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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천주교

[적어보자] #521 가톨릭 (구약성경 / 욥기 24장)

by Kay/케이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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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 천주교

구약성경 욥기 241절에서 25

 

1 어찌하여 전능하신 분께는 시간이 없단 말인가? 어찌하여 그분을 아는 이들이 그분의 날을 보지 못하는가?

2 사람들은 경계선을 밀어내고 가축 떼를 빼앗아 기르며

3 고아들의 나귀를 끌어가고 과부의 소를 담보로 잡는데.

4 가난한 이들을 길에서 내쫓으니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은 죄다 숨을 수 밖에.

5 그들은 광야의 들나귀처럼 먹이를 찾아서 일하러 나가네. 그들에게는 사막이 자식들을 위한 양식이 있는 곳.

6 그들은 들에서 꼴을 거두어들이고 악인의 포도밭에서 남은 것을 따 들이네.

7 알몸으로 밤을 지새네, 옷도 없이, 추위에 덮을 것도 없이.

8 산의 폭으로 흠뻑 젖은 채 피할 데 없어 바위에 매달리네.

9 그들은 아버지 없는 자식을 젖가슴에서 빼앗아 가고 가련한 이가 위에 걸친 것을 담보로 잡는다네.

10 그들은 알몸으로 옷도 없이 돌아다니고 굶주린 채 곡식 단을 나르며

11 돌담 사이에서 기름을 짜고 목마른 채 포도 확을 밟는다네.

12 성읍에서는 사람들이 신음하고 치명상을 입은 이들이 도움을 빌건만 하느님께서는 이 부당함에 관심도 두지 않으시는구려.

13 이들은 빛의 적이 된 자들, 광명의 길에 익숙하지도 않고 그 행로에 머무르지도 않는다네.

14 살인자는 새벽같이 일어나 가련한 이와 가난한 이를 살해하고 밤에는 도둑처럼 된다네.

15 땅거미가 지기를 노리는 간음자의 눈, '어떤 눈도 나를 못 보리라.' 생각하며 얼굴에 가리개를 쓰네.

16 도둑은 어둠 속에서 남의 집에 침입하고 낮에는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그니 빛을 알지 못한다네.

17 저들 모두에게는 아침도 암흑이니 암흑의 공포에 익숙하기 때문이네.

18 그는 삽시간에 물 위로 떠내려가고 그의 토지는 이 땅에서 저주를 받아 그는 포도밭 가는 길에 들어서지도 못하네.

19 가뭄과 더위가 눈 녹은 물을 빼앗아 가듯 저승도 죄지은 자들을 채 가 버리네.

20 모태조차 그를 잊고 구더기가 그를 빨아 먹네. 아무도 그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으리니 불의가 나무처럼 부러지네.

21 그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을 착취하고 과부에게 선행이라고는 베푼 적이 없기 때문이지.

22 그분께서 힘 있는 자들을 당신 권능으로 오래 살게 하시어 그가 번창한다 해도 제 생명에는 자신이 없다네.

23 그를 편안하게 하시어 그가 힘을 얻고 그분의 눈이 그의 길을 살피시어

24 이런 자들이 높아진다 해도 조금 뒤에는 이미 없어지고 땅에 떨어져 풀처럼 오그라들며 이삭 끝처럼 메말라 가네.

25 그렇지 않은가? 그렇다면 누가 나를 거짓말쟁이라 하고 누가 내 말을 무효로 만들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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