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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천주교

[적어보자] #32 가톨릭 (구약성경 / 창세기 32장)

by Kay/케이 2020.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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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 천주교

구약성경 창세기 321절에서 33

 

1절 이튿날 아침 라반은 일찍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 맞추고 축복해 주었다. 그런 다음 라반은 길을 떠나 자기 고장으로 돌아갔다.

2절 야곱도 길을 떠났다. 그는 도중에 하느님의 천사들과 마주쳤다.

3절 야곱은 그들을 보고 이곳은 하느님의 진영이구나.” 하면서, 그곳의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다.

4절 야곱은 에돔 지방 세이르 땅에 있는 형 에사우에게 자기보다 먼저 심부름꾼을 보내면서,

5절 그들에게 지시하였다. “너희는 나의 주인인 에사우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리의 종인 야곱이 이렇게 아룁니다.'저는 라반 곁에서 나그네살이하며 이제까지 그곳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6절 저는 그동안 소와 나귀, 양과 염소, 남종과 여종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십사고, 이렇게 사람을 보내어 주인님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7절 심부름꾼들이 돌아와서 야곱에게 말하였다. “나리의 형님 에사우에게 다녀왔습니다. 그분은 장정 사백 명을 거느리고 나리를 만나러 오십니다.”

8절 야곱은 몹시 놀라고 걱정이 되어, 자기 일행과 양과 염소, 소와 낙타들을 두 무리로 나누었다.

9절 그는 '에사우가 한 무리에게 달려들어 치더라도, 나머지 한 무리는 살아남을 수 있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10절 그러고 나서 야곱은 기도하였다. “저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 저의 아버지 이사악의 하느님! '너의 고향으로, 너의 친족에게 돌아가거라. 내가 너에게 잘해 주겠다.' 하고 저에게 약속하신 주님!

11절 당신 종에게 베푸신 그 모든 자애와 신의가 저에게는 과분합니다. 사실 저는 지팡이 하나만 짚고 이 요르단 강을 건넜습니다만, 이제 이렇게 두 무리를 이루었습니다.

12절 제 형의 손에서, 에사우의 손에서 부디 저를 구해 주십시오. 그가 들이닥쳐서 어미 자식 할 것 없이 저희 모두를 치지나 않을까 저는 두렵습니다.

13절 당신께서는 '내가 너에게 잘해 주고, 네 후손을 너무 많아 셀 수 없는 바다의 모래처럼 만들어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4절 그날 밤 야곱은 그곳에서 밤을 지냈다. 그런 다음 그는 자기가 가진 것 가운데에서 자기의 형 에사우에게 줄 선물들 골라내었다.

15절 암염소 이백 마리와 숫염소 스무 마리, 암양 이백 마리와 숫양 스무 마리,

16절 어미 낙타 서른 마리와 거기에 딸린 새끼들, 암소 마흔 마리와 황소 열 마리, 암나귀 스무 마리와 수나귀 열 마리였다.

17절 야곱은 이것들을 종들의 손에 한 떼씩 따로 넘기면서 나보다 앞서 가되, 떼와 떼 사이에 거리를 두어라.” 하고 종들에게 일렀다.

18절 그리고 맨 앞에 선 종에게 지시하였다. “나의 형 에사우가 너를 만나, '너는 뉘 집 사람이냐? 어디로 가느냐? 네 앞에 있는 이것들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묻거든,

19절 이렇게 대답하여라. '이것들은 나리의 종 야곱의 것인데, 주인이신 에사우께 보내는 선물입니다. 야곱도 저희 뒤에 오고 있습니다.'”

20절 야곱은 둘째와 셋째 종에게도, 그리고 가축 떼를 뒤따라가는 자들에게도 지시하였다. “너희도 에사우를 만나거든 그렇게 말해야 한다.

21절 그리고 '나리의 종 야곱도 저희 뒤에 오고 있습니다.' 하고 말해야 한다.” 야곱은 '선물을 먼저 보내어 형의 마음을 풀어야지. 그런 다음 그를 보게 되면, 그가 나를 좋게 받아들일지도 모르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절 이렇게 해서 야곱은 선물을 앞서 보내고, 자신은 그날 밤을 야영지에서 지냈다.

23절 바로 그 밤에 야곱은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데리고 야뽁 건널목을 건넜다.

24절 야곱은 이렇게 그들을 이끌어 내를 건네 보낸 다음, 자기에게 딸린 모든 것도 건네 보냈다.

25절 그러나 야곱은 혼자 남아 있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나타나 동이 틀 때까지 야곱과 씨름을 하였다.

26절 그는 야곱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야곱의 엉덩이뼈를 쳤다. 그래서 야곱은 그와 씨름을 하다 엉덩이뼈를 다치게 되었다.

27절 그가 동이 트려고 하니 나를 놓아 다오.” 하고 말하였지만, 야곱은 저에게 축복해 주시지 않으면 놓아 드리지 않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8절 그가 야곱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묻자, “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9절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네가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으니, 너의 이름은 이제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

30절 야곱이 당신의 이름을 알려 주십시오.” 하고 여쭈었지만, 그는 내 이름은 무엇 때문에 물어보느냐?” 하고는, 그곳에서 야곱에게 복을 내려 주었다.

31절 야곱은 내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하느님을 뵈었는데도 내 목숨을 건졌구나.” 하면서, 그곳의 이름을 프니엘이라 하였다.

32절 야곱이 프니엘을 지날 때 해가 그의 위로 떠올랐다. 그는 엉덩이뼈 때문에 절뚝거렸다.

33절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오늘날까지도 짐승의 엉덩이뼈에 있는 허벅지 힘줄을 먹지 않는다. 그분께서 야곱의 허벅지 힘줄이 있는 엉덩이뼈를 치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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