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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32 불교(개원석교록 9권 19편 / 開元釋敎錄)

by Kay/케이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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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 919

 

지승 지음

 

곧 그 해에 불수기사(佛授記寺)에서 보우경(寶雨經)을 번역하였다. 중인도의 왕사(王使)인 사문 범마(梵摩)가 같이 범본(梵本)을 펴서 보았고 사문 전타(戰陁)와 거사(居士)인 바라문 이무첨(李無諂)이 말을 통역하였으며, 사문 혜지(慧智)가 통역하는 말을 증명하고, 사문 처일(處一) 등이 받아썼다. 사문 사현(思玄) 등이 문장을 엮고, 사문 원측(圓測)ㆍ신영(神英) 등이 증의(證義) 하였으며, 사빈사승(司賓寺丞) 손벽(孫辟)이 감호하였다.

그 후에 대주동사(太周東寺)에서 실상반야바라밀경(實相般若波羅蜜經)대승금강계주보살수행분(大乘金剛髻珠菩薩修行分)대승가야산정경(大乘伽耶山頂經)유덕녀소문대승경(有德女所問大乘經묘혜동녀소문경(妙慧童女所問經)문수사리소설부사의불경계경(文珠師利所說不思議佛境界經)묘덕바라문녀문불전하법륜경(妙德婆羅門女問佛轉何法輪經)등을 번역하였다.

또 불수기사(佛授記寺)에서 호명법문신주경(護命法門神呪經)육자신주경(六字神呪經)반야바라밀다나경(般若波羅蜜多那經)불공견삭주섬경(不空羂索呪心經)지맹장자문경(智猛長者問經)불입비야리제일체귀병경(佛入毗耶離除一切鬼病經)나야경(那耶經)대다라니경(大陁羅尼經)문수사리주법장경(文殊師利呪法藏經)일자주왕경(一字呪王經)무가략예보살조광대마니비밀선주경(無迦略曳菩薩造廣大摩尼祕密善住經)등과 석반야육자삼구론(釋般若六字三句論)등 이상 19부 도합 20권을 번역하였는데, 사문 행감(行感) 등이 함께 번역하였다.

그 후 화제(和帝)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되자, 신룡(神龍) 2년 병오(內午, 706)에 어가(御駕)를 따라 경도로 돌아와서, 칙명으로 서숭복사(西崇福寺)에 머물렀다. 그곳에서 드디어 광대보루각선주비밀다라니경(廣大寶樓閣善住祕密陁羅尼經)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일자불정륜왕경(一字佛頂輪王經)천수천안모다라니경(千手千眼姥陁羅尼經)여의륜다라니경(如意輪陁羅尼經)문수사리보장다라니경(文珠師利寶藏陁羅尼經)금강광염지풍우다라니경(金剛光焰止風雨陁羅尼經)등과 대보적경(大寶積經)을 번역하였다.

대보적경은 도합 49()가 있는데 상대(上代)의 번역한 것은 각각 회()를 따로 떼어 번역하여 끝내 완전한 책[部帙]을 만들지 못하였다. 지난날 정관(貞觀) 연중(627649)에 현장(玄奘)법사가 인도에 가서 범본(梵本)을 가지고 돌아와 홍복사(弘福寺)에서 대보살장경(大菩薩藏經)을 번역하였는데, 곧 이것이 보적경12()의 한 회에 지나지 않는다. 뒤에 옥화궁사(玉華宮寺)에서 대반야경(大般若經)을 다 번역하여 마치자, 여러 대덕들이 그에게 보적경번역을 은근히 청하였으므로, 현장법사는 말하였다.

보적경을 번역하는 공덕을 내가 사양하는 것이 아니나 대반야경을 번역하는데 나의 생애(生涯)가 이미 다한지라 그 일을 마치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그런데도 굳이 청하여 거두지 않았다. 마침내 협()을 열어 번역하게 되었는데, 몇 줄 번역하고는 한탄하면서 말하였다.

이 경이 이 나라의 중생들과는 인연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나는 기력이 쇠약하여 더는 번역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그만두게 되었다. 보리류지가 오던 날 다시 그 범본을 가져 왔으므로, 화제(和帝)는 보리류지에게 명하여 현장이 남기고 간 것을 잇게 하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석덕(碩德)들을 널리 모으고 아울러 명유(名儒)들을 불러서, 옛날 번역된 경을 찾아내어 새로 가지고 온 경협(經夾)과 고증하고 비교해서 상대(上代)에 번역된 것과 교감하여 같으면 곧 첨부하고, 예로부터 아직 번역되지 못한 것은 범본을 고찰하여 모두 번역하게 하고, 겸하여 옛날의 번역에서 뜻이 옹색하고 문장이 잘못된 부분은 다시 번역하였다. 비로소 신룡(神龍) 2년 병오(內午, 706)에 번역하기 시작하여 예종(睿宗) 선천(先天) 2년 계축(癸丑, 713)에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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