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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보자] #4947 불설금강향보살대명성취의궤경(佛說金剛香菩薩大明成就儀軌經) 상권

by Kay/케이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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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불설금강향보살대명성취의궤경(佛說金剛香菩薩大明成就儀軌經) 상권

 

 

불설금강향보살대명성취의궤경(佛說金剛香菩薩大明成就儀軌經) 상권


시호(施護) 한역
최윤옥 번역


이때 세존께서는 도사다천(覩史多天:도솔천)에서 무수히 많은 백천구지 나유타의 보살들과 함께 한 곳에 계셨다. 또한 무수히 많은 백천구지 나유타의 하늘인 사다이리혜마바(娑多儗哩呬摩嚩)ㆍ다난니기(多難儞枳)ㆍ새바라(濕嚩囉)ㆍ마하가라(摩訶迦攞)ㆍ마혜새바라(摩醯濕嚩囉)ㆍ폐야연다(吠惹演多)ㆍ나라연(那羅延) 등과 또 무수히 많은 천(天)ㆍ용(龍)ㆍ아소라(阿蘇囉)ㆍ아로나(誐嚕拏)ㆍ안다리바(巘達哩嚩)ㆍ긴나라(緊那囉)ㆍ마호라아(摩護囉誐)ㆍ야차(藥叉)ㆍ라차사(囉叉娑)와 모든 성요(星曜)들이 모두 다 부처님 곁에 운집하였다.
이때 금강수보살마하살(金剛手菩薩摩訶薩)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지금 모든 나찰들이 세상을 떠돌면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세상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금강향(金剛香)보살의 대명(大明)을 말씀하여 주셔서 저 나찰과 모든 천룡팔부와 이롭지 않은 일을 하는 모든 성요(星曜)들로 하여금 저 대명을 보고는 두려워 어쩔 줄 몰라 다투어 도망가게 하시어 모든 중생들을 해칠 수 없게 해주십시오. 세존이시여, 어찌 이 같은 무리만이 보고 두려워하겠습니까? 제석도 위력을 잃을 것이며, 큰 분노와 모든 악한 모습을 나타내는 저 모든 마장들 역시 모두 다 파괴되어 모든 유정을 범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때 금강수보살은 거듭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바른 때입니다. 왜냐하면 일체의 마귀 등이 이 회를 보고 있사오니, 오직 원하옵건대 세존이시여, 금강향보살대명을 설해주십시오. 이때 세존은 곧 삼매에 드셨으니 이름 하여 보변치성광대분노(普遍熾盛光大忿怒)라는 삼마지에 드셨다. 이 삼마지에 드시어 곧 눈에서 온갖 색의 대광명을 내셨는데, 그 빛이 모든 세계를 두루 비추고 나서 다시 부처님 앞으로 돌아와 마치 큰 불덩어리처럼 머물렀다. 그리고 곧 그 광명 가운데서 대분노신(大忿怒身)이 광명의 불꽃이 치성하게 변화하여 나와 부처님 앞에 머물렀다. 그리하여 매우 악한 모습을 나타내었으니, 보는 이가 모두 두려워하였고, 모든 천ㆍ용ㆍ약차ㆍ라차사ㆍ안다리바ㆍ아소라ㆍ아로나ㆍ긴나라ㆍ마호라 등과 모든 부다(部多)들의 위력이 모두 다 파괴되었다.
그러자 금강수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청한 대로 말씀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또한 미래에 이것을 수지 독송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모든 소작(所作)을 다 성취하게 하시고 모든 부다들이 모두 다 와서 항복하게 하시고, 구하는 모든 것을 다 와서 나누어주게 하시며, 나아가서 땅 속에 묻힌 보물까지 모두 다 얻도록 하여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이 대명의 위덕의 힘은 모든 인(人)ㆍ비인(非人) 등을 항복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깨달음에 들게 하여 노래하고 춤추게 하며, 하인이 되어 뜻대로 따르지 않는 일이 없게 하고 나아가서 그 몸을 찢어 씹어 먹는다 하여도 감히 어기지 못하게 합니다. 세존이시여, 이 대명의 힘은 산에 있는 돌과 같은 무정(無情)에게까지도 미치어 또한 진동하여 깨달음에 든 모습을 나타내거늘 어찌 하물며 모든 천룡팔부와 인비인 등이겠습니까? 이와 같은 무리들이 만일 어기어 거스른다면 모두 머리를 깨뜨릴 것입니다.”
이 때 변화하여 나타난 분노상(忿怒像)이 찰나 사이에 빛나는 몸을 나타내어 태양같이 빌게 비추고 금강수보살 앞에 서서 곧 다음과 같은 금강향대명(金剛香大明)을 말하였다.

니마시젼 나 바아라 바 나예 마하 약―차 시나 바다예 옴
曩麽室戰二合嚩日囉二合拏曳引二摩賀藥乞叉二合枲曩鉢多曳引三
나모 바아바뎨 알 ―야 바아라 안 다 리 아니 가라새미
曩謨婆誐嚩帝引四哩也二合五嚩日囉二合引六阿儞迦囉濕彌二合七
셰다사하사라 바라 아바 례다 념바다 뎨 아 예 옥가라 비
設多娑賀娑囉二合八鉢囉二合入嚩二合禮多捻鉢多二合沃仡囉二合
마 바야 나가 예 로 나라 날―샤 나 예 미가라 라 예
十一婆野曩迦引十二捺囉二合那哩舍二合引十三尾迦囉引十
잔나 예 찰바라 예 유 예 새바 리 예 비 사마 바야 나
贊拏引十五拶波攞十六濕嚩二合引十七瑟麽二合婆野
가 예 사타모 카 예 나바 나샤보아 예 나바 나샤니
引十八沙吒目二合引十九訥嚩二合引那舍普惹引二十訥嚩二合引那舍儞
다라 예 미기 라나 계 샤 예 아니 가로 바 미미다
怛囉二合引引二十一尾枳囉拏二合引二十二阿儞迦嚕二十三尾尾馱
볘 샤다 리니 예 예혜예 혜바아바디 마하 바아라 안 다
舍馱哩抳引二十四噎呬曳二合引呬婆誐嚩底二十五麽賀嚩日囉二合
리 다라 야 남 라다나 남 사뎨예 나 다냐― 타
怛囉二合引二十六囉怛曩二合引薩帝曳二合引二十七怛儞也二合引二十
옴 아 가다야아 가다야 바라녜 바마혜 새바 람 아로나강
引二十九迦茶野阿迦茶野三十嚩攞禰嚩麽呬濕嚩二合三十一誐嚕拏江
미사녀옴 구마 람 마라 감마 남 인나람
二合三十二尾瑟女唵三合三十三俱麽三十四沒囉二合憾麽二合引三十五印捺囕二合三十六
잔나람 아 녜디양 약참락―사 싱 보 당 필리 당
贊捺囕二合禰底樣二合三十七藥懺𡀩乞叉二合三十八三十九畢哩二合引四十
볘샤 장 구반 남 아아녜 바 용 야망 바로남 다
閉舍四十一矩伴四十二阿仡寧二合四十三四十四野莽四十五嚩嚕喃四十六
나낭 구볘람 바라 아 바디 디리 다라 사다람 미로다
曩能四十七矩吠囕四十八鉢囉二合鉢底四十九地哩二合多囉瑟吒囕三合五十尾嚕茶
감 미로바 가창 볘 시라 마남 샹구가라남 나
五十一尾嚕播乞刱二合五十二引武每切室囉二合麽喃五十三商矩迦囉喃二合五十四
미 가라남 타리 가라남 미가라남 마리 하가라
二合迦囉喃二合五十五怛哩二合迦囉喃二合五十六尾迦囉喃二合五十七沒哩二合賀迦囉
남 건타 가라남 나로 나가라남 우가라남 마하
二合五十八健吒迦囉喃二合五十九訥嚕二合拏迦囉喃二合六十虞迦囉喃二合六十一摩賀
가라남 마하 가 랑 나니계 새바 람 몯릉 아리 디영
迦囉喃二合六十二麽賀六十三難儞計濕嚩二合六十四勃陵二合儗哩知盈
나 야캄 미나 야캄 반싣캄 나마캄 로하캄 모 하
二合六十五野劍六十六尾曩野劍六十七半喞劍六十八那麽劍六十九路賀劍七十
캄 삿―티 녜 볘잉 옴 가 릉 구 디영 이리
七十一沙瑟恥二合吠孕二合引七十二引七十三七十四知盈二合七十五儗哩
캄 나리아 교마 리 가디야 이녜 잔나가 디야
引七十六訥哩誐二合七十七憍麽引七十八迦底也二合引以寧引七十九贊拏迦底也二合
이녜 마하 가 디야 이녜 야샤새미 녜 애샤 녜
以寧引八十麽賀底也二合引以寧二合八十一野舍濕彌二合引八十二愛舍八十三
내리디양 가 례 마하 가 례 가수 나라 가 례
乃哩底樣二合引八十四引八十五麽賀引八十六乞芻二合捺囉二合引八十
바아라 가 례 바나라 가례 조라가 례 아이니 양
嚩日囉二合引八十八跋捺囉二合迦禮引八十九祖攞迦引九十阿儗儞二合引
바 야미암 샤 례 샤 례 가바 리디 라 다리
九十一野尾焰二合引九十二迦嚩哩底二合引九十三怛哩二合九十四
션디영 샤하정 셰다 가새 마하 셰다 가새 인나
扇底盈二合九十五爍訖鼎二合九十六設多乞曬二合引九十七麽賀設多乞曬二合引印捺
라 니 마라 감마 니 교 마 리 마 혜 새바 리
二合引九十八沒囉二合憾摩二合引九十九引一百濕嚩二合引一百一
볘 사나 미 소바아 자문니 로 나리 바 라
瑟拏二合下尼所切引一百二酥婆誐引一百三左捫抳引一百四捺哩二合一百五
혜 교볘 리 예 자 니예 마마 삼마예 나딛―따연 디
引一百六嬌吠引一百七儞曳二合引麽麽一百八三麽曳曩底瑟姹演三合
담 살―망 아 바 하 이사야 미 시가람 가리 한
百九薩哩網二合引一百一十以沙也二合引一百一十一尸伽囕二合伽哩二合
나 가리 한나 아리 한나 바야아리 한나 바야
二合伽哩恨拏二合一百一十二仡哩二合恨拏二合跛野仡哩二合恨拏二合跛野一百一十三
라라라라라 옴 우로우로 호로호로 조로조로
攞攞攞攞攞一百一十四引一百一十五虞魯虞魯一百一十六虎魯虎魯一百一十七祖魯祖魯
모로모로 도나도나 바마바마 달마달마 다
百一十八母魯母魯一百一十九度努度努一百二十嚩麽嚩麽一百二十一達麽達麽一百二十二
라다라 마라마라 다가다가 라호라호 람아람아
囉馱囉一百二十三摩囉摩囉一百二十四馱迦馱迦一百二十五攞虎攞虎一百二十六囕誐囕誐
람아바야 아라바 아라바 아라바 바야아라바
一百二十七囕誐跛野一百二十八惹臘波二合惹臘波一百二十九惹臘播二合引跛野惹臘播二合
바야 보 라보라 보 라야보라야 보 라 바야보 라
跛野一百三十囉布囉一百三十一囉野布囉野一百三十二跛野布
바야 라호라호 아 나야아 나야 아 미샤아미샤
跛野一百三十三攞虎攞虎一百三十四曩野阿曩野一百三十五尾舍阿尾舍一百三十
아 볘 샤야아 볘샤야 옴 나모 바아바뎨 마하
舍野阿吠舍野一百三十七引一百三十八曩謨婆誐嚩帝引一百三十九麽賀
바아라 안 다 리 아니 가라새미 셰다사하사라 바라
嚩日囉二合引一百四十阿儞迦囉濕彌二合一百四十一設多娑賀薩囉二合鉢囉
아바 례다 념바다 뎨 아셰 싣다시잔 나바아라
二合入嚩二合禮多一百四十二捻鉢多二合惹洗引一百四十三悉馱室贊二合拏嚩日囉二合
바 니 라 야― 바야디 옴 하리 혜
一百四十四倪也二合引跛野底一百四十五引一百四十六紇哩二合一百四十七一百四
학학학학학 혹 하리 훔 바닥 람
十八郝郝郝郝郝一百四十九引一百五十紇哩二合一百五十一一百五十二發吒半音一百五十三
람람람 사바 하
囕囕囕一百五十四娑嚩二合引引一百五十五

이 때 변화하여 나타난 분노상(忿怒像)이 이 대명을 말하고 나서 다시 금강향보살대명의 모든 성취법을 말하였다.
“만일 이 명(明)으로 안식향(安息香)을 가지하여 그 향을 피우면, 어떤 것이나 모두 깨달음에 들어가게 할 수 있고 모든 천인과 야차 내지 이매(魑魅:산도깨비) 등에게 붙잡혔을 때도 모두 능히 풀려나게 할 수 있다.
또 행자(行者)는 대자재천상(大自在天像) 앞에서 이 대명을 외우고 다시 성난 모습으로 천상(天像)을 관(觀)하며 이어 다섯 가지 정수(淨水)로 천상을 목욕시켜야 한다. 또한 백단향(白檀香)으로 바르는 향[塗香]을 만들어 천상의 몸에 바른 다음 모든 향과 꽃으로 공양하고 나서 두 손으로 강을 어루만지며 대명을 외운다. 초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계속 소리 내어 외우고 나면, 그 대자재천이 반드시 몸을 변화시켜 외도의 형상을 하고는 독송자의 앞에 말없이 선다. 그러면 독송자는 보고 나서 곧 예배하고 말하기를, ‘성자여, 잘 오셨습니다’라고 한다. 그러면 그 화상(化像)이 대답하기를 ‘잘 왔네, 잘 왔네’라고 말한다. 독송자가 곧 소원을 말하면 천이 곧 모든 원을 다 들어주어 얻게 되는데, 천상은 행자의 소원을 들어준 다음 사라져 나타나지 않는다. 행자가 실지(悉地)를 얻고 나면 그 후에 모든 일이 모두 뜻대로 되어 식재(息災)나 증익(增益)이나 경애(敬愛)나 항복(降伏)이나 구소(句召) 등을 반드시 성취한다. 만일 식재를 할 때에는 마땅히 땅에 떨어지지 않은 쇠똥으로 사방 만나라(曼拏羅)를 칠하여 만들고 나서 은(銀)발우 한 개를 준비해야 한다. 먼저 백단(白檀)을 갈아서 바르는 향을 만들어 발우 안팎에 골고루 바른 다음 곧 정수(淨水)를 가득 채워서 만나라 안에 놓고는 내명을 백팔 번 외워 저 발우에 가지한다. 그러면 발우가 곧 깨달음에 들어가 혹 일어나 단(壇)을 떠나기도 하고 혹은 움직이기도 하고 혹은 떨기도 한다.
그러면 법이 성취된 것인 줄 알고 곧 이 물로 사람의 정수리에 관정하거나 사람에게 마시게 하면 모든 재난이 다 없어진다. 만일 이 물을 성읍이나 마을에 뿌리면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재난이 모두 없어지고 모든 유정들이 다 이익을 얻는다.
또 만인 국왕이나 대군중(大軍衆)을 위하여 식재(息災)를 하려면, 마땅히 낙(酪)과 흰 삼씨[白麻子]라 흰 멥쌀과 우유 등을 서로 섞어 호마(護摩)를 행하되, 대명을 한 번 외우고 왕의 이름을 한 번씩 부르면서 한 번씩 호마를 행하기를 천 번까지 하여야 한다. 그러면 왕과 군사들의 재난이 모두 없어진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혹 금강향보살의 몸을 흰 색으로 그리되, 중생을 위하여 감로의 비를 내리는 모습으로 그린다. 그리고 이 형상 앞에서 하루에 세 번씩 대명을 외우면서 다시 이 형상이 지금 앞에 나타난다고 관상하고, 다음에 곡(斛)자를 염(念)한다.
그러면 모든 재난이 없어지지 않는 일이 없다. 혹 원수가 와서 핍박하려 할 때에는 마땅히 우유로 호마를 행하고 대명을 천 번 외워야 한다. 그러면 원수가 스스로 물러가고 재난이 없어진다. 혹 안식향이나 횐 삼씨나 소(酥)로 함께 호마를 행하면 모든 재앙이 없어진다.
또 다른 작법(作法)이 있으니, 혹 증익(增益)을 하려면 마땅히 대나찰녀(大羅刹女)를 그려야 하는데, 황색의 몸에 열여섯 개의 팔을 가지고 있고 손 안에는 각각 죄인을 잡고 있으며 모든 수묘(殊妙)한 것으로 그 몸을 장식하고 있다. 이렇게 형상을 그리고 나서 모든 향과 꽃으로 공양을 하고는 그 형상 앞에서 나찰녀가 스스로 나타날 때까지 끊임없이 대명을 외운다. 그리하여 그를 시켜 모든 야차와 나찰과 모든 권속들을 불러오게 한다. 그들은 능히 행자가 구하는 모든 재물과 곡식을 다 가져오고, 또한 능히 땅 속에 묻힌 보물들도 꺼내오므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야차상을 그리되, 몸은 흰 색으로 그리고 다시 흰 색향으로 바르는 항을 만들어 그 상의 몸에 바르고 횐 꽃으로 공양한다. 그리고 그 형상 앞에서 대명을 외우되 손에 흰 꽃을 들고 한 번 외울 때마다 만 송이씩 그 상 앞에 던진다. 이렇게 하기를 하루에 세 번씩 만 칠 일을 하여 대명을 만 팔천 번 외우면, 그 야차가 출현하여 독송자를 위해 하인이 되어 모든 역사(役事)를 하되 감히 거스르지 못한다. 혹 때에 따라 스스로 모든 재보를 보내기도 하고, 땅 속에 묻힌 보물을 꺼내기도 하여 독송자로 하여금 큰 부(富)를 얻게 한다.
다음에 경애법(敬愛法)을 지으려면, 금강향보살상(金剛香菩薩像)을 그리되 몸은 붉은 색이고 열두 개의 팔로 각각 죄인을 잡고 있으며 가장 묘한 천의(天衣)로 그 몸을 장엄한 모습으로 그린다. 형상을 그리고 나면 수행인은 형상 앞에서 관상을 하되, 그런 형상의 몸에서 커다란 붉은 색 광명이 나와 찰나 간에 삼계를 두루 비추며 그 안의 모든 천인과 나찰과 모든 인비인(人非人) 등이 모두 다 경애하는 모습을 관한다. 이렇게 관상을 하고 난 다음 비로소 소원을 바랄 수 있다. 행인이 경애를 구하고자 하면, 먼저 대명을 만 일천 번 외우고 나서 적단목(赤檀木)으로 그 형상을 만들어 금강향보살상 앞에 놓는다. 행인이 가라미라화(迦囉尾囉花)를 가지고 보살상 앞에서 대명을 한번 외울 때마다 그의 이름을 한 번씩 부르며 꽃을 한 송이씩 그 형상에 던진다. 이렇게 만 일곱 번을 하면 반드시 경애한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길상목(吉祥木)으로 남녀의 형상을 만들되, 혹 동남(童男)이나 동녀(童女)의 상을 만들고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백개자(白介子)를 그 형상에 던진다. 이렇게 하기를 밤낮으로 이레 동안 하면 반드시 경애한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팔 개자와 백단향(白檀香)을 섞어 대명을 팔십만 번 외우고,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정수리에 이게 하면 모두 경애하게 된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만일 원수로 하여금 정신이 나가 미치게 하려면, 사람의 뼈로 길이가 팔 지(指)가 되는 금강궐(金剛橛)을 만들고, 안식향(安息香)과 쇠고기를 함께 태워 금강궐을 그을린 다음 원수의 문 앞에 묻는다. 그러면 그가 곧 사홀 안에 정신이 나가게 되어 집을 떠나 미쳐 달아난다. 혹 쇠고기나 개고기에 소의 오줌을 섞어 반죽한 다음 원수의 상(像)을 만들어서 시다림(尸陀林) 안에 묻으면, 그는 곧 모든 권속들과 함께 천 유순 밖으로 떠나간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원수로 하여금 나라를 떠나게 하려 할 때에도 역시 사람의 뼈로 금강궐을 만들고 사람의 피로 물들인 실로써 그 궐(橛)을 묶어서 마혜새바라(摩醯濕嚩羅)의 머리 위를 때린다. 그리고 행인(行人)이 십사일이나 팔일에 왼발로 마혜새바라천(摩醯濕嚩羅天)을 밟고 대명을 쉬지 않고 외우면 곧 바로 그 천이 크게 고통스런 소리를 낸다. 그러면 그 원수는 정신이 나가서 미쳐 날뛰며 모든 권속들과 함께 광야로 나가 짐승처럼 된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원수를 심하게 파괴시키고자 할 때에는 마땅히 금강향보살을 그리되, 몸은 검은 색이고 백 개의 팔을 가지고 있으며 성난 모습으로 손에는 기(旗)와 번(幡)과 금강저(金剛杵)와 금강추(金剛鎚)와 그물[羂索]과 삼차(三叉)와 검(劍)과 활과 화살과 작은 도끼와 큰 도끼와 골타(骨桗)와 금강구(金剛鉤)와 마른 시체의 해골과 같은 온갖 종류의 기장(器仗)을 지니고 있고, 백천 가지 묘하고 좋은 것으로써 그 몸을 장식하고 대광명을 내면서 해와 달을 뛰어넘어 모든 원수를 깨뜨리는 모습으로 그린다. 그러면 저 모든 야차와 나찰사(囉刹娑)와 모든 대악귀신(大惡鬼神)들이 모두 다 파괴하여서 놀라 흩어져 달아난다.
만일 원수를 파괴하여 죽게 만들려면 행자는 먼저 대명을 8천 번 외운 다음 사람 뼈로 길이가 두 지(指)가 되는 금강궐을 만들어 분노하는 마음으로써 밤낮을 그치지 않고 대명을 8천 번 외워 금강궐에 가지한다. 그런 다음 쇠고기를 반죽하여 길이가 팔 지가 되게 원수의 형상을 만들어 앞에서 만든 궐로 그 머리나 혹은 입이나 옆구리나 귀나 배꼽이나 혹은 음부나 무릎이나 발 등을 찧는다. 이렇게 십칠 일이 지나면 그 원수의 몸이 아리수(阿梨樹)의 가지처럼 반드시 파괴되며, 나아가서 모든 대악(大惡)까지도 다 파괴할 수 있다.
또한 원수를 끝까지 몰아내려면 파괴하려 할 때 쓰는 작법이 있으니, 소의 오줌과 소금과 식초를 함께 달여 걸쭉하게 해서 깨끗한 흙과 쇠똥과 길상초를 함께 섞는다. 그런 다음 원수의 형상을 만들어 다시 백개자를 골고루 그 상에 바르고 불로 굽는다. 그러면 원수가 병을 얻어 반드시 죽게 된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거니라목(佉儞囉木)으로 길이가 팔 지(指)가 되는 궐(橛)을 만들어 8백 번 가지하고 나서 원수의 이름을 부르며 그 형상을 두드린다. 그러면 찰나 사이에 그가 스스로 금박(禁縛)한다. 혹 시체를 태운 재로 원수의 형상을 만들고 사람의 뼈로 금강궐을 만들어 그 몸을 두드리면 반드시 열병을 얻어 죽게 된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쇠[鐵]로 길이가 이 지가 되는 궐(橛)을 만든 다음 백 번 가지해서 원수의 문 앞에 묻는다. 그러면 사흘 안에 반드시 본가(本家)를 떠난다. 혹은 앞의 궐을 대자재천의 묘(廟) 가운데 묻으면서 묻을 때 원수의 이름을 부르면, 그는 곧 대자재천(大自在天)에 홀리게 된다. 혹은 이름을 부르면서 빈 집에 묻으면 그는 곧 필사좌(畢舍左)에 홀리게 된다. 혹은 혹사(黑蛇)의 입 안에 있는 짐을 질그릇 안에 발라 원수로 하여금 그것을 먹게 하면 잠깐 사이에 곧 죽는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혹 쇠로 길이가 육 지(指)가 되는 골타(骨桗)를 만들어 먼저 원수의 이름을 부른 다음, 대명을 일곱 번 외워 가지하고 안식향을 태워 그 골타를 그을려 원수의 집 안에 묻는다. 그러면 그가 곧 크게 고뇌할 것이며, 만일 골타를 꺼내면 고뇌가 곧 풀린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녕마목(𩕳摩木)으로 길이가 십이 지(指)가 되는 궐을 만들어서 머리와 어깨와 옆구리의 세 곳을 두드리며 이름을 부르고 또한 쇠털로 향을 만들어서 이름을 부르면서 태우면 곧 그는 모귀(母鬼)에게 홀리게 된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아률가목(阿栗迦木)으로 원수의 형상을 만들어서 배 안에 본명(本名)을 쓰고 사람의 뼈로 못을 만들어 머리와 팔과 옆구리의 세 곳에 못을 박는다. 그러면 그가 곧 고통을 받는데, 만일 그 못을 제거하면 예전대로 된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쇠똥으로 원수의 형상을 만들어서 백개자를 그 몸에 골고루 바르고 대명을 소리 내어 외워 그 형상이 마르게 되면 시다림(尸陀林) 안에 묻는다. 그리고 그 위에서 대명을 8백 번 외우고, 가지한 백개자를 위에 흩어 뿌린다. 그러면 행자(行者)는 구하는 것을 모두 성취하게 된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앞에서와 같은 형상을 만든 다음 사람과 소와 개의 세 가지 살과 백개자를 취하여 형상에 바르고 원수의 집 안에 놓는다. 그러면 그가 곧 길을 잃어 영원히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
또 행인이 만일 여귀(女鬼)가 나타나기를 바란다면, 시다림 속에 가서 독약과 소금과 피를 섞어 대명을 외우고 호마를 행하기를 하루에 세 번씩 만 칠 일을 한다. 그러면 밤에 호마로(護摩爐) 안에 한 여귀가 나타나는데 단정한 모습에 광명을 밝게 비주며 행자의 앞에 선다. 행자는 곧 백식(白食)을 마련하여 내놓고 알가(閼伽) 공양 등을 준비한다. 이 때 여귀가 말하기를, ‘내가 매우 배고프다’라고 하면, 행자가 곧 대답하기를 ‘내가 이미 그대를 위하여 준비를 다 해놓았다’고 하고, 곧 음식과 알가 등을 내놓아 그에게 주면서 말하기를 ‘이것은 부처님의 명으로 주는 것이니 그대는 마음대로 받으라’고 한다. 여귀가 음식을 먹고 나서 행자에게 말하기를, ‘그대가 원하는 일을 내가 모두 성취하게 하리라’라고 한다. 여귀는 말을 마치고 곧 사라져 나타나지 않는다.
다음으로 금박법(禁縛法)에 대해 말하겠다. 자황(雌黃)으로 원수의 형상을 만든 다음 시체를 태운 재로 형상의 몸에 골고루 바르고 금강저에도 바른다. 행인은 왼쪽 발로 금강저를 밟고 오른쪽 발로는 그 형상을 밟고서 대명을 외운다. 그러면 잠깐 사이에 원수와 그 권속들이 정신이 나가 미쳐 날뛰며 거주처를 떠나간다.
다음으로향을 섞어서 1백 번 가지하여 호마를 행하면 모든 원수가 속히 본자리를 떠난다.
다시 성취법에 대해 말하겠다. 행자는 우선 비단 위나 해골 위에 붉은 색으로 금강향보살을 그린 다음 발아래 원수의 형상을 그리고 그것을 밟는다. 행자가 성난 모습으로 대명을 그치지 않고 외우며 다시 가시나무와 백개자와 소금으로 호마를 행하면 원수가 속히 정신을 잃고 미쳐 날뛴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푸른 비단 위에 사람의 피로 푸른색과 어울리게 원수의 형상을 그린다. 행자는 8일이나 9일 쯤 한밤중에 음식으로 제사를 지낸다. 그러면 어떤 것이 와서 이 음식을 먹고 행자에게 말하기를, ‘나에게 무슨 일을 시키려오?’라고 한다. 이때 행자는 곧 원수를 일러주고 다시 성난 모습으로 원수의 이름을 부르고 대명을 외우며 호마를 행한다. 그리하여 이레가 지나면 그가 곧 파괴되어 죽는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녕마목으로 원수의 명상을 만든 다음 마디마디 끊고, 따로 니마목으로 땔나무를 만들어 형상의 몸과 함께 호마를 행하되, 대명을 한 번 외울 때마다 하나씩 태운다. 그러면 그 원수의 몸이 파괴된다.
다음에 시타림(尸陀林) 안에서 화만(花鬘)을 만들어 안식향을 피우고 대명을 8백 번 외워 그 화만을 가지한 다음 원수의 집에 뿌린다. 그러면 그와 그의 권속들이 모두 삼 일 동안 학질을 앓게 되고, 혹은 화만을 원수의 집 앞에 묻으면 그 원수가 속히 죽게 된다. 혹은 안식향을 태워 쇠고기를 그을리고 이 고기로 호마를 행하되, 대명을 한 번 외울 때마다 원수의 이름을 부르면서 한 번씩 불 속에 던지기를 사흘 밤에 이르도록 하면 그 원수가 곧 사 일 동안 학질을 앓는다. 만일 해제(解除)하고 싶으면 유즙(乳汁)으로 호마를 행하라. 그러면 곧 병이 나아 예전대로 된다.
또 다른 작법이 있으니, 시제를 태울 재로 만나라를 칠하고 또 시체를 태운 재로 원수의 형상을 만들어 만나라 안에 놓고 홍색 꽃으로 그 형상을 때리면서 한 번 대명을 외울 때마다 하나씩 던지기를 사흘 동안 하고 그 형상을 불 속에 던진다. 그러면 그 원수의 몸이 곧 파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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