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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보자] #6069 사리불아비담론(舍利弗阿毘曇論) 6권

Kay/케이 2025. 5. 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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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불아비담론(舍利弗阿毘曇論) 6

 

사리불아비담론 제6권

담마야사
담마굴다 등 한역

6) 칠각품(七覺品)【문】 각지(覺支)는 몇 가지인가?【답】 일곱 가지이다.
일곱 가지는 어떤 것들인가. 염각지(念覺支)ㆍ택법각지(擇法覺支)ㆍ희각지(喜覺支)ㆍ정진각지(精進覺支)ㆍ경안각지(輕安覺支)ㆍ정각지(定覺支)ㆍ사각지(捨覺支) 등이다.어떤 것이 염각지(念覺支)인가. 학인이 결박과 사(使)를 떠나 성스러운 마음으로 성도에 든 경우, 또는 믿음이 견고하고 교법에 굳건히 머무는 경우, 다른 취(趣)의 사람이 행(行)의 환난을 보고 열반의 적멸함을 관하고 고ㆍ집ㆍ멸ㆍ도를 여실히 관찰하여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고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려 하고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하여 번뇌를 떠나 수도하는 경우가 있다.그리고 견학인(見學人)이 예류자 또는 일래자 또는 불환자로서 관지(觀智)를 구족하고 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을 관하여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의 사문과를 증득하는 경우, 그리고 무학인이 아라한을 얻으려 하고 아직 얻지 못한 성스러운 법을 얻고자 하여 수도하고 관지를 구족하고 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을 관하여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염(念)ㆍ억념ㆍ미세한 염(念) 신중한 염ㆍ머물러 잊지 않음, 상속한 염을 잃지 않음ㆍ뺏기지 않음ㆍ둔하지 않음ㆍ둔근(鈍根)이 아님, 그리고 염ㆍ염근(念根)ㆍ염력(念力)ㆍ정념(正念)이 있으니, 이를 염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택법각지(擇法覺支)인가. 학인이 결박과 사(使)를 떠나, 나아가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법 가운데 결택(決擇)ㆍ증대된 결택ㆍ궁극적인 결택ㆍ법에 입각한 결택ㆍ작의ㆍ각료(覺了)ㆍ자상(自相)과 타상(他相)과 공상(共相)에 통달함ㆍ사지변(思持辯)1)ㆍ관진변(觀進辯)ㆍ혜ㆍ지견(智見)ㆍ해탈(解脫)ㆍ방편ㆍ기술의 불꽃ㆍ광명ㆍ비추는 횃불ㆍ혜안ㆍ혜근(慧根)ㆍ혜력(慧力)ㆍ무치(無癡)ㆍ정견(正見)이 있으니, 이를 택법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정진각지(精進覺支)인가. 학인이 결박과 사를 떠나, 나아가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것으로서 몸과 마음이 분발하여 벗어나 건넘ㆍ감히 참아 물러서지 않음ㆍ근면함ㆍ힘써 나아감ㆍ떨어지지 않음ㆍ게으르지 않음ㆍ느슨하지 않음ㆍ나태하지 않음, 그리고 정진ㆍ정진근ㆍ정진력ㆍ정정진(正精進)이 있으니, 이를 정진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희각지(喜覺支)인가. 학인이 결박과 사(使)를 떠나, 나아가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희(喜)ㆍ용약(踊躍)ㆍ증대된 용약ㆍ궁극적인 용약ㆍ청정한 만족ㆍ마음의 환희가 있으니, 이를 희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경안각지(輕安覺支)인가. 학인이 결박과 사(使)를 떠나, 나아가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몸의 즐거움ㆍ마음의 즐거움ㆍ몸의 부드러움ㆍ마음의 부드러움ㆍ몸의 가벼움ㆍ마음의 가벼움ㆍ몸의 유연함ㆍ마음의 유연함ㆍ몸의 경안ㆍ마음의 경안 등이 있으니, 이를 경안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정각지(定覺支)인가. 학인이 결박과 사를 떠나, 나아가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마음의 머묾ㆍ바른 머묾ㆍ오로지 머묾ㆍ마음이 하나를 향함ㆍ마음이 하나를 즐김ㆍ마음이 산란하지 않음ㆍ뜻에 의지하여 마음이 홀로 집중함ㆍ정근(定根)ㆍ정력(定力)ㆍ정정(正定)이 있으니, 이를 정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사각지(捨覺支)인가. 학인이 결박과 사를 떠나, 나아가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사(捨)ㆍ집착하지 않음ㆍ마음의 평등ㆍ마음의 곧음ㆍ왜곡되지 않음ㆍ마음이 치중하지 않음ㆍ취착(取着)하지 않음[非受]이 있으니, 이를 사각지라고 한다.칠각지는 몇 가지가 색이며 몇 가지가 색이 아닌가.2) 다섯 가지는 색이 아니며 두 가지는 색이거나 색이 아닌 둘로 나뉜다.어떤 것이 색이 아닌 다섯 가지인가. 염각지ㆍ택법각지ㆍ희각지ㆍ정각지ㆍ사각지이니, 이를 색이 아닌 다섯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색이거나 색이 아닌 둘로 나뉘는 두 가지인가. 정진각지와 경안각지이니, 이를 색이거나 색이 아닌 둘로 나뉘는 두 가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색인 정진각지인가.몸이 분발하여 벗어나 건너는 것을 색인 정진각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색이 아닌 정진각지인가. 마음이 분발하여 벗어나 건너는 것을 색이 아닌 정진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색인 경안각지인가. 몸의 즐거움ㆍ몸의 부드러움ㆍ몸의 가벼움ㆍ몸의 유연함ㆍ몸의 경안을 색인 경안각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색이 아닌 경안각지인가. 마음의 즐거움ㆍ마음의 부드러움ㆍ마음의 가벼움ㆍ마음의 유연함ㆍ마음의 경안을 색이 아닌 경안각지라고 한다.칠각지는 몇 가지가 보이며 몇 가지가 보이지 않는가. 모두가 보이지 않는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걸림이 있으며[有對] 몇 가지가 걸림이 없는가. 모두가 걸림이 없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성스러우며 몇 가지가 성스럽지 않은가. 모두가 성스럽다.칠각지는 몇 가지가 유루이며 몇 가지가 무루인가. 모두가 무루이다. 그리고 모두가 갈애가 없고3) 모두가 구함이 없고 모두가 마땅히 취착할 바가 아니고 모두가 취착을 지니지 않고 모두가 훌륭함을 지니지 않는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취하여진 것[受]이고 몇 가지가 취하여진 것이 아닌가. 모두가 취하여진 것이 아니다. 그리고 모두 밖의 것[外]이다.칠각지는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며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지 않는가. 모두가 과보를 지니거나 과보를 지니지 않는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염각지인가. 염각지 중에 과보를 지니는 법을 과보를 지니는 염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염각지인가. 학인이 결박과 사를 떠나 성스러운 마음으로 성도에 들고, 또는 믿음이 견고하고 교법에 굳건히 머무는 경우, 그리고 다른 취의 사람이 행의 환난을 보고 열반의 적멸함을 관하고 고ㆍ집ㆍ멸ㆍ도를 여실히 관찰하여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고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려 하고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하여 번뇌를 떠나 수도하는 경우, 그리고 무학인이 아라한과를 얻으려 하고 아직 얻지 못한 성스러운 법을 얻으려 하여 수도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염ㆍ억념ㆍ미세한 염ㆍ신중한 염ㆍ염에 머묾ㆍ머물러서 잊지 않음ㆍ상속한 염을 잃지 않음ㆍ뺏기지 않음ㆍ둔하지 않음ㆍ둔근(鈍根)이 아님, 그리고 염ㆍ염근ㆍ염력(念力)ㆍ정념을 과보를 지니는 염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지 않는 염각지인가.염각지 중에 과보인 것을 과보를 지니지 않는 염각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지 않는 염각지인가. 견학인이 예류자 또는 일래자 또는 불환자로서 관지를 구족하고 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을 관하여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의 사문과를 증득하는 경우, 그리고 무학인이 아라한과를 얻으려 하여 관지를 구족하고 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을 관하여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염ㆍ억념ㆍ미세한 염ㆍ신중한 염ㆍ머물러 잊지 않음ㆍ염이 상속하여 잃지 않음ㆍ뺏기지 않음ㆍ둔하지 않음ㆍ둔근이 아님, 그리고 염ㆍ염근ㆍ염력ㆍ정념을 과보를 지니지 않은 염각지라고 한다.
택법각지ㆍ정진각지ㆍ희각지ㆍ경안각지ㆍ정각지ㆍ사각지도 역시 그와 같다.칠각지는 몇 가지가 마음이며 몇 가지가 마음이 아닌가. 모두가 마음이 아니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마음에 상응하며 몇 가지가 마음에 상응하지 않는가. 다섯 가지는 마음에 상응하고 두 가지는 마음에 상응하거나 상응하지 않는 둘로 나뉜다.어떤 것이 마음에 상응하는 다섯가지인가. 염각지ㆍ택법가지ㆍ희각지ㆍ정각지ㆍ사각지를 마음에 상응하는 다섯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마음에 상응하거나 상응하지 않은 둘로 나뉘는 두 가지인가. 정진각지와 경안각지를 마음에 상응하거나 상응하지 않는 둘로 나뉘는 두 가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마음에 상응하는 정진각지인가. 정진각지 중에 심소가 분발하여 벗어나 건너는 것을 마음에 상응하는 정진각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마음에 상응하지 않는 정진각지인가. 정진각지 중에 심소(心所)가 아닌 몸이 분발하여 벗어나 건너는 것을 마음에 상응하지 않는 정진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마음에 상응하는 경안각지인가. 경안각지 중에 심소인 마음의 즐거움ㆍ마음의 부드러움ㆍ마음의 가벼움ㆍ마음의 유연함ㆍ마음의 경안이 있으니, 이를 마음에 상응하는 경안각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마음에 상응하지 않는 경안각지인가.경안각지 중에 심소가 아닌 몸의 즐거움ㆍ몸의 부드러움ㆍ몸의 가벼움ㆍ몸의 유연함ㆍ몸의 경안이 있으니, 이를 마음에 상응하지 않는 경안각지라고 한다.칠각지는 몇 가지가 심소이며 몇 가지가 심소가 아닌가. 다섯 가지는 심소이며 두 가지는 심소이거나 심소가 아닌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심소인 다섯 가지인가. 염각지ㆍ택법각지ㆍ희각지ㆍ정각지ㆍ사각지이니, 이를 심소인 다섯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심소이거나 심소가 아닌 둘로 나뉘는 두 가지인가. 정진각지와 경안각지이니, 이를 심소이거나 심소가 아닌 둘로 나뉘는 두 가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심소인 정진각지인가. 정진각지 중에 연(緣)인 마음이 분발하여 벗어나 건너는 것을 심소인 정진각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심소가 아닌 정진각지인가. 정진각지 중에 연이 아닌 몸이 분발하여 벗어나 건너는 것을 심소가 아닌 정진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심소인 경안각지인가. 경안각지 중에 연인 마음의 즐거움ㆍ마음의 부드러움ㆍ마음의 가벼움ㆍ마음의 유연함ㆍ마음의 경안이 있으니, 이를 심소인 경안각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심소가 아닌 경안각지인가. 경안각지 중에 연이 아닌 몸의 즐거움ㆍ몸의 부드러움ㆍ몸의 가벼움ㆍ몸의 유연함ㆍ몸의 경안을 심소가 아닌 경안각지라고 한다.칠각지는 몇 가지가 연(緣)이며 몇 가지가 연이 아닌가. 다섯 가지는 연이며 두 가지는 연이거나 연이 아닌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연인 다섯 가지인가. 염각지ㆍ택법각지ㆍ희각지ㆍ정각지ㆍ사각지이니, 이를 연인 다섯 가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연이거나 연이 아닌 둘로 나뉘는 두 가지인가. 정진각지와 경안각지를 연이거나 연이 아닌 둘로 나뉘는 두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연인 정진각지인가. 정진각지 중에 심소가 분발하여 벗어나 건너는 것을 연인 정진각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연이 아닌 정진각지인가. 정진각지 중에 심소가 아닌 몸이 분발하여 벗어나 건너는 것을 연이 아닌 정진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연인 경안각지인가. 경안각지 중에 심소인 마음의 즐거움ㆍ마음의 부드러움ㆍ마음의 가벼움ㆍ마음의 유연함ㆍ마음의 경안을 경안각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연이 아닌 경안각지인가.경안각지 중에 심소가 아닌 몸의 즐거움ㆍ몸의 부드러움ㆍ몸의 가벼움ㆍ몸의 유연함ㆍ몸의 경안을 연이 아닌 경안각지라고 한다.칠각지는 몇 가지가 공심(共心)이며 몇 가지가 공심이 아닌가. 다섯 가지는 공심이며 두 가지는 공심이거나 공심이 아닌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공심인 다섯 가지인가. 염각지ㆍ택법각지ㆍ희각지ㆍ정각지ㆍ사각지를 공심인 다섯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공심이거나 공심이 아닌 둘로 나뉘는 두 가지인가. 정진각지와 경안각지를 공심이거나 공심이 아닌 둘로 나뉘는 두 가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공심인 정진각지인가. 정진각지 중에 마음을 따라 전개하는 것으로서 마음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마음이 분발하여 벗어나 건너는 것을 공심인 정진각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공심이 아닌 정진각지인가. 정진각지 중에 마음을 따라 전개하지 않는 것으로서 마음과 함께 생하지 않고 함께 머물지 않으며 함께 멸하지 않는, 몸이 분발하여 벗어나 건너는 것을 공심이 아닌 정진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공심인 경안각지인가. 경안각지 중에 마음을 따라 전개하는 것으로서 마음과 함께 생하고 함께 머물고 함께 멸하는, 몸의 즐거움ㆍ마음의 즐거움ㆍ몸의 부드러움ㆍ마음의 부드러움ㆍ몸의 가벼움ㆍ마음의 가벼움ㆍ몸의 유연함ㆍ마음의 유연함ㆍ몸의 경안ㆍ마음의 경안을 공심이 아닌 경안각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공심이 아닌 경안각지인가. 경안각지 중에 마음을 따라 전개하지 않는 것으로서 마음과 함께 생하지 않고 함께 머물지 않으며 함께 멸하지 않는, 몸의 즐거움ㆍ몸의 부드러움ㆍ몸의 가벼움ㆍ몸의 유연함ㆍ몸의 경안을 공심이 아닌 경안각지라고 한다. 마음을 따라 전개하는 것[隨心轉]과 마음을 따라 전개하지 않는 것의 분별도 역시 그와 같다.칠각지는 몇 가지가 업이고, 몇 가지가 업이 아닌가. 모두가 업이 아니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업에 상응하며, 몇 가지가 업에 상응하지 않는가. 다섯 가지는 업에 상응하며 두 가지는 업에 상응하거나 업에 상응하지 않는 둘로 나뉜다.어떤 것이 업에 상응하는 다섯 가지인가. 염각지ㆍ택법각지ㆍ희각지ㆍ정각지ㆍ사각지를 업에 상응하는 다섯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업에 상응하거나 상응하지 않는 둘로 나뉘는 두 가지인가. 정진각지와 경안각지를 업에 상응하거나 상응하지 않는 둘로 나뉘는 두 가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업에 상응하는 정진각지인가. 정진각지 중에 사(思)에 상응하는 마음이 분발하여 벗어나 건너는 것을 업에 상응하는 정진각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업에 상응하지 않는 정진각지인가. 정진각지 중에 사에 상응하지 않는 몸이 분발하여 벗어나 건너는 것을 업에 상응하지 않는 정진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업에 상응하는 경안각지인가. 경안각지 중에 사에 상응하는 마음의 즐거움ㆍ마음의 부드러움ㆍ마음의 가벼움ㆍ마음의 유연함ㆍ마음의 경안이 있으니, 이를 업에 상응하는 경안각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업에 상응하지 않는 경안각지인가. 경안각지 중에 사에 상응하지 않는 몸의 즐거움ㆍ몸의 부드러움ㆍ몸의 가벼움ㆍ몸의 유연함ㆍ몸의 경안이 있으니, 이를 업에 상응하지 않는 경안각지라고 한다.칠각지는 몇 가지가 공업(共業)이며, 몇 가지가 공업이 아닌가. 모두가 공업이다. 그리고 모두가 업에 따라 전개하는 것[隨業轉]이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인(因)이며, 몇 가지가 인이 아닌가. 모두가 인이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인을 지니며, 몇 가지가 인을 지니지 않는가. 모두가 인을 지닌다. 그리고 모두가 단서[緖]를 지니며, 모두가 연[緣]을 지니며, 모두가 유위(有爲)이다.칠각지는 몇 가지가 인지[知]된 것이며, 몇 가지가 인지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인지된 것으로서 존재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식별[識]된 것이며, 몇 가지가 식별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식별된 것으로서 존재하는 그대로 식별한 것이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이해[解]된 것이며, 몇 가지가 이해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이해된 것으로서 존재하는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칠각지는 몇 가지가 요지(了知)된 것이며, 몇 가지가 요지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요지된 것으로서 존재하는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단지지(斷智知)이며, 몇 가지가 단지지가 아닌가. 모두가 단지지가 아니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닦음[修]이며, 몇 가지가 닦음이 아닌가. 모두가 닦음이다.칠각지는 몇 가지가 증득된 것이며, 몇 가지가 증득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증득된 것으로서 존재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선(善)이며, 몇 가지가 선하지 않으며 몇 가지가 무기(無記)인가. 모두가 선하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유학(有學)이며, 몇 가지가 무학이며, 몇 가지가 유학도 무학도 아닌가. 모두가 유학이거나 무학인 둘로 나뉜다.어떤 것이 유학의 염각지인가. 학인이 결박과 사(使)를 떠나 성스러운 마음으로 성도에 들 경우, 또는 믿음이 견고하고 교법에 굳건히 머무는 경우, 그리고 다른 취[趣]의 사람이 행(行)의 환난을 보고 열반의 적멸함을 관하고 고ㆍ집ㆍ멸ㆍ도를 여실히 관찰하여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고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려 하고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하며 번뇌를 떠나 수도하는 경우, 그리고 견학인이 예류자나 일래자나 불환자로서 관지를 구족하고 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을 관하여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의 사문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염ㆍ억념ㆍ미세한 염ㆍ신중한 염ㆍ머물러서 잊지 않음ㆍ상속한 염을 잃지 않음ㆍ뺏기지 않음ㆍ둔하지 않음ㆍ둔근이 아님, 그리고 염ㆍ염근ㆍ염력ㆍ정념을 유학의 염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무학의 염각지인가. 무학인이 아라한과를 얻으려 하고 아직 얻지 못한 성스러운 법을 얻으려 하여 수도하고 관지를 구족하고 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을 관하여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염ㆍ억념ㆍ미세한 염ㆍ신중한 염ㆍ머물러서 잊지 않음ㆍ염을 상속하여 잃지 않음ㆍ뺏기지 않음ㆍ둔하지 않음ㆍ둔근이 아님, 그리고 염ㆍ염근ㆍ염력ㆍ정념을 무학의 염각지라고 한다.택법각지ㆍ정진각지ㆍ희각지ㆍ경안각지ㆍ정각지ㆍ사각지도 역시 그와 같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과보이며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는 법이며, 몇 가지가 과보도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가. 모두가 과보이거나 과보를 지니는 법인 둘로 나뉜다.어떤 것이 과보인 염각지인가. 과보를 지니지 않는 염각지를 과보인 염각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인 염각지인가. 견학인이 예류자ㆍ일래자ㆍ불환자로서 관지(觀智)를 구족하고 앎의 땅에 머물고 해탈심을 관하여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의 사문과를 증득하는 경우, 무학인이 아라한과를 얻으려 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염ㆍ억념ㆍ미세한 염ㆍ신중한 염ㆍ머물러 잊지 않음ㆍ상속한 염을 잃지 않음ㆍ뺏기지 않음ㆍ둔하지 않음ㆍ둔근이 아님, 그리고 염ㆍ염근ㆍ염력ㆍ정념을 과보인 염각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법인 염각지인가. 과보를 지니는 염각지를 과보를 지니는 법인 염각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법인 염각지인가. 학인이 결박과 사를 떠나 성스러운 마음으로 성도에 들고 또는 믿음이 견고하고 교법에 굳건히 머무는 경우, 그리고 다른 취의 사람이 행의 환난을 보고 열반의 적멸함을 관하고 고ㆍ집ㆍ멸ㆍ도를 여실히 관찰하여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고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려 하고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하여 번뇌를 떠나 수도하는 경우, 그리고 무학인이 아라한과를 얻으려 하고 아직 얻지 못한 성스러운 법을 얻으려 하여 수도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염ㆍ억념ㆍ미세한 염ㆍ신중한 염ㆍ머물러서 잊지 않음ㆍ상속한 염을 잃지 않음ㆍ뺏기지 않음ㆍ둔하지 않음ㆍ둔근이 아님, 그리고 염ㆍ염근ㆍ염력ㆍ정념을 과보를 지니는 법인 염각지라고 한다.
택법각지ㆍ정진각지ㆍ희각지ㆍ경안각지ㆍ정각지ㆍ사각지도 역시 그와 같다.칠각지는 몇 가지가 견단(見斷)이며, 몇 가지가 사유단(思惟斷)이며, 몇 가지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가. 모두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니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견단을 인(因)으로 하며, 몇 가지가 사유단을 인으로 하며, 몇 가지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가. 모두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한다.칠각지는 몇 가지가 욕계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색계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무색계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묶인 것이 아닌가. 모두가 묶인 것이 아니다.
칠각지는 몇 가지가 과거이며, 몇 가지가 미래이며, 몇 가지가 현재이며,몇 가지가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아닌가. 모두가 과거이거나 미래이거나 현재인 셋으로 나뉜다.어떤 것이 과거의 염각지인가. 염각지 중에 생한 뒤에 이미 소멸한 것을 과거라고 한다.
어떤 것이 미래의 염각지인가. 염각지 중에 아직 생하지도 않았고 나타나지도 않은 것을 미래라고 한다.
어떤 것이 현재의 염각지인가. 염각지 중에 생하여 아직 소멸하지 않은 것을 현재의 염각지라고 한다. 택법각지에서 사각지에 이르기까지도 역시 그와 같다.
7) 불선근품(不善根品)【문】 불선근(不善根)은 몇 가지인가?【답】 세 가지이다.
세 가지는 어떤 것들인가. 탐욕[貪]의 불선근ㆍ성냄[瞋]의 불선근ㆍ어리석음[癡]의 불선근이다.
어떤 것이 탐욕의 불선근인가. 바람[悕望]을 탐욕의 불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탐욕의 불선근인가. 기쁨과 탐착을 일으키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런 모습이고 욕염(欲染)이 상속하는 다섯 가지 욕심의 대상이 있으니, 곧 눈으로 식별하는 색으로서 기쁨과 탐착을 일으키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런 모습이고 욕염이 상속하는 것, 그리고 귀ㆍ코ㆍ혀ㆍ몸으로 식별하는 촉감으로서 기쁨과 탐착을 일으키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런 모습이고, 욕염이 상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의 애욕ㆍ남의 색(色)ㆍ남의 재산ㆍ남의 부인ㆍ남의 소녀ㆍ남의 필수물을 얻기를 바라는 것이다. 또한 탐욕을 지님4)ㆍ마음에 상응하는 탐착ㆍ탐욕과 바람ㆍ사랑하는 마음과 욕염ㆍ증대된 욕염ㆍ궁극적인 욕염, 그리고 나머지 탐욕을 일으킬 만한 법에 대한 탐욕ㆍ증대된 탐욕ㆍ궁극적인 탐욕ㆍ바람ㆍ사랑하는 마음ㆍ욕염ㆍ증대된 욕염ㆍ궁극적인 욕염이 있으니, 이를 탐욕의 불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성냄의 불선근인가. 분노하는 것을 성냄의 불선근 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성냄의 불선근인가. 많거나 적은 중생에게 상해를 입히고 결박하고 갖가지로 힘들게 만드는 것, 또는 성냄ㆍ증대된 성냄ㆍ궁극적인 성냄ㆍ마음에 상응하는 성냄ㆍ분노ㆍ강한 진심(瞋心)ㆍ증오ㆍ괴롭히는 마음ㆍ서로 미워함ㆍ인자하지 않음ㆍ연민하지 않음ㆍ중생의 이익을 꾀하지 않음,그리고 나머지 성냄을 일으킬 만한 법에 대한 성냄ㆍ증대된 성냄ㆍ궁극적인 성냄ㆍ마음에 상응하는 성냄ㆍ분노ㆍ강한 진심ㆍ증오ㆍ괴롭히는 마음ㆍ화를 내며 서로 미워함ㆍ인자하지 않음ㆍ연민하지 않음ㆍ이익을 꾀하지 않는 법 등을 성냄의 불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어리석음의 불선근인가. 무명(無明)이니 이를 어리석음의 불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어리석음의 불선근인가. 고ㆍ집ㆍ멸ㆍ도를 알지 못하고, 과거를 알지 못하고, 미래를 알지 못하고, 과거와 미래를 알지 못하고, 안[內]을 알지 못하고, 밖[外]을 알지 못하고, 안과 밖을 알지 못하고, 육촉입처(六觸入處)의 집기(集起)와 멸함과 맛과 과환(過患)을 알지 못하고, 육촉입처의 참다운 출리(出離)를 알지 못하고, 여여(如如)한 본면목을 알지 못하고, 업과 과보를 알지 못하고, 연(緣)ㆍ선ㆍ불선ㆍ무기ㆍ흑ㆍ백ㆍ연을 지님ㆍ연을 지니지 않음ㆍ빛을 지님ㆍ빛을 지니지 않음ㆍ지음[作]ㆍ짓지 않음, 친함[親], 친하지 않음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법들 가운데 어리석음ㆍ빼앗는 마음ㆍ빼앗을 만한 마음ㆍ장애ㆍ덮음ㆍ가림ㆍ암흑ㆍ매우 거침ㆍ묶인 마음ㆍ어리석음ㆍ탁함ㆍ무명ㆍ무명의 흐름ㆍ무명의 심연ㆍ무명의 사(使)ㆍ앎이 없음ㆍ바른 견해를 지니지 못함ㆍ이해하지 못함ㆍ벗어나지 못함ㆍ방편이 없음, 그리고 나아가 다른 법 가운데서의 어리석음이니, 어리석음ㆍ빼앗는 마음ㆍ빼앗을 만한 마음ㆍ장애ㆍ덮음ㆍ가림ㆍ암흑과 그리고 앎이 없음ㆍ바른 견해를 지니지 못함ㆍ이해하지 못함ㆍ벗어나지 못함ㆍ방편이 없음 등을 어리석음의 불선근이라고 한다.삼불선근(三不善根)은 몇 가지가 색이고 몇 가지가 색이 아닌가.5) 모두가 색이 아니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보이고 몇 가지가 보이지 않는가. 모두가 보이지 않는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걸림이 있으며 몇 가지가 걸림이 없는가. 모두가 걸림이 없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성스러우며 몇 가지가 성스럽지 않은가. 모두가 성스럽지 않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유루이며 몇 가지가 무루인가. 모두가 유루이다. 그리고 모두가 갈애를 지니고, 모두가 구함을 지니고 모두가 마땅히 구하려 하고[當求]6) 모두가 취착을 지니고, 모두가 뛰어남을 지닌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취하여진 것이며 몇 가지가 취하여진 것이 아닌가. 모두가 취하여진 것이 아니다. 그리고 모두가 밖[外]이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며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지 않는가. 모두가 과보를 지닌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마음이며 몇 가지가 마음이 아닌가. 모두가 마음이 아니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마음에 상응하며 몇 가지가 마음에 상응하지 않는가. 모두가 마음에 상응한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심소(心所)이며 몇 가지가 심소가 아닌가. 모두가 심소이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연(緣)이며 몇 가지가 연이 아닌가. 모두가 연이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공심(共心)이며 몇 가지가 공심이 아닌가. 모두가 공심이다. 그리고 모두가 마음을 따라 전개하는 것[隨心轉]이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업이며 몇 가지가 업이 아닌가. 모두가 업이 아니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업에 상응하며 몇 가지가 업에 상응하지 않는가. 모두가 업에 상응한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공업이며 몇 가지가 공업이 아닌가. 모두가 공업이다. 그리고 모두가 업을 따라 전개하는 것이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인(因)을 지니며 몇 가지가 인을 지니지 않는가. 모두가 인을 지닌다. 그리고 모두가 단서[緖]를 지니고, 모두가 연(緣)을 지니고, 모두가 유위이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인지[知]된 것이고 몇 가지가 인지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인지된 것으로서 존재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식별[識]된 것으로서 의식이 존재하는 그대로 식별한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이해[解]된 것이고 모두가 요지[了知]된 것이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단지지(斷智知)이며 몇 가지가 단지지가 아닌가. 모두가 단지지이다. 그리고 모두가 끊음[斷]이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닦음[修]이며 몇 가지가 닦음이 아닌가. 모두가 닦음이 아니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증득된 것이며 몇 가지가 증득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증득된 것으로서 존재하는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선하며 몇 가지가 선하지 않으며 몇 가지가 무기인가. 모두가 선하지 않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유학이며 몇 가지가 무학이며 몇 가지가 유학도 무학도 아닌가. 모두가 유학도 무학도 아니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과보이며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는 법이며 몇 가지가 과보도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가. 모두가 과보를 지니는 법이다.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견단이며 몇 가지가 사유단이며 몇 가지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가. 모두가 견단이거나 사유단인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견단인 탐욕의 불선근인가. 탐욕의 불선근 중에 견단을 인(因)으로 하는 탐욕의 불선근이 있으니, 이를 견단인 탐욕의 불선근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사유단인 탐욕의 불선근인가. 탐욕의 불선근 중에 사유단을 인(因)으로 하는 탐욕의 불선근을 사유단인 탐욕의 불선근이라고 한다. 성냄의 불선근과 어리석음의 불선근도 역시 그와 같다.
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욕계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색계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무색계에 묶여 있는가. 두 가지는 욕계에 묶여 있으며, 한 가지는 욕계나 색계나 혹은 무색계에 묶여 있는 셋으로 나뉜다.어떤 것이 욕계에 묶인 두 가지인가. 탐욕의 불선근과 성냄의 불선근을 욕계에 묶인 두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욕계나 색계나 혹은 무색계에 묶인 셋으로 나뉘는 한 가지인가. 어리석음의 불선근을 욕계나 색계나 혹은 무색계에 묶인 셋으로 나뉘는 한 가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욕계에 묶인 어리석음의 불선근인가. 욕루를 지니어 유루인 어리석음의 불선근을 욕계에 묶인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색계에 묶인 어리석음의 불선근인가. 색루를 지니어 유루인 어리석음의 불선근을 색계에 묶인 것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무색계에 묶인 어리석음의 불선근인가. 무색루를 지니어 유루인 어리석음의 불선근을 무색계에 묶인 것이라고 한다.
삼불선근은 몇 가지가 과거이며 몇 가지가 미래이며 몇 가지가 현재이며 몇 가지가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아닌가. 모두가 과거이거나 미래이거나 혹은 현재인 셋으로 나뉜다.어떤 것이 과거의 탐욕의 불선근인가. 탐욕의 불선근 중에 생한 뒤에 이미 소멸한 것을 과거의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미래의 탐욕의 불선근인가. 탐욕의 불선근 중에 아직 생하지도 않았고 나타나지도 않은 것을 미래의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현재의 탐욕의 불선근인가. 탐욕의 불선근 중에 생하여 아직 소멸하지 않은 것을 현재의 것이라고 한다. 성냄의 불선근과 어리석음의 불선근도역시 그와 같다.
8) 선근품(善根品)【문】 선근(善根)은 몇 가지인가?【답】 세 가지이다.
세 가지는 어떤 것들인가. 탐욕[貪]이 없는 선근ㆍ성냄이 없는 선근ㆍ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다.
어떤 것이 탐욕이 없는 선근인가. 바람이 없는 것을 탐욕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탐욕이 없는 선근인가. 마음이 감히 참아서 탐욕을 떠나는 것이니 이를 탐욕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탐욕이 없는 선근인가. 기쁨과 탐착을 일으키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런 모습이고 욕염(欲染)이 상속하는 다섯 가지 욕심의 대상이 있으니, 곧 눈으로 식별하는 색으로서 기쁨과 탐착을 일으키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런 모습이고 욕염이 상속하는 것, 그리고 귀ㆍ코ㆍ혀ㆍ몸으로 식별하는 촉감으로서 기쁨과 탐착을 일으키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런 모습이고, 욕염이 상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의 애욕ㆍ남의 색(色)ㆍ남의 재산ㆍ남의 부인과 자녀ㆍ남의 소녀ㆍ남의 필수물에 대하여 얻기를 바라는 일 등이 없다. 그리고 탐욕이 없고 탐착하는 마음이 없고 탐욕과 바람이 없으며 사랑이 없고 욕염이 없고 증대된 욕염의 마음이 없고, 궁극적인 욕염이 없고, 그리고 나머지 법들에 대해서 탐욕이 없고 증대된 탐욕이 없고 궁극적인 탐욕이 없고 바람이 없고 사랑이 없고 욕염이 없고 증대된 욕염이 없고 궁극적으로 욕염이 없는 것을 무탐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성냄이 없는 선근인가. 분노하지 않는 것이니, 이를 성냄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성냄이 없는 선근인가. 마음이 감히 참아서 성냄을 떠나는 것을 성냄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성냄이 없는 선근인가. 많거나 적은 중생에게 상해를 입히지 않고 결박하지 않고 묶어 가두지 않고 갖가지로 힘들게 만들지 않으며 또는 성냄이 없음ㆍ증대된 성냄이 없음ㆍ궁극적으로 성냄이 없음ㆍ마음이 성냄과 상응하지 않고 분노하지 않음ㆍ강한 성냄이 없음. 증오가 없음ㆍ고뇌와 혼란의 마음이 없음ㆍ서로 증오하지 않음ㆍ연민ㆍ중생의 이익을 꾀함,그리고 나머지 법들에 대해 성내지 않음ㆍ화냄이 없음ㆍ증대된 성냄이 없음ㆍ궁극적으로 성냄이 없음ㆍ마음이 성냄과 상응하지 않음ㆍ분노하지 않음ㆍ강한 성냄이 없음ㆍ증오가 없음ㆍ고뇌와 혼란의 마음이 없음ㆍ성내지 않음ㆍ서로 증오하지 않음ㆍ연민ㆍ이익의 법 등이 있으니, 이를 성냄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무명을 떠나는 것을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마음이 감히 참아서 어리석음을 떠나는 것을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고ㆍ집ㆍ멸ㆍ도를 알고, 과거를 알고, 미래를 알고, 과거와 미래를 알고, 안을 알고 밖을 알고, 안과 밖을 알고, 육촉입처의 집기ㆍ멸함ㆍ맛ㆍ과환(過患)을 알고, 그 참다운 출리를 알고, 여여한 본면목을 알고, 업과 과보를 알고, 연(緣)을 알고, 선ㆍ불선ㆍ무기를 알고, 흑백을 알고, 연이 있고 없음, 빛이 있고 없음, 지음[作]과 짓지 않음, 친함과 친하지 않음을 아는 것이다.그리고 과거의 법 가운데서 어리석지 않음ㆍ빼앗지 않음ㆍ빼앗는 마음이 아님ㆍ빼앗을 만한 마음이 아님ㆍ장애가 없음ㆍ덮고 가림이 없음ㆍ암흑이 없음ㆍ매우 혼란한 것이 아님ㆍ묶인 마음이 없음ㆍ어리석지 않음ㆍ흐리지 않음ㆍ명(明)ㆍ불꽃ㆍ 빛ㆍ밝게 비춤ㆍ앎ㆍ바른 견해ㆍ이해ㆍ벗어남ㆍ방편ㆍ혜안ㆍ혜근ㆍ혜력ㆍ택법ㆍ정각ㆍ정견, 그리고 나머지 법 가운데서 어리석지 않음ㆍ빼앗지 않음. 빼앗는 마음에 상응하는 것이 아님ㆍ장애가 없음ㆍ덮고 가림이 없음ㆍ암흑이 없음과 나아가 정각ㆍ정견 등을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삼선근(三善根)은 몇 가지가 색이며 몇 가지가 색이 아닌가.7) 모두가 색이 아니다.
삼선근은 몇 가지가 보이며 몇 가지가 보이지 않는가. 모두가 보이지 않는다.삼선근은 몇 가지가 걸림을 지니며 몇 가지가 걸림을 지니지 않는가. 모두가 걸리지 않는다.
삼선근은 몇 가지가 성스러우며 몇 가지가 성스럽지 않는가. 두 가지는 성스럽지 않으며 한 가지는 성스럽거나 성스럽지 않은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성스럽지 않은 두 가지인가. 탐욕이 없고 성냄이 없는 선근을 성스럽지 않은 두 가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성스럽거나 성스럽지 않은 둘로 나뉘는 한 가지인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니,이를 성스럽거나 성스럽지 않은 둘로 나뉘는 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성스럽지 않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 중에 유루인 것을 성스럽지 않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성스럽지 않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유학도 무학도 아닌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 있으니, 이를 성스럽지 않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성스러운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 중에 무루인 것을 성스러운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성스러운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신근(信根)과 상응하는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을 성스러운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성스러운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학인이 결박과 사를 떠나 성스러운 마음으로 성도에 들고, 또는 믿음이 견고하고 교법에 굳건히 머무는 경우, 그리고 다른 취의 사람이 행의 환난을 보고 열반의 적멸함을 관하고 고ㆍ집ㆍ멸ㆍ도를 여실히 관찰하여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고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려 하고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하여 번뇌를 떠나 수도하는 경우, 그리고 견학인이 예류자 또는 일래자ㆍ불환자로서 관지를 구족하고 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을 관하여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의 사문과를 증득하는 경우, 그리고 무학인이 아라한을 얻으려 하고 아직 얻지 못한 성스러운 법을 얻으려 하고, 성스러운 법을 얻으려 수도하고 관지를 구족하고 앎의 땅에 머물고 해탈심을 관하여 아라한과를 얻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어리석음이 없음을 성스러운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유루ㆍ무루, 갈애가 있고 없음, 구함이 있고 없음, 마땅히 취착할 것과 마땅히 취착하지 않을 것, 취착함이 있고 없음, 뛰어남이 있고 없음의 분별도 역시 그와 같다.삼선근은 몇 가지가 취하여진 것이며 몇 가지가 취해지지 않은 것인가. 모두가 취해진 것이 아니다. 그리고 모두가 밖이다.
삼선근은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며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지 않는가. 두 가지는 과보를 지니며 한 가지는 과보를 지니거나 지니지 않는 둘로 나뉜다.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두 가지인가. 탐욕이 없고 성냄이 없는 선근을 과보를 지니는 두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거나 과보를 지니지 않는 둘로 나뉘는 한 가지인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을 과보를 지니거나 과보를 지니지 않는 둘로 나뉘는 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 중에 과보를 지니는 법을 과보를 지니는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학인이 결박과 사를 떠나 성스러운 마음으로 성도에 들고, 또는 믿음이 견고하고 교법에 굳건히 머무는 경우, 그리고 다른 취의 사람이 행의 환난을 보고 열반의 적멸함을 관하고 고ㆍ집ㆍ멸ㆍ도를 여실히 관찰하여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고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려 하고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하여 번뇌를 떠나 수도하는 경우, 그리고 무학인이 아라한을 얻으려 하고 아직 얻지 못한 성스러운 법을 얻으려 수도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어리석음이 없음을 과보를 지니는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지 않는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 중에 과보를 지니는 것을 과보를 지니지 않는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지 않는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견학인이 예류자 또는 일래자 또는 불환자로서 관지를 구족하고 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을 관하여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의 사문과를 증득하는 경우, 그리고 무학인이 아라한을 얻으려 하여 관지를 구족하고 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 관하여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어리석음이 없음을 과보를 지니지 않는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삼선근은 몇 가지가 마음이며 몇 가지가 마음이 아닌가. 모두가 마음이 아니다.
삼선근은 몇 가지가 마음에 상응하며 몇 가지가 마음에 상응하지 않는가. 모두가 마음에 상응한다.삼선근은 몇 가지가 심소(心所)이며 몇 가지가 심소가 아닌가. 모두가 심소이다.
삼선근은 몇 가지가 연(緣)이며 몇 가지가 연이 아닌가. 모두가 연이다.
삼선근은 몇 가지가 공심(共心)이며 몇 가지가 공심이 아닌가. 모두가 공심이다. 그리고 모두가 마음을 따라 전개하는 것[隨心轉]이다.삼선근은 몇 가지가 업이며 몇 가지가 업이 아닌가. 모두가 업이 아니다.
삼선근은 몇 가지가 업에 상응하며 몇 가지가 업에 상응하지 않는가. 모두가 업에 상응한다.
삼선근은 몇 가지가 공업이며 몇 가지가 공업이 아닌가. 모두가 공업이다. 그리고 모두가 업을 따라 전개하는 것[隨業轉]이다.삼선근은 몇 가지가 인(因)이며 몇 가지가 인이 아닌가. 모두가 인이다.
삼선근은 몇 가지가 인을 지니며 몇 가지가 인을 지니지 않는가. 모두가 인을 지닌다. 그리고 모두가 단서[緖]를 지니고 모두가 연(緣)을 지니고 모두가 유위이다.삼선근은 몇 가지가 인지[知]된 것이며 몇 가지가 인지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인지된 것으로서 존재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
삼선근은 몇 가지가 식별[識]된 것이며 몇 가지가 식별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식별된 것으로서 의식이 존재 그대로 식별한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이해[解]이고 모두가 요지[了]이다.삼선근은 몇 가지가 단지지이며 몇 가지가 단지지가 아닌가. 모두가 단지지가 아니다. 그리고 모두가 끊음[斷]이 아니다.
삼선근은 몇 가지가 닦음[修]이며 몇 가지가 닦음이 아닌가. 모두가 닦음이다.
삼선근은 몇 가지가 증득된 것이며 몇 가지가 증득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증득된 것으로서 존재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삼선근은 몇 가지가 선이며 몇 가지가 선이 아니며 몇 가지가 무기인가. 모두가 선이다.
삼선근은 몇 가지가 유학이며 몇 가지가 무학이며 몇 가지가 유학도 무학도 아닌가. 두 가지는 유학도 무학도 아니며, 한 가지는 유학이거나 무학이거나 혹은 유학도 무학도 아닌 셋으로 나뉜다.
어떤 것이 유학도 무학도 아닌 두 가지인가. 탐욕이 없고 성냄이 없는 선근을 유학도 무학도 아닌 두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유학이거나 무학이거나 혹은 유학도 무학도 아닌 셋으로 나뉘는 한 가지인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을 유학이거나 무학이거나 혹은 유학도 무학도 아닌 셋으로 나뉘는 한 가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학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 중에 성스러우며 무학이 아닌 것을 유학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유학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유학의 신근(信根)과 상응하는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을 유학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학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학인이 결박과 사를 떠나 성스러운 마음으로 성도에 들고 또는 믿음이 견고하고 교법에 굳건히 머무는 경우,그리고 다른 취(趣)의 사람이 행(行)의 환난을 보고 열반의 적멸함을 관하고 고ㆍ집ㆍ멸ㆍ도를 여실히 관찰하여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고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려 하고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하여 번뇌를 떠나 수도하는 경우, 그리고 견학인이 예류자ㆍ일래자ㆍ불환자로서 관지를 구족하고 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을 관하여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의 사문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을 유학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무학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 중에 성스러우며 유학이 아닌 것을 무학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학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무학의 신근(信根)과 상응하는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을 무학의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무학의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무학인이 아라한을 얻으려 하고 아직 얻지 못한 성스러운 법을 얻으려 하여 수도하고 관지를 구족하고 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을 관하여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어리석음이 없는 것을 무학의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유학도 무학도 아닌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 중에 성스럽지 않으며 어리석음이 없는 것을 유학도 무학도 아닌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삼선근은 몇 가지가 과보이며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는 법이며 몇 가지가 과보도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가. 두 가지는 과보를 지니는 법이며 한 가지는 과보이거나 혹은 과보를 지니는 법인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법인 두 가지인가. 탐욕이 없고 성냄이 없는 선근을 과보를 지니는 법인 두 가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과보이거나 과보를 지니는 법의 둘로 나뉘는 한 가지인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을 과보이거나 과보를 지니는 법의 둘로 나뉘는 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 중에 과보를 지니지 않는 것을 과보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과보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견학인이 예류자 또는 일래자 또는 불환자로서 관지를 구족하고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을 관하여 예류과ㆍ일래과ㆍ불환과의 사문과를 증득하는 경우, 그리고 무학인이 아라한을 얻으려 하여 관지를 구족하고 또는 앎의 땅에 머물고 또는 해탈심을 관하여 아라한과를 증득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어리석음이 없는 것을 과보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법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 중에 과보를 지니는 것을 과보를 지니는 법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과보를 지니는 법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학인이 결박과 사를 떠나 성스러운 마음으로 성도에 들고 또는 믿음이 견고하고 교법에 굳건히 머무는 경우, 그리고 다른 취(趣)의 사람이 행(行)의 환난을 보고 열반의 적멸함을 관하고 고ㆍ집ㆍ멸ㆍ도를 여실히 관찰하여 아직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고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려 하고, 아직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하여 번뇌를 떠나 수도하는 경우, 그리고 무학인이 아라한을 얻으려 하고 아직 얻지 못한 성스러운 법을 얻으려 하여 수도하는 경우, 이러한 진실된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취에 속하는 어리석음이 없는 것을 과보를 지니는 법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라고 한다.삼선근은 몇 가지가 견단이며 몇 가지가 사유단이며 몇 가지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가. 모두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니다.삼선근은 몇 가지가 견단을 인(因)으로 하며 몇 가지가 사유단을 인으로 하며 몇 가지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가. 모두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한다.삼선근은 몇 가지가 욕계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색계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무색계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묶인 것이 아닌가. 두 가지는 욕계에 묶여 있으며, 한 가지는 욕계나 색계나 무색계에 묶여 있거나 혹은 묶인 것이 아닌 넷으로 나뉜다.
어떤 것이 욕계에 묶인 두 가지인가. 탐욕이 없고 성냄이 없는 선근을 욕계에 묶인 두 가지라고 한다.어떤 것이 욕계나 색계나 무색계에 묶여 있거나 혹은 묶인 것이 아닌 넷으로 나뉘는 한 가지인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을욕계나 색계나 무색계에 묶여 있거나 혹은 묶인 것이 아닌 넷으로 나뉘는 한 가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욕계에 묶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욕루를 지니어 유루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을 욕계에 묶인 것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색계에 묶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색루를 지니어 유루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을 색계에 묶인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무색계에 묶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무색루를 지니어 유루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을 무색계에 묶인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묶이지 않은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인가. 성스럽고 무루인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을 묶이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삼선근은 몇 가지가 과거이며 몇 가지가 미래이며 몇 가지가 현재이며 몇 가지가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아닌가. 모두가 과거나 미래나 현재인 셋으로 나뉜다.
어떤 것이 과거의 탐욕이 없는 선근인가. 탐욕이 없는 선근 중에 생한 뒤에 이미 소멸한 것을 과거의 것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미래의 탐욕이 없는 선근인가. 탐욕이 없는 선근 중에 아직 생하지도 않았고 나타나지도 않은 것을 미래의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현재의 탐욕이 없는 선근인가. 탐욕이 없는 선근 중에 생하여 아직 소멸하지 않은 것을 현재의 것이라고 한다. 성냄이 없는 선근과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도 역시 그와 같다.
9)대품(大品)【문】 대종(大種)은 몇 가지인가?【답】 네 가지이다.
네가지는 어떤 것들인가. 지대(地大)ㆍ수대(水大)ㆍ화대(火大)ㆍ풍대(風大)이다.
어떤 것이 지대(地大)인가. 두 가지 지대가 있으니, 안의 지대와 밖의 지대를 말한다.
어떤 것이 안의 지대인가. 몸 안의 딱딱한 성품이나 딱딱하게 취하여진 뼈ㆍ치아ㆍ손발톱ㆍ머리카락ㆍ털ㆍ속살갗ㆍ겉피부ㆍ힘줄ㆍ지라ㆍ콩팥ㆍ간ㆍ허파ㆍ염통ㆍ창자ㆍ위(胃)ㆍ큰 창자ㆍ작은 창자ㆍ윗배ㆍ아랫배ㆍ대변, 그리고 이 몸 안에 있는 나머지 딱딱하게 취하여진 것 등을 안의 지대라고 한다.어떤 것이 밖의 지대인가. 취하여진 것이 아니며 밖에 존재하는 딱딱한 구리ㆍ철ㆍ납ㆍ주석ㆍ흰색 주석ㆍ금ㆍ은ㆍ진주ㆍ유리ㆍ옥ㆍ조개ㆍ벽옥ㆍ산호ㆍ돈으로 쓰이는 보배로운 조개 껍질ㆍ구슬ㆍ모래ㆍ돌ㆍ흙ㆍ소금ㆍ쓰레기ㆍ재ㆍ토지ㆍ풀ㆍ나무ㆍ가지ㆍ잎ㆍ줄기ㆍ마디, 그리고 취하여진 것이 아니며 밖에 존재하는 나머지 딱딱한 것 등을 밖의 지대라고 한다.
이와 같은 안의 지대와 밖의 지대를 지대라고 한다.어떤 것이 수대(水大)인가. 두 가지 수대가 있으니, 안의 수대와 밖의 수대를 말한다.
어떤 것이 안의 수대인가. 몸 안에서 취하여진 물 및 기름과 같은 떫고 톡 쏘는즙ㆍ쓸개ㆍ간ㆍ지방ㆍ골수ㆍ뇌ㆍ지질(脂質)ㆍ눈물ㆍ침ㆍ고름ㆍ피ㆍ소변, 그리고 몸 안에서 취하여진 나머지 습윤한 물기 등을 안의 수대라고 한다.어떤 것이 밖의 수대인가. 취하여진 것이 아니며 밖에 존재하는 물 및 기름과 같은 버터 기름ㆍ기름ㆍ생소(生酥)ㆍ꿀ㆍ검은 석밀(石蜜)ㆍ젖ㆍ낙ㆍ낙(酪)으로 만든 간장ㆍ술ㆍ단술ㆍ꿀 술, 그리고 취하여진 것이 아니며 밖에 존재하는 물 및 기름과 같은 것 등을 밖의 수대라고 한다.
이와 같은 안의 수대와 밖의 수대를 수대라고 한다.어떤 것이 화대(火大)인가. 두 가지 화대가 있으니, 안의 화대와 밖의 화대이다.
어떤 것이 안의 화대인가. 몸 안에서 취하여진 불 및 열기로서 열, 능히 덥게 만드는 몸의 열, 안의 뜨거움, 또는 복용한 음식물과 음료 등을 삭이는 열, 그리고 몸 안에서 별도로 취하여진 나머지 불기운 등을 안의 화대라고 한다.어떤 것이 밖의 화대인가. 취하여진 것이 아니며 밖에 존재하는 불 및 열기로서 불의 열기ㆍ태양열ㆍ구슬의 열기ㆍ집의 열기ㆍ담장의 열기ㆍ산의 열기ㆍ곡식의 열기ㆍ풀의 열기ㆍ나무의 열기ㆍ소의 분뇨의 열기, 그리고 취하여진 것이 아니며 밖에 존재하는 나머지 불 및 열기 등을 밖의 화대라고 한다. 이와 같은 안의 화대와 밖의 화대를 화대라고 한다.어떤 것이 풍대(風大)인가. 두 가지 풍대가 있으니, 안의 풍대와 밖의 풍대이다.
어떤 것이 안의 풍대인가. 몸 안에서 취하여진 바람 중에 윗바람ㆍ아랫바람ㆍ마디에 의지하는 바람ㆍ손발에서 나는 바람ㆍ뼈마디를 돌아다니는 바람ㆍ내쉬고 들이쉬는 호흡의 바람,그리고 안에서 별도로 취하여진 나머지 바람 등을 안의 바람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밖의 풍대인가. 취하여진 것이 아니며 밖에 존재하는 바람 중에 동풍ㆍ남풍ㆍ서풍ㆍ북풍ㆍ잡스러운 먼지 바람ㆍ잡스럽지 않은 먼지 바람ㆍ찬 바람ㆍ더운 바람ㆍ검은 바람ㆍ회오리 바람ㆍ땅을 움직이는 바람, 그리고 취하여진 것이 아니며 밖에 존재하는 나머지 바람 등을 밖의 풍대라고 한다. 이와 같은 안의 풍대와 밖의 풍대를 풍대라고 한다.사대(四大)는 몇 가지가 색이며 몇 가지가 색이 아닌가.8) 모두가 색이다.
사대는 몇 가지가 보이며 몇 가지가 보이지 않는가. 모두가 보이지 않는다.사대는 몇 가지가 걸림이 있으며 몇 가지가 걸림이 없는가. 모두가 걸림이 있다.
사대는 몇 가지가 성스러우며 몇 가지가 성스럽지 않은가. 모두가 성스럽지 않다.사대는 몇 가지가 유루이며 몇 가지가 무루인가. 모두가 유루이다. 그리고 모두가 갈애를 지니고 모두가 구함을 지니고 모두가 마땅히 취착할 만한 것이고 모두가 취함을 지니고 모두가 뛰어남을 지닌다.사대는 몇 가지가 취하여진 것[受]이고 몇 가지가 취하여진 것이 아닌가. 모두가 취하여진 것이거나 취하여진 것이 아닌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취하여진 지대인가. 지대 중 안의 것을 취하여진 지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하여진 지대인가. 지대 중 업을 지니는 법이며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며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을 취하여진 지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취하여진 것이 아닌 지대인가. 밖의 지대를 취하여진 것이 아닌 지대라고 한다.
수대ㆍ화대ㆍ풍대도 역시 그와 같다.사대는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며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지 않는가. 모두가 과보를 지니지 않는다.
사대는 몇 가지가 마음이며 몇 가지가 마음이 아닌가. 모두가 마음이 아니다.사대는 몇 가지가 마음에 상응하여 몇 가지가 마음에 상응하지 않는가. 모두가 마음에 상응하지 않는다.
사대는 몇 가지가 심소(心所)이며 몇 가지가 심소가 아닌가. 모두가 심소가 아니다.사대는 몇 가지가 연(緣)이며 몇 가지가 연이 아닌가. 모두가 연이 아니다.
사대는 몇 가지가 공심(共心)이며 몇 가지가 공심이 아닌가. 모두가 공심이 아니다. 그리고 모두가 마음을 따라 전개하는 것이 아니다.사대는 몇 가지가 업이며 몇 가지가 업이 아닌가. 모두가 업이 아니다.
사대는 몇 가지가 업에 상응하며 몇 가지가 업에 상응하지 않는가.모두가 업에 상응하지 않는다.사대는 몇 가지가 공업(共業)이며 몇 가지가 공업이 아닌가. 모두가 공업이 아니다. 그리고 모두가 업에 따라 전개하는 것이 아니다.
사대는 몇 가지가 인(因)이며 몇 가지가 인이 아닌가. 모두가 인이다.사대는 몇 가지가 인을 지니며 몇 가지가 인을 지니지 않는가. 모두가 인을 지닌다. 그리고 모두가 단서[緖]를 지니고 모두가 연을 지니고 모두가 유위이다.
사대는 몇 가지가 인지[知]된 것이며 몇 가지가 인지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인지된 것으로서 존재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사대는 몇 가지가 식별[識]된 것이며 몇 가지가 식별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식별된 것으로서 존재 그대로 식별한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요지된 것으로서 존재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
사대는 몇 가지가 단지지(斷智知)이며 몇 가지가 단지지가 아닌가. 모두가 단지지가 아니다.사대는 몇 가지가 닦음[修]이며 몇 가지가 닦음이 아닌가. 모두가 닦음이 아니다.
사대는 몇 가지가 증득[證]된 것이며 몇 가지가 증득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증득된 것으로서 존재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
사대는 몇 가지가 선하며 몇 가지가 선하지 않으며 몇 가지가 무기인가. 모두가 무기이다.사대는 몇 가지가 유학이며 몇 가지가 무학이며 몇 가지가 유학도 무학도 아닌가. 모두가 유학도 무학도 아니다.
사대는 몇 가지가 과보이며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는 법이며 몇 가지가 과보도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가. 모두가 과보이거나 혹은 과보도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둘로 나뉜다.어떤 것이 과보인 지대인가. 지대 중에 취하여진 것을 과보인 지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인 지대인가. 지대 중에 업을 지니는 법이며 번뇌에서 일어난 과보이며 나의 범주에 포섭되는 것을 과보인 지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과보도 아니고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지대인가. 밖의 지대를 과보도 아니고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지대라고 한다. 수대ㆍ화대ㆍ풍대도 역시 그와 같다.사대는 몇 가지가 견단(見斷)이며 몇 가지가 사유단(思惟斷)이며 몇 가지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가. 모두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니다.
사대는 몇 가지가 견단을 인으로 하며 몇 가지가 사유단을 인으로 하며 몇 가지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가. 모두가 견단을 인으로 하거나사유단을 인으로 하거나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셋으로 나뉜다.어떤 것이 견단을 인으로 하는 지대인가. 봄으로 끊어야 할 법의 과보인 지대를 견단을 인으로 하는 지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지대인가. 사유로 끊어야 할 법을 원인으로 하는 과보가 있으니, 그 과보인 지대를 사유단을 인으로 하는 지대라고 한다.
어떤 것이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지대인가. 선한 법의 과보로서의 지대와, 과보도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 것을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 지대라고 한다.
수대ㆍ화대ㆍ풍대도 역시 그와 같다.사대는 몇 가지가 욕계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색계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무색계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묶인 것이 아닌가. 모두가 욕계나 혹은 색계에 묶인 둘로 나뉜다.
어떤 것이 욕계에 묶인 지대인가. 욕루(欲漏)를 지니어 유루인 지대를 욕계에 묶인 지대라고 한다.
어떤 것이 색계에 묶인 지대인가. 색루(色漏)를 지니어 유루인 지대를 색계에 묶인 지대라고 한다.
수대ㆍ화대ㆍ풍대도 역시 그와 같다.사대는 몇 가지가 과거이며 몇 가지가 미래이며 몇 가지가 현재인가. 모두가 과거이거나 미래이거나 현재의 셋으로 나뉜다.
어떤 것이 과거의 지대인가. 지대 중에 생하여 이미 소멸한 것을 과거의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미래의 지대인가. 지대 중에 아직 생하지도 않았고 나타나지도 않은 것을 미래의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현재의 지대인가. 지대 중에 생하여 아직 소멸하지 않은 것을 현재의 것이라고 한다.
10) 우바새품(優婆塞品)【문】 여기 우바새가 있는가?【답】 있다.
누가 우바새인가. 바로 부처님이 우바새이다. 무엇이 부처님인가. 석가모니 부처님이다. 무엇에 영향을 받은 것이 이 우바새인가. 말하자면 법(法)이다. 무엇이 법인가. 탐착을 떠난 것이다. 무엇이 탐착을 떠난 것인가. 멸진(滅盡)이다. 무엇이 멸진인가. 열반이다.몇 가지에 입각하여 우바새라고 하는가. 사람으로서, 여러 감관과 남자의 특징을 구비하였으며, 마음이 착란되어 있지 않으며, 괴로움에 핍박받고 있지 않으며, 우바새가 되려고 하며,마음을 존귀한 윗사람에게 향하며, 그에게 향하여 주인으로 삼으며, 그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바치는 데 의지하며, 그의 법륜이 아직 구르지 않았고 승단이 아직 존재하지 않아서 입으로 두 가지 가르침인 귀의불(歸依 佛)ㆍ귀의법을 받은 것이다. 이 두 말을 이미 받았기에 우바새라고 한다. 그것은 게송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다.
때와 번뇌와 사(使)를 떠났고
제일의 상적(常寂)함을 증득하였고
악을 항복시켜 칭송이 무량한 이가
저 제위(提謂)9)를 위하여 말씀하셨으니
귀의불과 귀의법은
때를 벗어남은 더 이상 없는 보배로다.
아직 세 번째 보배가 존재하지 않았기에
두 가지 보배에 의지하도록 가르쳤을 뿐
저 승단을 훼손하려고 하심이 아니다.
대선(大仙)께서는 인색한 바가 없으시니
이것은10)법의 뜻으로서 응당 그러할 뿐이다.
대선께서는 승단을 훼손하지 않으셨네.
법륜이 이미 구르고 성스러운 승단이 존재하게 되면 곧 세 가지 말을 하고 입으로 세 가지 가르침을 받게 된다. 즉 귀의불ㆍ귀의법ㆍ귀의승(歸依僧)이니, 이 세 가지 말을 받은 뒤에야 곧 우바새라고 한다. 게송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다.
여러 곳에 귀의하면
산의 바위 또는 수목에
또는 동산[園林]과 신사(神寺)에
이것은 괴로움에 핍박받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귀의는 안온이 못 되며,
이러한 귀의는 높은 것이 아니니
이러한 곳에 귀의하면
능히 모든 괴로움을 떠날 수 없네.그러나 부처님과 법과 승단에 귀의하면
올바로 참다운 사제(四諦)를 관하게 되니
고(苦)는 집(集)으로 말미암아 생하느니라.
따라서 고의 집을 소멸하니라.
안온한 팔정도는
반드시 감로의 세계에 이르게 한다.
이러한 귀의는 최상의 안온이 되며
이러한 귀의는 최상의 높은 것이 되니
이 곳에 귀의하면
능히 모든 괴로움을 떠날 수 있네.
【문】 우바새의 계율은 몇 가지인가?【답】 다섯 가지이다.
다섯 가지는 어떤 것들인가. 생명이 다하도록 살생하지 말라. 이것이 우바새의 계율이다. 생명이 다하도록 훔치지 말라. 이것이 우바새의 계율이다. 생명이 다하도록 사음하지 말라. 이것이 우바새의 계율이다. 생명이 다하도록 거짓말하지 말라. 이것이 우바새의 계율이다. 생명이 다하도록 음주하지 말라. 이것이 우바새의 계율이다. 이와 같은 우바새의 오계는생명이 다하도록 받아 지녀야 하니, 어기고 범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몇 가지에 입각하여 지계(持戒)의 우바새가 되는가. 우바새로서 이 오계에 대하여 언제나 계율을 지니고 지키며 행하고, 가까이 두어 행하고, 그리고 빠뜨려 행하는 일이 없고, 어지러이 행하지 않고, 불명확하게 행하지 않고, 잡스럽게 행하지 않고, 계율에 수순(隨順)하여 행하니, 이것에 입각하여 지계의 우바새라고 한다. 게송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다.
지혜로운 사람은 능히 계율을 지니어
세 가지 즐거움을 희망하고
또한 존중하여 이익을 얻고
마침내 천상의 즐거움을 받는다.
이와 같은 평등한 장소를 보아
지혜로운 자는 능히 악을 떠나고
예리한 감관으로 정계(淨戒)를 지니어
언제나 제일의 즐거움을 얻는다.
어떤 것이 살생인가. 살아 있는 중생을 보고 고의로 중생의 생명을 끊거나 아직 중생의 목숨이 죽을 때에 이르지 않았거나 또는 때에 이르렀어도 아직 죽지 않았는데, “목숨을 끊어 살아 있지 못하게 하라”고 교사하여 살해하게 한다면, 그 중생의 말을 듣는 것도 이미 지났고 그 중생의 때도 이미 소멸했고 그 중생의 삶도 이미 땅에 넘어져 버린다. 이와 같은 신업(身業)과 구업(口業)이 있거니와 이 중생이 고의로 중생의 목숨을 끊고 앞으로도 단절시키고 정해지지 않은 시기에 단절시키는 이것을 살생업이라고 하니 만약 이러한 업을 행하는 자는, 살생인(殺生人)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우바새의 살생하지 말라는 계율인가. 그러한 업을 즐기지 않고 멀리 떠나 짓지 않고 지켜서 범하지 않고 뿌리를 단절하여 불선한 것을 버리고 그리고 능히 참아 선을 행하는 것을 불살생(不殺生)이라고 한다. 이것은 우바새의 계율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다.
죽이지 말고 역시 시키지 말라.
역시 다른 사람에게 죽일 것을 권하지 말라.
죽음을 당하면 여러 중생은 반드시 놀라고 두려워하며
큰 고함 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다.
따라서 모든 중생에 대하여
모든 매와 칼을 없애고 버려야 한다.
어떤 것이 훔치지 말라는 것인가. 어떤 사람이 주지 않은 것을 취하는 것이다. 촌락이나 산중에서 주지 않았는데 훔치려는 마음으로 남의 재물을 취하는 것이다. 남과 함께 가고 남과 함께 사귀다 겁탈하여 취하는 것이다. 남의 재물이라는 생각을 일으키고도 훔치려는 마음과 욕망을 가지고 애호하여 자신의 소유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신업과 구업이 있어서 취하여 가고 취하여 오고본래의 집을 떠나 장소를 옮기고 봉인을 부수고 벗어나게 하는 것이니 이 업이 훔치는 것이다. 만약 이 업을 행하는 자는 불여취인(不與取人)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우바새의 훔치지 말라는 계율인가. 그러한 업을 즐기지 않고 멀리 떠나 짓지 않고 계율을 지켜서 범하지 않고 뿌리를 단절하여 불선근을 버리고 그리고 능히 참아 선을 행하는 것이니, 이를 우바새의 훔치지 말라는 계율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다.
훔치지 말고 역시 시키지도 말라.
취하지 말고 가져가지 말라.
역시 남에게 취하는 것을 권하지 말라.
여러 훔치는 짓으로부터 떠나야 한다.
어떤 것이 사음(邪婬)인가. 사음을 행하는 사람이 있으니, 어머니가 보호하거나 아버지가 보호하거나 형이 보호하거나 동생이 보호하거나 누이가 보호하거나 누이동생이 보호하거나 스스로 보호하거나 법으로 보호하거나 씨족이 보호하거나 친족이 보호하거나 주인이 보호하거나 나아가 꽃다발로 장식한 여인에 대하여 함께 잠자리를 하고 함께 음행을 하는 것, 또는 스스로의 처에 대하여 비정상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 있다. 이 업이 사음을 행하는 것이고 이 업을 행하는 자가 있으니, 이를 사음행인(邪婬行人)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우바새의 사음하지 말라는 계율인가. 그러한 업을 즐기지 않고 멀리 떠나 짓지 않고 계율을 지켜서 범하지 않고 뿌리를 단절하여 불선을 버리고 능히 참아 선을 행하는 것이니, 이를 불사음(不邪婬)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우바새의 계율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다.
깨끗하지 못한 음행을 멀리하라.
음욕을 관찰하되 불구덩이와 같다고 보아라.
아직 능히 음욕을 떠나지는 못하였다 해도
남의 처를 범하지 않고도 만족하라.
어떤 것이 거짓말인가. 어떤 사람이 거짓말을 한다. 동반자들 가운데서 또는 무리나 친족 가운데서 또는 귀인들 가운데서 또는 왕의 앞에서 사람들이 그 사람을 청하여 증거를 삼기 위해 아는 바를 그대로 말하라고 한다.그러면 그 사람은 모르는 것을 안다고 말하고 아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고 본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보지 못한 것을 보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위하여 또는 남을 위하여 또는 재물을 위하여 무리 가운데서 고의로 거짓말을 하고, 인식한 바를 숨기고의욕하는 바를 숨기고 지각(知覺)한 바를 숨기고 생각한 바를 숨기고 속마음으로 아는 것을 숨기어 보지 못한 것을 보았다고 말하고 본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듣지 못한 것을 들었다고 말하고 들은 것을 듣지 못했다고 말하고 지각하지 못한 것을 지각했다고 말하고 지각한 것을 지각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식별하지 못한 것을 식별했다고 말하고 식별한 것을 식별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먼저 거짓말할 것을 의도하고 말할 때에 거짓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말을 마치면 거짓말했다는 것을 안다.이와 같은 허황되고 미친 뜻으로 재물을 위해서 고의로 저지른 음성ㆍ구절ㆍ언어 등의 말의 표시가 있으니, 이를 망어업(妄語業)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업을 행하지 자가 있으니, 이를 망어인(妄語人)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우바새의 거짓말하지 말라는 계율인가. 그러한 업을 즐기지 않고 멀리 떠나 짓지 않고 계율을 지켜서 범하지 않고 뿌리를 단절하여 불선을 버리고 능히 참아 선을 행하는 것이니, 이를 불망어(不妄語)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우바새의 계율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다.
동반자들 가운데나 무리들 가운데서
하나하나 거짓말을 하지 말라.
권하거나 시키지도 말라.
모든 허망한 것을 떠나야 한다.
어떤 것이 음주하여 방일함에 빠지는 경우인가. 음주하여 방일함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술ㆍ독주ㆍ단술ㆍ포도주ㆍ꿀 술 및 다른 재료를 만든 술이 있으니, 이 술들을 마시고 이 술들을 사랑하고 즐기어 몸 등을 풀잎의 술 한 방울로 뿌려 적신다. 그러한 업이 음주하여 방일함에 빠지는 경우로서 그러한 업을 행하는 자가 있으니, 이를 음주방일인(飮酒放逸人)이라고 한다.어떤 것이 음주하지 말고 방일하지 말라는 우바새의 계율인가. 그러한 업을 즐기지 않고 멀리 떠나 짓지 않고 계율을 지켜서 범하지 않고 뿌리를 단절하여 불선근을 버리고 능히 참아 선을 행하는 것이니, 이를 음주하지 말고 방일함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우바새의 계율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다.
성인께서 말씀하시되 마땅히 술을 멀리하라.
또한 남에게 술을 주지도 말라.
마시지 말고 즐기는 것을 권하지 말라.
이것이 방일함에 빠지는 것임을 알아라.
이것은 불선의 문인데
교만하고 어리석은 자만이 당연한 것으로 안다.
이것이 선이 아님을 안다면
계율의 덕에 입각해 스스로를 지켜라.죽이지 말고 훔치지도 말라.
진실을 말하고 음주하지 말라.
사음하지 말지니 음욕의 법을 단절하라.
밤이나 때 아닌 때에 먹지 말고겸손하여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
듣기를 쉬고 구경하는 즐거움을 그쳐라.
꽃다발로 장식하지 말고 향 등을 바르지 말라.
이것을 팔재(八齋)라고 하니라.
그때에 맞추어 재계(齋戒)를 지니어라.
지혜로운 자라면 이에 맞추어 밥을 보시하고
음식을 승단에 공양하며
여기에서 방일하거나 탐착하지 말라.
부모를 공양하고
법에 입각해 재물을 구하고
이처럼 스스로 가업(家業)을 닦아 나간다면
태양빛이 하늘에서 생하는 것을 얻게 되리라.
오계는 몇 가지가 색이며 몇 가지가 색이 아닌가.11) 모두가 색이다.오계는 몇 가지가 보이며 몇 가지가 보이지 않는가. 모두가 보이지 않는다.
오계는 몇 가지가 걸림이 있으며 몇 가지가 걸림이 없는가. 모두가 걸림이 없다.
오계는 몇 가지가 성스러우며 몇 가지가 성스럽지 않는가. 모두가 성스럽지 않다.오계는 몇 가지가 유루이며 몇 가지가 무루인가. 모두가 유루이다. 그리고 모두가 갈애를 지니고 모두가 구함을 지니고 모두가 마땅히 취착할 만한 것이고 모두가 취함[取]을 지니고 모두가 뛰어남을 지닌다.
오계는 몇 가지가 취하여진 것이며 몇 가지가 취하여진 것이 아닌가. 모두가 취하여진 것이 아니다. 그리고 모두가 밖이다.오계는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며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지 않는가. 모두가 과보를 지닌다.
오계는 몇 가지가 마음이며 몇 가지가 마음이 아닌가. 모두가 마음이 아니다.
오계는 몇 가지가 마음에 상응하며 몇 가지가 마음에 상응하지 않는가. 모두가 마음에 상응하지 않는다.오계는 몇 가지가 심소(心所)이며 몇 가지가 심소가 아닌가. 모두 심소가 아니다.
오계는 몇 가지가 연(緣)이며 몇 가지가 연이 아닌가. 모두가 연이 아니다.
오계는 몇 가지가 공심(共心)이며 몇 가지가 공심이 아닌가. 모두가 공심이 아니다. 그리고 모두가 마음을 따라 전개하는 것이 아니다.오계는 몇 가지가 업이며 몇 가지가 업이 아닌가. 모두가 업이다.
오계는 몇 가지가 업에 상응하며 몇 가지가 업에 상응하지 않는가. 모두가 업에 상응하지 않는다.
오계는 몇 가지가 공업이며 몇 가지가 공업이 아닌가. 모두가 공업이 아니다. 그리고 모두가 업을 따라 전개하는 것이 아니다.오계는 몇 가지가 인(因)이며 몇 가지가 인이 아닌가. 모두가 인이다.
오계는 몇 가지가 인을 지니며 몇 가지가 인을 지니지 않는가.모두가 인을 지닌다. 그리고 모두가 단서[緖]를 지니고 모두가 연을 지니고 모두가 유위이다.
오계는 몇 가지가 인지[知]된 것이며 몇 가지가 인지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인지된 것으로서 존재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오계는 몇 가지가 식별[識]된 것이며 몇 가지가 식별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식별된 것으로서 의식이 존재 그대로 식별한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이해된 것이고 모두가 요지(了知)된 것이다.
오계는 몇 가지가 단지지(斷智知)이며 몇 가지가 단지지가 아닌가. 모두가 단지지가 아니다.
오계는 몇 가지가 닦음[修]이며 몇 가지가 닦음이 아닌가. 모두가 닦음이다.오계는 몇 가지가 증득[證]된 것이며 몇 가지가 증득된 것이 아닌가. 모두가 증득된 것으로서 존재 그대로 알고 본 것이다.
오계는 몇 가지가 선(善)하며 몇 가지가 선하지 않으며 몇 가지가 무기인가. 모두가 선하다.
오계는 몇 가지가 유학(有學)이며 몇 가지가 무학(無學)이며 몇 가지가 유학도 무학도 아닌가. 모두가 유학도 무학도 아니다.오계는 몇 가지가 과보이며 몇 가지가 과보를 지니는 법이며 몇 가지가 과보도 과보를 지니는 법도 아닌가. 모두가 과보를 지니는 법이다.
오계는 몇 가지가 견단(見斷)이며 몇 가지가 사유단(思惟斷)이며 몇 가지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가. 모두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니다.
오계는 몇 가지가 견단을 인(因)으로 하며 몇 가지가 사유단을 인으로 하며 몇 가지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하는가. 모두가 견단도 사유단도 아닌 것을 인으로 한다.오계는 몇 가지가 욕계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색계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무색계에 묶여 있으며 몇 가지가 묶인 것이 아닌가. 모두가 욕계에 묶여 있다.
오계는 몇 가지가 과거이며 몇 가지가 미래이며 몇 가지가 현재이며 몇 가지가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아닌가. 모두가 과거이거나 미래이거나 현재의 셋으로 나뉜다.어떤 것이 과거의 불살생계(不殺生戒)인가. 불살생계로서 이미 생하여 소멸해 버린 것을 과거의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미래의 불살생계인가. 불살생계로서 아직 생하지도 않았고 나타나지도 않은 것을 미래의 것이라고 한다.
어떤 것이 현재의 불살생계인가. 불살생계로서 생하여 아직 소멸하지 않은 것을 현재의 것이라고 한다. 나아가 불음주ㆍ불방일계도역시 그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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