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최상근본대락금강불공삼매대교왕경(佛說最上根本大樂金剛不空三昧大敎王經) 3권
불설최상근본대락금강불공삼매대교왕경 제3권
서천 역경삼장 조봉대부 시광록경 명교대사 신 법현 한역
김영덕 번역
11. 일체락삼매대의궤분(一切樂三昧大儀軌分)
그때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다시 일체법에서 최상인 반야바라밀다의 가르침[敎]을 말씀하셨다.
“이른바 모든 행(行)이 평등한 것이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의 행이 평등한 것이고, 모든 뜻[義]이 평등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의 뜻이 평등한 것이며, 모든 법이 평등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의 법이 평등한 것이고, 모든 사업(事業)을 성취하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다의 사업을 성취하는 것이니라.”
그때 금강수(金剛手)보살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이 진실한 법문을 듣고 나서 곧 모든 부처님ㆍ보살의 불공만다라[不空曼拏羅] 안상삼마지(安想三摩地)에 들어갔으며, 정(定)에서 나오자마자 이 일체불공삼매(一切不空三昧)의 심명(心明)을 송하였다.
훔
吽引1)
이 심명을 송할 때에 모든 여래의 온갖 만다라법이 마음으로부터 나왔으며, 대삼매(大三昧)의 진실한 이치인 대만다라에 의거하여 머물렀다.
이때 금강수보살은 세존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다시 대삼매의 만다라법의 의궤를 말하였다.
“만일 이 법을 성취하고자 하면 마땅히 대만다라를 획정하되, 안에는 여덟 분의 자리[八位]를 배열하여 항삼계존(降三界尊) 등의 모든 보살을 안치합니다.
이와 같이
그리고 나서 법에 의거하여 모든 공양을 바치는 것이니, 이것을 바로 삼매만다라법[三昧曼拏羅法]이라 합니다.”
금강수보살은 또다시 온갖 삼매의 금강안상(金剛安想) 대만다라 의법(儀法)을 널리 말하였다.
“마땅히 외만다라[外曼拏羅]를 획정하고 나서 그 중간에 금강륜(金剛輪)을 그리고 여덟 분의 자리를 배열하며, 법에 의거하여 모든 존상(尊像)을 안치하고, 다시 바깥 만다라의 네 모퉁이에는 법에 의거하여 금강부(金剛部)의 모든 보살들을 안치하고, 네 개의 문에는 각각 본부(本部)의 표치를 안치합니다. 이와 같이 그리고 나서 대삼매법에 의거하여 갖가지의 공양을 바칩니다.”
12. 외금강부의궤분(外金剛部儀軌分)
그때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다시 온갖 유정을 안락하게 하는 반야바라밀다의 가르침을 말씀하셨다.
“이른바 온갖 유정(有情)이 여래장(如來藏)이기 때문에 이것이 곧 보현(普賢)보살이요, 온갖 유정이 금강장(金剛藏)이기 때문에 이것이 곧 금강장의 관정(灌頂)이며, 온갖 유정이 법장(法藏)이기 때문에 이것이 곧 온갖 언어의 윤(輪)을 굴리는 것[轉一切語輪]이요, 온갖 유정이 사업장(事業藏)이기 때문에 이것이 곧 온갖 일[事]을 이루는 것이니라.”
그때 외금강부(外金剛部)의 대중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이 진리의 법문을 듣고 나서 다 함께 큰 소리를 내어 곧 이 금강대자재(金剛大自在)의 심명(心明)을 송하였다.
드리
訥哩二合引2)
이 심명을 송한 뒤에 다시 만다라법의 의궤를 설명하였다.
“마땅히 본법(本法)에 의거하여 대만다라를 획정하되 사방의 네 문과 네 모퉁이 분량(分量)을 원만하게 하고, 그 중간에는 법에 의거하여 대자재천(大自在天)을 그리며,
바깥 사방의 네 모퉁이에는 여덟의 회주(會主)를 그리나니, 이를테면 동방에는 마하가라(摩賀哥羅)요, 남방에는 난니계설라(難禰計說囉)이며, 서방에는 마하건타(摩賀健吒)요, 북방에는 내리다설라(乃哩爹說囉)이며, 동남의 모퉁이에는 노날라갈바라(嚕捺囉葛波羅)요, 서남의 모퉁이에는 찬니설라(贊尼說囉)이며, 서북의 모퉁이에는 걸용아파니(朅樁誐播尼)요, 동북 모퉁이에는 오할라나(仵割囉拏)입니다.
다시 동쪽 문에는 난제설라(難提說囉)를 그리고, 남쪽 문에는 문니설라(捫尼說囉)를 그리며, 서쪽 문에는 건타갈라나(健吒葛囉拏)를 그리고, 북쪽 문에는 마하로날라(摩賀勞捺囉)를 그리며, 이 바깥에는 모든 부다(部多)들을 그립니다.
이렇게 만다라를 그리고 나서 아사리는 목욕을 하고 깨끗한 새 옷을 입고 만다라에 들어가서 갖가지의 공양을 바쳐야 하며, 손에는 삼차(三叉)를 가지고 심명을 염송해야 합니다.
그런 뒤에 법에 의거하여 제자를 이끌어들이고 만다라에 들어와서 삼차를 주면서 그를 위하여 삼매법(三昧法)의 게송을 읊습니다.
그대는 이 표치(標幟)를 지니고서
중생을 이익되게 하여야 하니
모든 욕심[欲] 가운데서 자재하면
짓는 바를 모두 성취하게 되리라.
이 게송을 읊은 뒤에 아사리는 곧 지인(智印)과 출생ㆍ공양 등의 법을 그 제자에게 수여합니다. 이로부터 이후에 그 제자는 당연히 모든 두려움을 여의게 되고, 본부(本部) 중의 온갖 성취를 얻게 되며, 큰 부귀(富貴)를 얻고, 모든 즐거움과 안온함과 쾌락을 얻게 됩니다.”
이때 외금강부 대중들이 이 마희설라천(摩呬說囉天)의 삼차(三叉)만다라를 설하자마자 다시 모든 마달리(摩怛哩) 대중들이 저마다 석가모니부처님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이구동음(異口同音)으로 곧 온갖 성취삼매를 끌어당겨 불러들이려는[鉤召] 심명(心明)을 송하였다.
뷰—
毘踰二合引3)
이 심명을 송하고 나서 다시 만다라의 법을 설하였다.
“마땅히 사방에 만다라를 획정하여 네 문의 네 모퉁이에는 법에 의거하여 모든 분위(分位)를 나열하고, 그 중간에는 마하가라주(摩賀哥羅主)를 그리되 마치 춤을 추는 형세로 하며, 그 상(像) 밖의 사방 네 모퉁이에는 여덟의 마달리를 그립니다.
이른바 동방에는 노날리(勞捺哩)가 손에 삼차를 쥐게 하고, 남방에는 몰라훔미(沒囉吽彌)가 손에 염주[數珠]를 쥐게 하며, 서방에는 폐슬노미(吠瑟弩尾)가 손에 윤(輪, cakra)을 쥐게 하고, 북방에는 교마리(憍摩哩)가 손에 방울을 쥐게 하며, 동남쪽 모퉁이에는 가리(哥哩)가 손에 칼을 쥐게 하고, 서남쪽 모퉁이에는 마하가리(摩賀哥里)가 손에 추리(芻哩)를 쥐게 하며, 서북쪽 모퉁이에는 박차니(薄叉尼)가 손에 능-따라(能瑟吒囉)를 쥐게 하고, 동북쪽 모퉁이에는 나찰세(囉刹細)가 걸용아(朅樁誐)를 가지게 합니다.
다시 바깥 만다라의 네 모퉁이에는 네 로날라나길니(嚕捺囉拏吉儞)를 그립니다. 이른바 동남쪽의 모퉁이에는 실바(室嚩), 서남쪽의 모퉁이에는 비로니(毘嚕尼), 서북쪽의 모퉁이에는 찬니(贊尼), 동북쪽의 모퉁이에는 발양갈리(跋煬葛哩)를 그립니다.
다시 네 개의 문에는 네 가지의 표치를 그립니다. 이를테면 동쪽 문에는 발눌마바야나(鉢訥摩婆惹那), 남쪽 문에는 알실제상갈라(遏悉帝商羯羅), 서쪽 문에는 흘리트라(屹哩特囉), 북쪽 문에는 미라라(尾囉攞)를 그립니다.
이와 같이 만다라를 그리고 나서 아사리는 목욕하여 향기가 나도록 깨끗이 하고 깨끗한 새 옷을 입고는 만다라에 들어가서 법에 의거하여 모든 공양을 바치되, 곧 실박눌제인(室嚩訥帝印)을 결하고서 심명을 송합니다.
이때에 만일 뷰-(毘踰二合)자의 큰 소리를 들으면 곧 이것은 모든 성현들이 모두 구름처럼 이미 모였다는 것이므로 아사리는 곧 앞의 계인을 풀고 다시 마하가라삼매인(摩賀哥羅三昧印)을 맺고서 곧 제자로 하여금 손에 아름다운 꽃을 가지고 깨끗한 비단으로 얼굴을 덮게 하고 인도하여 만다라 가운데로 들어와야 하며, 아사리는 제자의 앞에서 높은 소리로 뷰-라고 부릅니다.
이때에
제자는 곧 놀라 깨치면서 드디어 가지고 있는 꽃을 던져 뿌리는데, 꽃이 떨어지는 곳이 바로 본존(本尊)이 되며, 본존을 결정한 뒤에는 그 얼굴 덮은 비단을 걷어 버리고 만다라를 두루 자세히 살펴보고는 곧 향과 꽃을 바치고 공양드립니다.4)
아사리는 그런 뒤에 본존의 심명(心明)과 인상(印相)과 표치 등의 법을 전하여 주며, 다시 그를 위하여 삼매서(三昧誓)의 게송을 말합니다.
마땅히 모든 중생을 자세히 살피되
망령되이 심명을 전하지 말지니라.
정진하는 이는 성취하거니와
법을 파괴하는 이는 없어지게 되나니
이 삼매를 어기는 이는
잠깐 만에 곧 파괴되느니라.
이 게송을 읊고 나서 법에 의거하여 음식과 기악(伎樂) 등으로써 공양을 바치며 이와 같은 법의 일이 끝난 뒤에는 마땅히 만다라에서 나와야 합니다.”
이때 모든 마달리들이 이 온갖 모든 인(印)을 성취하는 만다라를 설하고 나자 다시 마도가라(摩度迦囉) 대중이 곧 부처님 앞에서 세존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이구동성으로 자심명을 송하였다.
사바
莎5)
이 심명을 송하고 나서 다시 만다라법을 설하였다.
“마땅히 외만다라를 획정하여 사방에 있는 네 문에서 그 중간에 다시 반달 모양의 만다라를 그리고, 이 만다라 안에는 마도가라삼존(摩度迦囉三尊)의 형상을 그리되 각각 기뻐하고 노여워하는 모양을 나타내면서 몸에는 갑옷을 입고 손에는 무기(器仗)를 가지게 하며, 다시 갖가지의 장엄으로써 사자좌에 머무르면서 광명이 왕성하게 합니다.
그 네 개의 문에는 넷의 회주[四會主]를 그리나니, 첫째는 실타몰리제(悉馱沒哩提)이고, 둘째는 마하찰달라(摩賀刹怛囉)이며, 셋째는 찬나로사흘라(贊拏嚕沙屹囉)이고, 넷째는 마라나(摩囉拏)입니다.
네 개의 문 밖에는 법에 의거하여
방울ㆍ당기ㆍ번기ㆍ알가병(閼伽甁) 등을 안치하며, 다시 음식ㆍ향ㆍ꽃ㆍ기악 등의 갖가지로 공양을 합니다.
이와 같이 벌여 놓은 뒤에 아사리는 만다라 가운데로 들어가서 법에 의거하여 모든 공양을 바치고 예배하며, 다시 범음(梵音)으로써 찬탄합니다.
드리 로가싣딜 바바싣딜야 가리야 싣딜야 파 야싣딜
底哩二合路哥悉底哩三合婆嚩悉底哩野四合屹哩野三合一句悉底哩野四合播引野悉底
야 마혜싣딜 다 오필도바가밤싣댜 살바 싣뎨수닐다사
哩野四合引摩呬悉底哩三合馱引二句仵必都婆誐鍐悉%(亭+也)三句薩哩嚩二合悉提數%(寧*吉)爹舍
四句6)
아사리는 이렇게 찬탄한 뒤에 법에 의거하여 제자를 인도하여 만다라 가운데로 들어가며 삼매의 인법(印法) 등을 수여하고는 곧 그를 위하여 서원[誓]의 게송을 말합니다.
이 삼매를 어기는 이는
부모를 살해한 죄와 같아서
장차 악취 가운데 떨어져서
해탈할 수 없게 되느니라.
언제나 선지식(善知識)을 가까이하면서
모든 악한 이를 멀리 여의고
정진하면서 성취(成就)를 구할 것이요
망령되이 심명(心明)을 전하지 말지니라.
이 게송을 말한 뒤에 제자는 음식ㆍ향ㆍ꽃ㆍ기악 등으로 공양을 바치며, 공양을 올리고 나면 이로부터는 행하는 일이 성취됩니다.”
이때 마도가라(摩度迦囉)의 무리들이 이 만다라법을 말하고 나자, 다시 네 명의 현성(賢聖)이 이구동성으로 스스로의 심명을 송하였다.
살밤
薩鍐二合引7)
이 심명을 말하고 나서 다시 만다라의 성취하는 법을 설하였다.
“마땅히 만다라를 획정하여 원만함이 마치 월륜(月輪)같이 하고, 그 네 개의 문에는
네 분의 자리를 나누어 늘어서게 하며, 그 네 분의 현성을 그립니다. 동쪽에는 나제(囉帝)를 자리잡게 하고, 그 몸은 홍색(紅色)으로 하며, 손에는 활과 화살을 가지게 합니다. 남쪽에는 마라니(摩囉尼)를 자리잡게 하고 그 몸은 검은빛으로 하며, 손에는 날카로운 칼과 계타가(契吒哥)를 가지게 합니다. 서쪽에는 부라희(嚩囉呬)를 자리잡게 하고, 그 몸은 금빛으로 하며, 손에는 보배 광[寶藏]을 가지게 합니다. 북쪽에는 실제가시(悉提迦尸)를 자리잡게 하고, 그 몸은 흰빛으로 하며, 손에는 찰사가(拶沙迦)와 칼을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 네 개의 문에는 각각 표치를 그립니다.
이처럼 그리고 나서 아사리는 오른손에 방울을 잡고 왼손에는 걸용아(朅樁誐)를 갖고서 만다라에 들어가 심명(心明)을 염송하면서 음식ㆍ향ㆍ꽃ㆍ기악 등의 갖가지 공양을 올립니다. 그러면 곧 구하는 바가 성취되고 일이 뜻대로 되며 모든 공양을 받고 큰 부귀(富貴)를 얻으며, 나아가 행위와 경애(敬愛)와 법을 성취하는 데에 이르며, 또한 복장(伏藏)을 취하는 등 모두 다 획득하게 됩니다.
그 제자가 만다라에 들어가서 짓는 의법(儀法)도 역시 그와 같이 해야 합니다.”
13. 반야바라밀다교칭찬분(般若波羅蜜多敎稱讚分)
그때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다시 한량없고 그지없고 다할 수 없는 여래의 진실한 뜻[義]으로써 모든 법의 평등한 금강반야바라밀다의 가르침[敎]을 말씀하셨다.
“이른바 반야바라밀다가 한량없고 그지없기 때문에 모든 여래도 역시 한량없고 그지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한량없고 그지없기 때문에 온갖 법의 제 성품[自性]이 견고한 것도 역시 한량없고 그지없으며, 반야바라밀다가 둘이 없기[無二] 때문에 모든 법도 역시 둘이 없고, 반야바라밀다가 구경(究竟)이기 때문에 온갖 사업(事業)도 역시 구경이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라도 이 법문을 듣고 받아 지니고 읽고 지송하며 기억하면 이 사람이 닦는 모든 부처님ㆍ보살의 행원(行願)이 아직 원만하지 못했더라도 곧
원만하게 되고, 모든 업(業)ㆍ장(障)ㆍ누(累)가 멸하고 다하여 남음이 없으며, 곧 여래의 바르고 평등한 보리[正等菩提]를 증득하느니라.”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이 법을 말씀하실 때에 모든 여래께서 다 구름처럼 모여 오시어 이 정법(正法)을 드러내고 일으켜 불공의 원력[不空願力]으로 성취되게 하기 위하여 다 함께 금강수(金剛手)보살을 칭찬하시면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장하도다, 금강수야.
장하도다, 대락존(大樂尊)아.
장하도다, 대승리(大乘理)야.
장하도다, 크게 지혜로운 이[大智者]야.
언제나 금강계(金剛界)에 머무르면서
이 큰 가르침인 모든 부처님의
진실한 법을 능히 연설하여
모든 유정들을 잘 조복하는구나.
가장 으뜸가는 큰 교왕(敎王)이라
만일 능히 받아 지니는 자는
모든 천(天)들도 능히 볼 수 없고
모든 악마들도 칭찬하는 바이니라.
최상의 성취[最上成就]를 얻게 되고
이에 부처님ㆍ보살에까지 이르게 되나니
부처님의 진실한 말씀과 같아서
오래지 않아서 모두 성취하리라.
모든 부처님께서 칭찬하시자 금강수보살은 곧 크게 기뻐하였다.
14. 금강수보살최상비밀대만다라의궤분[金剛手菩薩最上秘密大曼拏羅儀軌分]
그때 세존 대비로자나(大毘盧遮那)부처님께서 다시 온갖 법의 성품이 없는[無性] 대락금강불공삼매(大樂金剛不空三昧)의 분명한 반야바라밀다의 가르침[敎]인 가장 으뜸가고 근본이 되는 성품 없는 법문[無性法門]을 말씀하셨다.
“이른바 가장 으뜸가는 절대의 즐거움[最上大樂]8)이 성취되기 때문에 이것이 바로 모든 보살의 가장 으뜸가는 절대의 즐거움이 성취되는 것이요, 모든 보살의 가장 으뜸가는 절대의 즐거움이 성취되기 때문에 이것이 바로 온갖 여래의 가장 으뜸가는 보리(菩提)가 성취되는 것이며, 온갖 여래의 가장 으뜸가는 보리가 성취되기 때문에 이것이 바로 모든 보살마하살이 악마를 항복 받음에 가장 으뜸가게 성취하는 것이요, 모든
보살마하살의 악마를 항복 받음이 성취되기 때문에 이것이 바로 삼계주(三界主)가 됨에 가장 으뜸가게 성취하는 것이며, 삼계의 주인이 됨이 가장 으뜸가게 성취되기 때문에 이것이 바로 다함과 다함이 없는[盡無盡] 중생계(衆生界)가 청정한 것이니라. 이와 같이 중생계가 청정하기 때문에 보살이 항상 윤회(輪廻)에 머무르면서도 큰 정진을 일으켜 끝없는 중생계에서 큰 구호를 지어 안락함과 가장 으뜸가는 성취를 얻게 하느니라.”
이때 세존 대비로자나부처님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보살은 수없는 겁(劫) 동안에
윤회 가운데에 처해 있으면서
모두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
적정한 자리[寂靜地]를 증득케 하느니라.
지혜와 방편의 힘으로
진실한 지혜를 일으키며
모든 법이 청정함을 분명히 아는지라
모든 유(有)도 또한 청정하느니라.
탐욕의 번뇌[使]가 조복되면
짓는 바의 업도 성품이 없으리니
그는 이미 청정해졌기 때문에
3유(有)가 저절로 조복되느니라.
비유하면 마치 묘한 빛의 연꽃이
청정하여 성품에는 물듦이 없듯이
지혜로운 이도 또한 그와 같아서
망상(妄想)이 물들지 못하느니라.
탐욕이 청정해졌기 때문에
모든 법도 또한 청정해졌으며
모든 부처님께서는 진실한 지혜로
성재(聖財)와 부락(富樂)을 갖추시고
삼계 가운데의 임금님[主]이 되셔서
견고하게 중생을 이익되게 하시느니라.
그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말씀하신 뒤에 다시 금강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가장 으뜸가는 근본인 반야바라밀다의 바른 법을 들은 뒤에 언제나 맑은 아침에 읽고 외우고 받아 지니고 사유하면 이 사람은 곧 온갖 즐거움과 쾌락을 얻게 되고 현재의 세상에서 대락금강삼매(大樂金剛三昧)의 가장 으뜸가는 성취를 얻느니라. 또다시 온갖 여래의 금강비밀(金剛秘密)인 가장 으뜸가는 성취를 얻고, 이에 모든 대보살의 법에 이르기까지 모두 성취하게 되며, 또한 다시 이 대락금강불공삼매(大樂金剛不空三昧)의 근본인 온갖
여래의 반야바라밀다의 법문을 원만하게 증득하느니라.”
그때 금강수보살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이 진리의 법문을 듣자마자 곧 웃는 얼굴로 크게 자재한 모양[大自在相]을 나타내면서 금강저를 던지고 마치 구소(鉤召)의 기세와 같이 하여 근본이 되는 심장[本心]에 안치하고서 곧 이 대비밀의 가장 으뜸가게 성취하는 대락금강불공삼매 등의 온갖 의궤(儀軌)와 모든 장애를 소멸하는 법과 모든 악마를 항복 받는 법과 경애의 성취하는 법을 말하였다.
“가장 으뜸가게 대비밀한 법을 성취하는 것이요, 이와 같이 성품이 없는[無性] 가장 으뜸가고 근본인 대교왕(大敎王)인 것이니, 이야말로 온갖 법 가운데서 가장 수승하고 견줄 데 없는 대자재한 법입니다.”
이때 금강수보살은 다시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것은 대안락천(大安樂天)이요,
이것은 바로 거룩한 만다라이며,
편안히 머무름이 마치 허공과 같고
금강의 보배[金剛寶]로 항상 비추며
장엄하고 청정하여 때[垢]가 없습니다.
사방의 네 개의 문에는
네 개의 녜유하(禰踰賀)와
미제(尾提)의 자못 묘한 모양으로 갖추어집니다.
모든 천들은 공경하면서
미묘한 보배로 장엄하며
반달 모양[半月]을 두루 갖추고
금강은 두루 아름답게 빛납니다.
달아맨 갖가지 보배 방울과
구슬과 영락과 밝은 거울에서
광명의 비춤이 다함이 없고
갖가지 묘한 화만(花鬘)이 끝없습니다.
당기ㆍ번기ㆍ일산을 나란히 세우므로
대락금강(大樂金剛) 등의
모든 보살들이 칭찬하나니
이것은 바로 모든 부처님의 경계입니다.
금강의 대중이 살고 있는 곳이라
마니의 수승한 보배라 이름하며
이 보배의 궁전 가운데서
크게 즐거워하면서[大樂] 편히 머무릅니다.
살타(薩埵, sattva)의 성품은 청정하나니
그가 바로 금강대락이며
곧 그가 보현(普賢)의 몸이요
금강수대주(金剛手大主)입니다.
언제나 삼마지에 머물러 있을 때에는
결정코 금강 같은 성품이 되며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편으로
보살의 도를 부지런히 행합니다.
중생을 이익되게 하기 때문에
금강살타(金剛薩土垂)라고 이름하고
또한 악마를 항복 받는 임금[降魔主]이라 하며
또한 일체지(一切智, sarvajñāna)라고 이름합니다.
이는 바로 금강찬나(金剛贊拏)요
또한 금강수(金剛手)라 이름하기도 하며
또한 여래부(如來部)9)라 하기도 하고
또한 금강부(金剛部)10)라 하기도 합니다.
연화부(蓮華部)11)요, 보부(寶部)12)이기도 하고
대락(大樂)의 갈마부(羯磨部)13)이기도 하며
또한 모든 해탈(解脫)이기도 하며
3시(時)를 환히 알아 막힘이 없습니다.
또한 삼유존(三有尊)이라고도 하고
또한 승삼세(勝三世)14)라 하니
삼계(三界) 가운데서 가장 뛰어나고
온갖 처소에서 으뜸갑니다.
성재(聖財)를 갖추어 견고히 하고
마음으로 원하는 바와 행하는 바의
모든 지음이 다 이와 같으므로
처음부터 대보살이라 합니다.
근본의 대락(大樂)15)을 베풀면서
미묘한 연꽃 위에 머물러 있으며
가부좌로 삼매에 들어서
곧 용맹스런 기세를 나타냅니다.
금강저를 높이 하듯 던지고
뭇 현성들이 에워싸고 있으며
대락(大樂)16)을 성취하기 때문에
모든 번뇌가 청정해집니다.
유정의 세계를 조복하고
온갖 법이 충분히 가득 차며
가장 으뜸가고 높은 삼매여서
모든 부처님의 호지(護持)를 받습니다.
밀인의 법[印法]이 청정하기 때문에
금강살타를 이루었으며
모든 큰 방편을 행하기에
큰 복(福)이 더욱 자라게 됩니다.
평등한 지인(智印)을 섭지하고
가장 으뜸가는 대심명(大心明)이며
이것이 바로 큰 복의 더미이니
아사리(阿闍梨)가 행할 바입니다.
또한 다시 모두 그와 같아서
짓는 바는 모두 성취하며
가장 으뜸가는 대락(大樂)의 법을
결정코 모두 획득하게 됩니다.
금강의 대비밀은
견고한 삼매의 법이며
온갖 일[事]을 능히 이루고
온갖 뜻[義]도 또한 그러합니다.
처음도 없고 나중도 없기 때문에
이것을 근본(根本)이라 이름하며
마음에서 바라는 바와 같이
모든 경계를 따라 생기게 됩니다.
모두 받으면서도 집착함이 없고
수승한 이치의 지혜[勝義智]에 돌아가며
곧 모든 부처님의 경계이니
원융(圓融)한 법성(法性)이기 때문입니다.
그때 금강수보살은 이 게송을 읊고 나서 곧 스스로의 심명(心明)을 송하였다.
훔
吽引17)
이 심명을 송할 적에 일체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마하살과 모든 명왕(明王) 등이 찰나 동안에 모두 구름처럼 모여와 삼계에 두루 차 있으면서 다 함께 소리를 내며 말하였다.
“금강수보살이여,
어떻게 하여 세간에서 성취하는 법을 얻었습니까?”
이때 금강수보살은 곧 명(明)을 말하였다.
바아라 드리 구
嚩日囉二合特哩二合俱一句18)
“이것이 곧 세간에서 스스로 성취를 얻은 것이며, 온갖 일[事業]을 잘 이루기도 하고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이 명을 송한 뒤에 또 게송으로 읊었다.
욕심을 여의고 세간을 조복함은
아직 청정한 법은 되지 못하나니
어떤 것이 청정한 법인가 하면
이를테면 대욕(大欲)과 대락(大樂)입니다.
이때에 모든 여래와
모든 명왕(明王) 등은
보살이 하는 말을 듣자마자
다 함께 소리내어 말하였다.
그대는 방편을 잘 시설[設]하여
보리심으로 주(主)를 삼았나니
이것은 구경(究竟)이 청정한지라
참으로 조복(調伏)하는 법이구나.
보살은 수없는 겁 동안에
언제나 윤회(輪廻) 가운데 처하면서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
적정한 자리[寂靜地]를 증득하게 하였도다.
만일 분별(分別)을 일으키게 되면
보리(菩提) 이것이 바로 3유(有)인데
보살은 이익되게 하기 위하여
금강의 대락을 말하는구나.
법계(法界)의 맨 끝[邊際]이 다하기까지의
이것이 바로 대만다라[大曼拏羅]이며
처음이나 나중이나 모두
금강삼매(金剛三昧)와 상응하도다.
법에 의거하여 성취를 짓고
이 모든 여래로 말미암아
대락을 이루려고 함은
모든 욕심이 청정하기 때문이니라.
금강수에게 권청하노니
대욕과 대락을 설할지니
이 대심명왕(大心明王:진언)은
대묘락(大妙樂)을 이룰 수 있으리라.
이에 금강수는
다시 모든 여래께 아뢰었다.
저는 이제
대락금강만다라를 말하겠습니다.
아사리는 먼저 모름지기
세 가지 삼매를 받아야 하고
금강인(金剛印)을 결하고서
금강령(金剛鈴)과 금강저(金剛杵)를 가집니다.
그 삼마지(三摩地)에 들어가서
만다라를 안치한다고 관상하고
세 가지 삼매인으로
마땅히 성취를 지어야 합니다.
온갖 성취하는 것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성취법은
마땅히 금강령을 흔들어
모든 현성(賢聖)을 깨워 일으켜야 합니다.
설령 혹은 의칙(儀則) 궤범(軌範)에 대하여
잘못하여 어김이 있다 하여도
모든 허물이 생기지 않으면서
모두 다 원만함을 얻습니다.
이 만다라를 지을 적에는
법에 의거해야 성취하게 되나니
향과 꽃과 기악(伎樂)으로써
뜻에 따르면서 공양하게 합니다.
이 최상 근본은
두루하여 한량없고 그지없으며
모든 허공계(虛空界)가 다하도록
위없고 같음이 없습니다.
모두 미묘한 글자를 변화하여
과거[前際]ㆍ미래[後際]의 마지막[究竟]까지
모든 부처님께서 출생하는 바이나
늘어나지도 않고 또한 줄어들지도 않습니다.
모든 것은 평등하기 때문에
중간도 없고 또한 가장자리[邊]도 없으며
모양[相]을 여읨이 마치 허공과 같아서
중간과 가장자리의 모양을 여읠 따름입니다.
이 성취(成就)를 짓게 될 때는
관상(觀想)으로 만다라를 건립하니
모든 법계가 그 양(量)이 되고
법의 선[法線]으로 계(界)를 잇습니다.
안으로는 여러 빛깔의 연꽃이 나게 하고
사방과 네 문(門)에는
보배로 장엄한 네 개의 누각이 있으며
네 개의 녜유하(禰踰賀)와
미제(尾提)의 뛰어나게 묘한 모양을 갖춥니다.
네 모퉁이에는 네 개의 문이 있고
네 개의 녜유하 곁에는
반달의 모양을 안정하게 놓고
갖가지의 보배를 놓아둡니다.
사방은 네 가지의 지혜[四智]를 나타내고
네 개의 문은 4념처(念處)를
누각(樓閣)은 4선정(禪定)을
미제(尾提)는 선정[定]의 문을
금강 기둥[金剛柱]은 총지(總持)를
여러 가지의 보배로 장식함은
모든 원(願)이 원만함을 나타낸 것이며
갈마저(羯磨杵)는
모든 부처님의 율의(律儀)를 나타냅니다.
보배 방울ㆍ당기ㆍ번기ㆍ일산은
모든 미묘한 법장(法藏)이 되고
밝은 거울[明鏡]은 대원지(大圓智)이며
미묘한 꽃은 7각지(覺支)입니다.
구슬ㆍ영락(瓔珞)ㆍ화만(花鬘)
이것은 바로 성취하는 심명(心明)이니
이와 같이 모든 법을 표시한 것이
대락만다라입니다.
법에 의거하여서 세운
최상의 해탈문(解脫門)이며
근본이요 성품이 없는 법[無性法]이어서
모든 것에서 평등합니다.
다시 외만다라[外曼拏羅]의
안으로는 여덟 분의 존위[八尊位]를 배열하는데
그것은 8해탈(解脫)19)로
보리의 마음 일으킴을 나타냅니다.
이 가장 빼어난 바퀴[輪]를 굴리며
모든 성취를 잘 베풀어
법의 선[法線]으로 경계와 길[界道]을 이으면서
금강륜(金剛輪)을 그린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빛깔의 연꽃 가운데에는
금강수를 관상하여 안치하고
혹은 본 심명(心明)을 안치하기도 하며
혹은 본 표치(標幟)를 안치하기도 합니다.20)
혹은 모든 보상(寶像)을 조각하거나
혹은 화상(畫像)을 안치하면서
오색(五色) 광명이 번쩍거리게 합니다.
이와 같이 안치하고 벌인 뒤에는
즉시 아사리는
몸을 정결히 하고 장엄하여
만다라에 들어와서
결가부좌를 하여
손에는 금강저(金剛杵)를 가지고
크게 뽐내면서 사나운 형세 나타내며
그리고 본 심명으로써
금강수를 안치합니다.
그 심명을 송합니다.
옴 소라다사다밤
唵引穌囉多薩怛鍐三合一句21)
다시 네 보살이
그 금강수의 주위를 에워싸는데
앞쪽에는 대락(大樂)보살이니
몸은 두루 짙은 홍색이요
금강의 무기[器仗]를 가지고 있고
금강수의 오른쪽에는
계리계라존(枳哩枳羅尊)으로
두 손으로는 지인(智印)을 결하고 있습니다.
금강수의 뒤쪽에는
염금강존(念金剛尊)을 안치하는데
손에는 마갈의 당기[摩竭幢]를 가지고 있고
금강수의 왼쪽에는
욕자재존(欲自在尊)을 안치하는데
손은 금강권(金剛拳)을 짓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네 보살은
심명으로써 안치합니다.
그 심명을 송합니다.
자바아라 바아라 녜리 스띠 사 야계 마타 훔
%(口+弱)嚩日囉二合嚩日囉二合涅哩二合瑟致二合一句娑引野計引末吒二句吽引22)
바아라 기리기리 훔
嚩日囉二合枳里枳里引吽引一句23)
밤바아리 니삼마 라라타
鍐嚩日哩二合尼三摩二合囉囉吒半音一句24)
호 바아라 가 미샤리 다람
呼引嚩日囉二合哥引彌說哩引怛囕二合引一句25)
네 모퉁이에는
4공양(供養) 보살26)을 안치하니
묘락(妙樂)과 대락(大樂)과
불안(佛眼)과 길상(吉祥)입니다.
손에는 네 가지의 공양을 가지나니
이를테면 향ㆍ꽃ㆍ등불ㆍ도향(塗香)이며
이와 같은 네 보살을
심명으로써 안치합니다.
그 심명을 송합니다.
혜 바아라 라디
呬引嚩日囉二合囉底一句27)
마하 라다바아리 호
摩賀引囉多嚩日哩二合呼引一句28)
옴 바아라 로 자니
唵引嚩日囉二合路引左儞一句29)
마하 시리 바아리 히
摩賀引室哩二合引嚩日哩二合係引一句30)
바깥의 네 모퉁이에
다시 희(戱)ㆍ만(鬘)ㆍ가(歌)ㆍ무(舞)를 안치하니
이와 같은 네 보살을
심명으로써 안치합니다.
그 심명을 송합니다.
혜 라디 바아라 미라 세니다라 타
係引囉底一句嚩日囉二合尾邏引洗儞怛囉二合吒半音二合31)
혜 라디 바아라 하 세 학학
係引囉底一句嚩日囉二合賀引細引郝郝二句32)
혜 라디 바아라 이 뎨 뎨 뎨
係引囉底一句嚩日囉二合儗引帝引帝引帝引二句33)
혜 라디 바아라 닐- 뎨 볘 바볘 바
係引囉底一句嚩日囉二合儞哩二合帝引吠引波吠引波二句34)
네 개의 문에는 4존(尊)35)인
구(鉤)ㆍ삭(索)ㆍ쇄(鎖)ㆍ영(鈴)을 안치하는데
이와 같은 네 보살을
심명으로써 안치합니다.
그 심명으로 송합니다.
바아랑 고시약
嚩日朗二合引酤室%(口+弱)一句36)
바아라 바 시 훔
嚩日囉二合播引尸引吽引一句37)
바아라 샹가리 밤
嚩日囉二合商葛梨引鍐引一句38)
바아라 간다 호
嚩日囉二合健致引呼引一句39)
이와 같이 최상의 존자는
법에 의거하여 앞에 나타나니
이 금강의 대중으로 말미암아
대성취법(大成就法)을 얻습니다.
이와 같이 현성의 자리[賢聖位]를 벌여 펴고 나서 그런 뒤에 아사리는 만다라에 들어가 법에 의거하여 진언으로 금강부의 모든 현성들을 청하고 부릅니다.
그 청하고 부르는 진언으로 송합니다.
야훔 밤 호 바라 바리다 얌
%(口+弱)吽引鍐引呼引鉢囉二合嚩哩多二合煬一句40)
현성들을 청하여 부르고 나서 다시 대명(大明)으로써 본존을 청합니다. 그 청하는 명으로
송합니다.
훔 마하 소가바아라 사다 야 혜 시갈라 마하 소가바아라 아
吽引摩賀引穌珂嚩日囉二合薩埵引野引呬引尸竭囉二合一句摩賀引穌珂嚩日囉二合阿
모가삼마야 마뇩바 라야 바라 몰쟈바라 몰쟈 소라다사다밤
目伽三摩野二句摩耨播引攞野三句鉢囉二合沒%(亭+也)鉢囉二合沒%(亭+也)四句穌囉多薩怛鍐三
아뇩라하도 미 바바 소도슈 미 바바 소보슈 미 바바
合五句阿耨囉訖都二合引彌引婆嚩六句穌都輸引彌引婆嚩七句穌補輸引彌引婆嚩八句41)
나나 니녜달나사다 살—바 싣뎨미 바라 야차사 사다마 하리
那那引儞禰達那薩埵九句薩哩嚩二合悉提彌引鉢囉二合野蹉莎十句薩埵摩引訖哩二合
샤바라 볘 사 삼마예—바 다바 바시 가로미 이매리모
設鉢囉二合吠引舍十一句三摩曳哩嚩二合特嚩二合引嚩尸引葛嚕彌十二句壹味哩母二合
나라 바내 야훔 밤 호
捺囉二合鉢乃十三句%(口+弱)吽引鍐引呼引十四句42)
이 대명(大明)으로 본존을 불러 청하여 만다라에 내려오시면 이때 본존께서는 곧 크게 기뻐하시면서 상서(祥瑞)와 희유한 일을 나타내십니다.
금강아사리는 먼저 알가정수(閼伽淨水)를 바치고, 그 뒤에 금강합장(金剛合掌)을 결하고 여러 가지의 미묘한 꽃과 또 보배 방울과 홍색의 당기와 번기를 바칩니다. 이와 같이 바친 뒤에는 네 모퉁이에 놓고, 또다시 법에 의거하여 다섯 개의 알가병을 바치되, 다섯 가지 보배와 다섯 가지 약과 다섯 가지 곡식을 담아 묘한 꽃과 열매를 꽂으며 명(明)으로써 가지하고 향수(香水)를 가득 채웁니다. 그 병을 바친 뒤에는 곧 네 모퉁이에 놓되 오직 한 병만은 본존 앞에 놓으면서 이
가지한 향수에 대락금강불공삼매(大樂金剛不空三昧)의 명을 송합니다.
옴 마하 소가바아라 아목카삼먀유 나가 싣쟈비션차 살—바
唵引摩賀引穌珂嚩日囉一句一合阿目伽三摩踰引捺哥二句悉%(亭+也)毘詵蹉三句薩哩嚩
소가소마나샤오도바 나야 고로고로 야훔 밤 호 아
二合穌珂騷摩那寫嗚咄播二合引捺野四句酤嚕酤嚕五句%(口+弱)吽引鍐引呼引阿引六句43)
이 대명(大明)으로써 바칠 알가병의 향수에 스물한 번 가지(加持)하며, 만일 아사리가 이 알가병의 향수를 자기의 정수리에 뿌리면 곧 온갖 고통이 청정하게 되며, 만일 깨끗이 뿌리거나 마시면 곧 온갖 쾌락이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설령 또 어떤 사람이 아사리의 법을 아직 성취하지 못하였다 하여도 이 만다라에 들게 된 뒤에는 저절로 금강 아사리의 법을 획득하여 갖추게 됩니다.
다시 아사리가 만다라에 들어가는 게송을 읊겠습니다.
다시 아사리가
만다라에서 나올 때에는
목욕하여 정갈하게 하고서
깨끗한 새 옷을 입으며
온갖 보배로 몸을 장엄하여
법에 의거하면서 묘한 꽃을 가지고
다시 만다라에 들어와서는
갖가지의 공양을 바칩니다.
만약에 아사리가
만다라에 들어올 때에
잘못하고 자세히 알지 못하거나
게으르고 또는 잊어버려
문득 금강계(金剛界)를 어기게 되면
삼매(三昧)를 깨뜨렸다고 이름합니다.
그러므로 모름지기 지극한 마음으로
오로지 등인(等引)에 집중해야 하나니
이것이 대만다라에서
갑절로 정진을 더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삼매를 깨뜨린다 하는가 하면
이 금강계는
모든 부처님의 인[佛印]이므로
경계를 어기거나 뛰어넘으면
바로 모든 불법을 타락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분명히 알고 나서야
비로소 만다라에 들어오는 것이며
법에 의거하여 공양해야 합니다.
주위를 돌고서 예배 공경한 뒤에
다시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서
곧 미묘한 가타(伽陀)로써
지극한 정성으로 찬탄합니다.
그 찬탄하는 게송은 이러합니다.
대욕(大欲)과 대락(大樂)의 법은
금강의 미묘한 성재(聖財)이오니
크게 지혜 지닌 사업의 주[事業主]여
원컨대 금강수를 이루게 하소서.
아사리는 이런 게송으로써 찬탄한 뒤에 꽃을 뿌리고는 예배하고 공경하며, 다시 금강수보살의 근본인 백팔명찬(百八名讚)44)으로 찬탄하고 송합니다.
바라마 냐마하 사다 마하 라다마하 라디 사만다바나라 살—바
波囉摩引%(寧+也)摩賀引薩埵一句摩賀引囉多摩賀引囉底二句三滿多跋捺囉二合薩哩嚩二
다마 바아라 아리바 바뎨바뎨 지다사다살마쟈하라야
二合引怛摩二合引三句嚩日囉二合誐哩嚩二合引鉢帝鉢帝四句喞多薩埵薩摩%(亭+也)屹囉也三
바아라 바아라 마하다라 삼만다바나라 자리야 하라야
合五句嚩日囉二合嚩日囉二合摩賀馱囉六句三滿多跋捺囉二合左哩野二合引屹囉野三合
마 라마 라바라 마리나 가 살—바 모디마하 마다 마다 하
七句摩引囉摩引囉鉢囉二合摩哩捺二合哥八句薩哩嚩二合冒地摩賀引沒馱九句沒馱引屹
#라 아나마 아 바아라 훔가 라훔가 라 로기샤라마니바라
囉二合惹納摩二合惹十句嚩日囉二合吽哥引囉吽哥引囉十一句路吉說囉摩尼鉢囉二合
나 마하 라 아마하 소계 가 마목사마하 다나 뎨리 가 라
捺十二句摩賀引囉引誐摩賀引騷契十三句哥引摩目叉摩賀引馱那十四句帝哩二合哥引羅
뎨리 바바시다라 하라야 시다리 로가 하라야 시다리 다
帝哩二合跋嚩廝爹囉三合屹囉野三合十五句廝怛哩三合路哥引屹囉野三合廝怛哩三合馱
도가 새타 바라바라 바밤먀갈다 소속사마 시토 라
引覩哥十六句塞他二合引
嚩囉鉢囉二合跋鍐咩葛怛二合十七句蘇速叉摩二合廝吐二合羅
살산찰야 냐아마바라 바라바라 보투 바바산사 라슈다가
薩散拶野十八句穰誐摩鉢囉二合嚩囉鉢囉二合引補姤二合十九句跋嚩散娑引囉戍馱哥
아나 녜니다나 냐다 건 다바라 살—바 싱시톄다 하
二十句阿那引禰儞馱那引%(寧+也)多二十一句乾引多鉢囉二合引薩哩嚩二合僧悉體多二十二句屹
리 모나라 유아삼마야 다다사다마하 마학 다타 아다마
哩二合母捺囉二合引踰誐三摩野二十三句多埵薩爹摩賀引摩郝二十四句怛他引誐多摩
하 싣디 달—마 갈—마 마하 몯다 살달—마 살갈—마
賀引悉地二十五句達哩摩二合葛哩摩二合摩賀引沒馱二十六句薩達哩摩二合薩葛哩摩二
예타 모디짇다소모달갈 바아라고로 다마하 고로 다
合拽他二十七句冒地喞多蘇冒達葛二十八句嚩日囉骨嚕二合馱摩賀引骨嚕一合馱二十九
아바 라 바라 라야나 마갈 마하 니나야뇩—따 하라
句入嚩二合引羅引鉢囉二合羅野捺引摩葛三十句摩賀引尾那野耨瑟吒二合引屹囉二合三十
로나라 로나라 사양갈라 살—바 슈디마하 바나마
一嚕捺囉二合勞捺囉二合叉煬葛囉三十二句薩哩嚩二合戍地摩賀引鉢訥摩二合三十三句
바라 예유 바야마하 나야 라 아슈디살마 쟈하라야 미새라
鉢囉二合倪踰二合播野摩賀引那野三十四囉引誐戍地薩摩引%(亭+也)屹囉野三合三十五尾說囉
아마혜새라 아 가 사난다니다유 볘 살—바 보다마하 라
引誐摩呬說羅三十六句阿引哥引舍難多儞怛踰二合吠三十七薩哩嚩二合普多摩賀引羅
야 미보뎨시리 리미 도라 아 살—바 사바리포라갈 나막
野三十八尾普帝室哩二合哩尾二合覩囉引惹三十九
薩哩嚩二合引舍鉢哩布囉葛四十那莫
싣뎨 소도 나막싣뎨 소도 나모나막 바골투 캄다망
悉帝二合窣覩二合那莫悉帝二合窣覩二合四十一那謨那莫四十二句跋骨姤二合㰠怛網二合
바라 바냐 미 바아라 사다 냐싣쟈망 야이망소도 다라 라
鉢囉二合鉢%(寧+也)引彌四十三嚩日囉二合薩埵引%(寧+也)悉%(亭+也)忙四十四句野伊忙窣覩二合怛囉二合囉
아난 바라 다캄바라 바라 바리다 야 달—마 바 자사
引惹難四十五鉢囉二合爹㰠鉢囉二合引鉢囉二合嚩哩多二合野四十六達哩摩二合嚩引佐薩
하리 나아 난 싣디라구다라 바미 아톄체싣다유니 나
訖哩二合捺誐二合引難四十七句悉地羅具多囉引跋尾引四十八阿體砌悉馱踰儞引那四十
바라 다리 산달양 녜니녜니 소도 다 살—바 가니목
九句鉢囉二合引怛哩二合散達煬二合禰儞禰儞五十句窣覩二合埵引薩哩嚩二合引伽儞目
하다 슈다짇다리 수싣쟈디 살—바 누가갈람니다양
訖多二合五十一句戍馱叱怛哩二合數悉%(亭+也)底五十二句薩哩嚩二合耨珂喝囕儞怛煬二合五十
살하리 뇌 라바라 바리다 나 살—바 싣디수소바아양
三句薩訖哩二合挼引囉鉢囉二合嚩哩多二合那引五十四句薩哩嚩二合悉地數騷婆誐煬二
시리 삼바나비바리다 나
合五十五室哩二合三鉢捺鼻嚩哩馱二合那五十六句45)
이때 아사리는
가장 으뜸가며 비밀스러운
일백팔명찬(一百八名讚)으로
이와 같이 찬탄합니다.
그런 다음 비밀의 도구와
즐거운 놀이ㆍ노래ㆍ춤 등으로
보살에게 공양하는데
이렇게 공양하고 나서는
보관정법(寶灌頂法)으로써
스스로 그 관정을 받으며
관정한 뒤에는 예배하고서
곧 본명(本明)을 지송합니다.
혹은 대심명(大心明)을 염송하기도 하며
이에 금강저를 잡고는
관정의 명[灌頂明]을 다음과 같이 송합니다.
자훔 밤 호 마하 소가바아라 사다 아비시 계 나다 마 비션
%(口+弱)吽引鍐引呼引一句46)摩賀引穌珂嚩日囉二合薩埵二句阿鼻尸引計引拏埵引摩引鼻詵
자 살—바 바아라 디바디다미 나리 제미바바싣쟈 나막
左引三句薩哩嚩二合嚩日囉二合引地鉢底怛尾二合四句捺哩二合除彌婆嚩悉%(亭+也)五句那莫
싣뎨 바아밤마하 바아라 다라 소라다사다망 마하 바아라
悉帝二合婆誐鍐摩賀引嚩日囉二合達囉六合酥囉多薩怛網三合七句摩賀引嚩日囉二合
사다 옴보리보 바사
薩埵八句唵普哩普二合嚩莎九句47)
이와 같은 명(明)을 염송하고는
마땅히 다시 이런 생각을 하나니
나는 금강수로부터
친히 관정을 받아야겠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사리를 이루었으므로
짓는 바는 모두 성취할 것이니
구하는 바의 뜻과 원에 따라서
마땅히 최상법을 지어야 합니다.
금강의 노래와 춤 등으로
공양하면 모두 성취되니
이날 이후부터는
금강부(金剛部) 가운데서
덕(德)이 마치 금강수와 같아집니다.
이와 같이 아사리는
온갖 법을 속히 이루게 되니
금강수가 잘 이루어 주어서
온갖 인(印)이 자재하게 되고
온갖 지혜가 금강같이 되며
이미 모든 업장을 다한지라
그의 모양은 볼 수 없게 됩니다.
모든 법에 있어서
짓는 바가 모두 잘 성취되며
삼계의 모든 유정들을
모두 성립하거나 파괴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일체로부터 사랑하고 공경 받고
바른 지혜로 모든 의심을 끊으며
온갖 미묘한 쾌락을 누리고
성재(聖財)를 갖추며 자재합니다.
모든 천(天)과 세간 사람에게
일체지(一切智)를 증득하게 하며
언제나 금강수를 보게 되고
보면 성취하는 법을 얻게 됩니다.
언제나 청정한 마음을 일으켜
진실한 도리[理]를 믿고 좋아하며
본존께서 기쁨을 베풀어 주시므로
아사리를 성취하게 됩니다.
금강수보살이 이 만다라에 들어가는 의궤를 말하고 나서 다시
제자가 만다라에 들어가는 의법(儀法)을 말하였다.
“아사리는 제자로 하여금 큰 보리심을 내게 하며, 보리심을 낸 뒤에는 곧 모든 부처님ㆍ보살의 발보리심명(發菩提心明)을 주어야 하며, 그 명은 이러합니다.”
옴 살—바 다타 아다 바라마마하 유아 모디짇다모다바 나야
唵引薩哩嚩二合怛他引誐多一句波囉摩摩賀引瑜誐二句冒地喞多母怛波二合捺夜引
먁 아시 사 나바시 사 살—바 사다다 도 바리다라 나혜다
藐三句阿尸引沙引那嚩尸引沙四句薩哩嚩二合薩埵馱引覩五句鉢哩怛囉二合引拏醯多六
소고다마싣디니미다 마다다바 바삼싣디 마해시자 랴— 디바
句穌庫多摩悉地儞彌多七句摩爹多婆引嚩三悉地八句摩咍室左二合哩也二合引地鉢
대야 야 바살—모 다마마하 싣디 마해시자 랴— 디바다
帶也二合九句野引嚩薩哩悔二合多摩摩賀引悉地十句摩咍室左二合哩也二合引地鉢爹引
야제다야디
野濟多野底十一句48)
마땅히 이 대명(大明)으로써
큰 보리심을 일으켜야 하며
제자는 스승을 공경히 섬기되
모든 여래와 똑같이 합니다.
만다라에 들고자 할 때는
제자로 하여금 법에 의거하여
깨끗한 비단으로 그 얼굴을 덮고
곧 금강의 걸음걸이[金剛步]로
만다라에 들어가게 합니다.
스승도 금강의 걸음걸이로
마땅히 금강수와 같이
이 수승한 단(壇)으로 오르면
온갖 것이 모두 성취됩니다.
제자가 단의 경계[壇界]에 들 때에
만일 미혹하고 무지하거나
게으르거나 혹은 잊어버려
금강의 경계[金剛界]를 넘기라도 하면
이 삼매를 깨뜨렸다고 이름합니다.
모름지기 마음을 오로지 집중하여
금강의 걸음걸이에 생각을 두어야 하며
지혜로운 이는 의당 정진하면서
큰 법의 의궤에 의거해야 하거늘
하물며 다시 만다라이겠습니까?
둥굴레꽃[萎花]과 단의 경계는
바로 모든 부처님의 인장(印藏)인 것이니
만일 문득 발걸음을 어기면
이 삼매가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아사리는 다시 모름지기
그 알가인(閼伽印)을 결하고서
만다라에 들어가야 하며
믿는 마음으로 본존께 예배하고
단의 경계를 세 바퀴 돌면서
미묘한 게송으로 찬탄합니다.
그 게송은 이러합니다.
대욕(大欲)과 대묘락(大妙樂)으로
모든 세간을 성취하셨으니
원컨대 저도 지금 바로
성취함이 또한 그와 같게 하소서.
그러한 뒤에 많은 공양거리로써
대락존(大樂尊)께 공양하나니
마땅히 그 제자를 인도하여
만다라에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아사리의 의궤와 같이 하면서
뜻에 따르며 공양을 바치나니
금강부에 의거하여
관정법 받기를 구합니다.
이때 그 제자는
본존께 청하여 말합니다.
마하 라다소나리 다 소도사야 살소고 바아라 사다 냐싣쟈
摩賀引囉多穌涅哩二合茶一句穌覩舍也二合薩穌枯引二句嚩日囉二合薩埵引%(寧+也)悉%(亭+也)
맘
%(牟+含)引三句49)
이와 같이 청하고 구한 뒤에는
곧 미묘한 꽃을 뿌리고 던지나니
꽃이 떨어지게 되는 그곳이 바로
제자의 본존(本尊)이 됩니다.
이때 아사리는 그의 얼굴에 덮은
비단을 벗기고 오부법(五部法)에 의거하여
제자에게 관정을 수여하면서
모든 관정의 명(明)을 송합니다.
모든 관정의 명(明)은 이러합니다.
옴 살—바 바아라 디바디 다 마비션자 미 마하 바아라 다
唵引薩哩嚩二合嚩日囉二合引地鉢底一句埵引摩鼻詵左引彌二句摩賀引嚩日囉二合達
라 혜바아라 나막 싣쟈삼마야사다밤 보리보 바사
囉三句呬嚩日囉二合那莫四句悉%(亭+也)三摩野薩怛鍐三合五句普哩普二合嚩莎六句50)
이 명(明)을 전하여 주고 나서
다시 모든 밀인(密印)을 전하며
이와 같은 법을 두루 갖추면
짓는 바가 모두 성취됩니다.
모든 성취법을 구할 때는
모두 금강수에 의거하여야
제자는 본존(本尊)의
그 삼매법을 성취하게 됩니다.
나아가 단(壇)에 들어가는 의법(儀法)과
아울러 모든 세간의 법과
그리고 출세간(出世間)의 법에서
모두 다 원만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의궤에 의거하면서
이 단장(壇場)에 들어가는 이는
곧 불퇴의 자리[不退地]를 증득하게 되고
큰 보살의 행[大菩薩行]을 갖추게 되니
대락(大樂)을 성취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아사리와
관정(灌頂) 받는 제자가
뜻에 따라서 공양을 하고
더불어 법을 성취하면
짓는 바가 속히 원만하게 됩니다.
그때 금강수보살은 이 만다라를 설하고 나서 다시 게송으로 읊었다.
이것은 두루 널리 성취하는 법이어서
말할 바는 마치 허공과 같고
견줄 데 없는 대락의 도리[理]이며
근본(根本)이요 최상의 윤(輪)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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