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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250 불설법집경(佛說法集經) 6권

by Kay/케이 2024.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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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법집경(佛說法集經) 6

 

불설법집경 제6권

원위 천축 보리류지 한역
심삼진 번역


이때에 대해혜(大海慧)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보살은 당연히 모든 번뇌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번뇌수(煩惱隨)가 있지만 어느 곳에 번뇌가 있고 어느 곳에 보리가 있겠습니까? 번뇌를 끊은 이는 곧 보리도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공(空)과 모든 번뇌, 이 둘은 하나이며 차별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보리와 모든 번뇌와 모든 중생, 이러한 것들과 모든 법 또한 곧 하나요, 차별이 없습니다. 다만 어리석은 모든 범부가 뒤바뀐 마음을 따라 ‘나는 깨끗하다, 나는 물들었다’고 분별할 뿐입니다.세존이시여, 바르게 실천[正行]하는 보살은 번뇌를 끊지도 않고 맑고 깨끗한 법을 취하지도 않습니다. 이 보살은 모든 번뇌문을 관(觀)하여 모든 삼매와 모든 다라니문을 얻습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세존이시여, 보살은 모든 불법은 번뇌로써 성품을 삼고, 이와 같은 번뇌수로 어떠한 중생이 산란한 마음과 뒤바뀐 마음을 갖추면 그 어리석은 중생은 반드시 악도에 들어가 모든 고뇌를 받을 것을 압니다. 모든 보살이 이와 같이 바르게 관[正觀]하면 모든 부처님의 보리를 얻습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은 곧 마땅히 역류(逆流)를 수행하여 수순하고 순류(順流)를 따르지 않습니다.세존이시여, 모든 보살 가운데 해탈을 얻은 사람은 열반 가운데가 아닌 세간 가운데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보살은 으레 열반을 두려워하고 세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세간을 관함으로써 대비를 얻고 또 대보리를 증득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보살이 열반을 분별하거나 세간을 싫어하고 두려워한다면 이 보살은 세간을 두려워하기 때문에모든 부처님의 더할 나위가 없는 보리에서 물러납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은 세간에서 중생이 대자대비를 성취하도록 열반을 얻지 않고 중생으로 하여금 열반을 얻게 합니다. 세존이시여, 열반이라고 말했지만 열반이라는 것은 적멸하고 허망하며 진실하지 못한 마음입니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까닭으로 보살은 열반을 보면 으레 허망하다고 분별하며 적멸한 마음임을 관합니다. 이와 같은 처소에서라야 열반을 얻습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을 이름하여 뛰어나고 묘한 법집이라 합니다.”이때에 관세음(觀世音)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은 반드시 많은 법을 닦고 배우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이 만약 한 법[一法]만을 수지하여 한 법만을 잘 알면 다른 모든 부처님의 법은 손바닥 안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무엇이 한 법입니까? 대비(大悲)를 말합니다. 보살이 만약 대비를 실천하면 모든 부처님의 법은 손바닥 안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비유하면 전륜왕(轉輪王)이 타는 윤보(輪寶)1)는 어느 곳이나 가는 곳을 따라 네 부류의 병사가 따르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도 또한 이와 같이 대비한 마음을 타고 어느 곳에 이르든지 저 모든 부처님의 법이 대비를 따라서 갑니다.세존이시여, 비유하면 해가 솟아서 온갖 물건을 밝게 비추면 모든 중생이 일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도 또한 이와 같아서 어느 곳에서든지 대자비의 해가 세간을 비추는 것에 따라 저곳의 중생이 모든 보리분법(菩提分法)으로 수행하면 곧 쉬운 것이 이와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비유하면 모든 근(根)은 뜻으로 근본을 삼으니 모두 뜻을 따라 경계를 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도 또한 이와 같이 대비에 의지하여 모든 보리분법에 주지(住持)하고,모든 보리분법을 따르는 가운데서 할 수 있는 일을 따르면 자연히 수행됩니다. 세존이시여, 비유하면 저 명근(命根)에 의지하여 다른 모든 근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이 대비에 의지하여 다른 모든 보리분법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을 이름하여 뛰어나게 묘한 법집이라고 합니다.”이때에 견의(堅意)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모든 법은 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이 근본이 됩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에게 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이 없으면 이러한 보살은 곧 모든 부처님의 묘한 법을 멀리 여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을 성취한 보살에게는 만약 부처님의 설법이 없어도 허공 위와 수목과 석벽 등에서 자연히 설법의 소리가 나옵니다. 세존이시여, 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을 성취한 보살은 자기의 뜻대로 생각만 하면 설법 소리를 듣고 모든 부처님의 묘한 법을 수순합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을 수행해야 합니다.세존이시여, 사람에게 발이 있으면 돌아다닐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와 같이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이 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이 있어야 모든 부처님의 묘한 법을 자연히 수행합니다. 세존이시여,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상분(上分)을 구족하면 곧 수명(壽命)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이 만약 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이 있으면 이 같은 보살은 곧 모든 부처님의 보리가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사람에게 수명이 있으면 곧 모든 일을 얻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이 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이 있으면 이러한 보살은 곧 모든 부처님의 법을 얻어 성취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유하면 불은 태울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태울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태울 수 있는 것이 없으면 태울 수도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이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이 있으면 곧 모든 부처님의 묘한 법에 치연(熾然)하나, 만약 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을 여의면 모든 부처님의 묘한 법에 치연하지 못합니다.세존이시여, 비유하면 구름이 있으면 비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이 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이 있으면 모든 부처님의 법비[法雨]가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비유하면 나무의 뿌리가 썩으면 싹ㆍ잎ㆍ꽃ㆍ열매가 생기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이 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이 없으면 모든 부처님의 좋은 법을 다시 나게 하거나 자라게 하지 못합니다. 이런 까닭으로 세존이시여, 보살이 모든 부처님의 보리를 얻으려 한다면 마땅히 스스로 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을 잘 취하고, 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을 수호하며, 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을 이름하여 뛰어나게 묘한 법집이라 합니다.”이때에 선호(善護)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은 반드시 모든 법을 수호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이 다만 자기의 마음만 잘 보호하면, 이러한 보살은 자기의 마음을 잘 보호하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의 묘한 법을 성취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이 모든 법을 수호하면 이러한 보살은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지 못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이 모든 법을 보호하지 않지만 선정(禪定)에 들어가면 이러한 보살은 곧 허물과 실수가 없습니다.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을 어기지 않으면 자기의 마음이 모든 부처님의 법을 알지만 자기의 마음을 보호하지 않는 것입니다.이와 같이 마음이 인연에 의지하여 생김을 보고, 모든 일체 법이 인연에 의지하여 생긴 것으로 보면 자기의 마음이 요술과 같다는 것을 볼 것이고 모든 법도 요술과 같다는 것을 볼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은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니며 둘도 아니고 중간도 아니며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와 같이 모든 법을 보면 곧 마음을 보는 것과 같아서 색(色)과 상(相)이 없으니 보일 것을 얻지도 않고볼 것을 얻지도 않습니다. 형상에 걸림이 없으니 잡지 않으며 비추지 않고 머물지 않습니다. 모든 법을 보면 그 상이 이와 같습니다.만약 이와 같이 볼 수 있다면, 이 보살은 곧 평등한 마음을 얻을 수 있으니, 평등한 마음을 얻기 때문에 다시 고쳐서 법을 얻지 않습니다. 이러한 보살은 다시 머물지 않고 다시 가지 않고 취하지 않고 버리지 않으며 또 구하지 않습니다. 구하지 않기 때문에 취하지 않으며 취하지 않기 때문에 집착할 것이 없습니다. 집착하지 않으므로 물들지 않으니 이런 보살은 모든 법에 물들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을 이름하여 뛰어나게 묘한 법집이라 합니다.”이때에 허공(虛空)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은 ‘어떠한 말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성내는 마음을 내게 할까?’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보살은 ‘어떠한 말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고뇌하게 하는 마음을 내게 할까?’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보살은 ‘어떠한 말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모르게 할까?’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보살은 ‘어떠한 말로 뜻은 허망하며 없다고 할까?’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보살은 ‘어떠한 말로 지혜와 광명을 내지 않게 할까?’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보살은 ‘어떠한 말로 그 마음으로 하여금 환희를 내지 못하게 할까?’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보살은 ‘어떠한 말로 두 처소를 파괴하지 못하게 할까?’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세존이시여, 보살은 ‘어떠한 말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공(空)함을 알지 못하게 할까?’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모든 말에서 저의 이와 같은 말은 가장 견고합니다. ‘어떠한 말로써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공함을 알 수 있도록 하겠습니까?’세존이시여, 만약 보살이 모든 법의 공한 뜻을 알면 마음도 없고 나도 없으며 그 상(相)도 둘이 아니며 두 상을 멀리 여의었지만 모든 중생이 하는 일의 업(業)을 버리지 않습니다.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의 걸림이 없는 대비(大悲)라 합니다. 만약 보살이 걸림이 없는 대비를 실천하면, 이러한 보살은 모든 부처님께서 배운 것을 배웁니다. 만약 모든 부처님께서 배운 것을 배우면 이러한 보살은 모든 법이 허공과 같음을 알며, 모든 법이 허공과 같음을 알기 때문에 이런 보살은 허공장(虛空藏)2)을 얻습니다.이러한 보살은 버리고 싶은 것은 모두 버리면서도 버림과 아낌이라는 두 가지 마음을 내지 않습니다. 계율을 깨뜨림과 계율을 지킴ㆍ인욕과 성냄ㆍ정진과 게으름ㆍ산란함과 선정ㆍ어리석음과 지혜도 두 가지라는 생각을 내지 않습니다. 이러한 보살은 모든 부처님의 묘한 법을 구하지 않고 모든 범부의 악법도 버리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유하면 모든 물이 큰 바다에 들어가면 모두 같은 한맛이 되니 ‘짠맛’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도 이와 같이 제일의(第一義)라는 큰 바다에 들어가면 모든 법을 한맛으로 보니, 이를 일러 ‘참된 해탈의 맛’이라고 합니다. 세존이시여, 비유하면 태양의 빛이 균등하게 모든 중생을 비추는 것과 같습니다.세존이시여, 보살의 지혜도 이와 같아서 모든 법을 골고루 비춥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법은 공함과 어긋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이 이와 같이 알면 이러한 보살은 모든 법에서 참된 보리를 보며, 만약 보살이 모든 법에서 참된 보리를 보면 이러한 보살은 들리는 모든 소리가 모두 부처님의 말씀임을 알며, 이러한 보살은 집착함이 없이 법을 말할 것입니다. 이러한 보살을 이름하여 걸림이 없는 요설변재(樂說辯才)를 얻었다고 합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을 뛰어나게 묘한 법집이라 합니다.”이때에 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세간 사람이 뒤바뀌고 망령되게 취하여 만약 ‘바라밀(波羅蜜)에 의지하기 때문에 보살이란 이름을 얻는다’는 말을 한다면 이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보살에 의지하여 바라밀이란 이름을 얻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바라밀에 의지하여 보살이라는 이름을 얻은 사람이라면 또한 으레 모든 중생에 의지하여 이름을 보살이라고 합니다. 이 뜻은 그렇지 않습니다.왜냐하면 세존이시여, 보살이 모든 바라밀을 내면 보살은 모든 바라밀을 압니다. 보살이 모든 바라밀을 내는 것은 모든 중생을 위하여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여래께서 항상 ‘보살은 일찍이 법을 내지 않았지만 능히 내고, 일찍이 법을 성취하지 않았지만 능히 성취하며, 일찍이 법을 말하지 않았지만 능히 설법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바라밀은 보살을 보호하지 못하지만 보살은 모든 바라밀을 보호합니다. 이런 까닭으로 ‘보살은 모든 법을 보호한다’고 합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바라밀은 보살을 주지(住持)시키지 못하지만 보살은 모든 바라밀을 주지시킵니다. 이런 까닭으로 ‘보살은 능히 법을 받아 주지한다’고 말합니다.세존이시여, 모든 법은 병이 없으니 자체에 번뇌가 없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법은 둘이 아니니 중생이 ‘나의 몸’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이고, 모든 법은 무심(無心)하니 취하거나 버릴 수 있는 것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이며, 모든 일체 법은 의식(意識)이 없으니 첫 출발이 없기 때문이고, 모든 법은 오는 상(相)이 없으니 중간에 끊기는 것이 없기 때문이며, 모든 법은 가는 상이 없으니 움직임이 없기 때문이고, 모든 법은 죽음이 없으니 수명이 없기 때문이며, 모든 법은 활동하지 않으니 본래 먹지 않기 때문이고, 모든 법에는 물질이 없으니 화합하지 않기 때문이며, 모든 법은 감소하지 않으니 법계에서는 차별이 없기 때문이고,모든 법은 잘라내지[割截] 못하니 형상이 없기 때문이며, 모든 법은 금강석과 같으니 실제가 평등하기 때문입니다.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모든 법을 알면 이러한 보살은 모든 법의 실체를 알고, 만약 모든 법의 실체를 알면 이러한 보살은 공함을 알며, 만약 공함을 알면 이러한 보살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투지 않고, 만약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투지 않으면 이러한 보살은 사문(沙門)의 법에 머물며, 만약 사문의 법에 머물면 이러한 보살은 머물지 않고, 만약 머물지 않으면 이러한 보살은 모든 번뇌의 경계에서 번뇌를 일으키지 않으며, 만약 모든 경계에서 번뇌를 일으키지 않으면 이러한 보살은 모든 병이 없고, 만약 모든 병이 없으면 이러한 보살을 여래라고 하며, 만약 보살이 여래라는 이름을 얻으면 이러한 보살은 두말을 하지 않고, 만약 두말을 하지 않으면 이러한 보살은 세간을 버리지도 않고 열반을 취하지도 않으면서 오로지 모든 중생을 위하여 모든 분별과 망상과 번뇌를 말하여 멀리 여의게 합니다.세존이시여, 이것을 이름하여 뛰어나게 묘한 법집이라 합니다. 뒤바뀌지 아니한 것이 모이면 이름하여 공(空)함의 법집이라 하고, 무상(無相)ㆍ무원(無願)ㆍ무행(無行)ㆍ불생불멸이 모이면 무생법인(無生法忍)의 법집이며, 대승(大乘)의 법집이며, 큰 법륜(法輪)의 법집이며, 큰 바라밀(波羅蜜)의 법집이며, 모든 큰 지위의 법집이며, 모든 법이 뒤바뀌지 않은 법집입니다.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이 큰 법집에 의지하여 닦아 지니고 받아 실천하면 혹 이 국토에서 전륜왕이 되어 열 가지 선업의 도(道)를 수지하고 중생으로 하여금 편안하게 열 가지 선업의 도에 머물게 하고, 혹 뛰어난 우두머리가 되어 중생을 교화하여 출세간의 뛰어난 일을 얻게 하며, 혹 큰 장자(長者)가 되어 중생으로 하여금 세간의 나쁜 일을 싫어하게 하고,혹 하늘의 제석(帝釋)이 되어 모든 하늘로 하여금 방일을 일으키지 못하게 하며, 범왕(梵王)이 되어 중생으로 하여금 선정과 4무량심(無量心)3)에 머물게 하고, 혹 사천왕이 되어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법에 마음이 물들지 않게 합니다.혹 사문(沙門)이 되어 중생을 교화시켜 중생으로 하여금 나쁜 법을 듣지 않게 하고, 혹 바라문(婆羅門)이 되어 중생을 교화시켜 중생으로 하여금 적정한 처소를 알게 하며, 자신이 적정하여 모든 권속들로 하여금 또한 적정에 머물게 하고, 자신이 유연하여 모든 권속들로 하여금 유연함을 얻게 하며, 모든 처소에 머묾을 두루 갖추어서 큰 자재(自在)를 얻으며, 큰 법사가 되니 모든 중생의 의심을 끊기 때문이고, 모든 처소에서 겁약함을 내지 않으니 모든 번뇌가 다했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을 이름하여 뛰어나게 묘한 법집이라 합니다.”이때에 세존께서 문수사리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문수사리야, 만약 어떤 중생이 문수사리가 말한 이같이 뛰어나게 묘한 법집을 듣거나, 모든 보살의 뛰어나게 묘한 법집을 듣거나, 모든 성문(聲聞)의 뛰어나게 묘한 법을 듣고 능히 알거나 믿으면 저 모든 중생은 깊은 선근을 심은 것이니라. 한 부처님께만 공양 올린 것도 아니고, 한두 분 부처님에게 선근을 심은 것도 아니니라. 왜냐하면 문수사리가 말한 모든 부처님 여래의 매우 깊은 보리는, 이 세속의 지혜[黠慧]나 법을 아는 이에게는 깊고 묘한 경계이기 때문이니라.문수사리야, 이 묘한 법은 작은 선근의 중생으로는 들을 수 없느니라. 가령 듣는다 하더라도 믿을 수 없을 것이니라. 만약 보살 자신이 증득했다면 이러한 보살이라야 믿느니라. 또 모든 선지식(善知識)이 있어 보호하면 이러한 사람은 믿을 수 있고 받아 유지하여 무생인을 얻느니라.문수사리야, 이 법행(法行)을 여의고는 한 사람도 부처를 이룰 수 없느니라. 문수사리야, 과거 항하(恒河)의 모래 수만큼의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불보리를 성취했는데, 저 모든 부처님도 이와 같은 법행을 실천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니라.문수사리야, 만약 사람이 이 법행을 멀리 여의고 보리를 얻고자 하면 이러한 사람은 허공을 얽어매려는 것과 같아서 법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니라. 이 법행을 여의고는 무생법인을 수순할 수 없는데 하물며 무생법인을 얻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겠느냐?문수사리야, 나의 모든 성문들이 구해탈(俱解脫)4)을 얻고 여덟 가지 해탈[八解脫]과 네 가지 걸림 없음[四無礙]을 얻었는데, 저 모든 성문도 또한 이 법행을 여의지 않고 해탈을 얻었느니라.문수사리야, 차라리 이 깊고 묘한 법을 듣고 비방함을 일으켜 악도(惡道)에 나는 것이 여타의 얕은 법에 믿음을 일으켜 좋은 곳에 태어나는 것보다 낫느니라. 왜냐하면 이 법을 비방하는 이는 지옥에 나지만 이 법을 들은 것으로 인하여 눈앞에서 해탈을 얻기 때문이니, 여타의 얕은 법을 듣고 좋은 곳에 태어날 것이 아니니라.문수사리야, 보살마하살에게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 법을 들으면 능히 믿음을 내느니라. 무엇이 네 가지인가? 이 사람은 과거 세상에 일찍이 이 법을 들은 것이고, 듣고서 따라 기뻐하면 큰 선근이 있는 것이며, 큰 선근이 있어서 모든 선지식을 웅장하게 꾸미는 것이고, 들은 지혜의 실천을 잘 보호하고 성취하여 받아 유지하는 것을 말하느니라. 문수사리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의 네 가지 법이라 하니, 이 법을 들으면 믿음을 낼 수 있느니라.또 문수사리야, 보살에게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 법을 들으면 능히 믿음을 내느니라. 무엇이 네 가지인가?항상 바른 생각을 하는 것이고, 항상 모든 좋지 못한 업을 두려워하는 것이며, 항상 큰 보리 짓기를 원하는 것이고, 자성이 질박하고 정직하며 유연하여 안락한 즐거움으로 뛰어난 실천을 닦는 것을 말하느니라. 문수사리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이 네 가지 법을 성취했다고 하는 것이니, 이 법을 들으면 믿음을 내느니라.또 문수사리야, 보살은 네 가지 법을 성취하니, 이 법을 듣고는 비방을 하지 않느니라. 무엇이 네 가지인가? 마침내 보리를 성취하는 것이고, 원하는 무생법인을 얻는 것이며, 바른 견해를 성취하는 것이고, 물러나지 않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 것을 말하느니라. 문수사리야, 이것을 이름하여 마침내 얻어서 네 가지 법을 성취했다고 하는 것이니, 이 법을 들으면 비방을 하지 않느니라.문수사리야, 보살에게 또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 법문을 들으면 믿음을 내느니라. 무엇이 네 가지인가? 듣는 지혜를 성취하는 것이고, 반야를 성취하는 것이며, 공(空)을 성취하는 것이고, 선정에 들어 큰 다라니를 성취하는 것을 말하느니라. 문수사리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에게 있는 네 가지 법이라 하는 것이니, 이 법을 들으면 믿음을 내느니라.문수사리야, 보살에게 다시 네 가지 법이 있으니 이 법을 들으면 깨달아 알 수 있느니라. 무엇이 네 가지인가? 공덕으로 웅장하게 꾸미는 것을 성취하는 것이고, 들은 지혜로 웅장하게 꾸미는 것을 성취하는 것이며, 지혜로 웅장하게 꾸미는 것을 성취하는 것이고, 모든 선정과 유연한 마음으로 웅장하게 꾸미는 것을 성취하는 것을 말하느니라. 문수사리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에게 있는 네 가지 법이라 하는 것이니, 이 법을 들으면 능히 요달해 알 수 있느니라.문수사리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의 네 가지 법이라 하는 것이니, 이 법을 들으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기별(記莂)을 받고 얻느니라. 문수사리야, 보살에게 네 가지 법이 있으니 무엇이 네 가지인가? 보살은 모든 색신을 부처님의 색신으로 보는 것이고, 모든 법을 불법(佛法)으로 듣는 것이며, 모든 구함을 멀리 여의는 것이고, 더 나아가 부처님의 보리도를 구하지 않고 대비(大悲)에서 물러나지 않는 것을 말하느니라.문수사리야,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이 지닌 네 가지 법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기별을 받았다고 하느니라.이러한 까닭으로 문수사리야, 모든 보살은 항상 으레 이 경전을 구하여 듣고 독송해야 하느니라. 문수사리야, 보살이 재빨리 보리 얻기를 원하면 항상 이 법을 구하여 부지런히 들어야 하느니라. 보살이 빨리 수기를 얻고 싶으면 항상 이 법을 구하여 부지런히 들어야 하느니라. 보살이 업장(業障) 끊기를 원하거나 번뇌장(煩惱障) 끊기를 원하거나 소지장(所智障)5) 끊기를 원하면 항상 이 경전을 구하여 들어야 하느니라. 보살이 모든 부처님 여래에게 가장 뛰어난 공양 올리기를 원하면 항상 이 경전을 구하여 들어야 하느니라. 보살이 항상 묘한 법을 수호하기를 원하면 항상 이 경전을 듣고 받아 지녀서 읽고 외어야 하느니라. 문수사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법을 듣고 능히 믿고 인정하고 비방하지 않으면, 문수사리야, 나는 이 사람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기별을 주겠노라.”이때에 무소발 보살마하살이 목에 걸고 있던 8만 4천 아승기겁의 보배 영락(瓔珞)6)을 끌러 흩어서 여래에게 바치며 이와 같이 말하였다.
“이 공덕을 인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 여래의 응정변지(應正遍知)를 성취하게 하겠습니다.”이때 저 영락이 여래의 정수리 위 허공에 머물러 여러 가지 뛰어나고 묘한 장엄으로 큰 보배 차일이 되었는데 사각형의 넓이가 하늘 사람들의 묘한 상(相)으로 웅장하게 꾸민 것보다 훨씬 뛰어났다. 저 모든 성문과 모든 보살과 석제환인과 범천왕과 사천왕은 일찍이 보고 듣지 못했으며, 이 큰 보배 차일이 여래께서 움직이시는 것을 따라 움직이는 기묘한 일을 나타내자 헤아릴 수 없는천인(天人)들이 모두 희유(稀有:일어나기 드묾)하고 기이하며 특별하다는 마음을 내어 정수리에 합장하고 머물러 여래를 찬탄하며 우러러보느라고 눈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이때에 무소발 보살마하살이 기뻐하며 희유한 일이라고 마음을 내며 오른 어깨를 드러낸 채 여래의 발에 절하고 합장하며 부처님을 향해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모든 공덕 대중 여래의 그릇이고
하늘 사람과 중생들 오직 부처님께서 구원하셨네
세간에는 부처님보다 뛰어난 분이 없으니
적정(寂靜)함과 평등함에 뛰어난 분은 없다네.
평등한 마음이라 아첨이 없고 실천도 또한 그러해
세상 사람들을 비(悲)로써 묶인 마음 풀어 주셨네
허공과 같은 평등한 마음에 물듦이 없고
많은 사람들에게 안락하게 설법하시네.
세존께선 친함도 없고 어떤 원한도 없으시며
근심과 기쁨도 없으시네
세간을 구원하시는 것은 좋은 의사와 같고
세간에 자(慈)를 실천하시는 것에는 분별이 없구나.
아수라와 하늘 사람, 용과 야차들
부처님께 귀의하여 적정함을 얻네
부처님은 삼계(三界)에서 가장 높은 분
그러므로 제가 지금 귀명(歸命)하옵니다.
부처님은 유위(有爲)에서 허물이 없고
적정하여 공덕 아님이 없으신데
두 길[二道]을 버려 분별도 없으시니
이미 적멸을 얻어 세간에 실천하시네.
적멸한 저 경계는 헤아리지 못하거니
오직 열 가지 힘[十力]으로 여래를 안다네
땅이나 허공과 같아서 헤아리지 못하거니
그러므로 정수리에 합장한 채 받드옵니다.
큰 파도에 빠지지도 않고 뜨지도 않으시니
표류하지 않고 머물지 않으시는 더할 나위 없이 높은 분
바다에 있는 저 언덕을 오직 부처님만 이르셨으니
견줄 수 없는 지혜 바다에 저는 귀명하옵니다.
연꽃이 진흙탕에 있어도 더럽혀지지 않듯이
부처님께서 세간법을 실천하셔도 물들지 않으시네
다시 보아도 부처님같이 능한 분이 없고
같은 분이 없으니 저는 지금 귀의하옵니다.
여래께서는 법에 모르는 것이 없으시고
열 가지 힘이 있어 모든 것에 지나시네
온 무리 용맹을 떨쳐도 견줄 사람이 없으니
그러므로 부처님만 홀로 용맹하다고 이름하네.
모든 부처님의 감로법을 능숙하게 받으니
그러므로 모든 두려움 멀리 여읩니다
뛰어나신 응공(應供)께서 최고의 의왕(醫王)이시니
그러므로 대비한 분께 귀명하옵니다.
이때에 무소발 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오직 제 마음을 알아주십시오. 저는 저를 위하여 여래께 공양 올린 것이 아니옵니다. 제가 영락을 받들어 여래께 공양드리고 여래를 찬탄하였사오니 이 선근 공덕을 인하여 모든 중생이 더할 나위없는 부처님을 얻게 되기를 원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이 저의 뜻이옵니다.”이때에 세존께서 빙그레 웃으셨는데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빙그레 웃으시면 반드시 이유가 있느니라.
이때에 여래께서 얼굴로부터 여러 가지 색깔의 헤아릴 수 없는 광명을 놓으셨다.
비유하면 청ㆍ황ㆍ적ㆍ백ㆍ홍ㆍ자ㆍ파리ㆍ금ㆍ은 등의 헤아릴 수 없는 종류의 빛깔이 널리 헤아릴 수 없고 그지없는 시방세계를 비추어 모든 악취(惡趣) 중생의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제거하고, 모든 하늘 사람의 헤아릴 수 없는 기쁨을 생겨나게 하고 나서 광명을 도로 거두니, 여래의 주위를 백천만 바퀴 돌고 여래의 정수리로 들어갔다.이때에 저 대중이 이 광명을 보고 마음에 기쁨이 일어나 뛰었으며, 안락해서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해 한쪽에 머물러 이러한 생각을 하였다.
‘여래께서 무슨 인연으로 빙그레 웃으셨을까?’이때에 아난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낸 채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게송으로써 빙그레 웃으신 인연을 여쭈었다.
더할 나위 없이 가장 높으신 분이여
세상 사람과 하늘 사람들이
우러러 여래 앞에 머물러
빙그레 웃으신 사연을 궁금해 하옵니다.
큰 스승님께선 번뇌를 여의셨으니
법과 변화한 사람을 아시옵니다
빙그레 웃으심은 반드시 곡절이 있을 것이오니
부처님께서 해설해 주시기 바라옵니다.
얼굴로 광명을 놓으셔서
깨끗하여 기쁨을 내게 하시니
하늘 사람과 악도(惡道)의 무리
빛이 몸에 닿자 모두 안락해졌네.
부처님[大人]께서 광명을 놓되
그 얼굴로 내시네
이 빛은 무슨 뜻 있사온지
오직 대자비로 해설하여 주시기 바라옵니다.
치아로 뛰어나고 묘한 광명 내시니
밝고 고우며 매우 선명합니다
빛깔 가운데 최고로 뛰어나서
모든 광명은 숨고 가려졌습니다.
밝고 어두움이 나타나지 않으니
이로써 세간은 기뻐합니다
부처님의 비(悲)는 무엇을 말하며
어떠한 사람이 공덕을 일으킵니까?
원하오니 자(慈)가 하는 일을 말씀하셔서
저희들 의심을 끊어 없애 주소서
번뇌를 멀리 여의신 분은
인연이 없으면 빙그레 웃지 않으십니다.
얼굴로 묘한 빛을 내시어
시방을 널리 비추고
할 일을 끝내고 돌아와서
여래의 정수리로 들어갔습니다.
이 빛은 부처님의 뜻을 일으키심이고
성인의 마음을 표출하는 것이니
번갯불같이 허공에 있어 대낮과 같지만
널리 비추고 머물지 않았습니다.
이때에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아, 이 무소발 보살마하살은 미래 세상 12겁을 지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할 것이니, 부처님 이름은 대광명(大光明)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세존(佛世尊)이고, 겁(劫)의 이름은 제천찬탄(諸天讚歎)이며, 세계의 이름은 대환희(大歡喜)이니라. 아난아, 저 대광명 여래ㆍ응공ㆍ정변지의 수명은 한 큰 겁을 머물며, 저 국토 중생의 수명은 열두 작은 겁이니라. 비유하면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사람이 받는 묘한 즐거움과 같고, 저 불국토 중생이 받는 묘한 즐거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이때에 혜명 수보리가 무소발 보살마하살에게 말하였다.
“대사(大士)여, 상쾌하게 좋은 이익을 얻었으니, 여래께서 오늘 어진 분에게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다’는 기별을 주셨습니다.”무소발보살이 대답했다.
“대덕 수보리여, 그대는 어떤 법을 보고 부처를 이룰 것이라 합니까?”수보리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저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법이 있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무소발보살이 다시 물었다.
“그대 대덕 수보리여, 성불할 법이 있음을 보지 못했다면 무슨 까닭으로 우리 대사(大士)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리라는 기별을 주었다고 속이십니까?”수보리가 대답했다.
“선남자여, 여래께서 그대에게 ‘반드시 성불하리라’고 기별을 주셨기 때문에 제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대덕 수보리여,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여실하게 법을 아시기 때문에 ‘그대는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을 ‘여래께서 여실하게 법을 아신다’고 말합니까? 수보리여, 만약 어떤 보살이 보리를 구한다면 모든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에게 기별을 주시지 않습니다. 만약 어떤 보살이 보리를 구하지 않는다면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기별을 주십니다.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여실하게 법을 아시니 기별을 준다는 상(相)이 없지만 중생에게 모든 선근을 심기 위한 까닭으로 ‘그대는 마땅히 부처를 이루리라’는 기별을 하십니다. 수보리여, 그대는 어떠한 법을 보고 ‘대사께서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는 말씀을 하셨습니까?”수보리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세속의 문자에 의지하여 기별을 주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모든 성문들은 부처님 세존을 따르는 까닭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대덕 수보리여, 문자라는 것이 만약 세속에 의지하여 문자라는 이름을 얻었다면 성인(聖人)은 곧 문자가 아닌데 무슨 까닭으로 성인께서 말씀하신 것이 모두 진실입니까? 세속의 언어는 모두 허망하니 이런 까닭으로 대덕 수보리여, 이 세속의 그릇된 말로 성인의 법을 말하는 것은 알맞지 않습니다.대덕 수보리여, 모든 보살들이 중생을 보호하지만 만약 매우 깊은 제일의(第一義)를 듣고 놀라고 두려워하며 믿지 않는 까닭으로성인은 대비심을 가지고 진실한 법을 버리고 세간의 허망한 말을 말씀하시니, 장차 어리석은 범부를 보호하려고 끝내 성인이 되지 않고 이런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만일 성인이 되면 곧 진실한 법을 말씀하시니 이 진실한 법은 성인께서 사랑하시고 좋아하시는 것입니다. 무엇을 성인의 진실한 법이라고 합니까? 대덕 수보리여, 성인의 진실한 법이란 보리법입니다. 본성이 항상 적멸하므로 진실이라 이름합니다. 저 보리의 상(相)은 본성이 맑고 깨끗하며 모든 법도 또한 이 상과 같습니다. 이것을 이름하여 곧 성인의 진실한 법이라고 합니다.”수보리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네 가지 진제(眞諦)가 있으니 이름하여 진실한 진리[實諦]라고 합니다. 무엇이 네 가지입니까? 고제(苦諦)ㆍ집제(集諦)ㆍ멸제(滅諦)ㆍ도제(道諦)입니다.”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대덕 수보리여, 그대가 말씀한 ‘고(苦)’는 유위법(有爲法)이 아닙니까?”수보리가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선남자여, 저는 항상 ‘고’는 유위법이라고 말했습니다.”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대덕 수보리여, 여래께서 항상 ‘모든 유위법은 모두 허망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수보리가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선남자여. 여래께서는 항상 ‘모든 유위법은 모두 허망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만약 이와 같은 것이라면 수보리께서는 어찌 ‘고’가 진실한 진리라고 말씀하십니까? 대덕 수보리여, 만약 ‘고’가 유위법이라고 말씀하신다면 허망합니다.”수보리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고’는 유위법이니 허망하여 진실하지 못하지만 제가 ‘고’를 안다고 말하는 것은 진실한 진리입니다.”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수보리여, 만약 ‘고’가 유위법이어서 허망하여 진실하지 못하다면 저 고지(苦智)도 또한 마땅히 허망하고 진실하지 않음을 알 것입니다.”수보리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그렇고 그렇습니다. 고지를 아는 것도 또한 허망합니다.”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대덕 수보리여, 만약 이와 같다면 어찌하여 ‘고’를 아는 것이 거룩한 지혜라고 합니까?”수보리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멸제는 무위법(無爲法)인데 무슨 까닭으로 거룩한 진리가 아니라고 합니까?”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대덕 수보리여, 멸은 어떠한 법이기에 멸제라고 합니까? 곧 스스로 없어지는 까닭으로 ‘멸’이라고 합니까, 다시 없어질 것이 있어서 ‘멸’이라고 일컫습니까?”수보리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유위법이라고 말하는 이는 모든 괴로움이 다 없어지면 ‘멸제’라 한다고 말합니다.”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수보리여, 수보리께서 ‘고’는 유위법이니 허망하여 진실하지 않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수보리가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선남자여, 제가 조금 전에 ‘고’는 유위법이니 허망하여 진실하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대덕 수보리여, 만약 법이 허망하여 진실하지 않다면 이런 법은 없어짐도 없습니다. 만약 이와 같다면 어찌하여 모든 괴로움이 다 없어지면 ‘멸제’라고 한다고 말합니까?”이때에 혜명 수보리가 무소발 보살마하살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저는 대사(大士)의 이와 같은 요설변재(樂說辯才)에 따라 기쁜 마음을 냅니다. 선남자여, 모든 중생도 다 이 변재를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수보리가 다시 말하였다.
“선남자여, 무엇이 모든 보살마하살의 진실한 진리이며 지혜를 증득한 것입니까?”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수보리여, 모든 일체 법은 진실한 진리와 더불어 실천하지만 서로 어긋나지 않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모든 법을 증득함을 진실한 진리를 증득했다고 합니다. 수보리여, 모든 일체 법은 인연을 따라 생기니, 여실하게 인연이 생기는 법을 알면 진실한 진리라고 하고, 모든 법은 공(空)하니 여실하게 공함을 알면 진실한 진리라고 하며, 공함을 증득한 것을 진실한 진리라 하고, 모든 법은 생기지 않지만모든 법이 생기지 않음을 증득하면 진실한 진리를 증득했다고 합니다. 어떤 법을 따라 진실한 진리를 증득합니까? 저 법 가운데 더 나아가 한 법도 취할 수 있는 것이 없고 한 법도 버릴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수보리여, 이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이 진실한 지혜를 증득했다고 합니다. 수보리여, 진실한 진리라는 것은 곧 분별이 없는 법을 말합니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분별하는 것이 있으면 다 그릇된 법이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수보리님이 앞에서 ‘대사가 상쾌하게 좋은 이익을 얻으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기별을 주셔서 반드시 부처를 이루게 된다’고 말했습니다.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스스로 상쾌한 이익을 얻었다고 말하면 부처님께서 곧 이러한 사람에게 기별을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상쾌한 좋은 이익을 얻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면 이와 같은 사람에게는 부처님께서 곧 기별을 주십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이익을 얻고도 기쁨을 내지 않고 만약 이익을 잃어도 또한 근심하지 않으면 이런 사람에게 기별을 주시며, 만약 어떤 사람이 세간을 여의지 않고 열반을 얻으면 이런 사람에게 기별을 주시며, 만약 어떤 사람이 평범한 법을 버리지 않고 성인의 도를 증득하면 이러한 사람에게 기별을 주시며, 만약 어떤 사람이 기별 얻음을 기뻐하지 않으면 이러한 사람에게 기별을 주십니다.”수보리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향하는 것과 아는 것이 만약 이와 같음을 안다면, 그 뜻이 매우 깊습니다.”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가고 옴이 있음을 보지 않으면 이러한 사람은 곧 매우 깊은 것을 알 것입니다.”수보리가 말하였다.
“이 매우 깊은 법은 얻거나 알기가 어렵습니다.”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매우 깊은 뜻을 보려고 한다면 이 사람은 곧 볼 수 없습니다.”수보리가 말하였다.
“이와 같이 아는 사람은 깨달아 알기가 어렵습니다.”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수보리여, 수행함이 없는 사람도 또한 깨달아 알기가 어렵습니다.”수보리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어떠한 중생이 매우 깊은 법에도 믿는 마음을 냅니까?”무소발보살이 대답했다.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일찍이 과거에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면 이러한 사람은 믿습니다. 수보리여, 만약 어떤 사람이 모든 선근을 심지 않고 또한 수행하여 모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사람은 끝끝내 이 법을 듣지 못합니다.”수보리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무엇을 모든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고 합니까?”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만약 어떤 사람이 머물러 여실하게 수행하면 이런 사람을 모든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고 합니다.”수보리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무엇을 ‘머물러 여실하게 수행한다’고 합니까?”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어떤 사람이 모든 중생을 위할 마음을 내고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수보리가 말하였다.
“무엇을 ‘모든 중생을 위할 마음을 내고 수행한다’고 합니까?”ㅍ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대자대비를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수보리가 말하였다.
“무엇을 보살의 대자(大慈)라고 합니까?”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어떤 보살이 신명(身命)을 버리고 모든 선근을 중생에게 베풀되 은혜 갚기를 구하지 않으면 이것을 대자라 합니다.”수보리가 말하였다.
“무엇을 보살의 대비(大悲)라고 합니까?”무소발보살이 말하였다.
“만약 보살이 중생이 먼저 더할 나위없는 보리를 증득하게 하고 그 뒤에 자신이 증득하면 이것을 대비라고 합니다.”이 매우 깊은 법을 말했을 때에 7만 6천 중생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고, 2백 분의 비구가 모든 누(漏)를 멀리 여의어 마음으로 해탈을 얻었다.이때에 모인 이들 중에 선사유(善思惟)라는 하늘 사람[天子]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엇을 ‘보살은 불보리가 근본적으로 실천하는 곳에 머문다’고 말합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천자(天子)야, 보살이 깊고 정직한 마음을 성취하여위없는 뜻을 내면 이것을 보리가 근본적으로 머무는 곳이라고 하느니라.”
선사유 천자가 아뢰었다.
“이와 같이 마음을 낸 모든 보살은 어떠한 법으로 경계를 삼아야 합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보시의 경계를 수행하면 보은 등의 문(門)을 바라지 않고, 지계(持戒)의 경계를 수행하면 지계를 행하는 문을 분별하지 않으며, 인욕의 경계를 수행하면 법이 다 없어지는 문은 보지 않고, 정진의 경계를 수행하면 수행하는 등의 문은 일으키지 않으며, 항상 선정의 경계를 행하면 앞에 나타난 모든 법문을 보고, 반야의 경계를 수행하면 저 희론(戱論)이 없는 문이 앞에 나타남을 보지 않으며, 항상 문혜(聞慧)의 경계를 구하면, 말 등의 문에서 앞에 나타남을 보지 않고, 사마타(舍摩他)의 경계를 수행하면 모든 법은 본래 청정하고 적정한 법문임을 보며, 비바사나(毘婆舍那)의 경계를 수행하면 모든 법이 볼 수 있는 문이 앞에 나타나지 않느니라.4념처(念處)의 경계를 수행하면 생각도 없고 사유도 없는 문이 앞에 나타나며, 4정근(正勤)의 경계를 수행하면 짓는 것이 없는 문이 앞에 나타나며, 4여의족(如意足)7)의 경계를 수행하면 모든 소원과 욕망[願欲]의 문이 앞에 나타나는 것을 끊으며, 5근(根)의 경계를 수행하면 모든 감관의 문이 앞에 나타나는 것을 훨씬 뛰어넘으며, 5력(力)의 경계를 수행하면 법문이 앞에 나타나는 것을 깨뜨리지 않으며, 7각분(覺分)의 경계를 수행하면 불보리의 문이 앞에 나타나니라.8성도(聖道)의 경계를 수행하는 것은 그릇된 도를 실천하는 중생을 구원하려는 까닭이며, 중생을 교화하는 경계를 수행하면 제도하여 해탈시키지 않은 중생이 없는 법문이 앞에 나타나며, 번뇌를 끊는 경계를 수행하면 모든 법의 본성이 번뇌를 여읜 문이 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며,모든 바라밀의 경계를 수행하는 것은 이 언덕이나 저 언덕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이며, 세간의 경계를 수행하면 열반의 문이 앞에 나타나며, 열반의 경계를 수행하면 모든 실천을 행하지 않는 문이 앞에 나타나며, 태어남의 경계를 수행하면 생멸하지 않는 문이 앞에 나타나느니라.음(陰)의 경계를 수행하면 번뇌가 없는 문이 앞에 나타나며, 계(界)의 경계를 수행하면 차별이 없는 문이 앞에 나타나며, 입(入)의 경계를 수행하면 성인의 문이 앞에 나타나며, 법을 듣는 경계를 수행하면 적정한 선정의 문이 앞에 나타나며, 법을 설하는 경계를 수행하면 말이 없는 문이 앞에 나타나며, 색상(色相)을 성취하는 경계를 수행하면 법신의 문이 앞에 나타나며, 법륜(法輪)을 굴리는 경계를 수행하면 굴리지 않고 말하지 않는 문이 앞에 나타나며, 성문(聲聞)의 경계를 수행하면 모든 부처님의 법문이 앞에 나타나며, 벽지불의 경계를 수행하면 모든 보살의 뛰어난 실천을 행하는 문이 앞에 나타나느니라. 하늘 사람아,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경계’라고 하느니라.”선사유 천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엇을 모든 보살행이라고 합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늘 사람아, 자신의 즐거움을 버리고 모든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니라.
항상 세간에 있지만 계율을 지키고 듣는 것이 많아 마음으로 방일함이 없는 것이며, 항상 열반에 있지만 대비(大悲)를 버리지 않는 것이며, 열반의 문이 앞에 나타나나 증득을 구하지 않으며, 중생을 교화시키기 때문에 세간의 행위에 수순하여 모든 중생들을 보호하며, 중생들의 마음이 평등하게 하며,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맑고 깨끗한 마음을 얻게 하며, 모든 중생의 마음에 차별을 없게 하며, 지니고 있는 물건을 모든 이에게 베푸느니라.사람을 위하여 설법하지만 음식을 위하지 않으며, 맑고 깨끗한 물건을 비축하지만 항상 만족을 알며, 항상 한적한 곳을 좋아하고올바로 생각하고 사유하며, 항상 대중과 있으면서 설법하지만 게으르지 않으며, 도회지나 시골 마을에 들어가지만 자비가 앞에 나타나며, 공양을 올리고 공경함을 찬탄하지 않으며, 항상 세간의 잡스러운 말을 멀리 여의며, 평범한 말을 해도 불법을 어기지 않으며, 자세하거나 간략한 사랑스런 말과 유연한 말을 얻으며, 모든 신분으로 삼보(三寶)에 예배하고 공경하지만 먼저 뜻으로 따져 물으며, 마음으로 항상 제일의제(第一義諦)를 사랑하고 좋아하며, 모든 법에 집착하는 마음이 없으며, 모든 생활을 돕는 마음에 탐하거나 물들지 않으며, 항상 성인을 가까이하고 잘못된 법을 멀리 여의며, 법을 몸과 같이 사랑하고 부처님을 생명과 같이 존중하며, 수행함을 존경하고 사랑하되 몸의 머리와 같이 하며, 모든 의복ㆍ음식ㆍ와구ㆍ탕약 등 생활을 돕는 물건을 조금 얻어도 만족하게 여기며, 스승을 존경하고 존중하지만 세존과 같이 하며, 더 나아가 몸과 목숨을 잃어도 끝내 보리심을 버리지 않느니라.초저녁에서 늦은 밤까지 부지런히 수행하며, 선정과 삼매가 항상 앞에 나타나 있으며, 법을 들은 것과 같이 사유하고 바로 관(觀)하며, 미묘한 지혜로 해탈을 구하며, 깨끗하게 닦아 익혀 때를 타거나 흐릿한 마음이 없으며, 모든 지니고 있는 물건을 버리며, 내신(內身)을 관하고 외신(外身)을 따르지 않으며, 베푼 것을 버리고 성냄을 멀리 여의며, 어리석음을 없애고 반야를 증가하여 성장시키며, 계율을 보호하여 수행함을 어기지 않으며, 모든 처소에서 유연한 마음을 내며, 모든 처소에서 지혜를 으뜸으로 삼으며, 마음이 뒤바뀌지 않아 광명에 때 낌이 없으며, 마음은 항상 모든 바라밀을 닦으며, 마음은 정진을 버리지 않고 항상 선근을 구하며, 들은 법과 같이 잊거나 잃지 않으며, 들은 법과 같이 다른 이를 위하여 말하며, 모든 음식과 공양 등을 여읜 마음이며, 항상 모든 감관을 지키고 보호하며, 항상 선정에 있는 마음이며, 항상 열반에 수순하는 마음이며, 항상 세간을 버리지 않는 마음이며, 얻음과 잃음ㆍ이로움과 손해ㆍ헐뜯음과 기림ㆍ칭찬함과 업신여김ㆍ괴로움과 즐거움이 동요시킬 수 없는 마음 등이니라.모든 처소에서 이와 같은 마음을 내느니라.보시하여 큰 부자가 되고, 계율을 지켜 하늘에 나고, 인욕하여 단정함을 얻고, 정진하여 번뇌를 버리고, 선정삼매에서 마음이 유연함을 얻고, 반야를 닦아 익혀 세간법과 출세간법을 알고, 4섭법(攝法)을 수행하여 허물과 실수가 없고, 4무량심(無量心)을 수행하여 교만이 없고, 제사멸혜(諦捨滅慧)를 수행하여 적정하고 조화로우며 유연함을 얻고, 선정을 수행하여 자재한 마음을 얻고, 삼매를 닦고 익혀 깊은 마음을 얻고, 진리를 닦고 익혀 여실한 모든 법을 알고, 정(定)을 수행하여 모든 소견을 멀리 여의느니라.무상(無相)을 수행하여 분별이 없음을 얻고, 무원(無願)을 수행하여 집착하는 마음이 없음을 얻고, 모든 바라밀을 수행하여 마침내 대승(大乘)의 마음을 얻고, 방편바라밀을 수행하여 모든 불지[智智]의 처소를 얻고, 보살의 열 가지 지위[菩薩十地]를 수행하여 모든 보살의 실천을 만족하고, 선지식을 가까이하여 모든 공덕의 문을 얻고, 화상(和上:和尙)과 아사리(阿闍梨)를 공경하고 수순하여 모든 부처님을 수순하는 것을 얻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서 모든 종류의 지혜[一切種智]를 얻고, 교만하지 않음을 익혀 큰 위엄과 세력을 얻고, 모든 중생을 공경하고 예배하여 모든 중생이 능히 정수리를 볼 수 없음을 얻고, 여러 가지 보시를 행하여 묘한 모양의 몸을 두루 갖추는 것을 얻고, 모든 중생을 수순하여 80종호를 두루 갖추는 것을 얻느니라.대승법을 말하여 자재한 지위에 들어감을 얻고, 중생을 교화하여 보리심을 내게 하여 물러나지 않는 지위를 얻고, 모든 법이 공함을 말하여 번뇌와 번뇌의 습기를 끊고, 법을 보시하여 4무애(無礙)를 얻고, 중생과 더불어 생각하여 다라니를 얻고, 중생에게 법을 알려 4무애를 얻게 하고, 중생에게 말하기 좋아하는 인연을 주어 기억을 잘못하거나 어긋남이 없음을 얻게 하고,지나치게 비대하거나 열등하여 힘이 없는 중생에게 인욕하는 마음을 일으켜 나라연(那羅延)의 몸을 얻게 하고, 계율을 지키지 않는 중생에게 인욕하는 마음을 일으켜 보는 중생 모두가 공경하는 마음을 지니게 하고, 원한과 성냄을 없앤 중생이 항상 안정된 마음을 얻게 하느니라.부지런히 정진하여 빨리 법을 증득하여 수행함을 얻게 하고, 삼매로써 보시하여 음근(陰根)이 비밀스럽게 감추어지는 모양을 얻게 하고, 위의를 베풀어 모든 이에게 널리 웅장하게 꾸미는 일을 얻고, 중생으로 하여금 선지식을 가까이하여 부처님ㆍ보살ㆍ성문ㆍ벽지불이 항상 앞에 나타나 있게 하고, 욕심을 버려서 모든 세간 사람이 항상 믿게 하고, 성내는 마음을 버려서 세간 사람 모두가 사랑하고 좋아하게 하고, 인색함과 질투심을 버려서 모든 명문(名聞)과 이양(利養)을 얻고, 중생들이 의지하는 곳이 되어 세간 사람 모두가 귀의하게 하고, 모든 공양ㆍ공경ㆍ찬탄을 버려서 법희식(法喜食)을 얻고, 아름다운 이름이 들림을 얻고, 먼저 방문하여 안부를 물어 맑고 깨끗한 음성을 얻고, 사랑스런 말을 베풀어 범음성(梵音聲)을 얻고, 부드러운 말을 베풀어 가릉빈가(迦陵頻伽)8)의 소리를 얻느니라.성냄과 원한을 멀리 여의어 모든 세간에서 뛰어나고 묘한 몸을 얻고, 중생을 속이지 않아 모든 세간에서 다 믿는 이가 됨을 얻고, 다른 이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 어머니의 태에 들지 않음을 얻고, 살생을 멀리 여의어 헤아릴 수 없는 수명을 얻고 겁도(劫盜)를 멀리 여의어 허공을 창고로 삼음을 얻게 하고, 사랑하는 일을 버려서 뜻대로 되는 보배로운 손을 얻고, 보리를 회향하여 다함이 없는 재산을 얻고, 사음(邪婬)을 멀리하여 대장부의 몸을 얻고, 허망한 말을 멀리 여의어 입으로 짓는 업이 엄밀함을 얻고, 두 말 하기를 멀리 여의어 보리심을 잃지 않음을 얻고, 험악한 말을 멀리 여의어 세간 사람 모두가 찬탄함을 얻고, 교묘하게 꾸미는 말을 멀리 여의어 권속이 흩어지지 않음을 얻느니라.탐내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 다함이 없는 창고를 얻고,성내는 마음을 멀리 여의어 모든 중생에게 교량을 만들어 줌을 얻고, 그릇된 견해를 멀리 여의어 바른 견해를 얻어 중생을 교화하며, 대승에 머물러 부처님의 열 가지 힘을 얻으며, 능히 모든 과보를 구하지 않고 베풀어 열여덟 가지 함께하지 않는 법[十八不共法]을 얻으며, 모든 집착하는 것을 버려서 네 가지 두려움 없음을 얻느니라.하늘 사람아, 내가 자세히 말한 이 같은 보살의 헤아릴 수 없는 경계와 보살의 헤아릴 수 없는 수행은 백천만억 년 동안이라도 다 말할 수 없느니라. 하늘 사람아,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의 경계요, 수행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하늘 사람아, 저 보살이 이와 같은 경계를 성취하고 수행하면 보리를 얻는 데 어려움이 없느니라.”선사유 천자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무엇을 보살의 안온(安隱)이라고 합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늘 사람아, 만약 보살이 항상 삼매를 여읨을 버리지 않으면 삼매에 의지하여 태어나지 않으며, 삼매를 얻었으면서도 중생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곳을 따라 그곳에 태어나느니라. 하늘 사람아, 이와 같은 것을 보살의 안온이라고 하느니라.”선사유 천자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무엇을 보살의 적정(寂靜)이라고 합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늘 사람아, 만약 보살이 모든 진여법계(眞如法界)의 있는 그대로를 보면 이런 보살은 대중 가운데 있어도 능히 적정하니,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라. 천자야, 이것을 곧 보살의 적정이라고 하느니라. 천자야, 만약 보살이 두 곳에서 마음을 일으키지 않으면 보살의 적정이라고 하느니라.”선사유 천자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무엇을 보살은 항상 삼매(三昧)에 있다고 합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늘 사람아, 만약 보살의 마음이 항상 모든 일을 구하지 않으면 한 법도 취할 수 있다고 보지 않고, 한 법도 버릴 수 있다고 보지 않느니라. 이러한 보살은 보는 법이 다 공하고 적멸하여 진실이 없음을 아니, 하늘 사람아, 이와 같은 것을 보살이 항상 삼매에 있다고 하느니라.”선사유 천자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무엇을 보살은 모든 처소에 이른다고 합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천자야, 만약 보살이 자신과 모든 중생이 평등하고 공적함을 본다면, 천자야, 보살의 이와 같은 것을 모든 처소에 이른다고 하느니라.”선사유 천자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무엇을 보살의 조복(調伏)이라고 합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천자야, 만약 보살이 모든 분별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조복이라고 하느니라.”선사유 천자가 말하였다.
“무엇을 보살이 멸(滅)을 얻었다고 합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보살이 더러운 것에 물들지 않으면 멸을 얻었다고 하느니라.”선사유 천자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을 아는 것같이 저의 마음에 의지하여 보리를 얻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살이 이와 같이 모든 번뇌를 여의고, 이와 같고 이와 같은 불법을 취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부처님의 법은 온 곳도 없고 가도 이를 곳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법 가운데 맑고 깨끗한 지혜를 이름하여 보리라고 합니다.”“천자야, 보살이 이와 같은 인욕을 수순하면 이름하여 보리라고 하며, 이와 같이 알면 일체지(一切智)라고 하느니라.”“세존이시여, 만약 이와 같은 평등한 법계에 들어가면 이것을 보살이 단바라밀(檀波羅蜜)을 성취했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이처럼 평등한 법계를 얻어 성취하고 알면 이것을 보살이 시바라밀(尸波羅蜜)을 성취했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이와 같이 참아서 평등한 법계를 알면 이것을 보살이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을 성취했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이 법문에서 듣고 생각하고 닦는 지혜를 수행하면 비리야바라밀(毘離耶波羅蜜)을 성취했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이와 같은 법이 평등한 법계임을 사유하면 선바라밀(禪波羅蜜)을 성취했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이와 같은 법이 평등한 법계임을 환히 통달한다면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이라고 하겠습니다.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법문을 믿는다면 이러한 사람을 이름하여 법을 본 사람이라고 하겠으며, 법을 증득한 사람이라 하겠으며, 마군을 항복시켰다고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법문을 말할 수 있다면 이러한 사람은 여래께서 퍼뜨린 법을 얻어서 따라 퍼뜨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법문을 얻었다면 이러한 사람은 최상의 묘한 법을 얻었다고 하겠습니다.”이때에 세존께서 선사유 천자가 말한 법문을 찬탄하시는 말씀을 하셨다.
“장하고 장하구나. 하늘 사람아, 그대가 말한 것과 같이 그러하니라. 천자야,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창고가 모두 이 법의 부문에 포함된다. 하늘 사람아, 모든 부처님께서 지닌 뜻이 이 법의 부문에 모두 나타났노라. 하늘 사람아, 만약 어떤 사람이 이 법문을 들으면 보살의 좋은 이익을 얻어 상쾌함을 알 것이니라.하늘 사람아, 어떤 사람이 손으로 이 법문을 잡으면 보살의 큰 법의 창고를 얻는 것을 알 것이니라. 하늘 사람아, 어떤 사람이 이 법문을 섭수하면 이러한 보살은 믿을 수 있는 이라고 하며 여래의 비밀한 창고를 수지한다고 하며 최상의 공양감으로 여래에게 공양을 올린다고 하며, 여래의 법문을 섭수했다고 이름할 것이니라. 하늘 사람아, 어떤 사람이 이 법문을 들은 뒤 능히 믿으면 이러한 보살은 여래의 은혜를 갚았다고 할 것이니라. 하늘 사람아, 어떤 사람이 이 법을 믿으면 이러한 보살은 시방세계에서 어둠과 걸림이 없음을 알 것이니라.”이때에 세존께서 모든 대중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누가 미래 세상에 이 법문을 수호하고 유지시키겠느냐?”이때에 무소발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오른쪽 무릎을 땅에 댄 채로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마땅히 미래 세상에 이 법문을 수호하고 유지시키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떤 보살이 펼쳐 낸다 하더라도 이 법을 수호하고 유지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펼치지 않고 일으키지 않고 받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중생에게 마음을 평등하게 하여 매우 깊은 무생법인의 법문을 수호하고 유지하게 할 것입니다. 저는 음식에 대한 마음을 멀리 여의고, 모든 공양ㆍ공경ㆍ찬탄을 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어떠한 공양과 공경에 의지하면 이 법을 수호하고 유지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입멸(入滅)하신 뒤 어떤 사람이 이 법을 듣고 수지하고 베끼며 독송하고 베낀 뒤 나아가 경전을 수지하면 마땅히 모두 이 무소발 보살마하살의 위신력 때문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이때에 세존께서 무소발보살의 말을 찬탄하시는 말씀을 하셨다.
“장하고 장하구나. 선남자여, 만약 이와 같은 마음을 지녔다면 이러한 사람은 곧 묘한 법을 수호하고 유지할 것이니라.”관세음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대비(大悲)를 끊지 않는다면 이러한 사람은 묘한 법을 수호하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지금 대비심에 의지하여 이 법을 수호하고 유지하겠습니다.”미륵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대비심이 있으면 이러한 사람은 묘한 법을 섭수합니다. 왜냐하면 만약 사람에게 자주 성을 낸다면 이러한 사람은 묘한 법을 섭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자심(慈心)에 의지하여 이 법을 유통시키겠습니다.”견애요(見愛樂)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보살이 중생을 보는 일을 싫어하지 않으면 이러한 사람은 묘한 법을 수호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므로 저는 모든 중생에게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고 이 법을 수호하고 유지시키겠습니다.”도사(導師)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만약 보살이 모든 중생을 위하여 마음을 일으키면 저는 모든 중생의 괴로움을 뽑아내 주겠습니다. 만약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보리를 모으려 하고 모든 중생을 제도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보살은 이 법을 유지시킬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저는 모든 중생이 불보리를 이루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먼저 모든 중생을 제도한 뒤에 저를 제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제도될 이와 제도할 이를 보지 않겠으며 또한 중생을 제도할 법을 보지 않겠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저는 마침내 ‘이 법을 수호 유지하겠다’는 마음을 일으킬 것입니다.”문수사리보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세간 사람들은 뒤바뀌었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나는 묘한 법을 수호하여 유지시키겠다’는 마음을 내면 곧 뒤바뀐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보살은 자신을 조복받아야 유연(柔軟)하며 자신을 적멸하고 정숙하게 합니다. 이러한 보살은 자신을 조복하여 유연하고 자신이 적멸하여 정숙하며 진실한 법신이므로 곧 묘한 법을 수호하고 유지시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저 자신이 유연하고 적정하며 자신이 법신이므로 곧 묘한 법을 수호하여 유지시키겠습니다.”이때에 세존께서 이 묘한 법을 수호하고 유지시키겠다는 보살들의 말에 대하여 찬탄하는 말씀을 하셨다.
“장하고 장하구나. 선남자들이여, 그대들은 진실한 대사(大士)들이니라. 그대들은 지금 모든 중생을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묘한 법을 수호하고 유지시키겠다고 하니, 법을 수호하려는 보살은 바르게 이와 같이 어울리는구나. 왜냐하면 이러한 모든 보살은 가장 묘하고 뛰어난 업으로 묘한 법을 수호하고 유지시키겠다고 하기 때문이니라.선남자들아, 이 모든 법의 모양은 법집(法集)의 법문에 상응하느니라. 만약 보살이 수지 독송하며 수행하면 이러한 보살은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광명이 앞에 나타남을 얻을 것이며, 모든 부처님의 몸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법 가운데 큰 광명이 앞에 나타남을 얻으며, 모든 법은 지음도 아니고 유위(有爲)도 아닌 줄 알며, 스님들 가운데 광명을 얻어 앞에 나타날 것이니라. 여래의 제자인 스님들은나도 없고 내 것도 없으며, 보살이 계율을 지키고 닦으면 광명이 앞에 나타남을 얻느니라. 보살이 모든 계율 가운데 대비로 근본을 삼으면 요설(樂說) 광명이 앞에 나타남을 얻느니라. 모든 언어의 요설은 생겨남이 없음으로써 체(體)를 삼느니라.선남자들아, 이 법은 사가라용왕(娑伽羅龍王)9)의 세계에서만 실행되어지며, 제석천왕(帝釋天王)이 머무는 곳에 주로 행해지며, 아나파달다(阿那波達多)용왕이 머무는 곳에 많이 실행되어진 뒤에 염부제(閻浮提)에서 행해질 것이니라. 비록 염부제에서 행해질 것이지만 항상 모든 부처님께서 보호하는 중생들 가운데서도 행해질 것이며, 곧은 마음으로 아첨하거나 삐뚤어진 마음을 지니지 않은 중생 가운데서도 행해질 것이며, 깊은 법을 믿으면 항상 이와 같은 중생의 마음과 손 가운데에 행해질 것이니라.”여래께서 이 법을 말씀하셨을 때에 무소발보살과 분신혜보살과 저 모든 보살마하살과 큰 성문ㆍ하늘 사람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사람인 듯 아닌 듯한 무리의 모든 대중이 이 법 말씀하신 것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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