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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5036 불설대승무량수장엄경(佛說大乘無量壽莊嚴經) 중권

by Kay/케이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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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불설대승무량수장엄경(佛說大乘無量壽莊嚴經) 중권

 

불설대승무량수장엄경 중권

법현 한역
권자훈 번역

그때 작법(作法) 필추(苾芻)가 세존께 아뢰었다.
‘제가 보리를 얻어 바른 깨달음을 이루어 모든 중생이 제 이름을 들으면 영원히 번뇌심을 여의고 맑고 시원함을 얻어, 바른 믿음의 행을 행하여 제 국토에 나서 보리수 아래에 앉아 무생인(無生忍)을 얻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겠습니다.세존이시여, 제가 보리를 얻어 바른 깨달음을 이루면, 시방세계의 모든 불국토의 보살들이 다 제 이름을 듣고 때에 응해 적정삼마지(寂靜三摩地)를 증득해서 선정에 머물러 있는데, 한 생각 중에 한량없고 가없고 생각할 수도 없는 모든 부처님을 뵐 수 있어서 받들어 섬겨 공양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게 하겠습니다.세존이시여, 제가 보리를 얻어 바른 깨달음을 이루면, 시방세계의 모든 불국토의 성문ㆍ보살이 내 이름을 듣고 무생인(無生忍)을 증득하고 모두 평등한 선근을 성취하여 무공용(無功用)에 머무르고, 가행(加行)을 여의었기 때문에 오래지 않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겠습니다.세존이시여, 제가 보리를 얻어 바른 깨달음을 이루면, 시방세계의 모든 불국토에 있는 보살들이 제 이름을 듣고 참으로 희유한 마음을 내서, 그 사람이 두루 보살삼마지(菩薩三摩地)에 나아가서 선정에 머물기를 마치고 한 생각 중에 한량없고 셀 수 없고 생각할 수도 없는 모든 불국토 중에 있는 모든 부처님들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공양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겠습니다.세존이시여, 제가 보리를 얻고 바른 깨달음을 이루면, 제 국토에 있는 보살들이 어떤 보살은 법을 설하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보살은 법을 듣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보살은 신족통을 나타내고 어떤 보살은 다른 나라에 가서 뜻에 따라 닦고 익혀 원만하지 않은 것이 없어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겠습니다.세존이시여, 제가 보리를 얻어 바른 깨달음을 이루면, 시방세계의 모든 불국토에서 내 이름을 듣는 자는 때에 응해 즉시 초인(初忍)ㆍ2인(忍)에서 무생법인(無生法忍)에 이르기까지 증득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게 하겠습니다.’그때 작법 필추가 부처님을 향하여 이와 같이 원을 마치고 이어 부처님의 위신력(威神力)을 힘입어 게송을 외웠다.
제가 이제 부처님 앞에서
정성스럽고 실다운 원을 발하오니,
부처님의 10력신(力身)을 획득하여
위엄과 덕스러움이 견줄 바가 없고
다시 큰 나라 왕이 되어
부와 호화로움이 자재해서
널리 모든 재화와 보물을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에게 베풀겠습니다.
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긴 밤을 근심과 번뇌가 없게 하여
수많은 선근을 내서
깨달음을 성취케 하리니
제가 만약 바른 깨달음을 이루면
무량수(無量壽)라 이름하여
중생들이 이 이름을 들으면
모두 저의 국토에 태어날 것입니다.
부처님의 금빛 몸과 같이
신묘한 상을 다 원만하게 갖추어
또 큰 자비의 마음으로
모든 중생의 품류를 이익되게 하리니
원컨대 저의 지혜 빛이
널리 시방 불국토에 비추어
모든 중생의 탐함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다 없어지게 하소서.
지옥ㆍ아귀ㆍ축생이
다 3도(塗)의 고통을 버리고
또 저의 불국토에 나서
청정한 행을 닦고 익히게 하여
저 빛나고 밝은 몸[光明身]을 얻어
부처님같이 널리 빛을 비추어
해ㆍ달ㆍ구슬 그리고 보배로운 광명도
그 밝음을 견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원컨대 제가 미래 세상에
항상 천인사(天人師)가 되어
백억 세계 가운데
사자후(師子吼)를 하고
저 과거 부처님같이
사랑하고 가엾어 하는 행을
널리 한량없고 가없는
저 모든 중생들에게 행하게 하소서.
옛날에 바라던 바가 원만하여
모두 다 부처를 이루고
큰 원을 발하는 때에
삼천대천세계는
진동하여 시방세계의
천인공계(天人空界) 가운데
모든 꽃과 전단ㆍ침수가
비처럼 뿌려지며
큰 필추의 원력이
매우 희유함을 칭찬하리니
결정코 부처를 이루어
널리 중생계를 이롭게 하겠습니다.”
또다시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아, 그때 작법 필추가 세자재왕여래와 천인ㆍ마(魔)ㆍ범(梵)ㆍ사문ㆍ바라문ㆍ아수라 등에 대한 이 원을 마친 후 진실한 지혜에 머물러 용맹정진하고 한량없는 공덕을 닦고 익혀서 불국토를 장엄하여 삼마지(三摩地)에 들어갔다.그래서 긴 아승기겁이 지나도록 보살행을 닦아 간탐심(慳貪心)과 진에심(瞋恚心)과 우치심(愚癡心)을 내지 않고, 또 욕심내는 생각, 성내는 생각, 어리석은 생각과 색ㆍ성ㆍ향ㆍ미ㆍ촉을 내는 생각이 없고, 마음이 미혹되거나 어지럽지 않고, 입은 벙어리처럼 되지 않고, 몸은 게으르지 않고, 단지 과거 모든 부처님이 선근을 닦고 적정행을 행한 바를 즐겨 생각하여 헛되고 망령스러움을 멀리 여의고 계율과 의식을 굳게 지키고, 항상 부드러운 말로써 중생을 이익 되게 하며, 불(佛)ㆍ법(法)ㆍ승(僧)을 도타이 믿고 공경하여 조순(調順)ㆍ유연(柔軟)하며, 진제문(眞諦門)에 의지해서 중생에게 덕의 근본을 심었다.상도 없고 원도 없고 함도 없고 생함도 없고 멸함도 없어서 공함을 요달하고, 구업(口業)을 잘 지켜서 다른 사람의 잘못을 헐뜯지 않고, 신업(身業)을 잘 지켜서 계율과 의식을 잃지 않고, 의업(意業)을 잘 지켜서 청정하여 물듦이 없어서, 모든 나라와 성안과 마을의 남녀와 그 권속, 금ㆍ은과 같은 진귀한 보석에서 색ㆍ성ㆍ향ㆍ미ㆍ촉ㆍ법에 이르기까지 전혀 집착함이 없었다. 그래서 항상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의 6바라밀[六度]을 행하여 중생을 이익 되게 함을 좋아했다.그리하여 법과 규범이 다 족하고 선근이 원만하여 한량없고 셀 수 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진귀한 보배 곳간[藏]에서 일어나며, 땅을 따라 끊임없이 나와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의 중생이 잘 섭수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다. 이와 같은 행은 한량없고 가없으며 말로 다할 수 없다.다시 아난아, 작법 필추가 보살행을 행할 때 모든 부처님의 존중함과 공경함을 받아서 공양함이 끊임없었다. 사대천왕(四大天王)을 위하여 항상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공경하고 예배하고 받들어 섬겨 공양했고, 도리천왕(忉利天王)을 위하여 항상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공경하고 예배하고 받들어 섬겨 공양했고, 야마천왕(夜摩天王)ㆍ도솔천왕(兜率天王)ㆍ화락천왕(化樂天王)ㆍ타화자재천왕(他化自在天王)에서 대범천왕(大梵天王) 등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위하여 항상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공경하고 예불하고 받들어 섬겨 공양하였다.다시 아난아, 염부제에 머무르며 전륜성왕을 위하여 관정위를 받아 대신관 등이 항상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공경하고 예배하며 공양하여 받들었다. 찰제리(刹帝利)ㆍ바라문(婆羅門) 등을 위하여 항상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공경하고 예배하고 받들어 섬겨 공양하고, 이와 같이 한량없고 셀 수 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겁이 지나도록 친히 모든 부처님을 가까이하여 중생들에게 덕의 근본을 심은 것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룬 바이다.다시 아난아, 작법 필추가 보살행을 행할 때 입에서는 항상 전단 같은 좋은 향이 나왔고, 몸과 모든 털구멍에서는 우발라화(優鉢羅花)의 향이 나왔다. 그 향이 한량없고 가없고 생각할 수도 없는 나유타 백천 유순에 퍼졌고, 중생들이 이 향내를 맡으면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했다.다시 아난아, 작법 필추가 보살행을 행할 때 얼굴 모습이 단정하고 엄숙해서 32상 80종호를 모두 갖추었고, 다시 모든 진귀한 보배로 양쪽 팔을 장엄했으며 손에서는 항상 모든 옷, 모든 음식, 도든 깃발, 모든 일산, 모든 음악과 모든 최상으로 필요한 물건들이 나와서 모든 중생들을 이익 되게 함을 좋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발하게 했다.”그때 아난이 부처님께서 저 작법 필추의 보살행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작법 필추는 과거의 부처님입니까? 미래의 부처님입니까? 현재의 부처님입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저 부처님은 여래(如來)라서 와도 온 바가 없으며 가도 간 바가 없다. 생함도 아니고 멸함도 아니며, 과거ㆍ현재ㆍ미래도 아니고 단지 원하는 바에 따라 훌쩍 태어나는 것이니, 현재는 서방에 있어 염부제(閻浮提)를 지나서 백천 구지 나유타의 불국토에 계시는데 세계의 이름은 극락이고, 부처님의 이름은 무량수(無量壽)이다. 이미 부처를 이뤄 지금부터 십 겁 동안 한량없고 셀 수 없는 보살마하살과 한량없고 셀 수 없는 성문의 무리들이 공경하여 그 주위를 돌면 법을 설할 것이다. 저 부처님의 광명은 동방 항하의 모래 수만한 백천 구지 나유타의 가히 일컫고 헤아릴 수 없는 불국토에 비추고, 남ㆍ서ㆍ북방ㆍ사유(四維)ㆍ상하도 다시 이와 같을 것이다.다시 또 아난아, 저 무량수부처님의 교화는 원만히 빛나서 1유순ㆍ2유순ㆍ3유순ㆍ혹은 백 유순ㆍ천 유순ㆍ백천 유순 혹은 구지 나유타 백천 유순에서 두루 한량없고 가없고 셀 수 없는 불국토까지 이를 것이다.다시 아난아, 지금 이 광명의 이름은 무량광(無量光)ㆍ무애광(無碍光)ㆍ상조광(常照光)ㆍ불공광(不空光)ㆍ이익광(利益光)ㆍ애락광(愛樂光)ㆍ안온광(安穩光)ㆍ해탈광(解脫光)ㆍ무등광(無等光)ㆍ부사의광(不思議光)ㆍ과일월광(過日月光)ㆍ탈일체세간광(奪一切世間光)ㆍ무구청정광(無垢淸淨光)으로 이와 같은 광명이 시방의 모든 세계의 하늘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인비인(人非人) 등을 비추어, 이 광명을 보고 보리심을 발해 이익 되는 즐거움을 얻는 까닭이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1겁을 머물며 이 광명의 공덕이 이익됨을 설하였지만 다함이 없었다. 다시 아난아, 무량수여래는 이와 같이 백ㆍ천ㆍ만ㆍ십만ㆍ백만ㆍ1구지(俱胝)ㆍ백 구지ㆍ천 구지ㆍ긴가라수(緊迦囉數)ㆍ빈바라수(頻波囉數)ㆍ나유타수(那由他數)ㆍ아유타수(阿由他數)ㆍ비바가수(毗婆訶數)ㆍ박사나수(縛娑那數)ㆍ양가수(穰伽數)ㆍ아승기수(阿僧祇數)ㆍ십 아승기수ㆍ백 아승기수ㆍ천 아승기수ㆍ백천 아승기수ㆍ아마이야수(阿摩儞野數)ㆍ불가사의수(不可思議數)이다. 이와 같이 한량없고 셀 수 없는 성문의 무리들을 한계가 있는 산수로는 비유할 수 없었다.아난아, 저 신통제일의 대목건련은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모든 동남동녀들을 하루 낮ㆍ밤에 그 수를 다 알 수 있다. 가령 백천 구지의 성문의 신통력으로 하여금 다 대목건련처럼 하고, 또 성문들 각자가 백천 구지 나유타의 수명을 누리게 하여도 저 성문의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한다.다시 아난아, 비유하면 큰 바다와 같이 깊이가 8만 4천 유순이고, 너비가 끝이 없는 것이다. 가령 사람 몸에 나 있는 하나의 털을 백 구지로 가늘게 부수어서 하나하나의 티끌을 바다로 흐르는 물에 던진다면 물에 티끌의 형량이 보태질 것인데 이와 같이 털과 티끌을 다 던진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털과 티끌 물이 많겠느냐, 바다의 물이 많겠느냐?”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털과 티끌은 물의 반도 미치지 못해서 합해질 것입니다. 바닷물은 한량없기 때문입니다.”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저 목건련 등 성문의 무리들은 그 형체와 수명이 다함이 없어서 털과 티끌의 물을 수로 셀 수 있는 것과 같고, 수로 다할 수 없는 것은 바다 가운데 물과 같다. 저 부처도 이와 같다. 이와 같이 한량없고 셈할 수 없는 성문 제자가 있다. 또 저 불국토가 크게 풍부하여 헤아릴 수가 없고, 오직 쾌락을 받아 중생의 고통이 없고 지옥ㆍ아귀ㆍ축생ㆍ염마라계와 8난의 과보가 없고 오직 청정한 보살마하살과 성문의 무리들만 있다.다시 아난아, 저 불국토는 갖가지 보배 기둥이 있는데 다 백천 가지의 진귀한 보배로 장엄했다. 이른바 금기둥ㆍ은기둥ㆍ유리기둥ㆍ파리기둥ㆍ진주기둥ㆍ자거기둥ㆍ마노기둥이다. 다시 금ㆍ은 두 가지로 보배로 이루어진 기둥, 금ㆍ은ㆍ유리(琉璃) 세 가지로 이루어진 기둥, 금ㆍ은ㆍ유리ㆍ파리(頗梨) 네 가지 보배로 이루어진 기둥, 금ㆍ은ㆍ유리ㆍ파리ㆍ진주(眞珠) 다섯 가지 보배로 이루어진 기둥, 금ㆍ은ㆍ유리ㆍ파리ㆍ진주ㆍ자거(硨磲) 여섯 가지로 이루어진 기둥, 금ㆍ은ㆍ유리ㆍ파리ㆍ진주ㆍ자거ㆍ마노(瑪瑙) 일곱 가지로 이루어진 기둥이 있다.다시 아난아, 저 불국토에는 갖가지의 보배 나무가 있는데, 뿌리와 줄기와 가지가 황금으로 되어 있고, 꽃과 잎과 그리고 열매는 백은으로 되어 있다. 또 보배나무가 있는데, 뿌리와 줄기와 가지는 백은으로 되어 있고, 꽃과 잎과 그리고 열매는 유리로 되어 있다. 또 보배 나무가 있는데, 뿌리와 줄기와 가지는 유리로 되어 있고, 꽃과 잎과 그리고 열매는 파리로 되어 있다.또 보배 나무가 있는데, 뿌리와 줄기와 가지는 파리로 되어 있고, 꽃과 잎과 그리고 열매는 진주로 되어 있다. 또 보배 나무가 있는데, 뿌리와 줄기와 가지는 진주로 되어 있고, 꽃과 잎과 그리고 열매는 자거로 되어 있다. 또 보배 나무가 있는데, 뿌리와 줄기와 가지는 자거로 되어 있고, 꽃과 잎과 그리고 열매는 마노로 되어 있다. 또 보배 나무가 있는데, 뿌리와 줄기와 가지는 마노로 되어 있고. 꽃과 잎과 그리고 열매는 황금으로 되어 있다. 또 보배 나무가 있는데, 뿌리가 황금으로 되어 있고, 줄기는 백은으로 되어 있고, 가지는 유리로 되어 있고, 나무 끝은 파리로 되어 있고, 잎은 진주로 되어 있고, 꽃은 자거로 되어 있고, 열매는 마노로 되어 있다.또 보배 나무가 있는데, 뿌리는 백은으로 되어 있고, 줄기는 유리로 되어 있고, 가지는 파리로 되어 있고, 나무 끝은 진주로 되어 있고, 잎은 자거로 되어 있고, 꽃은 마노로 되어 있고 열매는 황금으로 되어 있다. 또 보배 나무가 있는데, 뿌리는 유리로 되어 있고, 줄기는 파리로 되어 있고, 줄기는 파리로 되어 있고 가지는 진주로 되어 있고, 나무 끝은 자거로 되어 있고, 잎은 마노로 되어 있고, 꽃은 황금으로 되어 있고, 열매는 백은으로 되어 있다. 또 보배 나무가 있는데, 뿌리는 파리로 되어 있고, 줄기는 진주로 되어 있고, 가지는 자거로 되어 있고, 나무 끝은 마노로 되어 있고, 잎은 황금으로 되어 있고, 꽃은 백은으로 되어 있고, 열매는 유리로 되어 있다.또 보배 나무가 있는데, 뿌리는 진주로 되어 있고, 줄기는 자거로 되어 있고, 가지는 마노로 되어 있고, 나무 끝은 황금으로 되어 있고, 잎은 백은으로 되어 있고, 꽃은 유리로 되어 있고, 열매는 파리로 되어 있다. 또 보배 나무가 있는데, 뿌리는 자거로 되어 있고, 줄기는 마노로 되어 있고, 가지는 황금으로 되어 있고, 나무 끝은 백은으로 되어 있고, 잎은 유리로 되어 있고, 꽃은 파리로 되어 있고, 열매는 진주로 되어 있다. 또 보배 나무가 있는데, 뿌리는 마노로 되어 있고, 줄기는 황금으로 되어 있고, 가지는 백은으로 되어 있고, 나무 끝은 유리로 되어 있고, 잎은 파리로 되어 있고, 꽃은 진주로 되어 있고, 열매는 자거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은 것들이 극락세계의 열 가지 보행수(寶行樹)이다.다시 아난아, 저 불국토는 청정하고 장엄하게 꾸며져 넓고 평평하고 바르게 되어 있어 언덕과 구덩이와 가시ㆍ모래ㆍ자갈ㆍ돌ㆍ흙 등 산이 없으며, 검은 산ㆍ눈산ㆍ보석산ㆍ금산ㆍ수미산ㆍ철위산ㆍ큰 철위산이 오직 황금으로 되어 있느니라.”그때 아난이 이 말씀을 다 듣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사대왕천ㆍ도리천은 수미산왕을 의지하여 머무는데 야마천 등은 마땅히 어디에 의지하여 머무는지요?”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야마ㆍ도솔에서 색계ㆍ무색계에 이르는 모든 천은 다 공계(空界)를 의지하여 머무느니라.”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공계(空界)는 걸림이 없어서 업인과보(業因果報)를 생각할 수 없는데 어디에 머무는지요?”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네 몸의 과보 또한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고, 중생의 업보 또한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고, 모든 부처님의 거룩한 힘[聖力]도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다. 저 불국토에 비록 큰 바다가 없으나, 샘물과 강이 곳곳에 섞여 흐르니 그 물의 너비는 10유순ㆍ20유순ㆍ30유순에서 백천 유순까지 이르고, 깊이는 12유순이다.그 물은 청정하고 8공덕(功德)을 갖춘 미묘한 소리를 내는데, 비유하면 백천만 가지의 음악 소리와 같다. 모든 불찰에 두루해 모든 중생들이 듣고 바로 큰 기쁨을 얻고, 또 물 양쪽 언덕에는 다시 셀 수 없는 전단향 나무와 길상(吉祥)한 과일 나무가 있어, 화분은 항상 꽃다운 향기를 품고 빛나는 광명을 비춘다.만약 저 중생들이 이 물을 지날 때 발에 이르기를 구하는 자, 무릎에 이르기를 구하는 자에서 머리에 이르기를 구하는 자까지 혹은 차가운 것을 구하고 따뜻한 것을 구하는 자, 빨리 흐르고 천천히 흐르는 것을 구하는 자에게 그 물은 하나하나 중생의 뜻에 따라 쾌락을 받게 한다.또 물에서 갖가지 소리가 나는데, 불성(佛聲)ㆍ법성(法聲)ㆍ승성(僧聲)ㆍ지식성(止息聲)ㆍ무성성(無性聲)ㆍ바라밀성(波羅蜜聲)ㆍ역성(力聲)ㆍ무외성(無畏聲)ㆍ통달성(通達聲)ㆍ무행성(無行聲)ㆍ무생성(無生聲)ㆍ무멸성(無滅聲)ㆍ적정성(寂靜聲)ㆍ대자성(大慈聲)ㆍ대비성(大悲聲)ㆍ대희성(大喜聲)ㆍ희사성(喜捨聲)ㆍ관정성(灌頂聲)과 같은 갖가지 미묘한 음성이 나오는데, 중생이 듣게 되면 청정심을 발하여 모든 분별심이 없어지고 정직하고 평등한 선근이 성숙해져서 영원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에서 물러나지 않게 되느니라.또 저 불국토에 나는 자는 지옥성(地獄聲)ㆍ아귀성(餓鬼聲)ㆍ축생성(畜生聲)ㆍ야차성(夜叉聲)ㆍ투쟁성(鬪諍聲)ㆍ악구성(惡口聲)ㆍ양설성(兩舌聲)ㆍ살생성(殺生聲)ㆍ투도성(偸盜聲) 등 일체악성(一切惡聲)을 듣지 않는다. 저 중생은 얼굴색이 단정하고 엄숙하며 복덕이 한량없고, 지혜를 밝게 요달했고 신통력이 자재하여 궁전ㆍ누각ㆍ동산에 나무와 연못과 의복, 그리고 침구가 다 갖추어 있고 타화자재천과 같이 최상의 쾌락의 도구가 모두 풍족하느니라.다시 아난아, 저 불국토의 중생이 향기 나는 꽃들로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하려는 생각을 할 때 꽃ㆍ향ㆍ영락ㆍ도향(塗香)ㆍ깃발ㆍ일산과 모든 기악이 뜻에 따라 바로 국토 가운데 가득하게 된다. 만약 음식ㆍ탕약ㆍ의복ㆍ침구ㆍ두관(頭冠)ㆍ고리ㆍ진주ㆍ비단 등을 생각하면 생각에 따라 또한 두루 불국토에 가득하게 된다. 또 다시 마니보 등으로 궁전과 누각과 당우와 방합(房閤)을 장엄하려고 생각하면 뜻에 따라 구족하여 앞에 나타난다.다시 아난아, 비유하면 어린 사람이 재물과 보배가 있는 것과 같지만, 관정위를 받은 찰제리왕과 비교하면 위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또 찰제리가 천제석을 앞에서 대하여 있는 위세를 실로 다 나타내지 못하며, 또 천제석이 타화자재천을 대하여 있는 위세를 나타내지 못하며, 또 타화자재천 등과 색계ㆍ무색계의 모든 위세가 무량수여래의 극락국토를 대하여 실로 다 나타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저 불국토를 장엄하는 공덕은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다시 아난아, 저 불국토는 밥 먹을 때마다 향기 나는 바람이 스스로 불어서 보배 나무를 움직이면, 나무는 서로 부딪쳐서 미묘한 소리를 내어 고(苦)ㆍ공(空)ㆍ무상(無常)ㆍ무아(無我), 그리고 모든 바라밀을 연설한다. 다시 바람이 나무에 불면 꽃이 땅 위에 떨어지고, 두루 불국토를 높이 7인량(人量)을 돌고, 평등하고 바르게 장엄하여 광명의 고결함을 부드럽고 연하게 하여, 행하는 사람들이 오고 가면서 발로 밟는 그 땅의 깊이가 4지량(指量)인데 가린나(迦隣那)와 같이 몸에 부딪치면 편안하고 즐겁다. 식사 때가 지난 후에는 이 모든 보배와 꽃이 땅에 숨어서 나타나지 않다가 잠깐 사이에 다시 바람이 일어나 나무에 불어오면 꽃이 땅에 떨어져 땅 표면에 펼쳐져서 조금 전과 다름이 없으니 초저녁과 늦은 밤이 또한 다시 이와 같다.다시 아난아, 저 불국토는 짙은 어둠이 없어서 그 별이 비치지 않고, 해와 달이 없고, 그 낮과 밤이 없고, 그 취하고 버릴 것이 없고, 그 분별할 것이 없어 한결같아서 잡됨이 없으며 오직 청정한 최상의 쾌락을 받을 뿐이다.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이미 태어났거나 지금 태어난다면 이 사람은 결정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할 것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저 불국토에는 세 가지 잃음이 없나니, 첫째 마음에 허망함이 없고, 둘째 깨달음의 자리에서 물러남이 없으며, 셋째 착한 것을 비게 하고 덜게 함이 없다.다시 아난아, 동방에 있는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세계의 모든 부처님들이 광장설(廣長舌)을 내시어, 한량없는 빛이 나는 정성스럽고 참된 말씀으로 무량수불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칭찬하시느니라. 남방 또한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세계의 모든 부처님들이 광장설을 내시어, 한량없는 빛이 나는 정성스럽고 참된 말씀으로 무량수불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칭찬하시느니라.서방 또한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세계의 모든 부처님들이 광장설을 내시어, 한량없는 빛이 나는 정성스럽고 참된 말씀으로 무량수불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칭찬하시느니라. 동서남북과 상하도 이와 같아서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세계의 부처님들이 광장설을 내시어, 한량없는 빛이 나는 정성스럽고 참된 말씀으로 무량수불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칭찬하시느니라.아난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중생이 저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청정심을 발하고 늘 생각으로 받아 지녀서, 귀의하고 공양하여 저 불국토에 태어나기를 구하면 그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 다 극락세계에 왕생함을 얻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니라.다시 아난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이 경전을 듣고 받아 지녀서 읽고 외워서 글을 베껴 쓰고 공양하여 밤과 낮으로 계속하여 저 불국토에 태어날 것을 구하면, 그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 무량수여래와 모든 성인들이 그 앞에 나타나 잠깐 사이에 곧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느니라.다시 아난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보리심을 내어 모든 금지하는 계율을 굳게 지켜 범하지 않으며 중생을 넘치도록 이익되게 하고, 지은 선근을 다 베풀어 주어 안락함을 얻게 하여 서방의 무량수여래와 저 불국토를 생각하면, 그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 마치 부처님의 얼굴상과 같이 갖가지로 장엄하고 보배로운 불국토에 태어나 성인과 현인들이 그 주위를 빙 돌아 빨리 법문을 들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느니라.다시 아난아, 만약 선남자ㆍ선여인이 열 가지 마음[十種心], 이른바 ‘첫째 도둑질하지 말 것, 둘째 살생하지 말 것, 셋째 음행하지 말 것, 넷째 망령된 말을 하지 말 것, 다섯째 꾸미는 말을 하지 말 것, 여섯째 입에 악한 말을 담지 말 것, 일곱째 거짓말을 하지 말 것, 여덟째 탐하지 말 것, 아홉째 성내지 말 것, 열째 어리석지 말 것’ 등의 마음을 내고,이와 같이 밤낮으로 극락세계 무량수부처님의 갖가지의 공덕과 갖가지 장엄을 생각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이마를 땅에 대고 절하여 공양하면, 그 사람은 목숨을 마칠 때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전도되지도 않아 곧 저 불국토에 왕생함을 얻어 한량없고 셀 수도 없는 부처님들이 무량수불의 공덕과 이름을 칭찬하니, 이 법을 듣기를 마쳐서 영원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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