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7 코로나가 나에게 찾아와버렸다 (2일차)

잠을 잘 못잤다...

열이 나고 두통이 계속 있고 목이 긁히고 가래가 끓고

잠을 잘 상태가 아니었다.

밤새 뒤척이다가 새벽에 간신히 잠들어서 일어났다.

 

일어나서는 바로 잠 깰새도 없이

바로 창문 열어서 환기!

찬 바람이 남아있던 잠을 깨운다

 

갖혀있기에 씻기 귀찮지만

깨끗해야 바이러스도 씻겨내려 가겠지라는 신념에

아침에도 깨끗하게 씻고

방구석에 박힐 준비를 한다.

 

그런데 여전히 보건소에서는 연락이 오지 않는다..

궁금해서 오늘은 전화했더니 다행히도 받는다.(확진자 재택치료 콜센터)

어제 궁금한게 있어서 물어봤는데 진짜 욕나올뻔 했다.

왜 확진자들이 나라에서 해주는게 없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Q1. 어제 확진됐는데 왜 문자 이런게 안오나요?

A1. 병원에서 신고 안한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하고 있다. 병원에서 한꺼번에 몰아서 하기 때문에 정보가 안넘어 온 것 같다.(이건 이따가 병원에 확인 예정)

Q2. 제가 주말부터 열이 많이 난다. 38도까지 오르고 아직도 난다. 도와줄 수 있는게 없는지?

A2. 해열제 안 받았는지? 그건 검사해서 처방받은 병원에 물어봐라.

Q3. 그리고 추가 약은 어떻게 받는지?

A3. 약이 다 떨어지면 진료 받은 병원에 비대면 진료를 받고 집근처 약국에 보내달라고해서 증상이 없는 가족이나 친구 친지에게 타달라고 해라. 아무나 된다.

 

결국 정리를 하자면 병원에 연락해서 해결해라. 알아서! 라는 뜻으로 정리되네요.

이걸 뭐 콜센터라고 하는지 황당합니다.

그래서 병원에 전화해봤습니다.

 

Q1. 보건소에 전화했더니 아직 데이터가 안넘어 왔다고 한다. 어케 넘어가는지?

A1. 정리해서 이미 넘겼고.. 확인하니 시도??에서 승인이 안됐다고 나온다.

Q2. 비대면 진료로 처방전을 받을 수 있는지?

A2. 가능하다.

Q3. 열이 안떨어 지는데 방법이 없는지

A3. 비대면 진료 받으실 때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조치해야 할 것 같다.

 

오히려 병원이 더 잘 대응하고 솔직히 말투도 더 친절했습니다.

 

오전 11시 30분 쯤에

확진자라 역학조사 대상이라 안내문자가 오네요

자기기입식 조사서 작성하라고 해서 작성했고

문자에 확진자 및 동거인 안내문이 포함되어 있어서 잘 읽었는데

왜 재택치료 결정 알림문이 안오는지... 하고 궁금했는데

오후 5시 되니 옵니다.

내용 보니 왜 방역을 포기했다고 느껴지는지 알 것 같습니다.

그냥 동거인 공간 분리 생활 소독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라고 하네요.

 

 

□ 오늘의 증상 정리

- 가끔 기침 & 콧물

- 가래 계속 있음(아침에 뱉은 가래에 피가 있었음..)

- 몸이 계속 추움

- 온 몸이 맞은 것 같은 통증

- 머리에 두통이 심함

- 기타: 피곤함, 멍함, 힘없음, 뒷목이 엄청 땡김 등)

 

내일은 병원에 전화해서

기존약도 3일치라 끝나가니

약을 더 처방 받아보도록 하겠다.(+더 쏀약으로...)

 

 

※ 개인별로 코로나 확진시 증세와 느낌은 다를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빨리 검사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