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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4447 법원주림(法苑珠林) 4권

by Kay/케이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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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법원주림(法苑珠林) 4

 

 

법원주림 제4권


서명사 사문 석도세 지음

#3. 일월편(一月篇)[여기에 13부가 있다.]
술의부(術意部) 성수부(星宿部) 일궁부(日宮部)
월궁부(月宮部) 한서부(寒暑部) 조용부(照用部)
휴영부(虧盈部) 승운부(昇雲部) 진뢰부(震雷部)
격전부(擊電部) 강우부(降雨部) 실후부(失候部)
지동부(地動部)

(1) 술의부(術意部)
세계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2의(儀)1)가 아직 어두웠는데, 중생들이 양식을 쌓은 뒤에는 3광(光)2)이 이에 밝아졌다. 보의(寶意)의 깊은 사랑을 움직이고 길상(吉祥)의 그윽한 생각을 열며, 양정(陽精)을 의거해 빛남을 흘리고 음백(陰魄)을 밝히어 빛을 드날리며, 풍역(風驛)을 달리어 행을 운전하고 선기(旋璣)3)에 응해 도(度)를 맞추며, 추위와 더위를 3제(際)에 기록하고 아침과 저녁을 4주(洲)에 맨다. 비록 상천(上天)에 두루 형상을 나타내지만 또한 하토(下土)에 징후(徵候)를 나타낸다. 더구나 덕이 원량(元良)4)에 계합하매 바퀴를 황도(黃道)에 돌리고 이치가 어수(魚水)에 어긋나매 거울을 현도(玄途)에 굴리며 3사(舍)에 돌아올 수 있으매 선한 말을 장려하여 복을 주고 5중(重)의 때가 나타나매 악한 징조를 보여 간사함을 숙청하며 우러러 현문(玄文)을 보고 구부려 징권(懲勸)을 몸소 행함이랴. 일월의 작용은 참으로 위대하여라.

(2) 성수부(星宿部)
『대집경(大集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 때 사가라(娑伽羅)용왕이 수치라바(殊致羅婆)보살에게 말하였다.
‘대사(大士)님, 이 성수(星宿)에 대해 본래 누가 말했습니까? 누가 큰 별과 작은 별을 만들었으며, 누가 해와 달을 만들었습니까? 어느 날에
어떤 별이 먼저 허공에 있었고 또 누가 거기 두었습니까? 30일과 12월을 어째서 시간이라 하며 그것은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그의 성은 무엇이며 이름은 무엇이며 얼마나 선하고 얼마나 악하며 무엇을 먹고 보시합니까? 만일 이것이 낮이요 이것이 밤이라면 해와 달과 별은 또 어떻게 운행합니까? 당신은 모든 성인 중에서 제일 높습니다. 우리 용들을 위해 자세히 해설해 주십시오. 우리가 그 말씀을 듣게 된다면 고통에서 벗어나고 받들어 행할 것입니다.’
그 때 수치라바보살이 모든 용에게 말하였다.
‘지난 세상에 이 현겁(賢劫)이 처음 시작될 때 대삼마다(大三摩多)라는 천자(天子)가 있었다. 그는 단정하게 짝이 없고 재주와 지혜가 있어 총명하며 바른 행으로 교화하고 항상 고요함을 즐거워하며 애욕을 즐기지 않고 항상 청결한 몸을 즐거워하였다. 왕에게 부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색욕을 많이 탐하였다. 그러나 왕이 사랑해 주지 않았으므로 마음을 풀 곳이 없었다. 어느 때 나귀들이 서로 명근(命根)을 내어 놓고 있는 것을 보고는 욕심이 발동하여 옷을 벗고 그리로 갔다. 나귀가 그녀를 보고 곧 교접하여 그녀는 드디어 임신했다. 달이 차서 아들을 낳으니, 머리와 귀와 입과 눈이 다 나귀와 같고 몸만이 사람과 같았는데 추하고 거칠며 얼룩털이 몸을 덮어 짐승과 다름이 없었다. 부인은 그것을 보고는 놀라고 두려워하여 곧 뒷간에 던져 버렸다. 그러나 그의 복의 힘으로 공중에 떠 있으면서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
그 때 여신(驢神)이라는 여자나찰이 이 아이의 더럽지 않은 것을 보고 복자(福子)라 생각하고는, 공중에 있는 아이를 받아 잘 씻어서 설산(雪山)으로 데리고 가서 젖을 먹여 길렀는데 제 아들과 다름없이 하였다. 아이가 자라자 선약(仙藥)을 먹이고 하늘 아이들과 밤낮으로 함께 놀게 하였고, 또 대천(大天)도 와서 사랑하고 보호하였다. 이 아이는 단 과실과 약초를 먹고 몸이 더욱 기이해졌으며 복덕의 장엄과 큰 광명이 빛났다. 그리하여 하늘 무리들이 모두
칭찬하면서 이름을 거로슬타(佉盧虱吒)[중국말로는 여순대선성인(驪脣大仙聖人)이다.]라 하였다. 이 인연으로 저 설산과 다른 곳에 다 갖가지 좋은 꽃과 좋은 과실과 좋은 약과 좋은 향이 화생(化生)하고 갖가지 맑은 물과 갖가지 좋은 새가 그가 있는 곳이나 가는 곳에 다 풍성하였다. 이 약과 과실이 더욱 많아진 인연으로 그 밖의 추악한 얼굴이 다 변화하여 신체가 단정하여졌는데, 오직 입술만이 나귀와 같았으므로 이름을 여순 선인(驢脣仙人)이라 하였다.
이 여순 선인이 성인의 법을 배우고 6만 년이 지나도록 한쪽 다리를 들고 밤이나 낮이나 내리지 않으면서 게을리하는 마음이 없었으므로, 하늘들이 이 큰 선인이 이런 고통을 받는 것을 보았다. 그리하여 모든 범천의 무리와 제석천과 또 다른 상방(上方)의 욕계ㆍ색계 등의 천신이 모두 모여와서 예배하고 공양하였으며, 용의 무리와 아수라ㆍ야차 등까지도 모두 구름처럼 모였으며, 모든 선인과 성인과 범행을 닦는 사람들도 다 이 여순 선인 곁으로 모여와서 공양을 베풀고는 합장하고 물었다.
‘대선 성인께서는 무엇을 구하십니까? 우리 하늘들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곧 다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끝내 아까워하지 않겠습니다.’
그 때 여순은 이 말을 듣고 마음 속으로 매우 기뻐하면서 모든 하늘들에게 답하였다.
‘내 마음에 구하는 것을 꼭 들어준다면 지금 간략히 말하겠습니다. 나는 전생을 기억합니다. 나는 지난 겁(劫)의 어느 때, 허공에서 여러 성좌(星座)와 해와 달과 5성(星)이 밤낮으로 운행하면서 항상 법도를 지키며 천하를 밝게 비추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는 그것을 분별해 알고자 하였으나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노고를 꺼리지 않았습니다. 이 현겁의 처음에는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그대들 일체 하늘과 용신(龍神)들은 나를 가엾이 여기기 때문에 여기 왔습니다. 원컨대 별과 해와 달의 법다운 작용을 설명해 주십시오. 마치 과거와 같이 그것을 거기에 편안하게 두고
조작하기에 편하게 하며 선하고 악함과 좋고 추함을, 내가 원하는 대로 충분히 말씀해 주십시오.’
모든 하늘이 말하였다.
‘대덕(大德) 선인님, 이 일은 너무 심오해서 우리들의 경계가 아닙니다. 만일 일체 중생을 가엾이 여기신다면 과거 그 때의 일을 빨리 말해 주십시오.’
그 때 거로실타(여순) 선인은 모든 하늘들에게 말하였다.
‘처음에 별을 안치할 때 묘(昴)라는 수(宿:星座)를 먼저 두자 여러 별이 굴러 다니면서 허공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모든 하늘에게 물었다.
‘처음에 별을 안치할 때 묘수를 먼저 두었다고 한 이 말이 옳습니까?’
그 때 일천자(日天子)가 이렇게 말하였다.
‘이 묘수는 항상 허공을 다니면서 사천하를 두루 다니면서 늘 선한 일을 행하여 우리를 이롭게 합니다. 그리고 이 별은 화천(火天)에 속한 것으로 압니다.’
이때 그 대중 가운데 있던 대위덕(大威德)이라는 성인이 또 이렇게 말하였다.
‘저 묘수(昴宿)는 내 누이의 아들입니다. 그 별은 여섯이 있고 형상은 머리를 깎는 칼과 같으며, 하루에 사천하를 지나 30시(時)를 다니고 화천에 속해 있으며 성은 비야니(鞞耶尼)이며, 이 묘수에 속한 자에게는 타락[酪]으로 제사를 지냅니다.
다음에는 필(畢)이라는 제2수(宿)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수천(水天)에 속해 있고 성은 파라타(頗羅墯)입니다. 필수에는 다섯 별이 있고 형상은 입차(立叉)와 같으며 하루에 35시를 다닙니다. 이 필수에 속한 자에게는 사슴 고기로 제사를 지냅니다.
다음에는 자(觜)라는 제3수(宿)를 두었는데, 이것은 월천(月天)에 속해있으니 곧 월천의 아들입니다. 성은 비리가야니(毘梨伽耶尼)며 그 수는 셋이고 형상은 사슴 머리 같고 하루에 15시를 다닙니다. 이 자수(觜宿)에 속한 자에게는 나무 뿌리와 과일로 제사를 지냅니다.
다음에는 삼(參)이라는 제4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일천(日天)에 속해있고 성은 바사실치(婆私失絺)입니다. 그 성질이 매우 사납고 분노가 많으며, 하나의 별만 있는데
부인의 검은 점과 같습니다. 하루에 35시를 다니며 이 삼수에 속한 자에게는 제호(醍醐)로 제사를 지냅니다.
다음에는 정(井)이라는 제5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일천(日天)에 속해있으며, 성은 바사실치(婆私失絺)이고 두 별을 가졌으며 형상은 발자국 같습니다. 하루에 15시를 다니며, 이 정수에 속한 자에게는 쌀과 꽃을 섞은 꿀로 제사를 지냅니다.
다음에는 귀(鬼)라는 제6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세성천(歲星天)에 속해 있으며, 세성천의 아들인데 성은 포파나비(炮波那毘)입니다. 그 성질이 온화하고 선법을 좋아합니다. 여기에는 세 별이 있는데, 마치 모든 부처님 가슴의 만(滿)의 모양 같으며 하루에 30시를 다닙니다. 이 귀수에 속한 자에게는 쌀과 꽃을 섞은 꿀로 제사를 지냅니다.
다음에는 류(柳)라는 제7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사천(蛇天)에 속했으므로 그 성이 사(蛇)씨입니다. 단지 한 별만 있으며 부인의 검은 점과 같습니다. 하루에 15시를 다니며 이 유성에 속한 자에게는 유미(乳糜)로 제사 지를 냅니다.
이상의 7수(宿)는 동문(東門)을 맡았습니다.
다음에는 남방의 제1수(宿)를 두었으니 이름을 7성(星)이라 합니다. 이것은 화천(火天)에 속해 있고 성은 빈가야니(賓伽耶尼)이며, 여기에는 다섯 별이 있어 형상은 강가의 언덕과 같으며, 하루에 30시를 다닙니다. 이 7성에 속한 자에게는 쌀과 깨로 끓인 죽으로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장(張)이라는 제2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복덕천(福德天)에 속한 것으로서 성은 구담미(瞿曇彌)이며, 그 별은 둘이 있고 형상은 발자국 같으며, 하루에 30시를 다닙니다. 이 장수에 속한 자에게는 장비라바(將毘羅婆) 과실로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익(翼)이라는 제3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임천(林天)에 속한 것으로서 성은 교진여(憍陳如)요, 여기에는 두 별이 있으며 형상은 발자국 같습니다. 하루에 15시를 다닙니다. 이 익수에 속한 자에게는 푸르고 검은 콩을 볶아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진(軫)이라는 제4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사비리제천(沙毘梨帝天)에 속한 것으로서, 성은 가차연(迦遮延)이요 갈선인(蝎仙人)의 아들입니다. 여기에는 다섯 별이 있으며 형상은 사람의 손과 같습니다. 하루에 30시를 다니는데 이 진수에 속한 자에게는 가라지와 피로 밥을 지어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각(角)이라는 제5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희락천(喜樂天)에 속한 것으로서, 성은 질다라연니(質多羅延尼)이고 건달바의 아들입니다. 여기에는 단지 한 별만이 있고 형상은 부인의 검은 점과 같으며 하루에 15시를 다닙니다. 이 각수에 속한 자에게는 여러 꽃밥으로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항(亢)이라는 제6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마투라천(摩妒羅天)에 속해 있고 성은 가전연(迦旃延)이며, 여기에는 한 별이 있어 부인의 검은 점과 같으며 밤낮으로 15시를 다닙니다. 이 항수에 속한 자에게는 녹두를 소밀(蘇蜜)에 섞어 찐 것으로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지(氐)라는 제7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화천(火天)에 속해 있고, 성은 사길리다야니(些吉利多耶尼)이며 하루에 35시를 다닙니다. 이 지수에 속한 자에게는 갖가지 꽃으로 밥을 지어 제사 지냅니다.
이상으로 7수는 남문을 맡았습니다.
다음에는 방(方)이라는 제1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방(房)이라 이름하고 자천(慈天)에 속해 있으며 성은 아람바야니(阿藍婆耶尼)입니다. 방에는 네 별이 있는데 형상은 영락과 같으며 하루에 30시를 다닙니다. 이 방수에 속한 자에게는
술과 고기로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심(心)이라는 제2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제석천에 속해 있고 성은 라연나(羅延那)입니다. 심수에는 세 별이 있으니 형상은 보리와 같으며 하루에 15시를 다닙니다. 심수에 속한 자에게는 쌀죽으로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미(尾)라는 제3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엽사천(獵師天)에 속해 있고 성은 가차야니(迦遮耶尼)입니다. 이 미수에는 일곱 별이 있으니 형상은 전갈꼬리와 같고 하루에 30시를 다닙니다. 이 미수에 속한 자에게는 모든 과일과 그 뿌리로 음식을 만들어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기(箕)라는 제4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수천(水天)에 속해 있고 그 성은 모차가전연니(模叉迦栴延尼)입니다. 기수에는 네 별이 있으니 그 형상은 쇠뿔과 같으며 하루에 30시를 다닙니다. 이 기수에 속한 자에게는 니구타(尼拘陁) 피즙을 취해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두(斗)라는 제5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화천(火天)에 속한 것으로서 그 성은 모가라니(模伽邏尼)입니다. 이 두수에는 네 별이 있어 마치 사람이 땅을 개척하는 것 같으며, 하루에 45시를 다닙니다. 이 두수에 속한 자에게는 쌀과 꽃을 꿀에 섞어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우(牛)라는 제6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범천(梵天)에 속한 것으로서 성은 범람마(梵嵐摩)입니다. 우수에는 세 별이 있는데 그 형상은 소머리와 같으며 하루에 6시를 다닙니다. 이 우수에 속한 자에게는 제호(醍醐)의 밥으로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여(女)라는 제7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비뉴천(毘紐天)에 속한 것으로서 성은 제리가차야니(帝利迦遮耶尼)입니다. 이 여수에는 네 별이 있는데 형상은 보리 낱알과 같고 하루에
30시를 다닙니다. 이 여수에 속한 자에게는 새고기로 제사 지냅니다.
이상의 7수는 서문을 맡았습니다.
다음에는 허(虛)라는 북방의 제1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제석천(帝釋天)에 속해있는 사바 천자로서 성은 교진여(憍陳如)입니다. 이 허수에는 네 별이 있는데 형상은 새와 같고 하루에 30시를 다닙니다. 이 허수에 속한 자에게는 검정콩 삶은 물로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위(危)라는 제2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다라나천(多羅拏天)에 속한 것으로서 성은 단나니(單那尼)요 하루에 15시를 다닙니다. 이 위수에 속한 자에게는 쌀죽으로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실(室)이라는 제3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사두천(蛇頭天)에 속한 것으로서 갈천(蝎天)의 아들이요 성은 사도가니구(闍都迦尼拘)입니다. 실수에는 두 별이 있으니 형상은 발자국과 같고 하루에 45시를 다닙니다. 이 실수에 속한 자에게는 고기와 피로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벽(壁)이라는 제4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임천(林天)에 속한 것으로서 바루나(婆婁那)의 아들이고 성은 타난사(陁難闍)입니다. 이 벽수에는 두 별이 있으니 형상은 발자국과 같고 하루에 45시를 다닙니다. 이 벽수에 속한 자에게는 고기로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규(奎)라는 제5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부사천(富沙天)에 속한 것으로서 성은 아슬타배니(阿瑟吒排尼)입니다. 이 규수에는 한 별만 있는데 형상은 부인의 검은 점과 같으며, 하루에 30시를 다닙니다. 이 규수에 속한 자에게는 타락으로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루(婁)라는 제6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건달바천(乾闥婆天)에 속한 것으로서 그 성은 아함바(阿含婆)입니다. 이 누수에는 세 별이 있는데 형상은 말머리와 같으며 하루에
30시를 다닙니다. 이 누수에 속한 자에게는 보리밥과 고기로 제사 지냅니다.
다음에는 위(胃)라는 제7수를 두었습니다. 이것은 염마라천(閻摩羅天)에 속한 것으로서 성은 발가비(跋伽毘)입니다. 이 위수에는 세 별이 있는데 형상은 솥발과 같으며 하루에 40시를 다닙니다. 이 위수에 속한 자에게는 쌀과 깨와 들대추로 제사 지냅니다.
이상의 7수는 북문을 맡았습니다.
이 28수 중의 다섯째는 45시를 다니니, 그것은 이른바 필(畢)과 삼(參)과 지(氐)와 두(斗)와 벽(壁) 등입니다. 28수에 관한 말과 의미는 넓고 많아 깊은 취지를 얻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자세히 말할 수 없습니다. 내가 지금 이 수(宿)를 대략 설명할 때, 함께 듣는 모든 하늘이 다 기뻐하였습니다.’
그 때 거로슬타 선인이 대중 앞에서 합장하고 말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일월연시(日月年時)[여기서 일월연시를 안치하는 경문이 1권인데 글이 많으므로 기록하지 않는다.]를 안치(安置)합니다.’
천신들이 물었다.
‘한 대소(大小)의 성수(星宿)에 있어서 어떤 것을 6시(時)라 합니까?’
선인이 답하였다.
‘정월과 2월을 따뜻한 때라 하고, 3월과 4월을 종자 뿌리는 때라 하며, 5월과 6월을 비를 구하는 때라 하고 7월과 8월을 만물이 익으려는 때라 하며, 9월과 10월을 추운 때라 하고, 11월과 12월을 합해 12월의 큰 눈이 오는 때라 하나니, 이것이 10월을 나누어 6시라 하는 것입니다.
또 대성수(大星宿)의 그 수(數)에 8이 있으니, 이른바 세성(歲星)과 형혹성(熒惑星)ㆍ진성(鎭星)ㆍ태백성(太白星)ㆍ진성(辰星)ㆍ일성(日星)ㆍ월성(月星)ㆍ하라후성(荷邏候星)이며, 또 소성수에 28이 있으니 이른바 앞의 묘성(昴星)에서 위성(胃星)에 이르는 모든 별입니다. 나는 이렇게 차례로 안치(安置)하는 것이니, 그대들은 다 보고 듣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때 일체 천인과 선인ㆍ아수라ㆍ용 및 나라(那羅) 등은 다 합장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천선(天仙)님은 천안들에게 제일 존중을 받으며, 나아가서는 모든 용 및 아수라 따위는 아무도 당신보다 나은 자가 없어서 지혜와 자비가 제일입니다. 무량한 겁 동안 중생들을 잊지 않고 가엾이 여겼기 때문에 복의 과보를 얻어, 일체 천인들 중에는 이런 지혜로운 자가 없습니다. 이런 법의 작용은 어떤 중생도 지을 수 없습니다. 모두 기뻐하시면서 우리를 안락하게 하십니다. 장하십니다. 대덕님, 중생들을 안온하게 하십시오.’
이때 거로슬타 선인은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이 12월의 1년의 처음과 끝과 이와 같은 방편과 크고 작은 성수 등과 찰나의 시법(時法)은 다 이미 말하였으며, 또 사천왕을 안치하되, 수미산의 4방에 각각 한 왕씩을 두고, 이 여러 방면에서 각각 중생들을 이롭게 하겠습니다.’
이때 일체 대중은 다 장하다고 찬탄하면서 기쁨이 무량하였다. 그리고 하늘과 용ㆍ야차ㆍ아수라 등은 밤낮으로 공양하였다.
또 그 뒤에 무량한 세상을 지나 가력(伽力)이라는 선인이 세상에 나와, 다시 따로 성수와 크고 작은 달과 시절을 두는 것을 말하고[경에서 말한 것과 같다.] 지금 또 28수를 나열하여 그 소속의 같지 않음과 각각의 영위(靈衛)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대집경(大集經)』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 때 부처님께서는 사바세계의 주인인 대범천왕과 석제환인과 사천왕에게 말씀하셨다.
‘과거의 천선(天仙)은 어떻게 수요(宿曜)의 진(辰)을 안치하고 국토를 보호하고 중생을 양육하였던가?’
대범천왕 등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과거의 모든 천선이 모든 수요의 진을 나누어 안치하고
국토를 보호하며 중생을 양육할 때, 4방에 각각 주인을 두었습니다. 동방에 7수(宿)를 두었으니, 첫째는 각수(角宿)로서 뭇 새를 주관하고, 둘째는 항수(亢宿)로서 집을 떠나 성인의 도를 구하는 이를 주관하며, 셋째는 지수(氐宿)로서 물 속의 중생을 주관하고, 넷째는 방수(房宿)로서 수레를 몰아 이익을 구하는 자를 주관하며, 다섯째는 심수(心宿)로서 여자를 주관하고, 여섯째는 미수(尾宿)로서 물가의 중생을 주관하며, 일곱째는 기수(箕宿)로서 옹기장이를 주관합니다.
또 남방에 7수를 두었으니, 첫째는 정수(井宿)로서 금사(金師)를 주관하고, 둘째는 귀수(鬼宿)로서 일체의 국왕과 대신을 주관하며, 셋째는 유수(柳宿)로서 설산의 용을 주관하고, 넷째는 성수(星宿)로서 큰 부자를 주관하며, 다섯째는 장수(張宿)로서 도적을 주관하고, 여섯째는 익수(翼宿)로서 상인(商人)을 주관하며, 일곱째는 진수(軫宿)로서 수라타(須羅吒) 나라를 주관합니다.
또 서방에 7수(宿)를 두었으니, 첫째는 규수(奎宿)로서 사공을 주관하고, 둘째는 누수(婁宿)로서 상인을 주관하며, 셋째는 위수(胃宿)로서 바루가(婆樓迦) 나라를 주관하고, 넷째는 묘수(昴宿)로서 물소를 주관하며, 다섯째는 필수(畢宿)로서 일체 중생을 주관하고, 여섯째는 자수(觜宿)로서 비제하(鞞提訶) 나라를 주관하며, 일곱째는 삼수(參宿)로서 찰제리[刹利]를 주관합니다.
또 북방에 7수를 두었으니, 첫째는 두수(斗宿)로서 요부사(澆部沙) 나라를 주관하고, 둘째는 우수(牛宿)로서 찰제리와 안다발갈나(安多鉢竭那) 나라를 주관하며, 셋째는 여수(女宿)로서 앙가마가타(鴦伽摩伽陁) 나라를 주관하고, 넷째는 허수(虛宿)로서 나차라(那遮羅) 나라를 주관하며, 다섯째는 위수(危宿)로서 착화관(着華冠)을 주관하고, 여섯째는 실수(室宿)로서 건타라(乾陁羅) 나라와 수로나(輸盧那) 나라 및 용ㆍ뱀 등 배로 다니는 무리를 주관하며, 일곱째는 벽수(壁宿)로서 훌륭한 음악가인 건달바(乾闥婆)와 대덕(大德) 바가바(婆伽婆)와 과거의 천선들을 주관합니다.
이렇게 4방의 모든 수(宿)를 배치하여 국토를 보호하고 중생을 양육합니다.’
그 때 부처님께서 범천왕 등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자세히 들으라. 나는 세간과 천선(天仙)들 중에서 일체지견이 가장 뛰어나고 또 모든 성진(星辰)으로 국토를 보호하는 자에게 중생을 양육하게 한다. 너희들은 저들에게 선포하여 내가 나눈 국토와 중생들을 알게 하여, 각각 그 분수를 따라 보호하고 양육하되, 나라의 다소를 나누어 각각 28수에 속하게 하리라.’”
【문】 이 모든 별의 크고 작음은 어떤가?
【답】 『증일아함경』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큰 별은 1유순이고 작은 별은 2백 보(步)이다.”
『누탄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큰 별은 주위가 7백 리이고, 중간 별은 480리이며 작은 별은 20리인데, 별은 하늘의 궁전이다.”
또 『유가론』에서는 말하였다.
“모든 성수(星宿) 가운데 큰 별은 18구로사이고 중간 별은 10구로사이며 가장 작은 별은 4구로사이다”라고 하였다.
말한다.
만일 내경(內徑)에 의하면 이 모든 성수(星宿)와 이 모든 천궁(天宮)은 그 안에서 하늘이 사는 곳이니, 의보(依報)의 감득(感得)한 복력(福力)의 광명이 나타난 것이다. 속서(俗書)에 의하면, 이것을 돌[石]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송(宋)나라 때에 별이 떨어졌는데, 그 떨어진 별이 돌과 같다”고 하였으며, 혹은 “이것은 별이 아니고 천하(天河)에서 돌이 떨어진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속서(俗書)에서 “천하(天河)와 지하(地河)가 서로 연해 있기 때문에, 그 하수[河] 안에 가끔 돌이 떨어지는 일이 있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수미상도산경(須彌象圖山經)』에서는 “저 하늘 허공에 야마라(耶摩羅)라는 하수가 있어서 그것이 허공을 돌아다니는데 오래되어 큰 돌과 작은 모래가 가끔 떨어지면, 이것을 주워 별이라 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정경(正經)이 아니며
속세에서 지어낸 허망한 말의 유행이고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다.
당(唐)나라 정관(貞觀) 18년 10월 병신년(丙申年) 말에, 분주(汾州)와 병주(幷州)의 문수현(文水縣)의 경계에 큰 천둥이 치고 나서 공중의 구름 속에서 큰 돌 하나가 떨어졌다. 그 크기는 꿩의 부리와 같으며 척추는 높고 배는 편편하였다. 그 문수현의 현승(縣丞) 장효정(張孝靜)이 분주관(汾州官)과 함께 이 사실을 임금께 아뢰었다. 그 때 서역(西域)의 마가다(摩伽陁) 나라의 보리사(菩提寺)의 장년(長年) 스님이 이 서경(西京)에서 왔는데, 내전과 외전을 널리 알고 있었다.
왕이 칙령을 내려 질문하자 답하였다.
“이것은 용의 음식인데 두 마리의 용이 다투는 바람에 돌처럼 떨어진 것입니다.”
이 말에 의해 보건대, 어찌 하늘에서 떨어진 것을 꼭 별이라 하겠는가. 대개 저 먼 하늘의 물건은 범부의 생각으로 헤아릴 것이 아니니, 사람으로 하여금 알기 어렵게 하는 것은 천지(天地)만한 것이 없다.
속서에서 “하늘은 정기(精氣)가 되고 해는 양정(陽精)이 되며 별은 만물의 정(精)이라 한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유교(儒敎)의 주장이다. 그러나 별이 떨어진 것이 곧 돌이라 하였으니, 정(精)이 만일 돌이라면 빛[光]이 있을 수 없을 것이며, 성질이 또 질중(質重)한 것이니, 어디에 매달릴 수 있겠는가.
한 별[星]의 지름이 큰 것은 백 리요, 한 수(宿)의 머리와 꼬리의 거리는 수만 리이다. 백 리 되는 물건이 수만 리에 서로 연했으니, 넓고 좁음과 세로와 경사진 면이 언제나 차고 기울지 않을 것이다. 또 별과 해와 달의 광색(光色)은 같고, 크고 작은 차별만 같지 않을 뿐이다. 그런데 해와 달이 또 어찌 돌에 해당되겠는가. 돌이 단단한 꿀이라면 까마귀[日]와 토끼[月]가 어찌 그냥 두겠으며, 돌이 기운 속에 있다면 어떻게 혼자 움직일 수 있겠는가. 해와 달과 별이 다 기운이라면 기운의 본체는 가볍고 뜬 것이어서 하늘과 합하여 가고 오며 도는 것이 서로 어긋날 수 없을 것이니 그 사이에 더디고 빠름의 이치가 어찌 같을 수 있겠는가.
또 무엇 때문에 해와 달과 다섯 별과 28수(宿)가 각각 도수(度數)가 있어서 그 이동하는 움직임이 고르지 않으며, 어떻게 기운이 떨어져 갑자기 변해서 돌이 되겠는가. 땅이 찌꺼기이고 혼탁한 것이라면
이치상 가라앉아서 땅을 파서 샘물을 얻어야만 곧 물 위에 뜰 것이니 쌓인 물 밑에 또 무슨 물건이 있겠으며, 강과 모든 골짜기가 어디서 생기며, 동으로 흘러 바다에 이르는데 바다는 어째서 넘치지 않으며, 둑의 미려(尾閭)5)로 돌아가면 어디에 이르겠는가. 옥초(沃焦)6)의 돌이 어찌 타겠으며, 썰물 밀물이 갔다 돌아옴은 누구의 절도(節度)를 받는가. 은하수는 곤두서서 달리는데 어찌하여 흩어져 떨어지지 않고, 물의 성질은 밑으로 내려가는데 어떻게 위로 올라갔는가.
천지가 처음 열리자 곧 성수(星宿)가 있었고, 9주(州)가 그어지지 않고 모든 나라가 나뉘지 않았을 때 강토를 자르고 들을 나누었으니, 가령 별 자리는 봉건(封建) 이후로 누가 등급을 매겼는가. 나라에는 늘고 줄어듦이 있지만 별에는 나아가고 물러남이 없으며, 재앙과 상서와 화와 복이 그 가운데서 어긋나지 않는다. 매달린 형상이 크고 벌려 있는 별이 많은데 어째서 분야를 만들어 중국에만 매달았겠는가. 묘성(昴星)을 모두 흉노(凶怒)의 그 자리로 만들고 서호(西胡)와 동이(東夷)와 조제(彫踶)와 교지(交趾)만을 어째서 버렸던가. 이로써 끝까지 추구해 보면 아는 사람이 없다. 어찌 평범한 사람의 일로 우주 밖의 일을 기필할 수 있겠는가.
범인(凡人)이 믿는 것은 눈과 귀뿐이고 그 밖의 것은 다 의심한다. 유가(儒家)에서 말하기를, 하늘에는 스스로 수의(數義)가 있어서, 혹은 혼연하고 혹은 덮으며 혹은 높고 혹은 안착하여 그 두루함을 헤아리면 원유(苑維)에 속해 있다고 한다. 만일 직접 보는 것이 있으면 같지 않은 것은 용납하지 않겠지만, 추측해서 헤아리는 것을 어찌 족히 의거할 것인가. 무엇 때문에 범인의 억측하는 말을 믿고 큰 성인의 묘한 이치를 의심하면서 항하(恒河)의 모래알 같은 세계와 티끌의 수 같은 겁(劫)을 무시하려 하는가. 추연(鄒衍)도 또한 9주(州)를 이야기하였다. 산중 사람은 나무만큼 큰 물고기가 있음을 믿지 않고, 바다에 사는 사람은 물고기만큼 큰 나무가 있음을 믿지 않으며, 한무제(漢武帝)는 현교(弦膠)를 믿지 않고 위인(魏人)은 화포(火布)를 믿지 않으며,
호인(胡人)은 비단을 보고도 어떤 벌레가 나무를 먹고 실을 토해 이루어진 것임을 믿지 않고, 오(吳)나라 사람은 몸이 강남(江南)에 있으면 천 사람의 모전의 장막[氈帳]이 있음을 믿지 않고, 하북(河北)에 와서도 2만의 석선(石船)을 믿지 않으니, 이것이 모두 실제적인 징험이다.
세상의 주술사(呪術師)나 요술쟁이도 불을 밟고 칼날을 밟고 오이[爪]를 심고 우물을 옮겨 잠깐 사이에 천만 가지의 변화를 일으킨다.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이러하거늘, 하물며 헤아릴 수 없는 신통으로 감응하고 보배당기로 꾸민 1백 유순의 자리로 정토(淨土)를 화성(化成)하고 묘한 탑을 솟구쳐 냄이겠는가.
또 왕현책(王玄策)의 『서국행전기(西國行傳記)』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현경(顯慶) 4년에 왕의 사신이 바율사(婆栗闍) 나라에 갔다. 그 왕은 이 한(漢)나라 사람을 위해 다섯 여희(女戱)를 베풀었다. 다섯 여희들은 차례로 3도(刀)를 전하면서 놀려 10도(刀)에 이르렀다. 또 승기(繩技)를 베풀어, 허공에 올라가 줄 위에서 신을 신고 몸을 던지며, 손으로는 세 발이나 되는 칼과 창 등을 놀리고, 갖가지 관기(關伎)와 온갖 요술로 혀를 끊고 창자를 끄집어내는 등, 그것은 이루 다 적을 수 없다.”

(3) 일궁부(日宮部)
『기세경』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일천자(日天子) 궁전의 가로 세로는 다 51유순인데 상하도 또한 그와 같다. 2종의 물건으로 그 궁전을 만들었는데 방정하기는 주택같으며 멀리서 보면 둥근 것과 같다. 어떤 것이 두 가지인가. 이른바 금과 파려(玻瓈)이다. 한 면(面)을 둘로 나누면 모두 천금(天金)으로 되어 있어 청정한 광명이 있으며, 한 면의 한 부분은 파려로 되어 정결한 광명이 있다. 5종의 바람이 불어 그것을 굴러 다니게 한다. 그 5종이란, 첫째는 지(持)이고, 둘째는 주(住)이며, 셋째는 수순전(隨順轉)이고, 넷째는 파라하가(波羅呵迦)이며,
다섯째는 장행(將行)이다.
그 일천자 궁전 앞에 따로 무량한 하늘이 운행하는데, 운행할 때 각각 항상 즐거움을 받으니 그것을 다 뇌행(牢行)이라 한다.[『장아함경』에는 “일천자 궁전의 담과 땅은 엷어서 마치 꽃과 같으며 5풍(風)으로 유지된다”고 하였다.] 또 일천자 궁전 안에는 염부단금으로 된 묘한 수레가 있는데, 높이는 16유순이고 사방은 8유순이며 장엄이 뛰어나고, 천자와 그 권속들이 그 수레 안에 있으면서 천상의 5욕(欲)으로 구족한 즐거움을 누린다.
일천자(日天子)의 수명은 5백 세요 그 자손들이 대를 이어 다 그 하늘을 다스리며, 궁전은 1겁 동안 유지된다. 일천자의 몸은 광명을 내어 그 수레를 비추고 수레의 광명은 다시 궁전을 비추므로 그 광명은 서로 계속해 나와 4대주(大洲)와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춘다. 일천자의 몸과 수레와 궁전에 각각 1천의 광명이 있는데 5백 광명은 옆으로 비추고 5백 광명은 밑으로 비추며 일천자의 궁전은 항상 운행하여 쉬지 않는다. 6개월 동안에는 북쪽으로 운행하는데, 하루 동안에 차츰 옮겨 북으로 6구로사를 가면서[『잡보장경(雜寶藏經)』에는 5리라 하였다.] 잠깐 동안 일도(日道)를 떠나지 않으며, 6개월 동안은 남쪽으로 운행하는데, 그 때도 하루 동안에 차츰 옮겨 남으로 6구로사를 가면서 일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일천자의 궁전이 6개월 동안 운행할 때와, 월천자(月天子)의 궁전이 15일 동안 운행하는 것은 다 같은 거리이다.’”

(4) 월궁부(月宮部)
『기세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월천자의 궁전은 가로 세로가 다 49유순이고 4면의 담은 7보(寶)로 이루어졌다. 월천자의 궁전은 순수한 하늘의 은과 하늘의 푸른 유리가 섞여 있는데, 2분은 천은(天銀)으로 되어 청정하여 때가 없는 광명이
매우 빛나며, 나머지 1분은 하늘의 청유리로 되어 그것도 매우 청정하여 안팎이 트이고 광명이 멀리 비치며, 이 또한 5풍(風)에 포섭되어 이에 의지하여 운행한다.[5풍은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이 월천자의 궁전이 허공을 다닐 때에도 무량한 하늘 궁전들이 앞에서 인도하여 항상 즐거움을 받는다. 이 월천자의 궁전에도 큰 수레가 있어 청유리로 되었고, 그 높이는 16유순이고 너비는 8유순이다. 월천자는 모든 천녀들과 함께 이 수레 안에서 천상의 5욕(欲)의 공덕으로 화합하여 향락하면서 마음대로 운행한다.
저 월천자의 수명은 5백 세인데, 그 자손들이 대를 이어 그 하늘을 다스리며 그 궁전은 1겁 동안 그대로 유지된다. 저 월천자 몸의 광명은 저 푸른 수레를 비추고 그 수레의 광명은 그 궁전을 비추며 그 궁전의 광명은 3대주(大洲)를 비춘다. 저 월천자의 5백의 광명은 밑을 향해 비추고 5백의 광명은 옆으로 가면서 비춘다. 그러므로 월천자의 이름을 천광명(千光明)이라 하고, 또한 양랭(凉冷) 광명이라고도 한다.’
‘그러면 또 무슨 인연으로 월천자의 궁전은 차츰차츰 나타나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는 답하셨다.
‘이 달에 세 가지의 인연이 있으니, 첫째는 서로 등져서 굴러가는 것이고, 둘째는 푸른 몸의 모든 하늘은 옷과 영락이 항상 푸른데 항상 반달 동안은 그 궁전을 덮고, 덮기 때문에 달이 차츰 나타나며, 셋째는 일천자의 궁전에 있는 60의 광명이 한꺼번에 흘러 나와 저 달을 가린다. 그러므로 차츰 나타나는 것이다.’
‘또 무슨 인연으로 이 월궁전은 둥글고 깨끗하며 원만합니까?’
‘거기도 세 가지 인연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 첫째는 그 때 월천자의 궁전의 얼굴이 서로 굴러 나오기 때문이다. 둘째는 청색의 하늘들이 다 푸른데,
반달 동안 숨었다가 보름이 되면 그 형상이 가장 원만하고 광명이 왕성하다. 비유하면 많은 기름 속의 횃불이 밝아 다른 작은 등불을 다 가리는 것처럼, 이 때의 월궁도 보름이 되면 다른 광명을 다 덮기 때문이다. 셋째는 또 일궁(日宮)의 60광명이 한꺼번에 흘러나와 달을 막았다가 이 월궁이 보름에는 두루 원만하여 어디서나 다 장애를 떠나면, 이 때에는 일광이 다시 덮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무슨 인연으로 흑월분(黑月分)7)의 15일째에는 일체 나타나지 않습니까?’
‘이 월궁은 흑월분의 15일에는 일궁과 가장 가깝다. 그래서 일광에 가리기 때문에 일체 나타나지 않는다.’
‘또 무슨 인연으로 달[月]이라 합니까?’
‘이 월궁은 흑월분에서 하루가 가고, 내지 달이 다하면 광명의 위덕이 차츰 감소된다. 이 인연으로 달이라 한다.’[서방(西方)에서는 한 달을 흑(黑)과 백(白)으로 나누어, 그 달의 1일에서 15일까지를 백월(白月)이라 하고, 16일에서 달이 다할 때까지를 흑월(黑月)이라 함. 중국(中國)에서는 흑월까지 포함시켜서 한 달이라 함]
‘또 무슨 인연으로 월궁 속에 모든 그림자가 나타납니까?’
‘이 염부주에 염부라는 큰 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 때문에 염부주라 하며, 그 나무는 높고 커서 그 그림자가 달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 『유가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큰 바다 속에 물고기와 자라 등이 있어서 그 그림자가 달에 나타난다. 그러므로 그 속에 검은 상이 나타나는 것이다.”[『서국전(西國傳)』에 의하면, 과거세에 토끼가 있어서 보살행을 행하였다. 천제(天帝)가 그것을 시험하여 그 고기를 먹고자 하였다. 토끼는 그 몸을 불 속에 던졌다. 천제는 가엾이 여겨 불에 탄 그 토끼를 달 속에 두고, 미래의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눈을 들어 바라보게 하였다. 따라서 이것은 과거의 보살이 자비를 행한 몸임을 알 수 있다.]

(5) 한서부(寒暑部)
『기세경』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또 무엇 때문에 여름에는 열기가 생깁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일천자의 궁전은 6개월 동안은 북으로 향해 가는데, 이 때에는 하루에 6 구로사를 가면서 일찍이 일도(日道)를 떠나는 일이 없으며, 그 동안에는 10인연이 있어서, 그 광명이 저 10산(山)을 비추어 열기를 내게 한다.’
‘또 무슨 인연으로 추위가 있습니까?’
‘일천자의 궁전은 6개월 이후에는 점점 남으로 향해 가는데, 또 12인연이 있어서 한랭한 기운을 낸다. 수미산과 거제라가산(佉提羅迦山) 사이에 수미 바다가 있으니, 넓이는 8만 3천 유순이고 주위는 한량이 없다. 그 안에는 온갖 꽃이 두루 가득하여 향기가 매우 왕성하다. 일천자의 광명이 저 바다를 비추니, 이것이 한랭함의 첫째 인연이다. 둘째 이사타라산(伊沙陁羅山)과 셋째 유건타산(游乾陁山)과 넷째 선현산(善現山)과 다섯째 마편두산(馬片頭山)과 여섯째 니민타라산(尼民陁羅山)산과 일곱째 비나야가산(毘那耶迦山)과 여덟째 윤위대산(輪圍大山)과 아홉째 염부주 안에 있는 모든 강물이 흐르는 곳에 일천자가 비친다. 그러므로 한랭함이 있다. 열째 구다니주(瞿陁尼洲)에는 모든 강이 앞보다 배(倍)가 많고, 열한째 불바제(弗婆提)에는 모든 강이 또 배가 많으며, 열두째 울단월(鬱單越)에는 모든 강이 또 배가 많다. 이 12의 모든 강들의 한랭한 기운에 저 일천자의 광명이 비추어 닿는다.’”[앞에서 열기를 낸다고 한 12산의 차례에서 앞에 나오는 8산 밖에 아홉 번째 산이 있는데 이것은 공중에 있다. 땅에서 만 유순 떨어져 있으며 야차의 궁전이 있다. 이것이 열 번째 산인데, 4주산(洲山)과 합해서 열 번째 산이라고 한다.]
또 『입세아비담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묻는다.
‘어째서 겨울은 차고 봄은 더우며 여름은 차고 더운가?’
‘이 겨울철은 수계(水界)가 가장 길어져서 줄지 않는 때이고 초목은 습기로 말미암아 마르지 않는 때이며, 지대(地大)는 습하고 화대(火大)는 밑으로 향하고 수계(水界)는 위로 오르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런 줄을 아는가?
깊은 물은 가장 따뜻하고 얕은 물은 차다. 추운 절기가 이미 이르면 해가 다니는 길의 따뜻함[灸]이 오래지 않고 양기가 속해 있어서 음식을 소화하는 것이 빠르다. 그러므로 겨울은 차다.’
‘어째서 봄은 더운가?’
‘수계는 길지만 생겨나고 줄어드는 것이 이미 끝나고 초목은 마르며 땅은 말라 갈라지고 물 기운은 밑으로 향하며 불기운은 위로 오르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런 줄을 아는가? 깊은 물은 차고 얕은 물은 더우며 겨울철이 지나면 해가 다니는 길에서 햇볕으로 덥히는 것이 오래되어 몸 속의 불이 넘치기 때문에 봄이 더운 것이다.’
‘어째서 여름은 차고 더운가?’
‘이 대지는 8월이 되면 하루 동안 내내 뜨거운 햇볕을 받다가, 큰 구름이 뿌리는 비 때문에 대지의 기운이 수증기로 증발하여 무덥다. 바람이 불어 증기가 사라지면 이 때는 차갑게 되며, 바람이 일지 않으면 이 때는 덥다. 그러므로 여름에는 때로는 차고 때로는 더운 것이다.’”[서방에서는 4월 동안을 한 철이라 하여, 다만 봄과 여름과 겨울만을 세우기 때문에 가을을 세우지 않는다. 그러므로 3시전(時殿)을 세운 것이다.]
또 『기세경』에서 말하였다.
“‘무슨 인연으로 모든 강물이 세간에 흐릅니까?’
부처님께서는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해가 있기 때문에 열기가 있고, 열기가 있기 때문에 덥힐 수 있으며, 덥힐 수 있기 때문에 찔 수 있고, 찔 수 있기 때문에 땀이 있으며, 땀이 있기 때문에 모든 산에서 땀이 흘러 물이 되어 모든 강을 이루는 것이다.’”

(6) 조용부(照用部)
『장아함경』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겁(劫)이 처음 성장할 때 천지는 크게 어두웠는데 큰 흑풍(黑風)이 불어 큰 바닷물을 가르고 해를 가지고 온 천하를 비추며 수미산의 반을 일도(日道)에 두었다. 그리하여 그 해가 4천하를 돌면서 중생을 비춘다.”
또 『기세경』에서 말하였다.
“그 때 세간은 곧 깜깜해졌다. 이때 갑자기 해와 달과 별이 나와 곧 밤과 낮과 해와 철[節]이 있게 되었다. 그 때
일천자(日天子)가 큰 궁전에 올라가서 동방에서 나와 수미산 중턱을 돌고 서방으로 가서 거기서 빠졌다가 다시 동방에서 나왔다. 그 때 중생들은 일천자가 다시 동방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각각 서로 말하기를 ‘여러분, 이 일천자의 광명의 궁전이 다시 동방에서 나와 수미산을 오른쪽으로 도는 것을 보니, 아마 서방으로 빠질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세 번째 보고서도 또 서로 말하기를 ‘이 일천자의 광명이 여기 흘러 다닌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런 이름이 생긴 것이다.”
또 『지도론』에서 말하였다.
“해와 달의 방원(方圓)은 5백 유순이니 지금 보이는 것은 부채 같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여러 경전에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은 42만 유순만을 안다’고 하셨다.”
또 『입세아비담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어째서 밤이라 하고, 어째서 낮이라 하는가?’
‘해로 인해 밤이라 하고, 해로 인해 낮이라 한다.’
‘욕계는 자성(自性)이 어두운 것인데, 일광이 숨기 때문에 밤이라 하고 일광이 나타나기 때문에 낮이라 한다.’”
또 『기세경』에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염부주에서 해가 한낮일 때는 불바제주에서는 해가 막 지고, 구야니주에서 해가 막 뜨면 울단월주에서는 한밤중이요, 구야니주에서 해가 한낮일 때는 이 염부주에서는 해가 막 지며, 울단월주에서 해가 막 뜨면 불바제주에서는 한밤중이요, 울단월주에서 해가 한낮일 때는 구야니주에서는 해가 막 지며, 불바제주에서 해가 막 뜰 때는 염부주에서는 한밤중이요, 불바제주에서 해가 한낮일 때는 울단월주에서는 해가 막 지며, 염부주에서 해가 막 뜰 때는 구야니주에서는 한밤중이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염부주 사람이 서방이라 하는 것을 구야니 사람은 동방이라 하고, 구야니 사람이 서방이라 하는 것을 울단월 사람은 동방이라 하며, 울단월 사람이 서방이라 하는 것을 불바제 사람은 동방이라 하며, 불바제 사람이 서방이라 하는 것을 염부제 사람은 동방이라 하는데, 남방과 북방에 있어서도 이와 같으니라.’”
(7) 휴영부(虧盈部)
『입세아비담론』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어떤 것을 흑반(黑半)이라 하고, 어떤 것을 백반(白半)이라 하는가? 해로 말미암아 흑반이 되고, 해로 말미암아 백반이 된다. 해는 항상 달을 쫓아 다닌다. 하나하나의 해가 서로 가까워질 때는 4만 8,080유순인데, 해와 해가 서로 떠날 때도 그와 같다. 서로 가까워질 때는 해가 달의 3유순과 또 1유순의 3분의 1을 덮는다. 이 때문에 15일에 달이 다 덮이면 이 날은 흑반이 원만하다. 해와 해가 달을 떠나는 것도 4만 8,080유순인데, 해가 달의 3유순과 또 1유순의 3분의 1을 열어 준다. 이 때문에 15일에는 달이 열리어 깨끗하고 원만하나니, 세간에서는 이것을 백반(白半)의 원만(圓滿)이라 한다.
해와 달이 가장 멀리 떨어져 가면 이 때는 달이 둥글게 되는데, 세간에서는 이것을 백반의 원만이라 한다. 해와 달이 한 곳에 함께 있으면 이것을 합해 간다고 하는데, 세간에서는 이것을 흑반의 원만이라 한다. 만일 해가 달의 뒤를 따라가면서 일광이 월광을 비추면 월광은 거칠어지기 때문에 덮여서 그림자를 만들고 이 달 그림자는 스스로 달을 가린다. 그러므로 달의 뒷부분이 원만하지 않은 것을 본다. 이 때문에 점점 가리고 덮어 15일에 이르면 달을 다 덮고
그 뒤를 따라갈 때 이것을 흑반이라 하며, 만일 해가 달 앞에 가면 날마다 열리어 깨끗해지는 것도 이와 같다. 15일에 이르러 완전히 원만해져 앞에서 갈 때는 이것을 백반이라 한다.”
또 『기세경』에서 말하였다.
“‘무슨 인연으로 겨울에 밤은 길고 낮은 짧습니까?’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답하였다.
‘일천자의 궁전은 6개월이 지나면 점점 남으로 향해 가는데, 항상 하루에 6구로사를 이동하면서 조금도 어긋남이 없다. 이 때에는 일천자의 궁전은 염부제의 맨 남쪽 끝에 있으니, 그 지형은 협소하고 해는 빨리 지나간다. 이 인연으로 겨울철에는 낮이 짧고 밤이 길다.’
‘또 무슨 인연으로 봄ㆍ여름철에는 낮이 길고 밤이 짧습니까?’
부처님께서 답하셨다.
‘일궁(日宮)은 또 6개월이 지나면 점점 북으로 향해 가는데, 항상 하루에 6구로사를 이동하면서 어긋나거나 상도(常道)와 달라짐이 없다. 이 때에는 염부주 가운데로 가나니, 그 지형은 넓고 걸음이 더디다. 그러므로 낮이 길다. 이러한 인연으로 봄ㆍ여름의 낮은 길고 밤은 짧은 것이다.’”
또 『지도론』에서 말하였다.
“「아비발치품(阿鞞跋致品)」에서 말한 것과 같다. 즉 날[日]과 달[月]과 해[歲]와 철[節]에 대하여 말하면, 날이란 아침에서 아침에 이르는 동안으로서 초분(初分)과 중분(中分)과 후분(後分)인데 밤에도 이런 3분이 있다. 하루 낮 하룻밤에 30시간이 있으니, 봄과 가을의 시간에 있어서 15시간은 낮에 속하고 15시간은 밤에 속하며, 남은 시간은 증감(增減)이 있다. 만일 5월이면 낮은 18시간이요 밤은 12시간이며, 11월에 이르러서는 밤은 18시간이요 낮은 12시간이다. 1개월은 혹은 30일 반이요 혹은 30일이며 혹은 29일 반이요 혹은 27일 반이다.
네 가지의 달이 있으니,
첫째는 낮의 달이요, 둘째는 세간의 달이며, 셋째는 달의 달이요, 넷째는 별의 달이다. 날의 달이란 30일 반이요, 세간의 달이란 30일이며, 달의 달이란 29일에 그 62분의 30을 더한 것이고, 별의 달이란 27일에 그 60분의 31을 더한 것이며, 윤달이란 날의 달과 세간의 달 중에서 나온 것이니, 이것을 13월이라 하고 혹은 13월을 1년이라 하며, 이 1년의 366일은 한 바퀴 돌고 다시 시작한다.
보살은 1일의 분시(分時)를 안다. 즉 전분(前分)은 이미 지나갔고, 후분(後分)은 생기지 않았으며, 중분(中分)은 머무르는 곳이 없어 취할 상(相)이 없으며 일분(日分)은 비고 비어 아무것도 없으므로, 30일에 이르를 때는 29일로 감한다.
‘어떻게 화합하여 날과 달을 이룹니까?’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화합하여 해[歲]가 됩니까?’
‘없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세간의 법은 요술과 같고 꿈과 같아서 다만 이 마음을 속이는 법일 뿐이다. 보살은 세간의 날과 달과 해의 화합을 알고 또 그것이 파괴되고 흩어져 아무것도 없음을 잘 아나니, 이것을 교묘한 분별이라 하느니라.’[경전에, 사람들이 박복하여 해와 달의 재난이 있나니, 혹은 빨간 해와 빨간 달이 있어서 갖가지로 악을 징계한다고 하였다. 자세한 것은 경전에 말한 것과 같다.]

(8) 승운부(昇雲部)
『기세경』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세간에는 네 가지 구름이 있다. 첫째는 흰 구름이고, 둘째는 검은 구름이며, 셋째는 붉은 구름이고, 넷째는 노란 구름이다. 이 네 가지 구름 중에서 흰 구름은 지계(地界)에 많이 있고, 검은 구름은 수계(水界)에 많이 있으며, 붉은 구름은 화계(火界)에 많이 있고, 노란 구름은 풍계(風界)에 많이 있다. 어떤 구름은 땅에서 올라가 1구로사, 2ㆍ3구로사, 내지 7구로사의 허공에 머물러 있고, 어떤 구름은 올라가 1유순 내지
7유순의 허공에 머물러 있으며, 또 어떤 구름은 올라가 1백 유순, 내지 7백 유순의 허공에 머물러 있고, 또 어떤 구름은 땅에서 올라가 천 유순, 내지 7천 유순의 허공에 머물러 있으며, 내지 겁(劫)이 다할 때까지 머문다.”
『장아함경』에서는 말하였다.
“겁(劫)이 시작될 때 어떤 구름은 광음천에 이른다.”[경전에 의하면, 구름에도 많은 종류가 있다. 혹은 5색의 경사스러운 구름이 나타나고 혹은 붉은 구름ㆍ검은 구름 등 갖가지가 나타나는데 다 말할 수 없다. 자세한 것은 『인왕경(仁王經)』 등에서 갖추어 말한 것과 같다.]

(9) 진뢰부(震雷部)
『기세경』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혹 어떤 외도(外道)가 와서 그대들에게 ≺무슨 인연으로 저 허공에 이런 소리(천둥소리)가 나는가?≻ 하고 묻거든, 그대들은 ≺세 가지 인연이 서로 부딪치기 때문에 구름이 모여 있는 허공 속에서 이런 소리가 난다≻고 답해야 한다. 어떤 것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구름 속의 풍계(風界)가 지계(地界)와 서로 부딪치기 때문에 이런 소리가 나는 것이고, 둘째는 구름 속의 풍계가 저 수계(水界)와 서로 부딪치기 때문에 이런 소리가 나며, 셋째는 구름 속의 풍계가 저 화계(火界)와 서로 부딪치기 때문에 이런 소리가 난다. 무엇 때문인가? 비유하면 마치 나뭇가지를 서로 비비면 곧 불이 나는 것과 같으니, 이것도 그와 같으니라.’”[경전에 의하면, 천둥에도 종류가 많다. 혹은 천둥 수레가 두드리거나 귀신이 북채나 손으로 친다고 한다. 그러므로 세속에서 하늘북이라 하며, 그 중에도 죄악이 많은 자는 벼락을 맞아 죽는다고 하니, 현재 받는 과보이다.]

(10) 격전부(擊電部)
『기세경』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혹 어떤 외도가 와서 그대들에게 ≺무슨 인연으로 공중에서 갑자기 번개가 치는가> 하고 묻거든, 그대들은 ≺두 가지 인연으로 구름 속에서 번개가 친다≻고 답해야 한다. 두 가지 인연이란, 첫째는 동방에 무후(無厚)라는 번개가 있고, 남방에 순류(順流)라는 번개가 있으며, 서방에 타광명(墮光明)이라는 번개가 있고,
북방에 백생수(百生樹)라는 번개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어떤 때에는 동방에서 나는 무후(無厚)라는 큰 번개가 저 서방의 타광명(墯光明)이라는 번개와 서로 부딪치고 서로 마주치며 서로 비비고 서로 때린다. 이로 말미암아 저 허공의 구름 무더기 속에서 큰 광명을 내는 것을 번개라 한다. 또 혹은 남방의 순류(順流)라는 큰 번개가 저 북방의 백생수(百生樹)라는 큰 번개와 서로 부딪치고 서로 마주치며 서로 비비고 서로 때린다. 이로 말미암아 번개를 치는 것이니, 비유하면 마치 두 나무가 바람에 불려 서로 부딪치면 갑자기 불이 났다가 곧 본 자리로 되돌아가는 것과 같으니라.’”[경전에 의하면, 혹은 먼저 천둥이 치지만 번개가 없기도 하고 혹은 먼저 번개가 있고 뒤에 천둥이 쳐서 서로 때려 불이 나고 사람과 물건에 벼락을 친다고 하였다.]

(11) 강우부(降雨部)
『분별공덕론(分別功德論)』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비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하늘의 비고, 둘째는 용의 비고, 셋째는 아수라의 비다. 하늘의 비는 가는 안개이고, 용의 비는 매우 굵어서 용이 기뻐하면 부드럽고 윤택하지만 성을 내면 천둥 치고 번개 치며, 아수라는 제석천과 싸우기 위해서 비를 내리는데, 굵고 가는 것이 일정하지 않다.”[경전에 의하면 비에도 종류가 많은데, “혹은 구름만 끼고 비는 오지 않기도 하고, 혹은 먼저 구름이 끼고 비가 오기도 하며, 혹은 용에 의해 비가 내리기도 하고, 혹은 용에 의하지 않고 비가 내리기도 하는데 이것은 다 중생들이 업으로 불러온[業感] 것이다”라고 했다. 자세한 것은 경전에서 설한 것과 같다.]

(12) 실후부(失候部)
『기세경』에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의 인연이 있어서 비를 장애한다. 점쟁이로 하여금 헤아리지 못하고 의혹을 더하게 하여, 반드시 비가 올 것이라고 적었는데, 비가 오지 않는 것이 그것이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첫째, 허공에서 구름이 일고 천둥이 울어 우르릉 쾅쾅 하는 소리를 내거나 혹은 번갯불이 번쩍이고 혹은 바람이 불어 찬 기운이 이르러 오는 이런 갖가지는 다 비가 내릴 징조로서, 점쟁이나 천문 보는 이들은 모두 이때 반드시 비가 올 것이라고 한다. 그 때 라후
아수라왕이 그 궁전에서 나와, 두 손으로 저 구름과 비를 움켜잡아 바다 속에 던져 버린다. 이것이 비를 막는 첫 번째 인연으로서, 점쟁이도 알지 못하고 끝내 비도 오지 않는 것이다.
둘째, 어떤 때 허공에서 구름이 일고 구름 속에서 우루룩 등의 소리를 내며 또한 번개가 치고 바람이 불어 찬 기운이 이르러 오면 점쟁이는 이 징조를 보고 반드시 비가 올 것이라고 한다. 그 때 화계(火界)의 왕성한 힘이 생겨 비구름이 곧 사라진다. 이것이 비를 막는 두 번째 인연으로서 점쟁이도 알지 못하고 끝내 비도 오지 않는 것이다.
셋째, 어떤 때에 허공에 구름이 일고 구름 속에서 우루룩 등의 소리를 내며 또한 번개도 치고 또 바람이 불어 찬 기운이 이르러 오면, 그 때 점쟁이는 이것을 보고 반드시 비가 올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풍계(風界)의 왕성한 힘이 생겨, 구름을 불어 저 가릉가의 자갈밭에 두거나 혹은 광야에 두거나 혹은 마련나(摩連那) 자갈밭에 둔다. 이것이 비를 막는 세 번째 인연으로서, 점쟁이도 알지 못하고 끝내 비도 오지 않는 것이다.
넷째, 중생들이 방일하여 청정한 행을 더럽히기 때문에, 하늘이 때를 맞추어 비를 내리지 않는 것이다.
다섯째, 염부제주 사람들에게 법답지 않은 간탐과 질투와 사견(邪見)과 전도(顚倒)가 있기 때문에 하늘이 비를 내리지 않는 것이다.[이 두 작법(作法)은 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고 『장아함경』에도 같은 말을 하였다.] 이 인연으로 점쟁이가 미혹하여 비를 점침이 일정하지 않은 것이다.”
『증일아함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해와 달에 네 가지의 가림이 있어서 광명을 발하지 못하게 한다. 네 가지란 첫째는 구름이고, 둘째는 바람과 티끌이며, 셋째는 연기이고, 넷째는 아수륜이니, 이런 것이 해와 달을 덮어 광명을 발하지 못하게 한다.
비구에게도 4결(結)이 있어서 사람의 마음을 덮어 열리지 못하게 한다. 첫째는 욕결(欲結)이고, 둘째는 분노이며, 셋째는 우치(愚癡)이고, 넷째는
이양(利養)이니, 이런 것이 사람의 마음을 덮어 깨닫지 못하게 한다.”
또 『사분율(四分律)』에도 네 가지의 비유가 있는데,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첫째는 음욕이고, 둘째는 술 마심이며, 셋째는 돈을 손으로 잡는 것이고, 넷째는 잘못된 생활[邪命]이다. 이 네 가지 법은 또 불법을 밝게 알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게송으로 말하였다.

불기운은 연기를 위로 올리고
구름 기운은 구름을 많이 모으며
신룡은 짙은 안개를 토하고
오르는 먼지를 사람에게 끼얹는다.

술은 방일의 문이 되고
음욕은 생사의 근원이 되며
금은은 근심을 크게 만들고
사명(邪命)은 계율의 뿌리를 자른다.

(13) 지동부(地動部)
『불반니원경(佛般泥洹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아난이 차수(叉手)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지동(地動)에 대한 몇 가지 일을 알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의 인연이 있다. 첫째는 땅은 물을 의지하고 물은 바람을 의지하며 바람은 허공을 의지하는데, 큰 바람이 일어나면 물이 흔들리고 물이 흔들리면 땅이 움직이는 것이다. 둘째는 도를 얻은 사문(沙門)과 신묘천(神妙天)을 위해 그 감응을 나타내기 위해서 땅이 움직이는 것이다. 셋째는 부처님의 힘으로 자기가 부처를 이루기 전후에 3천의 해와 달을 움직여 만 2천의 천지가 모두 감동하여 분발하고 하늘과 사람과 귀신이 모두 듣고 알게 하기 위해서이다.’”
또 『대방등대집염불삼매경(大方等大集念佛三昧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모든 대지가 여섯 가지로 진동한다. 첫째는 동(動)과 변동(徧動)과 등변동(等徧動)이고, 둘째는 진(震)과 변진과 등변진이며, 셋째는 용(涌)과 변용과 등변용이고, 넷째는 후(吼)와 변후와 등변후이며, 다섯째는 기(起)와 변기와 등변기이고, 여섯째는 각(覺)과 변각과 등변각이다. 이 여섯 가지를 각각 세 번씩 합하여 18상(相)이 있다. 이와 같이 동방이 솟으면 서방은 가라앉고 서방이 솟으면 동방이 가라앉으며, 남방이 솟으면 북방이 가라앉고 북방이 솟으면 남방이 가라앉으며, 가운데가 솟으면 변두리가 가라앉고 변두리가 솟으면 가운데가 가라앉는다.”

또 『입세아비담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부루나에게 말씀하셨다.
‘또 큰 신통과 위덕이 있는 모든 하늘이 대지를 진동시키려 하면 곧 진동시키고, 또 큰 신통과 큰 위덕이 있는 비구는 대지의 큰 상(相)을 작게 하고 작은 것을 크게 하며 대지를 진동시키려 하면 진동시킬 수 있으며, 땅을 진동시키는 비람바(鞞嵐婆)라는 바람이 일고 이 바람이 항상 불어 함께 진동하여 쉬지 않는다. 어떤 바람의 힘은 위로 올라가고 어떤 바람은 밑으로 불며 또 곁으로 움직이는 것도 있으니, 이 바람은 평등하고 원만하게 굴러가서 서로 지탱하게 한다.’”
또 『지도론』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땅을 진동하게 하는 것이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불이고 둘째는 용이며 셋째는 금시조이고 넷째는 하늘과 28수(宿) 등이며, 또 모든 아라한과 모든 하늘도 땅을 진동시킨다.”
또 『증일아함경』에서는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사위성에 계시면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덟 가지의 인연이 있어서 이 땅을 크게 진동시킨다. 이 땅의 깊이는 68천 유순인데 물을 의지하고 물은 허공을 의지한다. 혹 때로는 허공과 바람이 움직이면 물이 움직이고 물이 움직이면 땅이 곧 크게 움직이는데, 이것이 첫 번째 지동(地動)이다. 만일 비구가 신족(神足)을 얻어서 하고자 함이 자재해지면 땅을 손바닥처럼 보아 대지를 크게 진동시키나니, 이것이 두 번째 지동이다. 만일 또 모든 하늘이 큰 신족이 있고 큰 위력이 있으면 능히 땅을 크게 진동시키는데 이것이 세 번째 지동이다. 또 만일 보살이 도솔천에서 강신(降神)하여 하생(下生)하려 하면 이 때에 땅이 진동하는데 이것이 네 번째 지동이다. 또 만일 보살이 어머니 태 안에 있음을 알면 그 때문에 땅이 크게 진동하는데 이것이 다섯 번째 지동이다. 또 만일 보살이 열 달이 차서 어머니 태에서 나올 줄을 알면 그 때문에 땅이 크게 진동하는데 이것이 여섯 번째 지동이다. 또 만일 보살이 집을 떠나 도량에 앉아 악마를 항복받고 마침내 등각을 이루면 그 때문에 땅이 크게 진동하는데 이것이 일곱 번째 지동이다.
또 만일 미래에 무여열반계(無餘涅槃界)에서 열반에 들면 그 때문에 땅이 크게 진동하는데 이것이 여덟 번째 지동이다.’”[경전에 의하면, 지동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혹은 땅이 진동하면 성인이 세상에 나오며, 어떤 때는 산이 움직이면 4과(果)의 성인이 세상에 나오며, 혹은 부처님과 보살이 세상에 나오고, 혹은 한 세계와 많은 세계를 진동시킨다. 또한 박복한 중생은 지동으로 의정(依正)의 두 과보가 파손됨을 초래한다. 자세한 것은 경전에 말한 것과 같다.]
내가 말하겠다. 이하는 속서(俗書)를 대충 서술한 것이다. 즉 천지가 처음 나누어짐에 음양(陰陽)이 변하기 시작하는 뜻에 5중(重)의 의미가 있다고 하는 것이니, 첫째는 원기(元氣)이고, 둘째는 태역(太易)이며, 셋째는 태초(太初)이고, 넷째는 태시(太始)이며, 다섯째는 태소(太素)이다.
첫째 원기란, 『하도(河圖)』8)에 의하면 “원기는 현상이 없어 흉흉(匈匈)하고 몽몽(蒙蒙)하며 누운 것은 땅이 되고 엎드린 것은 하늘이 되었다”고 하였고, 『예통(禮統)』에서는 “천지는 원기에 의해 생긴 것으로서 만물의 시조이다”라고 하였다.
황보사안(皇甫士安)의 『제왕세기(帝王世紀)』에서 말하였다.
“원기가 처음으로 싹트는 것을 태초(太初)라 한다.”
『삼오력기(三五歷紀)』에서 말하였다.
“천지가 생기기 전에는 혼돈(混沌)의 상태가 달걀과 같아서, 명행(溟涬:元氣가 아직 나뉘지 않은 모양)이 비로소 가(可)하고 몽홍(濛鴻:천지의 기운이 아직 나누어지기 이전의 상태)이 이에 나누어져, 해[歲]는 섭제(攝提:寅의 古甲子 이름)에서 일어나고 원기는 비로소 열렸다.”
『제계보(帝系譜)』에서 말하였다.
“천지가 처음 생길 때에는 명행(溟涬)하고 몽홍(濛鴻)하였는데, 곧 천황(天皇)이 나와 1만 8천 년 동안 다스리면서 목덕(木德)으로 왕노릇을 하였다.”
『열자(列子)』에서 말하였다.
“대개 형상이 있는 것[有形]이 형상이 없는 것[無形]에서 생긴다 하면 천지는 어디서 생겼는가.[장건(張虔)의 주에서는 “천지는 어디서 생겨난 곳이 없고 저절로 생긴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므로 태역(太易)이 있고 태초(太初)가 있으며 태시(太始)가 있고 태소(太素)가 있어서, 그것이 변해 1이 되고 1이 변해 7이 되고 7이 변해 9가 되니, 9는 변한 것의 끝이며, 곧 다시 변하여 1이 되니, 첫째는 형상이 변하는 처음이다. 맑고 가벼운 것은 올라가 하늘이 되고, 흐리고 무거운 것은 내려가 땅이 되며, 부드럽고 화한 기운은 사람이 된다. 그러므로 천지가 정기(精氣)를 머금고 만물이 변화해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역(易)』의 「계사상전(繫辭上傳)」에서 “역(易)에 태극(太極)이 있으니, 이것이 양의(兩儀)를 내고 양의는 4상(象)을 내며
4상이 8괘(卦)를 내니, 8괘는 그 길흉(吉凶)을 정하는 것이다”라 한 것이다.
『춘추감정부(春秋感精符)』에서 말하였다.
“인주(人主)는 일월(日月)과 밝음을 함께하고 네 때[時]와 믿음을 합한다. 그러므로 아버지는 하늘이요 어머니는 땅이며 형은 해요 누이는 달이다.”[부천(父天)은 원구(圓丘)에서의 예(禮)이고 모지(母地)는 방택(方澤)에서의 제사이며 형일(兄日)은 동쪽 들이고 자월(姊月)은 서쪽 들이다.]
『춘추설제사(春秋說題辭)』에서 말하였다.
“하늘을 말로 하면 진(塡)이다. 높은 데 있으면서 밑을 다스릴 때 사람의 경(經)과 모든 양(陽)의 정(精)이 된다. 머금으면 태일(太一)이 되고 나누면 수명(殊名)이 된다. 그러므로 일대(一大)의 글자를 세워 천(天)이 된 것이다.”
『춘추번로(春秋繁露)』에서 말하였다.
“하늘에 10단(端)이 있다. 하늘이 1단이 되고 땅이 1단이 되며, 양(陽)이 1단이 되고 음(陰)이 1단이 되며, 흙이 1단이 되고, 사람이 1단이 되며, 금이 1단이 되고, 나무가 1단이 되며, 물이 1단이 되고 불이 1단이 되나니, 이것이 그 10단이다. 하늘도 기뻐하고 성내는 기운과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마음이 있어서 사람과 서로 합치하니, 유(類)로 합하면 하늘과 사람은 같다. 봄은 기뻐하는 기운이기 때문에 살리고 가을은 성내는 기운이기 때문에 죽이며 여름은 즐거워하는 기운이기 때문에 기르고 겨울은 슬퍼하는 기운이기 때문에 감춘다. 이 네 가지는 하늘과 사람이 다 같이 가지고 있다.”
또 『이아(爾雅)』에서 말하였다.
“높고[窮] 창창(蒼蒼)한 것이 하늘이니,[이순(李巡)이 말하기를 “옛날 사람은 순박하여 하늘 형상을 우러러보고 높으며 그 빛깔은 파랗다고 하였으므로 높고 파랗다[窮蒼]고 한다”고 하였다.] 봄에는 창천(蒼天)이라 하고,[이순(李巡)이 말하기를, “봄에는 만물이 비로소 나고 그 색이 창창하다. 그러므로 창천이라 한다”고 하였다.] 여름에는 호천(昊天)이라 하며,[이순이 말하기를 “여름에는 만물이 장성하고 그 기운이 크고 성하기 때문에 호천이라 한다”고 하였다.] 가을에는 민천(旻天)이라 하고,[이순이 말하기를 “가을에는 만물이 성숙하여 다 문장(文章)이 있기 때문에 민천이라 하며, 민은 천문(天文)이다” 하였고, 곽경순(郭景純)은 “민(旻)은 민(愍)과 같으니, 만물이 시들어 떨어지는 것을 가엾이 여기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겨울에는 상천(上天)이라 한다고 하였다.[이순은 “겨울에는 음기(陰氣)가 위에 있고 만물은 엎드려 숨기 때문에 상천이라 한다”고 하였고, 곽경순은 “어느 때나 위에 있어서 아래를 내려다볼 뿐이다”고 하였다.]”
또 『광아(廣雅)』에서는 말하였다.
“하늘은 둥글고 넓어 남북이 2억3만 3,500리 75보(步)이고, 동서는 짧아서 4보(步)가 모자라며, 주위는 6억10만 7백 리 25보이다. 땅에서 하늘까지는 1억1만 6,781리 반이고
밑으로의 두께는 하늘의 높이와 같다.”
또 『효경(孝經)』의 주천칠형육간(周天七衡六間)에서 말하였다.
“주천(周天)에는 7형(衡)이 있는데 그 6간(間)의 서로의 거리는 1만 9,833리와 3분의 1리이고, 합하면 11만 9천 리이다. 내형에서 중형까지와 중형에서 외형까지는 각각 5만 9,500리이다.”
또 『낙서견요도(洛書甄曜度)』에서 말하였다.
“주천은 365도(度) 4분도(分度)의 1이고, 또 도수는 1,932리이다. 그렇다면 천지의 거리는 17만 8,500리이다.”
또 『논형(論衡)』에서 말하였다.
“해는 하루에 1도(度)를 가는데 1도는 2천 리이며, 해는 낮에 천 리를 가는데 느리고 빠름은 기린의 걸음과 같다.”
또 『백호통(白虎通)』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해는 느리게 가고 달은 빨리 간다. 해는 1도를 가고 달은 13도 19분도의 1을 간다. 해와 달의 지름은 천 리이다. 또 해가 다니는 길을 계산하면 안팎이 있다. 극북에서 극남까지의 거리는 990유순이며, 180일을 지나서야 해가 다니는 것이 안에서 밖에 이르며, 또 180일이 지나서야 해가 다니는 것이 밖에서 안에 이른다. 그러므로 다님[行]이라 한다. 이른바 해가 60리를 간다는 것은 바퀴가 크기 때문에 해가 하늘을 느리게 다니고, 느리게 다니기 때문에 60리만 간다. 그러므로 1년에 12개월이 있어서, 6개월 동안에는 북으로 운행하고 6개월 동안에는 남으로 운행하여 모두 360도의 운행하는 길이 있다.”
또 『백호통』에서 말하였다.
“달이 차고 기우는 그 공(功)을 어째서 해에 돌리는가. 3일에 달그림자를 이루고 8일에 광(光)을 이루어, 28의
16으로 굴러서 그 공을 돌린다. 그믐에서 초하루 아침에 이르러 부(符)를 받고 다시 운행하여 달에 대소가 있다. 어째서 하늘은 왼쪽으로 도는데 해와 달은 오른쪽으로 돌며 해의 운행은 더디고 달의 운행은 빠른가. 달과 해가 한 달이 되어 29일에 이르러서는 7도가 모자라고 30일이면 7도가 지난다. 해는 나눌 수 없기 때문에 잠깐 동안 잠시 밝고, 음양이 있어서 곧 윤달이 있게 된다. 어째서 주천(周天)은 3백65도의 4분도의 1인가. 12월의 해는 12도를 돌지 않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3년에 한 번의 윤달이요 5년에 두 번의 윤달이다. 음(陰)은 부족하고 양(陽)은 남음을 밝힌 것이니, 윤달은 양의 남음이다.”
또 『서정장력(徐整長曆)』에서 말하였다.
“해와 달의 지름은 천 리이고, 주위는 3천 리이며 밑에서 하늘까지는 7천 리이다.”
『상서(尙書)』에서 말하였다.
“신령스럽게 빛나는 일광이 30만 6천 리를 비춘다.”
또 『지설서(地設書)』에서 말하였다.
“해와 달은 45만 리를 비춘다.”
『열자(列子)』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공자(孔子)가 동방으로 여행하다가 두 아이가 말싸움을 하는 것을 보고 그 까닭을 물었다. 첫째 아이가 답하기를 ‘나는 해가 처음 뜰 때는 사람과 가깝고 한낮에는 멀다고 생각합니다’고 했다. 둘째 아이는 ‘나는 해가 처음 뜰 때는 멀고 한낮에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고 하였다. 첫째 아이는 ‘해가 처음 뜰 때는 크기가 수레 덮개와 같고 한낮에는 겨우 쟁반 덮개와 같으니 먼 것은 작고 가까운 것은 큰 것이 아닙니까?’라고 했다. 또 둘째 아이는 ‘해가 처음 뜰 때는 시원하며 한낮에는 뜨거운 탕(湯)에 손을 넣는 것과 같으니 가까운 것은 뜨겁고 먼 것은 시원한 것이 아닙니까?’라고 하였다. 공자가 판결하지 못하자, 두 아이가 웃으면서 ‘누가 당신을 지혜 많은 사람이라 합니까?’라고 하였다.”
『환담신론(桓譚新論)』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어릴 때에 마을 사람의 말을 들으니, 공자가
동방으로 여행하다가 두 아이가 말싸움을 하는 것을 보고 그 까닭을 묻자 첫째 아이가 말하기를 ‘나는 해가 처음 뜰 때는 가깝고 한낮에는 멀다고 생각합니다’ 하였고, 둘째 아이는 ‘나는 해가 처음 뜰 때는 멀고 한낮에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고 하였다. 장수교위(長水校尉) 관자양(關子楊)은 ‘하늘은 사람과의 거리가 멀고 4방(傍)은 가깝다. 그것은 저녁에 별들이 동방에 뜰 때 그 사이가 매우 성기어 한 발[丈] 남짓한 거리이다가, 밤중에 위를 바라보면 그것들 사이가 매우 가까워 1,2척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하였다.
해는 천양(天陽)이 되고 불은 지양(地陽)이 되어, 지양은 위로 올라가고 천양은 밑으로 내려온다. 지금 불을 땅에 두고 옆과 위에서 그 뜨거움을 살펴보면, 멀고 가까움이 같지 않아 반이나 차이가 생긴다. 한낮에는 해가 위에 있어서 천양의 형(衡)에 마주 닿기 때문에 처음 뜰 때보다 뜨겁고, 태양에서 오기 때문에 시원하다. 서쪽에 있는 상유(桑楡)가 크고 작음은 같지만 그래도 기운은 시원한 아침보다 못한 것이다.”
또 『논형(論衡)』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대개 해와 달은 둥글지 않은데, 바라봄에 둥근 것 같은 것은 사람과 떨어진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대개 해는 화정(火精)이다. 땅에 있는 물과 불은 둥글지 않은데 어째서 하늘에 있는 불만이 둥근가. 해와 달이 하늘에 있어서는 5성(星)과 같고 5성은 다른 여러 별이 둥글지 않은 것과 같다. 만일 그 광명이 둥글다면 어떻게 밝힐 것인가. 춘추(春秋)시대에 별이 송도(宋都)에 떨어졌는데 그것은 보기에 돌과 같았고 돌은 둥글지 않다. 이로써 해와 달과 5성도 둥글지 않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 『논형』에서 말하였다.
“유교(儒敎)에서 ‘저 해 속에는 세 발 까마귀가 있다’고 하는데 해는 불이어서 까마귀가 거기 들어가면 타버릴 텐데 어떻게 서있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까마귀는 해의 기운이다.”
『시추탁재(詩推度災)』에서 말하였다.
“달은 3일에 백(魄)을 이루고 8일에 광(光)을 이루며 두꺼비는 몸을 이루고 결비(決鼻)는 비로소 싹튼다.”[송균(宋均)의 주해에 “결비는 토끼다”라고 했다.]

또 『춘추연공도(春秋演孔圖)』에서 말하였다.
“두꺼비는 달의 정기다.”
『춘추원명포(春秋元命包)』에서 말하였다.
“음정(陰精)이 달이 되니 날마다 13도(度)를 가고 항상 굴임(詘任)하여 받으니[양정(陽精)을 받는다.] 밝은 정기를 받아 안에 둔다. 그러므로 금(金)과 물[水]의 빛이다.”
『하도시개(河圖始開)』에서 말하였다.
“황천(黃泉)의 티끌이 올라가서 푸른 구름이 되고, 적천(赤泉)의 티끌이 올라가서 붉은 구름이 되며, 백천(百泉)의 티끌이 올라가서 흰 구름이 되고, 현천(玄泉)의 티끌이 올라가서 검은 구름이 된다.”[『회남자(淮南子)』에도 적혀 있다.]
『하도괄지상(河圖括地象)』에서 말하였다.
“곤륜산(崑崙山)에서 5색 구름이 나온다.”
『역(易)』의 「설괘전(說卦傳)」에서 말하였다.
“손(巽)은 바람이 되니, 만물을 요동시키는 것이 바람보다 빠른 것이 없으며 바람으로써 움직인다.”
『하도제통기(河圖帝通紀)』에서 말하였다.
“바람은 천지의 심부름꾼[使]이다.”
『이아(爾雅)』에서 말하였다.
“네 기운이 화평함을 통정(通正)이라 하니, 경풍(景風)[이순(李巡)이 말하기를, 경풍은 태평(太平)의 바람이라 하였다.]이라 말하고, 남풍을 개풍(颽風)이라 말하며, 동풍을 곡풍(谷風)이라 말하고, 북풍을 양풍(凉風)이라 말하며, 서풍을 태풍(太風)이라 말하고, 분륜(焚輪)을 퇴(頹)라 말하며[곽박(郭朴)의 주에, 바람이 위에서 내려온다고 하였다.] 부요(扶搖)를 표(焱)라 말하고[위로부터 내려온다 하였다.] 바람이 불과 함께 있는 것을 돈(忳)이라 말하며 [음은 둔(屯)이다. 돈(忳)은 왕성한 모습이다.] 인풍(因風)을 표(飄)라 하고, 해가 뜨고 바람이 부는 것을 폭(暴)이라 하며, 바람이 불며 흙비가 내리는 것을 매(霾)라 하고, 그늘지며 바람 부는 것을 에(曀)라 한다.”
『역계람도(易稽覽圖)』에서 말하였다.
“양(陽)에서 내려오는 것이 바람이 되니, 양에서 내린 바람은 나뭇가지가 흔들리지 않는다.”
『역(易)』의 「설괘전(說卦傳)」에서 말하였다.
“진(震)이 우레가 되니, 만물을 진동시키는 것이 우레보다 더 큰 것이 없다.”
『하도제통기(河圖帝通紀)』에서 말하였다.
“우레는 천지를 두드리는 것이다.”
『좌전(左傳)』에서 말하였다.
“얼음 간직하기를 적기에 하면 우레에서 진동이 나오고, 얼음을 버리고 사용하지 않으면 우레가 생기지 않고 진동만 한다.”
『춘추원명포(春秋元命包)』에서 말하였다.
“음양이 모여 천둥이 된다.”

『사광점(師曠占)』에서 말하였다.
“봄에 천둥이 처음 일어날 때에는 그 소리가 ‘우루룩 딱딱’ 한다. 그 벽력이란 이른바 숫천둥[雄雷]이니 그것은 가뭄의 기운으로서 그 울림이 소리에 의한 것이며, 소리가 큰 벽력이 아닌 것은 이른바 암천둥[雌雷]이니, 그것은 물의 기운이다.”
또 『사광점』에서 말하였다.
“춘분(春分)의 비를 겸한 천둥은 소리가 있지만 천둥인 듯하면서 천둥이 아니며, 소리가 땅 속에 있으면 그 밑에 군사가 있다가 일어난다. 구름이 없는 천둥을 천구(天狗)라 하는데, 그것이 있고 나서 3년이 못 되어 나라는 흉하게 된다.”
『하도시개도(河圖始開圖)』에서 말하였다.
“격렬한 양기(陽氣)가 천둥이 된다.”
『역계람도(易稽覽圖)』에서 말하였다.
“음양이 화합하면 번개가 번쩍거리며 그 빛[光]이 길다.”
『춘추원명포(春秋元命包)』에서 말하였다.
“음양이 부딪쳐 번개가 된다.”
『사기천관서(史記天官書)』에서 말하였다.
“번개란 음양의 움직임이다.”
『곡량전(穀梁傳)』에서 말하였다.
“은공(隱公)이 말하기를 정뢰(霆雷)이다.”[이른바 급한 천둥이니, 지금의 벽력이다.]
『이아(爾雅)』에서 말하였다.
“빠른 천둥을 정예(霆蜺)라 한다.”[곽박(郭朴)의 주해에 “천둥이 급격하게 치는 것을 벽력이라 한다”고 했다.]
『설문(說文)』에서 말하였다.
“진(震)은 벽력을 쳐서 물건을 진동시키는 것이다.”
『석명(釋名)』에서 말하였다.
“벽력은 부러뜨리는[折] 것이고 진(震)은 싸우는 것이니, 쳐서 곧 부수는 것은 공격해 싸우는 것과 같다.”
『이원(異苑)』에서 말하였다.
“사문 혜원(慧遠)이 여악(廬岳)에 살 때, 한 마리 용이 그 앞으로 날아갔다. 원공(遠公)이 성을 내어 돌을 던져 맞혔다. 용은 곧 날아 올라갔는데 조금 있다가 폭풍이 일어났다. 원공은 그것이 용이 일으킨 것임을 알고 산에 올라가 향을 사르고 스님을 모아 소리를 합해 게송을 외웠다. 이리하여 벽력은 용에게 던진 돌로 돌아가자 구름과 비가 이내 걷혔다.”
또 『이원』에서 말하였다.
“오랑캐의 흉악하고 모질며 사나움을 항복받고자 하여 그는 일찍이 벼락을 때리고 그 몸을 빼내어 밖으로 나오니, 등에 네 글자를 적어 그 흉함을 나타내었고, 익국(匿國)은 젊었을 때에 섭거(涉去)에게 내쫓기었다.”
게송으로 말한다.


해와 달이 언제나 매달려 있어
하늘의 광명이 항상 빛난다.
낮에는 금이요 밤에는 옥인데
누구와 더불어 현(玄)을 기약하리오.

나오면 환하고 밝게 빛나고
지고 나서도 다시 빛난다.
기울고 차고 숨고 나타나서
그믐과 초하루가 돌아가는구나.

뭇 별이 그 자리에 벌려 있고
복과 수명과 신령스러운 위엄을
성인이 다 건립하시니
그 업을 따라 아름다움 더한다네.

구름과 용이 서로 만나서
오르고 내리다 또 헤어지며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고
추위와 더위가 그 때를 맞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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