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출생일체여래법안변조대력명왕경(佛說出生一切如來法眼徧照大力明王經) 하권
불설출생일체여래법안변조대력명왕경 하권
법호 한역
김진철 번역
그때 금강수 보살마하살이 만다라(曼拏攞) 대중을 돌아보았는데, 눈은 사자와 같았고 위덕은 자재하였다. 이사나천(伊舍那天:자재천) 보다주(步多主)를 위하여 대력명왕 만다라법을 말하였다.
“성자여, 만약 이 대분노만다라(大忿怒曼拏攞) 가운데 들어가면, 곧 모든 사업을 성취하며, 중간에 갑자기 요절하지 않으며, 몸에 있었던 몹쓸 병을 멀리 여의고, 마(魔)의 세계에 태어나지 아니하며, 일체 중생이 보게 되면 모두 환희하며, 또 일체 원수를 멀리 여의고, 훗날 일체 진언의 교법을 다 성취하며, 또 일체 분노(忿怒)를 성취하며, 일체 관정(灌頂) 가운데 복을 얻는 까닭에 길상(吉祥)하게 장엄될 것입니다.”
이때 먼저 이 대분노만다라를 잘 펼치고[安布] 이 경을 1만 번 생각하면, 좋은 경계[善境界]를 얻고 이 만다라교주의 인가(印可)받는 것을 보며, 그런 뒤에 바야흐로 이 진언단법(眞言壇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먼저 8일 동안 먹지 않고 삼보(三寶)에 귀명(歸命)하며 대자비와 보리심을 내어야 합니다. 이렇게 때에 맞추어 법을 행하면 일을 성취하게 되므로, 원수의 집안을 가두어 막히게 하고 죽은 자가 도로 살아납니다. 이 분노대위덕은 크나큰 업을 지은 마왕(魔王)조차도 삼보인 불ㆍ법ㆍ승의 대중에 귀의하게 하는데, 하물며 다시 일체 악마 귀신[鬼魅]이야 죽여 없애지 못하겠습니까. 이 대력명왕을 받아 지니는 자는 곧 일체 원수와 악마, 일체 야차ㆍ낙걸차(洛乞叉二合)ㆍ필리치(畢哩二合哆)ㆍ갈타포달나(羯吒布怛曩)ㆍ나예녕(拏倪寧)ㆍ사야살해라(娑𠆙切身薩嗘攞)ㆍ가바삼마라(迦波三麽二合囉), 이와 같은 것들과 일체 두려움이나, 온갖 칼과 족쇄나, 일체 요절하는 일이나, 온갖 미혹(迷惑)이나, 온갖 역병(疫病)이나, 금지되고 얽매이는 일[禁繫]이나 빈궁함을 모두 여읩니다. 이 정법을 만약 읽고 송하고 받아 지니면, 다시 온갖 재물과 보배가 모자라거나 부족하지 않게 됩니다. 만약 가뭄이 들었을 때에 이레 밤낮 동안 이 대력명왕을 읽고 송하면 곧 큰비가 내리며, 만약 비를 내려 주지 아니하면 그 천계의 대중을 파괴하여 죽여 없앱니다. 또한 갈사나(羯哩二合瑟拏二合)용왕ㆍ사갈라(設羯囉二合)용왕ㆍ아난다(阿難多)용왕 등 이와 같은 용왕의 무리로 하여금 큰비를 내리도록 합니다. 만약 내려 주지 아니할 때는 또한 그들을 죽입니다.
또다시 이 경은 앞과 같은 법에 의하여 사방의 강가ㆍ바닷가ㆍ연못ㆍ사면의 사리탑 앞에서 금강수대보살로 하여금 붉은 전단ㆍ가라미라(迦囉尾囉)꽃ㆍ붉은 연꽃ㆍ아저목갈치(阿底目羯哆二合)꽃과 비단[繒綵]ㆍ당번(幢幡)은 모두 붉은색으로 하고, 향수를 병에 채우고서, 법과 같이 때에 맞춰 정근하고 염송하면, 엄청난 복을 얻게 됩니다.
또 혹은 자작나무 껍질에 이 대력명왕진언을 써서 깃대[旌旗]의 위에 매달거나, 혹은 머리에 이게 되면, 적진에 들어가도라도 다치지 않고 적군과 싸워서 이기게 됩니다. 활ㆍ화살ㆍ창ㆍ칼도 꽃잎이 몸에 닿듯 하며, 보는 이가 다 기뻐하고 좋아하며 공경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때 마왕이 부처님을 세 번 돌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왜 대력(大力)이라 이름합니까?”
부처님께서 마왕에게 말씀하셨다.
“여래를 대력이라 하고, 법장(法藏)을 대력이라 하고, 법을 대력이라 하고, 법안(法眼)을 대력이라 하고, 대승(大乘)을 대력이라 하고, 금강수(金剛手)를 대력이라 하느니라.”
그때 마왕이 금강수비밀주를 찬탄하여 말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 비밀주여, 저는 지금부터는 감히 일체 수행자를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맹세코 삼보인 불ㆍ법ㆍ승의 대중에게 귀의하겠습니다. 우바새가 되어 항상 청정한 계를 지니길 원합니다. 천계의 해탈로써 저를 안락하게 하여 주소서. 저는 법을 위하여 대력명왕을 받아 지니는 대중과 모든 중생을 옹호하겠습니다.”
그때 세존께서 마왕에게 말씀하셨다.
“업력의 종자가 [아무리 뿌리 깊어도]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송하면, 곧 지옥ㆍ아귀ㆍ축생ㆍ염라왕의 경계와 갖가지 고뇌를 멀리 여의고, 반드시 천계에 태어나 20천 겁을 지나도록 천주(天主)가 될 것이요, 염부제(閻浮提)에 내려와 태어난 뒤에는 금륜왕(金輪王)이 되어 사천하의 왕이 될 것이며, 미래 세상에는 다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니라.
이 대력명왕은 나아가 청정하거나 청정하지 않거나 먹거나 먹지 않거나 계가 청정하거나 청정하지 않거나 간에 다 장애가 없으며, 다만 이 진언만 가지면 구하는 것을 다 얻거늘 어찌 하물며 법에 의하여 계가 청정한 데 따르지 아니하겠는가.”
그때 존자 수보리가 자신의 대중과 함께 모임에 와서 앉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이 대력명왕심 다라니를 받아 지녀야 해탈을 얻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금강수비밀주에게 물어 보아라.”
그때에 수보리가 곧 금강수에게 아뢰었다.
“비밀주여, 이 대력명왕을 어떻게 받아 지니며, 마음에는 어떤 과(果)를 얻습니까?”
금강수가 말하였다.
“창고가 넘치도록 이름난 옷ㆍ최상의 옷ㆍ금ㆍ은ㆍ값진 보배ㆍ코끼리ㆍ말ㆍ소ㆍ양 등 구하는 것을 베풀어 줍니다.”
수보리가 말하였다.
“이와 같은 광대한 과보가 있습니까?”
금강수가 말하였다.
“수보리여, 그와 같고 그와 같습니다. 더 나아가 중생 번뇌의 과보가 다하는 까닭이요, 공덕의 과보에 머무는 까닭이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공덕의 도에 이르는 까닭입니다.”
수보리가 말하였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금강수여, 비밀상(秘密相)의 갖가지를 장엄하고, 대지혜(大智慧)의 힘과 관정(灌頂)과 변재(辯才)가 있으며, 무상의 보시[無相施]와 대계(大戒)와 대지혜와 대복(大福)과 대력(大力)과 대위덕과 대공덕정(大功德頂)을 얻었으니, 이 대력명왕경으로 시방의 제불이 함께 오셔서 관정(灌頂)해 주실 것입니다. 금강수여, 이 경의 위덕으로 모든 여래께서 이마를 어루만져 수기하시니 크게 안락하게 될 것입니다. 이 다라니는 혹 산간ㆍ바위 절벽이나 광야ㆍ호수ㆍ강ㆍ연못에서 받아 지니고 독송하면, 일체의 두려움을 멀리 여읠 것입니다.”
그때 금강수 보살마하살이 세존께 아뢰었다.
“이 경을 만약 가진 자가 다시 남을 위하여 말하면, 수명이 100세가 되며, 모든 불의의 고통이 없을 것입니다.”
금강수가 다시 세존께 아뢰었다.
“이 정법으로써 복을 얻는 것이 이와 같으니, 이것을 무엇이라 이름하며, 어떻게 받아 지녀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금강수야, 이 경을 출생일체여래(出生一切如來)라 하며, 또한 법변조(法遍照)라 하며, 또한 법안(法眼)이라 하며, 또한 일체의성취(一切義成就)라 하며, 또한 일체여래법운(一切如來法雲)이라 하며, 또한 진일체업장총지(盡一切業障總持)라 하며, 또한 성취일체명왕이라 하며, 또 반야바라밀다라 하며, 또한 일체여래최초법계(一切如來最初法界)라 하며, 또한 대력명왕(大力明王)이라 하느니라. 금강수야, 만약 이 정법을 듣고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베껴 쓰고 공양드리면, 이는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부처님 세존의 전신(全身)사리탑에 공양드리는 것과 같으니라.”
금강수가 말하였다.
“거룩하고 거룩하십니다.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매우 깊고 미묘한 정법의 공덕과 변화하는 장엄을 말씀하시니, 저는 꼭 받아 지니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금강수야,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으로서 이 정법을 받아 지니는 이는, 그 모든 업장이 강 언덕의 나무처럼 빨리 파괴될 것이니, 반드시 바르는 향ㆍ태우는 향ㆍ온갖 아름다운 꽃ㆍ갖가지 당번(幢幡) 등으로 공양하여 바치면, 곧 광대무량한 복덕장(福德藏)을 얻어서 모든 장애와 어려움을 여읠 것이니라. 만약 이 경을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해설하는 땅에는 저 모든 천ㆍ용ㆍ아수라ㆍ건달바 등 일체 사람과 천이 항상 수호하고 공양을 바치며, 모든 마왕은 감히 거슬리지 아니할 것이니라. 이 대력명왕심다라니를 만약 항상 기억하여 생각하면, 곧 8,000명의 보살과 모든 여래와 모든 큰 신선ㆍ천ㆍ사람ㆍ용왕ㆍ아수라ㆍ건달바 등이 칭찬하고 찬탄할 것이니라.”
이때 석가모니여래께서 다시 금강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경솔하여 거만한 마음이 생긴 자는 반드시 8대지옥(大地獄)에 떨어질 것이니라. 금강수야, 만약 받아 지니고 독송하며 남을 위하여 해설하고 공양 을바치고 공경하고 존중하며 찬탄하면, 곧 무량무변한 복장(伏藏:감춰진 보배)을 얻을 것이니라. 그런 까닭에 만약 한 자 한 구절만 들어도 곧 궁극에 물러섬이 없는 보살도[不退菩薩道]를 얻을 것이니라.”
이때 금강수가 말하였다.
“여래의 법은 지극히 크고 매우 미묘하고 헤아리기 어려워 헤아릴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고 말로 표현할 수도 없습니다.”
이때 모든 중생의 마음은 스스로 미혹하여 알 수가 없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금강수야, 이 경은 일체 중생을 위하여 말한 것이니, 일체 중생에게 권유하기 위한 까닭이며, 일체 중생을 안락하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요, 일체 중생에게 이익을 더하기 위한 까닭이며, 일체 중생이 관정(灌頂)을 받게 하기 위한 까닭이며, 일체 중생이 모든 빈궁을 여의고 모든 업장을 없애고 대길상(大吉祥)을 얻게 하기 위한 까닭이며, 일체 중생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게 하기 위한 까닭이니라.”
이때 8,000명의 보살이 이 설법을 듣고 나서, 부처님을 세 번 돌고 합장하고 공경하며 찬탄하여 말하였다.
“거룩하고 거룩하옵니다. 석가모니여래시여, 이 법을 훌륭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저 모든 보살은 석가모니여래를 찬탄하며 다시 이렇게 말씀드렸다.
“그러하옵고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은 진실로 좋은 말씀입니다.”
그때 세존께서 금강수에게 말씀하셨다.
“비밀주야, 내가 말한 이 대력위덕법문은 모든 마왕의 권속을 섭수하여 모두 다 와서 모이며, 일체 장애와 난관이 다시 생기지 아니할 것이요, 일체 구하는 것을 다 원만하게 얻으며, 나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니라.”
그때 세존께서 다시 이 다라니를 말씀하셨으니, 곧 주문은 다음과 같다.
나모 라다나 다라 야 야나막 시젼 나바아라 바 나예마하 약
曩謨引囉怛曩二合怛囉二合夜引野曩莫入室戰二合拏嚩日囉二合引播引拏曳魔賀引藥
차셰 나 발다예다냐- 타 옴 하나하나바아라 나하나하바아라 마
叉細引曩引跋跢曳怛你也二合他引唵引賀曩賀曩嚩日囉二合那賀那賀嚩日囉二合末
타마타바아라 아바 라아바 라바아라 바라 아바 라바라 아
他末他嚩日囉二合入嚩二合攞入嚩二合攞嚩日囉二合鉢囉二合入嚩二合攞鉢囉二合入
바 라바아라 소로소로모로모로할쟁할채 자예 미자예 아이뎨
嚩二合攞嚩日囉二合蘇嚕蘇嚕母嚕母嚕割𧯫割𪘨陟皆反惹曳引尾惹曳引阿𠰒帝引
아바라 이뎨 마 라새 니야 바라 마리나 녜 예바라 하 바가바
阿波囉引𠰒帝引摩引囉賽引𩕳野二合鉢囉二合摩㗚那二合寧引曳婆嚩二合賀引婆誐嚩
나 하 바아라 바 니 우혜야 할디바디살-바 미간나
引七可反曩引賀引嚩日囉二合播引抳入虞醯野二合割地鉢底薩㗚嚩二合尾垠曩二合上苦恨
미나 야가 남 다리자 다리자 만다만다미다바 사나가라아싣다
反尾曩引野迦引喃引怛㗚惹二合怛㗚惹二合滿馱滿馱尾特嚩二合娑曩迦囉阿悉馱引
남 싣뎨가라가라싣다 남 아미나 사가라살-바 몯다모디사다바
喃引悉弟迦囉迦囉悉馱引喃引阿尾曩引舍迦囉薩㗚嚩二合沒馱冒地薩怛嚩二合引
남 마 미사가라살리이 녜 바 나 가아가차마하 마라바아라 고로
喃引麽引尾舍迦囉薩㗚味二合祢引嚩引曩引誐遏誐蹉摩賀引麽攞嚩日囉二合嗗嚕二
다라 자바라 박 미 나마마 살-바 사다바 남 자락-사
合引馱囉引惹鉢囉二合怕引微引曩麽麽稱名薩㗚嚩二合薩怛嚩二合引喃引佐洛乞叉二合
락-사 사바 싣정 바만도
洛乞叉二合娑嚩二合悉釘二合婆𢱍睹1)
부처님께서 금강수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일체 마왕과 모든 권속이 이 대력위덕법(大力威德法)을 들을 때 각각 마음에 두렵고 놀라 당황하니, 이것은 이 대력분노명왕의 위덕의 힘 때문이니라. 항상 사용하면 일체 중생을 호지(護持)하고 크게 안락하게 하며 모든 재난을 없애며, 불쌍히 여기고 풍요롭게 하며, 모든 나쁜 독을 허물어 버리고 나쁜 귀신[蠱魅]을 파괴하며, 대승(大乘)의 마음을 내는 이와 묘법을 연설하는 이를 위하여 불ㆍ법ㆍ승에 오래 머물게 하느니라.”
그때 문수사리 법왕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벗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부처님께서 ‘일체 인연의 행[緣行]은 무상의 상[無常相]을 위함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지금 자세히 들어라. 일체 인연의 행은 건달바성과 같아 실상이 없느니라. 번갯불 같고 뜬구름 같고 안개 같고 집과 같고 바람 속의 촛불과 같고 물 위에 거품과 같고 파초 속과 같으며, 모든 그림의 형상과 같고 허공의 꽃과 같고 꿈ㆍ허깨비[幻]ㆍ그림자ㆍ메아리 같으며, 괴로움과 즐거움이 윤회하는 것과 같고, 일체 폭포의 물과 같고, 일체 바다의 파도와 같아 이와 같고 이와 같으니라. 이 일체 중생은 인연에서 생긴 것인데도,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사유하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느니라. 오직 부처님만 아실 수 있고 이와 같이 보고 이와 같이 사유하고 이와 같이 밝게 아신다.
왜냐하면 일체 인연의 행은 곧 헛된 상[空相]이기 때문이요. 곧 진실로 헛된 것이기 때문이요, 끝내 헛된 것이기 때문이니, 곧 세 가지가 헛된 것[三空]이기 때문이요, 헛되다 함도 헛된[空空] 것이라, 반드시 이와 같이 이해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바로 모든 것이 헛된 것[大空]이기 때문이요, 바로 여래도 헛된 것[如來空]이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고 이와 같으니, 이와 같이 보고 이와 같이 사유하고 이와 같이 분명히 알라.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모양을 얻은 까닭이니라.”
부처님께서 다시 문수사리 법왕자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단(檀:보시)바라밀다ㆍ찬제(羼提:인욕)바라밀다ㆍ정진(精進)바라밀다ㆍ선정[禪]바라밀다ㆍ반야(般若:지혜)바라밀다를 행함도 또한 이와 같은 모양을 밝게 아는 까닭이니라.”
그때 관자재 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이 경의 이름을 출생여래상(出生如來相)이라 하옵니까?”
부처님께서 관자재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은 만약 여래가 입멸한 뒤에 널리 불사(佛事)를 지을 것이니, 이런 까닭에 이 경을 출생여래상이라 하느니라. 이 경이 없어지면 그 뒤에는 불법도 따라 없어지므로 생여래상(生如來相)이라 하느니라. 이 경이 만약 머물면 불법도 또한 머물 것이니라. 이런 까닭에 생여래상이라 하느니라. 왜냐하면 이 경은 일체 보살이 항상 받들어 섬기고 예경하기 때문이니, 이런 뜻 때문에 출생여래상이라 하느니라.”
이때 관자재 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을 만약 받아 지니고 독송하며 남을 위하여 해설하면, 저는 곧 그를 위하여 와서 호지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경의 위덕은 일체 보살마하살과 모든 천계의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다 모여 오게 하느니라.”
이에 모든 보살이 동시에 찬탄하여 말하였다.
“거룩하고 거룩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즐거이 듣겠으니 반드시 그것을 말씀하여 주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금강수대력비밀심(金剛手大力秘密心)은 일체 중생에게 안락함을 베풀 수 있느니라.”
그때 금강비밀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이 경을 최초법계상(最初法界相)이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자세히 들어라. 이 경은 일체 여래가 출생하고 나서 32일이 지나 대목진린타산(大目眞鄰陁山)에 앉아서 대력삼마지(大力三摩地)에 들어가 말한 까닭에 최초법계상이라 하느니라. 이 경은 일체 중생이 처음 발심하면 곧 보리도에 머무는 까닭에 최초법계상이라 하느니라. 이 경의 위덕은 무량무변한 보살마하살이 일체현전삼마지(一切現前三摩地)를 얻게 하는 까닭에 최초법계상이라 하느니라. 또 이 경의 위덕은 무량무변한 중생이 성문도(聲聞道)를 얻게 하는 까닭에 최초법계상이라 하느니라.
금강수야, 만약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남을 위하여 해설하면, 일체 여래가 모두 외아들 같이 귀하게 여기며, 윤회를 멀리 여의고 생명이 끝난 뒤에 열반에 이르는 까닭이니라.”
금강수가 말하였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대비심으로 항상 일체 중생을 구원하고 제도하시니, 일체 중생이 윤회를 여의고 모든 고난을 여읩니다. 그리고 항상 부처님[牟尼]께서 대지혜법을 말씀하시니, 중생이 번뇌의 더러운 종자를 씻어 버립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비밀주야, 만약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남을 위하여 해설하고 공양드리고 공경하며, 자기도 쓰고 남도 쓰게 하며, 자세히 관하여 사유하고 항상 기억하여 생각하면, 이 사람은 곧 구지(俱胝:억) 삼마지를 얻을 것이니라. 다시 구지 여래와 모든 보살과 그 일체 권속을 보고 광대한 공양을 바치고 존중하고 공경하며, 의복ㆍ침구ㆍ음식ㆍ탕약과 일체 필요한 것을 모두 다 받들어 베풀면, 큰 안락을 얻느니라. 이 선남자가 심는 선근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 까닭이니, 이것은 저 모든 여래ㆍ응(應)ㆍ정등각(正等覺)께서 말씀하신 묘법을 듣고 기억하여 지녀 잊지 아니함이며, 또 금강수보살의 위덕의 힘을 얻은 까닭이니라. 이 대력위덕분노왕이 호지(護持)하니, 일체 중생이 안락을 성취하느니라.”
그때 세존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고 나서 시방에서 모여온 금강수보살ㆍ관자재보살ㆍ문수사리ㆍ금강장(金剛藏) 등 모든 자비와 지혜의 보살마하살과 존자 수보리와 모든 성문과 모든 중생ㆍ일체 세간ㆍ천신ㆍ사람ㆍ용왕ㆍ아수라ㆍ건달바 등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듣고 환희하며 물러갔다.
대력명왕심(大力明王心)진언은 다음과 같다.
다냐- 타 옴 바아라 고로 다마하 마라하나나하바자마타미기라
怛你也二合他引唵引嚩日囉二合嗗嚕二合馱摩賀引麽攞賀曩那賀鉢左末他尾枳囉
미다바 사야자미라모 나라오추사마 고로 다훔 바닥하아 앙
尾特嚩二合娑野惹徵攞耄引那羅塢麤澁麽二合嗗嚕二合馱吽引𠷑吒遏阿引去鴦鳥剛反
악 함 혜 사바 하2)
惡入𤚥引醯引娑嚩二合賀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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