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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보자] #5402 불설비밀상경(佛說秘密相經) 하권

Kay/케이 2025. 1.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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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비밀상경(佛說秘密相經) 하권

 

불설비밀상경 하권


서천 시호 등 한역
김영덕 번역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이 다시 세존대비로자나여래의 본래무성법(本來無性法) 가운데에서 혜(慧)를 찾아 구하며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뛰어난 삼마지는 어떻게 닦아야 합니까?”
이 때에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서 금강수보살마하살을 칭찬하시며 게송으로 읊으셨다.

장하도다. 금강대살타1)여,
장하도다. 금강의 온갖 보배여,
장하도다. 금강의 정법문(正法門)이여,
장하도다. 금강의 뛰어난 사업이여,

이 경의 비밀한 이치를 훌륭히 말하니
이것이 바로 위없는 금강승(金剛乘)이네.
모든 여래의 비밀 가운데의
대승현증법(大乘現證法)을 모두 거두어들이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금강수여, 삼마지를 닦고자 하면 먼저 금강구인(金剛鉤印)과 대명으로 구섭(鉤攝)하여 앞에 머물고, 다음에 금강삭인(金剛索印)과 대명으로 이끌어들인다. 그리고 금강쇄인(金剛鎖印)과 대명으로 견고하게 머문 뒤에 금강령인(金剛鈴印)과 대명으로 깨우쳐 주고 아볘사(阿吠舍)2)를 행한다. 그 각각의 대명을 송한다.

바아람 고샤자
嚩日囕二合引酤舍𠺁一句
바아라 파 사훔
嚩日囉二合播引舍吽引二
바아라 새보 타밤
嚩日囉二合引塞普二合引吒鍐三
바아라 볘 샤아
嚩日囉二合引吠引舍阿四3)

그런 뒤에 본존의 삼매야인을 결하고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그 각각의 종자(種子)문자를 관상해야 한다. 그 종자자는 다음과 같다.

자 훔 밤호
𠺁入吽引鍐呼引4)

이것이 바로 삼마지를 닦는 법이다.”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이 다시 세존대비로자나여래 앞에 머물러 이러한 게송을 읊었다.
통쾌하옵니다. 모든 정각존이시여,
이렇게 설한 제가 바로 금강수입니다.
저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는
이미 금강승이시어서 위가 없으십니다.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이 모든 여래께서 다 동일하게 진실에 머무신 것을 두루 관찰하고 세존대비로자나여래의 오른쪽에 머물면서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이 금강저입니까?”
이 때에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서 금강수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 금강수(金剛手)가 바로 금강저이니라.”
이 때에 모임 가운데에서 성관자재보살마하살이 세존대비로자나여래 앞으로 나아가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연꽃입니까?”
이 때에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서 성관자재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 연화수(蓮華手)를 바로 연꽃이라 이름한다.”
이 때 모임 가운데의 모든 여래가 다 함께 합장하여 함께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 여쭈었다.
“말씀하신 연꽃과 금강저는 이치가 어떠합니까?”
이 때에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서 모든 여래에게 널리 말씀하셨다.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비밀한 4종공양(種供養)이 연꽃이 되고, 저 연꽃 위에 법대로 머무는 것이 바로 금강저입니다.”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말씀하신 본래무성법을 [중생들에게 널리] 열어 보이고자 다시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비밀한 4종공양입니까?”
이 때에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서 금강수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비밀한 4종공양은 이른바 금강희희5)본부대보살(金剛嬉戱本部大菩薩)이 모든 부처님에 대하여 크게 경애하는 사업을 행하고, 그가 이와 같은 금강보만(金剛寶鬘)6)을 출생하며, 그가 다시 금강묘가(金剛妙歌)7)를 출생하고, 그가 다시 금강선무(金剛旋舞)8)를 출생하여 공양하여 머문다. 이 네 가지 비밀 가운데에서 모든 부처님과 보살 등을 출생한다.
다시 금강희희 등 본부대보살의 종자문자를 관상해야 한다.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라 마 예 열리 도 보 훔 아 아도라 살시리 예 훔 하리 믹룽
羅引摩引詣引涅哩二合度引布引吽引阿引阿覩囉引薩室哩二合引詣引吽引紇哩二合引勿嚨
요룽 캄미 사라마
二合宎嚨二合㰠彌引邪羅摩9)
이러한 관상을 할 때에 동일한 체성(體性)인 자신의 금강저로 연꽃 위에 머물러 경애사업을 행한다. 이렇게 경애를 행할 때에 위없는 부처님의 보리과를 성취하거나 금강수존을 성취할 수 있으며, 혹은 연화부의 대보살이나 다른 모든 유시다(踰始多) 대중을 성취한다. 이렇게 화합하여 상응법을 행할 때에 이 보살은 온갖 죄에 물듦을 다 여읜다. 이와 같이 저 금강부의 대보살이 연화부 가운데에 들어가 여래부와 함께 경애를 행하는 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은 모든 부의 대보살 등이 이런 법을 행할 때에 미묘한 쾌락을 얻어서 멸함도 없고 다함도 없다. 그러나 행하는 법 가운데에서 바라는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금강수보살마하살이 금강저로 모든 욕망을 부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유시다의 위없는 비밀연화의 성취를 얻을 수 있다.
다시 게송으로 읊는다.

혹 공중에서나 다른 곳에서
연화를 관상하는 묘한 등인(等引, samāhita)으로
연화의 위없는 성취문을
현생에서 성취할 수 있네.

이 때에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서 다시 금강희희 등의 비밀공양을 게송으로 읊으셨다.

모든 보살 가운데 뛰어난 보살인
금강희희 대명칭(大名稱)이여,
보만(寶鬘)과 묘가(妙歌)의 뛰어남도 그러하며
금강선무(金剛旋舞)까지가 묘한 등인(等引)이네.

이와 같은 비밀한 네 보살이
금강의 비밀공양이네.
모든 부처님 여래께 공양하여
법대로 항상 경애사업을 행하네.
다시 법대로 비밀보살의 종자문자를 관상한다.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다아 라바마 아마열리 마 도 아 바아람
多阿引羅嚩摩引誐摩涅哩二合摩引度引阿引嚩日囕二合10)

다시 게송으로 읊으셨다.

관상할 때 삼차인(三叉印)을 결하고
금강저는 연꽃 위에 안치하네.
금강희희 등의 법문이 성취되기에
다함없는 즐거움 얻을 수 있네.

또한 마땅히 알아야 한다. 비밀공양법이 바로 관자재보살의 삼마지문(三摩地門)이다. 이 문 가운데서 금강희희보살과 모든 다라(多羅)보살과 빈미(顰眉)보살을 거두니 동일한 체(體)여서 차별이 없다. 왼쪽에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나타낸 다라보살이 왼쪽 변에 머물고, 오른쪽에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나타낸 빈미보살이 오른쪽 변에 머문다. 이 모든 보살이 모든 곳에서 동일하게 상응하는 최상 경애의 비밀한 성취이다.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이 모든 여래의 연화금강부삼마지에 들었다가 이 삼마지로부터 나와서 모든 여래를 향하여 게송을 읊었다.

위대하도다. 최상의 비밀법이여,
이른바 연화 가운데 안주하니
모든 성취 찰나에 이루어지고
위없는 보리과 이루어지네.

이 때에 성관자재보살마하살이 이 게송을 읊었다.

위대하도다. 모든 부처님 여래시여,
청정한 연화의 사랑스러움 위없네.
무아 가운데 나[我]의 손으로
연화 속에서 연화의 모습으로 머무시네.

이 때에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서 모든 여래를 위하여 이와 같은 게송을 읊으셨다.

자세히 들으소서. 모든 여래시여,
모든 부처님의 위없는 큰 지혜는
비밀공양법과 상응하여
중생의 이익을 성취하시네.

금강희희의 상응행으로
저의 마음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고
금강보만과 묘가(妙歌)
선무(旋舞)의 공양도 이러하네.

모든 비밀한 경애의 사업
이러한 법의는 뛰어나 위가 없으며
이 비밀 가운데 법대로 행하면
모든 부처님의 보시의 환희를 얻을 수 있다.

다시 비밀종자문자를 설하였다.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옴 야 아라아도바바아리 마니바누마
唵引野引阿囉誐覩婆嚩日哩二合引摩尼鉢訥摩二合11)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이 다시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희(戱)ㆍ만(鬘)ㆍ가(歌)ㆍ무(舞)의 네 가지 비밀행상은 어떤 것입니까?”
이 때에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서 금강수보살마하살을 칭찬하시며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금강수여. 그대는 지금 비밀행상을 잘 물었다. 내가 지금 그대를 위하여 이치답게 열어 보이리라.
어떤 보살[大士]은 희희(嬉戱)의 비밀행상을 좋아하고, 어떤 보살은 보만(寶鬘)의 비밀행상을 좋아하며, 어떤 보살은 묘가(妙歌)의 비밀행상을 좋아하고 어떤 보살은 선무(旋舞)의 비밀행상을 좋아하며, 어떤 보살은 희ㆍ만ㆍ가ㆍ무의 비밀행상을 두루 좋아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모든 비밀행상을 좋아하는 마음을 일으킬 때, 그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 여래삼마지의 금강연화상응법 가운데 들어가면 위없는 비밀성취를 얻을 수 있다.”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이 부처님 계신 곳 앞에 나아가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공경스럽게 머리 숙여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만일 바른 보살의 법기(法器)를 가진 이가 이러한 비밀공양상응법 가운데에서 이치답게 닦아 배우고자 하면 그 사람은 모든 사업을 성취할 수 있으며, 부처님의 위없는 지혜를 성취할 수 있거늘 하물며 다른 법을 성취하지 못하겠습니까?”
그 때에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서 모든 부처님의 대지(大智)삼매로 가지하여 안주하는 삼마지에 들어가셨다. 이 삼마지로부터 나와서 금강희희(金剛嬉戱)대보살의 비밀지인(秘密智印)을 결하시고 다시 거두어 모아서 금강수보살마하살로 하여금 비밀신통의 작용을 보이게 하셨으니, 말하자면 본래 가지고 있는 하나의 참된 법성에서 모든 보살들을 출생하고 훔자(吽字) 등에서 큰 지혜를 이루는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금강희희비밀보살과 지명장(持明藏)인 모든 현성을 출생하니, 이 모든 현성이 다 같이 본래 하나의 참된 법성이다.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이 세존대비로자나여래의 가르침을 받고 나서 비밀행상을 설하였으니, 말하자면 여래부의 금강인에 의거하여 광대한 의궤를 성취하는 법용(法用)이었다.
만일 지송할 때에는 혀끝을 움직이지 말고 입술과 이의 둘을 서로 붙여서 모든 음성을 버리고 다만 금강어음(金剛語音)12)으로써 지송하면 모든 의궤를 성취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금강어(金剛語)보살법이다.
또한 금강부의 비밀인으로 성취하는 광대의궤 가운데의 법용은 말하자면 자신의 금강저로 모든 현성과 상응하는 참된 법성 가운데 들어가는 것이다. 비밀수행자가 이 법을 행할 때에 곧 모든 사업을 성취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금강살타보살법이다.
또 금강부의 비밀인으로 성취하는 광대의궤 가운데의 법용은 말하자면 부처님 세존의 구경의 항상한 진실을 얻어서 언제나 모든 중생에게 묘한 기쁨을 베풀고, 다시 모든 사업을 성취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금강수보살법이다.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이 다시 모든 여래께 아뢰었다.
“여래시여, 잘 들으십시오. 이 비밀한 지혜는 뛰어나서 위가 없습니다.
만일 부처님 몸을 성취하고자 하면 고요하게 등인(等引)심에 머물어 모든 여래의 지혜삼마지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 삼마지에서 나오고 나면 부처님 몸을 성취할 수 있으며 곧 모든 삼마지법을 성취할 수 있나니, 말하자면 검(劍)성취삼마지ㆍ약질니(藥叱尼)성취삼마지ㆍ일체집요아볘사(一切執曜阿吠舍)성취삼마지ㆍ모든 집요(執曜)를 제거해 보내는 삼마지ㆍ모든 악을 부수는 삼마지ㆍ지명인(持明人)삼마지ㆍ신통성취삼마지ㆍ재보성취삼마지ㆍ아수라궁에 들어가는 성취삼마지ㆍ항상 국왕과 왕의 권속들로부터 사랑받는 성취삼마지입니다.
이러한 헤아릴 수 없는 갖가지 삼마지법과 비밀한 장구(章句) 가운데 지금 이 네 가지 비밀공양이 있어서 최상의 금강부 대보살과 금강희희보살 등과 이치에 맞게 상응합니다.
금강희희란 말은 곧 화합과 출생이라는 뜻입니다. 이 보살의 모든 바램으로 모든 여래께서 항상 베푸시는 환희를 얻으면 이 금강희희보살이 증승주(增勝主)가 되어 항상 모든 여래께 환희를 냅니다.
다음으로 비밀종자의 문자를 송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야부 고로 조로 아 사 차호 자훔 밤맘
野部引骨嚕二合卒魯二合阿引莎引刹呼引𠺁吽引鍐𤚥引13)

이들 문자는 바로 금강희희 본부의 대보살과 금강연화의 두 법에 상응합니다. 이 금강이 바로 경각(警覺)입니다.
모든 연화는 바로 관자재보살의 삼마지문으로서 저 연화는 모든 집착을 여읩니다. 왜냐하면 금강쇄(金剛鎖)로 견고하게 머물러서 모든 움직이는 것에 상응하며 항상 삼마혜다(三摩呬多)를 여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뒤에 동일하게 진실한 훔자의 지혜의 문에서 경애(敬愛)의 사업을 내어서 모든 사업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금강수보살법입니다.”
이 때에 성관자재보살마하살이 모든 여래께 아뢰었다.
“모든 금강저는 연꽃 위에 머뭅니다. 저 금강저와 연꽃 두 가지 법이 화합하고 상응하여 성취하면 다함도 없고 멸함도 없는 묘한 즐거움을 얻을 것입니다.”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이 세존대비로자나여래 앞에 머물러서 이러한 말씀을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 금강저는 어떤 것이기에 연꽃 위에 머뭅니까? 이 금강저와 연꽃이 작용하는 행상은 다시 어떻게 말합니까? 세존이시여, 이 이치는 매우 깊어서 저는 이 이치를 알지 못합니다.”
이 때에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서 금강수보살마하살을 칭찬하시며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금강수여. 그대는 지금 알아야 한다. 저 금강저가 연꽃 위에 머무는 것은 이익과 기쁨으로 광대하게 요익케 하려고 모든 부처님의 가장 뛰어난 사업을 베풀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금강저는 저 청정한 연꽃 가운데 머문다. 그러니 저 가운데 들어가 금강의 진실한 지송을 내어 일으켜라. 그런 뒤에 금강과 저 연꽃의 둘을 서로 치면 두 종류의 청정한 우유의 모습을 성취한다. 하나는 금강유상(金剛乳相)이고, 두 번째는 연화유상(蓮華乳相)이다. 두 가지 상 가운데서 한 대보살의 선묘한 모습을 나투고, 다시 한 대보살의 용맹한 모습을 출생한다. 보살이 나툰 두 가지 모습은 다만 모든 중생을 조복하고 이익을 주기 위해서일 뿐이다. 이로 말미암아 모든 현성을 출생하며 모든 뛰어난 사업을 성취한다.”
이 때에 금강수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우유의 모습입니까? 또한 어디에서 났습니까? 오직 바라오니 세존께서는 분명하게 열어 보여 주소서.”
이 때에 세존께서 금강수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대 금강수의 가장 뛰어난 비밀공양이 바로 우유의 모습이며 여기에서 생겨났느니라.”
금강수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이치를 잘 모르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금강수여, 우유의 모습이란 본래 진실한 모습임을 반드시 알아라. 비밀항삼세교(秘密降三世敎) 가운데에서 말한 것과 같다.”
이 때에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서 금강수 등 모든 보살의 동일한 진실과 동일한 출생을 널리 거두어 하나의 금강살타몸을 이루시고 모든 여래께 말씀하셨다.
“지금 말한 비밀공양 등의 비밀한 행상은 다만 사도와 외도의 무리를 일깨워 깨닫게 하고자 불ㆍ보살이 은밀하게 말했을 뿐입니다.”
이 때 나타난 금강살타의 몸과 본부의 보살이 함께 정견(正見)에 머물러 경애(敬愛)를 출생하였다. 다만 금강박(金剛縛)으로 널리 거두고 나서 모든 본부의 대보살 등이 왼쪽의 근본위(根本位)에 함께 처하여 연꽃 가운데 머물렀으며, 금강저로 연꽃을 피어나게 하며 다 동일한 삼매와 상응하였다.
이 때에 본부의 대보살 대중이 깨닫고 나서 게송으로 읊었다.

기쁩니다. 모든 정각존이시여,
저는 베푸신 묘락(妙樂)에 경애드립니다.
이 묘락만이 남김없이
비밀법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이 때에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서 게송을 읊으셨다.

기쁘도다. 묘락은 위가 없나니
모든 바른 보살은 반드시 닦아야 하네.
지금 이 비밀한 묘법문은
죄에 물든 사람이 받을 수 없네.

비밀한 연꽃은 위가 없나니
금강희희가 바로 그 법이네.
금강연화의 가르침도 그러하여
비로자나의 지혜를 모두 거두네.

세존대비로자나여래께서 이 게송을 읊으실 때에 헤아릴 수 없는 백천 가지의 매우 묘한 상서로운 모습이 일시에 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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