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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완료/코로나 기록

[코로나] #1 코로나가 나에게 찾아와버렸다 (1일차)

by Kay/케이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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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코로나 걸리고 제일 먼저 나와버린 말이다.

회사에 도시락 싸들고 다니고

밥도 따로 먹던 나였는데 코로나에 걸릴 줄이야...

지금 코로나 확진자수가 일 30만명을 넘어가면서도

백신도 착실히 맞는 나에게 이런 일이 찾아올 줄은 전혀 몰랐다.

 

어제 저녁 7시 이후에 갑자기 열(37.9)이 올라 (하필 일요일 저녁에)

급하기 늦게까지 하는 약국에 가서 헤열제를 사서 먹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 있는 자가 키트도 해봤지만 음성

 

평소보다 일찍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열 체크를 했더니 체온은 떨어졌지만

갑자기 목이 아프고 근육통에 너무 힘들어서

똑딱을 열어 예약을 해보려고 했지만 막아버렸네

회사에 전화해서 몸이 안좋아 신속항원 받는다고 알리고

9시 되자마자 집 앞 이비인후과에 찾아갔다.

 

앞에 50명이나 대기... 신속 항원이 인정되면서 많아 진 것 같다.

백신 맞으러 온 사람, 신속항원 검사 받으러 온 사람, 확진자 가족으로 대리처방 받으러 온사람 등등등 왠지 여기 있다가는 더 확진이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1시간 30분동안 앉아서 기다리면서 사람들은 관찰하니

증상이 있더라도 10명에 9~9.5명은 그냥 음성이고 음성확인서를 받고 빠져나갔다.(출근이나 등교를 한 듯)

 

나도 그런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는데

앞에서 백신을 맞으러 온 가족(아빠, 엄마, 교복입은 학생)이 체온을 재다가

학생이 37.5도라고 백신 못맞는다고 신속항원 검사를 받으라고 권유받았다.

그 장면을 보니 나도 혹시나 싶어서 체온을 재보니 다시 37.7도까지 올랐다.

 

드디어 차례가 되어

증상을 설명하고 신속항원 검사를 받았다. (5~10분간 밖에서 대기하라고 하심)

초조한 마음을 가지고 기다리는데

내 앞에 3~4명이 음성확인서를 받고 가는 것을 보면서

나도 음성이겠거니 하는 생각을 가졌다.

 

하지만, 간호사분께서 내 이름을 부르고 하시는말

격리하셔야 됩니다.”

 

하아...”

나도 모르게 깊은 한숨이 나왔다.

카드 결제(5천원)하고 진료확인서와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을 가서

약국에서 약을 제조하시고 주셔서 카드를 꺼내 계산하려고 하니

 

코로나 확진 약값은 안주셔도 됩니다...”

 

약을 받고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며

많은 생각이 들고 전화를 돌렸다.

 

가족에게

회사 부장, 동료 등등에게

 

집으로 돌아와서 머리가 띵해져서 열을 재어보니 37.7도다

얼른 먹지 못했던 아침과 점심을 합쳐 아점을 급히 먹은 후에 약을 먹었다.

 

약은 다음과 같다

- 코푸정: 기침, 가래 증상 완화

- 도키나제정: 종창 완화 작용, 객담 배출을 용이하게 함

- 엘도타인캡슐: 객담 용해 작용이 있어 객담의 배출을 쉽게 해줌

- 베스티딘정: 위산분비 억제제

- 세토펜이알서방정: 해열젠통제로 열을 내리고 통증을 줄여줌

 

약은 우선 3일치인데 남은 4일을 어떻게 해도 되는지 물어보려고

살고 있는 지역의 보건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검색해봤다.(서울 OO구)

다행히도 홈페이지 메인에 전화번호 안내 링크가 잘 있어서 클릭해서 들어갔다.

클릭해서 들어가니 확진자 재택치료 콜센터와 코로나19 콜센터 2개로 나누어져 있었다.

 

우선 내가 확진자에 재택치료자다 보니 확진자 재택치료 콜센터로 먼저 전화 해봤다.(열이 계속 나고 약을 추가로 받은 방법 문의하려 했음)

그런데 너무 황당한게... 전화음이 울리고 녹음된다는 안내문이 들리고 누군가 받았는데...

말을 하려고 하니 그 전에 그냥 끊어버린다.

너무 황당해서 대표 전화하면 전화를 배분을 해주는 것 같아서 코로나19 콜센터로 했는데도 처음 전화 했던 것처럼 그냥 끊어버린다...

 

우선 업무 과부하가 걸린 거라고 생각하고 내일 내가 다시 전화 하거나

아니면 확진이 통보가 됐으니 전화가 오겠거니하고 생각해본다.(내가 착한 건가, 바보인 건가)

다만, 열이 계속나서 죽을 것 같으면 다시 전화할 예정이다.(열이 38도까지 가긴 했지만 참아본다...)

 

온몸이 아프고 열이 안떨어지고 가래가 심해진다. 목도 아프고 말하기도 힘들고.

누가 오미크론 안아프다고 했냐!!!!!

 

개인별로 코로나 확진시 증세와 느낌은 다를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빨리 검사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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