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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보자] #5883 불설필추오법경(佛說苾芻五法經)

by Kay/케이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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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필추오법경(佛說苾芻五法經)

 


불설필추오법경(佛說苾芻五法經)


법천(法天) 한역
노혜능 번역


여래(如來)1)ㆍ응(應)2)ㆍ정등각(正等覺)3)께서는 사위국(舍衛國)4)에서 저들 미래의 중생들을 관찰하시면서 머무시었다. 이때 헤아릴 수 없는 하늘과 사람들은 불세존(佛世尊)5)이 사람과 하늘의 스승[人天師]이심을 알고는 공경히 믿고 공양하며 존중하고 찬탄하였으니, 최상의 이락(利樂)과 명칭(名稱)을 얻었으며, 제각기 좋은 옷과 묘한 음식과 침구와 탕약을 받들어 올렸다.
그때 세존께서는 저들의 이락을 위해 모두 다 수용하셨지만,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으심이 마치 연꽃이 물에 떠 있는 것과 같았다. 단지 사람과 하늘의 모든 유정의 무리들이 수승한 복과(福果)와 미묘한 장엄을 얻게 하고, 저들 사람과 하늘을 위해 감로를 내리며, 저들 사람과 하늘로 하여금 오래오래 의지하며 머물게 하고자 하셨다.
다시 헤아릴 수 없는 구지(俱胝)6) 나유타(那由他)7) 백천의 유정들이 감로를 얻게 하고자 하셨다. 나아가 생로병사의 윤회의 고난을 건너고 지옥의 큰 험난조차도 벗어나게 하고자 하셨으며, 안락과 적정과 평정을 얻고 두려움이 없는 열반을 얻게 하고자 하셨다.
다시 마가다(摩伽陀)국과 박로만예(嚩▼(口*(曰/羅)曼隷)국과 가시(迦尸)국과 교살라(憍薩薩羅)국과 구로반좌라(俱半左羅)국 등을 떠나지 않으시고, 박차(嚩嗟)왕ㆍ마차(麼蹉)왕ㆍ술라세나(戍囉細那)왕ㆍ시미(尸尾)왕ㆍ나사라노박(那舍囉拏嚩)왕 등 이러한 모든 왕들을 보시고 나서 부처님의 지혜의 힘으로 저들을 모두 항복받으셨다.
다시 하늘[天]의 경행처(經行處)를 행하시고, 범(梵)의 경행처를 행하시고, 성인[聖]의 경행처를 행하시고, 공(空)의 경행처를 행하시고, 적정(寂靜)의 경행처를 행하시고, 모든 부처님[佛佛]의 경행처를 행하시고, 모든 스승[師師]의 경행처를 행하시고, 능지자(能知者)의 경행처를 행하시고, 정변지(正遍知)8)의 경행처를 행하시고는 마음의 개해(開解)를 얻고 최상의 바라밀다(波羅蜜多)를 얻으셨다.
세존께서는 다시 다음의 일체의 존재하는 경행처에서 그 구하는 바 경행으로써 남김없이 경행하실 수가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 필추(必芻)9)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머물러야 할 다섯 가지 법이 있으니, 구족하여 미래의 필추들이 항상 실행해야 한다. 무엇이 다섯 가지 법인가?
이 필추가 아발제(阿鉢帝)를 알지 못하고 비아발제를 알지 못하며, 경아발제를 알지 못하고 중아발제를 알지 못하는 것이며, 새로 계를 받은 지 5년이 되지 않은 것이다.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게 되면 이 필추는 머물며 일에 힘쓰기에 적합하지 않다.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한 것을 알고 있으면, 이 필추와는 함께 머물고 일에 힘써야 한다. 무엇이 다섯 가지 법인가?
이 필추가 필추의 아발제를 알고 비아발제를 알며, 경아발제를 알고 중아발제를 알며, 계를 받은 지 5년이 되었거나 5년이 넘은 것이다.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한다면 머물며 일에 힘쓸 수가 있다.
필추가 다시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면 이 필추는 의지사[依止]를 떠나서 머물 수 없다. 무엇이 다섯 가지 법인가?
이 필추가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10)를 알지 못하고,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을 알지 못하며, 결계(結界)11)를 알지 못하고, 결계의 일을 알지 못하며, 새로 계를 받은 지 5년이 되지 않은 것이다. 이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게 되면 의지사를 떠나서 머물 수 없다.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면 이 필추는 의지사를 떠나서 머물 수 있다. 무엇이 다섯 가지 법인가?
이 필추가 필추의 바라제목차를 알고, 바라제목차를 설할 줄을 알며, 결계를 알고, 결계의 일을 알며, 계를 받은 지 만 5년이 되었거나 5년이 넘은 것이다. 이와 같이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면 의지사를 떠나서 머물 수 있다.
필추가 따로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면 이 필추는 의지사를 떠나서 머물 수 없다. 무엇이 다섯 가지 법인가?
이 필추가 보사타(寶沙他)12)를 알지 못하고, 보사타의 사업(事業)을 알지 못하며, 결계를 알지 못하고, 결계의 사업을 알지 못하며,
새로 계를 받은 지 만 5년이 되지 않은 경우이다.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게 되면 의지사를 떠나서 머물 수 없다.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면 이 필추는 의지사를 떠나서 머물 수 있다. 무엇이 다섯 가지 법인가?
이 필추가 필추의 보사타를 알고, 보사타의 사업을 알고, 결계를 알고, 결계의 사업을 알며, 계를 받은 지 만 5년이 되었거나 5년이 넘은 것이다. 필추가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하게 되면 의지사를 떠나서 머물 수 있다.
다시 필추에게 다섯 가지 바른 생각[正念]이 있다. 무엇이 다섯 가지 바른 생각인가?
이른바 행함[行]과 보응(報應)과 목숨이 다하도록 재물과 이익을 위하지 않는 것과 세간을 벗어나기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필추여, 이것이 다섯 가지 바른 생각이다.
다시 필추여, 따로 다섯 가지 의지하는 바른 생각이 있다.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
이른바 먹는 일과 마시는 일과 예를 드리는 일과 스승의 경계를 지나치지 않는 것과 스승과 함께 머무는 것을 5년 동안 분명히 하는 것이다. 이것이 다섯 가지 의지하고 머무는 바른 생각이다.
필추는 이 다섯 가지의 의지와 바른 생각과 보응 등에서 아발제를 알아야 한다. 어떤 아발제를 알아야 하는가?
마땅히 다섯 가지 아발제를 알아야 한다. 무엇이 다섯 가지인가?
이른바 바라이(波羅夷)13)ㆍ승가바시사(僧伽婆尸沙)14)ㆍ바일제(波逸提)15)의 계(戒)와 각각의 네 가지 설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다섯 가지 아발제를 안다는 것은 이와 같은 아발제를 안다는 것이다.
다시 비아발제를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비아발제의 모습을 아는 것인가?
상행(常行)하는 것이 비아발제이니, 이와 같이 해서 비아발제를 아는 것이다.
다시 경아발제를 알아야 한다. 어떻게 경아발제를 아는가?
이른바 깊이 두려워함을 행하는 것을 경아발제라 한다.
어떻게 행하는 것인가?
이른바 네 가지 바라이법을 행하는 것을 경아발제라 하고,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을 행하는 것을 경아발제라 하며, 서른 가지 사타(捨墮)16) 바일제법을 행하는 것을 경아발제라 하며, 아흔두 가지 바일제법을 행하는 것을 경아발제라 한다. 아흔두 가지 바일제법의 청정을 행하는 것이니, 각각의 네 가지를
경아발제라 말하며, 그 나머지 쉰 가지 계법도 경아발제라 한다. 이처럼 행하는 바에 따라 경아발제를 얻나니, 이와 같이 해서 경아발제를 아는 것이다.
다음에 중아발제를 알아야 한다. 어떻게 중아발제를 아는가?
행하는 바의 행에 따라 중아발제를 얻는다. 그 나머지 쉰 가지 계법을 행하면 중아발제이니, 제각기 네 가지를 설한다. 아흔 두 가지 바일제법의 중아발제에서 행하는 바가 청정하면 아흔두 가지 바일제법이 청정하다. 서른 가지 사타바일제법의 중아발제에서 행하는 바가 청정하면 서른 가지 사타바일제법이 청정하다.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의 중아발제에서 행하는 바가 청정하면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이 청정하다. 네 가지 바라이법이 중아발제이다. 이처럼 행하는 바의 행으로써 중아발제를 얻게 되니, 이와 같이 해서 중아발제를 아는 것이다. 이것을 5년이거나 만 5년이거나 5년이 지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신의지(信依止)를 얻을 수 있다.
다시 바라제목차를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바라제목차를 아는 것인가?
이것이 바로 바라제목차이니, 곧 앞에 드러나 보이는 것을 걷거나 멈추거나 앉거나 눕거나 간에 늘 사유하여 과거와 현재의 신ㆍ구ㆍ의 등의 묘행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해서 바라제목차를 아는 것이다.
다음은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을 아는 것인가?
일곱 가지 바라제목차가 있다. 어떤 것이 일곱 가지인가? 마땅히 어떻게 설하는 것이 네 가지 바라이법을 설하는 것인가?
그밖에 들은 것을 마땅히 설하는 것이니, 이것이 첫 번째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이다. 다음에 네 가지 바라이법과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을 설하고 그밖에 들은 것을 마땅히 설하는 것이니, 이것이 두 번째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이다. 다음에 네 가지 바라이법과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과 서른 가지 사타바일제법을 설하고 그밖에 들은 것을 마땅히 설하는 것이니, 이것이 세 번째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이다.
다음에 네 가지 바라이법과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과 서른 가지 사타바일제법과 아흔 두 가지 바일제법의 청정을 설하고 그밖에 들은 것을 마땅히 설하는 것이니, 이것이 네 번째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이다. 다음에 네 가지 바라이법과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과 서른 가지 사타바일제법과 아흔두 가지 바일제법의 청정을 설하고 각각 네 가지 법을 해설하며 그밖에 들은 것을 마땅히 설하는 것이니, 이것이 다섯 번째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이다.
다음에 네 가지 바라이법과 열세 가지 승가바시사법과 서른 가지 사타바일제법과 아흔두 가지 바일제법 등의 청정을 설하고 각각 네 번을 쉰 가지 계법을 설하며, 그밖에 들은 것을 마땅히 설하는 것이니, 이것이 여섯 번째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이다. 다음에 하나하나 널리 설하는 것이니, 이것이 일곱 번째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이다. 이처럼 바라제목차를 설하니, 이와 같이 해서 바라제목차를 설하는 것을 아는 것이다.
또한 결계를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결계를 아는 것인가?
이른바 지금 대중이 14일과 15일에 결계를 하는데, 이와 같이 해서 결계를 아는 것이다.
다음에 결계의 일을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이 결계의 일을 아는 것인가?
첫째는 수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이름을 청하는 것이고 셋째는 청하는 것이며 넷째는 오중(五衆)의 결계를 청하는 것이니, 이와 같은 것이 결계의 일을 아는 것이다. 이것을 5년이거나 만 5년이거나 5년이 지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念依止)를 얻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음 보사타를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을 보사타를 안다고 하는가?
지금의 대중은 14일과 15일에 보사타를 하니, 이와 같이 해서 보사타를 아는 것이다.
다음은 보사타의 일을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을 보사타의 일을 안다고 하는가?
첫째는 수지하고, 둘째는 이름을 청하고, 셋째는 청하고, 넷째는 오중(五衆)의 보사타를 청하는 것이니, 이와 같이 해서 보사타의 일을 아는 것이다.
다음은 결계를 알아야 한다. 어떤 것을 결계를 안다고 하는가?
이른바 다섯 가지가 있어서 다섯 가지로 결계를 모으니, 이와 같이 해서 결계의 일을 아는 것이다.
어떤 것이 결계의 일을 아는 것인가?
사타(捨墮)를 범한 이는 결계를 할 수 없다. 마땅히 맨 끝의 작은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먹어야 하며, 마땅히 음식을 준비하고 난 뒤에 해야 할 바를 마땅히 해야 한다. 이와 같은 것이 결계의 일을 아는 것이다. 이것을 5년이나 만 5년이나 5년이 지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또한 행해야 할 도(道)이니, 어떤 것이 행해야 할 도인가?
이른바 아사리(阿闍梨)17)가 행해야 할 도와 자신이 행해야 할 도이다. 이와 같이 하면 이것이 염의지가 된다.
다음은 행해야 할 도를 분별해야 하니, 어떤 것이 분별인가?
아사리가 설할 계율을 알고 자신이 설할 계율을 아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다음은 따로 시간을 보내는 것[別過時]이다. 어떤 것이 시간을 보내는 것인가?
이른바 아사리의 시간을 보내는 것과 자신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이 시간을 보낼 때에는 재물과 이양을 위하지 않는다.
어떤 것이 재물과 이양을 위하지 않는 것인가?
이른바 저 승가람(僧伽藍)18)에 머무는 아사리는 재물과 이양을 위하지 않으니,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이 이양을 위하지 않기를 보름 동안 행해야 한다.
어떤 것이 보름 동안 행하는 것인가?
이른바 아사리가 보름마다 함께 참회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이 보름 동안 행하면 아발제(阿鉢帝)가 없어진다.
어떤 것이 아발제가 없는 것인가?
이른바 아사리로 하여금 아무개의 처소에 가서 의지(依止)를 받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또 언행(言行)을 한다. 어떤 것이 언행인가?
이른바 아사리가 그대의 의지행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을 의지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은 행을 의지하면 스승의 경계를 범하지 않게 된다.
어떤 것이 스승의 경계를 범하지 않는 것인가?
이른바 스승의 취락 경계를 범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이 스승의 취락 경계를 범하지 않으면 스승과 함께 참회할 수 있다.
어떤 것이 스승과 함께 참회하는 것인가?
이른바 보름마다 스승과 함께 참회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염의지를 얻게 된다. 이와 같이 스승과 함께 참회를 하기를 5년 동안 분명하게 하면 염의지를 얻을 수 있다.
필추여, 이 다섯 가지 법을 구족해야만 하니, 이 필추의 법을 의지하여 행하면 저 법에 아발제가 없게 되고, 저 있는 바의 계법에 마땅히 날마다 눌슬흘리다(訥瑟訖哩多)19)를 얻게 된다.”
그때 세존께서 이 다섯 가지 법을 말씀하시자, 모든 필추 대중과 모든 사람과 하늘들이 우러러 받들었으며, 주위를 돌고 예를 올리며 물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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