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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보자] #5347 불설불명경(佛說佛名經) 19권

Kay/케이 2024. 12. 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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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설불명경(佛說佛名經) 19

 

불설불명경 제19권

실역 인명
하용덕 번역


그때 부처님께서 사리불(舍利弗)에게 말씀하셨다.
“중요한 것만 들어서 말해도 현재에 계신 모든 부처님은 말로 다할 수 없다. 사리불아, 비유하자면 동방의 항하(恒河)의 모래알같이 많은 세계, 남방의 항하의 모래알같이 많은 세계, 서방의 항하의 모래알같이 많은 세계, 북방의 항하의 모래알같이 많은 세계, 상하(上下) 사유(四惟)의 항하의 모래알같이 많은 세계의 저 온갖 세계를, 아래로는 물가에 이르며 위로는 봉우리에 이르기까지 그 가운데를 미세한 티끌로 가득 채우는 것과 같다.
사리불아 네 생각에 어떠하냐? 이와 같이 미세한 티끌의 그 수를 알 수 있겠느냐, 없겠느냐?”
사리불(舍利弗)이 말하였다.
“알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같은 이름의 석가모니(釋迦牟尼)부처님으로 현재의 세상에 있는 분과 내가 지금 나의 눈앞에 보는 저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로서 같은 이름의 마하마야(摩訶摩耶)와 아버지로서 같은 이름의 수두단왕(輸頭檀王)과 성(城)으로서 같은 이름의 가비라(迦毘羅)와 저 모든 부처님의 제일 성문 제자(聲聞弟子)로서 같은 이름의 사리불(舍利弗)ㆍ목건련(目揵連)과 시자와 제자로서 같은 이름의 아난(阿難)이 이와 같이 그 수가 많은데, 하물며 갖가지로 다른 이름의 어머니와 다른 이름의 아버지와 다른 이름의 성(城)이며, 다른 이름의 제자와 다른 이름의 시자이겠느냐?사리불아, 저 몇몇 세계에서 저 사람이 어떤 세계에서는 미세한 티끌을 두고 어떤 세계에서는 티끌을 두지 않는다면 저 모든 세계에서 티끌을 두거나 두지 않거나 아래로는 물가에 이르고 위로는 유정천(有頂天)에 이른다. 사리불아, 또 두 번째의 어떤 사람이 저 미세한 티끌을 취하는데 저 몇몇 미진수 세계의 그곳 불국토와 아승기억(阿僧祇億) 백천만 나유타(那由陀)의 세계에서 그 세계를 지나 이 세계를 한 걸음으로 삼는다. 사리불아, 저 사람이 다시 몇몇 미진수의 세계를 지나 한 걸음으로 삼고 이렇게 하여 저 사람이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겁 동안을 가고서야 한 티끌을 떨어뜨린다. 이렇게 하여 모든 미세한 티끌을 다한다.사리불아, 이와 같이 몇몇의 세계가 미세한 티끌을 두거나 두지 않거나 가운데 가득한 티끌을 다시 시방세계에 둔다. 사리불아, 다시 이 세계를 지나서 미세한 티끌을 두거나 두지 않거나 저 모든 세계가 아래로는 물가에 이르고 위로는 유정천(有頂天)에 이르기까지 티끌이 가득하다.사리불아, 다시 세 번째의 어떤 사람이 그 세계의 미세한 티끌을 취하는데 그곳의 미진수 세계를 지나서 한 걸음을 내딛고 저 몇몇의 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겁 동안을 가고서야 한 티끌을 떨어뜨린다. 이렇게 하여 모든 미세한 티끌을 다한다.다시 네 번째의 어떤 사람이 저 몇몇 미진수의 세계에서 미세한 티끌을 두거나 두지 않거나 아래로는 물가에 이르고 위로는 유정천(有頂天)에 이르기까지 그 가운데 가득한 티끌을 사리불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저 모든 미세한 티끌의 수를 알 수 있겠느냐, 알 수 없겠느냐?”사리불이 말하였다.
“알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저 몇몇의 미세한 티끌은 그 수를 알 수 있겠지만, 저 같은 이름의 석가모니부처님과 어머니로서 같은 이름의 마하마야(摩訶摩耶)와 아버지로서 같은 이름의 수두단왕(輸頭檀王)과 성(城)으로서 같은 이름의 가비라(迦毘羅)와 제일 제자로서 같은 이름의 사리불(舍利弗)ㆍ목건련(目揵連)과 시자와 제자로서 같은 이름의 아난타(阿難陀)인 저 부처님은 가히 그 수를 알 수 없다.사리불아, 다섯 번째의 사람과 여섯 번째ㆍ일곱 번째ㆍ여덟 번째ㆍ아홉 번째ㆍ열 번째의 사람도 이와 같다. 사리불아, 또 열한 번째의 어떤 사람이 있어, 이 사람이 저 몇몇 미세한 티끌 가운데에 한 미세한 티끌을 취하여 그것을 깨뜨려 시방의 몇몇 세계의 미세한 티끌 수로 나누고, 이와 같이 하여 나머지 미세한 티끌도 마찬가지로 모두 깨뜨려서 몇몇 세계의 미진수로 나눈다면 사리불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저 미세한 티끌로 나눈 것의 수를 알 수 있겠느냐, 알 수 없겠느냐?”사리불이 말하였다.
“알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또 어떤 사람이 저 몇몇의 미세한 티끌의 수로 나눈 수의 불국토를 지나 한 걸음을 내딛는데 이렇게 빠른 신통으로 동방 세계의 무량무변겁을 가서 한 미세한 티끌을 떨어뜨린다. 동방에서 이와 같이 미세한 티끌을 다하여 미세한 티끌을 두거나 두지 않거나 아래로는 물가에 이르고 위로는 유정천(有頂天)에 이르기까지 티끌이 가득하다. 이렇게 하여 남방 내지 시방에서 아래로는 물가에 이르고 위로는 유정천(有頂天)에 이르기까지 그 가운데 가득한 티끌을 사리불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저 미세한 티끌의 수를 알 수 있겠느냐, 알 수 없겠느냐?”사리불이 말하였다.
“알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저 몇몇 미세한 티끌로 나눈 것은 그 수를 알 수 있지만 현재의 세상에 있으면서 같은 이름인 석가모니부처님과 어머니로서 같은 이름의 마하마야(摩訶摩耶)와 아버지로서 같은 이름의 수두단왕(輸頭檀王)과 성(城)으로서 같은 이름의 가비라(迦毘羅)와 제일 제자로서 같은 이름의 사리불(舍利弗)ㆍ목건련(目揵連)과 시자와 제자로서 같은 이름의 아난타(阿難陀)는 그 수를 알 수 없다. 하물며 갖가지 다른 이름의 부처님과 다른 이름의 어머니와 다른 이름의 아버지와 다른 이름의 성(城)과 다른 이름의 제자와 다른 이름의 시자이겠느냐.사리불아, 내가 몇몇 미진수겁 동안 세상에 머물러서 같은 이름을 가진 한 분의 석가모니부처님을 설한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다 설할 수 없다. 이와 같이 같은 이름의 연등불(然燈佛), 같은 이름의 제바연불(提波延拂), 같은 이름의 등광명불(燈光明佛), 같은 이름의 일체승불(一切勝佛), 같은 이름의 대칭불(大稱佛), 같은 이름의 파두마승불(波頭摩勝佛), 같은 이름의 비바시불(毘婆尸佛), 같은 이름의 시기불(尸棄佛), 같은 이름의 비사부불(毘舍浮佛), 같은 이름의 구류손불(拘留孫佛), 같은 이름의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 같은 이름의 가섭불(迦葉佛)과 이러한 같은 이름, 나아가 다른 이름의 시자들로서 현재의 세계에 계시는 분을 나는 지금 모두 안다. 너희들은 마땅히 한마음으로 공경하여 예배해야 한다.”그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만약에 선남자ㆍ선여인으로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구하는 자는 마땅히 먼저 모든 죄를 참회해야 할 것이며, 만약 비구(比丘)가 4중죄(重罪)를 범하고, 비구니(比丘尼)가 8중죄(重罪)를 범하고, 식차마나(式叉摩那)인 사미(沙彌)ㆍ사미니(沙彌尼)가 출가근본죄(出家根本罪)를 범하였으며, 만약 우바새(優婆塞)가 우바새의 중한 계율을 범하고 우바이(優婆夷)가 우바이의 중한 계율을 범하고서 참회를 하려는 자는 마땅히 깨끗하게 세수하고 목욕하며, 새로 세탁한 옷을 입고 마늘이나 파와 같이 냄새 나는 채소와 고추와 같이 매운 맛이 있는 채소를 먹지 말 것이며, 마땅히 고요한 곳에서 방안을 깨끗이 하고 여러 번(幡)과 꽃으로 도량을 장엄하고, 진창길에는 향을 뿌리고 마흔아홉 장의 번(幡)을 그려서 매달며, 불좌(佛座)를 장엄하고 불상(佛像)을 안치하며,갖가지 향인 전단향(栴檀香)과 침수향(沈水香)을 사르며, 훈육향(薰陸香)ㆍ다가라향(多伽羅香)ㆍ소달타향(蘇撻陀香)과 갖가지의 가루로 된 말향(末香)과 몸에 바르는 도향(塗香) 등 이와 같은 갖가지의 뛰어나게 좋은 향을 사르고 갖가지의 꽃을 뿌려서 큰 자비심을 일으키고 고통 받는 중생을 구제하기를 소원해야 하니, 아직 제도되지 않은 중생은 제도되게 하며, 아직 해탈을 얻지 못한 중생은 해탈을 얻게 하며, 아직 편안하지 못한 중생은 편안하게 하며, 아직 열반을 얻지 못한 중생은 열반을 얻게 해야 한다.밤낮으로 여래의 근본의 행법과 고행을 생각하되, 여래가 무량겁 동안에 모든 고뇌를 받아들이되 피로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않은 것은 무상(無上)의 보리를 구하고자 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여래께서 모든 중생에게 스스로 하심(下心)을 내시기를 하인의 마음처럼 한 것을 생각해야 한다. 만약에 비구가 4중죄(重罪)를 참회하려거든 밤낮으로 49일을 이와 같이 하되, 마땅히 여덟 명의 청정한 비구에게 범한 죄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기를 7일에 한 번씩 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은근하고 정중하게 지난날에 지은 죄를 참회하고 한마음으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귀명하여 분수와 힘에 따라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면서 예배해야 한다.이와 같이 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49일을 채우면 죄는 반드시 소멸될 것이니 이 사람이 청정함을 얻을 때에는 마땅히 상(相)으로 나타내는 것이 있을 것이다. 혹은 생시에, 혹은 꿈 가운데에서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그에게 미래에 성불할 것을 예언하는 기별(記)을 주는 것을 보기도 하며, 혹은 보살이 그에게 기별을 주고 도량에 나아가 함께 도반이 되는 것을 보기도 하며, 혹은 마정수기(摩頂授記)를 주고 죄의 상이 없어지는 것을 보기도 하며, 혹은 몸이 큰 모임 가운데에 들어가 대중들 다음에 있음이 저절로 보이기도 하며, 혹은 몸이 대중 사이에 처하여 설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며, 혹은 여러 스승과 청정한 사문들이 자기를 데리고 도량에 나아가 여러 부처님께 자기를 보여 주는 것이 보이기도 한다.사리불아, 만약 비구가 죄를 참회할 때에 이와 같은 상을 보게 되면 이 사람의 죄와 허물이 소멸되고 지극하지 못한 마음이 없어졌음을 알아야 한다. 만약 비구니로서 8중죄(重罪)를 참회하는 자는 마땅히 비구가 참회하는 법과 같게 하여 49일을 채우면 마땅히 청정함을 얻어서 지극하지 못한 마음이 없어질 것이다.만약 식차마나(式叉摩那)인 사미ㆍ사미니가 근본중죄(根本重罪)를 참회하려거든 네 명의 청정한 비구와 청정한 비구니를 대하여 위의 법과 같이 하여 21일을 채우면 청정함을 알고 지극하지 못한 마음이 없어질 것이다.만약 우바새와 우바이가 참회하여 죄를 소멸시키려거든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로 삼보를 공경하여, 사문을 보게 되면 공경 예배하고 참으로 만나기 어려운 분을 만났다는 생각을 내라. 그리고 도량에 나아가기를 청하여 갖가지 공양을 드리고 마땅히 비구 스님 가운데 마음이 공경스럽고 지중한 한 스님께 청하여 그에게 나아가 지은 바 모든 죄를 드러내어 숨기지 않고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를 하고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 한마음으로 귀명하여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면서 예배해야 한다. 이와 같이 7일을 채우면 반드시 청정함을 얻고 지극하지 못한 마음이 없어질 것이다.”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보리(菩提)를 이루어 마군(魔軍)을 항복시키고
자재하게 도(道)의 나무 아래를 거닐도다.
장애 없는 눈과 몸을 증득하니
법계는 평등하여 허공과 같네.
십억 국토는 미진수(微塵數)와 같이 많고
수많은 보살 제자가 둘러싸고 있어
일체에 적정(寂靜)한 마음을 얻으니
보현보살의 모든 보살행 가운데에 잘 머무르네.
부처님의 상호(相好)는 참으로 장엄하고
한량없는 갖가지 광명을 드러내
시방의 모든 국토를 두루 비추니
모든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힘이라네.
모든 국토를 보아도 모두 때가 없고
한량없는 묘한 빛이 청정하게 가득 차서
모든 부처님께서 가지고 계신 참으로 묘한 일을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아서 대중에게 보이네.
동방 세계는 이름을 보당(寶幢)이라 하니
모든 번뇌를 멀리 여의고 훌륭하게 장엄하였고
그곳에 자재하는 보등불(寶燈佛)은
지금 그 세계에 있다네.
남방 세계의 파리등(頗梨燈) 국토는
청정한 묘색(妙色)으로 두루 엄정하고 깨끗하며
마니청정운여래(摩尼淸淨雲如來)는
지금 그 세계에서 묘한 법을 설한다네.
서방의 때 없는 청정토(淸淨土)는
이름을 안락묘(安樂妙)세계라 하고
그곳에 자재하는 무량수불(無量壽佛)은
보살 제자에게 둘러싸여 있네.
북방세계는 이름을 향등(香燈)이라 하니
국토가 청정하며 매우 장엄하게 꾸며져 있고
무염광당불(無染光幢佛)이 교화하는 곳이니
지금도 도량의 나무 아래에 자재하네.
유리광명(瑠璃光明)의 진묘색(眞妙色)이여,
국토는 청정하고 훌륭하게 장엄되어 있으니
무애광운불(無礙光雲佛)여래께서
지금 동북방에 있다네.
광명조당(光明照幢)세계 가운데는
지금 모든 보살을 만족시키니
저곳에 자재하는 후성불(吼聲佛)은
지금 동남방에 있다네.
갖가지 즐거운 부처님의 세계에는
마니주로 장엄하고 묘하게 번뇌가 없으니
승묘지월(勝妙智月)은 수미산과 같은데
지금 서남방에 있다네.
지금 서북방에 보이는 여래는
미류광명(彌留光明)이 세계에 평등하니
그곳의 대성(大聖)인 자재불(自在佛)은
제자 보살이 에워싸고 있다네.
하방(下方)세계는 광명이 자재하니
국토가 청정하여 보염(寶炎)이 간직되어 있고
묘한 바퀴를 환히 밝혀서 헛되이 드러내지 않으니
부처님께서 저 묘한 국토에 머문다네.
상방(上方)세계는 광명이 간직되어 있으니
저 세계를 정무구(淨無垢)라 이름하고
보안(普眼)의 공덕은 구름을 환히 밝혀서
지금 몸을 드러내어 보리수 아래에 앉아 있네.
그때 사리불 등의 대중들은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받아 시방세계의 과거ㆍ미래ㆍ현재에 계신 모든 부처님의 무량무변함을 보게 되었다.
그때 사리불은 대중 가운데에서 눈물을 흘리고 슬피 울며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희유합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ㆍ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지 않아 성불을 하지 못하는 것은, 마치 저희들이 예전부터 비록 썩는 풀처럼 비록 봄볕을 받더라도 가을의 결실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그때 혜명사리불(慧命舍利佛)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여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다시 시방에 계신 모든 부처님의 명호를 널리 설하여 주십시오. 저희들이 기쁜 마음으로 듣기를 원합니다.”그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지극한 마음으로 잘 들으라. 내 너희를 위하여 말하리라. 사리불아, 이 세계로부터 동쪽으로 백천억 세계를 지나면 한 부처님의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연등(然燈)이라 한다. 그 세계에 한 부처님이 계시는데 이름을 보집아라하먁삼불타(寶集阿羅訶三藐三佛陀)라 하며 현재에 설법하고 계신다. 사리불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저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받아 지녀서 생각하면, 이 선남자ㆍ선여인은 필경에는 7각분삼매(覺分三昧)를 얻으며 불퇴전(不退轉)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을 얻어서 세간(世間)의 60겁을 초월하게 되리라.”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동방의 연등(然燈)세계에
부처님이 계시니 이름은 보집(寶集)이라네.
만약 그 이름을 듣는 자는
세간의 60겁(劫)을 초월하리라.
“사리불아, 동쪽에 어떤 세계가 있어 그 이름을 보집(寶集)이라 하는데, 그 세계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 부처님의 이름은 보승(寶勝)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라 하며 현재에 설법하고 있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그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그 이름을 받아 지니며 생각하고 외워서 합장하여 예배한다면, 다시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를 가득 채우는 보배로 보시하는데, 이와 같이 매일 보시를 하여 백 년을 하더라도 이와 같은 보시의 복덕은 앞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한 공덕에 비교하면, 백 분의 일도 미치지 못하며 천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백천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수(數)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산(算)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며 비유(譬喩)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보집(寶集)세계에
보승(寶勝)부처님이 계시니
사람이 그 이름을 듣는다면
보시하여 얻는 공덕은 그 하나에도 미치지 못하리.
“사리불아, 이 동쪽의 세계로부터 8백 세계를 지나가면 부처님의 세계가 있는데 이름을 향적(香積)세계라 하고, 그 세계에 계신 부처님의 이름은 성취노사나(成就盧舍那)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라 하며 현재에 설법하고 계신다. 만약 사람이 그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받아 지녀서 외우며 생각하여 예배하면 세간의 5백 겁을 초월하게 된다.사리불아, 이 세계로부터 동쪽으로 1천 세계를 지나가면 이름이 수제발제(樹提跋提)라는 세계가 있고, 그 세계에는 부처님이 계시니 이름을 노사나경상(盧舍那鏡像) 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라 하며 현재에 설법하고 계신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저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받아 지녀서 외우며 지극한 마음으로 생각하여 공경하여 예배드리면 3악도(惡道)를 벗어날 수 있다.사리불아, 이 동쪽 세계로부터 2천 세계를 지나가면 불국토가 있어 이름을 무량광명공덕(無量光明功德)이라 하고 그 세계에는 부처님이 계셔서 그 이름을 노사나광명(盧舍那光明)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라 하며,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그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오체투지(五體投地)하여 깊은 마음으로 공경하여 지중히 여기며, 이름을 받아 지녀서 외우며 공경하고 예배드리면 이 사람은 세간의 20겁을 초월하게 된다.사리불아, 동쪽으로 1천의 세계를 지나면 불국토가 있어서 그 이름을 가락(可樂)이라 하며, 그곳의 부처님의 이름은 부동(不動)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라 한다. 만약에 선남자ㆍ선여인이 그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받아 지녀서 외우며 공경하고 예배드리면, 이 사람은 결국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서 물러나지 않아 모든 마군이라도 그를 동요시키지 못할 것이다.사리불아, 동쪽으로 천 세계를 지나서 부처님 세계가 있으니 그 이름을 불가량(不可量)이라 하고, 그곳에 계신 부처님의 이름은 대광명(大光明)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라 하는데 현재 설법하고 있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그 광명(光明)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받아 지니며 외워서 공경하여 예배드리면, 이 사람은 항상 모든 불(佛)ㆍ보살(菩薩)을 여의지 않아 결국에는 불퇴전(不退轉)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사리불아, 이 불국토에서 동쪽으로 60세계를 지나면 불세계(佛世界)가 있는데 이름을 연등거(然燈炬)라 하고, 그 세계의 부처님은 이름을 불가량성(不可量聲)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라 하여 현재 설법하고 계신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그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세 번을 ‘나무 무량성여래(無量聲如來), 나무 무량성여래, 나무 무량성여래’라고 부른다면, 이 사람은 결국에는 3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으며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된다.사리불아, 다시 그 세계를 지나서 천의 불국토를 건너가면 불세계(佛世界)가 있으니 이름을 무진(無塵)이라 하고, 그곳에 계신 부처님은 이름을 아미타구사(阿彌陀劬沙)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라 하며 현재 설법을 하신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그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깊은 마음으로 공경하고 지중하게 여기며 이름을 받아 지녀서 외우며 공경히 예배드리면, 이 사람은 세간의 12겁을 초월하게 된다.사리불아, 다시 이십천(二十千)의 불국토를 지나면 불세계(佛世界)가 있어서 이름을 난승(難勝)이라 하며, 그곳에 계신 부처님은 이름이 대칭(對稱)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이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그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합장하여 ‘나무 대칭여래(大稱如來)’라고 말한다면, 어떤 사람이 수미산(須彌山)과 같은 7보(寶)를 가지고 매일 보시하여 일백 년을 채우더라도 이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예배한 공덕에 비한다면 백분의 일에도 못 미치고 또한 산수(算數)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사리불아, 다시 3천의 불국토를 지나서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광명(光明)이라 하고, 그곳의 부처님은 이름을 보광명(寶光明)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라 한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그 부처님의 이름을 받아 지니면 세간의 일백 겁을 초월하고 불퇴전(不退轉)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된다. 만약 어떤 사람이 부처님의 이름을 들어서 이러한 공덕을 얻는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마땅히 아비지옥(阿鼻地獄)에 떨어져서 일백 겁을 채우게 된다.사리불아, 동쪽으로 십천(十千)의 불국토를 지나서 한 세계가 있고 그 세계의 이름은 광조명(光照明)이며, 그곳에 계신 부처님의 이름은 득대무외(得大無畏)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라 하며 현재 설법을 하고 계신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그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그 이름을 받아 지녀 외워서 공경하여 예배하면 이 사람은 결국에는 대무외(大無畏)를 얻고 무량무변한 공덕의 모임을 섭취하게 된다.사리불아, 7천의 불국토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마니광명(摩尼光明)이라 하고, 그곳에 계신 부처님의 이름은 연등화(然燈火)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라 하는데 현재 설법을 하고 계신다. 만약에 선남자ㆍ선여인이 그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하여 예배하며 그 이름을 받아 지녀서 외운다면, 이 사람은 여래의 10력(力)을 얻게 된다.사리불아, 다시 8천의 불국토를 지나서 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진실(眞實)이라 하고, 그 세계에 계신 부처님의 이름은 실성(實聲) 여래ㆍ아라하(阿羅訶)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라 하는데 현재 설법을 하고 계신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그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받아 지니며 외워서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드린다면, 이 사람은 결국에는 4성제(聲諦)를 얻고 마침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된다.사리불아, 다시 이십천(二十千)의 불국토를 지나서 불세계(佛世界)가 있으니 이름을 광명(光明)이라 하고, 그곳의 부처님은 이름을 무변무구불아라하삼먁삼불타(無邊無垢佛阿羅訶三藐三佛陀)라 하며 현재 설법을 하고 계신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그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받아들여서 그 이름을 받아 지니고 외워서 공경하여 예배한다면,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를 가득 채우는 7보를 가지고 보시한다 하더라도 무구불(無垢佛)의 이름을 듣고 받아 지니며 외운 공덕에 비교하면 천만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또한 산수(算數)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 어째서 그러한가? 만약 중생의 선근(善根)이 아주 작고 엷다면 능히 무구불(無垢佛)의 이름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무변리구여래(無邊離垢如來)의 이름을 듣는다면, 이 사람은 한 부처님께 여러 선근(善根)의 종자를 심은 사람이 아니고, 또한 1천 부처님께 여러 선근의 종자를 심은 사람이 아니며, 이 사람은 곧 백천만의 부처님께 여러 선근을 심은 사람이니 이 사람은 세간의 48겁을 초월한다.사리불아, 동쪽으로 9천의 불국토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묘성(妙聲)이라 하고, 부처님의 이름은 월성아라하삼먁삼불타(月聲阿羅訶三藐三佛陀)라 하는데 현재 설법을 하신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그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능히 받아 지녀서 외워 지극한 마음으로 예경(禮敬)하면, 이 사람이 얻은 일체 공덕은 백법(百法)을 구족한 것이 만월(滿月)과 같아서 필경에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사리불아, 다시 십천(十千)의 불국토를 지나서 세계가 있어서 이름을 무외(無畏)라 하고, 그곳 부처님은 이름을 무변칭아라하삼먁삼불타(無邊稱阿羅三藐三佛陀)라 하며 현재 설법을 하고 계신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그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받아 지녀서 외워 합장하여 ‘나무 무변칭세존(無邊稱世尊)’이라고 한다면, 어떤 사람이 7보를 수미산만큼 보시하되 매일같이 하여 백 년을 채우더라도 이 복덕의 덩어리는 부처님의 이름을 지닌 공덕에 비하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또한 산수(算數)ㆍ비유(譬喩) 분에도 미치지 못한다.사리불아, 다시 천오백의 불국토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연등(然燈)이라 하고, 부처님은 이름을 일월광명아라하삼먁삼불타(日月光明阿羅訶三藐三佛陀)라 하며 현재 설법을 하고 계신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그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받아 지녀서 외우되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세 번을 ‘나무일월광명세존(日月光明世尊), 나무 일월광명세존, 나무 일월광명세존’이라고 한다면 이 사람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성취한다.사리불아, 다시 삼십천(三十千)의 불국토를 지나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무구(無垢)라 하고, 부처님은 이름을 무구광명아라하삼먁삼불타(無垢光明阿羅訶三藐三佛陀)라 하는데 현재 설법을 하신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과 천ㆍ용ㆍ야차(夜叉)ㆍ나찰(羅刹)과 인비인(人非人)이 이 부처님의 이름을 들으면, 끝내 물러서지 않는 아뇩다라삼보리를 얻어서 악도(惡道)에 들어가지 않는다.사리불아, 동쪽으로 십천(十千)의 불국토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백광명(百光明)이라 하는데, 그곳 부처님은 이름을 청정광명아라하삼먁삼불타(淸淨光明阿羅訶三藐三佛陀)라 하고 현재 설법을 하고 계신다. 만약 천ㆍ용ㆍ야차ㆍ인간 아닌 이가 부처님 이름을 듣게 되면 반드시 사람의 몸을 받아서 탐진치(貪瞋痴)의 번뇌를 멀리 여의고 만약 사람으로서 듣고서 믿지 않는 자는 육십천(六十千) 겁(劫) 동안을 대지옥(大地獄)에 떨어진다.사리불아, 다시 백 불국토를 지나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선덕(善德)이라 하고, 부처님은 이름을 일광명아라하삼먁삼불타(日光明阿羅訶三藐三佛陀)라 하며 현재 설법을 하고 계신다. 만약 사람이 마침내 청정한 마음으로 이 부처님의 이름을 부르면, 얻는 것의 공덕을 채우는 것이 일륜(日輪)과 같아서 결국에는 능히 모든 마군과 외도(外道)를 굴복시켜서 세간의 30겁을 초월한다.사리불아, 다시 육십천(六十千)의 불국토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주칠각분(住七覺分)이라 하고, 부처님은 이름을 무변보아라하삼먁삼불타(無邊寶阿羅訶三藐三佛陀)라 하고 현재 설법을 하고 계신다. 만약 사람이 이 부처님의 이름을 들으면, 이 사람은 7각분(覺分)을 얻어 구족하게 되고 능히 중생을 뛰어난 보배 가운데에 있게 하여 결국에는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한다.사리불아, 다시 5백의 불국토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이 화경상(華鏡像)이고, 부처님은 이름을 화승아라하삼먁삼불타(華勝阿羅河三藐三佛陀)라 하고 현재 설법을 하고 계신다. 만약 사람이 이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믿는 마음으로 공경하여 지중하게 여기면, 그 사람은 모든 선법(善法)을 성취하는 것이 꽃이 피어서 널리 퍼지는 것과 같아서 세간의 55겁을 초월한다.사리불아, 다시 백천억의 불국토를 지나서 세계가 있어서 이름을 원리일체우뇌(遠離一切憂惱)라 하고, 부처님은 이름을 묘신아라하삼먁삼불타(妙身阿羅訶三藐三佛陀)라 하는데 현재 설법을 하고 계신다. 만약 사람이 그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공경하고 지중히 여겨 예배하고 공양하면, 이 사람은 필경 모든 장애를 멀리 여의고 악도(惡道)에 들어가지 않으며 세간의 무량겁을 초월한다.사리불아, 다시 나유타(那由他)의 불국토를 지나서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평등(平等)이라 하고, 그곳에 계신 부처님의 이름을 법광명청정개부연화아라하삼먁삼불타(法光明淸淨開敷蓮華阿羅訶三藐三佛陀)라 하며 현재 설법하고 계신다. 만약 사람이 그 여래의 이름을 듣고 받아 지녀서 잊지 않으면 영원히 3악도(惡道)를 여읜다.‘나무 법광명청정개부연화불(法光明淸淨開敷蓮華佛).’사리불아, 만약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모든 죄를 참회하려거든 마땅히 깨끗하게 세수하고 목욕하며 새로 세탁한 옷을 입고 방 안을 깨끗하게 정돈하고 높은 좌대를 마련하여 불상을 안치하고, 스물다섯 장의 번(幡)을 매달고 갖가지의 꽃과 향으로 공양하여 이 스물다섯 부처님의 이름을 외워서 밤낮 여섯 때로 참회하기를 25일을 채우면 4중죄(重罪)와 8중죄(重罪) 등이 소멸된다. 식차마나(式叉摩那)와 사미ㆍ사미니도 이와 같다.”그때 사리불(舍利佛)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과거 7불(佛)의 성명(姓名)과 수명 장단(壽命長短)을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들이 기꺼이 듣겠습니다.”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으라. 내 너를 위하여 말하리라. 사리불아, 과거 91겁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이름을 비바시여래(毘婆尸如來)라 하였고, 과거 30겁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이름을 시기여래(尸棄如來)라 하였는데, 그 겁 동안에 다시 비사부여래(毘舍浮如來)가 계셨고, 그 이후로 무량무변한 겁이 지나도록 부처님이 계시지 않으셨다. 현겁(賢劫) 동안에 이르러 네 분의 부처님이 계시니 구류손불(拘留孫佛)ㆍ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ㆍ가섭불(迦葉佛)과 나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다.비바시불(毘婆尸佛)은 수명이 팔십천(八十千) 겁이고 시기불(尸棄佛)은 수명이 육십천 겁, 비사부불(毘舍浮佛)은 수명이 2천 겁, 구류손불(拘留孫佛)은 수명이 40소겁(小劫),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은 수명이 30소겁, 가섭불(迦葉佛)은 수명이 2소겁, 나는 현재 있으면서 가장 적은 수명으로 일백 세(一百歲)이다.비바시불ㆍ시기불ㆍ비사부불은 찰리(刹利:刹帝利)의 가문에 태어나셨고, 구류손불ㆍ구나함모니불ㆍ가섭불은 바라문가(婆羅門家)에 태어났으며, 사리불아, 나 석가모니불은 찰리의 가문에 태어났다.비바시불ㆍ시기불ㆍ비사부불의 세 부처님은 성(姓)이 구린(拘隣)이고, 구류손불ㆍ구나함모니불ㆍ가섭불, 이 세 부처님은 성이 가섭(迦葉)이며, 사리불아, 나 석가모니불은 성이 구담(瞿曇)이다.사리불아, 비바시불은 파타라(波吒羅)나무 아래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셨고, 시기불은 분다리(芬陀利)나무 아래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셨고, 비사부불은 사라수(莎羅樹) 아래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셨고, 구류손불은 이사수(利沙樹) 아래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셨다. 구나함모니불은 시우두발수(尸優頭跋樹) 아래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셨고, 가섭불은 니구율수(尼拘律樹) 아래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셨으며, 나 석가모니불은 아설타수(阿說他樹:菩提樹) 아래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였다.비바시불은 세 번 성문(聲聞)들을 모았고, 시기불도 성문들을 세 번 모았고, 비사부불은 성문을 두 번 모았고, 구류손불은 성문을 한 번 모았고, 구나함모니불도 성문을 한 번 모았고, 가섭불도 성문을 한 번 모았으며, 나 석가모니불도 성문(聲聞)을 한 번 모았다.비바시불의 제일 성문 제자는 첫째는 이름이 길사(吉沙)이고, 둘째는 간다(看茶)이다. 시기불의 제일 성문 제자는 첫째는 이름이 승(勝)이고, 둘째는 자재(自在)이며, 비사부불의 제일 성문 제자는 첫째는 이름이 성수(星宿)이고, 둘째는 이름이 상(上)이다. 구류손불의 제일 성문 제자는 첫째는 이름이 질(疾)이고, 둘째는 이름이 역(力)이다. 구나함모니불의 제일 성문 제자는 첫째는 이름이 활(活)이고, 둘째는 이름이 비두라(毘頭羅)이며, 가섭불의 제일 성문 제자는 첫째는 이름이 수나(輸那)이고, 둘째는 이름이 파라타(頗羅墮)이다. 나 석가모니불의 제일 성문 제자는 첫째는 이름이 사리불이고, 둘째는 이름이 목건련(目揵連)이다. 위와 같은 두 사람 중 앞의 제자는 지혜제일(智慧第一)이고, 뒤의 제자는 신통제일(神通第一)이다.비바시불의 시자(侍者)는 이름이 무우(無憂)이고, 시기불의 시자는 이름이 이외(離畏)이고, 비사부불의 시자는 이름이 적(寂)이다. 구류손불의 시자는 이름이 지(智)이고, 구나함모니불의 시자는 이름이 친(親)이고, 가섭불의 시자는 이름이 가실(迦失)이며, 나의 시자는 이름이 환희(歡喜)이다.비바시불의 아들은 이름이 성음(成陰)이고, 시기불의 아들은 이름이 불가량(不可量)이고, 비사부불의 아들은 이름이 선지(善智)이고, 구류손불의 아들은 이름이 상(上)이고, 구나함모니불의 아들은 이름이 승(勝)이다. 가섭불의 아들은 이름이 도사(導師)이며, 나의 아들은 이름이 라후라(羅睺羅)이다.비바시불의 아버지는 이름이 반두(槃頭)이고, 어머니는 이름이 반두의(槃頭意)이고, 성(城)의 이름은 반두(槃頭)이다. 시기불의 아버지 이름은 구나(鉤那)이고, 어머니 이름은 승(勝)이고, 성(城)의 이름은 아루나발제(阿樓那跋提)이다. 비사부불의 아버지 이름은 아루나(阿樓那)천자이고, 어머니 이름은 칭의(稱意)이고, 성의 이름은 수의(隨意)이다. 구류손불의 아버지는 바라문(婆羅門)으로 종족(種族)의 이름이 공덕(功德)이고, 어머니는 이름이 광피천(廣被天)이고, 아들은 이름이 무외(無畏)이고, 성의 이름도 무외(無畏)이다. 구나함모니불의 아버지는 바라문으로 종족의 이름이 대덕(大德)이고, 어머니는 이름이 난승천(難勝天)이고, 아들은 이름이 장엄(莊嚴)이고, 성의 이름도 장엄(莊嚴)이다. 가섭불(迦葉佛)의 아버지의 바라문 종족의 이름은 정덕(淨德)이고, 어머니는 이름이 선재천(善才天)이고, 아들은 이름이 지사(知使)이고, 성의 이름도 지사(知使)이니, 지금의 바라나성(波羅奈城)이다. 나의 지금의 아버지는 이름이 수두단왕(輸頭檀王)이고, 어머니의 이름은 마하마야(摩訶摩耶)이고, 성(城)의 이름은 가비라(迦毘羅)이다.사리불아, 마땅히 나의 본사(本師)이신 부처님께 공경하여 예배하여야 할 것이니,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ㆍ칭묘불(稱妙佛)ㆍ항복일체불(降伏一切佛)ㆍ연등광불(然燈光佛)ㆍ무외불(無畏佛)ㆍ법승불(法勝佛)이다. 이와 같은 부처님들께서 최초의 일대아승기겁(一大阿僧祇劫) 동안에 80억 부처님이 있었으니, 맨 마지막의 부처님이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다.제2 아승기겁(阿僧祇劫) 초기에는 보승불(寶勝佛)ㆍ연등불(然燈佛)ㆍ묘성불(妙聲佛)ㆍ승성불(勝成佛)ㆍ선견불(善見佛)ㆍ선안불(善眼佛)ㆍ지제라타불(持提羅吒佛)ㆍ사자불(師子佛)ㆍ무외불(無畏佛)ㆍ자재불(自在佛)ㆍ무위불(無違佛)ㆍ선안불(善眼佛)ㆍ선산불(善山佛)ㆍ선의불(善意佛)ㆍ전단불(旃檀佛)ㆍ항복열불(降伏熱佛)ㆍ항복암불(降伏闇佛)ㆍ사자분신불(師子奮迅佛)ㆍ묘성불(妙聲佛)ㆍ무량위덕불(無量威德佛)ㆍ정덕불(淨德佛)ㆍ염견불(炎見佛)ㆍ제일의불(第一義佛)이 계시고, 다시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ㆍ묘행불(妙行佛)ㆍ승묘불(勝妙佛)ㆍ적정불(寂靜佛)ㆍ묘신불(妙身佛)ㆍ공덕불(功德佛)ㆍ범명불(梵命佛)ㆍ월항불(月降佛)ㆍ자재불(自在佛)ㆍ조산불(調山佛)ㆍ목타라재불(目陀羅財佛)이 계셨다. 제2대아승지겁(第二大阿僧祇劫)에는 이러한 72억의 부처님이 계셨으니 마땅히 공경하여 예배해야 한다.사리불아, 대력불(大力佛)ㆍ대정진불(大精進佛)ㆍ정덕불(淨德佛)ㆍ대명불(大明佛)ㆍ양염불(陽炎佛), 또한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ㆍ대룡불(大龍佛)ㆍ대위덕불(大威德佛)ㆍ견행불(堅行佛)ㆍ전단불(栴檀佛)ㆍ보산불(寶山佛)ㆍ인다라당불(因陀羅幢佛)ㆍ무외작불(無畏作佛)ㆍ부루나불(富樓那佛)ㆍ보계불(寶髻佛)ㆍ파두마승불(波頭摩勝佛)ㆍ묘승불(妙勝佛)ㆍ무구불(無垢佛)ㆍ여광명불(與光明佛)ㆍ항복원불(降伏怨佛)ㆍ파사타불(波斯他佛)ㆍ대당불(大幢佛)ㆍ파라타불(頗羅墮佛)ㆍ필사불(畢沙佛)ㆍ성수불(星宿佛)ㆍ비바시불(毘婆尸佛)ㆍ시기불(尸棄佛)ㆍ구린불(拘隣佛)ㆍ비사부불(毘舍浮佛)ㆍ능작광명불(能作光明佛)ㆍ불가승불(不可勝佛)이 계시고, 또한 시기불(尸棄佛)ㆍ선견불(善見佛)과 맨 나중의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 계시니, 제3의 대아승기겁(大阿僧祇劫) 동안에 있는 이러한 71억의 부처님께 마땅히 공경하여 예배해야 한다. 사리불아, 이러한 과거의 한량없는 부처님께 너희들은 마땅히 공경하여 예배하라.‘나무 환희증장불(歡喜增長佛)ㆍ나무 인자재왕불(人自在王佛)ㆍ나무 부동불(不動佛)ㆍ나무 대성불(大聖佛)ㆍ나무 환희불(歡喜佛)ㆍ나무 자재불(自在佛)ㆍ나무 보광명불(普光明佛)ㆍ나무 만족불(滿足佛)ㆍ나무 구린불(拘隣佛)ㆍ나무 안온불(安隱佛)ㆍ나무 대정진불(大精進佛)ㆍ나무 지혜불(智慧佛)ㆍ나무 대칭불(大稱佛)ㆍ나무 아누율불(阿㝹律佛)ㆍ나무 묘승불(妙勝佛)ㆍ나무 불염족불(不厭足佛)ㆍ나무 대광염취불(大光炎聚佛)ㆍ나무 월광불(月光佛)ㆍ나무화위덕불(火威德佛)ㆍ나무 보보개불(普寶蓋佛)ㆍ나무 나라연광명불(那羅延光明佛)ㆍ나무 선근증장광명불(善根增長光明佛)ㆍ나무 사자승광명불(師子乘光明佛)ㆍ나무 이일체우뇌광명불(離一切憂惱光明佛)ㆍ나무 견고광명불(堅固光明佛)ㆍ나무 운왕광명불(雲王光明佛)ㆍ나무 무구비광명불(無垢臂光明佛)ㆍ나무 성취의광명불(成就義光明佛)ㆍ나무 승호광명불(勝護光明佛)ㆍ나무 범승천왕광명불(梵勝天王光明佛)ㆍ나무 여시등 동명 불가설불가량불(不可說不可量佛).’사리불아, 너는 마땅히 무량수불(無量壽佛) 국토의 안락(安樂)세계에서 상수(上首)인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ㆍ득대세보살(得大勢菩薩)과 무량무변의 보살들께 공경하여 예배하라. 너는 마땅히 마리지(摩梨支)세계의 난승불(難勝佛) 국토에서 상수(上首)인 광명당(光明幢)보살ㆍ광명승(光明勝)보살과 무량무변 아승기의 보살들께 공경하여 예배하라.너는 마땅히 가락(可樂)세계의 아촉불(阿佛) 국토에서 상수(上首)인 향상(香象)보살ㆍ묘향산(妙香象)보살과 무량무변의 보살들께 공경하여 예배하라. 이와 같이 노사나(盧舍那)세계의 일월불(日月佛) 국토에서 상수(上首)인 사자(師子)보살ㆍ사자혜(師子慧)보살과 무량무변의 보살들께 공경하여 예배하라. 이와 같이 불순(不瞬)세계의 선월불(善月佛) 국토에서 상수인 사라태(莎羅胎)보살ㆍ일체법득자재(一切法得自在)보살과 무량무변의 보살들께 공경하여 예배하라.이와 같이 광명(光明)세계의 보조불(普照佛) 국토에서 상수인 월륜(月輪)보살ㆍ보거(寶炬)보살과 무량무변의 보살들께 공경하여 예배하라. 이와 같이 낙성(樂成)세계의 보염여래불(寶炎如來佛) 국토에서 상수인 불공분신(不空奮迅)보살ㆍ불공견(不空見)보살과 무량무변의 보살들께 공경하여 예배하라. 이와 같이 관세계(觀世界)의 보관(普觀)여래불 국토에서 상수인 운왕(雲王)보살ㆍ법왕(法王)보살과 무량무변의 보살들께 공경하여 예배하라. 이와 같이 견애(見愛)세계의 관세음왕(觀世音王) 여래불 국토에서 상수(上首)인 항복마(降伏魔)보살ㆍ산왕(山王)보살과 무량무변의 보살들께 공경하여 예배하라. 이러한 시방세계(十方世界)의 일체 불국토에 있는 모든 보살들께 모두 귀명하라.‘나무 수미등왕불(須彌燈王佛)ㆍ나무 보왕불(寶王佛)ㆍ나무 보승불(寶勝佛)ㆍ나무 섭지일체법불(攝持一切法佛)ㆍ나무 과칭량불(過稱量佛)ㆍ나무 무비유불(無臂喩佛)ㆍ나무 무변법불(無邊法佛)ㆍ나무 난사의불(難思議佛)ㆍ나무 이만일월등명불(二萬日月燈明佛)ㆍ나무 삼만연등불(三萬然燈佛)ㆍ나무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ㆍ나무 십육왕자불(十六王子佛)ㆍ나무 공왕불(空王佛)ㆍ나무 다보불(多寶佛)ㆍ나무 운자재등왕불(雲自在燈王佛)ㆍ나무 위음왕불(威音王佛)ㆍ나무 무수광불(無數光佛)ㆍ나무 사선불(思善佛)ㆍ나무 분신제불(分身諸佛)ㆍ나무 일월정명덕불(日月淨明德佛)ㆍ나무 정화숙왕지불(淨華宿王智佛)ㆍ나무 무정장엄왕불(無淨莊嚴王佛)ㆍ나무 용존왕불(龍尊王佛)ㆍ나무 운뢰음불(雲雷音佛)ㆍ나무 운뢰숙왕화지불(雲雷宿王華智佛)ㆍ나무 보왕불(寶王佛)ㆍ나무 위덕보왕불(威德寶王佛)ㆍ나무 광명왕불(光明王佛).’다음으로 12부 존경대장법륜(尊經大藏法輪)에 공경히 예배하라.그리고 시방의 모든 대보살마하살(大菩薩摩訶薩)께 공경히 예배하라.‘나무 부사의보살(不思議菩薩)ㆍ나무 이각음(離覺音)보살ㆍ나무 유념안(惟念安)보살ㆍ나무 이구칭(離垢稱)보살ㆍ나무 무량음(無量音)보살ㆍ나무 대명문(大名聞)보살ㆍ나무 명타계(明埵髻)보살ㆍ나무 견사자(堅師子)보살ㆍ나무 독유보(獨遊步)보살ㆍ나무 사소념(捨所念)보살ㆍ나무 급지적(及智積)보살ㆍ나무 의선주(意善住)보살ㆍ나무 무극상(無極相)보살ㆍ나무 혜광요(慧光曜)보살ㆍ나무 소강의(消强意)보살ㆍ나무 능옹호(能擁護)보살ㆍ나무 지성영(至誠英)보살ㆍ나무 연화계(蓮華界)보살ㆍ나무 중제안(衆諸安)보살ㆍ나무 성혜업(聖慧業)보살ㆍ나무 장공훈(將功勳)보살ㆍ나무 무사의(無思議)보살ㆍ나무 정범시(淨梵施)보살ㆍ나무 보사업(寶事業)보살ㆍ나무 처천화(處天華)보살ㆍ나무 선사유(善思惟)보살ㆍ나무 무한법(無限法)보살ㆍ나무 명문의(名聞意)보살ㆍ나무 이변적(已辯積)보살ㆍ나무 자재문(自在門)보살ㆍ나무 십종력(十種力)보살ㆍ나무 유십력(有十力)보살ㆍ나무 대성민(大聖愍)보살ㆍ나무 무소월(無所越)보살ㆍ나무 유적연(遊寂然)보살ㆍ나무 재어피(在於彼)보살ㆍ나무 무수천(無數天)보살ㆍ나무 수미광(須彌光)보살ㆍ나무 극중장(極重藏)보살ㆍ나무 인초월(因超越)보살.’이러한 시방세계의 무량무변한 모든 대보살마하살(大菩薩摩訶薩)께 귀명하라.
그리고 성문(聲聞)ㆍ연각(緣覺)과 모든 현성(賢聖)께 공경히 예배하라.
또한 이러한 무량무변의 벽지불(辟支佛)께 귀명하라.
그리고 삼보에 예배하고 나서 다시 참회하라.제자들아, 번뇌장(煩惱障)을 돌아가며 참회하여 마쳤거든 이제 마땅히 업장(業障)을 차례로 참회하라. 무릇 업(業)이란 있는 곳마다 세간의 하고자 하는 바를 능히 장식하는 것이니 사유(思惟)로써 세간을 여의고 해탈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6도(道)의 과보(果報)가 갖가지로 형태와 유형이 같지 않고 각기 다른 까닭은 모두가 업력(業力)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부처님의 열 가지 힘 가운데에서 업력(業力)이 아주 깊은 까닭에 범부(凡夫)는 흔히 업력 가운데에서 의혹을 잘 일으키는 것이다.어째서 그러한가? 현재의 세간에 드러나 있는 중에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일이 험하고 고생스러우며, 악한 일을 하는 자는 하는 일이 어렵지 않은 일을 만나는 것을 일러서 천하에는 선과 악이 나누어 있지 않다고들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모두가 업(業)의 이치에 깊이 도달할 수 없다.어째서 그러한가? 경(經)에서 설명하기를 세 가지 종류의 업이 있으니 무엇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현보(現報)이고, 둘째는 생보(生報)이며, 셋째는 후보(後報)이다. 현보업(現報業)이란 현재에 착한 일과 나쁜 일을 하여 현재의 이 세상에서 이 몸으로 받는 업보(業報)이고, 생보업(生報業)이란 금생(今生)에 선ㆍ악의 행위를 하여 내생(來生)에 받는 업보(業報)이며, 후보업(後報業)이란 혹은 과거의 한량없는 생(生) 가운데에서 선ㆍ악의 행위를 하여 혹은 금생(今生) 가운데에 업보를 받기도 하고, 혹은 현재ㆍ미래의 한량없는 생 가운데에서 그 업보를 받기도 하는 것이다.지난날에 나쁜 짓을 한 사람이 현재에 좋은 일을 당하는 것은 과거에 지은 생보(生報)이거나 후보(後報) 때문이니, 선업(善業)이 무르익었기 때문에 현재에 이 즐거운 과보가 있는 것이지 어찌 현재에 여러 악한 업을 짓고도 좋은 과보를 얻을 수 있겠는가.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이 현재에 괴로움을 당하는 것은 과거생(過去生) 가운데의 생보(生報)와 후보(後報) 때문이니, 악업이 무르익었기 때문에 현재의 선근(善根)은 힘이 약하여 물리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이 괴로운 과보를 받는 것이니 어찌 현재에 착한 일을 하고도 나쁜 과보를 초래하겠는가. 무엇으로써 그러함을 아는가? 현재에 세간에서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은 남들에게 칭찬을 받고 남들에게 존중된다. 그런 까닭에 미래에는 반드시 즐거운 과보가 올 것을 아는 것이다. 과거에 이미 이러한 악업이 있는 까닭에 모든 불ㆍ보살께서 착한 벗을 가까이 하여 함께 참회하게 하는 것이며, 선지식(善知識)은 도를 얻는 중에 모두를 이롭게 하는 것이니 이러한 까닭에 제자들아, 오늘 지극한 정성으로 부처님께 귀의해야 한다.‘나무 동방 청정장불(淸淨藏佛)ㆍ나무 남방 위요향훈불(圍繞香薰佛)ㆍ나무 서방 보무량당불(寶無量幢佛)ㆍ나무 북방 만족의불(滿足意佛)ㆍ나무 동남방 쾌락존불(快樂尊佛)ㆍ나무 서남방 출법무구왕불(出法無垢王佛)ㆍ나무 서북방 안립왕불(安立王佛)ㆍ나무 동북방 백련화생불(白蓮花生佛)ㆍ나무 하방 법명호불(法名號佛)ㆍ나무 상방 무우풍불(無愚豊佛).’이러한 시방의 허공계가 다하도록 모든 삼보께 귀명해야 한다.제자들아, 무시이래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악을 쌓은 것은 항하의 모래알만큼 많고 죄를 지은 것은 천지에 가득한데, 몸을 버리고 몸을 받으면서 깨닫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였다. 혹은 5역죄(逆罪)를 지어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질 깊고 두터우며 탁하고 얽히게 하는 죄업을 짓기도 하였고, 혹은 일천제(一闡提)가 되어 선근(善根)을 끊는 업(業)과 부처님의 말씀을 얕보고, 무고하며 방등(方等)을 비방한 업, 삼보를 파멸시키고 정법을 훼손하는 업, 죄와 복을 믿지 않고 10악(惡)을 일으키는 업, 참된 것을 미혹케 하고 바른 것을 되돌려서 어리석게 미혹되는 업, 두 어버이에게 효도하지 않고 오히려 사납게 구는 업, 스승과 어른을 업신여기고 예로써 공경하지 않는 업, 친구에게 신의가 없어 불의(不義)를 범하는 업을 짓기도 하였다.혹은 4중(重)ㆍ6중(重)ㆍ8중(重)의 죄를 지어 성도(聖道)를 장애하는 업과 5계(戒)를 헐어 범하고 8제(齊)를 깨뜨리는 업과 5편(篇)과 7취(聚)의 계(戒)를 많이 빠뜨리고 범한 업과 우바새계(憂婆塞戒)에 가볍게나 무겁게 흠을 내는 업을 짓기도 하였으며, 혹은 보살계(菩薩戒)를 청정하게 하여 설해진 대로 행하지 못한 업과 전후의 방편으로 청정한 범행(梵行)을 더럽힌 업, 달마다 6재일(齋日)을 지키지 않고 게을리 한 업, 해마다 삼장제일(三長齊日)을 항상 닦지 않은 업, 삼천 위의(三千威儀)를 여법(如法)하게 하지 않은 업, 8만 율의(萬律儀)에 대한 미세한 죄업, 몸의 계(戒)와 마음의 혜(慧)를 닦지 않은 업, 봄ㆍ가을의 팔왕일(八王日)에 여러 죄를 지은 업, 열여섯 가지의 나쁜 율의(律儀)를 행한 업, 고통 받는 중생에게 마음 아파하지 않은 업, 불쌍히 여기지 않고 생각해 주지 않고 불쌍하게 여기지 않은 업, 뽑아서 구제하지 않고 구하고 보호하지 않은 업, 질투하고 시기하는 마음을 품어 상대방을 제도하지 않은 업, 원수진 사람과 가까운 사람에 대하여 평등하게 대하지 않은 업, 5욕에 빠져서 그것을 싫어하여 떠나지 않은 업을 짓기도 하였다.혹은 먹고 입는 것 때문에 숲과 연못을 멋대로 한 업을 짓기도 하였고, 혹은 한창 나이일 때 정욕(情欲)을 멋대로 하여 여러 죄업을 짓기도 하였으며, 혹은 유루(有漏)에 회향(廻向) 하여 3유(有)의 세상에서 벗어나려던 것을 장애한 업을 짓기도 하였으니 이와 같은 업이 무량무변하다.
오늘 죄업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어 시방의 불(佛)ㆍ존법(尊法)ㆍ성중(聖衆)께 귀명하고 참회해야 한다.원하건대 제자들아, 이 무간죄(無間罪) 등을 참회하여 생겨나는 복과 선(善)을 받들어서 원하건대 세세생생토록 5역죄(逆罪)가 소멸되고 천제(闡提)의 미혹을 없애라. 이러한 가볍고 무거운 죄가 지금부터는 없어지고 또한 도량에도 맹세컨대 다시는 범하지 말라. 항상 세간을 벗어난 청정한 선법(善法)을 익히고 정성껏 율의(律儀)를 지키며 위의(威儀)를 수호하여 마치 바다를 건너는 자가 공기 주머니를 아끼는 것과 같이 하고 6(度:波羅蜜)와 4등(等:無量心)을 항상 나무에 표하여 먼저 행하며, 계정혜품(戒定慧品)을 더욱 밝게 하며 여래의 32상(相)ㆍ80종호(種好)와 10력무외(力無畏)ㆍ대비삼념(大悲三念)ㆍ상락(常樂)ㆍ묘지(妙智)ㆍ8자재아(自在我)를 빨리 이루어라.”
대승연화보달문답보응사문경
보달(寶達)이 한 걸음 내딛기도 전에 한 비시지옥(沸屎地獄)에 들어갔다. 어째서 이름을 비시지옥이라 하는가? 그 지옥은 세로와 너비가 60유순이었고 주위는 쇠로 된 성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쇠로 된 그물이 그 가운데를 덮고 있었다. 동쪽과 서쪽에서 똥이 흘러나와 남쪽과 북쪽으로 흘러가는데, 그 가운데에서는 불이 나와서 연기와 불꽃이 함께 일어나서 마치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는 것과 같고, 더러운 냄새가 아주 심하여 냄새 중의 아주 고약한 냄새였으므로 그곳을 지나갈 수가 없었다.북문에는 6백 명의 사문(沙門)이 있었는데 그 속에 들어가서 슬프게 소리 지르며 눈물을 흘리고 우는데, 눈과 입에서는 불이 나와서 그치지 않았다. 이 똥으로 된 연못에 들어가서 똥을 마시고 똥 속으로 들어갔으며, 입에서는 연기와 불이 함께 나오고 입과 눈과 6근(根)에서도 그러하여, 천 번을 죽고 천 번을 되살아나며 만 번을 죽고 만 번을 되살아났다.보달이 마두 나찰(馬頭羅刹)에게 물었다.
“여기에 있는 모든 사문들은 어떤 인연으로 이 지옥에 떨어졌습니까?”
마두 나찰이 대답하였다.
“여기의 모든 사문들은 부처님의 깨끗한 계(戒)를 받고도 깨끗하게 지키지 않고 술과 고기를 탐하여 먹었으며, 5신(辛)을 먹어서 이 지옥에 떨어진 것입니다.”
보달은 이 말을 듣고서 슬피 울며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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