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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278 불교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13권

by Kay/케이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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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13

 

대방광불화엄경 제13권

우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이운허 번역

9. 광명각품(光明覺品)

그때 세존께서 두 발바닥으로 백억 광명을 놓아서 이 삼천대천세계를 비추니, 백억 염부제(閻浮提)와 백억 불바제(弗婆提)와 백억 구야니(瞿耶尼)와 백억 울단월(鬱單越)과 백억 큰 바다와 백억 윤위산(輪圍山)과 백억 보살의 태어남과 백억 보살의 출가함과 백억 여래의 정각을 이룸과 백억 여래의 법바퀴를 굴림과 백억 여래의 열반에 드시는 것과 백억 수미산왕(須彌山王)과 백억 사천왕천(四天王天)과 백억 삼십삼천(三十三天)과 백억 야마천(夜摩天)과 백억 도솔천(兜率天)과 백억 화락천(化樂天)과 백억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과 백억 범중천(梵衆天)과 백억 광음천(光音天)과 백억 변정천(徧淨天)과 백억 광과천(廣果天)과 백억 색구경천(色究竟天)과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모두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이곳에서 부처님 세존이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계신 것처럼 그 백억 염부제의 백억 여래께서도 역시 그와 같이 앉으시었고, 다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각각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다.
그 이름은 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ㆍ각수(覺首)보살ㆍ재수(財首)보살ㆍ보수(寶首)보살ㆍ공덕수(功德道)보살ㆍ목수(目首)보살ㆍ정진수(精進首)보살ㆍ법수(法首)보살ㆍ지수(智首)보살ㆍ현수(賢首)보살 들이다. 이 보살들이 떠나온 국토는 금색(金色) 세계ㆍ묘색(妙色) 세계ㆍ연화색(蓮華色) 세계ㆍ첨복화색(簷蔔華色) 세계ㆍ우발라화색(優鉢羅華色) 세계ㆍ금색(金色)세계ㆍ보색(寶色) 세계ㆍ금강색(金剛色) 세계ㆍ파려색(玻瓈色) 세계ㆍ평등색(平等色) 세계였으며, 이 보살들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범행을 깨끗이 닦았으니 부동지불(不動智佛)ㆍ
무애지불(無礙智佛)ㆍ해탈지불(解脫智佛)ㆍ위의지불(威儀智佛)ㆍ명상지불(明相智佛)ㆍ구경지불(究竟智佛)ㆍ최승지불(最勝智佛)ㆍ자재지불(自在智佛)ㆍ범지불(梵智佛)ㆍ관찰지불(觀察智佛)이었다.
그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들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어떤 이가 정각 보되
해탈하여 누(漏)가 없고
세간 집착 안한다고
도안(道眼) 증득 아니니라.

여래께선 체(體)와 모양
없는 줄을 다 아시니
닦아 익혀 깨달아야
이는 빨리 부처 되리.

이 세계를 보면서도
그 마음이 동치 않고
부처에도 그렇다면
수승 지혜 이루리라.

부처에도 법보에도
그 마음이 평등하여
두 생각이 안 생기면
부사의한 지위 얻네.

부처님과 제 몸 보고
평등하게 머무르면
머무름도 듬[入]도 없어
못 만날 이 대하리라.

색음 수음 차별 없고
상(想)과 행(行)과 식(識)도 그래
이러하게 알게 되면
큰 무니가 되오리라.

세간법과 출세간을
한꺼번에 초월하고
모든 법을 능히 알면
큰 광명을 성취하네.

누구거나 일체지에
회향하는 마음 내되
나는[生] 마음 없을진댄
큰 명칭(名稱)을 얻으리라.

중생이란 나도[生] 않고
무너짐도 없는 것이
이런 지혜 얻게 되면
무상도(無上道)를 이루리라.

하나에서 무량(無量) 알고
무량에서 하나 알아
서로 남[生]을 알게 되면
두려움이 없게 되리.

이때 광명이 이 세계를 지나서 동방으로 열 부처 세계에 두루 비치었으니 남ㆍ서ㆍ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ㆍ하방도 또한 그러하였다. 그 낱낱 세계에 모두 백억 염부제와 내지 백억 색구경천(色究竟天)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모두 분명하게 나타났다.
이곳에서 부처님 세존이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열 세계 티끌 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계신 것처럼, 저 낱낱 세계에도 각각 백억 염부제에 백억 여래가 계시어서 이와 같이 앉으셨다.
다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각각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으니, 그 큰 보살은 문수사리 등이요, 그 떠나온 국토는 금색세계들이요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들이었다.
그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 등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중생들이 지혜 없어
사랑 가시[愛刺] 찔리울새
그들 위해 도 구하니
부처님 법 이렇다네.

모든 법을 두루 보아
두 가지 끝 다 버리며
도를 이뤄 퇴전 않고
짝이 없는 법륜 굴러

부사의한 오랜 겁에
정진하여 행을 닦아
모든 중생 제도하니
큰 선인의 힘이라네.

마군들을 항복받아
용맹하기 제일이요
광명 속에 설법하니
자비하신 연고니라.

저런 지혜 마음으로
번뇌장(煩惱障)을 깨뜨리고
한 생각에 모두 보니
부처님의 신력일세.

바른 법의 북을 치고
시방세계 깨우쳐서
보리도에 향케 하니
자재하신 힘이니라.

무변 경계[無邊境] 깨지 않고
억만 세계 다니어도
아무 데고 집착 없어
부처님의 자재로다.

부처님들 허공마냥
항상하고 청정커늘
생각하고 환희하니
모든 서원 구족하네.

하나하나 지옥마다
무량겁을 보내면서
중생들을 제도하려
이런 고통 참으시네.

몸과 목숨 아끼잖고
부처님 법 두호하되
나[我]가 없고 맘 편하니
여래의 도 얻으리라.

그때 광명이 열 세계를 지나가서 동방으로 백 세계에 두루 비치었으며 남ㆍ서ㆍ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 하방도 역시 그러하였다. 저 모든 세계에 모두 백억 염부제와 내지 백억 색구경천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모두 분명하게 나타났다.
저 낱낱 염부제 가운데 여래께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아 계셨는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있었으며, 모두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제각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으니, 그 큰 보살들이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들이었다.
이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 등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은 모든 법이 요술임 알아
통달하여 밝히심 장애가 없고
마음이 깨끗하여 애착 여의사
수많은 중생들을 조복하시다.


혹은 보니 첨으로 태어날 적에
묘한 빛이 금산과 같으시거든
나중 받는 이 몸에 머물러 있어
영원히 사람 중의 달이 되시다.

혹은 보니 일곱 걸음 걸으실 적에
한량없는 공덕을 모두 갖추고
생각이나 지혜나 다 공교하여
사자처럼 장부 걸음 걸으시도다.

혹은 보니 검푸르고 빛난 눈으로
시방세계 모든 것을 관찰하시되
어떤 때는 빙그레 웃으시는 건
중생들의 용맹을 따르시는 일.

혹은 보니 사자후 외치실 적에
짝할 이 없을 만큼 특수하신 몸
맨 나중 태어남을 보이시면서
하는 말씀 모두 다 진실하도다.

혹은 보니 있던 집 떠나시어서
온갖 가지 속박을 해탈하시고
부처님의 수행을 닦아 행하면
항상하고 고요한 적멸(寂滅)을 보네.

혹은 보니 도량에 앉으시어서
온갖 법을 깨달아 알으시고서
공덕의 저 언덕에 도달하시니
어리석은 번뇌가 모두 다했네.

혹은 보니 뛰어난 대장부로서
어여삐 여기는 맘 구족하시고
미묘한 법 바퀴를 운전하여서
한량없는 중생들 제도하시네.

혹은 보니 사자후 외치실 적에
위덕과 빛난 광명 특수하시며
일체의 세간에서 뛰어나시니
신통과 크신 힘은 짝할 이 없네.

혹은 보니 마음이 고요하시되
세간의 밝은 등불 없어지는 듯
가지가지 신통을 나타내심은
열 가지 힘으로써 그러하도다.

그때 광명이 백 세계를 지나가서 동방으로 천 세계에 두루 비치었으며 남ㆍ서ㆍ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 하방도 역시 그러하였다. 저 낱낱 세계에 모두 백억 염부제와 내지 백억 색구경천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저 낱낱 염부제 가운데 모두 여래께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열 세계 티끌 수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있었으며, 모두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제각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으니, 그 큰 보살은 문수사리 등이요, 그 떠나온 국토는 금색세계들이요,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들이었다.
그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 등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은 깊은 법을
통달하기 짝없는데
중생들이 모르므로
차례차례 열어 뵈네.

나[我]란 성품 있지 않고
내 것들도 공적커늘
어찌하여 여래께서
그의 몸이 있으신고.

해탈이나 밝은 행은
수도 없고 짝도 없어
이 세간의 인(因)과 양(量)이
그 허물을 못 찾나니,

부처님은 오온(五蘊)법도
계(界)도 처(處)도 아니어서
셈[數法]으로는 성립 못해
사람 중의 사자라네.


성품 본래 공적(空寂)하고
안과 밖을 모두 해탈
온갖 망상(妄想) 떠났으니
짝 없는 법 이러니라.

자체 성품 동(動)하잖고
나와 거래(去來) 다 없지만
세간 중생 깨쳐 주며
한량없이 조복하네.

적멸(寂滅)법을 관찰하니
한 모양에 둘 없으며
마음 증감 없지마는
신통력이 한량없네.

중생들의 업(業)과 과보
인연행(因緣行)을 안 짓지만
걸림없음 아시나니
선서(善逝)의 법 이러하다.

가지가지 모든 중생
시방세계 헤매거늘
여래 분별 않지마는
제도하심 그지없네.

부처님의 금색신(金色身)은
유(有) 아니며 유에 두루
중생들의 마음 따라
적멸한 법 말하시네.

그때 광명이 천 세계를 지나가서 동방으로 십천 세계에 두루 비치었으며, 남ㆍ서ㆍ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 하방도 역시 그러하였다. 저 낱낱 세계에 모두 백억 염부제와 내지 백억 색구경천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저 낱낱 염부제 가운데 모두 여래께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있으며, 모두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제각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으니, 그 큰 보살은 문수사리 등이요, 그 떠나온 국토는 금색세계들이요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들이었다.
그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 등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대비심(大悲心)을 일으키고
모든 중생 구호하여
인(人)ㆍ천(天)에서 나게 하니
이런 업을 지어야 하네.

부처님을 항상 믿어
물러나지 않는 마음
여래에게 친근하니
이런 업을 지어야 하네.

부처 공덕 좋아하는
그 믿음이 퇴전(退轉) 않고
청량 지혜 머무나니
이런 업을 지어야 하네.

앉고 눕고 다닐 적에
부처 공덕 생각하여
밤낮으로 안 잊나니
이런 업을 지어야 하네.

그지없는 세 세상에
부처 공덕 항상 배워
게으른 줄 모르나니
이런 업을 지어야 하네.

몸의 실상 관찰하니
온갖 것이 고요하여
나[我]도 없고 내 것 없어
이런 업을 지어야 하네.
중생 마음 같이 보고
여러 분별 생기잖아
참 경계에 들어가니
이런 업을 지어야네.


끝이 없는 세계 들어
온 바닷물 다 마시니
신통하신 지혜의 힘
이런 업을 지어야 하네.

모든 국토 생각하니
색과 비색(非色)뿐이로다.
온갖 것을 다 아나니
이런 업을 지어야 하네.

시방 세계 많은 티끌
한 티끌이 한 부처님
그 수효를 다 아나니
이런 업을 지어야 하네.

그때 광명이 십천 세계를 지나가서 동방으로 백천 세계에 두루 비치었으며, 남ㆍ서ㆍ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 하방도 역시 그러하였다. 저 낱낱 세계에 모두 백억 염부제와 내지 백억 색구경천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저 낱낱 염부제 가운데 모두 여래께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있었으며, 모두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제각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으니, 그 큰 보살은 문수사리 등이요 그 떠나온 국토는 금색세계들이요.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들이었다.
그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 등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위덕이나 모습이나 종족으로써
사람 중의 조어사(調御師)를 본다고 하면
이것은 병난 눈이 잘못 봄이니
가장 좋고 훌륭한 법 그는 모르네.

여래의 빛과 모양 모든 상호(相好)를
온 세간의 중생들이 측량 못하니
억 나유타 겁을 두고 생각하여도
빛과 상호 위덕이 끝이 없나니.

여래 몸은 색상(色相)으로 된 것 아니매
형상 없고 적멸한 법이건마는
모든 색상 모든 위의 갖추어 있어
세간에서 마음대로 보게 되더라.

부처님 법 미묘하여 요량 못하며
여러 가지 말로써도 미칠 수 없어
화합(和合)도 불화합도 모두 아니니
그 성품이 적멸하여 형상이 없네.

부처님 몸 남이 없고 희론(戱論) 뛰어나
오온의 차별법이 모두 아니라
자재한 힘 얻고서야 보게 되나니
가는 곳에 두렴 없어 말론 못하네.


몸과 마음 한결같이 평등하여서
안으로나 밖으로나 모두 다 해탈
오랜 세월 정념(正念)에 머물러 있어
집착도 없으시고 속박도 없네.

마음이 깨끗하고 밝은 사람은
간 데마다 조금도 물들지 않고
지혜 눈이 두루하지 않은 데 없어
넓고 크게 중생들을 이익 주리라.

한 몸으로 한량없는 몸이 되다가
한량없는 몸이 다시 한 몸 되나니
모든 세간 모든 일을 분명히 알고
온 세상에 온갖 형상 나타내도다.

이 몸은 어느 곳에 온 데도 없고
쌓이고 모여 된 것 아니지마는
중생들이 분별심을 내는 연고로
가지가지 부처님을 보게 되나니.

마음으로 세간을 분별하지만
이 마음도 본래부터 있지 않은 일
여래께선 이런 법을 환히 아나니
이러해야 부처님을 보게 되리라.

그때 광명이 백천 세계를 지나가서 동방으로 백만 세계에 두루 비치었으며, 남ㆍ서ㆍ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 하방도 역시 그러하였다. 저 낱낱 세계에 모두 백억 염부제와 내지 백억 색구경천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저 낱낱 염부제 가운데 모두 여래께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있었으며, 모두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제각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으니, 그 큰 보살은 문수사리 등이요 그 떠나온 국토는 금색세계 들이요,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 들이었다.
그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 등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는 가장 제일 자재하신 이
의지한 데가 없이 세상을 초월
일체의 모든 공덕 구족하시어
삼계의 중생들을 제도하시네.

집착도 없으시고 물들지 않고
생각도 없으시며 의지도 없어
자체 성품 헤아릴 수가 없지만
보는 이는 모두가 칭찬하도다.

밝은 광명 두루두루 청정하시고
티끌의 모든 번뇌 제멸하여서
두 끝을 여의시고 동하잖나니
이것을 부처님의 지혜라 하네.

누구라도 여래를 뵈옵게 될 제
몸으로나 마음에 분별 여의면
그 자리서 여러 가지 법에 대하여
영원히 모든 의심 뛰어나리라.

시방의 모든 세간 돌아다니며
간 데마다 법 바퀴 굴리더라도
자성도 없거니와 굴릴 것 없어
도사께서 방편으로 말씀하는 것.

모든 법에 의심과 의혹이 없고
여러 가지 희론을 영원히 끊어
분별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
부처님의 보리를 생각하는 것.

여러 가지 차별법을 분명히 알아
말에도 문자에도 집착 않으면
하나도 많은 것도 없어지리니
이를 일러 불교를 따름이라네.

여럿 중에 하나란 성품이 없고
하나에도 여럿이 또 없어서
이렇게 두 가지를 모두 버리면
부처님의 공덕에 두루 들리라.


중생이나 중생이 사는 국토나
온갖 것이 모두 다 적멸하여서
의지한 데도 없고 분별 없으면
부처님의 보리에 능히 들리라.

중생이나 중생이 사는 국토를
하나이다 다르다 할 수 없나니
이렇듯이 분명히 관찰한다면
부처님의 법과 뜻을 안다 하리라.

그때 광명이 백만 세계를 지나가서 동방으로 1억 세계에 두루 비치었으며, 남ㆍ서ㆍ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 하방도 역시 그러하였다. 저 낱낱 세계에 모두 백억 염부제와 내지 백억 색구경천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저 낱낱 염부제 가운데 각각 여래께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있었으며, 모두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제각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으니, 그 큰 보살은 문수사리 등이요, 그 떠나 온 국토는 금색세계 들이요,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 들이었다.
그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 등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같을 이 없는 지혜 끝없는 법문
생사 바다 뛰어나 저 언덕 가고
수량이며 광명이 짝이 없으니
공덕을 갖춘 이의 방편이니라.

있는 바 모든 불법 분명히 알고
삼세를 항상 보아 싫음 없으며
경계를 반연하되 분별 없으니
불가사의한 이의 방편이니라.

중생을 늘 보아도 중생이 없고
모든 갈래 두루 보나 갈래 없으며
선정에 머물러도 집착 않으니
걸림없는 지혜의 방편이니라.

온갖 법을 공교하게 통달하였고
정념(正念)으로 열반도를 항상 닦으며
해탈을 좋아하고 불평 없으니
적멸을 증(證)한 이의 방편이니라.

보리도에 향하도록 능히 권하며
법계와 일체지(一切智)에 들어간 뒤에
중생들을 교화하여 진리에 듦은
불심에 머문 이의 방편이니라.

부처님이 설한 법문 따라 들었고
크고 넓은 지혜가 걸림이 없어

온갖 곳에 다니는 일 모두 이르니
자재하게 닦은 이의 방편이니라.

열반에 늘 있어도 허공과 같고
마음대로 나타나서 두루하는 일
모양이 없는 데서 모양 삼나니
이르기 어려운 데 이른 이 방편

낮과 밤과 날과 달 해와 많은 겁
세계가 생겨나고 없어지는 일
이런 것을 기억하여 모두 아나니
시간 지혜 얻은 이의 방편이니라.

일체 중생 생겨나고 멸하는 일과
색과 비색(非色), 생각 있고 생각 없는 데
이 세상에 있는 이름 모두 아나니
부사의에 머문 이의 방편이니라.

지난 세상 지금 세상 오는 세상에
여러 가지 말씀들을 능히 다 알고
삼세가 평등함도 분명히 아니
비길 데 없는 이의 방편이니라.

그때 광명이 1억 세계를 지나가서 동방으로 십억 세계에 두루 비치었으며, 남ㆍ서ㆍ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 하방도 역시 그러하였다. 저 낱낱 세계에 모두 백억 염부제와 내지 백억 색구경천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있는 것들이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저 낱낱 염부제 가운데 모두 여래께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아 계셨는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있었으며, 모두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제각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으니, 그 큰 보살은 문수사리 등이요, 떠나온 국토는 금색세계 들이요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 들이었다.
그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 등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엄청난 고행들을 닦아 익히고
밤 낮으로 정근하여 싫음이 없어
천제(闡提)들고 제도하는 사자후로써
모든 중생 교화함이 그의 행이라.

중생들이 애욕 바다 헤매이면서
무명 그물 덮이어서 근심하거늘
어지신 이 용맹하게 끊어 버리니
서원도 그러함이 그의 행이라.


세상 사람 방일하고 오욕에 집착
옳게 분별 못하여서 고통받거늘
부처님 법 받들면서 마음 거두어
그를 제도하려 함이 그의 행이라.

중생들이 나에 집착 생사에 드니
끝간데를 구하려도 할 수 없거늘
여래를 섬기어서 묘한 법 얻고
그를 위해 설명함이 그의 행이라.

중생들 의지 없고 병에 얽히어
나쁜 갈래 헤매면서 삼독을 내니
맹렬한 큰 불길에 항상 타거늘
진심으로 제도함이 그의 행이라.

중생이 아득하여 바른 길 잃고
삿된 길로 캄캄한 집 들어가거늘
그를 위해 정법 등불 높이 들어서
영원하게 밝혀줌이 그의 행이라.

중생들이 생사 바다 빠져 들어가
근심 걱정 끝이 없어 있지 못할 데
그를 위해 큰 법배를 마련하여서
모두 다 제도함이 그의 행이라.

중생이 무지하여 근본 못 보고
미혹하여 험한 길로 달아나거늘
부처님이 자비로 법 다리 놓아
정념으로 가게 함이 그의 행이라.

중생들이 험난한 길 걸어가면서
늙고 병나 죽는 고통 그지없거늘
한량없는 모든 방편 고루 닦아서
그를 제도하려 함이 그의 행이라.

법을 듣고 믿어 알아 의심 없으며
공적한 성품 알고 놀라지 않아
여섯 갈래 태어나며 시방 국토에
많은 중생 교화함이 그의 행이라.

그때 광명이 십억 세계를 지나가서 동방으로 백억 세계ㆍ천억 세계ㆍ백천억 세계ㆍ나유타억 세계ㆍ백 나유타억 세계ㆍ천 나유타억 세계ㆍ백천 나유타억 세계, 이와 같이 수없고 한량없고 그지없고 짝이 없고 셀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요량할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온 법계 허공계에 있는 세계에 두루 비치었으며, 남ㆍ서ㆍ북방과 네 간방과 상방 하방도 역시 그러하였다. 저 낱낱 세계에 모두 백억 염부제와 내지 백억 색구경천이 있으며,
그 가운데 있는 것이 모두 다 밝게 나타나 있다. 저 낱낱의 염부제에 모두 여래께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셨는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이 함께 둘러싸고 있었으며, 모두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시방에 각각 큰 보살이 있고 낱낱 보살이 제각기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갔으니, 그 큰 보살은 문수사리 등이요, 떠나온 국토는 금색세계 들이요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 들이었다.
그때 온갖 곳에 있는 문수사리보살 등이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동시에 소리를 내어 이런 게송으로 말하였다.

한 생각에 무량겁을 모두 다 보니
가도 않고 오도 않고 있지도 않아
이러하게 삼세 일을 분명히 아니
모든 방편 뛰어나서 십력 이루네.

시방세계 짝이 없는 훌륭한 이름
모든 장난 여의어 항상 기쁘며
온갖 세계 가운데 두루 나아가
이와 같은 법문을 널리 펴도다.

중생을 이익하려 부처님 공양
뜻한 대로 비슷한 과보를 얻고
온갖 법을 모두 다 따라 알아서
시방세계 가득히 신력 나투네.

공양하고 욕을 참아 뜻이 화평코
깊은 선정 들어가 법성을 보며
중생들을 권하여 보리심 내니
이리하여 위없는 과 빨리 이루네.

시방에 법 구하여 다름이 없고
공덕을 닦고 닦아 만족케 하여
있고 없는 두 모양 모두 멸하면
이런 사람 참으로 부처 보리라.

시방의 여러 세계 두루 다니며
이치와 이익 얻는 법을 말하되
실제에 머물러서 동(動)치 않으면
이 사람의 공덕은 부처와 같네.

여래가 운전하는 묘한 법 수레
모두가 보리도에 나아가는 일
이를 듣고 법의 성품 깨닫는다면
이 사람은 언제나 부처님 보리.
십력도 아니 보면 요술과 같고
보아도 못 보는 건 장님의 단청
모양 따라 분별하면 부처 못 보니
집착을 여의고야 보게 되리라.

중생이 업을 따라 갖가지 차별
시방과 안과 밖을 다 못 보나니

시방세계 걸림없는 부처님 몸을
죄다 보지 못함도 그러하니라.

허공에 한량없이 많은 세계들
가고 옴이 없지만 시방에 가득
생겨나고 없어짐이 의지 없나니
널려 있는 부처 몸도 그러하니라.

10. 보살문명품(菩薩問明品)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각수(覺首)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마음의 성품은 하나인데 어찌하여 가지가지 차별한 것을 보나이까?
이른바 선한 갈래에도 가고 나쁜 갈래에도 가며, 여러 근이 원만하기도 하고 모자라기도 하며, 태어나는 것이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며, 단정하기도 하고 누추하기도 하며, 고통을 받고 낙을 받는 것이 같지 않나이까?
업은 마음을 알지 못하고 마음은 업을 알지 못하며, 수(受)는 과보를 알지 못하고 과보는 수를 알지 못하며, 마음은 수를 알지 못하고 수는 마음을 알지 못하며, 인(因)은 연(緣)을 알지 못하고 연은 인을 알지 못하며 지혜는 경계를 알지 못하고 경계는 지혜를 알지 못하나이까?”
각수보살은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당신이 이런 뜻을 지금 물으니
중생들을 알게 하기 위함이로다.
그 성품과 꼭 같이 대답하리니
당신이여, 자세히 들으시오.

모든 법은 작용이 없는 것이며
그 자체의 성품도 또한 없는 것
그러므로 저러한 온갖 것들이
각각 서로 알지를 못한다네.

이를테면 강 가운데 흐르는 물이
빠르게 흐르면서 경주하지만
제각기 서로서로 알지 못하니
여러 가지 법들로 그러하니라.

또 말하면 크나큰 불무더기에
맹렬한 불길들이 함께 일지만
제각기 서로서로 알지 못하니
여러 가지 법들도 그러하니라.

또 말하면 바람이 오래 불 적에
물건에 닿는 대로 흔들지마는
제각기 서로서로 알지 못하니
여러 가지 법들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여러 종류 땅덩이들이
차례차례 의지해 머물지마는
제각기 서로서로 알지 못하니
여러 가지 법들도 그러하니라.
눈과 귀와 코거나 혀와 몸이나
마음과 뜻과 정(情)과 모든 근(根)들이
이런 것이 언제나 흘러 굴지만
그래도 굴리는 인 없는 것이라.

법의 성품 본래는 나지 않지만
나타내 보이므로 나는 것이니
거기는 나타내는 자체도 없고
나타낸 물건들도 없는 바니라.

눈과 귀와 코거나 혀와 몸이나
마음과 뜻과 정과 모든 근들이
일체가 공하여서 성품 없지만
망심(妄心)으로 분별하매 있는 것이니

실제의 이치대로 관찰해 보면
온갖 것이 모두 다 성품 없나니
법의 눈은 헤아릴 수가 없는 것
이렇게 보는 것은 잘못 아니라.

진실커나 진실치 아니하거나
허망한 것 허망치 아니한 것과
세간의 일이거나 출세간들이
모두가 가명으로 하는 말씀뿐.

문수사리보살이 재수(財首)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일체 중생이 중생이 아니거늘 어찌하여 여래께서 그때를 따르고 그 명을 따르고 그 몸을 따르고 그 행을 따르고 그 알음알이를 따르고 그 언론을 따르고 그 좋아함을 따르고
그 방편을 따르고 그 생각함을 따르고 그 관찰함을 따라서, 이러한 중생들 가운데 그 몸을 나타내어 교화하고 조복하나이까?”
재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이것은 적멸함을 좋아하면서
많이 들은 이들의 경계거니와
내 이제 당신 위해 말을 하리니
어진 이여, 자세히 잘 들으시오.

분별하여 이 몸을 관찰하시라
이 가운데 무엇을 나[我]라 하리요.
만일 능히 이렇게 이해한다면
나랄 것 있고 없음 통달하리라.

이 몸은 거짓으로 되어 있는 것
머물러 있는 곳도 방소(方所) 없나니
진실하게 이 몸을 분명히 안 인
이 속에 집착하지 아니하리라.

이 몸을 분명하게 관찰한 이는
온갖 것을 모두 다 밝게 보리니
모든 법이 허망한 줄 알게 되어서
마음 내어 분별하지 아니하리라.

수명(壽命)은 어찌하여 일어났으며
무엇으로 인하여 멸해지는가
불 돌리는 바퀴와 흡사하여서
처음이나 나중을 알지 못하리.

지혜가 있는 이는 온갖 법들이
무상한 것인 줄을 관찰하리니
모든 법이 공하고 나가 없어서
영원히 온갖 모양 떠났느니라.

모든 과보 업을 따라 나는 것이니
진실치 아니함이 꿈과 같아서
언제나 잠깐잠깐 멸해지는 것
지나간 것과 같이 앞도 그러해.

세간에서 보는 바 모든 법들이
마음으로 주재[主]가 되는 것이라
소견 따라 모든 모양 취하게 되면
전도하여 실제와 같지 않으리.

세간에서 언론으로 따지는 것은
온갖 것이 모두 다 분별뿐이니
이 가운데 본래부터 한 법이라도
법성(法性)에 들어가지 못하느니라.

반연하고[能緣] 반연할 바[所緣] 그런 힘으로
가지가지 모든 법이 생기거니와
곧 멸하고 잠깐도 못 머무나니
찰나찰나 모두 다 그러하니라.

문수사리보살이 보수(寶首)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온갖 중생들이 다 같이 사대를 가졌으므로 나[我]도 없고 내 것[我所]도 없거늘, 어찌하여 괴로움을 받고 즐거움을 받으며 단정하기도 하고 누추하기도 하며 안이 좋고 밖이 좋으며 적게 받고 많이 받으며, 그 생의 보[現報]를 받기도 하고 후생의 보[後報]를 받기도 하나이까. 그러나 법계 가운데는 아름다운 것도 없고 모진 것도 없나이다.”
때에 보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그네들의 행하는 업을 따라서
그와 같은 과보가 생기거니와
짓는 이도 짓는 업도 없는 것이니
이것은 부처님이 하신 말이다.

비유컨댄 깨끗하고 밝은 거울이
앞에 와서 대하는 바탕을 따라
그림자 나타냄이 같지 않나니
모든 업의 성품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밭에 심은 여러 씨앗이
제각기 서로 알지 못하지마는
자연히 움과 싹을 내는 것이니
모든 업의 성품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공교로운 요술장이가
사방으로 통하는 길거리에서
여러 가지 빛과 모양 나타내나니
모든 업의 성품도 그러하니라.

기관으로 만든 허수아비가
여러 가지 소리를 능히 내지만
나도 없고 나 아님도 없는 것이니
모든 업의 성품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뭇 새들의 많은 종류가
모두 다 알 속에서 나왔지마는
소리들은 제각기 같지 않나니
모든 업의 성품도 그러하니라.


비유하면 태 속에 크는 아기가
모든 근이 차례로 이룩되지만
그 신체 오는 데가 없는 것이니
모든 업의 성품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지옥 안에 있는 중생들
가지가지 고통 받는 모든 일들이
어디서부터 온 데 없는 것이니
모든 업의 성품도 그러하니라.

비유하여 말하면 전륜성왕이
일곱 가지 보배를 성취하지만
온 데를 구하여도 찾지 못하니
모든 업의 성품으로 그러하니라.

또 마치 온 시방의 여러 세계를
큰 불이 일어나서 타게 되지만
이 불이 좇아온 데 없는 것이니
모든 업의 성품도 그러하니라.

이때에 문수사리보살이 덕수(德首)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여래가 깨달은 것은 오직 한 가지 법이온데, 어찌하여 한량없는 법을 말하며 한량없는 세계를 나타내며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며 한량없는 음성을 연설하며 한량없는 증생을 교화하며 한량없는 음성을 연설하며 한량없는 몸을 보이며 한량없는 마음을 알며 한량없는 신통을 나타내며 한량없는 세계를 두루 진동하며 한량없는 훌륭한 장엄을 나타내며 끝없는 여러 가지 경계를 나타내어 보이나이까. 그러나 법의 성품 가운데는 이러한 차별한 모양을 찾아볼 수 없나이다.”
때에 덕수보살은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불자여, 지금 묻는 그러한 뜻은
매우 깊어 알기가 어렵거니와
지혜 있는 사람이 이것을 알고
부처님의 공덕을 항상 즐기네.

비유하면 땅의 성품 하나이거늘
중생들이 따로따로 머무르지만
땅으론 같고 다른 생각 없나니
부처님의 모든 법 그러하니라.

또 마치 불의 성품 한가지로서
여러 가지 물건을 능히 태우나
불꽃은 모든 차별 없는 것이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큰 바닷물 하나이거늘
파도는 천만 가지 다르지마는
물의 성품 가지가지 차별 없나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바람 성품 한가지로서
여러 가지 바람을 능히 불지만
바람은 같고 다른 생각 없나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큰 구름 우레소리에
온갖 곳에 두루두루 비 내리지만
빗방울은 차별이 없는 것이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땅덩이는 하나로서
가지가지 움과 싹 능히 내지만
땅 자체는 차별이 있지 않나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마치 해에 구름이 가리지 않아
두루두루 온 시방에 비치지마는
광명은 다른 성품 없는 것이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허공 중에 떠 있는 달을
세간에서 못 보는 데가 없지만
밝은 달은 그곳에 가지 않나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대범천의 임금께서는
삼천세계 가득 차게 응하지마는
그의 몸 다른 차별 없는 것이니
부처님의 모든 법도 그러하니라.

이때에 문수사리보살이 목수(目首)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여래의 복밭은 평등하여 다름이 없거늘, 어찌하여 중생들의 보시한 과보가 같지 않음을 보나이까. 이른바 가지가지 빛 가지가지 형상 가지가지 집 가지가지 근 가지가지 재물 가지가지 주인 가지가지 권속 가지가지 벼슬 지위 가지가지 공덕
가지가지 지혜이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그러한 것에 마음이 평등하여 다른 생각이 없나이다.”
목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비유컨댄 땅덩이는 하나인데도
씨앗 따라 제각기 싹이 나지만
저기에 원수거나 친함 없나니
부처님의 복밭도 그러하니라.

또는 마치 물 맛은 한결같지만
그릇 따라 차별이 있는 것이니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중생의 마음 따라 다르느니라.

또 마치 공교로운 요술장이가
여러 사람 기쁘게 하는 것 같이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을 공경하고 기쁘게 하네.

또 마치 재주 있고 지혜론 임금
대중으로 하여금 기쁘게 하듯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여러 사람 모두 다 안락케 하네.

또 마치 깨끗하고 밝은 거울이
빛을 따라 그림자 나타내나니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마음 따라 모든 과보 얻게 하도다.

비유하여 말하면 아가다약이
온갖 독을 넉넉히 다 고치나니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번뇌의 모든 근심 멸하느니라.

비유하여 말하면 해가 뜰 적에
온 세간에 환하게 비추이나니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여러 가지 캄캄함을 없애느니라.

또 마치 깨끗하온 저 보름달이
넓은 땅에 골고루 비추이나니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온갖 곳에 모두 다 평등하니라.

또 마치 바람이란 거센 폭풍이
넓은 땅에 골고루 진동하나니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삼유(三有)의 중생들을 동(動)하느니라.

또 마치 큰 불길이 일어나서는
일체의 물건들을 능히 태우니
부처님의 복밭도 그와 같아서
일체의 유위(有爲)법을 태우느니라.

문수사리보살이 근수(勤首)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부처님의 교법(敎法)은 하나이온데 중생들이 보고 어찌하여 즉시에 모두 다 온갖 번뇌의 속박을 끊고 벗어나지 못하나이까. 그러나 색온(色蘊)ㆍ수온(受蘊)ㆍ상온(想蘊)ㆍ행온(行蘊)ㆍ식온(識蘊)과 욕계(欲界)ㆍ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와 무명ㆍ탐애는 차별이 없사오니, 이것은 부처님의 교법이 여러 중생에게 이익이 있거나 혹은 이익이 없는 것입니다.”
때에 근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불자여, 자세하게 들어보시오.
내 이제 사실대로 대답하리라.
어떤 이는 빠르게 해탈을 얻고
어떤 이는 벗어나기 어려운 이치.

만일에 한량없는 모든 허물을
끊어서 없애기를 구하려거든
마땅히 부처님의 법 가운데서
언제나 용맹하게 정진하시오.

비유하면 불씨가 적은 데다가
쏘시개도 젖으면 잘 꺼지나니
부처님의 가르친 법 가운데서
게으른 사람들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나무 비벼 불을 구할 제
불이 나지 않아서 자주 쉰다면
불 기운도 따라서 없어지나니
게으른 사람들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어떤 사람 일주(日珠)를 들고
깃으로써 햇빛을 받지 않으면
불이라곤 마침내 얻지 못하니
게으른 사람들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밝은 해가 비치울 때에
어린아이 제 눈을 가리우고서
보이지 않는다고 말을 하나니
게으른 사람들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어떤 사람 손과 발 없이
억새풀로 만든 화살을 쏘아
땅덩이를 깨뜨리려 하는 것처럼
게으른 사람들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한 터럭의 끝을 가지고
큰 바다 많은 물을 찍어 내면서
모두 다 말리우려 하는 것처럼
게으른 사람들도 그러하니라.

비유컨대 겁화(劫火)가 일어날 적에
적은 물을 끼얹어 끄려 하나니
부처님 가르치신 법 가운데서
게으른 사람들도 그러하니라.

또 마치 어떤 이가 허공을 보고
단정히 앉아 있고 일지 않으며
어디서나 오른다고 말을 하나니
게으른 사람들도 그러하니라.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법수(法首)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부처님의 말씀처럼 어떤 중생이 바른 법을 받아 지니면 모두 온갖 번뇌를 끊을 수 있다면, 무슨 연고로 바른 법을 받아 지니고도 끊지 못하여, 따르는[隨] 탐욕ㆍ따르는 진심ㆍ따르는 어리석음ㆍ따르는 아만ㆍ따르는 감춤ㆍ따르는 분심(忿心)ㆍ따르는 한탄ㆍ따르는 질투 따르는 아낌ㆍ따르는 속임 따르는 아첨의 세력에 지배되어 여의려는 마음이 없으며, 바른 법을 능히 받아 지니면서도 무슨 연고로 마음 속에 다시 번뇌를 일으키나이까?”
법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불자여, 자세하게 잘 들으시오.
당신이 물은 것이 사실이오니
다만 많이 들었단 것만으로는
여래의 법 가운데 들지 못하리.

어떤 사람 물 속에 표류하면서
빠질까 겁내다가 목말라 죽듯이
불법을 수행하지 아니하면서
많이 듣는 것 역시 그러하니라.

어떤 사람 맛난 음식 베풀어 놓고
스스로 굶으면서 먹지 않듯이
불법을 수행하지 아니하면서
많이 듣는 것 역시 그러하니라.

어떤 사람 약방문을 잘 알면서도
자기 병은 고치지 못하는 것처럼
불법을 수행하지 아니하면서
많이 듣는 것 역시 그러하니라.

어떤 사람 남의 재물 많이 세어도
자기 몫은 돈 한푼 없는 것처럼
불법을 수행하지 아니하면서
많이 듣는 것 역시 그러하니라.

비유컨대 왕궁에 태어난 이가
배 고프고 치움을 받는 것처럼
불법을 수행하지 아니하면서
많이 듣는 것 역시 그러하니라.

귀머거리가 음악을 연주하는데
다른 사람 즐겨도 저는 못 듣듯
불법을 수행하지 아니하면서
많이 듣는 것 역시 그러하니라.

소경이 모든 물상 그려내어서
다른 이 보이지만 저는 못 보듯
불법을 수행하지 아니하면서
많이 듣는 것 역시 그러하니라.

말하자면 바다의 뱃사공들이
흔히는 바다에서 죽게 되는 것처럼
불법을 수행하지 아니하면서
많이 듣는 것 역시 그러하니라.

어떤 사람 네거리에 앉았으면서
여러 가지 좋은 일 말을 하지만
자기 속엔 진실한 공덕 없나니
수행하지 않음 역시 그러하니라.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지수(智首)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불법 가운데는 지혜가 으뜸이온데, 여래께서 무슨 연고로 중생을 위하여 보시를 찬탄하고 혹은 계행을 찬탄하고 인욕을 찬탄하고 정진을 찬탄하고 선정을 찬탄하고 지혜를 찬탄하고, 또 사랑하고[慈] 슬피 여기고[悲] 기뻐하고[喜] 버리는 것[捨]을 찬탄하오며, 마침내
한 법만으로 뛰어남을 얻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할 수 없음이오니까?”
지수보살은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불자여, 매우매우 희유합니다.
중생들의 마음을 능히 아시네,
어지신 이 물은 바 뜻과 같나니
잘 들으라, 내 이제 말하오리다.

지나간 세상이나 오는 세상과
지금 세상 계시는 도사들께서
한 가지 법만으로 보리의 도를
얻는다고 말한 이가 없사옵니다.

부처님이 중생의 마음과 성품
제각기 다른 것을 모두 아시고
그들을 제도할 수 있음을 따라
이러하게 법문을 말씀하셨네.

인색하면 보시를 찬탄하시고
금계(禁戒)를 깨뜨리면 계행 말하고
성 잘 내면 인욕을 칭찬하시고
게으른 인 정진하라 말씀하시네.

믿음이 산란하면 선정 말하고
우치하면 지혜를 찬탄하시며
악한 이에겐 인자함을 말씀하시고
남 해하면 대비를 찬탄하였네.

걱정 있는 이에겐 기쁨을 칭찬
마음이 굽는 이겐 버리라 하여
이러하게 차례로 닦아 나아가면
부처님의 모든 법 갖추게 되리.

비유컨대 집 터를 먼저 닦고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는 것처럼
보시와 계행들도 그러하여서
보살의 모든 행의 근본이니라.

또 말하면 성곽을 쌓아 세움은
모든 백성 보호하려 하는 것이니
인욕이나 정진도 그와 같아서
보살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니라.

비유하면 큰 위력 있는 임금을
온 천하가 우러러 받듦과 같이
선정이나 지혜도 그러하여서
보살들의 의지할 곳이 되나니.

비유해 말하자면 전륜성왕이
백성에게 여러 가지 낙을 주나니
자ㆍ비ㆍ희ㆍ사 사등심(四等心)도 그와 같아서
보살에게 즐거움 주는 것이다.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현수(賢首)보살에게 물었다.
“불자여, 부처님ㆍ세존께서는 오직 한 가지 길로 뛰어남을 얻으셨는데, 어찌하여 지금 보건댄 모든 부처님 국토에 있는 여러 가지 일이 제각기 같지 않나이까?
이른바 세계와 중생들과 설법과 조복함과 수명과 광명과 신통과 대중의 모임과 가르치는 의식과 불법의 머물러 있음이 각각 차별이 있사오며, 온갖 불법을 구족하지 않고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는 이가 없나이까?”
때에 현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문수시여, 모든 법이 항상 그러해
법왕께선 홀로 한 법뿐이니
일체에 장애함이 없는 사람들
한 길로 생사에서 뛰어나니라.

수없는 부처님들 가지신 몸도
오직 다만 하나의 법신뿐이며
마음도 하나이고 지혜도 하나
두려움이 없음과 힘도 그러해.

애당초 보리도에 이르려 할 때
가졌던 회향심(廻向心)과 같이 하므로
이러한 세계들과 대중 모임과
법문을 연설하게 되는 것이며

일체의 부처님들 여러 세계를
장엄함이 모두 다 원만하건만
중생들의 수행이 다름을 따라
이렇게 보는 것이 같지 않도다.

부처님의 세계와 부처님 몸과
대중의 모인 것과 말씀하시는
이러한 부처님의 모든 법들을
중생들이 아무도 보지 못하네.

그 마음 벌써부터 깨끗하였고
모든 소원 모두 다 구족하여서
이렇게 밝게 아는 사람이라야
이것을 이에 능히 보게 되리라.


중생들의 마음에 즐거워함과
업 지어 과보 받는 힘을 따라서
이렇게 차별함을 보게 되나니
이것은 부처님의 위신력이요.

부처님의 세계는 차별이 없고
미워함이 없으며 사랑 없건만
홀로 중생들의 마음을 따라
이와 같이 소견이 다른 것이라.

이러므로 온 시방의 세계에 대해
보는 일이 제각기 다른 것이매
이것은 한량없는 크신 선인인
부처님의 허물이 아니니라.

그러므로 온 시방의 모든 세계에
교화를 받을 만한 모든 사람은
사람 중의 영웅을 항상 보나니
부처님의 모든 법 이러하니라.
그때 여러 보살들이 문수사리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시여, 우리들의 아는 것을 각각 말하였으니, 원컨대 어지신 이여, 기묘한 변재로 여래께서 소유하신 경계를 말씀하소서. 어떤 것이 부처님의 경계며 어떤 것이 부처님 경계의 인(因)이며 어떤 것이 부처님 경계로 제도함[度]이며 어떤 것이 부처님 경계로 들어감[入]이며 어떤 것이 부처님 경계의 지혜[智]며 어떤 것이 부처님 경계의 법(法)이며 어떤 것이 부처님 경계의 말씀[說]이며 어떤 것이 부처님 경계의 알음[知]이며 어떤 것이 부처님 경계의 증득함[證]이며 어떤 것이 부처님 경계의 나타남[現]이며 어떤 것이 부처님 경계의 넓음[廣]이니까?”
때에 문수사리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여래의 깊고 깊은 저런 경계는
그 분량이 허공과 평등하여서
일체의 중생들이 들어가지만
실로는 들어갈 데 없는 것이라.

여래의 깊고 깊은 그런 경계의
생긴 바 훌륭하고 묘한 원인은
억겁을 두고 두고 항상 말해도
그것을 다할 수가 없는 것이며,

그네들의 마음과 지혜를 따라
인도하며 모두 다 이익케 하되
이러하게 중생을 제도하는 일
이것을 부처님의 경계라 하네,

여러 가지 세간들과 모든 국토에
일체를 다 따라서 들어가지만
지혜 몸은 색상(色相)이 있지 않아서
저들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부처님의 지혜가 자재하여서
삼세에 다녀도 걸림없나니
이와 같이 부처님의 지혜 경계는
평등하여 허공과 같은 것이라.

법계거나 여러 가지 중생계거나
필경 보면 차별이 없는 것이니
이렇게 온갖 것을 분명히 알음
이것을 부처님의 경계라지요.

갖가지 모든 세계 넓은 가운데
널리 있는 가지각색 모든 음성을
부처님의 지혜로 모두 알지만
그래도 분별함이 없는 것이며,

식(識)으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오,
믿음으로 알 경계도 또한 아니니
그 성품 본래부터 청정하여서
이런 것을 중생에게 열어 보이네.

업과 과보 아니고 번뇌 아니며
물건도 없거니와 있는 곳 없고
비치는 일도 없고 행도 없어서
평등하게 세간에 행하느니라.

갖가지 중생들의 모든 마음이
과거 미래 현재에 두루 있거늘
그것을 부처님은 한 생각 동안
온갖 것을 분명히 통달하시네.

그때 이 사바세계의 일체중생이 지닌 법(法)의 차별ㆍ업의 차별ㆍ세간의 차별ㆍ근기의 차별ㆍ받은 생[受生]의 차별ㆍ계를 지킨 과보의 차별ㆍ계를 범한 과보의 차별ㆍ국토의 과보의 차별 등이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모두 다 밝게 나타났다. 이와 같이 동방의 백천억나유타의 무수무량(無數無量) 무변무등(無邊無等)의 숫자로 셀 수 없고 이름붙일 수 없으며, 생각하고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진법계(盡法界) 허공계(虛空界)의 일체세계이 지닌 법의 차별과 내지 국토의 과보의 차별 등이 모두 부처님의 위신력 때문에 모두 다 밝게 나타났다. 남방ㆍ서방ㆍ북방과 사유(四維)와 상방ㆍ하방도 또한 이와 같았다.

울단(鬱單) : 앞글자는 우(紆)와 물(物)의 반절이다.
격우(擊于) : 앞글자는 고(古)와 력(歷)의 반절이다.
법고(法鼓) : 뒷글자는 음이 고(古)이다.
각오(覺寤) : 뒷글자는 오(五)와 고(故)의 반절이다.
감청(紺靑) : 앞글자는 고(古)와 암(暗)의 반절이다.
진루(塵累) : 뒷글자는 력(力)과 위(委)의 반절이다.
견척(蠲滌) : 앞글자는 고(古)와 현(玄)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도(徒)와 력(歷)의 반절이다.
무호(無怙) : 뒷글자는 음이 호(戶)이다.
무애(無涯) : 뒷글자는 오(五)와 가(佳)의 반절이다.
추루(醜陋) : 앞글자는 창(昌)과 구(九)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루(漏)이다.
단류(湍流) : 앞글자는 타(他)와 단(端)의 반절이다.
경분(競奔) : 앞글자는 거(渠)와 경(敬)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박(博)과 곤(昆)의 반절이다.
종각(從㲉) : 뒷글자는 고(苦)와 각(角)의 반절이다.
파도(波濤) : 뒷글자는 도(徒)와 도(刀)의 반절이다.
우적(雨滴) : 뒷글자는 도(都)와 력(歷)의 반절이다.
운예(雲曀) : 뒷글자는 어(於)와 계(計)의 반절이다.
아갈(阿揭) : 뒷글자는 기(其)와 알(謁)의 반절이다.
비람(毘藍) : 뒷글자는 로(魯)와 감(甘)의 반절이다.
초습(樵溼) : 앞글자는 작(昨)과 초(焦)의 반절이다.
찬수(鑽燧) : 앞글자는 차(借)와 관(官)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서(徐)와 취(醉)의 반절이다.
해치(孩稚) : 앞글자는 호(戶)와 해(來)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치(直)와 리(利)의 반절이다.
편사(徧射) : 뒷글자는 신(神)과 야(夜)의 반절이다.
등섭(騰躡) : 앞글자는 도(徒)와 등(登)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니(尼)와 첩(輒)의 반절이다.
구닉(懼溺) : 앞글자는 음(音)이 구(具)이며, 뒷글자는 노(奴)와 력(歷)의 반절이다.
미선(美膳) : 뒷글자는 시(時)와 전(戰)의 반절이다.
수뇌(受餒) : 뒷글자는 노(奴)와 죄(罪)의 반절이다.
여롱(如聾) : 뒷글자는 로(盧)와 홍(紅)의 반절이다.
맹회(盲繢) : 뒷글자는 호(胡)와 대(對)의 반절이다.
우척(憂慼) : 뒷글자는 창(倉)과 력(歷)의 반절이다.
기도(基堵) : 앞글자는 거(居)와 지(之)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당(當)과 고(古)의 반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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