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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214 불교(개원석교록 5권 12편 / 開元釋敎錄)

by Kay/케이 202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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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 512

 

지승 지음

 

계법은 원래 대승중(大僧衆 : 큰 승려의 무리)이 있어 나오는 것이다. 설사 본래의 규정대로 계를 얻는 데에는 구애되지 않는 것이 아니나, 도를 사랑(愛道)하는 인연은 같다.”

여러 여승들이 또 연월이 차지 않을 것을 두려워하여 애써 다시 받으려 하자, 구나발마는 칭찬하며 말하였다.

장하도다. 진실로 더욱 분명하게 하려 한다면, 매우 기뻐하면서 함께 도울 것이다. 다만 서역국 여승의 승랍(僧臘)이 아직 차지 않았고, 10인이 되지 못한다. 게다가 송나라 말을 배우게 해서 별도로 서역의 거사(居士)를 통하여 다시 외국에서 여승을 청하여 오게 해서 10인의 수를 채워야 할 것이다.”

그 해 여름에 정림하사(定林下寺)에서 안거(安居)하였다. 당시에 신자(信者)가 꽃을 꺾어서 자리에 깔았는데, 오직 구나발마가 앉은 자리에만 꽃의 빛깔이 더욱 싱싱하였다. 대중들은 모두가 성스러운 예()로써 숭앙하였다.

여름에 기원사로 돌아갔다. 그 해 928일 점심이 끝나기 전에 먼저 일어나서 전각[]으로 돌아갔는데, 그의 제자가 뒤에 이르러 보니 이미 입적하여 있었다. 그때 춘추가 65세였다. 아직 입적하기 전에 미리 게송 36()의 유문(遺文)을 지었는데, 자신의 인연에 대해 설하기를 이미 사다함과[二果]11)를 증득하였다라고 하였다. 손으로 직접 봉함하고 제자 아사라(阿沙羅)에게 부탁하였다.

내가 죽은 후에 이 글을 가지고 돌아가서 천축의 승려에게 보여 주고 이 나라의 승려들에게도 보여 주어라.”

입적한 뒤에 곧바로 승상(繩床)에 가부좌(跏趺坐)하여 앉혔는데, 얼굴 모습이 선정[]에 든 것과 다름이 없었다. 모여든 도인과 속인들이 천여 명에 이르렀는데, 다 같이 향기가 풍겨 나오는 것을 알았다. 또 용이나 뱀처럼 생긴 길이 한 필()쯤 되는 물체가 하나 시신 옆에서 일어나 곧바로 하늘 위로 솟아오르는 것을 보았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아는 이는 없었다. 곧 남쪽 숲 계단(戒壇) 앞에서 외국의 법에 의하여 화장[闍毘]하였다. 사부대중이 빽빽하게 모여 향나무를 쌓아 놓고 향유(香油)를 뿌려 유음(遺陰 : 시체)을 불살랐다. 오색의 불꽃이 일어나서 불기운이 하늘에 빛났다. 이때 하늘은 맑고 환하였으며, 도인이나 속인들이 모두 슬퍼하며 탄식하였다. 이에 그곳에 백탑(白塔)을 세웠다. 다시 계를 받으려고 한 여승들은 슬픈 탄식의 눈물을 흘리면서, 바라던 계를 받을 수 없어서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처음 구나발마가 송나라에 이르자, 문제(文帝)는 그로부터 보살계(菩薩戒)를 받고자 했었는데, 미처 받지 못했다. 이제는 갑자기 그가 세상을 떠나 버렸으므로 본래의 뜻을 이루지 못한지라, 애석하고 슬퍼함이 더욱 심하였다. 그리하여 여러 스님네로 하여금 그의 유문(遺文)을 번역하게 하였다.유문은 고승전(高僧傳)에 있는데, 번거로울까 두려워 싣지 않는다.

 

(8) 승가발마(僧伽跋摩)

비니마득륵가(毗尼摩得勒伽) 10권첫 권에는 살바다부비니마득륵가(薩婆多部毗尼摩得勒伽)이다라고 하였다. 원가(元嘉) 12년 을해(乙亥, 435) 정월에 말릉(袜陵) 평락사(平樂寺)에서 번역하기 시작하여 그 해 922일에 끝마쳤다. 도혜의 송제록(道宋齊錄)승우록에 보인다.

잡아비담심론(雜阿毗曇心論) 11권혹은 논()자가 없기도 하며, 또한 잡아비담경(雜阿毗曇經)이라고도 한다. 장방은 잡아비담비바사(雜阿毗曇毗婆沙)고 하였다. 혹은 14권으로 되어 있다. 네 번째 번역이다. 원가 11년 갑술(甲戌, 434) 9월에 장간사(長干寺)에서 번역하기 시작하여 만 1년 만에 마쳤다. 승우록과 경의 서문에 보인다.

권발제왕요게(勸發諸王要偈) 1권용수(龍樹)보살이 지었다. 두 번째 번역되어 나왔다. 승우록고승전에 보인다.

분별업보략(分別業報略) 1권대용(大勇)보살이 지었다. 혹은 대용보살분별업보략집(大勇菩薩分別業報略集)이라고도 한다. 승우록고승전에 보인다.

청성승욕문(請聖僧浴文) 1승우록고승전에 보인다.

이상은 524권이다.앞의 424권은 그 경본이 현재 있으며, 뒤의 11권은 궐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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