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부자합집경(父子合集經) 14권
부자합집경 제14권
서천 서역 삼장 조산대부 시홍로경 선범대사 사자사문 일칭 등 한역
송성수 번역
24. 정거천자설게찬불품 ②
그때 선칭찬(善稱讚)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3유(有)의 바다를 뛰어넘고
교화하기 어려운 이를 잘 교화하시나니
그러므로 이 세간에서
두려움 없는 이라 하네.
그때 달진제(達眞諦)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일체의 지혜를 성취하고
모든 혹업을 제거하여
모두 남음이 없게 하나니
이를 크게 고요한 이라 하네.
그때 법당(法幢)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높고 훌륭한 법당(法幢)을 세워
견고한 아만(我慢)을 꺾고
무량한 용건(勇健)의 힘으로
중생에게 바른 길 보이시네.
그때 법해(法海)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모니께서는 모든 법을 설명하시어
큰 보배 창고라 하고
저 미혹한 중생들 깨우쳐
안온한 곳에 이르게 하시네.
그때 법의(法衣)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불자는 큰 법에 머물러
그 마음에 만족이 없으며
조용히 참고 두려움 떠났나니
그러므로 사자처럼 잘 외치시네.
그때 구법의(求法義)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불자는 잘 깨달아
부지런히 바른 법을 구하라.
가르침 듣고 그대로 행하면
보리의 도를 빨리 얻으리.
그때 갈앙법(渴仰法)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무량 백천만
구지의 유정들
부처님 음성을 듣기 바라며
굳은 뜻으로 늘 정진하네.
그때 용법(勇法)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광대한 변재를 두루 갖추어
모든 이론(異論)을 다 무찌르고
즐겨 수승한 행을 닦아
최상의 보리를 얻으셨네.
그때 지법(持法)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제일의 법을 말씀하시니
매우 깊어 극히 알기 어려운데
승의제와 모두 공함을 인가하시어
고요한 도를 얻게 하시네.
그때 낙용시(樂勇施)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불자는 보시를 잘 행하여
제 신명을 버리나니
이 인연 때문에
최상의 정각을 이루네.
그때 이염혜(離染慧)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깨끗한 계율을 굳게 지니어
그 마음에 두려움 없고
부처님 바른 법의 음성을 듣고는
정수리로 받들어 잊음이 없네.
그때 무이연(無異緣)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성주(聖主)는 법 중의 왕으로서
모든 법을 잘 설명하시되
2승(乘)의 과보는 구하지 않고
부지런히 최상의 도를 닦으셨네.
그때 근주(近住)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상의 영웅이신 이족존님
중생들을 위해 나타나시어
3승을 분별해 말씀하셨지마는
구경에는 오직 부처 지혜뿐이네.
그때 성취변재(成就辯才)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의 이름은 시방에 두루하고
변재는 한계나 걸림이 없어
모두들 청정한 마음으로
그 말씀에 따라 기뻐하도다.
그때 각각성취변재(各各成就辯才)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혹 사람이 변재가 없더라도
부처님께 구하고 원하면
법을 설명해 두려움 제거함으로
듣는 사람들 비난하지 않네.
그때 상희(常喜)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불자는 인욕의 힘에 머물러
남의 비방 받아도 성내지 않고
큰 보리를 뜻하고 구하여
항상 기뻐하면서 겁내지 않는다.
그때 이이승(離二乘)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의 맏아들 되어
하열한 교법을 즐기지 않고
만일 부처님 음성 들으면
오직 최상의 도로만 나아가네.
그때 무능승(無能勝)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용맹스러운 큰 정진으로
모든 번뇌를 두려워하지 않고
연각승 성문승 모두 버리고
최상의 슬기를 구하기 맹세하네.
그때 상속선법(相續善法)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정분법(淨分法)을 즐겨 닦되
그러면서 간단(間斷)이 없으시나니
모니 큰 길잡이[大導師]께서는
저 의지하는 곳을 아시네.
그때 선설법(善說法)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기꺼이 받드는 저 바른 법은
여래가 인가하신 바이네.
견고한 정진에 머무나니
보름달과 같아 이지러짐 없네.
그때 선법성(善法性)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법의 제 성품은 깨끗하지만
객진(客塵)에 덮인 바 되나니
그것은 다 더러운 마음 때문인데
부처님께서는 현재에 잘 증명하시네.
그때 달정리(達正理)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법의 성품은 본래 물듦이 없어
흑과 백이 함께 머물지 않는다.
이것은 바른 이치와 상응한다고
이것은 여래의 말씀이시네.
그때 분별선악(分別善惡)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일체의 선하지 않은 법을
선의 힘으로 잘 꺾어 없앤다.
만일 악법이 많아지면
백업(白業)을 어기고 줄이네.
그때 입정해(入正解)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저 더러운 행으로 말미암아
깨끗한 법은 자라지 않고
반드시 손해의 인연이 된다고
이것은 여래의 말씀이시네.
그때 구해탈(求解脫)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더러워진 힘이 강하고 성하면
마음이 해탈을 바라지 않고
일체의 지혜를 덮고 마나니
여기서 잘 가려서 결정하라.
그때 명심(明心)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마음이 만일 욕심에서 벗어나면
악업은 다시 생기지 않나니
여래는 이것을 잘 아시고
중생들 위해 연설하시네.
그때 견번뇌(見煩惱)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만일 바른 법 알지 못하면
더러운 행을 알지 못하고
부처님 말씀을 항상 어기어
성인의 도에서 더욱 멀어지리.
그때 견죄행(見罪行) 천자가 게송으로 말하였다.
만일 온갖 악을 짓지 않으면
선의 업은 더욱 더해 가리.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해탈의 안락을 즐거워하네.
그때 신력(信力)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행 떠나면
악의 길을 능히 뛰어넘으리.
여래는 세상에 나와
항상 이렇게 가르치시네.
그때 지선악(知善惡)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만일 깨끗하고 더러운 법을
마음에 능히 분별하지 못하면
부처님 말씀에 이런 사람은
극히 우치한 사람이라 하시네.
그때 해탈행(解脫行)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의 가르침 따라
온갖 불선(不善)을 버리면
이 사람은 성인의 도를
결정코 성취하리라.
그때 해탈현전(解脫現前)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만일 악한 법을 버리면
깨끗한 업이 앞에 나타나며
부지런히 수행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악마가 그 틈을 얻지 못하리.
그때 순정리(順正理)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은
중생을 이롭고 즐겁게 하며
나쁜 곳에서 멀리 떠나
저 권함을 따르지 않게 하네.
그때 길상무외(吉祥無畏)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정관(不淨觀)으로 탐욕을 다스림은
바른 행과 상응하기 위해서네.
저 탐욕이 이미 없어지면
장애가 더욱 멀어지리라.
그때 진취승혜(進趣勝慧)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자심관(慈心觀)으로 성냄을 다스리면
저 성냄에서 벗어나게 되며
가령 다시 깊은 원한 만나더라도
조그만 두려움도 내지 않으리.
그때 정안(淨眼)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청정한 지혜로 어리석음의 의혹을 끊나니
이것이 대치(對治)하는 법이다.
저 어리석음을 없애 버리면
남의 가르침 받지 않는다.
그때 파의혹(破疑惑)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바른 생각[正念]에 머물러 생각하면
온갖 의혹을 떠날 수 있어
설사 삿된 스승과 벗을 만나더라도
법에 의지하여 잘 조복하네.
그때 달무상(達無相)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는 공한 법을 말씀하시고
공에 의하여 잘 안주하시며
이미 바른 이치 통달했으니
이것은 남의 깨우침에 의한 것 아니네.
그때 제아만(除我慢)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자타(自他)의 아만을 깨달으면
잘난 체하여 무슨 소득 있으랴?
마른 행과 상응하여
모두 끊어 없어지게 하라.
그때 적의(寂意)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모든 의혹을 아주 다 끊고
깊은 마음이 언제나 고요하면
번뇌가 다시 생기지 않고
안온하게 지내게 되리.
그때 관조(觀照)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도와 도 아님 알고
깨끗함에 의해 더러움을 떠나고
모든 부처님 말씀 따르면
두려움 없애고 해탈 얻으리.
그때 요세속(了世俗)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속은 오직 거짓 이름뿐이지만
대치(對治)하는 도를 잘 일으켜야 하나니
알아야 하네, 저 세존도
또한 거짓 이름의 시설인 것을.
그때 신위의(身威儀)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지혜를 길잡이로 삼고
몸의 업이 법의 행을 따르며
유정들을 이롭고 즐겁게 하면
일체의 지혜를 이루게 되리.
그때 정신업(淨身業)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의 신업은 청정하시어
하시는 일이 틀림이 없고
중생들을 가엾게 여기시나니
나는 지금 귀명하여 예배하네.
그때 신업결정(身業決定)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신업을 잘 가려 결정해
방편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시나니
믿고 예배하네, 조어사께서는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시네.
그때 선관신(善觀身)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신업을 잘 관찰하시고
청정한 상호를 갖추시고
최상의 장부 되시어
일체의 즐거움을 잘 주시네.
그때 성취어업(成就語業)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저 나쁜 말을 멀리 떠나고
아름답고 묘한 공덕 갖추며
바른 생각에 머물러 생각하라고
이것은 여래의 말씀이시네.
그때 응변(應辯)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의 범응성(梵音聲)을
세간이 모두 존중하네.
저 시기를 잘 살피어
의롭고 이로운 것 아니면 말씀하시지 않네.
그때 성취의리(成就義利)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롭지 않은 일 멀리 떠나고
상응하는 안락을 주며
과보를 무너뜨리지 않는다.
이것은 과거 부처님의 말씀이시네.
그때 불상위(不相違)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삿된 직업으로 살아가거나
이익을 위해 거짓말한 적 없네.
그러므로 부처님의 큰 명예는
세상 아무도 깨뜨리지 못하네.
그때 실어(實語)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시어
그 하시는 말씀 다 진실하네.
그러므로 모든 천인들
모두 즐겨 묘한 법 듣네.
그때 요실제(了實際)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진실한 말로
최상의 정각을 이루시고
인연으로 생기는 법 아시므로
바로 두루 아시는 이라 하네.
그때 초연생(超緣生)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유위(有爲)의 모든 법과
모든 법의 진실한 성품을
법의 왕 모니께서는
이치 그대로 다 알고 보시네.
그때 결정행(決定行)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나[我’]나 남이 짓는
몸과 말과 뜻의 업을
부처님께서는 청정한 지혜로
다 잘 분별해 말씀하시네.
그때 정의(定意)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청정한 뜻으로
여섯 번 중생을 관찰하시네.
귀명하옵나니 세상을 구제하시는 어른
그 대비는 견줄 데 없네.
그때 선사찰(善伺察)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가 하시는 일은
그 위의는 결함 없으며
대비하심과 지혜는 늘 상응하여
저 3유(有)의 존재를 가엾이 여기시네.
그때 각의(覺意)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 마음이 반연하는 곳의
몸과 말이 다 고르고 부드러워
저 대중 가운데서
일찍이 틀린 적 없으셨네.
그때 명료의(明了意)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뜻을 땅으로 삼아
대비로 중생을 관찰하시고
법의 자성이 공함을 알아
방편으로 다 깨치게 하시네.
그때 과거선교(過去善巧)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만일 사람이 옛날에
보시ㆍ계율ㆍ인욕ㆍ선정ㆍ지혜 등
갖가지 행업을 닦았으면
여래는 그것을 환히 아시네.
그때 관찰과거(觀察過去)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옛날에 온갖 덕의 뿌리를 심되
여러 억의 부처님을 받들어 섬겼나니
지금 그 옛날 마음을 이루어
저 보리의 열매를 얻으셨네.
그때 구족상응행(具足相應行)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무량한 겁 동안
곳을 따라 훌륭한 행을 닦고
바른 생각과 늘 상응했나니
보리를 버리시지 않기 때문이네.
그때 관찰선행(觀察先行)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모든 여래를 가까이하여
닦아 익히고 잘 질문하며
삼마지에 즐겨 머물러
갖가지 법을 내었네.
그때 본행상응(本行相應)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
여쭈어 가르치심대로 행하고
삼마지의 문을 관찰하면서
권태를 느끼지 않았네.
그때 지숙주(知宿住)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나고 죽음에 허물이 많아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될 것
여래께서는 다 아시고
해탈하는 법을 말씀하셨네.
그때 관선업행(觀先業行)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옛날에 함께 온갖 악 짓고
더러운 업이 서로 같아서
혹은 서로 잡아먹으며
혹은 더불어 유희하네.
그때 요전제(了前際)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께서는 세상에 나와
선정과 지혜의 힘으로
지난 세상 일 잘 아시어
모든 갈래의 세계에 걸림이 없네.
그때 지후제(知後際)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오는 세상 아시는
그 지혜가 장애 없는데
여기서 죽어 저기서 나는
그 업보도 또한 그렇네.
그때 지후제경계(知後際境界)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는 뒷세상 일 아시는
그 지혜의 힘이 한계가 없어
중생들의 행한 행이
업을 따라 그 과보 받음 아시네.
그때 이윤회(離輪廻)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는 큰 용맹으로
최상의 슬기를 성취하시어
삼유(三有)에 집착하시지 않고
가장 훌륭한 경계에 머무시네.
그때 요세속(了世俗)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중생들은 돌아갈 곳에 대해
갖가지 생각을 일으키지만
다만 거짓 이름뿐
이것은 여래의 말씀이시네.
그때 관현재(觀現在)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현재 계시는 용맹하신 어른
그 지혜의 힘은 깨뜨릴 수 없어
항하 모래 같은 부처님 국토를
다 분별하여 걸림이 없네.
그때 주무외(住無畏)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거룩한 주인 법 중의 왕께서
3세의 평등함과
모든 법이 자성 없음을 비추시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알지 못하네.
그때 지무착(智無著)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는 잘 조복하시되
3세에 집착 없으며
법은 자성을 떠났으므로
일체 얻을 것이 없네.
그때 명삼세혜(明三世慧)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과거 미래의 실체가 없음을 알라.
5온은 일어났다 이내 사라지나니
이와 같은 것이 윤회의 모습이다.
이것은 모니의 말씀이시네.
그때 의무착(意無著)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모든 법은 다 요술이요 허깨비
아지랑이와 산골짜기의 메아리 같아
유정과 이 세간의
그 자성은 진실이 아니네.
그때 희삼세(喜三世)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짝할 것 없는 여래의 슬기는
3세를 잘 아시나니
모든 감관은 자성이 공해
일체가 다 요술과 같다고 하네.
그때 낙욕행(樂欲行)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께서는 밤중에
정각 이룸을 나타내 보이시고
부지런하고 씩씩한 낙욕(樂欲)을 내어
일찍이 감퇴한 일이 없었네.
그때 발기낙욕(發起樂欲)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세상의 광명 되시어
그 정진이 줄어듦이 없었고
저 큰 용맹으로 말미암아
뛰어넘으셔서 정각을 이루셨네.
그때 초욕상(超欲想)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세상에 나오시어
극히 용맹하게 정진하시어
욕심의 흙탕물을 뛰어 넘으셨나니
연꽃에 물이 묻지 않는 것 같네.
그때 낙욕해탈(樂欲解脫)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께서는 세상에 나오시어
법계는 평등하여 오직 하나요
두 모양이 없다고 하시나니
그러므로 나는 찬탄하고 예배하네.
그때 발기정진(發起精進)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의 큰 위덕은
모든 중생을 깨우치시어
부지런히 닦아 게으르지 않게 하시나니
하늘 악마도 깨뜨리지 못하네.
그때 구정념(具正念)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어디에서나
저 바른 생각을 항상 일으키나니
그러므로 도를 이루신 뒤에도
생각[念]이 줄지 않음 얻었네.
그때 주등인(住等引)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께서는 항상 선정에 계시어
중생들의 성품과 욕심을 아시고
그가 수행하는 바를 따라
그들을 위해 설법하시네.
그때 존중정지(尊重正智)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세존의 큰 지혜 바다는
그 끝이 한량이 없어
비록 백천겁을 지나더라도
그것을 다 말할 수 없네.
그때 낙해탈(樂解脫)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이길 수 없는 대장부께서는
최상의 해탈을 즐거워하여
그 해탈을 증득하셨으므로
삼유에 집착하지 않으시네.
그때 상응해탈(相應解脫)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큰 성왕 모니께서는
해탈지견을 갖추시고
무변 중생을 제도하시되
참 지혜는 줄어듦이 없네.
그때 관왕행(觀往行)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옛날 연등불(然燈佛) 밑에서
승의법(勝義法)의 행을 통달하시고
부지런히 닦아 물러나지 않아
큰 보리를 증득하셨네.
그때 심심행(甚深行)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오래 전에 온갖 악을 떠나셨나니
다른 유정들과 같지 않으며
법의 자성이 공함을 아시어
삼제(三際)에 걸림이 없네.
그때 광혜(廣慧)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일체의 지혜에 대해
마음에 의혹을 내시지 않고
바른 생각이 항상 앞에 나타나
기름이 가득한 발우를 가진 것 같네.
그때 무산란(無散亂)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 마음은 항상 고요해
일찍이 산란한 적이 없다.
법성은 본래 물듦이 없는데
중생은 그것을 알지 못하네.
그때 안주지(安住智)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의 불공법(不共法)은
매우 깊어 생각하기 어려워
일체 중생에 대해
가리고 버리시는 일이 없네.
그때 초제유(超諸有)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천상의 신선이 되어
삼계에 그 짝이 없으며
일체의 법을 다 통달해
훌륭한 지혜가 최상이시네.
그때 견고불퇴(堅固不退) 천자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견고하고 용맹한 최상의 어른
어떤 법에도 두려움 없고
모든 유정을 깨우치면서
그 마음은 다 평등하시네.
'매일 하나씩 > 적어보자 불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어보자] #4732 부집이론(部執異論) (4) | 2024.08.30 |
---|---|
[적어보자] #4731 부자합집경(父子合集經) 15권 (3) | 2024.08.30 |
[적어보자] #4729 부자합집경(父子合集經) 13권 (1) | 2024.08.29 |
[적어보자] #4728 부자합집경(父子合集經) 12권 (7) | 2024.08.29 |
[적어보자] #4727 부자합집경(父子合集經) 11권 (2) | 2024.08.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