성과 모든 외도(外道)들도 역시 10선업도를 언제나 추구하고 수행합니다. 세존이시여, 거기에 무슨 차별이 있으며, 무슨 특별한 다름이 있습니까?”
이와 같이 말씀드리자, 부처님께서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비밀주여, 그대는 훌륭히 능히 여래에게 이와 같은 뜻을 묻는구나. 비밀주여, 마땅히 잘 듣거라. 내가 지금 차별의 도와 하나의 도를 설하리라.
비밀주여, 성문승의 학처에서 나는 혜방편(慧方便)을 떠나 교령(敎令)을 성취하여 변지(邊智)를 개발하는 것은 10선업도를 행하는 것과 같지 않다고 설하였느니라. 저 모든 세간에서는 다시 나에 집착하기 때문에 다른 원인으로 전개되는 것을 떠나느니라. 보살이 대승을 수행하여 모든 법평등에 들어가 지혜방편을 섭수하는 것은 자타를 갖추기 때문에 모든 소작(所作)이 전개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밀주여, 보살은 여기서 지혜방편을 섭수하여 온갖 법의 평등에 들어가 부지런히 수학해야 하느니라.”
이 때에 세존께서는 다시 대자비안(大慈悲眼)으로써 중생의 세계를 관찰하시고 금강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비밀주여, 그 모든 보살들은 몸과 목숨이 다할 때까지 불탈생명계(不奪生命戒)를 수지하여 마땅히 칼과 몽둥이를 버리고 살해하려는 생각을 떠나 다른 이의 수명을 보호하는 것을 마치 자기 몸처럼 해야 하느니라. 나머지 방편은 모든 중생의 종류 가운데에서 그 사업에 따라 그 악업의 과보에서 해탈하게 하는 것이므로 베푸는 것이 있을 뿐이지 원한과 해치려는 마음이 아니니라.
또다시 비밀주여, 보살은 불여취계(不與取戒)를 수지할 때에 만약 다른 이가 소유한 모든 소용되는 물건이 있다면 가지려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아야 하느니라. 하물며 나머지 주지 않은 것은 취해서는 안 되느니라. 나머지 방편은, 모든 중생이 인색하여 쌓아 모으기만 하고 베푸는 복을 닦지 않는 것을 보면, 그 모습에 따라서 그 인색함을 없애 주기 위해서 자타를 떠나 그가 보시를 행하도록 하고, 이러한 이유로 보시를 찬탄할 때에 묘색(妙色) 등을 획득할 수 있느니라. 비밀주여, 만약 보살이 탐심을 일으켜서 이를 건드려 취하면, 이 보살은 보리분에서 물러서며 무위(無爲)5)
비나야법(毘奈耶法)을 어긴 것이니라.
또다시 비밀주여, 보살이 불사음계(不邪婬戒)를 수지하여 만약 다른 이에게 속해 있거나 그의 부인이거나 종족이라면 표상(標相)6)으로 보호해야지 욕심내면 안 되느니라. 하물며 제 길이 아닌 곳[非道]7)으로 두 몸을 교접해서야 되겠는가? 나머지 방편들은 마땅히 제도해야 할 바에 따라서 중생들을 섭호하라.
또다시 비밀주여, 보살은 몸과 목숨이 다하도록 불망어계(不妄語戒)를 지녀야 하는데, 설령 자기 목숨이 달린 인연이라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느니라. 그것은 모든 부처님의 보리를 기만하는 것이니라.
비밀주여, 이것을 보살이 최상대승에 머문다고 이름하느니라. 만약 거짓말을 하면 부처님의 보리법을 어기고 잃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비밀주여, 이 법문에서 마땅히 이와 같이 알고 진실하지 않은 말을 버리고 여의어야 하느니라.
또다시 비밀주여, 보살은 불추악매계(不麤惡罵戒)를 수지하여 마땅히 부드러운 마음이 담긴 말과 다양한 종류에 따른 언어를 가지고 모든 중생들을 섭수해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비밀주여, 보리살타의 첫 번째 행은 중생을 이롭고 즐겁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그러나 어떤 보살은 악취의 인에 머무는 자를 보면 이를 절복(折伏)시키기 위하여 거친 말을 하기도 하느니라.
또다시 비밀주여, 보살은 불양설어계(不兩舌語戒)를 수지하며 간극어(間隙語)와 뇌해어(惱害語)를 여의어야 하느니라. 이를 범하면 보살이라 이름하지 않느니라. 중생들에게 갈라서게 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해서는 안 되느니라. 그러나 다른 방편으로 중생이 견처(見處)에서 집착을 생할 때 그 대상에 따라서 이간시키는 언어를 설하여 일도(一道)에 머물게 한다면 이것은 일체지지(一切智智)의 도이니라.
또다시 비밀주여, 보살은 불기어계(不綺語戒)를 지녀서
대상에 따른 언어로써 시방(時方)8)을 화합하게 해서 의리(義利)9)를 출생하고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환희심을 내게 하여 이근(耳根)의 도를 정화해야 하느니라. 어찌한 까닭인가? 보살은 차별어(差別語)가 있기 때문이니라. 혹은 어떤 보살들이 재미와 웃음을 우선으로 하기에 중생들의 욕락을 일으켜 불법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 비록 뜻과 이익이 없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이와 같은 보살은 생사에 떨어져 유전하지 않느니라.
또다시 비밀주여, 보살은 마땅히 불탐계(不貪戒)를 지녀서 그 필요한 다른 물건에 대해서 물든 생각을 일으키지 않느니라. 어찌한 까닭인가? 보살은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니라. 만약 보살의 마음에 물든 생각이 있다면 그 일체지문(一切智門)에서 힘이 사라져10) 일변(一邊)에 떨어질 것이니라.
또다시 비밀주여, 보살은 마땅히 환희를 일으켜 이와 같은 마음을 내어야 하느니라.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그로 하여금 자연스레 생하게 하는 것은 지극히 훌륭한 일이다. 자주 스스로 축하하고 위로하여 그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자재(資財)를 손실하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다시 비밀주여, 보살은 마땅히 부진계(不瞋戒)를 지녀서 모든 장소에서 두루 언제나 안인(安忍)을 닦아 원수거나 친한 이에게 성내거나 기뻐하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그 마음을 평등하게 유지하여야 하느니라. 어찌한 까닭인가? 악한 생각을 품으면 보리살타가 아니기 때문이니라. 왜냐 하면 보살의 본성은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비밀주여, 보살은 마땅히 불진에계(不瞋恚戒)를 지녀야 하느니라.
또다시 비밀주여, 보살은 마땅히 삿된 견해를 멀리 여의고 바른 견해에서 행하며 타세(他世)11)를 조심스러워하며, 해치지 말며, 악이 없고12) 아첨하지 말아 그 마음을 단정하고 곧게 해서 불법승에 대하여 그 마음이 분명해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비밀주여, 삿된 견해13)는 가장 큰 허물로서 능히 보살의 온갖 선근을 끊느니라. 이것은 모든 선하지 않은 법의 어머니[母]라 하느니라.
이 까닭에 비밀주여, 아래로는 재미와 웃음에 이르기까지 마땅히 삿된 견해의 인연을 일으키지 말아야 하느니라.”
이 때에 집금강비밀주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10선도계(善道戒)의 극근(極根)14)을 끊는 단(斷)을 설해 주십시오. 어찌하여 보살은 왕위(王位)로서 궁전에서 부모와 처자와 권속에 둘러싸인 채 자재하여 하늘의 묘한 즐거움을 받으면서도 허물이 생하지 않나이까?”
이와 같은 말씀을 드리자, 부처님께서는 집금강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비밀주여, 그대는 마땅히 잘 듣고 이를 잘 생각하여라. 내가 지금 보살의 비니결정(毘尼決定)의 선교(善巧)를 설하리라. 비밀주여, 보살에는 두 가지 부류가 있음을 마땅히 알라. 무엇이 두 가지인가? 이른바 재가(在家)와 출가(出家)이니라. 비밀주여, 그 재가의 보살은 5계(戒)의 구절을 받아 지니고 세력 있는 지위에서 자재하여 갖가지 방편도로써 때와 장소에 수순하여 자재하게 섭수하여 일체지를 추구하느니라. 이른바 방편을 구족하여 춤추는 재주나, 천사주(天祠主) 등 갖가지 기예를 시현하느니라. 그 방편에 따라서 4섭법(攝法)으로써 중생을 섭수하여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뜻을 두고 구하게 하느니라. 이른바 불탈생명계(不奪生命戒)와 불여취(不與取)와 허망어(虛妄語)와 욕사행(欲邪行)과 삿된 견해 등의 계를 수지하는 것이니라. 이를 재가의 5계구(戒句)라 이름하느니라. 보살은 설한 바처럼 훌륭한 계를 수지하여 마땅히 분명히 믿고 부지런히 수학하여야 하며, 옛적의 모든 여래의 학처에 수순하여 유위계(有爲戒)에 머물고 지혜방편을 구족하여야 여래의 위가 없으며, 길상한 무위(無爲)의 계온(戒蘊)에 이를 수 있느니라.
또한 네 가지의 근본죄와 활명(活命)의 인연도 역시 범해서는 안 되느니라. 무엇이 네 가지인가? 이른바 제법을 비방하는 것15)과 보리심을 버려 여의는 것과 간린(慳吝)하고
중생을 뇌해(惱害)하는 것이니라. 왜 그런가 하면 이들의 성질은 물들이는 것으로 보살계를 지니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니라.”

과거의 모든 정각자와 미래세와
현재의 인중존(仁中尊)께서는 지혜와 방편을
구족하시고 위없는 깨달음을 수행하여
무루(無漏)의 실지를 얻으셨느니라.

또한 나머지 학처(學處)16)
방편지(方便智)를 떠나는 데 대해 설하신 것은
대근용(大勤勇)인 모든 성문을
이끌려고 하시려는 것임을 마땅히 알라.




19. 설백자생품(說百字生品)17)


이 때에 비로자나세존께서는 모임 가운데의 모든 대중들을 관찰하시고 불공교(不空敎)18)의 하고자 함에 따라 모든 것을 성취하는 진언의 자재19)와 진언의 왕20)과 진언의 도사(導師)21)와 대위덕자(大威德者)에 대하여 설하셨다. 3삼매야(三昧耶)22)에 안주하여 3법(法)23)이 원만하기에 묘한 음성으로써 대력금강수에게 말씀하셨다.
“근용사(勤勇士)여, 일심으로 모든 진언과 진언의 도사를 잘 듣거라.”
곧 그 때에 지생삼매(智生三昧)에 머무시어 갖가지 뛰어난 지(智)를 출생하는 백광변조(百光遍照)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마사만다몯다남암24)
南麽三曼多勃馱喃暗

부처님께서 금강수에게 말씀하시길
이것은 모든 진언이며
진언구세자(眞言救世者)로서
대위덕을 성취하느니라.

바로 이것은 정등각이신
법자재모니(法自在牟尼)25)로서
모든 무지의 어두움을 제거함이
태양이 널리 비춤과 같으니라.

이것은 바로 나 자체이니라.
대모니께서 가지하시어
중생을 이익되게 하시고자
응화하여 신변을 나타내시며

내지 모두로 하여금
원하는 대로 생기하게 하시니
널리 신변을 베푸시는
위가 없는 구절26)이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모든 종(種)은
깨끗한 몸으로 더러움을 여의었으니
마땅히 이치대로 언제나 부지런히 수행하여
불보리를 추구해야 하느니라.


20. 백자과상응품(百字果相應品)

이 때에 비로자나세존께서는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비밀주여, 대각세존(大覺世尊)의 대지관정지(大智灌頂地)에 들어가려면 스스로 3삼매야구(三昧耶句)를 보고 머물러야 하느니라. 비밀주여, 박가범의 대지관정(大智灌頂)27)에 들어가면 곧 다라니형(陀羅尼形)으로써 불사를 시현하느니라.”
이 때에 대각세존께서는 모든 중생들 앞에 머무시면서 불사를 베푸시며 3삼매야구를 설하셨다.
“비밀주여, 나의 어륜(語輪)의 경계가 넓고 길어서 무량한 세계에 두루한 청정문임을 관하라. 그 본성과 같이 종류에 따른 법계문을 표시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환희하게 하느니라. 또한 지금은 석가모니세존28)이 두루 다함 없는 허공계를 유출하여 모든 국토에서 부지런히 불사를 행하시는 것과 같으니라. 비밀주여, 모든 유정은 세존의 이 어륜의 상에서 정각의 묘음과 장엄한 영락29)이 유출되며, 태장(胎藏)에서 생한 부처님의 영상이 중생의 하고자 함에 따라서 환희하게 하시는 줄을 능히 알지 못하느니라.
이 때에 세존께서는 한량없는 바다와 같은 세계에서 법계에 두루하시고서 은근히 보리 성취하기를 권발하시며, 보현보살의 행원(行願)을 출생하셨느니라. 이 아름다운 꽃이 땅을 덮은 태장장엄세계(胎藏莊嚴世界)의 바다와 같은 종성(種性) 중에서 생명을 받고, 갖가지 성(性)과 청정한 가르침으로써 불국토를 청정하게 하시느니라. 보리도량을 시현하시고 불사에 머무시며, 다음에 다시 삼먁삼보리구(三藐三菩提句)30)를 구하고자 하시느니라. 마음의 무량함을 아시기에 몸의 무량함을 아시고, 몸의 무량함을 아시기에 지(智)의 무량을 아시느니라. 지의 무량을 아시기에 중생이 무량함을 아시고, 중생이 무량함을 아시기에
곧 허공계의 무량함을 아시느니라. 비밀주여, 마음이 무량함에 말미암기에 네 종류의 무량을 얻으며, 얻고 나서는 가장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며, 10지력(智力)31)을 갖추고 4마(魔)를 항복 받으며 두려울 바 없는 사자후(師子吼)로써 부처님께서는 게송을 읊으시느니라.

근용(勤勇)이신 이 온갖
무상각자(無上覺者)의 구32)
백문(百門)33)의 학처(學處)에서
모든 부처님의 마음을 설하신 것이니라.”

21. 백자위성품(百字位成品)

이 때에 집금강비밀주는 일찍이 없었던 것을 얻고서 게송으로 읊는다.

부처님이시여
진언구세자(眞言救世者)34)시여
모든 진언을 능히 생하는 것에
대하여 설하여 주소서.

마하모니(摩訶牟尼)여
어떻게 알 수 있으며
누가 이것이 어느 곳에서
나오는지 알 수 있나이까?

누가 이와 같은
모든 진언을 출생시키며
출생하는 분은 누구인지
제발 말씀해 주소서.

대근용사(大勤勇士)35)께서
설하시는 가운데 뛰어난
이와 같은 모든 것을 원하오니
열어 보여 주소서.

이 때에 박가범
법자재모니(法自在牟尼)께서는
원만하게 두루 퍼져
널리 모든 세계에 편만하신다.

일체지혜자(一切智慧者)이신
대일존(大日尊)께서는 말씀하신다.
훌륭하구나. 마하살(摩訶薩)
대덕(大德) 금강수여.

나는 마땅히 모두에 대해
미묘하고 비밀스러우며
가장 희유(希有)하다고 설한다.
모든 부처님의 비요(秘要)는 외도가 알 수 없느니라.

만약 비생만다라(悲生漫茶羅)에서
대승의 관정을 받는다면
조화롭고 부드러우며
선행을 구족하여

언제나 다른 이를 가엾이 여기며
이롭게 할 것이니라.
유연(有緣)36)으로 보리를 관한다면
언제나 능히 볼 수 없으리라.

37)가 능히 마음속의
대아(大我)를 알 수 있다면
그 자신의 마음 상태에 따라
도사(導師)께서 머무는 바가 되리라.

여덟 잎은 마음으로부터 생하며
연화는 지극히 화려하니라.
원만한 월륜 가운데에
더러움 없는 것이 마치 맑은 거울과 같으니라.

그의 마음에 언제나 안주하시는
진언구세존(眞言救世尊)께서는
금색으로 빛과 불꽃을 갖추시고
삼매에 머무시며 독을 제거하시느니라.


태양을 관하기가 어려운 것처럼
모든 중생들도 역시 그러하니라.
항상 안팎으로 두루하여 널리 가지하시고
이와 같은 혜안(慧眼)으로써

뜻을 요지하시는 것이
밝은 거울과 같으니라.
진언자(眞言者)는 혜안으로써
이 원경(圓鏡)을 관하기에

당연히 자신의 형색이
적연한 정각의 모습임을 볼 수 있느니라.
이것은 몸과 몸에서
생기는 그림자이며

의(意)는 의38)에서
생기는 것으로
언제나 청정한 갖가지
자신의 활동을 나타내느니라.

다음에 거기에서 빛이 나타나
두루 비추는 것이 번갯불과 같고
진언자는 능히 모든
불사를 행하게 되느니라.

만약 보는 데 청정하게 되면
듣는 것도 역시 그러할 것이며
생각[意]으로 사념하는 것대로
능히 모든 사업을 행할 수 있으리라.

“또다시 비밀주여,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닦는 모든 보살들은 이와 같이 자신의 영상을 나타내며 뛰어난 삼보리(三菩提)39)를 범하는 일이 없느니라. 안(眼)ㆍ이(耳)ㆍ비(鼻)ㆍ설(舌)ㆍ신(身)ㆍ의(意) 등이 4대(大)40)가 모여서 섭지(攝持)된 것처럼 그것은 이처럼 자성이 공하며, 오직 명자(名字)로 집착된 바여서 마치 허공과 같을 뿐이니라. 허공의 그림자에 집착하지 않는 것처럼 저 정각을 이루신 여래께서는 상호 연기하여 끊임이 없느니라.
만약 연에 따라서 일어나면 그것은 영상이 생기는 것과 같은 것이니라. 이 까닭에 모든 본존은 곧 나이며, 나는 바로 본존으로 서로 발생시키느니라. 신(身)41)에서 나오는 신은 존의 형상을 나타내는 것임을 비밀주여, 관상해야 하느니라. 이 법은 통달혜(通達慧)에 연하며, 통달혜는 법에 연하느니라. 그들은 서로 작용을 하지만 머물지 않고 성질도 공한 것이니라. 비밀주여, 어떻게 하여 의(意)42)에서 의를 나타내고 영상을 나타낼 수 있는가? 비밀주여, 비유하면 마치 백색ㆍ황색ㆍ적색이, 생각하는 자43)가 생각함에 따라 물든 집착을 의(意)에서 생하는 것과 같으니라. 그것과 비슷하게 이와 같이 몸도 전개된다.
비밀주여, 또한 안으로 의(意) 가운데의 만다라를 관하여 열병을 치료하면 그 중생의 열병은 즉시 치유되어 의혹이 없어지는 것과 같으니라.
만다라는 의(意)와 다른 것이 아니고, 의는 만다라와 다른 것이 아니다. 어찌한 까닭인가. 그 만다라와 같은 일상(一相)44)이기 때문이니라.
비밀주여, 또한 환술사가 남자를 환상으로 만들고 그 남자가 또다시 변화를 만드는 것과 같으니라. 비밀주여,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거기에서 어떤 것이 진정한 것인가?”
그 때에 금강수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두 사람은 서로 다름이 없습니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실제로 생겨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두 남자의 본성은 공하기 때문에 환상이라는 점에서 똑같습니다.”
“이와 같다. 비밀주여, 의(意)에서 생겨나는 온갖 일과 의에서 생겨나는 이와 같은 것들은 모두 공하여 둘이 아니고 차별도 없느니라.”


22. 백자성취지송품(百字成就持誦品)

이 때에 세존께서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잘 듣거라, 비밀주여. 진언구세자(眞言救世者)께서는 신(身)45)과 신은 달리 나눌 수 없고, 의(意)는 의46)로부터 생기므로 잘 정제(淨除)하도록 하시니, 두루 광명이 있고 그곳47)에서 유출하여 상응해서 일어나 모든 지분에 편만하느니라. 저 어리석은 범부들은 언제나 알지 못하고 이 도에 이르지 못한다. 또한 신(身)에서 생기는 것은 무량한 종류이기 때문에 이와 같이 진언구세자48)께서 나누어 설하시는 것도 역시 무량하니라. 비유하면 길상진다마니(吉祥眞陀摩尼)49)가 모든 바라는 것에 따라서 요익하게 함과 같으니라. 이와 같이 세간에서 세간을 관조하는 자의 몸은 모든 의리(義利)를 이루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비밀주여, 무엇 때문에 무분별의 법계에서 온갖 작업을 행하는가? 비밀주여, 또한 허공계50)와 같이 중생이 아니고, 수명이 있는 것이 아니고, 마노사(摩奴闍)51)가 아니고, 마납바(摩納婆)52)도 아니다. 또한 작자(作者)도 아니고, 위타(吠陀:베다)도 아니며, 능집(能執)도 아니고, 소집(所執)도 아니다. 온갖 분별과 무분별을 여의어서 저 다함 없는 중생계에서 모든 가고 오는 것과 모든 짓는 것에 의혹을 일으키지 않느니라.
이와 같이 무분별의 일체지지도 허공과 마찬가지로 모든 중생에게 내외로 작용하느니라.”
이 때에 세존께서는 다시 다함 없는 중생계를 청정하게 하시는 구절53)과 삼매를 유출하시는 구절과 생각하기 어려운 구절과 다른 세계로 전성시키는 구절54)을 설하셨다.

“본래 있지도 않은 것55)
세간에 따라서 생겨난다면
어떻게 하여 이 유가자(瑜伽者)는
공(空)56)이 생하는 것으로 알아차리겠는가?

자성이 이와 같다57)는 것을 알면
불가득(不可得)이라고 이름하느니라.
마땅히 허공과 같은 마음58)
나타내야 하는데 바로 보리심이니라.

마땅히 자비를 일으켜서
모든 세간에 수순하여
유상행(唯想行)에 머물러야 하리니59)
이것을 바로 모든 부처라 이름하느니라.

마땅히 알라. 생각으로 만들어지는
이것을 관하니 공공(空空)이니라.
마치 셈법에서 아래로 나아가면
하나를 더해서 다시 나뉘는 것처럼60)

근용(勤勇)의 공도 역시 이와 같아
증장하는 것은 차례에 따른다.
바로 이 아자(阿字)61) 등으로서
자연지(自然智)의 가지(加持)이니라.

아(阿)62) 바(嚩)63) 가(迦)64) 카(佉)65)
아(★)66) 가(伽)67) 차(遮)68) 차(車)69)
야(若)70) 쟈(社)71) 타(吒)72) 타(咤)73)
다(拏)74) 다(茶)75) 다(多)76) 타(他)77)
다(娜)78) 다(馱)79) 파(波)80) 파(頗)81)
마(麽)82) 파(婆)83) 야(野)84) 라(囉)85) 라(邏)86) 바(嚩)87)
사(奢)88) 사(沙)89) 사(娑)90) 하(訶)91)
아(仰)92) 나(壤)93) 나(拏)94) 나(曩)95) 망(莽)96)

비밀주여, 이 공 가운데에서 나와 흩어져 임시로 건립된 아자에 가지되어 삼매도를 성취한다는 것을 관하라. 비밀주여, 이와 같은 아자는 갖가지로 장엄되고 넓게 벌려진 채로 도위(圖位)에 머무느니라. 모든 법은 본래 생겨남이 없기에 스스로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또한 언설의 불가득(不可得)의 뜻으로써 바자(嚩字)의 모습을 나타내느니라. 또한 모든 법은 조작을 떠나 있기에 가자(迦字)의 모습을 나타내며, 모든 법은 허공과 같기에 카자(佉字)의 모습을 나타내며, 행불가득(行不可得)이기에 아자(★字)의 모습을 나타낸다. 또한 모든 법은 일합상불가득(一合相不可得)이기에 가자(伽字)의 모습을 나타내며,
온갖 법은 생멸을 여의었기에 차자(遮字)의 모습을 나타내느니라. 또한 온갖 법은 그림자가 없기에 차자(車字)의 모습을 나타내며, 온갖 법은 생불가득(生不可得)이기에 야자(若字)의 모습을 나타내느니라. 또한 온갖 법은 적과 싸우는 것을 떠나 있기에 사자(社上聲呼字)의 모습을 나타내며, 온갖 법은 아만(我慢)을 떠나 있기에 타자(吒字)의 모습을 나타내느니라. 온갖 법은 양육하는 것을 떠나 있기에 타자(咤字)의 모습을 나타내며, 온갖 법은 원수를 적대하는 것을 떠나 있기에 나자(拏字)의 모습을 나타내느니라.
또한 온갖 법은 재난과 변고를 떠나 있기에 다자(茶字)의 모습을 나타내며, 온갖 법은 여여(如如)를 여의었기에 다자(多字)의 모습을 나타내느니라. 또한 온갖 법은 주처(住處)를 떠나 있기에 타자(他字)의 모습을 나타내며, 온갖 법은 베풂을 떠나 있기에 나자(那字)의 모습을 나타내느니라. 또한 온갖 법은 계불가득(界不可得)이기에 타자(馱字)의 모습을 나타내며, 온갖 법은 승의제불가득(勝義諦不可得)이기에 파자(波字)의 모습을 나타내느니라. 또한 모든 법은 견고하지 않음이 물방울과 같기 때문에 파자(頗字)의 모습을 나타내며, 온갖 법은 계박을 여의었기에 마자(麽字)의 모습을 나타내느니라. 또한 온갖 법은 모두가 관하여도 얻을 수 없기에 바자(婆字)의 모습을 나타내며, 온갖 법은 모든 승(乘)에서 얻을 수 없으므로 야자(也字)의 모습을 나타내느니라. 또한 온갖 법은 온갖 더러움을 여의었으므로 라자(囉字)의 모습을 나타내며, 온갖 법은 무상(無相)이기에 라자(邏字)의 모습을 나타내느니라. 또한 온갖 법은 고요함을 여의었으므로 사자(奢字)의 모습을 나타내며, 온갖 법은 본성이 둔(鈍)하기에 사자(沙字)의 모습을 나타내느니라. 또한 온갖 법은 제불가득(諦不可得)이기에 사자(娑字)의 모습을 나타내며 온갖 법은 인(因)을 여의었으므로 하자(訶字)의 모습을 나타내느니라.
비밀주여, 이들 낱낱의 삼매문에 따라 들어가라. 비밀주여, 이것을 관하면 32종의 대인상(大人相) 등이 모두 이 가운데에서 따라 나온다. 앙(仰)97)ㆍ나(壤)98)ㆍ나(拏)99)ㆍ나(曩)100)ㆍ망(莽)101) 등은 온갖 법에서
자재로이 전성되어 이들이 나타남에 따라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102)의 수형호(隨形好)를 성취하리라.”

23. 백자진언법품(百字眞言法品)

“또다시 비밀주여, 이 삼매문(三昧門)에서 공(空)103)으로 가지하면 온갖 법에서 자재하게 지극히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리라. 그러므로 이 자(字)는 본존(本尊)이니라.”
여기에서 게송으로 읊는다.

비밀주여, 마땅히 알라.
아자(阿字)는 제1구이니라.
밝은 법이 두루 퍼져 있으며
자륜(字輪)이 둘러싸고 있느니라.

그 존104)은 모습이 없으며
모든 견해의 상을 멀리 여의느니라.
상이 없지만 모든 성존들께서는
상을 나타내어 그 가운데에서 오시느니라.

소리는 자(字)105)에서 나오고
자는 진언을 생하며
진언은 과(果)를 이루느니라.
이것은 모든 세상을 구하시는 존께서 설하신 것이니라.

마땅히 알라. 소리의 성품은 공하여
즉 공으로써 조작되는 것이다.
모든 중생들은 말과 같은 것에
허망하게 집착하는데

이것들은 공도 아니며 소리도 아니지만
수행자를 위하여 설하노라.
소리의 해탈106)에 들어가면
곧 삼마지를 증득하나니

법에 의거하여
포치107)하여 상응하라.
자(字)로써 밝게 비추며 아자 등의
무량한 진언으로 관상하라.


24. 설보리성품(說菩提性品)108)


비유하면 마치
시방의 허공상(虛空相)이
언제나 모든 곳에 두루하나
의지하는 바 없는 것과 같아

이같이 진언구세자(眞言救世者)109)
온갖 법에서 의지하는 바가 없느니라.
또한 공중에 온갖 색상이
비록 나타나 보인다 하여도 의지할 수 없음과 같이

진언구세자도 이와 마찬가지로서
그 제법이 의지할 곳이 아니니라.
세간을 이루는 허공의 양은
오고 감과 현재세를 멀리 떠나 있느니라.

만약 진언구세자를 본다면
역시 3세의 법을 벗어나는 것이니라.
오직 명취(名趣)에만 머물고
작자(作者) 등을 멀리 떠나니

허공의 온갖 가명(假名)110)
도사(導師)가 설하신 바이며
명자(名字)는 의지하는 바가 없고
허공 또한 마찬가지이니라.


진언은 자재하고 자연스러워
나타나 보이더라도
언설을 떠나 있으며
화(火)ㆍ수(水)ㆍ풍(風) 등이 아니고

지(地)도 아니며 햇빛도 아니며
달[月] 등의 수요(宿曜)도 아니고
낮도 아니고 밤도 아니며
생도 아니고 늙음과 병듦도 아니니라.

죽음도 아니고 손상(損傷)도 아니며
찰나(刹那)나 시분(時分)이나
또는 연세(年歲) 등도 아니고
또한 발생과 소멸이 있는 것도 아니며

겁의 수도 헤아릴 수 없도다.
깨끗하고 더러움으로
생을 받음도 아니요
또한 결과도 역시 생하지 않느니라.

만약 이와 같은 갖가지
세간의 분별이 없으면
거기에서 언제나 부지런히 수행하여
일체지구(一切智句)111)를 구할 수 있느니라.

25. 삼삼매야품(三三昧耶品)

이 때에 집금강비밀주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께서 설하신 3삼매야(三昧耶)112)는 어떻게 해서 이 법을 3삼매야라고 합니까?”
이와 같이 말씀드리자, 세존께서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비밀주여, 그대는 나에게 이와 같은 뜻을 묻는구나. 비밀주여, 그대는 마땅히 잘 듣고 이를 잘 생각하여라. 내가 지금 연설하리라.”
금강수가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듣고자 하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세 종류의 법을 상속하는 것이 있는데, 장애를 제거하고 상응하여 생하는 것을 3삼매야라 이름하느니라. 어떻게 해서 그 법이 상속하여 생하는가? 이른바 초심(初心)113)에서 자성을 관하지 못하면 이로부터 혜를 일으켜 여실지(如實智)를 생하며, 다함 없는 분별의 그물을 떠난다. 이것을 제2심114)이라 이름하느니라. 보리는 무분별의 정등각구(正等覺句)이다. 비밀주여, 그것을 여실하게 관하고 나서 다함 없는 중생계를 관찰하면 비(悲)가 자재하게 전성하며115) 무연(無緣)116)의 관으로 보리심을 생하느니라. 말하자면 온갖 희론을 떠나서 중생을 안치(安置)하며 모두 무상(無相)의 보리에 머물게 한다. 이것을 3삼매야구(三昧耶句)라 하느니라.

또다시 비밀주여
3삼매야(三昧耶)가 있느니라.
최초의 것은 정각심(正覺心)이며
두 번째는 법이라고 이름하느니라.

그 마음이 상속해서 생하는 것은
이른바 화합승(和合僧)이니라.

이 3삼매야는 모든 도사(導師)이신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으로

만약 이 3삼매야 등에 머물러
보리행을 수행하면
모든 도문(導門)의 대표가 되어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할 것이고

마땅히 보리를
이룰 수 있으며
3신(身)을 자재하게
굴릴 수 있으리라.

비밀주여,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는 가르침을 안립하시고자 하나의 몸으로써 가지하신다. 이른바 처음의 변화신이다. 또다시 비밀주여, 다음에 한 몸에서 세 종류를 시현하니, 이른바 불법승(佛法僧)이니라. 또다시 비밀주여, 이로부터 성립한 세 종류의 승(乘)을 설하시고, 널리 불사를 지으며, 반열반(般涅槃)을 나타내시어 중생을 성숙하게 하신다. 비밀주여, 저 모든 진언문에서 보리행을 닦는 모든 보살들을 관찰하라. 만약 3삼매야 등을 이해하고 진언법칙에서 성취하며, 온갖 망집에 집착하지 않으면 장애될 것이 없으리라. 불락욕(不樂欲)117)과 게으른 것, 이롭지 않은 담화와 신심을 생하지 않는 것과 자재를 쌓아 모으는 자는 제외한다. 또한 두 가지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말하자면 술 마시는 것과 침상에서 자는 것이니라.”



26. 설여래품(說如來品)118)


이 때에 집금강비밀주가 세존께 말씀드렸다.

어떻게 해서 여래가 되고
어떻게 해서 사람 가운데
존경 받는 자가 됩니까?
어째서 보살이라 하며

왜 정각이라고 합니까?
도사이신 대모니(大牟尼)시여.
원컨대 저의 의심을 끊게 해 주십시오.
보살이라는 대명칭은

의심과 걱정하는 마음을 버리고
마땅히 마하연(摩訶衍)119)을 닦는 것으로
행 가운데 왕으로서
그 이상 가는 것이 없는 것입니까?

이 때에 박가범비로자나(薄伽梵毘盧遮那)께서는 모든 큰 모임의 대중들을 관찰하시고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금강수여, 능히 나에게 이와 같은 뜻을 묻는구나. 비밀주여, 그대는 마땅히 잘 듣고 이를 잘 생각하여라. 내가 지금 마하연도(摩訶衍道)를 설하리라.”
게송으로 읊으셨다.


보리는 허공의 상으로써
온갖 분별을 여의었느니라.
보리를 즐겨 구하는 자를
보리살타(菩提薩埵)라 이름하느니라.

10지(地) 등을 성취하여
자재하게 잘 통달하면
제법은 공으로서
마치 환상과 같으며

모두가 이와 같다고 알아
모든 세간의 종류를 이해하니
그래서 바른 깨달음이라고
이름하는 것이니라.

법은 허공의 상과 같아
둘이 아닌 오직 하나의 상이며
부처님의 10지력(智力)을 성취하기에
이름하여 삼보리(三菩提)라 하느니라.

오직 혜(慧)로써 무명을 제거하며
자성120)은 언설을 떠나 있고
스스로 증득하는 지혜이기에
이름하여 여래라고 하느니라.



27. 세출세호마법품(世出世護摩法品)121)


“또다시 비밀주여, 옛적에 어느 한때에 나는 보살이 되어 보살행을 닦으며, 범천의 세계에 머물러 있었다. 그 때에 범천이 와서 나에게 물었다.
‘대범(大梵)이시여, 저희들은 불[火]에 몇 가지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 때에 나는 이와 같이 답하였다

이른바 대범천(大梵天)을
아만자연(我慢自然)이라 하느니라.
다음에 대범천자(大梵天子)는
그 이름을 파바구(簸嚩句)122)라 하는데

세간의 불[火]의 시초이고
그 아들의 이름은 범반(梵飯)123)이라 하며
그 아들은 필달라(畢怛囉)124)
폐습바날라(吠濕婆捺羅)125)라고 하느니라.

다시 하바노(訶嚩奴)126)
합비바하나(合毘嚩訶那)127)
파설삼비도(簸說三鼻睹)128)
그리고 아달말나(阿闥末拏)129)를 낳았느니라.

그 아들은 발체다(鉢體多)130)
보색가로도(補色迦路陶)131)이니라.
이와 같은 모든 화천(火天)이
차례대로 모습이 생하였느니라.

다음에 태장(胎藏)을 안치하는데
망로다화(忙路多火)132)를 사용하라.
나중에 몸을 씻으려면
바하망나화(嚩訶忙囊火)133)를 쓰고

아내를 목욕시키는 데에는
맹아로화(瞢蘖盧火)134)를 쓰며,
자식을 낳은 뒤에는
발가포화(鉢伽蒲火)를 사용하라.

자식에게 처음으로 이름을 지을 때에는
파체무화(簸體無火)135)를 쓰며
음식 먹일 때 쓰는 것은
수지화(戍脂火)136)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자식에게 머리를 올려줄 때에는
마땅히 살비화(殺毘火)137)를 써야 하며
다음에 금계(禁戒)를 받을 때에는
삼모파바화(三謨婆嚩火)138)를 써야 하며

금계를 채우고 소[牛]를 바칠 때에는
소리야화(素哩耶火)139)를 쓰고
동자(童子)가 혼인할 때에는
유자가화(瑜赭迦火)140)를 쓰느니라.


온갖 사업을 하는 데에는
발나이가화(跋那易迦火)141)를 쓰며
모든 천신을 공양하는 데에는
파바구화(簸嚩句火)142)를 쓰느니라.

방을 만드는 데에는 범화(梵火)를,
혜시(惠施)에는 선도화(扇都火)143)
양을 매어 두는 데에는
아바하녜화(阿縛賀寧火)144)를,

더러운 것을 접하는 데 쓰는 것은
미폐지화(微吠脂火)145)이며,
먹을 것을 익힐 때에 쓰는 것은
바하사화(婆訶娑火)146)이니라.

일천(日天)을 예배할 때에는
합미서야화(合微誓耶火)147)를 쓰고
월천(月天)을 예배할 때에는
이른바 이지화(爾地火)148)를 쓰며

완전히 태우는 데 쓰는 것은
아미리다화(阿密栗多火)149)이며,
식재(息災)할 때에는
나로나화(那嚕拏火)150)를 쓰느니라.

증익법(增益法)을 할 때에는
흘률단다화(訖栗旦多火)151)를 쓰며,
원수와 대치하여 항복(降伏)시킬 때에는
마땅히 분노화(忿怒火)를 써야 하고

온갖 자재(資財)를 구소(鉤召)152)하여
모을 때에는 가마노화(迦摩奴火)153)를 쓰며
숲과 나무를 태우는 데에는
마땅히 사자화(使者火)를 써야 하느니라.

먹은 것을 소화시키는 데에는
사타로화(社咤路火)154)를 쓰고
모든 불[火]을 수여하려고 할 때에는
이른바 바차화(薄叉火)155)를 쓰며

바다 속에 있는 불은
바나바목카(縛拏婆目佉)156)라 이름하고,
겁(劫)을 소진할 때의 불[火]은
유건다(瑜乾多)157)라 이름하느니라.

그대들 모든 어진 이들을 위하여
이미 모든 불158)에 대하여 설하였느니라.
위타(韋陀:베다)159)를 닦아 익히는 자는
전수 받고 외운 대로 범행(梵行)을 하라.

이 마흔네 종류는
그 때에 내가 널리 설할 것이니라.
또다시 비밀주여, 내가 옛적에
모든 불의 성품을 알지 못하고

온갖 호마를 행하였으나
그것은 호마행이 아니었기에
능히 결과를
얻을 수도 없었느니라.

나는 다시 보리를 성취하고
열두 종류의 불[火]을 연설하였노라.
지화(智火)160)가 가장 처음이 되니
이름을 대인다라(大因陀羅)라 하느니라.

단엄하고 깨끗한 금색의 모습이며
증익(增益)의 위력161)을 베풀어
염만(焰鬘)으로 삼매에 머무느니라.
마땅히 지(智)의 원만을 알아야 하느니라.

두 번째는 행만(行滿)162)이라 하는데
두루 비추는 것이 가을 달빛과 같고
길상원륜(吉祥圓輪) 가운데에
주만(珠鬘)이 달린 아주 흰옷이 있느니라.

세 번째는 마로다(摩嚕多)163)로서
흑색이며 풍조형(風燥形)이고
네 번째는 노혜다(盧醯多)164)로서
그 색은 아침 햇살과 같으니라.

다섯 번째는 모리다(沒★拏)165)로서
수염이 많으며 옅은 황색이고
목이 길고 큰 위광이 있으며
두루 모두를 애민하느니라.

여섯 번째는 분노(忿怒)166)라 이름하는데

애꾸눈에 연기에 그을린 색으로
치켜 솟은 머리카락과 벼락처럼 큰 소리에
큰 힘으로 네 개의 어금니를 드러내느니라.

일곱 번째는 자타라(闍吒羅)167)로서
신속하게 온갖 색채를 갖추며,
여덟 번째 흘려야(迄灑耶)168)
마치 번갯불이 뭉친 것과 같으니라.

아홉 번째는 의생(意生)169)으로
큰 세력이 있으며 교묘한 색신을 갖추고 있고
열 번째는 가라미(羯★微)170)로서
적흑색에 옴자인(唵字印)을 지니고 있느니라.

열한 번째는 화신(火神)171)이니라.범본(梵本)에 그 이름이 빠져 있다.
열두 번째는 모하나(謨賀那)172)로서
중생을 미혹에서 건져 주느니라.
비밀주여, 이들 화(火)가 색깔173)을 지니는 것은

그 자체의 형색에 따르며
약물(藥物)들도 그와 같아야 하느니라.
이렇게 외호마(外護摩)를 행하면
뜻대로 실지를 성취하리라.

또한 다음에 내심(內心)에서
하나의 성질이 세 가지174)를 갖춘다.
세 곳을 합해 하나로 하는 것은
유기(瑜祇)의 내호마(內護摩)175)이니라.

대자대비심(大慈大悲心)을
식재법이라 하며
그것과 겸하여 기쁨을 갖추는 것을
증익법이라고 하느니라.

분노176)는 태장(胎藏)177)에 따라서 온갖 사업을 이룬다.
또다시 비밀주여, 그 설하는 것과 같이
상응하는 사업에 따르고
신해(信解)에 따라서 분소(焚燒)하라.”

이 때에 금강수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무엇이 화로삼마지(火爐三摩地)이며, 무엇을 가지고 뿌리는 데에 쓰며, 어떠한 순서로 길상초(吉祥草)를 깔고, 어떠한 소용되는 물건들을 갖추어야 합니까?”
이와 같은 말씀을 드렸다.

이 때 금강수가
부처님께 말씀드리길
세존이시여, 무엇이 화로정(火爐定)이며
무엇을 가지고 뿌리는 데에 쓰며
어떤 순서대로 길상초를 깔며
필요한 물건들을 갖추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비밀주
지금강자에게 말씀하셨다.
화로는 1주(肘)의 크기로 하는데
사방이 서로 균등하게 해야 하며

네 마디를 가장자리의 경계로 하고
금강인(金剛印)을 두루 두르라.
그 위에 까는 것은 생띠[生茅]로써 하고
화로를 감싸 오른쪽으로 두르는데

끝을 가지고 본체에 겹치지 말라.
마땅히 본체로써 끝을 겹쳐야 한다.
다음에 길상초를 가지고
법답게 오른쪽에 뿌려라.

바르는 향과 꽃과 등으로써
다음에 화천(火天)에게 바쳐라.
수행자는 하나의 꽃으로써
몰률다(沒栗茶)에 공양하고

좌위(座位)에 안치하여
다시 물 뿌리는 데에 써야 한다.

마땅히 가득하게 베풀어야 하며
수지하는 데 본진언으로써 하라.

다음에 식재호마(息災護摩)나
혹은 증익법(增益法)의
이와 같은 세간의 호마는
외사(外事)라 이름하느니라.

다음에 내호마(內護摩)는
업이 발생하는 것을 없앤다.
자신의 말나(末那)178)를 잘 알고
색(色)과 성(聲) 등을 멀리 여의라.

안(眼)ㆍ이(耳)ㆍ비(鼻)ㆍ설(舌)ㆍ신(身)
그리고 어업(語業)과 의업(意業)은
모두 마음으로부터 일어나며
심왕(心王)179)에 의지하여
안(眼) 등의 분별을 생하니
색(色) 등의 경계가 있느니라.
지혜가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장애를
풍조화(風燥火)로써 능히 멸하게 하라.

허망한 분별을 태워 없애고
깨끗한 보리심을 이룩하라.
이것을 내호마라 이름하니
모든 보살을 위한 가르침이니라.

28. 설본존삼매품(說本尊三昧品)

이 때에 집금강비밀주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제존의 색상과 위력 있는 증험이 현전하는 것에 대해 설해 주십시오.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닦는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본존의 형상을 관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즉 본존의 몸을 자신의 몸으로 하여 의혹을 없애고 실지를 얻기 위함입니다.”
이와 같이 말씀드리자, 부처님께서는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비밀주여, 그대는 나에게 이와 같은 뜻을 묻는구나. 훌륭하구나, 잘 듣고 아주 잘 생각하거라. 내가 지금 설하리라.”
금강수가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즐겨 듣고자 하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밀주여, 제존에 세 가지의 몸이 있으니, 이른바 자(字)와 인(印)180)과 형상(形像)181)이다. 그 자(字)에 두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성(聲)과 보리심(菩提心)이다. 인에 두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유형(有形)과 무형(無形)182)이다. 본존의 몸에도 역시 두 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청정(淸淨)과 비청정(非淸淨)183)이다. 그 정신(淨身)을 증득하면 온갖 상(相)184)을 떠난다. 비청정은 유상(有想)의 몸으로 모습을 나타내며 온갖 색이 있다. 그 두 종류의 존형은 두 가지의 사업을 성취한다. 유상(有想)이면 유상실지(有相悉地)를 성취하고,
무상(無想)이면 무상실지(無相悉地)를 따라 생하느니라. 게송으로 읊는다.

부처님께서는 유상(有想)을 설하시기에
즐겨 유상(有相)을 성취하고
무상(無想)에 머무시기에
무상실지(無相悉地)를 획득하시느니라.
이 까닭에 모든 종류에서
마땅히 비상(非想)에 머물러야 하느니라.”


29. 설무상삼매품(說無相三昧品)185)


또다시 박가범비로자나께서는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비밀주여, 그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닦는 보살이 무상삼매(無相三昧)를 성취하려면 마땅히 이와 같이 사유해야 하느니라. 상(想)은 어디에서 생겨나는가? 나의 몸인가, 나의 마음인가? 만일 몸에서 생긴다면, 몸은 풀이나 나무ㆍ기와ㆍ돌과 같은데, 자성(自性)이 이와 같은 조작을 떠나서 인식하며 아는 것이 없고, 업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니 마땅히 바깥의 사물들과 동등하다고 평등하게 관하여야 한다. 또한 조립한 형상과 같아서 불이나 물이나 칼이나 독이나 금강 등으로도 손상시키지 못한다. 혹은 성을 내어 거친 말을 하여도 능히 조금도 그것을 움직이게 할 수 없다. 만약 음식이나 의복이나 향을 바른 화만(華鬘)이나, 바르는 향이나 전단(栴檀)이나 용뇌(龍腦)의 이와 같은 갖가지 뛰어난 도구를 가지고 모든 천과 세상 사람들이 받들고 섬기고 공급할지라도 기쁨을 생기게 할 수 없다.
어찌한 까닭인가? 어리석은 범부는 자성이 공한 형상에서 스스로 나라는 생각을 하고 전도(顚倒)하여 실답지 않게 온갖 분별을 일으키기 때문이니라. 그는 다시 공양하거나 또는 손상시킨다. 비밀주여, 마땅히 이와 같은 신념(身念)을 닦아 성품이 공함을 관찰해야 하느니라. 또다시 비밀주여, 마음은 자성이 없고 온갖 생각을 여의었느니라. 마땅히 성품이 공함을 사유하라.
비밀주여, 마음은 3시(時)186)에 구하여도 얻을 수 없느니라. 3세를 초월하였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이 자성은 온갖 상을 멀리 떠나 있다.
비밀주여, 심상(心想)이 있다는 것은 바로 어리석은 범부가 분별하는 것이다. 잘 알지 못하기에 이와 같은 허망한 생각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것은 실답지 않고 생겨나지 않는 것처럼 마땅히 이와 같이 사념하라.
비밀주여, 이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닦는 모든 보살들은 무상삼매를 증득하고 무상삼매에 머물기에 여래께서 말씀하신 진실어는 그 사람에게 가까이 언제나 나타나리라.”


30. 세출세지송품(世出世持誦品)187)


“또다시 비밀주여, 지금 비밀지진언법(秘密持眞言法)을 설하겠노라.

낱낱의 모든 진언을
마음속으로 염송[心意念誦]188)하라.
출입식(出入息)은 두 번째로 하더라도
항상 첫 번째189)와 상응하는 것이니라.

이것과 달리 받아 지니면
진언에서 지분을 빠뜨리는 것이다.190)
내(內)와 외(外)191)가 상응하매
나는 네 종류192)가 있다고 설하느니라.

저 세간의 염송은
연(緣)에 따라서 상속하고
종자(種子)의 자구(字句)에 안주하여
마음이 본존을 따르게 되므로

반연(攀緣)이 있다고 설하며
출입식(出入息)193)을 최상으로 여기느니라.
마땅히 알라.
출세간의 마음은

모든 자(字)를 멀리 여의어
자신과 본존이 일상(一相)으로 되고
무이(無二)로써 취하거나 집착함도 없고
의(意)와 색상(色像)을
무너뜨리지도 않느니라.
법칙과 다르게 하지 말라.
설하신 바 3락차(落叉)194)
수많은 종류의 지진언(持眞言)이

온갖 죄를 제거하기에
진언자는 청정하니라.
염송은 수량대로 하며
이러한 가르침과 다르게 하지 말라.”

31. 촉루품(囑累品)

이 때에 세존께서는 모든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지금 마땅히 방일(放逸)하지 말아야 한다. 이 법문에서 만약 근성(根性)195)을 알지 못하면 다른 이에게 수여할 수 없으나 나의 제자 중에서 표상(標相)을 갖춘 자196)는 제외한다. 내가 지금 그대들을 위하여 설하리라. 마땅히 일심으로 잘 듣거라.
만약 길상한 별자리가 있을 때에 태어나 뛰어난 불사에 뜻을 두어 구하며 미세한 혜(慧)가 있고, 언제나 은덕을 생각하며
간절하게 믿는 마음을 일으켜서 법을 듣고 환희에 머물며, 그 모습이 청백색이거나 백색이며, 머리는 크고 목은 길며, 이마는 넓고 평평하며, 코는 수직으로 얼굴이 원만하며 단엄한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이와 같은 불자라면 마땅히 은근하게 이를 교수해야 하느니라.”
이 때에 모든 위덕을 갖춘 이들이 모두 기쁜 마음으로 듣고 나서 정수리에 받들며 일심으로 받아 지니었다. 이 모든 대중들이 갖가지 장엄으로써 광대하게 공양하고 난 뒤에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며 공경 합장하고 이렇게 말씀드렸다.
“오직 바라오니 이 가르침에서 세상을 구하는 가지구(加持句)를 연설하시고, 법안도(法眼道)로써 모든 장소에 두루하시며 세간에 오래 머무소서.”
이 때에 세존께서는 이 법문에서 가지구(加持句)의 진언을 송하신다.

나마사만다몯다남 살바타 승승 다릉 다릉 옹옹 다린다린 사타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他勝勝怛▼(口+稜)二合怛▼(口+稜)二合三顒顒達▼(口+隣)達▼(口+隣)娑他引二
바야사타 바야 몯다살댜­ 바 달마살댜­ 바 싱가살댜­
跛也娑他引二合跛也勃馱薩底也二合引七達摩薩底也二合引八僧伽薩底也二合
바 훔훔 볘나미볘 사바하197)
引九𤙖𤙖吠娜尾吠十一莎 訶十二

이 때에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시고 나자 모든 지금강자와 보현 등의 상수보살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가 크게 환희하여 믿고 받으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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