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보자] #5615 불설유가대교왕경(佛說瑜伽大敎王經) 1권
불설유가대교왕경(佛說瑜伽大敎王經) 1권
불설유가대교왕경(佛説瑜伽大教王經) 제1권
서천(西天) 법현(法賢) 한역
김영덕 번역
1. 서품(序品)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이신 대변조금강여래(大遍照金剛如来)께서 정광천(浄光天)의 큰 누각 안에 계셨다. 그 누각은 갖가지 보배로 장엄하여 청정하게 엄식되어 있었다. 금강 보배로 된 기둥이 서 있고, 금강 요령과 방울은 미풍에 움직여서 미묘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또한 갖가지 뛰어나고 미묘한 공양이 있으니, 금강륜보(金剛輪寶) 등으로 장엄되어 있었다. 이러한 것들은 변조여래께서 갖가지 변화로써 이루신 것이며, 나아가 여래의 대지(大智)로부터 아촉불(阿閦佛)과 대보생불(大寶生佛)과 무량수불(無量寿佛)과 불공성취불(不空成就佛) 등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나오셨다.
그 다음으로는 네 면의 문에서 온갖 보살 대중들과 모든 현성(賢聖)1)과 분노명왕(忿怒明王)과 지타(喞吒)ㆍ지치(喞致)ㆍ눌다(訥多)ㆍ눌뎨(訥帝)ㆍ긴갈라(緊羯囉)2)ㆍ긴갈리(緊羯哩) 등의 무수한 권속이 출생하였다. 그곳에서 부처님께서는 삼마지에 편안히 머무시면서 언제나 큰 지혜와 대자대비를 버리지 않으시고 대정진을 일으켜 중생을 구제하여 제도하셨다.
이 모임 가운데에는 다시 무수한 천(天, deva)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인ㆍ비인(非人) 등의 무수한 권속이 있어서 세존이신 대변조금강여래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대중 가운데에서 금강수대보살을 돌아보시고는 큰 광명을 놓으셔서 모인 대중들을 널리 비추었고, 그 광명은 다시 부처님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이 때 금강수보살마하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뛸 듯이 기뻐하며 세존의 얼굴을 우러러 보았다. 보살은 금강저를 던지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 합장하며 공경히 예를 드리고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떠한 인연으로 큰 광명을 놓으셨습니까?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인연이 없으면 광명을 놓지 않으시는데, 지금 이 광명을 보니 저희들 모인 대중들은 모두 놀랍고 의아합니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사자후를 하시어 저희들을 위하여 널리 설하여 주십시오.”
그러자 세존께서는 금강수보살의 청을 들으시고 대삼마지에 들어가셨다. 그 삼마지를 대지변화유가대교왕(大智変化瑜伽大教王)이라 하는데 모든 가르침 가운데 가장 높고 가장 존귀하다. 그러나 이 법을 지어 성취하기는 어렵지가 않다. 이것은 금강지대락방편일체진실장(金剛智大樂方便一切真実蔵)으로서 가장 뛰어난 지혜와 방편인 대락금강대변화금강삼마지(大樂金剛大変化金剛三摩地)를 잘 짓는다.
세존께서는 삼마지로부터 나오시자 『유가대교왕경』의 삼매만다라(三昧曼拏羅)와 갖가지 법을 말씀하셨다.
“이 법은 이른바 쟁상법(幀像法)ㆍ관상법(観想法)ㆍ지송법(持誦法)ㆍ작분노의고시법(作忿怒儀顧視法)ㆍ삼마지법(三摩地法)ㆍ구소법(鈎召法)ㆍ금복법(禁伏法)ㆍ타제악마법(打諸悪魔法)ㆍ기극법(期剋法)ㆍ병환법(病患法)ㆍ열뇌법(熱悩法)ㆍ성사법(成事法)ㆍ구경법(究竟法)ㆍ관정법(潅頂法)ㆍ아사리의상법(阿闍梨儀相法)ㆍ섭수제자법(摂受弟子法)이다. 이와 같은 갖가지 비밀교법을 내가 지금 해설하리니, 너희들은 모든 것에 뜻을 둔 마음으로 자세히 들어라.”
그러자 모든 여래와 보살과 나아가 모인 대중에 이르기까지 모두 가르침을 받들었다. 그때 세존께서 게송을 읊으셨다.
먼저 반드시 아사리를 친근하여야
지어야 할 모든 법을 다 이룰 것이며
만일 아사리를 친근하지 못하면
지어야 할 모든 법을 성취하지 못하리라.
내가 지금 저 아사리의 덕을 말하리니
너희들 모든 보살과 모인 대중들은
마땅히 지심으로 듣고 받들어
율의(律儀)와 대지혜를 존중하라.
인욕하고 순직(淳直)하며 게으르지 않으면
비밀한 구절을 잘 이해하며 상응하여
만다라[壇]를 단장하는 의식과 법칙 등에서
진실한 열 가지 뜻을 잘 요달하리라.
모든 중생에게 언제나 두려움을 없애주고
언제나 대승의 비밀법을 좋아하며
모든 외도의 가르침을 다 알 수 있으며
계를 잘 지켜 수행하고 율의를 구족하리라.
깊고 깊은 대승법을 통달하면
능히 비밀하고 진실한 뜻을 거두어들이니
만약 능히 앞의 의법(儀法)을 구족한다면
이로 인하여 아사리라 이름하리라.
만일 자비심 없이 이익만을 행하거나
또는 바른 신심 없이 게으르거나
파계하고 산란하여 율의를 어긴다거나
교법을 보고 들을 때에 비방하는 등
이와 같이 어리석어서 선근이 없으면
법을 행할 수 없으며 스승의 가르침 못 받느니라.
그러나 앞과 같은 의상법(儀相法)을 구족한다면
마땅히 제자를 친히 가르치는 스승이 되리라.
이런 사람은 만다라[壇]를 단장하는 아사리 되어
모든 가르침을 가리켜 전수하여서
설한 바의 비밀구를 모두 이루니
제자가 덕을 갖춤도 역시 그러하느니라.
언제나 선정과 미묘한 법 좋아하고
아사리를 공경하고 효순하며
언제나 모든 현성께 공양하나니
어떻게 아사리를 받들어 섬기는가?
마치 모든 부처님 뵙는 것처럼
동등하여 다름이 없게 하고
언제나 금강을 수지하는 아사리 되니
마땅히 보배를 생하는 대여래이니라.
이와 같이 아사리가 큰 지혜의 바다에서
여의주를 꺼내어 큰 재물을 베풀 듯이
항상 아사리의 큰 공덕을 찬탄하고
허물을 보지 말며 비방하여 훼손하지 말아라.
이와 같이 존중하면 법을 얻어서
결국 성취할 것이지만
법을 어겨 업신여기고 교만하면
끝내 아무 것도 성취하지 못할 것이다.
만일 제자가 스승의 그림자를 뛰어넘거나 밟으면
그는 탑을 파괴한 죄와 다름없어서
짓는 것과 구하는 것을 모두 성취하지 못하며
모든 부처님과 현성이 용서하지 않으리라.
아사리를 비방하거나 훼손하지 말며
나아가 꿈속일지라도 해서는 안 된다.
만일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아사리를 비방하면
모든 마귀가 늘 놀라게 하고 괴롭힐 것이다.
이와 같이 악업을 짓는 어리석은 사람을
지혜로운 이는 마땅히 항상 멀리해야 한다.
아비지옥 등 저 지옥에 떨어지면 벗어날 기약 없으니
아사리를 비방하면 이런 과보를 받느니라.
그러므로 지심으로 보리 구하고
아사리를 공경하고 받들어서
공경하고 존중하며 항상 효순하면
한량없는 최상의 과보를 베풀어 줄 것이니라.
2. 만다라품(曼拏羅品)
그 때 세존 대변조금강여래(大遍照金剛如来)께서 모인 대중들을 돌아보시고 나서 대유가지변화최상비밀금강삼마지(大瑜伽智変化最上秘密金剛三摩地)에 들어가셨다. 삼마지에서 나오셔서 금강수대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자세하게 들어라. 금강수여, 이 『유가대교왕경』의 대만다라왕(大曼拏羅王)은 모든 만다라(maṇḍala) 가운데 최상이고 가장 존귀하다. 그것을 대지광명장금강(大智光明蔵金剛)이라고 하니 능히 모든 만다라를 성취할 수 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만다라 가운데에서 관정을 받는 자가 있으면 그 사람은 마땅히 모든 만다라 가운데에서 관정법을 받은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금강수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만다라 가운데 오색분(五色粉)3)을 보면 그는 모든 여래를 공경하고 공양하는 덕을 얻을 것이다. 만일 다시 어떤 사람이 이 만다라 가운데 들어가면 그는 마치 모든 부처님 국토 가운데 들어가서 모든 여래께 성불의 수기를 받는 것과 같다. 이때 아사리는 결계법(結界法)과 법에 맞는 의칙을 사용하여 자기 몸을 옹호하며, 온갖 장엄하는 도구를 사용하여 그 몸을 엄식한 다음에 분노하는 모습을 지어라. 본신 분노명왕을 돌아보고 오른손은 금강저(金剛杵)를 내던질 듯이 하고, 왼손은 금강령을 들고 흔들며, 금강보(金剛歩)4)로 빙 돌아 만다라 단지에 가면서, 입으로는 훔(吽)자를 송한 뒤에 ‘저는 이제 모든 마귀와 나아가 천ㆍ인ㆍ아수라 등에 이르기까지 보내버리고자 합니다’라고 말을 한다. 말을 마치고 나서는 다시 자기 몸이 분노명왕과 같다고 관상하면서 이 진언을 염송하라.
아바사란도바만다 예 기지녜 바 소라 야차라 차사 필례 다필사
呵波娑蘭睹跋晩多一曳引枳銜禰引嚩引酥囉二薬叉囉引叉娑三必隷二合多必舎引
자 아바삼마 라부 다 나 기나 오사다 라가 마하라가 마하리
左四阿波三摩二合引囉部引多五拏引枳儞引烏娑多二合引囉迦六摩賀羅哥七摩賀里
가 마하 리뎨 가 나자라 바리사 나 아로나긴나라 긴보로사만
迦引八摩賀引哩提二合迦引訥左囉九缽哩沙二合那引誐嚕拏緊那囉十緊布嚕沙満
다라싣다 아다라 필리 체미 바라 녜 세 아목가 자 리예
怛囉悉駄引十一阿怛囉二合必哩二合体尾引缽囉二合禰引世十二引阿目迦引左引哩曳二
나 아목가시사사 삼모디바리보란나 아리탕 살리바 살타
合拏十三阿目迦室捨写十四三冒地波哩布蘭拏二合阿哩湯二合十五薩哩嚩二合薩埵十
아노다라아야 나라바혜 도 아목가만다라라 아 나 마 리힐다
六阿努怛囉倪也二合曩邏婆呬引都十七阿目迦曼拏羅囉引惹引曩十八摩引里詰多
마야 미디 다녜 바납마 아라 다라 아야 소로 타 시갈라
摩夜二合弥底十九怛禰引嚩訥嚩二合日囉二合達囉引倪也二合率嚕二合埵引二十尸竭囉
미 바 바아라 마다 유 나바아라 마디 다사바아라 바 니
弥引嚩引波訖囉二合摩多二十一踰引曩缽訖囉二合摩底二十二怛写嚩日囉二合播引尼二
바라 아바 리다 고필다훔가 라바나나 아 녜 바다 바라
十三缽囉二合入嚩二合里多二十四酤必多吽哥引囉嚩那曩二十五阿引禰引缽多二合缽囉
필뎨 나 마하 예야 나바아리 나 모 리다나 샤다타
二合必帝二合曩二十六摩賀引倪也二合引曩嚩日哩二合拏二十七謀引哩駄曩三合設多駄引
미가리 요리디
二十八尾羯哩引欲哩底二十九5) ka mahārika mahāritikana cara pariśanagaruḍakinnara kin pu-
ruśamandracita atra piritipi pramithi amoghacaliyaṭa amogha-
śiśaśe samatiparibhuraṇa artaṃ sarvasatva anudharajñāropahi-
du amogha mantajñana malihetamayami dhi tamibanabajra dharajñāśvaruda śigarami bapakṣiramadha yunapakramati daś-
abajrapāṇi prajvalita kupida hūṃ kalabanana amipataprabitya mahājñāna bajranā malitanaśatata bikariyurti이다.
이때 아사리는 이 진언을 세 번 송하고 나서 앞과 같이 금강보를 지어서 빙 돌면서 다니고 결계(結界)하여 모든 마귀를 보내버리며, 금강지(金剛地)를 성취한다. 그런 다음에 걸어다니되, 마치 좌무답세(左舞踏勢)ㆍ우무답세(右舞踏勢)ㆍ매사가만다라세(毎舎珂曼拏羅勢)ㆍ평족립세(平足立勢)ㆍ귀보세(亀歩勢)ㆍ금강바아라돌가리사나세(金剛嚩日嚕咄羯哩沙拏勢)ㆍ교족무세(翹足舞勢)ㆍ선망무세(旋網舞勢)ㆍ사자보세(師子歩勢)ㆍ사자변신세(師子変身勢)ㆍ금강쇄세(金剛鎖勢)ㆍ금강삭세(金剛索勢)ㆍ금강분노세(金剛忿怒勢)ㆍ금강구세(金剛鈎勢)ㆍ금강무세(金剛舞勢)ㆍ금강배라바세(金剛陪囉嚩勢)ㆍ금강볘다리보세(金剛吠多梨歩勢)ㆍ금강골타세(金剛骨朵勢)ㆍ찰도리무가지사타나보(拶睹哩目珂地瑟吒那歩)ㆍ금강군나리보(金剛軍拏梨歩)ㆍ환화보(幻化歩)ㆍ금강사보타보(金剛塞怖吒歩)ㆍ대력구보(大力鈎歩)ㆍ금강아보(金剛牙歩)ㆍ금강소보(金剛笑歩)ㆍ금강령보(金剛鈴歩)와 같게 한다.
다시 지검세(持剣勢)ㆍ지금강세(持金剛勢)ㆍ지륜세(持輪勢)ㆍ지저세(持杵勢)ㆍ지번세(持幡勢)ㆍ지삭세(持索勢)ㆍ지련화세(持蓮華勢)ㆍ지장세(持扙勢)ㆍ작무외세(作無畏勢)ㆍ지구세(持鈎勢)ㆍ지패세(持牌勢)ㆍ지창세(持槍勢)ㆍ지궁세(持弓勢)ㆍ만궁세(挽弓勢)ㆍ사전세(射箭勢)ㆍ지빈니바라선요이행세(持頻尼波羅旋繞而行勢)ㆍ시원세(施願勢)ㆍ지삭흘뎨세(持爍訖帝勢)ㆍ지갈약야세(持羯諾野勢)ㆍ정례세(頂礼勢)ㆍ입정세(入定勢)ㆍ금강좌세(金剛坐勢)ㆍ연화좌세(蓮花坐勢)ㆍ결가부좌세(結跏趺坐勢)ㆍ무외좌세(無畏坐勢)ㆍ현좌세(賢坐勢)ㆍ준좌세(蹲坐勢)ㆍ희좌세(戯坐勢)ㆍ현전세(現前勢)ㆍ배향세(背向勢)를 짓는다.
이 때 아사리는 이러한 낱낱의 행보와 앉는 모양새를 짓고 나서 무변무능승명왕(無邊無能勝明王)과 나아가서 대력명왕(大力明王) 등을 사용하여 곧 법대로 만다라 단지에 말뚝을 박아 빙 둘러 시방을 결계한다. 이와 같이 하고 나서는 다시 만다라 단지가 곧 금강지가 되어서 두루 원만하고 치성하다고 관상한다. 이와 같이 관상하고 나서 아사리는 자기의 이름을 부름과 동시에 훔자를 송한다. 이와 같이 미묘한 자(字)는 모든 가르침 가운데서 최상이며 가장 존귀하다. 그런 다음에 본진언을 송하며 법에 맞게 땅을 관장하는 신에게 기도하고 청하라. 진언을 송한다.
다마 녜 미사 질부다 싣 살리바 몯다 노다 이나 자리야 나
怛網二引禰引尾娑引叱部多引悉一薩哩嚩二合没駄引努多引以曩引二左哩也二合引那
야미시 시 수 부 미바 라미다 소자 살리바 싣뎨바라 몯리
野尾試引尸引數三部引弥播引囉弥多引蘇左四薩哩嚩二合悉提缽囉二合没哩二合亭
다 리탕 만다란자례 가야 모함
夜引切身哩湯二合五曼拏蘭左隷引珂夜引藐憾六6) ryanya biśiśiśva bumipramitasuca sarvasiddhiprabhuri dharita-
ṃ mandraṃ caliṣyamohaṃ이다.
이 때에 아사리는 이 진언을 세 번 송하고 나서 지극한 정성으로 다시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오시기를 간청한다. 진언으로 송한다.
삼만다 하란도맘 몯다 가 로나혜다제다사 부 미 바리가라 하가
三満多引訶囒睹𤚥引没駄一迦引嚕拏呬多際怛薩二部引弥引波哩仡囉二合賀迦引
리야 살보다라 사하아 가마
哩也二合三薩補怛頼二合薩賀阿引誐摩四7) miparigrahe karaya sabudhraṃ svāhā akma이다.
이때 아사리는 이 진언을 세 번 송하고 나서 만다라지의 중간에 도향(塗香)으로 원 모양의 만다라를 그린다. 이 만다라를 그릴 때에는 반드시 대륜명왕진언(大輪明王真言)을 염송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모든 부처님과 현성께서 오시기를 간청해야 하는데, 갖가지 특별하고 미묘한 공양을 올려서 모든 부처님께 기원하고 간구하여 모든 부처님을 기쁘게 해드린다. 이때 아사리는 만다라를 밖에 내어서 시방에 출생하게 한다. 그런 다음에 제자는 하룻밤을 지내고서 만다라 가운데 들어가서 법대로 옹호를 행하고 향수로 관정한다. 다시 도향을 심장에 바르고 심장 가운데에 갈마저8)가 있다고 관상하고 나서 오른손에는 옹호하는 줄을 묶고 치목(歯木)9)을 잡고서 어금니를 문지른다. 땅에는 길상초를 늘어놓고 가지한 뒤에 자리를 만들어서 앉는다. 이때 아사리는 제자와 함께 삼귀의를 하고 죄를 참회하며 회향하고 발원하며, 나아가서 제자는 몸과 목숨을 보시하고 대보리심을 발한다. 삼귀의의 게송으로 읊는다.
제가 지금 삼보께
귀의하고 예경하옵니다.
우리 부처님께서는 오랜 겁에
삼유(三有)를 초월하셨으며
묘법으로 번뇌의 뿌리를
끊어 없애셨나니
온갖 성스러움을 획득하시고
욕심을 여읜 세존이시여,
제가 옛적에 지은 모든 죄업을
지금 삼보님께 지성으로 참회하오며
공덕을 회향하여 베풀어서 중생을 이롭게 하며
보리의 과를 증득코자 서원하나이다.
법을 받는 제자가 이 게송을 세 번 읊고 나면 아사리는 다시 제자를 위하여 힘닿는 대로 성심껏 이끌고 법을 설해 주어서 그가 지성으로 대보리심을 발하게 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앞에서처럼 법에 맞게 공양하고 현성을 보내어 드린다. 이때 제자는 만다라지에 오른쪽 옆구리를 대고 누워서 그 꿈속에서 반드시 상(像)의 경계를 보아야 할 것이다.
제2일째에는 아사리가 신선하고 깨끗한 오색선(五色線)10)으로 만다라를 잇는다. 이때에 아사리는 그 실이 바로 진법계성변조자성왕여래(真法界性遍照自性王如来)이며 바로 일체여래장(一切如来蔵)이라고 관상한다. 법계는 청정하기에 온갖 번뇌를 여의어서 능히 중생계를 깨끗하게 할 수 있다. 사용될 오색분은 그대로가 오여래(五如来)라고 관상하고 나서 아사리는 먼저 분(粉)을 뿌린다. 그런 다음에 제자로 하여금 함께 건립하게 하되, 첫 번째는 지(地)를 결계(結界)하고, 두 번째에는 제자에게 삼귀의계를 수여하며, 세 번째에는 제자로 하여금 만다라에 들어오게 하고, 네 번째에는 발송법(発送法)11)을 행하게 한다.
그 만다라에는 삼품법(三品法)이 있으니, 상품은 크기가 1천 주(肘)이며, 중품은 5백 주이고, 하품은 5주로 하거나 2주, 1주라도 좋다. 모양은 사각이며, 네 개의 문과 네 개의 누각을 세우고 중심에는 팔폭륜(八輻輪)을 지어서 변조여래를 안치한다. 동방에는 아촉불을 안치하고 남방에는 보생불을 안치하며 서방에는 무량수불을 안치하고 북방에는 불공성취불을 안치한다.
다시 팔폭륜의 네 모퉁이에는 사친근(四親近)보살을 안치하는데 동북쪽 모퉁이에는 불안(佛眼)보살을 안치하고 동남쪽 모퉁이에는 마마기(摩摩枳)보살을 안치하며, 서남쪽 모퉁이에는 백의(白衣)보살을 안치하고 서북쪽 모퉁이에는 다라(多羅)보살을 안치한다.
다음으로 제2중(第二重)의 만다라에는 네 보살을 안치하되, 동방에는 살타금강(薩埵金剛)보살을 안치하고 남방에는 보금강(寶金剛)보살, 서방에는 법금강(法金剛)보살을, 북방에는 갈마금강(羯磨金剛)보살을 안치한다. 또한 이 만다라의 네 모퉁이에 네 보살을 안치하는데 동북쪽 모퉁이에 존나(尊那)보살을 안치하고, 동남쪽 모퉁이에 보광(寶光)보살을 안치하며, 서남쪽 모퉁이에 빈미(顰眉)보살을 안치하고, 서북쪽 모퉁이에 금강쇄(金剛鎖)보살을 안치한다.
다음으로 제3중(第三重)의 만다라에는 십육대보살(十六大菩薩)을 안치하되 동방위(東方位)에 네 보살을 안치하니, 자씨보살ㆍ묘길상보살ㆍ향상(香象)보살ㆍ지당(智幢)보살이며, 남방위에 네 보살을 안치하니 현호(賢護)보살ㆍ해의(海意)보살ㆍ무진의(無尽意)보살ㆍ변적(辯積)보살이다. 또한 서방위에 네 보살을 안치하니 득대세지(得大勢至)보살ㆍ멸일체죄장(滅一切罪障)보살ㆍ파제우암(破諸憂闇)보살ㆍ치성광(熾盛光)보살이며, 북방위에 네 보살을 안치하니 월광(月光)보살ㆍ감로광(甘露光)보살ㆍ허공장(虚空蔵)보살ㆍ제개장(除蓋障)보살이다.
다시 만다라의 동문에는 염만득가명왕(焔鬘得迦明王)12)을 안치하고 남문에는 바라연득가(缽囉研得迦)명왕을 안치하며, 서문에는 바누만득가(缽訥鬘得迦)명왕을 안치하고, 북문에는 미근난득가(尾覲難得迦)명왕을 안치한다. 다시 그 네 모퉁이에는 네 명왕을 안치하는데 동북쪽 모퉁이에는 부동존(不動尊)명왕을 안치하고 동남쪽 모퉁이에는 타기(吒枳)명왕을 안치하며, 서남쪽 모퉁이에는 니라난다(儞羅難拏)명왕을 안치하고, 서북쪽 모퉁이에는 대력(大力)명왕을 안치한다.
다시 다음으로 외(外)만다라 밖의 네 모퉁이에 속에 각기 하나씩 금강저를 안치하고 안쪽으로 제일륜(第一輪)에는 백분(白粉)을 사용하고, 제2중의 만다라를 그릴 때에는 황ㆍ백ㆍ청의 삼색분을 사용하며, 제3중의 만다라를 그릴 때에는 오색분을 사용한다. 이와 같이 대만다라를 그리고 난 뒤에 제자를 위하여 관정법을 수여한다.
다음에는 따로 두 겹의 만다라를 그리고 사방에 네 개의 문을 만들며, 중심에는 여덟 잎의 연꽃을 그린다. 연꽃 속의 동쪽 위(位)에는 금강저를 안치하고, 남쪽 위에는 보(寶)를 안치하며, 서쪽 위에는 연꽃을 안치하고, 북쪽 위에는 검(剣)을 안치한다.
이와 같이 만다라를 만들고 나서 아사리는 곧 스스로 목욕하여 깨끗하게 재계하고 갖가지로 몸을 장엄한다. 그리고 알가병(閼伽瓶)에 향수를 가득 담아 여러 가지 꽃ㆍ과일ㆍ가지ㆍ잎을 꽂고 깨끗한 천으로 알가병을 덮어서 법에 맞게 그 병에 가지한다. 오보(五寶)ㆍ오약(五薬)ㆍ오곡(五穀)ㆍ향수를 넣고 가득 채운다. 첫 번째 알가병을 최승병(最勝瓶)이라 하니 바로 본존이다. 나머지 네 개의 병은 곧 사친근보살과 모든 호법신장이다. 명왕도 또한 각기 알가병이 있는데, 만일 모든 현성의 위를 따르지 않고 병을 안치하려면 다만 다섯 개의 병을 안치하되, 마땅히 일체성취진언을 송하며 알가병에 가지해야 한다. 알가수를 모든 중생들에게 뿌려서 깨끗하게 한 뒤에 향ㆍ꽃ㆍ등ㆍ도향 및 갖가지 음식을 올려서 공양한다.
다시 다음에 만다라의 네 모퉁이에 각기 하나의 알가병을 안치하되, 첫째 것은 제일의 최승병이니 만다라의 중심에 안치한다. 이때 아사리는 금강구본인(金剛鈎本印)을 결하고 진언을 송하여서 모든 부처님 여래를 오시게 하여 만다라에 들어가시게 한다. 이때 아사리가 다시 앉도록 자리를 올린다고 관상하면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만다라 속의 각기 본래의 자리에 자리잡아 앉으신다.
다시 다음에 만다라의 밖에는 금강궐(金剛橛)13)로 박아서 결계를 이룬다고 관상하고 곧 알가수ㆍ향ㆍ꽃 등을 사용하여 공양을 하고 각기 본인(本印)을 결한다.
그리고 아사리는 모든 현성을 찬탄하면서 금강령을 흔들고 갖가지 음식을 올리고 나서 힘껏 모든 부처님과 현성께 사례 드리고 말씀을 올린다.
‘제가 지금 모든 성취법을 구합니다.’
말씀드리고 나서 제자를 만다라 안으로 들어가게 할 때에 아사리는 곧 오여래(五如来)의 비밀진언을 송하면서 제자들을 다섯 곳에 나누어 안치한다. 진언으로 송한다.
옴 지 나이 구
唵引一𡁠人際反曩爾入倶半音二14)
옴 바아라 드리 구
唵引一嚩日囉二合特哩二合倶半音二15)
옴 라다나 드리 구
唵引一囉怛曩二合特哩二合倶半音二16)
옴 아로력구
唵引一阿嚕力倶半音二17)
옴 바라 예야 드리 구
唵引一缽囉二合倪也二合特哩二合倶半音二18)
이러한 진언 등으로 각각 본인을 결한다. 제자들을 다섯 곳에 앉게 하고 갑주인(甲冑印)을 결하게 한 뒤에 아사리는 비단으로 제자의 얼굴을 덮어서 단 앞으로 인도하여 이르게 하고 이 게송을 송한다.
이난도만다랑사 람 바아라 예야 나사바라 바나 바라 볘 시
壱難睹曼拏朗娑引囕一嚩日囉二合倪也二合那写缽囉二合引缽曩二缽囉二合吠引始
도마야 시샤 살리바 다타 가단보람
睹摩夜引室賖三薩哩嚩二合怛他引誐旦補囕四19)
이 게송을 송하고 나서 바로 제자에게 살타금강인(薩埵金剛印)을 결하고 만다라 안에 꽃을 뿌리게 하며 이 진언을 송한다.
옴 바라 뎨 차바아라 호
唵引缽囉二合帝引蹉嚩日囉二合呼二20)
이 진언을 송하고 나서 얼굴을 덮은 비단을 벗겨주고 다시 이 게송을 송한다.
이난다다만다라바사 시라 다 매오나미 나자 몯다만사고로반나
壱難怛怛曼拏羅缽舎一室囉二合駄引昧遨那味引那左二没駄晩舎酤路半那引三
모나라 만다뢰 라디사치 단 삼반뎨 살리바 싣뎨 나 삼마야
母捺囉二合満怛𡃤二合囉提瑟致二合旦四三半帝引薩哩嚩二引悉提引曩五三摩夜引
궤로 바미샤디 바아라 바납마 흘라 라리단 만디리 사
机嚕二合引婆尾設底六嚩日囉二合缽訥摩二合引屹囉二合邏里旦引七満底哩二合引沙
바 라 다나고로 아니나하리 나예 나예사바아라 바단
嚩二合引囉引達曩酤嚕八阿泥那紇哩二合那曳引那拽舎嚩日囉二合缽旦
디
底九21) vaṃśa gurupana mutra mantradaśañcataṃ sambhanti sarvasi-
ddhina samayagurupabiśati bajrapāṇi makralalitaṃ mantriśva-
radhanaguru aninahritaya śabajrapadhati이다.
게송을 읊고 나서 제자에게 꽃을 던지게 하여 꽃이 떨어진 곳[의 존]을 마땅히 본존으로 여기고22), 수많은 향ㆍ꽃ㆍ등ㆍ도향ㆍ의복ㆍ당기ㆍ번기ㆍ산개(傘蓋)ㆍ인(印) 등의 뛰어나고 묘한 것으로 공양하게 한다. 다시 미묘한 음악과 길상스러운 게송으로써 찬탄한다. 아사리는 먼저 가장 훌륭한 알가병으로 제자에게 관정을 해주어 번뇌를 소멸해 준 다음 사친근보살의 알가병으로 관정해 주고서 길상한 게송을 읊어 찬탄하고 제자에게 말한다.
내가 지금 모든 부처님 전에 요령을 울리니
모든 부처님께서 두루 가득하신 것이 마치 겨자와 같으니라.
모든 부처님께서는 알가병을 수지하시고서
그대에게 관정과 미묘법문을 베풀어 주실 것이니라.
마음은 만다라의 진실한 지혜이니
이와 같이 무상법(無相法)을 관상하라.
그대가 지금 관정 받고 이 법문 수지하면
영원히 번뇌의 생사계를 벗어나리라.
이때에 아사리는 이 길상게송으로 찬탄하고 나서 제자에게 설라가(設邏哥)ㆍ윤(輪)ㆍ라(螺)ㆍ금강저ㆍ경법(經法)과 나아가 금ㆍ는 등의 재물을 보여주어 그에게 덮힌 장애를 모두 없애준다. 만일 설라가 등의 물건이 없으며 반드시 로필니인(嚕必尼印)을 결하여서 제자에게 보여준 뒤에 삼매법과 삼매진언을 송한다.
아냐 바라 몯리 디단망 바차 이 미뎨 리다 싣체 비살나
阿寧也切身缽囉二合勃哩二合底但網二合嚩蹉一𡁠引尾帝引哩駄二合悉体二合毘薩那引
살다리마 모제지단자 아 자 리야 마바마냐 나 바아라 바
二薩達哩摩二合冐提喞旦左三阿引左引哩也二合摩嚩摩寧也切身那引四嚩日囉二合婆
디리 수오라모 누사감 매뎨리 미라 가다 바라 나 냐 필뎨
引底哩二合數遨囉藐五訥瑟鵮二合昧帝哩二合尾囉引誐多引六缽囉二合那引寧也必帝
바차 나가 리야 매가나 자나 이뎨 나하리 뎨 나볘몯다 나라
引嚩蹉七那迦引哩也二合昧羯那引左那八伊帝引那訖哩二合帝引那吠没駄引九那囉
가궤로 바 다 야뎨뎨
哥机嚕二合引播引多引野帝帝十23) mabodhicittaca acaryimabamanina bajra batriśu oramu duṣṭa-
maitrebirakada praṇadābitivasvo nakariyamaiganajña bidyakr-
itinapibuddha naraka kuru buddha atiṣṭhiti이다.
아사리는 이 삼매진언을 염송하고 나서 제자에게 금ㆍ은ㆍ유리ㆍ마니ㆍ진주ㆍ산호ㆍ호박, 나아가 몸과 목숨 등에 이르기까지 재보로써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게 하기를 권한다.
다시 게송으로 읊는다.
제자는 마땅히 효순을 행하여
아사리께 보답하여 기쁘게 해야 하느니라.
스승이 만일 기뻐하면 법이 성취될 것이니
이밖에 세간에는 다른 존중할 만한 이가 없느니라.
제자는 이 게송을 듣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나 모든 부처님과 아사리에게 공양한다. 그런 다음에 아사리는 법대로 호마를 행한다. 그 호마의 공양물과 지송법ㆍ관상법은 식재ㆍ증익 등의 의칙에 의거하여 모든 부처님과 현성께 공양한다. 그런 다음에 현성과 삼세 모든 부처님을 보내드리고서 단(壇) 가운데의 오색분을 거두어서 강 속에 던지고 만다라지에 구마이(衢摩夷)를 바른다. 만다라에 사용된 물건은 모두 아사리에게 드리고 제자는 받지 않는다. 만일 받는 자가 있으면 이는 반드시 삼매를 깨뜨리는 것이니, 오직 아사리만이 마음대로 수용할 수 있다.”
3. 진언품(真言品)
그때 세존 대변조금강여래께서 다시 전진언륜(転真言輪)금강삼마지에 들어가셨다. 이 삼마지로부터 나오셔서 금강수대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자세하게 들어라. 이제 이 진언의 정묘(精妙)한 자(字)를 그대를 위하여 연설하리니 지극한 마음으로 수지하여라.”
그때 금강수보살이 합장하고 부처님께 예배드리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훌륭하신 말씀입니다. 선서(善逝)시여, 훌륭하신 말씀입니다. 모든 중생을 이익하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때 세존께서 대변조금강여래의 근본진언을 송하셨다.
옴 아
唵引阿引24)
다시 아촉여래(阿閦如来)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훔
唵引吽引25)
보생여래(寶生如来)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다람
唵引怛囕二合26)
무량수여래(無量寿如来)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흘리
唵引紇唎二合27)
불공성취여래(不空成就如来)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함
唵引亢引28)
불안(佛眼)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가가나로자니 훔
唵引誐誐那路左儞引吽引29)
마마기(摩摩枳)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기리기리마 마계훔
唵引枳哩枳哩摩引摩計吽引30)
백의(白衣)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가치 미가치 니가치 가탐가치 가노타미리예 사바 하
唵引羯致引尾羯致引一儞羯致引一羯鵮羯致引二羯嚕吒尾哩曳二合引娑嚩二合引賀引
三31)
다라(多羅)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다 리 도다 리 도리 사바 하
唵引多引哩引咄多引哩引一咄哩引娑嚩二合引賀引二32)
살타금강(薩埵金剛)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살타바아라 훔
唵引薩埵嚩日哩二合吽引33)
보금강(寶金剛)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라다나 바아리 훔
唵引囉怛曩二合嚩日哩二合引吽引34)
법금강(法金剛)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달리마 바아리 훔
唵引達哩摩二合嚩日哩二合引吽引35)
갈마금강(羯磨金剛)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갈리마 바아리 훔
唵引羯哩摩二合嚩日哩二合引吽引36)
존나(尊那)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자례조례 존녜 사바 하
唵引左隷祖隷引一尊禰引娑嚩二合引賀引二37)
보광(寶光)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라달나 르계 라달나 자바 리니 사바 하
唵引囉怛努二合勒計二合引一囉怛曩二合入嚩二合引哩儞引娑嚩二合引賀引二38)
빈미(顰眉)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바리 고치 부릉
唵引勃哩二合酤致引勃陵二合引39)
금강쇄(金剛鎖)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바아라 시리 가리 훔 바타 사바 하
唵引嚩日囉二合室哩二合朅里引一吽引発吒半音娑嚩二合引賀引二40)
자씨(慈氏)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미
唵引昧引41)
묘길상(妙吉祥)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맘
唵引蒙42)
보현(普賢)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사만다바나라 훔
唵引三満多跋捺囉二合吽引43)
향상(香象)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간다하싣뎨 니 훔
唵引巘駄賀悉帝二合儞引吽引44)
지당(智幢)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예야 나계 도 예야 나마디훔
唵引倪也二合引那計引睹一倪也二合引那摩底吽引二45)
현호(賢護)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바나라 바디 바나라 파 라훔
唵引跋捺囉二合嚩底一跋捺囉二合播引羅吽引二46)
해의(海意)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사 가리 마하 사 가리 훔
唵引娑引誐哩引一摩賀引娑引誐哩引吽引二47)
무진의(無尽意)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악차예 훔훔 악차야갈리마 바라나 미수달니 사바 하
唵引悪叉曳引一吽吽引二悪叉野羯哩摩二合引嚩囉拏三尾輸達儞引娑嚩二合引賀
引48) ni svāhā이다.
변적(辯積)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바라 디바 니 바라 디바 나고치 훔
唵引缽囉二合底婆引儞引一缽囉二合底婆引那酤致引吽引二49)
득대세지(得大勢至)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사타 미 마하 사타 미 사타 마바디사바 하
唵引娑他二合引弭引一摩賀引娑他二合引弭引二娑他二合引摩嚩底娑嚩二合引賀引三50)
제일체죄장(除一切罪障)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살리바 바 야자혜 살리바 바 야수 다니 훔
唵引薩哩嚩二合引播引野惹呬引一薩哩嚩二合引播引野輸引駄儞引吽引二51)
파일체우암(破一切憂闇)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살리바 수 가다모 니리가 달나마디훔
唵引薩哩嚩二合引輸引哥怛謨一儞哩伽二合引怛那末底吽引二52)
치성광(熾盛光)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자 리니 마하 자 리니 훔
唵引惹引里儞引一摩賀引惹引里儞引吽引二53)
선재(善財)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수달나시리 야훔
唵引酥達那室哩二合引野吽引54)
월광(月光)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찬나리 수찬나리 찬나라 메 바로기뎨사바 하
唵引賛捺哩二合引酥賛捺哩二合引一賛捺囉二合咩引嚩嚕吉帝娑嚩二合引賀引二55)
감로광(甘露光)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아미다바라 비 아미다마디훔
唵引阿弭多缽囉二合毘引一阿弭多末底吽引二56)
허공장(虚空蔵)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가가니 가가나바라노자니 훔
唵引誐誐儞引一誐誐那嚩囉嚕左儞引吽引二57)
제개장(除蓋障)보살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살리바 니 바라나미사강 비니훔
唵引薩哩嚩二合引儞引嚩囉拏尾瑟剛二合鼻尼吽引58)
다시 염만득가명왕(焔鬘得迦明王)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염만 득가훔
唵引焔鬘引得迦吽引59)
바라연득가(缽囉二合研得迦)명왕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바라 연득가훔
唵引缽囉二合研得迦吽引60)
바누만득가(缽訥鬘得迦)명왕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바누만득가훔
唵引缽訥鬘得迦吽引61)
미근난득가(尾覲難得迦)명왕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아미리 다군나리 미근난 득가훔
唵引阿密哩二合多軍拏里一尾覲難二合引得迦吽引二62)
부동존(不動尊)명왕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아자라훔 하
唵引阿左羅吽引賀引63)
타기(吒枳)명왕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타기훔 자
唵引吒枳吽引𠺁仁作反64)
니라난나(儞羅難拏)명왕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니 라난나 마하 난나훔
唵引儞引羅難拏一摩賀引難拏吽引二65)
대력(大力)명왕의 진언을 송하셨다.
옴 고로다나훔 자
唵引骨嚕駄那吽引𠺁上同66)
이러한 등의 모든 대보살과 대명왕의 정밀하고 미묘한 글자 진언을 만다라 안에 안치한다. 이와 같이 말한 무수한 구지의 정밀하고 미묘한 글자 등은 삼마지로부터 나왔다. 그리고 아사리는 법에 맞게 관상하고 나서 금강구인(金剛鈎印)으로써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오시기를 청하며, 금강인으로써 모든 보살과 모든 현성을 오시도록 하며, 윤인(輪印)을 결하여 모든 명왕을 불러오며, 삭인(索印)을 결하여 지타(喞吒)ㆍ지치(喞致)를 불러오고, 구인(鈎印)을 결하여 눌다(訥多)ㆍ눌뎨(訥帝) 등을 불러온다.
이것이 유가대교왕의 청하여 부르는 의칙[請召儀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