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 5권 4편
지승 지음
그리고 원가 원년 갑자(甲子, 424)로부터 18년 신사(辛巳, 441)에 이르기까지 『허공장보살신주경』 등 12부를 번역하였다. 항상 선의 교리[禪道]로써 학도들을 가르쳐 주었다. 그에게 배우러 온 이들은 천 리를 멀다 하지 않았고, 사부 대중과 원근(遠近)의 사람들은 모두 그를 대선사(大禪師)라고 불렀다.
회계태수(會稽太守) 맹의(孟顗)는 진리[眞諦]를 깊이 믿으면서 삼보(三寶)를 섬기는 것을 자기의 소임으로 삼았다. 그는 평소부터 선(禪)의 묘미를 좋아하여 공경하는 마음이 매우 두터웠다. 절하(浙河)에 부임하면서 담마밀다를 청하여 함께 돌아다녔고, 찬현(鄼縣)의 산에 탑사(塔寺)를 세웠다.
동쪽 변경의 옛 풍속은 대부분 무당을 따르는 경향이 있었지만, 오묘한 교화가 퍼지면서부터 집집마다 바른 법으로 귀의하였다. 그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는 데마다 마음으로 신복되지 않음이 없었다.
뒤에 건업(建業)으로 돌아와 정림하사(定林下寺)에 머물러 쉬었다. 담마밀다 선사는 타고난 성품이 단정하고 맑아서 평소 산수(山水)를 좋아하였는데, 종산(鍾山)의 진악(鎭岳)은 숭산(嵩山)과 화산(華山)보다 더욱 아름답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항상 하사(下寺)의 터와 짜임새가 훌륭한 형세에 따르지 못했음을 한탄하여, 이에 높은 모양의 땅에 따라 산세(山勢)를 헤아려서 돌을 자르고 나무를 깎아 상사(上寺)를 지었다. 전방(殿房)과 선실(禪室)이 숙연하여 깊고도 멀어서 실로 영취산(靈鷲山)의 바위와 비슷하였고, 기원정사[祇樹]와 매우 비슷한 모양[髣髴]세를 갖추었다. 이에 마음을 쉬려는 대중들이 만 리에서도 몰려들었는데, 경의 풍송(諷誦)이 엄숙하고 온화하였으므로,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여도 교화가 이루어졌다. 이리하여 서역으로부터 남토(南土)에 이르기까지 무릇 돌아다닌 곳에는 단회(檀會 : 교단에 모임)를 일으키어 교법을 널리 펼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처음 선사가 계빈을 떠날 때에는 가비라신(迦毗羅神)이 호위하여 전송하였다. 마침내 구자국에 이르러 중도에서 되돌아가려고 하자, 이에 그 신(神)은 모습을 드러내어 선사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신통력은 변화무쌍하여 자유자재로 어디든지 돌아다니는데, 나와 함께 남방(南方)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말을 마치자 곧바로 모습을 거두고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는 마침내 멀리서 양도(楊都)에까지 함께 이르렀다. 이에 상사(上寺)에다 그 상(像)을 그려 벽에 붙였는데, 지금까지도 신령스런 소문[聲影]의 효험이 있어서 몸을 깨끗이 하고 정성들여 복을 빌면 소원을 이루지 않는 이가 없었다.
원가 19년(442) 7월 6일 상사(上寺)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나이는 87세였다. 도속(道俗) 4부 대중이 곡(哭)을 하면서 뒤를 따랐으며, 이에 종산(鍾山) 송희사(宋凞寺) 앞에 장사지냈다.
(4) 석지엄(釋智嚴)
무진의보살경(無盡意菩薩經) 6권제목 첫머리에 “『대집경(大集經)』속에 무진의(無盡意)가 설한 「불가진의품(不可盡義品)」 제22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다만 『무진의경(無盡意經)』, 또는 『아차말경(阿差末經)』이라고도 한다. 네 번째 번역되어 나왔다. 축법호가 번역한 『아차말경』과 같은 동본이다. 『이곽록(李廓錄)』에 보인다.
법화삼매경(法華三昧經) 1권『법화경(法華經)』에서 갈려 나온 것支流이다. 『장방록』에 보인다.
광박엄정불퇴전륜경(廣博嚴淨不退轉輪經) 4권세 번째 번역되어 나왔다. 혹은 6권으로 되어 있다. 혹은 바로 『광박엄정경(廣博嚴淨經)』, 또는 『불퇴전법륜경(不退轉法輪經)』이라고도 한다. 축법호의 『아유월치차경(阿惟越致遮經)』과 같은 동본이다. 원가 4년(427)에 번역되어 나왔다. 『송제록(宋齊錄)』과 『승우록』에 보인다.
사천왕경(四天王經) 1권『승우록』과 『고승전』에 보인다.
보요경(普曜經) 8권세 번째 번역되어 나왔다. 혹은 6권, 또는 4권으로 되어 있다. 촉(蜀)의 『보요경』, 축법호의 『보요경』과 당나라 번역의 『방광장엄경(方廣莊嚴經)』은 모두 동본이다. 『송제록』과 『승우록』과 『고승전』 등에 보인다.
정도삼매경(淨度三昧經) 1권처음 번역되어 나왔다. 『장방록』에 보인다.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 2권두 번째 번역되어 나왔다. 『장방록』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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