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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38 불교(개원석교록 9권 25편 / 開元釋敎錄)

by Kay/케이 2021.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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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 925

 

지승 지음

 

지승은 일찍이 석종의 무리[釋流]에 참여하여 큰 교법을 넓히려는 데에 뜻을 두었으나, 다만 재주가 미미하고 힘이 적어서 본래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세상을 굽어보고 우러러보고 하는 사이에 세월은 극히 빨리 지나가고[亟經寒暑], 일찍이 정법(正法)을 널리 전하지도 못하였고, 보리(菩提)를 짊어지지도 못하였다. 그러나 근자에 장경(藏經)을 열람하고 여러 목록을 탐색하다가 그것이 차이가 있고 오류가 있는 것을 보고는 마음이 편치 못하였다. 뜻은 크나 내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문채만 찬란한 것을 고증(考證)하여 이 기록을 만들었다. 비록 문장은 유창하지 않지만 그 사실에는 의거할 바가 있었다. 다만 비견(鄙見 : 천한 견해)이 아직 넓지 못하여 소홀하고 빠진 곳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속대당내전록(續大唐內典錄)등을 본부(本部)의 끝에 덧붙이는 것이니, 부디 후세(後世)의 현철(賢哲)들은 꾸짖지 말지어다.

위는 후한(後漢)으로부터 황조(皇朝)에 이르기까지 합쳐 19()에 번역하여 낸 대승과 소승의 경()ㆍ율()ㆍ논()과 아울러 현성집전(賢聖集傳)인데, 2,278부 도합 7,046권이다.

그 중에서 1,1245,048권은 현재 유행하는 장경에 편입되어[入藏] 있는데 양()나라 때 만다라(曼陁羅)가 번역한 문수반야경(文殊般若經)은 반야부(般若部)에 이미 기재되어 있고, 보적경(寶積經)에도 역시 편입되어 있기 때문에, 이 경은 목록에 겹쳐 기재된 것이다. 그 실제 수효를 말한다면 다만 1,1235,047권일 뿐이니, 이것이 바로 현재 유행하는 수효집전(集傳)은 여기에 40368권이 있는데, 이것은 모두 이 나라에서 찬집(撰集)한 것으로 범본(梵本)을 번역하여 낸 것이 아니다.이며, 1,1481,980권이 궐본된 수이다. 이 양쪽의 현재 있는 책과 없는 책을 합하면 2,2717,027권이다.앞의 전체 부수(部數)보다 719권이 모자라는 것은 저 동진(東晋)의 무구안(無垢眼)이 번역한 비니서(毗尼序)십송률(十誦律)에 합하여 들어가 있고, 또 소제(蕭齊) 때 법의(法意)가 번역한 제바달다품(提婆達多品)1권과 주()나라 무제(武帝) 때 지덕(志德)이 번역한 보문품중송게(普門品重頌偈)1권은 모두 묘법화경(妙法華經)에 합해 들어가 있다. 또 수조(隋朝)의 사나굴다(闍那l崛多)가 번역한 은주품(銀主品)촉루품(囑累品)1권은 금광명경(金光明經)에 합쳐 들어가 있다. 또 북량(北涼) 때 담무참(曇無讖)이 번역 한 4권본 금광명경(金光明經)과 양조(梁朝) 때 진제(眞諦)가 번역한 7권본 금광명경과 주세(周世) 때 야사굴다(耶舍崛多)가 번역한 5권본 금광명경은 수조(隋朝) 때 사문 보귀(寶貴)가 앞의 3경을 모두 합쳐 8권의 경 1권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상 3경은 산번록(刪繁錄)에 있다. 이리하여 이 719권을 합하면 앞의 전체 수와 똑같아지며, 11권도 모자란 것이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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