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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천주교

[적어보자] #44 가톨릭 (구약성경 / 창세기 44장)

by Kay/케이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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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 천주교

구약성경 창세기 441절에서 34

 

1절 요셉이 자기 집 관리인에게 명령하였다. “저 사람들의 곡식 자루에다 그들이 가져갈 수 있을 만큼 양식을 채워주어라. 그리고 각자의 돈을 가들의 곡식 자루 부리에 넣는데,

2절 막내의 곡식 자루 부리에는 곡식 값으로 가져온 그의 돈과 함께 내 은잔을 넣어라.” 그는 요셉이 분부한 대로 하였다.

3절 이튿날 날이 밝자 그 사람들은 나귀들을 끌고 길을 나섰다.

4절 그들이 그 성읍을 나와 얼마 가지 않았을 때, 요셉이 자기 집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그 사람들을 쫓아가거라. 그들을 따라잡거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는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5절 이것은 내 주인께서 마실 때 쓰시는 잔이며 점을 치시는 잔이다. 너희는 고약한 짓을 저질렀다.'”

6절 관리인이 그들을 따라잡고 이렇게 말하자,

7절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리께서는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나리의 이 종들이 그런 짓을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8절 보십시오. 저희는 지난번 곡식 자루 부리에서 발견한 돈을 가나안 땅에서 가져다 나리께 되돌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어찌 나리의 주인댁에서 은이나 금을 훔칠 수 있겠습니까?

9절 나리의 이 종들 가운데 그것이 발견되는 자는 죽어 마땅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도 나리의 종이 되겠습니다.”

10절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좋다. 너희 말대로 하자. 그것이 발견되는 자는 나의 종이 된다. 그러나 나머지는 자유롭게 가도 좋다.”

11절 그들은 서둘러 곡식 자루들 땅에 내려놓고 저마다 제 곡식 자루를 풀었다.

12절 관리인이 큰아들부터 시작하여 막내아들에 이르기까지 뒤지자, 그 잔이 벤야민의 곡식 자루에서 나왔다.

13절 그러자 그들은 자기들의 옷을 찢고 저마다 나귀에 짐을 도로 실은 뒤, 그 성읍으로 되돌아갔다.

14절 유다와 그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러 보니, 그는 아직도 그곳에 있었다. 그들이 그 앞에서 땅에 엎드리자,

15절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어찌하여 이런 짓을 저질렀느냐?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치는 줄 너희는 알지 못하였더냐?”

16절 유다가 대답하였다. “저희가 나리께 무어라 아뢰겠습니까? 무어라 여쭙겠습니까? 또 무어라 변명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이 종들의 죄를 밝혀내셨습니다. 이제 저희는 나리의 종입니다. 저희도, 잔이 나온 아이도 그러합니다.”

17절 그러나 요셉은 말하였다. “나는 그런 일을 할 수 없다. 잔이 나온 사람만 내 종이 되고, 나머지는 평안히 너희 아버지에게 올라가거라.”

18절 그러자 유다가 그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나리, 이 종이 감히 나리께 한 말씀 아뢰겠습니다. 나리께서는 파라오와 같으신 분이시니, 이 종에게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19절 나리께서 이 종들에게 '아버지나 아우가 있느냐?' 물으시기에,

20절 저희가 나리께 대답하였섭니다. '저희에게 늙은 아버지가 있고, 그가 늘그막에 얻은 막내가 있습니다. 그 애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 아들로는 그 애밖에 남지 않아, 아버지가 그 애를 사랑합니다.'

21절 그러자 나리께서는 '그 아이를 나에게 데리고 내려오너라. 내 눈으로 그를 보아야겠다.' 하고 이 종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마,

22절 저희는 나리께 대답하였습니다. '그 아이는 제 아버지를 떠날 수 없습니다. 떠나면 그 애 아버지는 죽고 말 것입니다.'

23절 그러나 나리께서는 이 종들에게, '너희 막내아우가 함께 내려오지 않으면, 너희는 다시 내 얼굴을 볼 수 없다.' 하셨습니다.

24절 그래서 저희가 나리의 종인 저희 아버지께 올라갔을 때, 나리의 말씀을 아버지께 전하였습니다.

25절 그 뒤에 저희 아버지가 '다시 가서 양식을 좀 사 오너라.' 하였지만,

26절 저희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저희는 내려갈 수 없습니다. 막내아우가 함께 가야 저희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막내아우가 저희와 함께 가지 않으면, 저희는 그 어른의 얼굴을 뵐 수 없습니다.'

27절 그랬더니 나리의 종인 저희 아버지가 저희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내 아내가 나에게 아들 둘을 낳아 주었다는 것을 너희도 알지 않느냐?

28절 그런데 한 아이는 나를 떠났다. 나는 그 애가 찢겨 죽은 것이 틀림없다고 말하였고, 사실 나는 지금까지도 그 아이를 다시 보지 못하였다.

29절 그런데 너희가 이 아이마저 나에게서 데려갔다가 무슨 변이라도 당하게 되면, 너희는 이렇게 백발이 성성한 나를, 비통해하며 저승으로 내려가게 하고야 말 것이다.'

30절 이렇게 아버지의 목숨이 그 애의 목숨에 달려 있는데, 이제 그 아이 없이 제가 나리의 종인 저희 아버지에게 돌아갔을 때,

31절 그 아이가 없는 것을 보게 되면, 아버지는 죽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 종들은 결국, 나리의 종인 백발이 성성한 아버지를, 애통해하며 저승으로 내려가게 하고야 말 것입니다.

32절 나리의 이 종은 제 아버지에게 그 아이를 맡겠다고 하면서, '제가 만일 그 아이를 아버지께 도로 데려오지 않는다면, 제가 아버지 앞에서 그 죄를 평생 짊어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33절 그러니 이제 이 종이 저 아이 대신 나리의 종으로 여기에 머무르고, 저 아이는 형들과 함께 올라가게 해 주십시오.

34절 그 아이 없이 제가 어떻게 아버지께 올라갈 수 있겠습니까? 저의 아버지가 겪게 될 그 비통함을 저는 차마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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