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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4702 본사경(本事經) 1권

by Kay/케이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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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본사경(本事經) 1

 

 

본사경(本事經) 제1권

대당(大唐) 현장(玄奘) 한역
김월운 번역

1. 일법품(一法品) ①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苾蒭]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내가 세간을 살펴보건대 어떤 별도의 법으로서 중생들을 가려서 생사의 먼 길을 달리고 헤매게 하는 것은 무명(無明)의 덮개[蓋]와 같은 것이 없다. 무슨 까닭인가? 세간의 중생들은 무명의 덮개에 덮인 까닭에 생사의 먼 길을 달리고 헤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땅히 다음과 같이 배워야 하니, ‘나는 어떠한 지혜를 닦고 일으켜야 무명을 깨뜨리고 탐애의 그물을 벗어나겠는가?’ 하라. 너희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그때 세존께서 다시 이 뜻을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어떠한 별도의 법으로서
모든 중생들을 가려서
생사의 먼 길을 헤매게 하는 것으로
무명의 덮개[蓋]와 같은 것이 없어라.
무명은 대단히 어두운 것이니
그것에 의하여 오래도록 헤매되
저곳과 이곳으로 가고 오거나
높고 낮은 갈래에 오르고 내린다.
만일 무명의 덮개를 깨뜨리고
탐애(貪愛)의 그물을 벗어난다면
나고 죽는 흐름에 머물지 않으리니
그러할 원인이 없어진 까닭이니라.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내가 세간을 살펴보건대 어떤 별도의 법으로서 중생을 얽어서 생사의 먼 길을 달리고 헤매게 하는 것으로 탐애의 결박 같은 것이 없으니, 무슨 까닭인가? 세간의 중생들은 탐애의 결박에 얽매인 까닭에 생사의 먼 길을 달리고 헤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땅히 다음과 같이 배워야 하니, ‘나는 장차 어떠한 지혜의 힘을 닦아서 탐애의 결박을 끊고, 큰 어두움을 깨뜨리겠는가?’ 하라. 너희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그때 세존께서 다시 이 뜻을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어떠한 별도의 법으로서
중생을 얽어
생사의 먼 길을 헤매게 하는 것으로
탐애의 결박과 같은 것 없네.
탐애는 대단한 결박이어서
이것으로 오래도록 헤매니
이리저리 가고 오거나
높고 낮은 갈래에 오르내리네.
만일 탐애의 결박을 끊고
커다란 어두움 덩어리를 깨뜨리면
생사의 흐름에 머물지 않나니
그러한 인연이 없기 때문이니라.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이 들었다.
“비구들이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만일 어떤 유정(有情)이 1겁(劫) 동안 생사에 헤맨다 할 때 그가 받는 몸을 썩지 않게 잘 쌓아 둔다면, 그 무더기의 높이와 너비는 왕사성(王舍城)의 비보라산(毘補羅山)과 같을 것이다. 하물며 그 유정이 초제(初際)도 후제(後際)도 없이 생사의 먼 길을 달리고 헤매면서 받은 몸이겠는가. 헤아릴 수 없다.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마땅히 알아야 한다. 내가 말하는 유정(有情)은 4성제(聖諦)를 알지 못하는 까닭에, 보지 못하는 까닭에, 관찰하지 못하는 까닭에, 통달하지 못하는 까닭에, 살피지 못하는 까닭에 생사의 먼 길을 달리고 헤매면서 온갖 몸과 뼈를 받는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땅히 다음과 같이 배우되, ‘나는 장차 어떻게 4성제를 알고, 보고, 관찰하고, 통달하고, 살피고, 끝까지 이르게 할까?’라고 하라. 너희 비구들아,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어떤 유정이 1겁 동안에
받았던 몸과 뼈가 썩지 않으면
그들의 무더기는 높고 넓어서
비보라산과도 같게 되리라.
하물며 초제와 후제도 모르고
오래도록 생사에 헤매면서
받았던 여러 가지 몸과 뼈들은
그 분량 어떻게 헤아리리오.
이러한 커다란 고통을 받음은
성제(聖諦)를 못 본 탓이니
그러므로 반드시 묘한 지혜 닦아서
바르게 네 가지 진리[四眞實]를 보도록 하라.
이른바 고성제(苦聖諦)와
괴로움의 원인[苦因]과 괴로움의 소멸[苦滅]과 
괴로움과 그 원인을 능히 멸하는
8정도[八支眞聖道]이다.
이러한 보특가라(補特迦羅)1)
끝끝내 일곱 차례 헤매어야 하거니와
반드시 온갖 결박 끊어 버려야
괴로움의 끝을 모두 다하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내가 부처 눈[佛眼]으로써 두루 세간을 살펴보건대, 모든 유정들의 업(業)과 과보(果報)는 모두 마음과 뜻에 의한다. 어떤 부류의 유정들이 마음과 뜻에 부림을 받아 그러한 행을 행하고, 그러한 길을 걷다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친 뒤에도 무거운 짐을 버린 것같이 악취(惡趣)에 떨어져서 지옥에 태어나리라. 무슨 까닭인가? 그 유정들은 마음과 뜻이 물들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원인이 된 까닭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친 뒤에는 악취에 떨어져서 지옥에 태어날 것이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어떤 부류의 유정들은
마음과 뜻에 더러움을 일으키니
내가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그들이 태어날 곳을 기별[記]하리라.
그들이 몸과 목숨 다한 뒤에는
무거운 짐짝을 버린 것같이
반드시 갖가지 악취에 태어날 것이요
지옥에도 태어나리라.
반드시 알아라. 나쁜 지혜는
마음과 뜻이 물든 까닭이고
이러한 물듦 때문에
반드시 지옥에 태어나느니라.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내가 부처 눈으로써 두루 세간을 관찰하건대 모든 유정들의 업과 과보는 모두가 마음과 뜻에 의한다. 어떤 부류의 유정들은 마음과 뜻에 부림을 받아 이와 같이 행하고 이러한 길을 밟다가 몸과 목숨을 마친 뒤에는 무거운 짐을 버리는 것과 같이 선취(善趣)에 올라가서 하늘에 태어난다. 무슨 까닭인가? 그 모든 유정들은 마음과 뜻이 청정하기 때문이다. 그것으로써 원인을 삼은 까닭에 몸과 목숨을 마친 뒤에는 선취에 올라가서 하늘에 태어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어떤 부류의 유정들은
마음과 뜻에 청정함을 일으키니
나는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그들이 태어날 곳 기별하리라.
그들이 몸과 목숨 다한 뒤에는
무거운 짐짝을 버린 것같이
반드시 선취에 올라가
하늘의 세계에 태어나리라.
반드시 알아라. 훌륭한 지혜가 있는 이는
마음과 뜻 청정함이 원인이고
이러한 청정으로 인하여
장차 하늘에 태어나리라.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모든 유정들은 모두가 스스로의 업(業)을 따르고, 업을 벗으로 삼고, 업을 생문(生門)으로 삼고, 업을 권속(眷屬)으로 삼고, 업을 의지로 삼는다. 업은 능히 모든 유정들의 하품ㆍ중품ㆍ상품을 정하므로 너희들은 업의 자성(自性)과 업의 인연과 업의 종류와 업의 이숙(異熟)과 업의 없어짐[盡滅]과 업을 멸하는 도와 인연과 자구(資具)를 잘 알아야 한다.비구들이여, 너희들은 내 말을 바르게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모든 업의 자성을 아는 것인가? 업의 자성이란 이른바 사업(思業)2)과 사이업(思已業)3)이니, 이와 같이 모든 업의 자성을 알아야 한다.이미 업의 자성을 알았다면 어떻게 모든 업의 인연을 알아야 하는가? 업의 인연이란 모든 탐애(貪愛)를 말하는 것이니, 이와 같이 모든 업의 인연을 알아야 한다.이미 바르게 모든 업의 자성과 인연을 알았다면 어떻게 모든 업의 종류를 알아야 하겠는가? 업의 종류란 이른바 차별된 종류의 업이다. 지옥의 몸을 받을 차별된 종류의 업과 짐승의 몸을 받을 차별된 종류의 업과 귀신의 몸을 받을 차별된 종류의 업과 아수라[阿素洛]의 몸을 받을 차별된 종류의 업과 인간의 몸을 받을 차별된 종류의 업과 하늘의 몸을 받을 업이니, 이와 같이 모든 업의 종류를 마땅히 알아야 한다.이미 모든 업의 자성과 인연과 종류를 바르게 알았다면, 어떻게 모든 업의 이숙(異熟)을 알아야 하는가? 업의 이숙이란, 이른바 이 생에서 지은 모든 업은 이 생에 모든 결과[有]를 받는 것과 혹은 아직 받지 않은 것이니, 이와 같이 모든 업의 이숙을 알아야 한다.이미 모든 업의 자성과 모든 업의 인연과 모든 업의 종류와 업의 이숙을 알았다면 어떻게 모든 업의 없어짐을 알아야 하는가? 업의 없어짐이란, 이른바 애욕[愛]이 멸하면 모든 업도 멸하는 것이니, 이와 같이 모든 업의 없어짐을 알아야 한다.이미 모든 업의 자성과 모든 업의 인연과 모든 업의 종류와 모든 업의 이숙과 업의 없어짐을 바르게 알았다면, 어떻게 모든 업이 없어지는 데로 가는 길과 인연과 자구를 알아야 하는가? 업이 없어지는 데로 나아가는 길과 인연과 자구는, 이른바 8정도[八支聖道], 즉 바른 소견[正見]ㆍ바른 생각[正思惟]ㆍ바른 말[正語]ㆍ바른 행위[正業]ㆍ바른 생활[正命]ㆍ바른 정진[正精進]ㆍ바른 기억[正念]ㆍ바른 선정[正定]이니, 이와 같이 업이 없어지는 데 나아가는 길과 인연과 자구를 알아야 한다.비구들이여, 모든 사문이나 혹은 바라문(婆羅門)이 능히 바르게 모든 업의 자성과 모든 업의 인연과 모든 업의 종류와 모든 업의 이숙과 모든 업의 없어짐과 없어지는 데 나아가는 길과 인연과 자구를 알면, 능히 나의 법의 비나야(毘奈耶:율)를 믿을 것이며, 만일 나의 법에서 비나야를 믿으면 능히 나의 법의 비나야에 들어올 것이며, 능히 나의 법의 비나야에 들어오면 능히 나의 법의 비나야를 통달하여 청정한 행을 닦을 것이며, 만일 나의 법의 비나야를 통달하여 청정한 행을 닦으면 능히 끝내 바르게 모든 업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무슨 까닭인가? 이 모든 사문ㆍ바라문은 이미 모든 업의 자성과 모든 업의 인연과 모든 업의 종류와 모든 업의 이숙과 모든 업의 없어짐과 모든 업을 없애는 길과 인연과 자구를 바르게 알았기 때문이다. 곧 모든 업에 대하여 능히 멀리하고 소멸하고 끝내 해탈하여 원만히 해탈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미 잘 해탈하고, 이미 독립(獨立)하였다면 곧 좋은 수행을 갖춘 것이며, 좋은 수행을 갖추었다면 그는 몸이 무너진 뒤에라도 여전히 온갖 시설(施設)이 없을 것이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세간의 모든 유정들이
과거ㆍ현재ㆍ미래에 사는 것은
모두가 스스로의 업을 따르나니
업은 그들의 벗이요
업은 그들의 생문(生門)이요
업은 그들의 권속이요
업은 그들의 의지함[依趣]이요
업은 능히 세 품[三品]을 결정한다.
업에 따라 여기저기 태어나는 것
일정하지 아니하여 바퀴가 도는 것 같나니
어떤 때는 하늘이나 인간에 태어났다가
어떤 때는 4악취(惡趣)에 태어나느니라.
세간의 모든 유정들은
모두가 업에 따라 헤매나니
나라와 재물과 처자들까지
저 세상에 따라갈 이 하나도 없어라.
그들이 목숨을 마치는 때에
가진 것 모두를 몽땅 버리고
외로이 업력(業力)만을 따라가나니
그러므로 모두가 자기의 업이다.
오는 세상의 모든 유정들
비록 이와 같이 업에 따라 받았더라도
만일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하여
바르게 믿고서 집을 떠나면
그들은 어리석은 무리들로서
스승에게 인도[開導]되지 못하였더라도
잘 수행을 하는 까닭에
바른 법엔 어리석지 않다 하리라.
그러므로 너희들 모든 비구들아,
부지런히 힘써서 방일하지 말고
모든 업을 두루두루 잘 알아서
올바른 수행을 계속하여라.
그리고 모든 업의 자성과
인연들을 없애기 위하여
8정도를 닦으면
빠르게 원만해짐을 얻으리라.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간의 모든 악하고 선하지 않은 법[惡不善法]이 생겨날 때에 온갖 착하지 않은 등급[品]과 온갖 선하지 않은 종류가 모두 뜻[意]에 의하여 인도된다. 무슨 까닭인가? 뜻이 일어나면 온갖 악하고 선하지 않은 법이 모두 뒤를 따라서 생기기 때문이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온갖 선하지 않은 법이 생겨나면
원인이 되어서 괴로움을 부르되
모두 뜻이 앞잡이 되어
번뇌도 덩달아 일어나느니라.
뜻은 앞잡이가 되는 법이며
뜻은 높아서 뜻에게 부림을 받으며
뜻에 의하여 물듦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설명과 행이 있나니
괴로움은 이에 따라 생기는 것
바퀴가 손을 따라 구르듯 하느니라.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간의 온갖 깨끗하고 선한 법[白淨善法]이 생겨날 때부터 좋은 등급과 좋은 종류가 모두 뜻에 의하여 인도된다. 무슨 까닭인가? 뜻이 일어나면 깨끗하고 선한 법은 모두가 뒤를 따라서 일어나기 때문이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온갖 깨끗하고 선한 법이 일어나면
원인이 되어서 즐거움을 부르니
모두가 뜻으로 앞잡이를 삼아
선한 법도 덩달아 일어나느니라.
뜻은 앞잡이가 되는 법이며
뜻은 높아서 뜻에게 부림을 받으며
뜻으로 말미암아 청정함이 생겨난다.
그러므로 설명과 행이 있나니
즐거움이 이를 따라 생겨나되
그림자가 형상 따라 움직임 같아라.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상에 한 법이 있어서 그것이 일어날 때에 많은 중생들에게 이롭지 못함을 주고, 안락하지 못함을 주고, 모든 세간의 하늘과 인간의 대중들을 이끌고 이익 없는 일을 하여서 큰 괴로움을 부르게 하는 일이 있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화합한 승가[和合僧]를 깨뜨리는 것이다.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승가의 화합을 깨뜨리면 모든 대중들은 서로서로 다툼을 일으키고, 서로가 꾸짖고, 서로가 능멸(陵蔑)하고, 서로가 욕설하고, 서로가 헐뜯고, 서로가 미워하고, 서로가 괴롭히고, 서로가 거슬리고, 서로가 비방하고, 서로가 물리칠 것이다. 이런 때에 세간에서 아직 믿지 않는 사람들은 더욱 믿지 않을 것이며, 이미 공경하던 이들도 도리어 공경하지 않게 될 것이다.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러한 것을 세상에 한 법이 있어서 그것이 일어날 때에는 많은 중생들에게 이롭지 못함을 주고, 안락하지 못함을 주고, 모든 세간의 하늘과 인간 대중들을 이끌고 이롭지 못한 일을 하여 크고 괴로운 과보를 부르게 하는 것이라 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세간에 한 법이 일어날 때엔
한량없는 죄악을 일으키나니
이른바 승가의 파괴이다.
어리석은 무리들은 따라 기뻐하리라.
승가를 파괴함은 괴로운 일이요
무리를 파괴함도 괴로운 일이니
승가의 화합을 깨뜨린 이는
몇 겁을 지나도록 무간지옥에서 괴로우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간에 한 법이 있어서 그것이 일어날 때에는 많은 중생들에게 큰 이익이 되고, 큰 안락이 되고, 모든 세간의 하늘과 인간 대중들을 이끌고 크게 이로운 일을 하여 크게 즐거운 과보를 받게 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승가의 화합이라 한다.무슨 까닭인가?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승가가 화합하면 모든 대중들은 서로가 다툼이 없고, 서로가 꾸짖지 않고, 서로가 능멸하지 않고, 서로가 욕설하지 않고, 서로가 헐뜯지 않고, 서로가 미워하지 않고, 서로가 괴롭히지 않고, 서로가 거슬리지 않고, 서로가 비방하지 않고, 서로가 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 때에는 온갖 세간에서 아직 공경하지 않던 이는 곧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이미 믿던 이는 더욱 믿음을 더할 것이다.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러한 것을 이름하여 세간에 한 법이 있어서 그것이 일어날 때에 많은 중생들에게 큰 이익을 주고, 큰 안락을 주고, 모든 세간의 하늘과 인간 대중들을 이끌고 큰 이로움을 지어서 크게 즐거운 과보를 부르게 하는 것이라 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세간에 한 법이 일어나면
한량없는 복덕을 일으키는데
이른바 승가의 화합이다.
지혜가 밝은 이는 따라 기뻐하리라.
화합하는 승가는 즐겁고
화합하는 무리도 즐겁나니
승가가 파괴됨을 화합하게 하면
몇 겁을 지나도록 하늘의 즐거움 받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간의 유정이 한 매듭[結]을 끊으면, 다른 온갖 매듭도 따라서 끊어지니, 어떤 것이 한 매듭인가? 그것은 아만(我慢)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매듭의 미세한 것, 중간의 것, 거친 것은 모두가 아만으로써 뿌리를 삼고, 아만에서 생기고, 아만으로써 자란다. 그러므로 아만의 매듭이 끊어질 때에 다른 온갖 매듭도 따라서 끊어진다.비유컨대 세간의 다락[樓觀]의 중심은 다락의 모든 부분의 의지와 중심이 되는 것과 같다. 만약 무너지면 다른 것도 역시 따라서 무너진다. 이와 같이 아만은 모든 매듭의 의지할 바가 되니, 아만이 만일 끊어지면 다른 것도 역시 따라서 멸한다. 만일 모든 비구들이 이미 아만을 끊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는 이미 다른 매듭도 끊은 것이며, 만일 모든 비구들이 이미 다른 매듭을 끊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는 곧 괴로움의 끝을 이미 다한 것이다. 이미 바른 지혜를 닦고, 마음이 잘 해탈하고, 지혜를 잘 해탈하면 다시는 후생 몸[後有]이 없을 것이다.”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다락의 중심에
모든 부분이 의지하나니
만일 중심이 무너지면
다른 부분도 떨어지느니라.
이와 같이 아만의 매듭은
뭇 매듭의 의지가 되니
아만의 매듭이 끊어지면
모든 매듭이 따라서 끊어지리.
비구들이여, 아만을 끊으면
다른 매듭은 다 따라서 끊어지리.
다른 매듭이 이미 끊어지면
괴로움의 끝을 다할 수 있으리.
괴로움의 끝을 다하면
바른 지혜를 닦는 것이니
마음과 지혜를 잘 해탈해
후생의 몸을 끝내 받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세상에 한 법이 있으니, 만일 잘 닦거나 많이 닦으면 두 가지 이익을 거두어 지니되 원만히 하게 되리라. 이른바 현재의 법이 이로움을 원만하게 하며, 미래의 법이 이로움을 원만한 데 이르게 하리라. 능히 현재의 법을 이루어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며, 미래의 법을 이루어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며, 현재ㆍ미래를 이루어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리라.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수행하는 모든 훌륭한 법 가운데 방일하지 않음[不放逸]이다. 무슨 까닭인가? 만일 수행하는 모든 훌륭한 법 가운데서 방일하지 않음을 잘 닦고, 많이 닦으면 능히 두 가지 이로움을 거두어 원만함에 이르리라.……(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현재ㆍ미래를 이루어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리라. 이것을 이름하여 한 법이라 하느니라. 만일 잘 닦고 많이 닦으며 두 가지 이로움을 거두어……(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현재ㆍ미래를 이루어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리라.”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들은 것이 많은 모든 사람이
재물과 지위의 탐심을 버리고
방일하지 않음을 부지런히 닦으면
언제나 즐거운 열반을 증득하리.
지혜로운 사람이 방일하지 않으면
두 가지 이로움을 거두어 가지니
이른바 현재와 미래를
모두가 원만함에 이르게 하리.
모든 좋은 일을 잘 닦으면
현재와 미래를 이롭게 하나니
과거와 미래의 성현은
모두가 지혜롭다 칭찬하시리.
다시 앞의 경을 거두어 게송[嗢拕南]으로 말씀하셨다.
덮개와 매듭과 겁(劫)과 두 마음과
업보와 두 뜻과 앞에서 행함과
승가를 파괴하는 것과 승가를 화합하는 일과
아만을 끊는 것과 방일하지 않음을 행하는 것이다.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不還果)를 얻으리라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탐냄[貪]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탐냄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惡趣)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으니,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는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태어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모든 유정들이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살펴보건대
탐냄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달아 알고
영원히 이러한 탐냄을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하리라.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성냄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성냄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를 받기 때문이다. 만일 영원히 이러한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고,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태어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는 것을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을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살펴보건대
성내는 마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성내는 마음 끊어 버린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어리석음[癡]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어리석음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영원히 이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고,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을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살펴보건대
어리석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어리석음 끊어 버린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덮음[覆]4)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덮음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영원히 이러한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을 것을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을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보건대
덮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덮음을 끊어 버린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번뇌[惱]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번뇌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번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번뇌를 끊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분함[忿]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분함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분함[忿]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분함을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한탄[恨]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한탄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한탄[恨]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한탄을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질투[嫉]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질투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어떤 중생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질투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질투를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간탐[慳]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간탐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서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간탐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간탐을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즐김[耽]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즐김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즐김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즐김을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거만[慢]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거만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거만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거만을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해침[害]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해침에 물든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해침에 물든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이 해침을 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다시 앞의 뜻을 추려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덮음과 번뇌와 그리고 분함과
한탄과 질투와 그리고 간탐과
즐김과 거만과 그리고 해침이로다.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염불(念佛)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염불을 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보건대
염불을 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부처님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법을 생각함[念法]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법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법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법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성현들을 생각함[念聖衆]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성현들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성현들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성현들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계율을 생각함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계율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계율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계율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바로 보시를 생각함[念施]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보시를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살펴보건대
보시를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보시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하늘[天]을 생각함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하늘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하늘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하늘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휴식(休息)을 생각함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휴식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휴식을 생각하지 않으므로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휴식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안반(安般)5)을 생각함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이 안반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안반을 생각하지 않으므로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오래도록 안반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몸을 생각함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몸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영원히 끊으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몸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몸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나는 세존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씀을 들었다.
“비구들이여,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영원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 어떤 것이 한 법인가? 이른바 죽음을 생각함이다. 무슨 까닭인가? 모든 유정들은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자주자주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 생사의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 만일 능히 이러한 한 법을 항상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어 다시는 이 세간에 돌아와서 나지 않으리라고 보증한다.
그러므로 나는 말한다.
‘만일 모든 유정들이 능히 한 법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가 반드시 불환과를 얻으리라고 보증한다.’”그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거두어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모든 유정들을 관찰하건대
죽음을 생각하지 않는 까닭에
돌아와서 악취에 떨어져서
생사의 윤회를 받느니라.
만일 바르게 깨닫고 알아
영원히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불환과를 증득하여서
이 세간에 와서 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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