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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365 불설불모출생삼법장반야바라밀다경(佛說佛母出生三法藏般若波羅蜜多經) 3권

by Kay/케이 202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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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불모출생삼법장반야바라밀다경(佛說佛母出生三法藏般若波羅蜜多經) 3

 

불설불모출생삼법장반야바라밀다경 제3권

시호 한역
이미령 번역

3. 보탑공덕품 ②
이때 제석천주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드문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은 회향하려는 까닭에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고 배웁니다. 거만한 마음으로 취하려는 상(相)을 내지 않습니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교시가여, 만일 선남자・선여인으로서 이 반야바라밀다 법문을 수지 독송하고 스스로 널리 설하거나 남에게 설하게 하고 설해진 대로 수행하는 자는 그 공덕의 힘으로 말미암아 군대의 진영에 들어가도 겁내거나 떨지 않게 되며, 용맹하고 견고하게 적군을 물리치게 될 것이고, 나아가 행주좌와(行住坐臥)가 모두 길상함을 얻을 것이다.다시 교시가여, 만일 선남자・선여인으로서 이 반야바라밀다를 수지 독송하는 자는 어느 곳을 가거나 멈춰있거나 간에 우연히 칼이나 막대기의 환난을 만나도 그 사람의 몸은 조금도 다치지 않을 것이며, 나아가 장차 수명을 잃게 되더라도 두려움이 생겨나지 않으리라. 왜냐하면 이 반야바라밀다는 광대한 밝음이며, 이 반야바라밀다는 한량없는 밝음이며, 이 반야바라밀다는 위없는 밝음이며, 이 반야바라밀다는 동등함이 없는 밝음이며, 이 반야바라밀다는 무등등(無等等)한 밝음이기 때문이다.
만일 선남자・선여인으로서 이와 같은 밝음을 수행하고 배우는 자는 스스로의 악을 생각하지 않고 다른 이의 악을 생각하지 않으며 자신과 다른 이의 악을 생각하지 않는다. 교시가여, 마땅히 알아라. 이 반야바라밀다를 수지 독송하는 자는 현세에서 이런 공덕을 얻게 되느니라.
또 보살마하살로서 이 밝음을 배우는 자는 이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여 일체지지(一切智智)를 이루게 되리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음으로써 이내 모든 중생의 온갖 마음의 행을 관하여 통달하게 되리라.
일체지지란 모든 밝음의 법이다. 보살마하살로서 이런 가운데 배운다면 작은 법이라도 들어가지 못하는 법이 없으며, 작은 법이라도 환히 알지 못하는 법이 없게 되며, 작은 법이라도 능히 증득하여 깨닫지 못하는 법이 없게 되리니, 이런 까닭에 일체지지라고 이름하는 것이다.다시 교시가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다의 경권을 베껴 쓰고 공양하고 지니며 스스로 독송하고 또는 다시 다른 사람을 권하여 나아가 사람들을 위하여 그 뜻을 해설해 준다면, 이 사람은 모든 인비인(人非人) 등의 부림을 받지 않게 될 것이며 모든 불보살이 항상 호념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모든 업보에 응함은 제외한다.
교시가여, 비유하면 큰 보리도량이나 보리수를 둘러싼 경계선 안에는 인비인 나아가 축생과 이류(異類)들이 전혀 들어오지 못하고 머물지도 못하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모든 과거・미래・현재의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 부처의 보리를 증득하신 곳이기 때문이다.
교시가여, 선남자・선여인으로서 반야바라밀다를 수지 독송하고 베껴 쓰며 공양하는 것도 이와 같다. 인비인이 제멋대로 하지 못하며 파괴하지 못할 것이며 그 허물과 악에서 벗어날 것이다. 왜냐하면 만일 이 반야바라밀다경이 있는 곳을 공양하고 있는 곳마다 곧 여러 가지 보탑(寶塔)을 같이 짓고 존중하고 공양하고 우러러 예배하여 칭찬한다면 교시가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이 반야바라밀다는 현세에 이와 같은 공덕이 있다.”그러자 제석천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선남자・선여인은 이 반야바라밀다경을 쓰고 존중하고 공경하며 온갖 미묘한 꽃을 올리고 태우는 향・바르는 향・가루향과 그 밖의 꽃다발을 올리며 나아가 온갖 미묘한 번개(幡蓋)를 높이 세우고 온갖 기름등불을 밝히는 등 이와 같이 갖가지로 공양합니다.
또 다른 어떤 선남자・선여인은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 반열반하신 후에 사리를 거두어 미묘한 보탑을 세우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우러러 예배하며 찬탄하면서 온갖 향과 꽃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寶蓋)를 세우는 등 이와 같이 갖가지로 공양합니다.
이 선남자・선여인이 얻은 복덕은 앞서의 선남자・선여인의 복덕과 비교하여 어느 쪽이 많겠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나는 지금 그대에게 물을 것이다. 너는 생각한 대로 말하여라.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응공・정등정각이 어떤 법을 배워서 이와 같은 몸을 얻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였으며 일체지지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는가?”제석천주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는 반야바라밀다 법을 배우고 익히신 까닭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였고 일체지지를 이루셨습니다.”부처님께서 교시가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알아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이 몸으로써 여래과(如來果)를 얻은 것이 아니다. 일체지지를 이루었기에 여래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마땅히 알아라. 여래・응공・정등정각의 모든 일체지지는 반야바라밀다로부터 생겨나왔다. 또 반야바라밀다의 선교방편으로부터 여래의 몸이 생겨난 것이다. 그러므로 이 몸은 일체지지에게 의지하는 바가 되는 것이다. 일체지지에 의지함으로 말미암아 불신(佛身)을 얻었으며 법신(法身)을 얻었으며 승가신(僧伽身)을 얻었다. 그러므로 모든 중생은 여래의 몸을 우러러 예배하고 공양하며 나아가 반열반한 후의 불사리로 탑을 만들어 공양하는 것이다.
교시가여, 저 선남자・선여인이 비록 이와 같이 탑을 만들어 여래의 사리를 공양한다고 해도 이 반야바라밀다경을 쓰고 존중하며 공경하고 향과 꽃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를 내걸어 갖가지로 공양한다면 이 선남자・선여인의 복덕은 참으로 많은 것이다.
왜냐하면 이 반야바라밀다를 공양하는 것은 바로 일체지지를 공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남자・선여인이 일체지지를 공양하고자 한다면 이 반야바라밀다를 언제나 베껴 쓰고 존중하며 받아 지니고 온갖 공양을 올려야 할 것이다.”제석천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염부제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다를 베껴 쓰거나 받아 지니거나 독송하지 못하고 스스로 널리 설하지도 않고 남에게 설하게 하지도 않으며 또 온갖 꽃과 향과 당번과 보개로 존중하고 공양하지 못한다면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크고 좋은 이익을 잃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광대한 과보를 성취하지 못할 것입니다.”부처님께서 제석천주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염부제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불・법・승에 대해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낼 수 있는가?”제석천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 염부제 사람으로서 불・법・승에 대해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낼 수 있는 자는 참으로 그 숫자가 적습니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그렇다. 염부제 사람으로서 불보・법보・승보에 대해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낼 수 있는 자는 적다. 수다원과와 사다함과와 아나함과와 아라한과와 나아가 연각과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증득한 자 또한 참으로 적다. 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이미 낸 자는 능히 퇴전하지 않는 지위에 머물 것이며, 현재 내고 있는 자는 용맹정진하리라. 만일 아직 내지 못한 자는 장차 일으킬 것이다. 이와 같은 사람이 점점 적어지고 있다.
또 염부제 사람으로서 이 반야바라밀다에 잘 머무르며 상응하는 자는 적고, 이 반야바라밀다에서 마음이 퇴전하지 않고 보살의 지위에 머무르는 자는 적으며, 이 반야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할 수 있는 자는 적다.교시가여, 만일 이 반야바라밀다를 듣고 받으며 독송하고 스스로 설하고 다른 사람에게 설하게 하며 설해진 대로 수행하며 나아가 존중하고 공경하며 온갖 향과 꽃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 등 갖가지로 공양하는 자는 바로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여 불퇴전의 보살지에 머무른 자임을 알아야 한다.또 교시가여, 이 염부제에는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으며 가없는 중생이 있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고 보살도를 행한다.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교시가여, 그대는 이제 알아야 한다. 비록 이와 같이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으며 가없는 중생이 보리심을 발하고 보살도를 행할지라도 그 가운데 어쩌면 한두 사람이 불퇴전지에 머물게 되리라. 왜냐하면 이 염부제의 중생들은 하열한 마음을 일으키고 하열한 생각을 내며 지혜와 믿음과 이해 또한 하열하다. 그러므로 저열한 정진을 일으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대해서 얻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며 능히 일어나서 구하지 못하고 게을러지게 된다.교시가여, 만일 선남자・선여인으로서 즐겨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과를 증득하고자 하고 최상의 즐거움을 성취하려는 자는, 이 반야바라밀다에 대해서 용맹스럽고 재빠른 마음을 내어 듣고 받으며 독송해야만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선남자・선여인은 이와 같이 생각해야만 한다.
‘이 반야바라밀다를 여래・응공・정등정각은 과거 보살행을 닦을 때에도 이와 같이 배우셨다. 나도 지금 이 반야바라밀다를 배우며 이 반야바라밀다를 나의 스승으로 삼으리라.’
교시가여, 만일 부처님께서 머무시는 세상이나 열반하신 후에라도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해야만 한다.또다시 교시가여, 만일 어떤 선남자・선여인이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 반열반하신 후에 불사리로 구지수(俱胝數)의 7보묘탑(七寶妙塔)을 만들고 이 사람이 나아가 수명이 다하도록 와서 향과 꽃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온갖 미묘한 의복을 공양하는 등 이와 같이 갖가지로 공양하며 또다시 존중하고 우러러 예배하며 찬탄한다고 하자. 교시가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선남자・선여인이 이 공양을 인연하여 얻게 될 복이 많겠는가?”제석천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참으로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만일 어떤 선남자・선여인이 큰 보리를 구하고자 하여 이 반야바라밀다에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고 스스로 받아 지니고 독송하여 외우고 기억하고 또 다른 사람을 위해 널리 설하여 퍼뜨리고 두루 중생으로 하여금 크고 좋은 이익을 얻게 하며 이 바른 법이 영원토록 세간에 머물게 하면, 이 인연으로 부처님의 눈[佛眼]이 단절되지 않고 바른 법이 멸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보살마하살 무리가 각각 받아 지니고 널리 퍼뜨리고 연설하면 곧 무너지지 않고 멸하지 않는 법의 눈[法眼]을 얻을 것이다.
또다시 이 반야바라밀다경을 쓰고 깨끗한 곳에 놓고 존중하는 마음을 일으켜 온갖 향과 꽃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으뜸가고 묘한 의복 등 이와 같은 갖가지로 공양한다면 교시가여, 마땅히 알아라. 이 선남자・선여인이 얻는 복은 참으로 클 것이다.또다시 교시가여, 그대가 앞에서 구지의 보탑을 말하였다. 그만큼의 숫자 정도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불사리로 7보탑을 만들기를 염부제에 가득 차게 하고, 이 사람이 나아가 목숨이 다하도록 와서 온갖 꽃과 향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으뜸가고 묘한 옷 등 이와 같은 갖가지로 공양하며 또다시 존중하고 우러러 예배하고 찬탄한다고 하자.
교시가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선남자・선여인은 이러한 인연으로 얻을 복이 많겠느냐?”제석천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참으로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큰 보리를 구하고자 하여 이 반야바라밀다에 대해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어 스스로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외우고 기억하며, 다시 다른 사람을 위해서 널리 설하고 퍼뜨리며 두루 중생으로 하여금 크고 좋은 이익을 얻게 하며, 그 바른 법이 영원토록 이 세상에 머물게 하여 이 인연으로 부처님의 눈이 단절되지 않고 바른 법이 멸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모든 보살마하살의 무리가 각각 받아 지니고 널리 퍼뜨리고 연설하여 곧 무너지지 않고 멸하지 않는 법의 눈을 얻는다.
또다시 이 반야바라밀다경을 쓰고 깨끗한 곳에 두고 존중하는 마음을 내어 온갖 향과 꽃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으뜸가고 미묘한 옷으로 온갖 공양을 올린다면 교시가여, 그대는 이 선남자・선여인이 얻을 복이 참으로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또다시 교시가여, 앞에서 7보탑을 염부제에 가득 차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그 숫자 정도가 아니라 설령 어떤 사람이 불사리로 7보탑을 만들어 4대주(大洲)에 가득 차게 하며, 이 사람이 나아가 목숨이 다하도록 와서 온갖 꽃과 향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으뜸가고 묘한 옷 등 이와 같은 갖가지로 공양하며 또 다시 존중하고 우러러 예배하고 찬탄한다고 하자.
교시가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선남자・선여인은 이러한 인연으로 얻을 복이 많겠느냐?”제석천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참으로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큰 보리를 구하고자 하여 이 반야바라밀다에 대해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어 스스로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외우고 기억하며, 다시 다른 사람을 위해서 널리 설하고 퍼뜨리며 두루 중생으로 하여금 크고 좋은 이익을 얻게 하며, 그 바른 법이 영원토록 이 세상에 머물게 하여 이 인연으로 부처님의 눈이 단절되지 않고 바른 법이 멸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모든 보살마하살의 무리가 각각 받아 지니고 널리 퍼뜨리고 연설하여 곧 무너지지 않고 멸하지 않는 법의 눈을 얻는다.
또다시 이 반야바라밀다경을 쓰고 깨끗한 곳에 두고 존중하는 마음을 내어 온갖 향과 꽃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으뜸가고 미묘한 옷으로 온갖 공양을 올린다면 교시가여, 그대는 이 선남자・선여인이 얻을 복이 참으로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또다시 교시가여, 앞에서 7보탑을 만들어 4대주에 가득 차게 한다고 말했다. 그 숫자 정도가 아니라 교시가여, 설령 어떤 사람이 불사리로 7보탑을 소천세계(小千世界)에 가득 차도록 만들고서 이 사람이 나아가 목숨이 다하도록 와서 온갖 꽃과 향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으뜸가고 묘한 옷 등 이와 같은 갖가지로 공양하며 또다시 존중하고 우러러 예배하고 찬탄한다고 하자.
교시가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선남자・선여인은 이러한 인연으로 얻을 복이 많겠느냐?”제석천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참으로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큰 보리를 구하고자 하여 이 반야바라밀다에 대해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어 스스로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외우고 기억하며, 다시 다른 사람을 위해서 널리 설하고 퍼뜨리며 두루 중생으로 하여금 크고 좋은 이익을 얻게 하며, 그 바른 법이 영원토록 이 세상에 머물게 하여 이 인연으로 부처님의 눈이 단절되지 않고 바른 법이 멸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모든 보살마하살의 무리가 각각 받아 지니고 널리 퍼뜨리고 연설하여 곧 무너지지 않고 멸하지 않는 법의 눈을 얻는다.
또다시 이 반야바라밀다경을 쓰고 깨끗한 곳에 두고 존중하는 마음을 내어 온갖 향과 꽃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으뜸가고 미묘한 옷으로 온갖 공양을 올린다면 교시가여, 그대는 이 선남자・선여인이 얻을 복이 참으로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또다시 교시가여, 앞에서 7보탑을 소천세계에 가득 차도록 만든다고 말하였다. 이 숫자 정도가 아니라 교시가여, 설령 어떤 사람이 불사리로 7보탑을 중천세계(中千世界)에 가득 차도록 만들고서 이 사람이 나아가 목숨이 다하도록 와서 온갖 꽃과 향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으뜸가고 묘한 옷 등 이와 같은 갖가지로 공양하며 또다시 존중하고 우러러 예배하고 찬탄한다고 하자.
교시가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선남자・선여인은 이러한 인연으로 얻을 복이 많겠느냐?”제석천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참으로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큰 보리를 구하고자 하여 이 반야바라밀다에 대해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어 스스로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외우고 기억하며, 다시 다른 사람을 위해서 널리 설하고 퍼뜨리며 두루 중생으로 하여금 크고 좋은 이익을 얻게 하며, 그 바른 법이 영원토록 이 세상에 머물게 하여 이 인연으로 부처님의 눈이 단절되지 않고 바른 법이 멸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모든 보살마하살의 무리가 각각 받아 지니고 널리 퍼뜨리고 연설하여 곧 무너지지 않고 멸하지 않는 법의 눈을 얻는다.
또다시 이 반야바라밀다경을 쓰고 깨끗한 곳에 두고 존중하는 마음을 내어 온갖 향과 꽃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으뜸가고 미묘한 옷으로 온갖 공양을 올린다면 교시가여, 그대는 이 선남자・선여인이 얻을 복이 참으로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또다시 교시가여, 앞에서 7보탑으로 중천세계에 가득 차도록 만든다고 말하였다. 이 숫자 정도가 아니라 교시가여, 설령 어떤 사람이 불사리로 7보탑을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에 가득 차도록 만들고서 이 사람이 나아가 목숨이 다하도록 와서 온갖 꽃과 향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으뜸가고 묘한 옷 등 이와 같은 갖가지로 공양하며 또다시 존중하고 우러러 예배하고 찬탄한다고 하자.
교시가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선남자・선여인은 이러한 인연으로 얻을 복이 많겠느냐?”제석천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참으로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큰 보리를 구하고자 하여 이 반야바라밀다에 대해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어 스스로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외우고 기억하며, 다시 다른 사람을 위해서 널리 설하고 퍼뜨리며 두루 중생으로 하여금 크고 좋은 이익을 얻게 하며, 그 바른 법이 영원토록 이 세상에 머물게 하여 이 인연으로 부처님의 눈이 단절되지 않고 바른 법이 멸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모든 보살마하살의 무리가 각각 받아 지니고 널리 퍼뜨리고 연설하여 곧 무너지지 않고 멸하지 않는 법의 눈을 얻는다.
또다시 이 반야바라밀다경을 쓰고 깨끗한 곳에 두고 존중하는 마음을 내어 온갖 향과 꽃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으뜸가고 미묘한 옷으로 온갖 공양을 올린다면 교시가여, 그대는 이 선남자・선여인이 얻을 복이 참으로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또다시 교시가여, 앞에서 7보탑을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차도록 만든다고 말하였다. 이 숫자 정도가 아니라 교시가여, 설령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찬 중생이 각각 불사리로 7보탑을 만들어 1겁을 머물거나 1겁이 멸하도록 온갖 꽃과 향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으뜸가고 묘한 옷 등 이와 같은 갖가지로 공양하며 또다시 존중하고 우러러 예배하고 찬탄한다고 하자.
교시가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선남자・선여인은 이러한 인연으로 얻을 복이 많겠느냐?”제석천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참으로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만일 선남자・선여인이 큰 보리를 구하고자 하여 이 반야바라밀다에 대해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어 스스로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외우고 기억하며, 다시 다른 사람을 위해서 널리 설하고 퍼뜨리며 두루 중생으로 하여금 크고 좋은 이익을 얻게 하며, 그 바른 법이 영원토록 이 세상에 머물게 하여 이 인연으로 부처님의 눈이 단절되지 않고 바른 법이 멸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모든 보살마하살의 무리가 각각 받아 지니고 널리 퍼뜨리고 연설하여 곧 무너지지 않고 멸하지 않는 법의 눈을 얻는다.
또다시 이 반야바라밀다경을 쓰고 깨끗한 곳에 두고 존중하는 마음을 내어 온갖 향과 꽃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으뜸가고 미묘한 옷으로 온갖 공양을 올린다면 교시가여, 그대는 이 선남자・선여인의 얻을 복이 참으로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그러자 제석천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참으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다경을 존중하고 공양한다면 이 사람은 곧 과거・미래・현재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모든 부처님의 지혜를 환히 알게 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저 모든 세계에 널리 지극하고 가없는 공양을 올리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는 삼천대천세계를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지금 앞에서 말씀하신 수량 정도가 아니라 세존이시여, 설령 저 항하의 모래 수만큼 많은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차 있는 중생 하나하나가 각기 불사리로 7보탑을 만들고 1겁을 머물거나 1겁이 멸하도록 온갖 꽃과 향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으뜸가고 묘한 옷과 갖가지 기악과 춤으로 이와 같이 공양하며 또다시 존중하고 우러러 예배하고 찬탄한다고 합시다.세존이시여, 이 모든 중생이 얻을 복은 비록 많겠지만, 어떤 사람이 큰 보리를 구하고자 하여 이 반야바라밀다에 대해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내어 스스로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외우고 기억하며 다시 다른 사람을 위해서 널리 설하고 퍼뜨리며 두루 중생으로 하여금 크고 좋은 이익을 얻게 하며 그 바른 법이 영원토록 이 세상에 머물게 하여 이 인연으로 부처님의 눈이 단절되지 않고 바른 법이 멸하지 않게 되며 그리고 모든 보살마하살의 무리가 각각 받아 지니고 널리 퍼뜨리고 연설하여 곧 무너지지 않고 멸하지 않는 법의 눈을 얻고 또다시 이 반야바라밀다경을 쓰고 깨끗한 곳에 두고 존중하는 마음을 내어 온갖 향과 꽃과 등불을 올리고 당번과 보개와 으뜸가고 미묘한 옷으로 온갖 공양을 올리는 것만큼은 못할 것입니다.”그러자 세존께서 제석천주에게 말씀하셨다.
“바로 그렇다. 교시가여, 이 반야바라밀다경을 존중하고 공양한다면 이 사람이 얻게 되는 복덕은 한량없고 셀 수 없고 끝없으며 동등한 것이 없고 비할 바가 없으며 나아가 그 복이 불가사의함을 알아야 한다. 그 이유는 여래・응공・정등정각의 일체지는 반야바라밀다에서 생겨났으며 일체지로부터 여래의 몸이 생겨났기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
교시가여, 그러므로 알아라. 만일 어떤 사람이 불사리로 탑을 세워 공양한다고 해도 그가 반야바라밀다경을 수지하고 독송하며 존중하고 공양하는 것에 비할 때 그 짓는 복행과 얻게 되는 공덕을 수량으로 비교한다면 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구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 구지분・천 구지분・백천 구지분・백천 구지 나유타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며, 수분(數分)・산분(算分), 나아가 비유분(譬喩分)과 오파니살담분(烏波尼殺曇分)의 일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이때 앞서 제석천주를 따라 함께 모임에 왔던 4만 명의 천자 무리들이 모두 제석천주에게 말하였다.
“이제 이 깊고 깊은 반야바라밀다 법문을 수지 독송하고 외우고 기억하여 설해진 대로 수행하겠습니다.”이때 세존께서 곧 제석천주에게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모든 천자 무리들의 말처럼 그대는 장차 이 반야바라밀다 법문을 수지 독송하고 외우고 기억하며 사유하고 설해진 대로 수행하라. 왜냐하면 교시가여, 만일 아수라(阿修羅)가 저 삼십삼 천자의 무리들과 싸울 때에 그대는 마땅히 이 반야바라밀다 법문을 생각하고 기억하라. 그러면 저 아수라는 곧 물러나 스스로 숨어 사라지게 될 것이다.”제석천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반야바라밀다는 바로 광대한 밝음입니다. 이 반야바라밀다는 바로 한량없는 밝음이며, 위없는 밝음이며, 가장 훌륭한 밝음이며, 동등함이 없는 밝음이며, 무등등한 밝음입니다.”이때 부처님께서 제석천주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교시가여, 이 반야바라밀다는 광대한 밝음이고, 한량없는 밝음이며, 위없는 밝음이며, 가장 훌륭한 밝음이며, 동등함이 없는 밝음이며, 무등등한 밝음이다. 왜냐하면 모든 과거・미래・현재의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는 이 커다란 밝음으로부터 출생하셨기 때문이다.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이 커다란 밝음을 배워서 성취하셨기 때문이다. 나아가 한량없고 셀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부처님 세존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모두 이 반야바라밀다의 광대한 밝음을 배웠기 때문에 성취하신 것이다.
교시가여, 마땅히 알아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이 반야바라밀다로부터 왔다. 모든 10선법(善法)은 이 커다란 밝음으로 인하여 세상에 출현하였고, 4선정분(禪定分)・4무량분(無量分)・4무색정분(無色定分)・5신통분(神通分)・37보리분(菩提分)과 같은 법들은 모두 이 커다란 밝음으로 인하여 세상에 출현하였다.
이와 같이 간략히 설하였나니 나아가 8만 4천의 법온(法蘊)이 모두 반야바라밀다의 광대한 밝음의 구절에서 출생하였고, 모든 불지(佛智)・자연지(自然智)・부사의지(不思議智) 또한 이 커다란 밝음으로부터 생겨났기 때문이다.또다시 교시가여, 만일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 세상에 나오시지 않았을 때 저 모든 보살마하살의 무리가 세간에 출현하면 앞서 들었던 반야바라밀다를 따라서 갖가지 선교방편을 일으켜서 세간의 모든 중생을 불쌍히 여겨 이익을 짓나니, 이른바 10선법・4선정분・4무색정분・5신통분・37보리분의 이와 같은 법을 세간에 나타내어 중생에게 열어서 보인다.
교시가여, 비유하자면 달이 아직 나오지 않았을 때 뭇별들이 출현하여 그 힘으로 세간을 밝게 비추는 것과 같다.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아서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 세상에 나오시지 않았을 때 모든 정법 또한 숨어 사라지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모든 법행(法行)이나 평등행(平等行)이나 모든 선행은 하나하나가 전부 모든 보살마하살을 따라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 모든 보살마하살의 선교방편은 전부 반야바라밀다에서 나온 것임을 알아야 한다.또다시 교시가여, 만일 어떤 선남자・선여인이 능히 이 반야바라밀다 법문을 베껴 쓰고 공양하며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외우고 기억하고 사유하며 설해진 대로 수행한다면 이 사람은 이런 인연으로 말미암아 현세에서 커다란 이익을 얻게 되리라.”제석천주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이 현세에서 어떤 이익을 얻게 되겠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교시가여, 마땅히 알아라. 이 선남자・선여인은 온갖 독으로 그 목숨이 다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불에 태워지지 않을 것이고, 물에 빠지지 않을 것이고, 칼이나 검이나 막대기 등의 고통을 만나지 않을 것이며, 또 왕법(王法)이 더해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설령 이런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반야바라밀다를 읽고 기억하면 곧 벗어나게 될 것이다.
교시가여, 반야바라밀다를 받아 지니고 독송하는 자가 국왕이나 그 왕자나 왕의 대신에게 나아가면 그 국왕이나 왕의 대신들은 보고 기뻐하며 그 원하는 것은 전부 뜻대로 될 것이다. 왜냐하면 교시가여, 이 반야바라밀다는 모든 중생에게 크게 자애로운 마음의 행[大慈心行]이며, 크게 자애로운 행[大慈行]이며, 크게 슬퍼하는 마음의 행[大悲心行]이며, 크게 슬퍼하는 행[大悲行]이기 때문이다.
또다시 교시가여, 이 반야바라밀다를 받아 지니고 독송하는 자는 그 어떤 곳에서라도 모든 범이나 이리나 곤충이나 맹수의 해를 입지 않을 것이고, 나아가 인비인(人非人) 등이 그의 단점을 찾아내려고 해도 끝내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먼저 지은 업을 따라 받는 것은 제외한다.”이때 외도(外道)의 법에 출가한 지 오래된 외도들이 있었다. 그들 중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 법회에 와서 부처님 세존에 대하여 어지러운 마음을 일으키고자 하였다.그러자 제석천주가 이 사람들이 부처님의 법회에 다가오는 모습을 멀리서 보았다. 그래서 곧 그 마음을 관찰하고서 그들이 뜻하는 바를 알고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외도들이 지금 부처님의 법회에 와서 어지럽히려고 하는구나. 내가 먼저 부처님에게서 받은 반야바라밀다 법문을 널리 외우리라.’제석천주가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곧 반야바라밀다 법문을 외웠다. 그러자 외도들이 모임에 들어와서는 멀리서 부처님을 뵙고 곧 각기 세존을 오른쪽으로 돌고난 뒤에 이내 부처님의 모임을 떠나 다시 돌아갔다.이때 존자 사리자가 생각하였다.
‘어찌하여 이 외도들은 모임에 들어와 부처님 세존을 향하여 오른쪽으로 돌고서 곧 떠나가는가?’그러자 세존께서는 사리자가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을 아시고 곧 존자 사리자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지금 알아야 한다. 저 외도들은 외도의 법 가운데 각기 출가하였는데 지금 부처님의 모임을 파괴하고 어긋나고 다툼을 일으키고 어지럽히고자 왔었다. 이때 제석천주가 반야바라밀다를 외움으로써 저 외도들은 저절로 부끄러운 마음이 생겨 떠나간 것이다. 사리자여,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 법문에 커다란 위력이 있어 능히 모든 외도의 사악함을 없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이때 다시 악마의 무리가 이렇게 생각하였다.
‘지금 여래・응공・정등정각이 저 4부 대중과 욕계・색계의 여러 천자들과 함께 집회를 열고 있다. 저 부처님 세존께서 여러 보살마하살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기별을 주고 있다. 우리들은 이제 저들에게 가야만 하리라.’
그리하여 모든 악마의 무리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곧 네 병사로 화하여 갖가지로 장엄하고서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갔다.그러자 제석천주가 이 네 병사들이 화려하게 단장하고 잘 꾸민 모습으로 부처님의 모임에 오는 것을 보고서 곧 생각하였다.
‘이 네 병사들은 훌륭하고 화려하게 장엄하였지만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의 소유가 아니다. 또한 승군대왕의 소유도 아니고 장자 아들의 소유도 아니다. 이것은 바로 저 악마의 무리가 화현한 것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저 악마의 무리들은 오랜 밤 동안 부처님의 법에 어긋나고 거슬리며 그 단점만을 찾아다니면서 파괴하려고 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부처님에게서 받은 반야바라밀다 법문을 널리 외우리라.’제석천왕이 이렇게 생각하고서 곧 반야바라밀다 법문을 외웠다. 그러자 저 악마의 무리들은 이내 각기 자신의 화현한 바를 거두더니 다시 돌아가 버렸다.이때 삼십삼 천자 무리가 모임 안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하늘의 만다라꽃 등 온갖 미묘한 꽃들을 만들어내더니 부처님 위에 흩뿌렸다. 그 뿌려진 꽃들은 허공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자 여러 천자 무리들이 아름다운 꽃을 만들어서 뿌린 뒤에 이렇게 말하였다.
“원하옵나니 이 반야바라밀다 바른 법이 영원토록 세간에 머물러서 염부제 중생에게 큰 이익을 주게 하소서.”이렇게 소리 내어 말하고 나서 거듭 꽃을 흩뿌렸다. 그리고 나서 또 말하였다.
“원하옵나니 모든 중생들은 이 반야바라밀다 법문을 널리 퍼뜨리고 연설하며 설해진 대로 수행하여 온갖 악마와 악마의 하늘과 인비인 등이 그 단점을 찾으려고 해도 끝내 찾지 못하게 하며,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선근(善根)을 구족하게 해주십시오.”제석천주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다를 따라 기뻐하면서 듣고 받는다면 이 사람은 이미 일찍이 과거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한 것인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물며 받아 지니고 독송하고 외우고 기억하고 사유하며 다른 사람을 위해서 그 뜻을 해설함이겠습니까? 설해진 대로 법에 의거하여 수학하고 수행한 바와 같이 성취하여 상응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의 일체지는 전부 반야바라밀다 법 안에서 구해지기 때문이며, 반야바라밀다로부터 출생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값진 보물을 구하고자 하여 거대한 바다 속으로 들어가 고생하면서 찾아 헤매다가 마침내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진귀한 보물을 얻는 것과도 같습니다. 여래・응공・정등정각의 일체지라는 보물 또한 이와 같이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라는 거대한 바다 속에서 구하는 것입니다.”부처님께서 제석천주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모든 부처님 여래・응공・정등정각의 일체지라는 보물을 찾고자 하는 자는 마땅히 반야바라밀다라는 거대한 법의 바다 속에서 애써 찾아야 하며, 이와 같이 찾는 자는 모두 여의(如意)함을 얻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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