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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보자] #5688 불설일체여래진실섭대승현증삼매대교왕경(佛說一切如來眞實攝大乘現證三昧大敎王經) 30권

Kay/케이 2025. 3.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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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일체여래진실섭대승현증삼매대교왕경(佛說一切如來眞實攝大乘現證三昧大敎王經) 30

 

불설일체여래진실섭대승현증삼매대교왕경 제30권


시호 한역
김영덕 번역


26.일체여래진실섭일체의궤승상교리분③

다시 다음에 모든 부에 통용되는 비밀신어심의 금강인성취의 교리를 선설하리라. 이 가운데에서 우선 여래부의 비밀신인성취(秘密身印成就)의 교리를 설한다. 게송으로 읊는다.

법에 의거하여 장소에 따라 앉고
가부좌를 틀고 성취를 구하라.
그 그린 것의 순서에 따라 수습하면
곧 대사법(大士法)의 성취를 얻으리라.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금강살타의 법문이다.
금강부의 비밀신인성취의 교리를 설한다.

금강보(金剛步)의 상(相)을 법에 의거하여 만들고
그 그린 것에 따라 수습한다.
성취를 구하여 분노를 일으킬 때에
이 가운데 성취함에 의혹이 없으리.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금강항삼세의 법문이다.
연화부의 비밀신인성취의 교리이다.

마땅히 금강가부상(金剛加趺相)을 하고
두 손을 저 금강박으로 결하라.
삼마지신(三摩地身)을 법대로 이루어
연화출생법(蓮華出生法)을 행해야 한다.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연화살타의 법문이다.
보부의 비밀신인성취의 교리이다.

수행하는 사람은 혹 머물거나 안좌(安坐)할 때에
혹은 다시 장소에 따라 경행(經行)1)할 때에
금강보(金剛寶)의 관정문(灌頂門)으로써
성취의 사업을 행하는데 의혹이 없으리.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금강장(金剛藏)의 법문이다.
여래부의 비밀어인성취(秘密語印成就)의 교리이다.

법대로 혀끝을 움직이지 말고
다시 입술과 이를 서로 합하며
금강어의 미세한 소리를 냄으로써
지송하면 능히 모든 성취를 이루리라.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금강어(金剛語)의 법문이다.
금강부의 비밀어인성취의 교리이다.
천둥소리를 내는 것처럼 훔자(吽字)를 칭하여
위력 있고 분노하는 심심어(甚深語)를 발하라.
분노로써 대금강(大金剛)을 파괴하니
이것은 바로 분노어(忿怒語)의 성취이다.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금강항삼세의 법문이다.
연화부의 비밀어인성취의 교리이다.

미세하게 들고나는 숨을 그치고
미묘어(微妙語)를 아주 분명하게 발하라.
일체를 이것에 의지하여 지송할 때
삼마지의 지장(智藏)을 성취하리라.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여래의 삼마지지장(三摩地智藏)의 법문이다.
보부의 비밀어인성취의 교리이다.

저 아주 묘하며 분명한 말을 발하고
또한 언제나 최상존에 경례한다.
마땅히 법의에 의거해 지송하면
모든 지을 바를 속히 성취하리라.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일체여래공양광대갈마법문(一切如來供養廣大羯磨法門)이다.
여래부의 비밀심인성취(秘密心印成就)의 교리이다.

세존께서는 언제나 묘욕법(妙欲法)으로써
널리 모든 유정에게 즐거움을 베푸시네.
금강살타의 광대한 몸을
이 가운데 관상하면 빠르게 성취하리라.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묘욕법문이다.
금강부의 비밀심인성취의 교리이다.

모든 유정들을 이익 되게 하기 위하여
저 모든 악을 조복하는 법을 베풀어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호지하게 하며
이에 분노의 성취사업을 설하리라.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여래의 금강항삼세의 법문이다.
연화부의 비밀심인성취의 교리이다.

그 연꽃은 본래 물들지 않으니
그의 의지처는 바로 묘애(妙愛)로다.
나도 이 묘애처럼 역시 깨끗하니
바로 묘애법의 성취를 얻으리라.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연화묘애(蓮華妙愛)의 법문이다.
보부의 비밀심인성취의 교리이다.

어떻게 모든 유정에 수순하여
모든 사업을 성취하게 할까?
온갖 보배 비를 뿌려 주위를 둥글게 채우면
마땅히 일체를 빠르게 성취하리라.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허공장의 법문이다.
여래부의 비밀금강인성취(秘密金剛印成就)의 교리이다.

수행하는 사람이 혹은 머물거나 안좌(安坐)하거나
혹은 다시 장소에 따라서 경행(經行)할 때에
왼손으로 법의에 의거하여 결인하면
모든 소작(所作)이 모두 성취되리라.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여래의 비밀금강수법문(秘密金剛手法門)이다.
금강부의 비밀금강인성취(秘密金剛印成就)의 교리이다.

수행하는 사람이 장소에 따라 법에 의거하여 머물고
장소에 따라 마땅히 모든 소작을 행할 때에
금강분노지인(金剛忿怒指印)을 만들고
옷으로 덮으면 성취를 이루리라.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여래의 금강분노왕법문(金剛忿怒王法門)이다.
연화부의 비밀금강인성취(秘密金剛印成就)의 교리이다.

연화권인(蓮華拳印)을 왼손으로 결하고
다시 덮개로 그 수인을 덮을 때에
장소에 따라 결인하여 법에 상응하면
빠르게 연화법의 성취를 얻으리라.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관자재의 법문이다.
보부의 비밀금강인성취의 교리이다.

왼손으로 마땅히 보우인(寶雨印)을 결하고
이 인으로 다시 덮개로 덮고서
장소에 따라 본의(本儀)에 의거하여 행하면
마땅히 바로 보(寶)의 성취를 얻으리라.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허공장의 법문이다.
이상과 같은 것이 모든 부에 통용되는 비밀신어심의 금강인성취의 교리이다.
다시 다음에 모든 부에 통용되는 비밀금강살타인을 선설한다.

저 대인(大印)의 뛰어난 법용에 의거하여
본존살타의 삼마지에 들어
금강시(金剛視)와 금강어(金剛語)를 행하면
빠르게 최상의 성취법을 얻으리라.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일체여래금강살타(一切如來金剛薩埵)의 법문이다.
이 때에 구덕금강수보살마하살은 모든 여래께 말씀드린다.
“세존여래시여. 오직 원컨대 저의 이 법의를 여래께서 가지하소서.”
이 때에 모든 여래께서 곧 구름처럼 모이시어 다함께 금강수보살을 칭찬하시며 게송을 읊으신다.

금강살타, 훌륭한 자여.
금강대보여, 또한 훌륭하도다.
훌륭하도다, 금강의 묘한 법문이여.
훌륭하도다, 금강의 뛰어난 갈마여.

무상의 금강비밀승이고
모든 여래의 비밀문이며
대승현증법 가운데 포섭되는
이 바른 법을 능히 널리 설하는구나.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일백팔명찬(一百八名讚)으로써 모든 여래께 권청(勸請)하며 게송을 읊는다.

대금강계(大金剛界)와 대살타(大薩埵)와
이익유정(利益有情)과 최상주(最上主)와
구대지혜(具大智慧)와 석가왕(釋迦王)과
금강신(金剛身)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용맹출생(勇猛出生)과 진실리(眞實利)와
작유정인(作有情因)과 대이취(大理趣)와
대사승리(大士勝利)와 승업(勝業)과
살타중살타(薩埵中薩埵)께 귀명하나이다.

구제불법(具諸佛法)과 광대법(廣大法)과
선전일체법륜자(善轉一切法輪者)와
대어(大語)와 최상극묘명(最上極妙明)과
대진실(大眞實)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작대갈마(作大羯磨)와 대가호(大加護)와
일체갈마성취자(一切羯磨成就者)와
대용최상(大勇最上)과 대행존(大行尊)과
살타정인주(薩埵正因主)께 귀명하나이다.

이득일체바라밀(已得一切波羅蜜)과
지일체지지(智一切智)와 지각자(知覺者)와
일체유정(一切有情)의 대방편(大方便)과
대승혜(大勝慧)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구대비심(具大悲心)과 승최상(勝最上)과
이운비심비주재(已運悲心悲主宰)와
광시일체(廣施一切)와 대자심(大慈心)과
모든 선작(善作)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석가사자(釋迦師子)와 대능인(大能仁)과
능중능자(能中能者)와 적묵존(寂黙尊)과
통달(通達)과 세속(世俗)과 대조복(大調伏)과
승궤법(勝軌法)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평등이달대법계(平等已達大法界)와
청정법계(淸淨法界)와 대여래(大如來)와
금강존(金剛尊)과 다시 광대존(廣大尊)과
용맹취(勇猛聚)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대광명(大光明)과 대조요(大照耀)와
광대정진(廣大精進)과 대승력(大勝力)과
대용최극(大勇最極)과 승용맹(勝勇猛)과
위용(威勇)과 적정생(寂靜生)께 귀명하나이다.

대범(大梵)과 세존(世尊)과 자연생(自然生)과
석가무외(釋迦無畏)와 대적묵(大寂黙)과
구일체신(具一切身)과 정모니(淨牟尼)와
법중왕(法中王)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무신(無身)과 현신(現身)과 최상신(最上身)과
원만삼신(圓滿三身)과 수신자(修身者)와
구일체신(具一切身)과 광대신(廣大身)과
금강신(金剛身)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무어(無語)와 현어(現語)와 최상어(最上語)와
원만삼어(圓滿三語)와 선어자(宣語者)와
구일체어(具一切語)와 묘대어(妙大語)와
금강어(金剛語)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무심(無心)과 현심(現心)과 최상심(最上心)과
원만삼심(圓滿三心)과 심현자(心現者)와
구일체심(具一切心)과 대금강심(大金剛心)과
금강심(金剛心)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무금강(無金剛)과 현금강(現金剛)과
최상금강(最上金剛)과 삼금강(三金剛)과
청정광대(淸淨廣大)와 중금강(衆金剛)과
금강중금강(金剛中金剛)께 귀명하나이다.

승출삼유(勝出三有)와 편관찰(遍觀察)과
선서주재(善逝主宰)와 최승자(最勝者)와
삼계중대법왕(三界中大法王)과
대변조(大遍照)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여래의 일백팔명호(一百八名號)를
만약 들은 자가 한 번 칭양하거나
혹은 읽거나 송하거나 지성심을 발하면
그 사람은 마땅히 성불의 과를 얻으리라.

제가 지금 불성존께 권청하노니
모든 유정을 위하여 이익 되게 하시며
대비심으로부터 출생한 바의
광대한 법륜을 마땅히 굴리소서.
이 때에 세존이신 대비로자나여래께서는 저 모든 여래의 증상주재(增上主宰)인 금강수보살마하살이 권청하는 말을 들으시고, 곧 모든 여래께 말씀드린다.
“오직 바라오니 여래께서는 섭수하소서.”
이 때에 모든 여래께서는 다시 구름처럼 모이시어 이 게송을 읊으신다.

모든 유정을 이익 되게 하기 위하여
모든 세계의 모든 장소에서
마땅히 조복해야 할 바의 중상문(衆相門)에서
이 대법륜을 마땅히 굴리리라.

이 게송을 읊으실 때에 모든 불국토와 모든 세계의 일체 장소에 두루하게 있는 모든 유정들이 모두 모든 여래의 티끌처럼 많은 수의 만나라 가운데에서, 세존이신 석가모니여래께서 각각 그 앞에 머무시어 묘법륜을 굴리시는 것을 본다.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이 게송을 읊는다.

모든 유정을 이익 되게 하시어
모든 세계의 일체 장소에서
마땅히 조복해야 할 바의 중상문에서
대금강륜(大金剛輪)을 마땅히 굴리소서.

이 게송을 읊을 때에 모든 불국토와 모든 세계의 일체 장소에 두루하게 있는 모든 유정들이 모두 모든 여래의 티끌처럼 많은 수의 만나라 가운데에 세존금강계여래께서 각각 그 앞에 머무시어 금강계 등의 모든 금강륜을 굴리시는 것을 본다.
이 때에 항삼세보살마하살이 이 게송을 읊는다.

모든 유정을 이익 되게 하시어
모든 세계의 일체 장소에서
마땅히 조복해야 할 바의 중상문에서
대분노륜(大忿怒輪)을 마땅히 굴리소서.

이 게송을 읊을 때에 모든 불국토와 모든 세계의 일체 장소에 두루하게 있는 모든 유정들이 모두 모든 여래의 티끌처럼 많은 수의 만나라 가운데에 세존이신 항삼세여래께서 각각 그 앞에 머무시어 모든 여래의 대분노륜을 굴리시는 것을 본다.
이 때에 성관자재보살마하살이 이 게송을 읊는다.

모든 유정을 이익 되게 하시어
모든 세계의 일체 장소에서
마땅히 조복해야 할 바의 중상문에서
청정한 연화륜을 마땅히 굴리소서.

이 게송을 읊을 때에 모든 불국토와 모든 세계의 일체 장소에 두루하게 있는 모든 유정들이 모두 모든 여래의 티끌처럼 많은 수의 만나라 가운데에 세존법왕여래(世尊法王如來)께서 각각 그 앞에 머무시어 연화륜을 굴리시는 것을 본다.
이 때에 성허공장보살마하살이 이 게송을 읊는다.

모든 유정을 이익 되게 하시어
모든 세계의 일체 장소에서
마땅히 조복해야 할 바의 중상문에서
대묘보륜(大妙寶輪)을 마땅히 굴리소서.

이 게송을 읊을 때에 모든 불국토 가운데에 머무는 모든 유정들이 작거나 크거나 모든 방면에서 모두, 저 일체 여래께서 수미산 꼭대기 금강마니보봉대루각 가운데의 모든 여래의 사자좌 위에 처하시며 금강계 등의 모든 법륜을 굴리시는 것을 본다.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이 이 게송을 읊는다.

성스러운 존께서 유정을 이익 되게 하시며
스스로 행하시는 대방편으로
최승함을 나타내시어 인간계를 조복하시도록
대금강륜을 마땅히 굴리소서.

이 때에 세존이신 대비로자나여래께서는 다시 모든 여래께 말씀드린다.
“세존이신 여래시여, 원하오니 다시 구름처럼 모이시어 섭수하소서.”
이 때에 모든 여래들께서 다시 구름처럼 모이시어 세존이신 대비로자나여래의 심장으로 들어온다. 이 때에 세존께서는 일체 여래의 몸과 말과 마음의 금강신으로써 모두 깨닫고 나서 금강수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신다.
“선남자여, 나의 심장 가운데로 모든 여래와 저 모든 금강부의 만나라가 모두 나의 심장 가운데로 들어온다. 너도 지금 또한 나의 심장으로 들어오너라.”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가르침을 다 알고 나서 이 게송을 읊는다.

모든 유정을 이익 되게 하기 위하여
모든 장소에 두루 제가 행하는 바
모든 부처님의 심장 가운데에 들어가
몸과 말과 마음의 금강에 머물겠나이다.

이 게송을 읊을 때에 널리 모든 세계의 아주 작은 티끌처럼 많은 온갖 불국토마다 모든 여래께서 나타나 머무시고, 낱낱의 여래께서는 모든 세계를 아주 작은 티끌처럼 많은 광대한 신상(身相)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모두 세존이신 대비로자나여래의 심장으로 들어가신다.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이 저 모든 여래 및 세존이신 대비로자나와 마찬가지로 모든 몸에 섞여서 모든 언어를 말하며, 모든 마음을 섭수하여 종자가 상속하며, 모든 몸과 모든 분위와 모든 상호와 모든 털구멍에서 아주 작은 티끌처럼 많은 모든 만나라와 모든 금강의 가르침 등을 출생하고 심장으로 들어오고 나서 이치답게 머문다.
이 때에 세존께서는 바른 깨달음을 이루시고 오래지 않아 모든 여래의 몸과 말과 마음의 금강으로서 모든 여래의 몸을 스스로 깨닫고 수미산 꼭대기의 보리도량을 방문하고 나서, 곧 보리수 아래에서 세간에 수순하여 그 교화의 사업을 굴리시기 위해 길상초(吉祥草)를 잡으시고 이 게송을 읊으신다.

위대하도다. 최상으로 스스로를 이익 되게 하시고
널리 유정을 이익 되게 하는 모든 가르침이여.
마땅히 조복하시는 근용인(勤勇因)이여.
저 사된 외도의 그릇된 견해 가진 자를 부수리라.

세간의 조복받지 않으려는
모든 어두운 온갖 악한 견해를
지혜의 광명으로 청정하게 하여 큰 이익을 원만하게 하시니
이 가운데 성불할 수 있으리라.

이 게송을 읊을 때에 욕계의 모든 천(天)들이 세존의 이 진실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이렇게 말한다.
“지금 이 사문은 어떠한 까닭으로 이에 깨달음을 구하고자 완강하여 조복하기 힘든 온갖 고난을 감내하면서 이 어려운 일을 하는가?”
이 때에 세존께서는 곧 이곳에 풀을 깔고 앉으시고 나서 저 천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들 성스러운 천들이여. 나는 행하는 바에 의거하여 마땅히 나의 대보리과를 베풀리라.”
이 때에 욕계의 천들이 역시 또 부처님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한다. 곧 이 때에 모두 제석천주(帝釋天主)가 있는 곳에 가서, 천주가 있는 곳에 도달하고 나서 위의 일들을 소상히 말한다. 이 때에 제석천주는 곧 욕계의 천주들의 대중과 함께 다같이 색계천주(色界天主)인 대범천왕(大梵天王)이 있는 곳에 가서 다시 위의 일들을 말하며 서로 말을 주고받았다. 이 때에 대범천왕은 욕계와 색계의 모든 천주의 무리들, 그리고 3계를 증상주재하는 대자재천과 함께 이 일을 논의한다. 이 때에 대자재천이 곧 널리 3계를 증상주재하는 나라연천(那羅延天) 등 모든 천주에게 말한다.
“여러분들 성스러운 천들이여, 마땅히 알라. 여래응공정등정각께서는 세간에 수순하여 그 교화의 사업을 일으키시려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과를 현성하신다. 이른바 인간계나 천계에 속하는 일이 아니다. 이러한 까닭에 마땅히 알라. 비록 다시 천계에 태어나 천계 가운데에서 이룬다해도 필경은 성불의 과를 증득하지 못하리라. 저 뛰어나신 행에 우리들은 마땅히 함께 가서 공양해야 하느니라.”
이 때에 대자재천 등 모든 천주의 무리들은 곧 다함께 대보리도량에 계신 세존이신 여래께서 앉으신 곳을 찾아 방문하여 이르고 나서 세존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부처님께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설하신 가르침과 같이 저희들이 행하려고 하오니, 오직 바라건대 세존께옵서는 가엾이 여기시어 섭수하소서. 또한 세존께서는 길상초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저희들이 바치는 미묘하고 뛰어난 자리에 앉으시어 그 자리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과를 증득하여 이루소서.”
이 때에 세존께서는 모든 천주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들 성스러운 천들아. 내가 행한 바에 의거하라. 마땅히 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과를 베풀리라.”
모든 천주들이 부처님께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능히 불보리를 받을 수 없나이다. 만약 우리에게 그런 힘이 있다면 저희들이 어찌 능히 부처님의 보리과를 스스로 증득하지 못하였겠습니까?”
이 때에 세존께서 이와 같은 뜻을 알게 하시려고 곧 게송을 읊으신다.

마땅히 알라, 색(色)이 아니며 무색(無色)도 아니며
참되지도 않고 허망하지도 깨끗하지도 않다.
이것이 불보리의 대지문(大智門)이니
실로 깨달아 알고 나면 곧 성불하리라.

저 모든 천주들은 잠깐동안 묵묵히 있었다.
이 때에 세존께서는 풀로 깐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다시 모든 천주들에게 말씀하신다.
“모든 성스러운 천들아. 너희는 능히 이 부처의 지혜를 깨닫지 못하였느냐?”
모든 천주들이 부처님께 말씀드린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부처님의 지혜를 능히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이 때에 세존께서는 그 빼어난 자리에서 다시 게송을 읊으신다.

깨끗한 마음으로 깨달은 바에 응하여
대보리심이 견고하게 생하니
이치대로 부처의 몸을 관상하여
금강살타를 견고하게 지으라.

이 때에 모든 천주들이 함께 부처님께 말씀드린다.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저희들이 그렇게 행하겠나이다.”
말을 마치고 나자 바로 그 때 모두 부처님의 모임을 떠났다.
이 때에 세존께서는 밤낮으로 세간에 수순하시어 모든 교화의 사업을 굴리시고 마군을 항복받으시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과를 이루시고 나서, 널리 다함 없는 모든 유정계에서 모든 유정을 널리 이롭게 하시고서 모든 하실 바를 이루시고 두루 모두를 섭수하시고 자심에 머무신다. 곧 일백팔명으로 금강수보살마하살을 찬탄하여 게송을 읊으신다.

금강살타(金剛薩埵)와 대살타(大薩埵)와
무상대승(無上大乘)과 대주재(大主宰)와
광대청정(廣大淸淨)과 대광명(大光明)과
대존승(大尊勝)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성금강왕(聖金剛王)과 대금강(大金剛)과
금강일체(金剛一切)와 제여래(諸如來)와
광대정진(廣大精進)과 대용존(大勇尊)과
대방편(大方便)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금강묘애(金剛妙愛)와 대청정(大淸淨)과
일체열락(一切悅樂)과 대묘락(大妙樂)과
무시무종(無始無終)과 승낙문(勝樂門)과
광대욕(廣大欲)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금강선재(金剛善哉)와 대환희(大歡喜)와
여리작선(如理作善)과 승희열(勝喜悅)과
광대환희(廣大歡喜)와 대희왕(大喜王)과
극승희(極勝喜)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금강묘보(金剛妙寶)와 대자재(大自在)와
자부관정(自部灌頂)과 대주재(大主宰)와
구일체보(具一切寶)와 대선명(大善明)과
승장엄(勝莊嚴)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금강위광(金剛威光)과 대광요(大光曜)와
광대광명(廣大光明)과 대명조(大明照)와
구대치성(具大熾盛)과 승광명(勝光明)과
불광상(佛光相)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금강보당(金剛寶幢)과 대고현(大高顯)과
대승당(大勝幢)과 시재자(施財者)와
구대보장(具大寶杖)과 허공당(虛空幢)과
시당상(施幢相)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작금강소(作金剛笑)와 대소상(大笑相)과
구대경열(具大慶悅)과 대희자(大喜者)와
최승희락(最勝喜樂)과 희신행(喜迅行)과
대법희(大法喜)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금강승법(金剛勝法)과 대묘법(大妙法)과
구일체법(具一切法)과 선정자(善淨者)와
위제불법(爲諸佛法)과 승법문(勝法門)과
묘애법(妙愛法)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대지검(大智劍)과 금강리(金剛利)와
대혜(大慧)와 또한 지혜자(智慧者)와
대리기(大利器)와 단죄문(斷罪門)과
불리검(佛利劍)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금강표찰(金剛表刹)과 광대륜(廣大輪)과
제불윤(諸佛輪)과 대복장(大伏藏)과
일체길상(一切吉祥)과 승법문(勝法門)과
법륜인(法輪因)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금강묘어(金剛妙語)와 대어취(大語聚)와
이희론어(離戱論語)와 대문자(大文字)와
무문자(無文字)와 대송지(大誦持)와
불진어(佛眞語)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금강갈마(金剛羯磨)와 묘승업(妙勝業)과
선작사업(善作事業)과 대갈마(大羯磨)와
비밀공양(秘密供養)과 대공양(大供養)과
불공양(佛供養)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금강가호(金剛加護)와 대승개(大勝鎧)와
최상갑주(最上甲冑)와 대견고(大堅固)와
광대진실(廣大眞實)과 대호문(大護門)과
각정진(覺精進)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금강탄복(金剛呑伏)과 대분노(大忿怒)와
경포일체(警怖一切)와 사악자(邪惡者)와
모든 불대방편문(佛大方便門)과
승아상(勝牙相)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대금강권(大金剛拳)과 대인계(大印契)와
대삼매박(大三昧縛)과 승박자(勝縛者)와
승묘인계(勝妙印契)와 대지권(大智拳)과
승권상(勝拳相)께 머리 숙여 귀명하나이다.

저 여래들께서 언제나 행하시는 바를
첨례(瞻禮)하고 공경하며 공양하라.
무시무종(無始無終)의 법문 가운데에
대보리심을 너에게 설하는 바이다.

너는 모든 부처님의 뛰어남과
모든 보살의 대용맹에 의지하여
저 과거와 미래의 생에서
불보리(佛菩提)로 최승한 인(因)을 삼으라.
금강대살타에 귀명하고
금강대묘보(金剛大妙寶)에 귀명하며
금강의 정법문(正法門)에 귀명하고
금강의 뛰어난 갈마에 귀명하라.

내가 칭찬한 그대의 뛰어난 이름은
금강자성인 까닭에 정례하니라.
생긴 복취를 유정에게 베풀어
바라건대 불보리과를 이루게 해야 한다.

만약 사람이 바른 마음으로
최상의 일백팔명의 이름을 칭념하는데
단지 한 번만 지성껏 칭하더라도
이 사람은 마땅히 모든 불과를 얻을 것이니라.

이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각지(覺智)의 법문이다.
이 때에 모든 여래께서는 한목소리로 금강수보살마하살을 찬탄하시며 게송을 읊으신다.

금강살타, 훌륭한 자여.
금강대보여, 또한 훌륭하도다.
훌륭하도다. 금강의 묘한 법문이여.
훌륭하도다. 금강의 뛰어난 갈마여.

위없는 금강의 비밀승이고
모든 여래의 비밀문이며
대승현증법 가운데 포섭되는
이 정법을 능히 잘 선설하는구나.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시자, 모든 여래와 모든 보살마하살의 대중이 불ㆍ세존 및 금강수보살마하살이 설하시는 바를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며 믿고 받아 지니며 받들어 행한다.

이 한 부(部)의 경은 범본은 4천 송이며 번역본은 30권으로 이루어졌고 총 26분이다. 제1분에서 제5분까지는 대승현증삼매(大乘現證三昧)가 들어있으며, 제6분부터 제14분까지는 금강삼매(金剛三昧)의 내용이 있다. 제15분부터 제18분까지는 법삼매(法三昧)가 설해졌고, 제19분부터 제22분까지는 갈마삼매(羯磨三昧)이다. 이 이하의 4분은 모든 부의 비밀교리가 설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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