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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17 불교(개원석교록 9권 4편 / 開元釋敎錄)

by Kay/케이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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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 94

 

지승 지음

 

그때 계빈국(罽寶國) 스님 불타파리(佛陁波利)가 범경(梵經) 1()을 가지고 와서 대궐에 바쳤다. 천황(天皇)이 명을 내려 두행의로 하여금 번역하게 하였는데, 그 경의 이름이 불정존승다라니경이었다. 영원장군(寧遠將軍) 도바(度婆)와 중인도의 삼장법사 지바하라(地婆詞羅)가 번역을 증의하였다. 그때가 바로 의봉 4(679) 정월이었다.

이 두행의가 번역한 경에는 묘휘(廟諱)와 국휘(國諱)를 모두 숨겨 그 글자를 피하였다. 곧 세존(世尊)을 성존(聖尊)이라 쓰고, 세계(世界)를 생계(生界)라고 썼으며, 대세(大勢)를 대취(大趣)라 쓰고, 구치(救治)를 구제(救除)로 써서 번역하여 마친 다음 황제에게 올렸다.

황제는 다 읽고 돌아보며 두행의에게 말하였다.

이 경은 성인의 말씀이므로 피휘(避諱)4)하지 말 것이다.”

두행의는 그때 칙명을 받들어 모두 바로 고쳤다. 그리고 몸이 아파서 누웠는데 점점 몸이 더 아파서 세상을 떠났다.

교정을 볼 겨를도 없이 그 경이 세상에 유행하였다. 뒤에 일조(日照) 삼장이 황제의 명을 받고 재차 번역하였다. 그 이름은 불정최승다라니경(佛頂最勝陁羅尼經)이다. 대주록(大周錄)에서 불정존승다라니경(佛頂尊勝陁羅尼經)을 일조삼장의 번역이라 한 것은 잘못이다.

(16) 석복례(釋復禮)

십문변혹론(十門辯惑論) 2권태자문학(太子文學) 권무이(權無二)석전계의(釋典稽疑)에 대하여 대답한 글이다. 혹은 3권으로 되어 있다.

이상은 12권이며 그 책이 현재 있다.

사문 석복례는 경조(京兆) 사람이며, 속성(俗姓)은 황보(皇甫)씨이다. 어릴 때 출가하여 흥선사(興善寺)에서 머물렀다. 성품이 망념 없어 조용하고 음식물이나 어떤 사물을 즐기고 좋아함[嗜慾]이 적었다. 마음은 내전(內典)에 노닐면서 유학(儒學)에도 넓고 깊었으며 특히 시가(詩歌) 등을 잘 지었고 저술을 잘 하였다. 세속의 명사(名士)들이 모두 그를 사모하고 우러러 보았다.

삼장(三藏) 지바하라(地婆詞羅)와 실차난타(實叉難施) 등이 대장엄경(大藏嚴經)화엄경(華嚴經)등을 번역할 때 모두 칙명으로 석복례를 불러 같이 번역하게 하였다. 글을 짓고 뜻을 결정한 것은 실로 이 사람의 일에 속하였다.

천황(天皇) 영륭(永隆) 2년 신사(辛巳, 681)에 태자문학(太子文學) 권무이(權無二)가 석전계의(釋典稽疑) 10()를 지어 이를 석복례에게 묻고 그 의심을 해석해 줄 것을 청하였다. 마침내 그것을 대답하면서 2권의 책을 만들었다. 그 이름을 십문변혹론(十門辯感論)이라고 하였다. 손님과 주인이 서로 묻고 답하면서 의심나는 것을 분석하였으니, 그 글은 지혜 곳집[智府]에서 나왔고 그 뜻은 마음 바깥[心外]에 있었다. 이와 같은 대답을 이 사람이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었겠는가? 이른바 용맹(龍猛)이 다시 살아났고, 마명(馬嗚)이 다시 나왔다 할 것이다. 권문학은 이 논()을 보고 나서 모든 의심이 단번에 없어져버렸으므로, 이를 받들어 쫓았다. 이것은 비록 한 때의 대답이라 하겠으나, 실로 만대(萬代)의 귀감이었다. 법사에게는 또한 문집(文集)이 있었는데, 당대에 유행하였다.

(17) 석혜립(釋慧立)

대당자은사삼장법사전(大唐慈恩寺三藏法師傳) 10

이상 110권은 그 책이 현재 있다.

사문 석혜립의 본래 이름은 자립(子立)이었는데, 천황(天皇)이 혜립(慧立)이라 고쳐 주었다. 속성은 조()씨이며 천수(天水) 사람이다. 먼 조상[遠祖]이 관직 때문에 신평(新平)으로 옮겨 가서 살았기 때문에 빈()주지금은 빈주(邠州)라고 고쳤다.의 사람이 되었다. 이에 조부와 부친은 모두 높은 명예를 날렸는데, 혜립은 곧 수()나라 비서랑(祕書郞) 조의(趙毅)의 셋째 아들이었다.

태어나서부터 매우 뛰어났으며 세속을 버리려는 뜻이 있었다. 그리하여 나이 열다섯 살 때인 정관(貞觀) 3(629)에 출가하여, 빈주(豳州) 소인사(昭仁寺)에 머물렀는데, 이 절은 곧 설거(薛擧 : 나라 말년 群雄)를 깨뜨렸던 싸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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