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보자] #6090 사리불아비담론(舍利弗阿毘曇論) 27권
사리불아비담론(舍利弗阿毘曇論) 27권
사리불아비담론 제27권
담마야사
담마굴다 등 한역
4) 가결품 ②사람이 견해 또는 의혹 또는 계도(戒道)의 결박 중에서 면몰(眠沒)하는 경우, 이 사람은 몇 가지의 결박을 지니는가. 열 가지이다. 다시 사람이 욕염 또는 진에의 결박 중에서 면몰하는 경우, 이 사람은 몇 가지의 결박을 지니는가. 혹은 열 가지이고, 혹은 일곱 가지이다. 다시 사람이 색염 또는 무색염ㆍ무명ㆍ교만ㆍ흥분의 결박 중에서 면몰하는 경우, 이 사람은 몇 가지의 결박을 지니는가. 혹은 열 가지이고, 혹은 다섯 가지이다.또한 견해의 결박 또는 의혹의 결박이 법 중에서 면몰하면, 이 법 중에는 몇 가지의 결박이 있는가. 혹은 열 가지, 혹은 아홉ㆍ여덟ㆍ일곱ㆍ여섯ㆍ다섯 가지이다. 다시 계도의 결박이 법 중에서 면몰하면, 이 법 중에는 몇 가지의 결박이 있는가. 혹은 열 가지, 혹은 아홉ㆍ여덟ㆍ일곱 가지이다. 다시 욕염의 결박이 법 중에서 면몰하면, 이 법 중에는 몇 가지의 결박이 있는가. 혹은 열 가지, 혹은 아홉ㆍ여덟ㆍ일곱ㆍ여섯 가지이다. 다시 진에의 결박이 법 중에서 면몰하면, 이 법 중에는 몇 가지의 결박이 있는가. 혹은 열 가지, 혹은 아홉ㆍ여덟ㆍ일곱ㆍ여섯ㆍ다섯 가지이다. 다시 색염 또는 무색염의 결박이 법 중에서 면몰하면, 이 법 중에는 몇 가지의 결박이 있는가. 혹은 열 가지, 혹은 아홉ㆍ여덟ㆍ일곱ㆍ여섯 가지이다. 다시 무명 또는 교만 또는 흥분의 결박이 법 중에서 면몰하면, 이 법 중에는 몇 가지의 결박이 있는가. 혹은 열 가지, 혹은 아홉ㆍ여덟ㆍ일곱ㆍ여섯ㆍ다섯ㆍ네 가지이다법과 사람의 경우 마침.또한 견해 또는 의혹의 결박이 사람의 법 중에서 면몰하면, 이 사람의 법 중에는 몇 가지의 결박이 있는가. 혹은 열 가지, 혹은 아홉ㆍ여덟ㆍ일곱ㆍ여섯ㆍ다섯 가지이다. 다시 계도의 결박이 사람의 법 중에서 면몰하면, 이 사람의 법에는 몇 가지의 결박이 있는가. 혹은 열 가지, 혹은 아홉ㆍ여덟ㆍ일곱 가지이다. 다시 욕염의 결박이 사람의 법 중에서 면몰하면, 이 사람의 법에는 몇 가지의 결박이 있는가. 혹은 열 가지, 혹은 아홉ㆍ여덟ㆍ일곱ㆍ여섯 가지이다. 다시 진에의 결박이 사람의 법 중에서 면몰하면, 이 사람의 법에는 몇 가지의 결박이 있는가. 혹은 열 가지, 혹은 아홉ㆍ여덟ㆍ일곱ㆍ여섯ㆍ다섯ㆍ네 가지이다. 다시 색염 또는 무색염의 결박이 사람의 법 중에서 면몰하면, 이 사람의 법에는 몇 가지의 결박이 있는가. 혹은 열 가지, 혹은 아홉ㆍ여덟ㆍ일곱ㆍ여섯 가지이다. 다시 무명의 결박 또는 교만 또는 흥분의 결박이 사람의 법 중에서 면몰하면, 이 사람의 법에는 몇 가지의 결박이 있는가. 혹은 열 가지, 혹은 아홉ㆍ여덟ㆍ일곱ㆍ여섯ㆍ다섯ㆍ네 가지이다.또한 욕종(欲終)과 욕종이 아닌 것, 끝[終]과 끝이 아닌 것, 욕생(欲生)과 욕생이 아닌 것, 생함과 생함이 아닌 것이 있다. 욕종이란 말하자면 최후의 마음이고, 욕종이 아닌 것이란 말하자면, 최후의 마음을 제외한 것이다. 다시 끝이란 말하자면 최후의 마음이고, 끝이 아닌 것이란 말하자면 이 온(蘊)에서 존재하는 것이다. 다시 욕생이란 말하자면 최초의 마음이고, 욕생이 아닌 것이란 말하자면 최초의 마음을 제외한 것이다. 다시 생함이란 말하자면 이 온에 존재하는 것이고, 생함이 아닌 것이란 말하자면 아직 이 온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그와 같은 지옥ㆍ축생ㆍ아귀ㆍ인간ㆍ천상, 그리고 욕계ㆍ색계ㆍ무색계가 있다.또한 중생이 지옥 중에서 욕종하면1) 몇 가지 결박 중에서 면몰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욕종하지 않으면, 몇 가지 결박 중에서 면몰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끝나면, 몇 가지 결박 중에서 면몰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끝나지 않으면, 몇 가지 결박 중에서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시생(始生)하면2),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시생하지 않으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생한 것이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생한 것이 아니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축생ㆍ아귀ㆍ인간ㆍ천상, 그리고 욕계ㆍ색계ㆍ무색계의 경우도 역시 그와 같이 물어야 한다.또한 중생이 지옥 중에서 욕종하고, 축생 중에서 시생하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욕종하고, 축생 중에서 시생하지 않으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욕종하고, 축생 중에서 생한 것이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욕종하고, 축생 중에서 생한 것이 아니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욕종한 것이 아니며, 축생 중에서 시생할 때는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욕종한 것이 아니며, 축생 중에서 시생한 것도 아니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욕종한 것이 아니며, 축생 중에서 생한 것이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욕종한 것이 아니며, 축생에서 생한 것이 아니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끝나고, 축생 중에서 시생하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끝나고, 축생 중에서 시생한 것이 아니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끝나고, 축생 중에서 생하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끝나고, 축생 중에서 생한 것이 아니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끝나지 않고, 축생 중에서 시생하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끝나지 않고, 축생 중에서 시생한 것이 아니라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끝나지 않고, 축생 중에서 생하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 다시 중생이 지옥 중에서 끝나지 않고, 축생 중에서 생한 것이 아니면, 몇 가지 결박을 면몰하게 되는가.또한 지옥에서 아귀에 이르는 경우, 지옥에서 인간에 이르는 경우, 지옥에서 천상에 이르는 경우에도 역시 그와 같이 물어야 한다. 또한 축생에서 아귀에 이르는 경우, 축생에서 인간에 이르는 경우, 축생에서 천상에 이르는 경우, 축생에서 지옥에 이르는 경우, 아귀에서 인간에 이르는 경우, 아귀에서 천상에 이르는 경우, 아귀에서 지옥에 이르는 경우, 아귀에서 축생에 이르는 경우, 또한 인간에서 천상에 이르는 경우, 인간에서 지옥에 이르는 경우, 인간에서 축생에 이르는 경우, 인간에서 아귀에 이르는 경우, 천상에서 지옥에 이르는 경우, 천상에서 축생에 이르는 경우, 천상에서 아귀에 이르는 경우, 천상에서 인간에 이르는 경우, 또한 욕계에서 색계에 이르는 경우, 욕계에서 무색계에 이르는 경우, 색계에서 무색계에 이르는 경우, 색계에서 욕계에 이르는 경우, 무색계에서 욕계에 이르는 경우, 무색계에서 색계에 이르는 경우도 역시 그와 같이 물어야 한다.
5) 행품(行品)신행(身行)과 구행(口行)과 의행(意行)이 있다. 어떤 것이 신행인가. 말하자면 숨쉬고 들이쉬는 것이니, 이를 신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구행인가. 말하자면 사색하고 사려하는 것이니, 이를 구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의행인가. 말하자면 상(想)과 사(思)이니, 이를 의행이라고 한다.신행의 땅[身行地]은 숨쉬고 들이쉬는 몸에서부터 제사선에까지 이른다. 이를 신행의 땅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신행이 아닌 것의 땅인가. 숨쉬거나 들이쉬지 않는 몸 내지 제사선을 넘어선 곳이 있다. 이를 신행이 아닌 것의 땅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구행의 땅인가. 욕계의 의식 또는 색계의 정해지지 않은 것 또는 초선(初禪) 및 초선의 사이이다. 이를 구행의 땅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구행이 아닌 것의 땅인가. 오식신(五識身) 또는 제이선을 넘어선 곳이 있다. 이를 구행이 아닌 것의 땅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의행의 땅인가. 두 가지 정(定) 및 한 생[一生]을 제외한 나머지 경우이니, 이를 의행의 땅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의행이 아닌 것의 땅인가. 두 가지 정 및 한 생이니, 이를 의행이 아닌 것의 땅이라고 한다.신행은 어디에서 생하여 멸하지 않는가. 숨을 내쉬지도 들이쉬지도 않은 몸에서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몸에 이르는 경우, 또는 제사선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있으니, 여기에서 신행을 생하여 멸하지 않는다. 다시 신행은 어디에서 멸하여 생하지 않는가.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몸에서 숨을 내쉬지도 들이쉬지도 않는 몸에 이르는 경우, 또는 제사선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여기에서 신행은 멸하여 생하지 않는다. 다시 신행은 어디에서 생하고 멸하는가.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일이 있는 곳, 여기에서 신행은 생하고 멸한다. 신행은 어디에서3) 생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가. 숨을 내쉬지도 들이쉬지도 않는 몸 중 또는 제사선을 넘어선 곳이 있으니, 이를 신행이 생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는 곳이라고 한다.다시 구행은 어디에서 생하였다 멸하지 않는가. 오식신을 떠난 것에서 의식에 이르는 경우, 또는 제이선에서 일어난 경우가 있으니, 여기에서 구행은 생하였다 멸하지 않는다. 다시 구행은 어디에서 멸하여 생하지 않는가. 의식신을 떠난 것에서 오식신에 이르는 경우, 또는 제이선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여기에서 구행은 멸하여 생하지 않는다. 다시 구행은 어디에서 생하고 멸하는가. 사색[尋]과 사려[伺]가 있는 곳, 여기에서 구행은 생하고 멸한다. 다시 구행은 어디에서 생하지 않고 멸하지 않는가. 오식신 중 또는 제이선을 넘어선 곳이 있으니, 여기에서 구행은 생하지 않고 멸하지 않는다.다시 의행은 어디에서 생하였다 멸하지 않는가. 두 가지 정에서 일어난 경우, 또는 한 생의 장소에서 목숨을 마치는 경우가 있으니, 여기에서 의행은 생하였고 멸하지 않는다. 다시 의행은 어디에서 멸하여 생하지 않는가. 두 가지 정 및 한 생의 장소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여기에서 의행은 멸하여 생하지 않는다. 다시 의행은 어디에서 생하고 멸하는가. 의행이 있는 곳이니, 여기에서 의행은 생하고 멸한다. 다시 의행은 어디에서 생하지도 멸하지도 않는가. 두 가지 정에서 한 생의 장소에 이르는 경우가 있으니, 여기에서 의행은 생하지도 멸하지도 않는다.
6) 촉품(觸品)어리석은 자는 무명에 덮이고 갈애의 번뇌와 화합하니, 이 법들로 말미암아 쌓고 모아 몸을 이룬다. 그에게는 명색이 있고, 두 법을 연하여 촉(觸)이 있다. 지금 마땅히 짐짓 촉을 바른 단계로 집록하고자 한다. 곧 신촉(身觸)ㆍ심촉(心觸)으로부터 열여덟 가지 촉에 이르기까지이니, 이를 촉의 법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신촉인가. 촉 중에 신식(身識)에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신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심촉인가. 촉 중에 의식에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심촉이라고 한다. 다시 오식신에 상응하는 안촉ㆍ이촉ㆍ비촉ㆍ설촉ㆍ신촉4)이 있으니, 이를 신촉이라고 한다. 또한 마음 또는 뜻 또는 식별에 상응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심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명촉(名觸)인가. 촉 중에 심촉이니, 이를 명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대촉(對觸)인가. 촉 중에 신촉이니, 이를 대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애촉(愛觸)인가. 촉 중에 욕염에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애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에촉(恚觸)인가. 촉 중에 고뇌에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에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명촉(明觸)인가. 촉 중에 성스런 지혜에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명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명촉인가. 촉 중에 불선하며 지혜가 아닌 것에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무명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명분촉(明分觸)인가. 촉 중에 명에 속하고 명을 일으키고 능히 확대시키는 것이 있다. 이를 명분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명분촉인가. 촉 중에 무명에 속하고 무명을 일으키고 능히 확대시키는 것이 있다. 이를 무명분촉이라고 한다. 다시 촉이 성스런 인(忍)에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명분촉이라고 한다. 또한 성스럽지 않고 번뇌에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무명분촉이라고 한다. 다시 촉 중에 성스럽고 지혜의 결과를 얻는 것이니, 이를 명분촉이라고 한다. 다시 촉 중에 성스럽지 않고 또는 선하고 무기인 것이 있으니, 이를 무명분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성스런 촉인가. 촉 중에 무루인 것이니, 이를 성스런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성스럽지 않은 촉인가. 촉 중에 유루인 것이니, 이를 성스럽지 않은 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루촉(有漏觸)인가. 촉 중에 더러움을 지닌 것이니, 이를 유루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루촉인가. 촉 중에 더러움이 없는 것이니, 이를 무루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더러움이 있는 촉인가. 촉 중에 구함이 있는 것이니, 이를 더러움이 있는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더러움이 없는 촉인가. 촉 중에 구함이 없는 것이니, 이를 더러움이 없는 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구함이 있는 촉인가. 촉 중에 마땅히 취착할 만한 것이니, 이를 구함이 있는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구함이 없는 촉인가. 촉 중에 취착할 만하지 않은 것이니, 이를 구함이 없는 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취착할 만한 촉인가. 촉 중에 취함을 지닌 것이니, 이를 취착할 만한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착할 만하지 않은 촉인가. 촉 중에 취함이 없는 것이니, 이를 취착할 만하지 않은 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취함이 있는 촉인가. 촉 중에 더 뛰어남이 있는 것이니, 이를 취함이 있는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함이 없는 촉인가. 촉 중에 더 뛰어남이 없는 것이니, 이를 취함이 없는 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뛰어남이 있는 촉인가. 촉 중에 취함[取]을 지닌 것이니, 이를 뛰어남이 있는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뛰어남이 없는 촉인가. 촉 중에 취함이 없는 것이니, 이를 뛰어남이 없는 촉이라고 한다. 다시 촉 중에 다른 뛰어나고 미묘한 것을 지닌 것이니, 이를 뛰어남이 있는 촉이라고 한다. 또한 그 촉 외에는 다른 뛰어나고 미묘한 것이 없는 촉이 있다. 이를 뛰어남이 없는 촉이라고 한다. 다시 여래에게서 생하는 촉으로서 모든 법에 대해 걸림 없이 알고 보며, 나아가 자재함을 성취하는 그러한 촉이 있다. 그리고 이 촉을 제외한 나머지 촉이 있다. 이를 뛰어남이 있는 촉이라고 한다. 또한 위에서 말한 그 촉이 있으니, 이를 뛰어남이 없는 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취하여진 촉인가. 촉 중에 안의 것이니, 이를 취하여진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하여지지 않은 촉인가. 촉 중에 밖의 것이니, 이를 취하여지지 않은 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내촉(內觸)인가. 촉 중에 취하여진 것이니, 이를 내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외촉(外觸)인가. 촉 중에 취하여지지 않은 것이니, 이를 외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보촉(有報觸)인가. 촉 중에 과보를 지니는 법이니, 이를 유보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보촉(無報觸)인가. 촉 중에 과보인 것 또는 과보도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것이니, 이를 무보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범부공촉(凡夫共觸)인가. 촉 중에 범부가 아닌 자도 일으키고 얻으며 범부도 역시 일으키고 얻는 것이 있다. 이를 범부공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범부불공촉(凡夫不共觸)인가. 촉 중에 범부가 아닌 자는 일으키고 얻으나, 범부는 일으키고 얻을 수 없는 것이 있다. 이를 범부불공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범부공촉(非凡夫共觸)인가. 촉 중에 범부도 일으키고 얻으며, 범부가 아닌 자도 역시 일으키고 얻는 것이 있으니, 이를 비범부공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범부불공촉(非凡夫不共觸)인가. 촉 중에 범부는 일으키고 얻으나, 범부가 아닌 자는 일으키지도 얻지도 못하는 것이니, 이를 비범부불공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성문공촉(聲聞共觸)인가. 촉 중에 성문이 아닌 자도 일으키고 얻으며, 성문도 역시 일으키고 얻는 것이 있다. 이를 성문공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성문불공촉(聲聞不共觸)인가. 촉 중에 성문이 아닌 자는 일으키고 얻으나, 성문은 일으키지도 얻지도 못하는 것이 있다. 이를 성문불공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성문공촉(非聲聞共觸)인가. 촉 중에 성문도 일으키고 얻으며, 성문이 아닌 자도 역시 일으키고 얻는 것이 있다. 이를 비성문공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성문불공촉(非聲聞不共觸)인가. 촉 중에 성문은 일으키고 얻으나 성문이 아닌 자는 일으키지도 얻지도 못하는 것이 있다. 이를 비성문불공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여전촉(如電觸)인가. 촉 중에 적게 적게 머물고 적은 시간을 머물되, 번개가 적게 적게 머물고 적은 시간을 머무는 것과 같으니, 촉 중에도 그러한 것이 있다. 이를 여전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여금강촉(如金剛觸)인가. 촉 중에 무량하게 머물고 무량한 시간을 머물되, 금강이 무량하게 머물고 무량한 시간을 머무는 것과 같으니, 촉 중에도 그러한 것이 있다. 이를 여금강촉이라고 한다. 다시 촉 중에 생한 뒤에 번뇌에 관련된 것을 조금 단절하되, 마치 번개가 구름 속에서 어둠에 관련된 것을 조금 밝히고 속히 소멸하는 것과 같으니, 촉 중에도 그러한 것이 있다. 이를 여전촉이라고 한다. 또한 촉 중에 생한 뒤에 모든 번뇌를 남은 것 없이 단절하여 번뇌를 거친 것도 미세한 것도 단절되지 않은 것이 없이 멸하니, 마치 금강이 구슬이나 돌에 던져져 부수고 깨는 것에 자유롭지 않은 것이 없는 것과 같으니, 촉 중에도 그러한 것이 있다. 이를 여금강촉이라고 한다. 다시 촉 중에 생한 뒤에 예류과로부터 불환과에 이르기까지를 얻는 것이 있다. 이를 여전촉이라고 한다. 또한 촉 중에 생한 뒤에 아라한과를 얻는 것이 있다. 이를 여금강촉이라고 한다. 다시 촉 중에 생한 뒤에 예류과로부터 불환과에 이르기까지를 얻고, 성문 또는 벽지불 또는 아라한과를 얻는 것이 있다. 이를 여전촉이라고 한다. 또한 촉 중에 생한 뒤에 여래에게서 생하는 촉으로서 모든 법에 대해 걸림 없이 알고 보며, 나아가 자재함을 성취하는 것이 있다. 이를 여금강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부정득촉(不定得觸)인가. 촉 중에 얻되 정해지지 않은 채 얻고, 어렵게 얻고, 또한 어렵게 유지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부정득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정득촉(定得觸)인가. 촉 중에 얻되 결정적으로 얻고, 어렵지 않게 얻고, 쉽게 유지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정득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행난지촉(有行難持觸)인가. 촉 중에 얻되 정해지지 않은 채 얻고, 어렵게 얻고, 어렵게 유지하고, 또한 힘과 존귀함과 자재함으로 말미암은 것이 없고, 욕구하는 바와 같지 않고, 욕구하는 바에 따르지 않고, 욕구하는 바를 다하지 못하고, 가행(加行)함이 있고, 어렵게 일으키고, 어렵게 얻으니, 배가 물을 거슬러 어렵게 가는 것과 같은 것이 있다. 촉 중에 역시 이러한 것이 있으니, 이를 유행난지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행이지촉(無行易持觸)인가. 촉 중에 얻되 결정적으로 얻고, 어렵지 않게 얻고, 쉽게 얻고, 나아가 배가 물을 따라 쉽게 가는 것과 같은 것이 있다. 촉 중에 역시 이러한 것이 있으니, 이를 무행이지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일분수촉(一分修觸)인가. 촉 중에 생한 뒤에 생각의 광명이 있어도 아직 색을 보지 못하거나, 또는 색을 보아도 생각의 광명이 없는 것이 있다. 이를 일분수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이분수촉(二分修觸)인가. 촉 중에 생한 뒤에 생각의 광명도 있고, 색을 보기도 하는 것이 있다. 이를 이분수촉이라고 한다. 다시 촉이 생한 뒤에 지혜를 일으켜도 번뇌를 단절하지 못하는 경우, 또는 번뇌를 단절하여도 지혜를 일으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일분수촉이라고 한다. 또한 촉이 생한 뒤에 지혜를 일으키고 능히 번뇌를 단절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이분수촉이라고 한다. 다시 촉이 생한 뒤에 진지(盡智)는 생하여도 무생지(無生智)는 아닌 경우가 있다. 이를 일분수촉이라고 한다. 또한 촉이 생한 뒤에 진지도 생하고 무생지도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이분수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욕촉(有欲觸)인가. 촉 중에 애욕을 지닌 사람에 의해 욕염에 상응하는 것이 있다. 이를 유욕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욕촉(無欲觸)인가. 촉 중에 애욕을 떠난 사람에 의해 욕염에 상응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무욕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진에가 있는 촉인가. 촉 중에 진에를 지닌 사람에 의해 증오에 상응하는 것이 있다. 이를 진에가 있는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진에가 없는 촉인가. 촉 중에 진에를 떠난 사람에 의해 진에에 상응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진에가 없는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치암이 있는 촉인가. 촉 중에 치암을 지닌 사람에 의해 치암에 상응하는 것이 있다. 이를 치암이 있는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치암이 없는 촉인가. 촉 중에 치암을 떠난 사람에 의해 치암에 상응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치암이 없는 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몰촉(沒觸)인가. 촉 중에 수면에 상응하고, 불공내멸념(不共內滅念)에 상응하고, 혜(慧)를 아직 성취하지 못하고, 선한 법을 분별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이를 몰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산촉(散觸)인가. 촉 중에 상(想)의 욕염과 공욕염(共欲染) 등의 욕염에 상응하고, 애욕이 많은 것을 깨끗함으로 보고, 바깥의 다섯 가지 애욕 중에서 이리저리 염착(染着)하는 것이 있다. 이를 산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소촉(少觸)인가. 촉 중에 정(定)에 들지 않은 것이니, 이를 소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다촉(多觸)인가. 촉 중에 정에 든 것이니, 이를 다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부정촉(不定觸)인가. 촉 중에 정에 들지 않은 사람에 의해 정에 상응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부정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정촉(定觸)인가. 촉 중에 정에 든 사람에 의해 정에 상응하는 것이 있다. 이를 정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불해탈촉(不解脫觸)인가. 촉 중에 해탈하지 못한 사람에 의해 해탈에 상응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불해탈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해탈촉인가. 촉 중에 해탈한 사람에 의해 해탈에 상응하는 것이 있다. 이를 해탈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뛰어남이 있는 촉인가. 촉 중에 자기보다 뛰어난 것이 있는 사람에 의해 더 뛰어난 것이 있는 법에 상응하는 촉이 있다. 이를 뛰어남이 있는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뛰어남이 없는 촉인가. 촉 중에 자기보다 뛰어난 것이 없는 사람에 의해 더 뛰어난 것이 없는 법에 상응하는 촉이 있다. 이를 뛰어남이 없는 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심촉(有尋觸)인가. 촉 중에 심(尋)을 지니고 심과 상응하고 심과 함께 일어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다. 이를 유심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심촉(無尋觸)인가. 촉 중에 심에 상응하지 않고 심과 함께 생하지 않고 함께 머물지 않고 함께 멸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무심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유사촉(有伺觸)인가 . 촉 중에 사(伺)에 상응하고 사와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유사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사촉인가. 촉 중에 사와 상응하지 않고, 사와 더불어 함께 생하지 않고, 사와 함께 머물지 않고, 함께 멸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무사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희촉(有喜觸)인가. 촉 중에 희(喜)에 상응하고, 희와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다. 이를 유희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희촉(無喜觸)인가. 촉 중에 희에 상응하지 않고, 희와 함께 생하지 않고, 희와 함께 머물지 않고, 함께 멸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무희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공미촉(共味觸)인가. 촉 중에 낙수(樂受)에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공미촉이라고 한다. 어던 것이 공사촉(共捨觸)인가. 촉 중에 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에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공사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인상응촉(忍相應觸)인가. 촉 중에 인(忍)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다. 이를 인상응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인상응촉(非忍相應觸)인가. 촉 중에 인과 함께 생하지 않고 함께 머물지 않고 함께 멸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비인상응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지상응촉(智相應觸)인가. 촉 중에 지(智)와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다. 이를 지상응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지상응촉(非智相應觸)인가. 촉 중에 지와 함께 생하지 않고 함께 머물지 않고 함께 멸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비지상응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초인촉(初忍觸)인가. 촉 중에 성스럽고 무루인 것으로서 견신인(堅信人)과 견법인(堅法人)이 닦는 것이 있다. 이를 초인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초지촉(初智觸)인가. 촉 중에 성스럽고 무루인 것으로서 견도인(見道人)이 닦는 것이 있다. 이를 초지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욕종촉(欲終觸)인가. 촉 중에 최후의 식(識)과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욕종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시생촉(始生觸)인가. 촉 중에 최초의 식과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시생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선한 촉인가. 촉 중에 닦아야 할 것이니, 이를 선한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불선한 촉인가. 촉 중에 끊어야 할 것이니, 이를 불선한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기의 촉인가. 촉 중에 취하여진 것 또는 과보도 과보의 법도 아닌 것이 있다. 이를 무기의 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학(有學)의 촉인가. 촉 중에 성스럽지만 무학이 아닌 것이 있다. 이를 유학의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학의 촉인가. 촉 중에 성스럽지만 유학이 아닌 것이 있다. 이를 무학의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유학도 무학도 아닌 촉인가. 촉 중에 성스럽지 않은 것이니, 이를 유학도 무학도 아닌 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보촉(報觸)인가. 촉 중에 취하여진 것이며, 선한 과보인 것이 있다. 이를 보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보법촉(報法觸)인가. 촉 중에 과보를 지니는 것이니, 이를 보법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보비보법촉(非報非報法觸)인가. 촉 중에 무기로서 나의 범주에 포섭되지 않는 것이 있으니, 이를 비보비보법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견단촉(見斷觸)인가. 촉 중에 불선하며 사유단이 아닌 것이니, 이를 견단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사유단촉(思惟斷觸)인가. 촉 중에 불선하며 견단이 아닌 것이니, 이를 사유단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견단비사유단촉(非見斷非思惟斷觸)인가. 촉 중에 선하거나 무기인 것이니, 이를 비견단비사유단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견단인촉(見斷因觸)인가. 촉 중에 견단인 것 또는 봄으로 끊어야 할 법의 과보인 것이 있으니, 이를 견단인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사유단인촉(思惟斷因觸)인가. 촉 중에 사유단인 것 또는 사유로 끊어야 할 법의 과보인 것이 있으니, 이를 사유단인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견단인비사유단인촉(非見斷因非思惟斷因觸)인가. 촉 중에 선한 것 또는 선한 법의 과보인 것 또는 과보도 아니고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것이 있다. 이를 비견단인비사유단인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연촉(軟觸)인가. 촉 중에 불선한 것이니, 이를 연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중촉(中觸)인가. 촉 중에 무기인 것이니, 이를 중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상촉(上觸)인가. 촉 중에 선한 것이니, 이를 상촉이라고 한다. 다시 촉 중에 불선하거나 무기인 것이니, 이를 연촉이라고 한다. 또한 촉 중에 성스럽지 않으나 선한 것이니, 이를 중촉이라고 한다. 또한 촉 중에 성스럽고 무루인 것이니, 이를 상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추촉(麁觸)인가. 촉 중에 욕계에 묶인 것이니, 이를 추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세촉(細觸)인가. 촉 중에 색계에 묶인 것 또는 묶이지 않은 것이니, 이를 세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미촉(微觸)인가. 촉 중에 무색계에 묶인 것이니, 이를 미촉이라고 한다. 다시 색계에 묶인 것이니, 이를 추촉이라고 한다. 또한 공무변처에 묶인 것, 식무변처에 묶인 것, 무소유처에 묶인 것, 또는 묶이지 않은 것이 있으니, 이를 세촉이라고 한다. 또한 비상비비상처에 묶인 것이 있으니, 이를 미촉이라고 한다. 다시 촉 중에 욕계에 묶인 것, 색계에 묶인 것, 공무변처에 묶인 것, 식무변처에 묶인 것, 무소유처에 묶인 것이 있으니, 이를 추촉이라고 한다, 또한 촉 중에 묶이지 않은 것이 있으니, 이를 세촉이라고 한다. 또한 촉 중에 비상비비상처에 묶인 것이 있으니,이를 미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낙수촉(樂受觸)인가. 촉 중에 낙수와 상응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낙수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고수촉(苦受觸)인가. 촉 중에 고수와 상응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고수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불고불락수촉(不苦不樂受觸)인가. 촉 중에 불고불락수와 상응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불고불락수촉이라고 한다. 다시 촉 중에 즐거운 과보를 받는 것이 있으니, 이를 낙수촉이라고 한다. 또한 촉 중에 괴로운 과보를 받는 것이 있으니, 이를 고수촉이라고 한다. 또한 촉 중에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과보를 받는 것이 있으니, 이를 불고불락수촉이라고 한다. 다시 불고불락수촉을 제외한 나머지 촉 중에 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은 낙수촉이라고 하고, 촉 중에 불선한 것은 고수촉이라고 한다. 또한 낙수촉을 제외한 나머지 촉 중에 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은 불고불락수촉이라고 한다. 다시 촉 중에 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은 낙수촉이라고 하고, 촉 중에 불선한 것은 고수촉이라고 하고, 낙수와 고수의 촉을 제외한 나머지 촉은 비고비락수촉(非苦非樂受觸)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희처촉(喜處觸)인가. 촉이 처음 일어난 뒤에 희(喜)를 일으키는 것이 있다. 이를 희처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우처촉(憂處觸)인가. 촉이 처음 일어난 뒤에 우(憂)를 일으키는 것이 있다. 이를 우처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사처촉(捨處觸)인가. 촉이 처음 일어난 뒤에 사(捨)를 일으키는 것이 있다. 이를 사처촉이라고 한다. 다시 사처촉을 제외한 나머지 촉 중에서 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은 희처촉이라고 하고, 촉 중에 불선한 것은 우처촉이라고 한다. 다시 희처촉을 제외한 나머지 촉 중에서 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은 사처촉이라 한다. 다시 촉 중에 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을 희처촉이라 하고, 촉 중에서 불선한 것을 우처촉이라 하고, 희처촉과 우처촉을 제외한 나머지 촉은 비희처비우처촉(非喜處非憂處觸)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심유사촉(有尋有伺觸)인가. 촉 중에 유심유사정과 상응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유심유사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심유사촉(無尋有伺觸)인가. 촉 중에 무심유사정과 상응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무심유사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심무사촉(無尋無伺觸)인가. 촉 중에 무심무사정과 상응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무심무사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공상응촉(空相應觸)인가. 촉 중에 공정(空定)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공상응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상상응촉(無相相應觸)인가. 촉 중에 무상정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무상상응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원상응촉(無願相應觸)인가. 촉 중에 무원정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무원상응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현보촉(現報觸)인가. 촉 중에 곧 생하여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이 있다. 또는 촉 중에 생기하여 지은 바가 성취되자 곧 생하여 나의 범주에 포섭되고 과보를 받는 것이 있다. 이를 현보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생보촉(生報觸)인가. 촉 중에 생하여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이 있다. 또는 촉 중에 생기하여 지은 바가 성취되는 것과 무간(無間)의 생에 과보를 받는 것이 있다. 이를 생보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후보촉(後報觸)인가. 촉 중에 생하여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이 있다. 또는 촉 중에 생기하여 지은 바가 성취되고 세 번째 또는 네 번째 생에서 그 과보를 받거나 혹은 넘어가는 것이 있다. 이를 후보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여락촉(與樂觸)인가. 촉 중에 즐거운 결과가 있는 것이니, 이를 여락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여고촉(與苦觸)인가. 촉 중에 괴로운 결과가 있는 것이니, 이를 여고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불여락불여고촉(不與樂不與苦觸)인가. 여락촉과 여고촉을 제외한 나머지 촉이니, 이를 불여락불여고촉이라고 한다. 다시 촉 중에 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은 여락촉이라고 하고, 또한 촉 중에 불선한 것은 여고촉이라고 하고, 여락촉과 여고촉을 제외한 나머지 촉은 비여락비여고촉(非與樂非與苦觸)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낙과촉(樂果觸)인가. 촉 중에 즐거운 과보가 있는 것이니, 이를 낙과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고과촉(苦果觸)인가. 촉 중에 괴로운 과보가 있는 것이니, 이를 고과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락과비고과촉(非樂果非苦果觸)인가. 낙과촉과 고과촉을 제외한 나머지 촉이니, 이를 비락과비고과촉이라고 한다. 다시 촉 중에 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은 낙과촉이라고 하고, 촉 중에 불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은 고과촉이라고 하고, 낙과촉과 고과촉을 제외한 나머지 촉은 비락과비고과촉(非樂果非苦果觸)이라고 한다. 낙보촉(樂報觸)과 고보촉(苦報觸)과 비락보비고보촉(非樂報非苦報觸)도 역시 그와 같다.어떤 것이 과거촉인가. 촉 중에 생하여 이미 멸한 것이니, 이를 과거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미래촉인가. 촉 중에 아직 생하지 않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이니, 이를 미래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현재촉인가. 촉 중에 생하여 아직 멸하지 않은 것이니, 이를 현재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과거경계촉(過去境界觸)인가. 과거의 법을 사유하여 촉을 일으킨 것이니, 이를 과거경계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미래경계촉인가. 미래법을 사유하여 촉을 일으킨 것이니, 이를 미래경계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현재경계촉인가. 현재법을 사유하여 촉을 일으킨 것이니, 이를 현재경계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과거비미래비현재경계촉(非過去非未來非現在境界觸)인가.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아닌 법을 사유하여 촉을 일으킨 것이니, 이를 비과거비미래비현재경계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욕계에 묶인 촉인가. 촉 중에 욕루(欲漏)를 지니어 유루인 것이니, 이를 욕계에 묶인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색계에 묶인 촉인가. 촉 중에 색루(色漏)를 지니어 유루인 것이니, 이를 색계에 묶인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색계에 묶인 촉인가. 촉 중에 무색루(無色漏)를 지니어 유루인 것이니, 이를 무색계에 묶인 촉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묶이지 않은 촉인가. 촉 중에 성스럽고 무루인 것이니, 이를 묶이지 않은 촉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공자촉(共慈觸)인가. 촉 중에 자해심(慈解心)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공자촉이라고 한다. 공비촉(共悲觸)과 공희촉(共喜觸)과 공사촉(共捨觸)도 역시 그와 같다.
어떤 것이 낙근상응촉(樂根相應觸)인가. 낙근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니, 이를 낙근상응촉이라고 한다. 고근(苦根)ㆍ희근(喜根)ㆍ우근(憂根)ㆍ사근(捨根)에 상응하는 촉도 역시 그와 같다.어떤 것이 안촉(眼觸)인가. 촉 중에 안식(眼識)과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안촉이라고 한다. 이촉ㆍ비촉ㆍ설촉ㆍ신촉ㆍ의촉도 역시 그와 같다. 다시 눈과 색을 연하여 안식이 생하고, 세 가지 법이 화합하여 촉이 생하니, 이를 안촉이라고 한다. 이촉ㆍ비촉ㆍ설촉ㆍ신촉ㆍ의촉도 역시 그와 같다.어떤 것이 안식계에 상응하는 촉인가. 촉 중에 안식계와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안식계에 상응하는 촉이라고 한다. 이식계ㆍ비식계ㆍ설식계ㆍ신식계에 상응하는 촉도 역시 그와 같다. 어떤 것이 의계에 상응하는 촉인가. 촉 중에 의식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니, 이를 의계에 상응하는 촉이라고 한다. 의식계에 상응하는 촉도 역시 그와 같다.어떤 것이 십팔촉(十八觸)인가. 안촉의 낙수ㆍ안촉의 고수ㆍ안촉의 불고불락수가 있다. 그리고 이촉ㆍ비촉ㆍ설촉ㆍ신촉ㆍ의촉도 역시 그와 같다. 이를 십팔촉이라고 이름한다.
7) 가심품(假心品)마음의 본성은 청정하나 바깥의 티끌에 의해 더럽혀진다. 범부는 이것을 듣지 못한 까닭에 여실히 알고 보는 것[如實知見]이 불가능하고, 또한 마음을 닦는 일도 없다. 그러나 성인은 들은 까닭에 여실히 알고 보며, 마음을 닦는다. 다시 마음의 본성은 청정하니, 바깥의 티끌과 때를 떠난다. 범부는 이것을 듣지 못한 까닭에 여실히 알고 보는 것이 불가능하고, 또한 마음을 닦는 일도 없다. 그러나 성인은 들은 까닭에 능히 여실히 알고 보며 또한 마음을 닦는다. 이에 지금 마땅히 짐짓 마음을 바른 단계로 집록(集錄)하고자 한다. 곧 성스런 마음, 성스럽지 않은 마음, 나아가 육식계(六識界)ㆍ칠식계(七識界)의 마음이다.어떤 것이 성스런 마음인가. 마음 중에 무루인 것이니, 이를 성스런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성스럽지 않은 마음인가. 마음 중에 유루인 것이니, 이를 성스럽지 않은 마음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루심(有漏心)인가. 마음 중에 더러움을 지닌 것이니, 이를 유루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루심인가. 마음 중에 더러움이 없는 것이니, 이를 무루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더러움이 있는 마음인가. 마음 중에 구함이 있는 것이니, 이를 더러움이 있는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더러움이 없는 마음인가. 마음 중에 구함이 없는 것이니, 이를 더러움이 없는 마음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구함이 있는 마음인가. 마음 중에 마땅히 취착할 만한 것이니, 이를 구함이 있는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구함이 없는 마음인가. 마음 중에 취착할 만하지 않은 것이니, 이를 구함이 없는 마음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취착할 만한 마음인가. 마음 중에 취함을 지닌 것이니, 이를 취착할 만한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착할 만하지 않은 마음인가. 마음 중에 취함이 없는 것이니, 이를 취착할 만하지 않은 마음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취함이 있는 마음인가. 마음 중에 더 뛰어남이 있는 것이니, 이를 취함이 있는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함이 없는 마음인가. 마음 중에 더 뛰어남이 있는 것이니, 이를 취함이 없는 마음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뛰어남이 있는 마음인가. 마음 중에 취함[取]을 지닌 것이니, 이를 뛰어남이 있는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뛰어남이 없는 마음인가. 마음 중에 취함이 없는 것이니, 이를 뛰어남이 없는 마음이라고 한다. 다시 마음 중에 다른 마음보다 더욱더 뛰어나고 미묘한 마음을 지닌 것이니, 이를 뛰어남이 있는 마음이라고 한다. 또한 그 마음 외에는 달리 더욱더 뛰어나고 미묘한 마음이 없는 것이 있다. 이를 뛰어남이 없는 마음이라고 한다. 다시 여래에게서 생하는 마음으로서 모든 법에 대해 걸림 없이 알고 보며, 나아가 자재함을 성취하는 그러한 마음이 있다. 그리고 이 마음을 제외한 나머지 마음이 있다. 이를 뛰어남이 있는 마음이라고 한다. 또한 달리 뛰어난 것이 없는 마음이 있으니, 이를 뛰어남이 없는 마음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취하여진 마음인가. 마음 중에 안의 것이니, 이를 취하여진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하여지지 않은 마음인가. 마음 중에 밖의 것이니, 이를 취하여지지 않은 마음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내심(內心)인가. 마음 중에 취하여진 것이니, 이를 내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외심(外心)인가. 마음 중에 취하여지지 않은 것이니, 이를 외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보심(有報心)인가. 마음 중에 과보를 지니는 법이니, 이를 유보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보심(無報心)인가. 마음 중에 과보인 것, 또는 과보도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것이니, 이를 무보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범부공심(凡夫共心)인가. 마음 중에 범부가 아닌 자도 일으키고 얻으며, 범부도 역시 일으키고 얻는 것이 있다. 이를 범부공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범부불공심(凡夫不共心)인가. 마음 중에 범부가 아닌 자는 일으키고 얻으나, 범부는 일으키고 얻을 수 없는 것이 있다. 이를 범부불공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범부공심(非凡夫共心)인가. 마음 중에 범부도 일으키고 얻으며, 범부가 아닌 자도 역시 일으키고 얻는 것이 있으니, 이를 비범부공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범부불공심(非凡夫不共心)인가. 마음 중에 범부는 일으키고 얻으나, 범부가 아닌 자는 일으키지도 얻지도 못하는 것이니, 이를 비범부불공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성문공심(聲聞共心)인가. 마음 중에 성문이 아닌 자도 일으키고 얻으며, 성문도 역시 일으키고 얻는 것이 있다. 이를 성문공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성문불공심(聲聞不共心)인가. 마음 중에 성문이 아닌 자는 일으키고 얻으나, 성문은 일으키지도 얻지도 못하는 것이 있다. 이를 성문불공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성문공심(非聲聞共心)인가. 마음 중에 성문도 일으키고 얻으며, 성문이 아닌 자도 역시 일으키고 얻는 것이 있다. 이를 비성문공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성문불공심(非聲聞不共心)인가. 마음 중에 성문은 일으키고 얻으나, 성문이 아닌 자는 일으키지도 얻지도 못하는 것이 있다. 이를 비성문불공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여전심(如電心)인가. 마음 중에 적게 적게 머물고 적은 시간을 머물되, 번개가 적게 머물고 적은 시간을 머무는 것과 같은 것이 있다. 이를 여전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여금강심(如金剛心)인가. 마음 중에 무량하게 머물고 무량한 시간을 머물되, 금강이 무량하게 머물고 무량한 시간을 머무는 것과 같은 것이 있다. 이를 여금강심이라고 한다. 다시 마음 중에 생한 뒤에 번뇌에 관련된 것을 조금 단절하되, 마치 번개가 구름 속에서 어둠에 관련된 것을 조금 밝히고 속히 소멸하는 것과 같으니, 마음 중에도 그러한 것이 있다. 이를 여전심이라고 한다. 또한 마음 중에 생한 뒤에 모든 번뇌를 남은 것 없이 단절하여 거친 것도 미세한 것도 단절하지 않은 것이 없이 멸하니, 마치 금강이 구슬이나 돌에 던져지면 부수어지고 깨어지지 않는 것이 없는 것과 같다. 이를 여금강심이라고 한다. 다시 마음 중에 생한 뒤에 예류과로부터 불환과에 이르기까지를 얻는 것이 있다. 이를 여전심이라고 한다. 또한 마음 중에 생한 뒤에 아라한과를 얻는 것이 있다. 이를 여금강심이라고 한다. 다시 마음 중에 생한 뒤에 예류과로부터 불환과에 이르기까지를 얻고, 성문 또는 벽지불 또는 아라한과를 얻는 것이 있다. 이를 여전심이라고 한다. 또한 마음 중에 생한 뒤에 여래에게서 생하는 마음으로서 모든 법에 대해 걸림 없이 알고 보며, 나아가 자재함을 성취하는 것이 있다. 이를 여금강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부정득심(不定得心)인가. 마음 중에 얻되 정해지지 않은 채 얻고 어렵게 얻고, 또한 어렵게 유지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부정득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정득심(定得心)인가. 위와 서로 다른 것이 있으니, 이를 정득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행난지심(有行難持心)인가. 마음 중에 얻되 정해지지 않은 채 얻고, 어렵게 얻고 어렵게 유지하고, 또한 힘과 존귀함과 자재함으로 말미암은 것이 없고, 욕구하는 바와 같지 않고 욕구하는 바에 따르지 않고,욕구하는 바를 다하지 못하고, 가행(加行)함이 있고, 어렵게 일으키고, 어렵게 행하니, 배가 물을 거슬러 어렵게 가는 것과 같은 것이 있다. 마음 중에 역시 이러한 것이 있으니, 이를 유행난지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행이지심(無行易持心)인가. 위와 서로 다른 것이 있으니, 이를 무행이지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일분수심(一分修心)인가. 마음 중에 생한 뒤에 생각의 광명이 있어도 아직 색을 보지 못하거나, 또는 색을 보아도 생각의 광명이 없는 것이 있다. 이를 일분수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이분수심(二分修心)인가. 마음 중에 생한 뒤에 생각의 광명도 있고, 색을 보기도 하는 것이 있다. 이를 이분수심이라고 한다. 다시 마음이 생한 뒤에 지혜를 일으켜도 번뇌를 단절하지 못하는 경우, 또는 번뇌를 단절하여도 지혜를 일으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일분수심이라고 한다. 또한 마음이 생한 뒤에 지혜를 일으키고 능히 번뇌를 단절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이분수심이라고 한다. 다시 마음이 생한 뒤에 진지(盡智)는 생하여도 무생지(無生智)는 아닌 경우가 있다. 이를 일분수심이라고 한다. 또한 마음이 생한 뒤에 진지도 생하고, 무생지도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이분수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욕심(有欲心)인가. 마음 중에 애욕을 지닌 사람에 의해 욕염에 상응하는 것이 있다. 이를 유욕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욕심(無欲心)인가. 마음 중에 애욕을 떠난 사람에 의해 욕염에 상응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무욕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진에가 있는 마음인가. 마음 중에 진에를 지닌 사람에 의해 진에에 상응하는 것이 있다. 이를 진에가 있는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진에가 없는 마음인가. 마음 중에 진에를 떠난 사람에 의해 진에에 상응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진에가 없는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치암이 있는 마음인가. 마음 중에 치암을 지닌 사람에 의해 치암에 상응하는 것이 있다. 이를 치암이 있는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치암이 없는 마음인가. 마음 중에 치암을 떠난 사람에 의해 치암에 상응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치암이 없는 마음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몰심(沒心)인가. 마음 중에 수면에 상응하고, 불공내멸념(不共內滅念)에 상응하고, 혜(慧)를 아직 성취하지 못하고, 선한 법을 분별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이를 몰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산심(散心)인가. 마음 중에 상(想)의 욕염과 공욕염(共欲染) 등의 욕염에 상응하고, 애욕이 많은 것을 깨끗함으로 보고, 바깥의 다섯 가지 애욕 중에서 이리저리 염착(染着)하는 것이 있다. 이를 산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소심(少心)인가. 마음 중에 정(定)에 들지 않은 것이니, 이를 소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다심(多心)인가. 마음 중에 정에 든 것이니, 이를 다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부정심(不定心)인가. 마음 중에 정에 들지 않은 사람에 의해 정에 상응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부정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정심(定心)인가. 마음 중에 정에 든 사람에 의해 정에 상응하는 것이 있다. 이를 정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불해탈심(不解脫心)인가. 마음 중에 해탈하지 못한 사람에 의해 해탈에 상응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불해탈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해탈심인가. 마음 중에 해탈한 사람에 의해 해탈에 상응하는 것이 있다. 이를 해탈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뛰어남이 있는 마음인가. 마음 중에 자기보다 뛰어난 것이 있는 사람에 의해 더 뛰어난 것이 있는 법에 상응하는 마음이 있다. 이를 뛰어남이 있는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뛰어남이 없는 마음인가. 마음 중에 자기보다 뛰어난 것이 없는 사람에 의해 더 뛰어난 것이 없는 법에 상응하는 마음이 있다. 이를 뛰어남이 없는 마음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심심(有尋心)인가. 마음 중에 심(尋)과 상응하고, 심과 함께 일어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다. 이를 유심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심심(無尋心)인가. 마음 중에 심에 상응하지 않고, 심과 함께 생하지 않고 함께 머물지 않고 함께 멸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무심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유사심(有伺心)인가. 마음 중에 사(伺)에 상응하고, 사와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유사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사심인가. 마음 중에 사와 상응하지 않고, 사와 함께 생하지 않고, 사와 함께 머물지 않고 함께 멸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무사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희심(有喜心)인가. 촉 중에 희(喜)에 상응하고, 희와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다. 이를 유희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희심(無喜心)인가. 마음 중에 희에 상응하지 않고, 희와 함께 생하지 않고, 희와 함께 머물지 않고 함께 멸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무희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공미심(共味心)인가. 마음 중에 낙수(樂受)에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공미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공사심(共捨心)인가. 마음 중에 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에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공사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인상응심(忍相應心)인가. 마음 중에 인(忍)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다. 이를 인상응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인상응심(非忍相應心)인가. 마음 중에 인과 함께 생하지 않고 함께 머물지 않고 함께 멸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비인상응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지상응심(智相應心)인가. 마음 중에 지(智)와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다. 이를 지상응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지상응심(非智相應心)인가. 마음 중에 지와 함께 생하지 않고 함께 머물지 않고 함께 멸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 비지상응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인위시심(忍爲始心)인가. 마음 중에 성스럽고 무루인 것으로서 견신인(堅信人)과 견법인(堅法人)이 닦는 것이 있다. 이를 인위시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지위시심(智爲始心)인가. 촉 중에 성스럽고 무루인 것으로서 견도인(見道人)이 닦는 것이 있다. 이를 지위시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욕종심(欲終心)인가. 마음 중에 최후의 식(識)과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욕종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시생심(始生心)인가. 마음 중에 최초의 식과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시생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선한 마음인가. 마음 중에 닦아야 할 것이니, 이를 선한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불선한 마음인가. 마음 중에 끊어야 할 것이니, 이를 불선한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기의 마음인가. 마음 중에 취하여진 것 또는 과보도 과보의 법도 아닌 것이 있다. 이를 무기의 마음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학(有學)의 마음인가. 마음 중에 성스럽지만 무학이 아닌 것이 있다. 이를 유학의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학의 마음인가. 마음 중에 성스럽지만 유학이 아닌 것이 있다. 이를 무학의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유학도 무학도 아닌 마음인가. 마음 중에 성스럽지 않은 것이니, 이를 유학도 무학도 아닌 마음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보심(報心)인가. 마음 중에 취하여진 것이며, 선한 과보인 것이 있다. 이를 보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보법심(報法心)인가. 마음 중에 과보를 지니는 것이니, 이를 보법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보비보법심(非報非報法心)인가. 마음 중에 무기로서 나의 범주에 포섭되지 않는 것이 있으니, 이를 비보비보법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견단심(見斷心)인가. 마음 중에 불선하며 사유단이 아닌 것이니, 이를 견단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사유단심(思惟斷心)인가. 마음 중에 불선하며 견단이 아닌 것이니, 이를 사유단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견단비사유단심(非見斷非思惟斷心)인가. 마음 중에 선하거나 무기인 것이니, 이를 비견단비사유단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견단인심(見斷因心)인가. 마음 중에 견단인 것 또는 봄으로 끊어야 할 법의 과보인 것이 있으니, 이를 견단인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사유단인심(思惟斷因心)인가. 마음 중에 사유단인 것 또는 사유로 끊어야할 법의 과보인 것이 있으니, 이를 사유단인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견단인비사유단인심(非見斷因非思惟斷因心)인가. 마음 중에 선한 법의 과보인 것 또는 과보도 아니고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것이 있다. 이를 비견단인비사유단인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연심(軟心)인가. 마음 중에 불선한 것이니, 이를 연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중심(中心)인가. 마음 중에 무기인 것이니, 이를 중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상심(上心)인가. 마음 중에 선한 것이니, 이를 상심이라고 한다. 다시 마음 중에 불선하거나 무기인 것이니, 이를 연심이라고 한다. 또한 마음 중에 성스럽지 않으나 선한 것이니, 이를 중심이라고 한다. 또한 마음 중에 성스럽고 무루인 것이니, 이를 상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추심(麁心)인가. 마음 중에 욕계에 묶인 것이니, 이를 추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세심(細心)인가. 마음 중에 색계에 묶인 것 또는 묶이지 않은 것이니, 이를 세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미심(微心)인가. 마음 중에 무색계에 묶인 것이니, 이를 미심이라고 한다. 다시 욕계에 묶인 것 또는 색계에 묶인 것이니, 이를 추심이라고 한다. 또한 공무변처에 묶인 것, 식무변처에 묶인 것, 무소유처에 묶인 것, 또는 묶이지 않은 것이 있으니, 이를 세심이라고 한다. 또한 비상비비상처에 묶인 것이 있으니, 이를 미심이라고 한다. 다시 마음 중에 욕계에 묶인 것, 색계에 묶인 것, 공무변처에 묶인 것, 식무변처에 묶인 것, 무소유처에 묶인 것이 있으니, 이를 추심이라고 한다. 또한 마음 중에 묶이지 않은 것이 있으니, 이를 세심이라고 한다. 또한 마음 중에 비상비비상처에 묶인 것이 있으니, 이를 미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낙수심(樂受心)인가. 마음 중에 낙수와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낙수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고수심(苦受心)인가. 마음 중에 고수와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고수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불고불락수심(不苦不樂受心)인가. 마음 중에 불고불락수와 상응하는 것이니, 이를 불고불락수심이라고 한다. 다시 마음 중에 즐거운 과보를 받는 것이니, 이를 낙수심이라고 한다. 또한 마음 중에 괴로운 과보를 받는 것이니, 이를 고수심이라고 한다. 또한 마음 중에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과보를 받는 것이니, 이를 불고불락수심이라고 한다. 다시 불고불락수심을 제외한, 나머지 마음 중에 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은 낙수심이라고 하고, 마음 중에 불선한 것은 고수심이라고 한다. 또한 낙수심을 제외한, 나머지 마음 중에 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은 불고불락수심이라고 한다. 다시 마음 중에 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은 낙수심이라고 하고, 마음 중에 불선한 것은 고수심이라고 하며, 낙수와 고수의 마음을 제외한 나머지 마음은 비고비락수심(非苦非樂受心)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희처심(喜處心)인가. 마음이 처음 일어난 뒤에 희(喜)를 일으키는 것이 있다. 이를 희처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우처심(憂處心)인가. 마음이 처음 일어난 뒤에 우(憂)를 일으키는 것이 있다. 이를 우처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사처심(捨處心)인가. 마음이 처음 일어난 뒤에 사(捨)를 일으키는 것이 있다. 이를 사처심이라고 한다. 다시 사처심을 제외한, 나머지 마음 중에서 선하며 과보를 지닌 것은 희처심이라고 하고, 마음 중에 불선한 것은 우처심이라고 하며, 희처심과 우처심을 제외한 나머지 마음은 비희처비우처심(非喜處非憂處心)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심유사심(有尋有伺心)인가. 마음 중에 유심유사정과 상응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유심유사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심유사심(無心有伺心)인가. 마음 중에 무심유사정과 상응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무심유사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심무사심(無尋無伺心)인가. 마음 중에 무심무사정과 상응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무심무사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공상응심(空相應心)인가. 마음 중에 공정(空定)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공상응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상상응심(無相相應心)인가. 마음 중에 무상정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무상상응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원상응심(無願相應心)인가. 마음 중에 무원정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무원상응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현보심(現報心)인가. 마음 중에 곧 생하여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이 있다. 또는 마음 중에 생기하여 지은 바가 성취되자 곧 생하여 나의 범주에 포섭되고 그 생기하여 지은 바의 과보를 받는 것이 있다. 이를 현보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생보심(生報心)인가. 마음 중에 과보를 생하여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이 있다. 또는 마음 중에 생기하여 지은 바가 성취되는 것과 무간(無間)의 생(生)에 과보를 받는 것이 있다. 이를 생보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후보심(後報心)인가. 마음 중에 생하여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이 있다. 또는 마음 중에 생기하여 지은 바가 성취되고, 첫 번째로부터 네 번째 생에 이르기까지 그 과보를 받거나 혹은 넘어가는 것이 있다. 이를 후보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여락심(與樂心)인가. 마음 중에 즐거운 결과가 있는 것이니, 이를 여락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여고심(與苦心)인가. 마음 중에 괴로운 결과가 있는 것이니, 이를 여고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불여락불여고심(不與樂不與苦心)인가. 여락심과 여고심을 제외한 나머지 마음이니, 이를 불여고불여락심이라고 한다. 다시 마음 중에 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은 여락심이라고 하고, 또한 마음 중에 불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은 여고심이라고 하며, 또한 여락심과 여고심을 제외한 나머지 마음은 비여락비여고심(非與樂非與苦心)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낙과심(樂果心)인가. 마음 중에 즐거운 과보가 있는 것이니, 이를 낙과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고과심(苦果心)인가. 마음 중에 괴로운 과보가 있는 것이니, 이를 고과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락과비고과심(非樂果非苦果心)인가. 낙과심과 고과심을 제외한 나머지 마음이니, 이를 비락과비고과심이라고 한다. 다시 마음 중에 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은 낙과심이라고 하고, 마음 중에 불선하며 과보를 지니는 것은 고과심이라고 하며, 낙과심과 고과심을 제외한 나머지 마음은 비락과비고과심(非樂果非苦果心)이라고 한다. 낙보심(樂報心)과 고보심(苦報心)과 비락보비고보심(非樂報非苦報心)도 역시 그와 같다.어떤 것이 과거심인가. 마음 중에 생하여 이미 멸한 것이니, 이를 과거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미래심인가. 마음 중에 아직 생하지 않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이니, 이를 미래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현재심인가. 마음 중에 생하여 아직 멸하지 않은 것이니, 어떤 것이 현재심인가. 마음 중에 생하여 아직 멸하지 않은 것이니, 이를 현재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과거경계심(過去境界心)인가. 과거의 법을 사유하여 마음을 일으킨 것이니, 이를 과거경계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미래경계심인가. 미래법을 사유하여 마음을 일으킨 것이니, 이를 미래경계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현재경계심인가. 현재법을 사유하여 마음을 일으킨 것이니, 이를 현재경계심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비과거비미래비현재경계심인가.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아닌 법을 사유하여 마음을 일으킨 것이니, 이를 비과거비미래비현재경계심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욕계에 묶인 마음인가. 마음 중에 욕루(欲漏)를 지니어 유루인 것이니, 이를 욕계에 묶인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색계에 묶인 마음인가. 마음 중에 색루(色漏)를 지니어 유루인 것이니, 이를 색계에 묶인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색계에 묶인 마음인가. 마음 중에 무색루(無色漏)를 지니어 유루인 것이니, 이를 무색계에 묶인 마음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묶이지 않은 마음인가. 마음 중에 성스럽고 무루인 것이니, 이를 묶이지 않은 마음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공자심(共慈心)인가. 마음 중에 자해심(慈解心)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 있으니, 이를 공자심이라고 한다. 공비심(共悲心) 과 공희심(共喜心)과 공사심(共捨心)도 역시 그와 같다.
어떤 것이 낙근상응심(樂根相應心)인가. 낙근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것이니, 이를 낙근상응심이라고 한다. 고근(苦根)ㆍ희근(喜根)ㆍ우근(憂根)ㆍ사근(捨根)에 상응하는 마음도 역시 그와 같다.어떤 것이 육식신(六識身)인가. 안식신으로부터 의식신에 이르기까지이다. 어떤 것이 안식신인가. 눈에 연하고 색에 연하고 밝음에 연하고 사유에 연하니, 이 네 가지 연이 화합한 까닭에 식별이 이미 생하였거나 지금 생하여 있거나 앞으로 생할 것이거나 그 어떤 것으로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존재한다. 이를 안식신이라고 한다. 이식신ㆍ비식신ㆍ설식신ㆍ신식신ㆍ의식신도 역시 그와 같다. 이를 육식신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칠식계(七識界)인가. 안식계(眼識界)로부터 의식계(意識界)에 이르기까지이다.
어떤 것이 안식계인가. 눈의 감관이 색의 경계에 대해 주도적인 것이 되어 있고, 여기에 식별이 이미 발생했거나 지금 발생하여 있거나 앞으로 발생할 것이거나 혹은 그 어떤 것으로도 정해지지 않은 것이어도 이를 이름하여 안식계라고 한다. 이식계ㆍ비식계ㆍ설식계ㆍ신식계도 역시 그와 같다.
어떤 것이 의계인가. 뜻은 법을 알고 법을 사유하고 법을 생각하는 것이니, 만약 처음의 마음으로서 이미 발생했거나 지금 발생하여 있거나 앞으로 발생할 것이거나 혹은 그 어떤 것으로도 정해지지 않은 것이어도 이를 이름하여 의계라고 한다.
어떤 것이 의식계인가. 저 뜻의 경계를 떠나지 않는 상사한 식별 또는 나머지 상사한 마음으로서 이미 발생했거나 지금 발생하여 있거나 앞으로 발생할 것이거나 혹은 그 어떤 것으로도 정해지지 않은 것이어도 이를 이름하여 의식계라고 한다.
8) 십불선업도품(十不善業道品)불선업도(不善業道)는 몇 가지냐고 묻는다면, 살생으로부터 삿된 견해에 이르기까지의 열 가지라고 답한다.어떤 것이 살생인가. 사람이 악한 마음으로 살생하고 자비와 동정심이 없어 살해하는 데 전념하니, 이를 살생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훔치는 짓인가. 마을이나 산 또는 들에서 남의 재물을 훔치는 것이니, 이를 훔치는 짓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사음인가. 여인으로서 부모가 보호하거나 형제ㆍ자매가 보호하거나 스스로 보호하거나 법으로 보호하거나 씨족이 보호하거나 친족 및 여러 친구, 나아가 꽃다발의 장식으로 보호받는 자가 있는데 이들을 범하는 것이다. 이를 사음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거짓말인가. 사람이 모르는 것을 안다고 말하고, 아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고,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고 말하고, 보는 것을 보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이니, 혹은 자신을 위해 혹은 남을 위해 혹은 재물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이를 거짓말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이간질하는 말인가. 사람이 여기에서 듣고 저곳에 가 말하는 것이니, 여기의 사람을 파멸시키고자 하기 때문이다. 또한 저기에서 듣고 이곳에 와 말하는 것이니, 저기의 사람을 파멸시키고자 하기 때문이다. 아직 파멸되지 않은 자를 파멸시키고, 이미 파멸된 자는 영원히 흩어지게 하고, 남과 이별토록 하는 것을 즐긴다. 이를 이간질하는 말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욕[惡口]인가. 사람이 말을 하되 거칠고 험악하고 쓰라린 것을 말하여서 다른 사람이 듣고 기뻐하지도 즐거워하지도 않는다. 이를 욕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실없는 말인가. 사람이 때 아닌 말, 의미 없는 말, 법 아닌 말, 조복되지 않은 말, 고요하지 않은 말을 내놓는 것이니, 이를 실없는 말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탐욕인가. 남의 마을 또는 남의 재물에 대해 욕망의 마음을 일으켜 남의 물건을 자신의 소유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니, 이를 탐욕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진에인가. 사람이 화내고 분노하며 다른 중생들을 묶고 가두고 상처 입히고 해치며 여러 가지 괴로움을 가하고자 하는 것이니, 이를 진에라고 한다.어떤 것이 삿된 견해인가. 사람이 삿된 견해를 지녀서 보시도 없고, 제사와 희생의 바침도 없고, 선하고 악한 업과 그 과보도 없고, 이 세상과 저 세상도 없고, 부모도 없고 천신도 없고, 화생(化生)하는 중생도 없고, 사문 또는 바라문도 없다고 말하는 것이니, 이를 삿된 견해라고 한다.살생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살생은 탐욕을 원인으로 하고, 진에를 원인으로 하고, 치암을 원인으로 하고,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살생은 지옥ㆍ축생ㆍ아귀의 원인이 되며, 귀신 또는 사람 중에서 가난하고 천한 자의 원인이 되며,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단명하는 것이다.훔치는 짓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훔치는 짓은 탐욕을 원인으로 하고, 나아가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는 훔치는 짓은 지옥ㆍ축생ㆍ아귀의 원인이 되며, 귀신 또는 사람 중에서 가난하고 천한 자의 원인이 되며,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재물이 소모될 뿐이다.사음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사음은 탐욕을 원인으로 하고, 나아가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사음은 지옥ㆍ축생ㆍ아귀의 원인이 되며, 귀신과 인간 중에서 가난하고 천한 자의 원인이 되며,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싸우며 다투게 된다.거짓말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거짓말은 탐욕을 원인으로 하고, 나아가 마음과 심소의 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거짓말은 지옥ㆍ축생ㆍ아귀의 원인이 되며, 귀신과 인간 중에서 가난하고 천한 자의 원인이 되며,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언제나 비방을 받는다.이간질하는 말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이간질하는 말은 탐욕을 원인으로 하고, 나아가 마음과 심소의 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험담은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지옥ㆍ축생ㆍ아귀의 원인이 되며, 귀신과 인간 중에서 가난하고 천한 자의 원인이 되며,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권속과 친족이 서로 미워하고 질투하고 파멸시킨다.욕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욕은 탐욕을 원인으로 하고, 나아가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욕은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지옥ㆍ축생ㆍ아귀의 원인이 되며, 귀신과 인간 중에 가난하고 천한 자의 원인이 되며,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뜻에 맞지 않는 소리를 듣게 된다.실없는 말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실없는 말은 탐욕을 원인으로 하고, 나아가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실없는 말은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지옥ㆍ축생ㆍ아귀의 원인이 되며, 귀신과 인간 중에서 가난하고 천한 자의 원인이 되며,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남들이 그의 말을 귀중히 여기지 않는다.탐욕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탐욕은 결(結)을 원인으로 하고, 사(使)를 원인으로 하고,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탐욕은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지옥ㆍ축생ㆍ아귀의 원인이 되며, 귀신과 인간 중에서 가난하고 천한 자의 원인이 되며,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관련되는 일들이 많다.진에는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진에는 결(結)을 원인으로 하고, 사(使)를 원인으로 하고,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진에는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지옥ㆍ축생ㆍ아귀의 원인이 되며, 귀신과 인간 중에서 가난하고 천한 자의 원인이 되며,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원망과 증오가 많다.삿된 견해는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삿된 견해는 결(結)을 원인으로 하고, 사(使)를 원인으로 하고,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삿된 견해는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지옥ㆍ축생ㆍ아귀의 원인이 되며, 귀신 또는 인간 중에서 가난하고 천한 자의 원인이 되며,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삿된 것을 길한 것[吉]으로 삼는다.
9) 십선업도품(十善業道品)선업도(善業道)는 몇 가지냐라고 묻는다. 그러면 열 가지라고 답한다. 열 가지는 어떤 것들인가. 불살생으로부터 정견(正見)에 이르기까지이다.어떤 것이 불살생인가. 사람이 살생을 떠나고, 칼과 매를 버리고, 부끄럽고 미안스러워하고, 모든 중생을 자비와 연민으로 대하는 것이니, 이를 불살생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훔치지 않는 것인가. 사람이 훔치는 짓을 떠나 남의 재물을 훔치지 않는 것이니, 이를 훔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불사음(不邪婬)인가. 사람이 사음을 떠나 남이 보호하는 여인을 끝내 음심으로 범하지 않는 것이니, 이를 불사음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거짓말하지 않는 것인가. 사람이 거짓말을 떠나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고, 아는 것을 안다고 말하고, 못 보는 것을 못 본다고 말하고, 보는 것을 본다고 말하되, 자신을 위해서 또는 남을 위해서 또는 재물 때문에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를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이간질하지 않는 것인가. 사람이 이간질하는 것을 떠나 여기에서 들은 것을 저곳에 가 말하지 않는 것이니, 여기의 사람을 파멸시키고자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저기에서 듣고 이곳에 와 말하지 않는 것이니, 저곳의 사람을 파멸시키고자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파멸된 자가 있으면 화합시키고자 하고, 이미 화합한 자에 대해서는 더욱더 환희하고 함께 서로 즐기고자 한다. 이를 이간질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욕하지 않는 것인가. 사람이 욕을 떠나 거칠고 험악한 말을 떠나고 언어가 유연하여 여러 사람이 사랑하고 기뻐하는 것이니, 이를 욕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실없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인가. 사람이 적절한 때에 말하고, 진실한 말을 하고, 의미가 있는 말을 하고, 조복된 말을 하고, 고요한 말을 하되 때에 맞게 잘 말하는 것이니, 이를 실없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무탐인가. 사람이 탐욕을 떠나 남의 마을 또는 재물에 대해 ‘이것을 나의 소유로 만들어야겠다’라고 욕구하지 않는 것이니, 이를 무탐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무진(無瞋)인가. 사람이 진에를 떠나 마음으로 ‘이 중생을 상처 주고 해치고 묶고 가두며, 여러 가지 괴로움을 받게 만들어야겠다’라고 욕구하지 않는 것이니, 이를 무진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정견인가. 사람이 정견을 지녀서 보시도 있고, 제사와 희생을 바침도 있고, 나아가 세간에 사문 또는 바라문이 바로 보고 바로 이르러 현세와 후세를 증득하여 아는 경우가 있다라고 믿는 것이니, 이를 정견이라고 한다.불살생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불살생은 무탐을 원인으로 하고, 무에(無恚)를 원인으로 하고, 무치(無痴)를 원인으로 하고,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불살생은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천상 또는 인간 중에서 즐거움을 받으니, 그것의 원인이다.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장수한다.훔치지 않는 짓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훔치지 않는 짓은 무탐을 원인으로 하고, 나아가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훔치지 않는 짓은 중생이 천상 또는 인간 중에서 즐거움을 받으니, 그것의 원인이다.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재물을 소모하지 않게 된다.불사음(不邪婬)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불사음은 무탐을 원인으로 하고, 나아가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불사음은 중생이 천상과 인간 중에서 즐거움을 받으니, 그것의 원인이다.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싸우고 다투지 않는다.거짓말하지 않는 것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거짓말하지 않는 것은 무탐을 원인으로 하고, 나아가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거짓말하지 않는 것은 중생이 천상 또는 인간 중에서 즐거움을 받으니, 그것의 원인이다.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비방을 받지 않는다.이간질하지 않는 것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이간질하지 않는 것은 무탐을 원인으로 하고, 나아가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이간질하지 않는 것은 중생이 천상 또는 인간 중에서 즐거움을 받으니, 그것의 원인이다.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권속과 친지가 서로 미워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서로 파멸시키지 않는다.욕하지 않는 것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욕하지 않는 것은 무탐을 원인으로 하고, 나아가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욕하지 않는 것은 중생이 천상 또는 인간 중에서 즐거움을 받으니, 그것의 원인이다.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뜻에 맞는 소리를 듣는다.실없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실없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은 무탐을 원인으로 하고, 나아가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실없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중생이 천상 또는 인간 중에서 즐거움을 받으니, 그것의 원인이다.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말이 귀중하게 대해진다.무탐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무탐은 오로지 공경함[專敬]을 원인으로 하고, 오로지 공경함은 선근(善根)을 원인으로 하고,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무탐은 중생이 천상 또는 인간 중에서 즐거움을 받으니, 그것의 원인이다.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여러 가지 관련되는 일이 없다.무에는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무에는 오로지 공경함을 원인으로 하고, 나아가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무에는 중생이 천상 또는 인간 중에서 즐거움을 받으니, 그것의 원인이다.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많은 원한과 증오가 없다.정견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며 정견은 무엇의 원인이 되는가. 정견은 오로지 공경함을 원인으로 하고, 나아가 마음과 심소법을 원인으로 한다. 또한 정견은 중생이 천상 또는 인간 중에서 즐거움을 받으니, 그것의 원인이다. 만일 남은 과보가 있다면 인간으로 태어나되 삿된 것을 길한 것으로 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