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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4752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 2권

by Kay/케이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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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 2

 

불공견삭신변진언경 제2권


대당 천축삼장 보리류지 한역
김영덕 번역


2. 비밀심진언품(秘密心眞言品)

그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오른쪽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부처님을 우러러보니, 부처님께서는 얼굴에 온화한 미소를 머금으시고 마음은 한량없는 대자비심을 구족하시고 온몸에서는 널리 한량없는 천억의 큰 햇빛을 놓으시어 시방 삼천대천 부처님의 세계를 비추시되 두루하지 않으심이 없으셨다. 이 광명을 놓으실 때에 비쳐 빛나는 뭇 색깔이 모두 금 무더기와 같았다. 관세음보살이 기뻐하며 미소를 머금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존귀하신 박가범께서 지금 이 광명을 놓으신 것은 세간의 사문ㆍ바라문ㆍ비사(毘舍)ㆍ수타(首陀)1)를 위하여 한량없이 대자비하신 마음으로 가장 수승한 의지처를 얻게 하고, 대승을 수학하는 모든 이를 위하고, 이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삼매야(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三昧耶)를 수지하는 이들에게 모든 보리원(菩提願)의 과(果)를 얻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또한 장차 이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삼매야(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三昧耶) 가운데서 비밀심진언삼매야문광대해탈연화만다라인삼매야(秘密心眞言三昧耶門廣大解脫蓮華曼拏羅印三昧耶)를 널리 연설하시려는 것입니다. 이 삼매야야말로 참되고 곧으며 실다운 최상의 성취인 비밀심진언광대해탈연화만다라인삼매야문(秘密心眞言廣大解脫蓮華曼拏羅印三昧耶門)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참되고 가장 수승한 광대해탈연화만다라인삼매야문은 모든 제대보살진실해탈심심비밀삼매야(諸大菩薩眞實解脫甚深秘密三昧耶)입니다. 부처님 앞에 있는 용신ㆍ야차ㆍ나찰ㆍ건달바ㆍ아소락(阿素洛)ㆍ얼로다(蘖魯荼:가루라)ㆍ긴나라(繄那羅)ㆍ마호라가(摩呼囉伽)ㆍ마하대지진언명선(摩訶大持眞言明仙)ㆍ정거천(淨居天)ㆍ이수라천(伊首羅天)ㆍ마혜수라천(摩醯首羅天)ㆍ대범천(大梵天)ㆍ제석천(帝釋天)ㆍ염마왕(焰摩王)ㆍ수천(水天)ㆍ풍천(風天)ㆍ화천(火天)ㆍ비폐라천(毘陛羅天)ㆍ대고행선중(大苦行仙衆)ㆍ일천(日天)ㆍ월천(月天)ㆍ성천(星天)ㆍ이십팔수주성신천(二十八宿主星神天)ㆍ지명녀선(持明女仙) 내지 모든 천상 세계의 천신들이 이미 가장 수승한 만다라삼매야 앞에 머물고자 하니, 이 참되고 바르며 실다운 출세세간비밀만다라인삼매야(出世世間秘密曼拏羅印三昧耶)를 널리 연설하고 해석하여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이 법을 사유하며 독송하고 수지하게 하여 모두 다 최상의 성취인 모든 공덕의 수승한 법을 얻게 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근본진실해탈심왕모다라니진언삼매야(根本眞實解脫心王母陀羅尼眞言三昧耶) 가운데서 비밀심진언삼매야(秘密心眞言三昧耶)를 제가 연설하리니 가엾게 여기옵소서.”
그 때 석가모니 여래ㆍ응ㆍ정등각께서 기쁜 미소를 머금으시고 곧바로 한량없이 장엄한 상호인 금색 광명의 손으로 관세음보살마하살의 정수리를 어루만지시며 말씀하셨다.
“대자대비하고 청정한 이여, 그대가 대중을 위하여 이 미묘한 법을 밝히려 하는구나. 선남자야, 그대는 마땅히 알아라. 지금 현재 시방의 긍가(殑伽)의 모래알처럼 많으며 구지(俱胝)ㆍ나유다(那庾多)ㆍ백천의 티끌처럼 많은 세계에 계시는 모든 여래ㆍ응ㆍ정등각께서 한량없는 신통 광명을 그대에게 가피해 주시고, 나도 한량없는 신통 광명을 가피해 줄 것이니, 그대의 신력대로 이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삼매야(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三昧耶) 가운데의 비밀심진언삼매야를 연설할지어다.”
그 때 관세음보살마하살이 시방의 모든 대중들을 관찰하고 큰 왕 코끼리처럼 무소외(無所畏)를 얻고 곧바로 비밀심진언을 송하였다.

옴 바다 마하사 다 마하 모카 바사 사 다
抬聲引呼下同呼一鉢頭途邑反下同音二合麽㰤塞桑紇反下同音摩訶暮伽播捨
야 사마야 하리 나암 자라자라훔2)
劣可反下同音縒摩野紇唎二合娜焰引五柘羅柘羅𤙖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이 진언을 송할 때에 보타락산(補陀洛山)과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의 수미산왕(須彌山王)과 모든 천궁(天宮)ㆍ신궁(神宮)ㆍ용궁(龍宮)ㆍ약차궁(藥叉宮)ㆍ나찰궁(羅刹宮)ㆍ건달바궁(乾闥婆宮)ㆍ아수라궁ㆍ가루라궁ㆍ긴나라궁ㆍ마후라가궁ㆍ지진언선궁(持眞言仙宮)이 여섯 종류로 진동하고,3) 큰 바다, 강과 하천, 모든 샘, 연못이 모두 크게 용솟음치고, 바다 속의 모든 마갈(摩竭)4)과 온갖 짐승들이 두려워 떨며 일찍이 없었던 일을 괴이하게 여겼다. 그리고 시방의 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으며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티끌처럼 많은 세계에 계시는 모든 여래께서 허공 중에 동시에 다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
“거룩하구나, 거룩하구나. 대비한 이여, 이 진실최승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삼매야(眞實最勝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三昧耶) 가운데의 비밀심진언삼매야(秘密心眞言三昧耶)를 능히 잘 연설하였구나. 만약 단지 독송만 하여도 곧바로 최상의 보리공덕선근(菩提功德善根)을 성취하느니라.”
그 때 석가모니여래께서 관세음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마땅히 대중을 위해서 이 진실광대성취비밀심진언삼매야(眞實廣大成就秘密心眞言三昧耶) 공덕의 문을 연설하여라.”
그 때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 비밀심진언삼매야(秘密心眞言三昧耶)를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일심으로 시방의 일체 모든 부처님과 보살마하살을 관념하고 성실언(誠實言)으로 설하되, ‘비롯함이 없는 때로부터의 모든 죄 업장을 참회하오니, 오직 원하옵건대 모든 불ㆍ보살마하살님께서 가피하시고 호념(護念)하시옵소서. 저는 오늘부터 보리를 얻을 때까지 모든 불ㆍ보살마하살님과 관세음보살마하살님을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겠습니다’고 하고, 심상을 가다듬어 맑게 하고, 지하(地下)에 금강륜(金剛輪)5)ㆍ풍륜(風輪)6)을 안치하여 관념하고, 위에 바자(縛無可反字)를 분명하게 그리면, 금강으로 변하여 대광염을 내나니, 그 광명이 치성하여 자신을 태운 나머지는 흰 재가 된다고 관합니다. 이 흰 재를 가지고 금색만다라(金色曼拏羅)을 바르니 변하여 광명이 치성하게 됩니다. 마땅히 단의 중심 위에 팔엽의 광명을 펴는 연꽃을 관하여 두고, 대(臺) 위에는 금색인 차자(縒字)를 안치하여 관념합니다. 이 자자를 관하는데 성스러운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나타나 보이되, 진금색(眞金色)의 몸에 온화한 얼굴로 왼손을 가슴에 대고 금련화(金蓮華)를 잡고, 오른손에는 구슬을 잡고 결가부좌를 하며 모든 것으로 장엄하여 몸에서는 갖가지 기특한 광명을 놓습니다.
대비심으로써 이 비밀심진언을 백팔 번 독송하고 수지하는 이를 시방 긍가의 모래알처럼 많고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티끌처럼 많은 세계에 계시는 모든 여래ㆍ응ㆍ정등각께서 일시에 찬탄하시고 거두어 주시니, 천 겁 동안 쌓아 온 악업과 모든 무거운 죄 업장이 모두 다 없어지고, 모든 원수와 나쁜 일과 병의 고통도 모두 없어지고, 관세음보살을 속히 만나 꿈을 꾸든지 깨어 있든지 간에 현재의 몸으로 모든 원을 만족합니다. 이와 같이 진실하게 이 삼매야를 닦아 익히는 이는 마땅히 항상 깨끗이 목욕하고 깨끗한 옷을 입으며, 3백식을 먹고 백월 8일ㆍ보름날마다 음식을 먹지 않고, 모든 유정에 대해서 대비심을 일으키며, 항상 불공견삭관세음보살 앞에서 백전단향을 섞은 진흙으로 단지(壇地)를 바르고 모든 향기로운 꽃과 태우는 향을 바쳐서 공양합니다. 만약 단에 머무를 때에는 모든 언어를 끊고 인을 결하여 몸을 보호하고 진언으로 가지한 흰 겨자와 향수를 정수리에 뿌리며 진언으로 가지한 손으로 스스로 정수리를 어루만지고 관정인(灌頂印)을 결하여 스스로 정수리를 인하고 동쪽을 향하여 결가부좌하여 수주인(數珠印)을 결하고 모다라니진언을 백팔 번 송하고, 분노왕진언을 백팔 번 송하고, 비밀심진언을 천팔십 번 송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만 분노왕진언만을 백천 배의 횟수로 송해야 합니다.
만약 이 법을 여법하게 짓는 자는 결정코 관세음보살의 화상(畵像)의 몸에서 모든 빛깔의 광명을 비추게 되니, 바로 이 때 대지는 여섯 종류로 진동하고 견삭 형상의 손에서도 광명을 비추고, 허공 속에서 갖가지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찬탄하여 노래하며 진언을 수행하는 이의 정수리에서도 광명을 비추니, 이 상을 증득하면 곧 대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삼매야문(大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三昧耶門)을 성취하여 모든 법을 다 갖춥니다.
이 때 시방의 긍가의 모래알처럼 많고 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티끌처럼 많은 세계의 모든 여래께서 일시에 몸을 나타내시어 손을 펼쳐서 정수리를 어루만져 찬탄하여 가피하십니다. 관세음보살도 마땅히 진묘색신(眞妙色身)을 나타내어 가엾게 여기고 옹호하여 사랑하기를 아들과 같이하여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의 일체비밀삼매야(一切秘密三昧耶)를 가르쳐서 보리에 이를 때까지 버리지 않도록 합니다. 이 법을 수행하고자 하면 마땅히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신통월(神通月)7)에 닦아야 합니다. 말하자면 정월, 5월, 9월입니다. 백월의 초하루와 보름날에 여법하고 청정하게 독송하여 수지하면 곧바로 성취합니다. 그리고 이 법을 증득하려는 이는 먼저 한 달, 두 달, 석 달, 넉 달, 다섯 달 동안 법대로 몸과 마음을 청정히 조복 받고 마음속으로 염송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여 마음을 깨끗이 하고 만다라인삼매야(曼拏羅印三昧耶)를 수치(修治)하면 곧바로 성취합니다.”
그리고 게송으로 읊었다.

세존ㆍ바가바(婆伽婆)8)이시여,
비밀심진언의
신통력을 지닌 향왕(香王)은
침향(沈香)과 안실향(安悉香)은

각각 16푼으로 하며
소합향(蘇合香)과 울금향(鬱金香)9)
두 가지는 각각 8푼으로 하고
백단향(白檀香)과 용뇌향(龍腦香)의

두 가지는 각기 3푼으로 하며
단실 안을 깨끗이 꾸미고
청소진언(請召眞言)으로
향을 가지하여 섞으라.

이 향을 3계(界)에서
가장 수승하여 헛되지 않은
신통력을 지닌 향왕이라 이름하니
이 향을 피울 적에는

여법하게 무릎꿇고 앉아서
손에는 향로를 들고
청소진언을 송하여
이 향왕을 가지하고

두루두루 모두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마하살께 공양하라.
진언의 위신력으로

향기로운 기운과 신변(神變)10)으로써
온갖 묘한 향 구름의
궁전의 누각과
향좌(香座)와 향기로운 전망대와

향화관(香花冠)과 영락과
향운(香雲)의 의복과
향당(香幢)과 미묘한 깃발, 해 가리개와
향운으로 불사를 하니

이 기묘한 향왕의 향이
시방세계에 두루 퍼지네.
일체 모든 여래와
보살마하살과

천ㆍ용ㆍ야차의 무리와
나찰과 건달바와
아수라의 무리와
가루라와 긴나라와

마후라가 등에게
그 앞에서 크게 공양을 하니
이 모든 성스러운 대중들과
이 향기를 맡는 이는

환희하여 모두 찬탄하네.
나아가 세 가지 세계인
지옥ㆍ아귀ㆍ축생계에서
이 향기를 맡는 이는

뭇 지옥과 축생의
모든 죄 업장이 없어지고
이 몸을 버린 뒤로는
다시는 그 몸을 거듭 받지 않네.

항상 이 향을 피워
공양하는 이는
마땅히 알라.
이 사람은 큰 승리를 얻어
모든 싸움과
소송과 전쟁과 도적과
악몽과 구설수와 저주와
귀신을 부리어 남을 해치는 일과

모든 나쁘고 괴이한 모습과
천둥ㆍ번개ㆍ벼락과
모든 야차와
나찰과 악귀와

천지를 떠도는 학귀(瘧鬼)와
갖가지 정령ㆍ도깨비 등이
해치거나 뇌란 시키지 못하며
보리를 이룰 때까지

무거운 죄 업장을 물리치고
현세에 가볍게 받네.
깨끗한 옷을 입고
3백식을 먹으며

보살의 형상 앞에서
소(酥)ㆍ우유ㆍ낙(酪)과
맛있는 음식과
소등(酥燈)과 유등(油燈)과

모든 꽃과 향으로써
장식하며 공양을 올리네.
이 향왕(香王)을 피우고
보리심으로써
5온(蘊)을 자세히 관하니
성품은 본래 공적(空寂)하여
나[我]와 내 것의 모양[我相]을 여의었으며
유정의 모양을 멀리 떠나고

수자상(受者相)을 여의었으며
모든 모양을 여의었네.
어찌한 까닭인가 하면
일체의 모든 법은

성품이 본래 공적(空寂)하여
나도 없고 지음도 없고
자타(自他)가 없으며
5온계(蘊界)11)를 떠났기 때문이네.

5온(蘊)ㆍ12처(處)ㆍ18계(界)도
진실로 자세히 관하면
얻을 수 없고
스스로 인식할 수 없고

집지(執持)할 수 없네.
어찌한 까닭인가 하면
일체 모든 법은
본래 물질이 없어서

형(形)도 없고 상(相)도 없으며
모든 염착(染著)을 떠났고
마음 또한
안과 밖이나 중간에 머물지 않느니라.

법은 본래부터
공적하여 청정하고
평등하여 둘이 없고
물듦도 집착도 없기 때문이네.

어찌한 까닭인가 하면
마음은 본래 모양이 없기 때문이니
이렇게 관하는 이는
정관(正觀)을 닦는 것이라네.

그 크기는 법계(法界)와 같고
삼매와 함께하기 때문이네.
법계의 법을 관하고자 하면
가자(迦斤邏反字)를 자세히 관하라.

말하자면 모든 법은
집착할 것도 지을 것도 없네.
네 가지의 법을 관하여야 하니
첫째는 관음(觀音)을 관함이요

둘째는 소인(所印)을 관함이요
셋째는 자기 자신을
성관음(聖觀音)과 같다고 관함이요
넷째는 자신의 마음을 관함이니

둥글고 밝은 달의
광명이 사무치어
원만히 다니듯 하면
모다라니(母陀羅尼)의

진언의 글자마다
모두 금색 광명이
오른쪽으로 돌아 나오네.
이 네 가지 관을

일시에 함께 관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모다라니 진언을
일곱 번 염송하고

분노왕의 진언을
일곱 번 염송하고
비밀심(秘密心) 진언과
소심(小心) 진언을

각각 백팔 번 염송하라.
보리심으로써 삼매인(三昧印)을
윤(輪)12)하라.
이와 같이 결하는 이는

삼매와 함께하므로
적은 공용(功用)으로도
큰 성취를 얻는다네.
오직 대소변을 보러

출입할 때와
쉴 때13)를 제외하고는
항상 도량 안에서
고요한 마음으로 단정히 앉아

서방 극락세계를
세밀하게 관념하는데
유리 보배로 된 땅과
7보로 된 궁전과

누각 그리고 난간과
보배로 된 당기와
꽃과 해 가리개와
보배 연못과 보배 언덕과

8공덕수(功德水)와
늘어선 모든 보배 나무와
모든 보장(寶藏)과
보배로 된 사자좌가 있으며

아미타부처님과
모든 여래께서
말할 수 없이 많은
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것의

구지와 나유타 등의
한량없고 가없는
신통 광명과
모든 상호를 나타내시고,

관음보살ㆍ대세지(大勢至)보살14)
모든 큰 보살들이
극락정토에 머무신다고
모두를 관하여 보라.

꿈을 꾸거나 깨어 있거나
모두 다 보게 되면
아미타부처님을 뵈오니
손으로 정수리를 어루만지시며

말씀하시기를
‘거룩하구나, 거룩하구나.
훌륭한 선남자야.
그대가 닦아 구하는

불공심왕모다라니의
신변진언(神變眞言)과
출세세간광대해탈비밀단인삼매야(出世世間廣大解脫秘密壇印三昧耶)를
모두 성취하였느니라.
그대는 이후로 다시는
태생(胎生)ㆍ난생(卵生)ㆍ습생(濕生)ㆍ화생(化生)의
몸을 받지 않고
연꽃에 화생하여

하나의 불국토에서
또 다른 불국토로 태어나고
보리를 이룰 때까지
다시는 다른 세계에 떨어지지 않느니라’고 하시네.

이 모양을 얻은 이는
과거세와 현재의 몸으로 지은
모든 10악(惡)과
5역(逆)과

4중(重)의 죄업이
동시에 다 없어져
몸ㆍ입ㆍ뜻의 업장이
모두 다 청정하게 되느니라.

관음보살의
화상(畵像)의 몸 위에서
큰 광명을 비추니
혹은 관음보살이

청정한 행을 하는 대바라문으로
변작(變作)하여
진언행자의 앞에 나타나
마음으로 원하는 것을
다 만족하게 해 주시고
한량없이 많은
백천과 동등한 수의
생각으로 헤아리기 어려운

공덕을 쌓는 몸으로
국왕과 대신과
모든 백성들이
사랑하고 친근히 하며

공경하고 공양하게 되느니라.
이러한 법을 이름하여
세간에서 가장 뛰어난
성취법[世間最勝成就法]이라고 하네.

이 법을 닦는 이는
백월(白月)의
14일마다
자신의 능력에 따라서

사문과 바라문 등을
불러 초청하여
커다란 시회(施會)를
베풀어 공양하고 나서

진언을 수지하는 이도
스스로 먹어야 하느니라.
만약 아미타부처님과
모든 부처님과
모든 대보살과
모든 천신들을
항상 보고자 하면
매일 마땅히

청소진언(請召眞言)을 송하고
가지한 향왕을 피워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모든 천신께 공양하되
향 연기가 끊어지지 않아야 하네.

작법할 때 이와 같이
진언을 송하여 지녀
때때로 빠뜨리지 않으면
항상 꿈속에서

모든 부처님과 현성(賢聖)을 모두 뵙고
모든 좋고 좋지 않은 일을 보며
다른 모든 일을
보고 다 말하네.

수명이 길고
수명이 짧은 것,
머물 수 있는 것과
머물 수 없는 것,

올 수 있는 것과
올 수 없는 것,
크게 흉하고 크게 길한 일들을
마음으로 관하여 곧바로 보나니
이러한 모습을 증득한 이는
수법(修法)을 정진하되
은밀히 하여 수명의 길고 먼 것을
누설하지 않는다네.

비밀소심(秘密小心)의 진언

옴 바다 마다 라 아 모카 아야니 주로주로 사 바하15)
鉢頭二合摩陀烏可反下同暮伽惹野泥主嚕主嚕桑扈反下准同縛訶

이와 같은 진언을 마땅히 여법하게 염송합니다.

3. 비밀성취진언품(秘密成就眞言品) ①

발각진언(發覺眞言)

옴 발두 마파사타 라 아모가 바 라나 산주나야 훔16)
缽頭二合摩播捨陀旖暮伽無何反下同呼囉娜散注娜野 𤙖

이 법으로 향왕(香王)을 가지하여 태워 공양하고, 또 흰 겨자와 향수를 가지하여 시방에 흩뿌려 깨끗이 하며, 손에 향로를 들고 아뢰는데 원하여 말하면 시방의 모든 불보살ㆍ천룡팔부(天龍八部)17)의 대중들을 경각(警覺)시켜서 때맞추어 단에 와서 크게 가피합니다.
청소(請召)18)진언

옴 딜 례로기 야 바 하야 아모가 바사 바다마바로기
丁吉反二合隷路枳二合無可反下同音㰤野旖暮伽播捨缽頭摩婆路枳
다아야도 보 바니새 바라 소 로소로 미마리훔19)
嚲旖耶睹縛泥濕二合縛囉蘇故反下同音嚕素嚕弭麽犂𤙖

이 법으로 향왕을 가지하고 향수ㆍ백화(白花)의 알가(閼伽)20)를 가지하며, 시방의 모든 불보살ㆍ천룡팔부의 대중들에게 계청(啓請)하면 곧바로 모이시며 크게 호지합니다.

계백(啓白)의 진언

옴 바다 마보아 마하 바사타 라 나마다라 야미 아모가 바라야
鉢頭二合摩步惹摩訶播捨陀儞漫怛囉二合耶弭旖暮伽縛囉耶
보로보바 사바 모로모로훔
步魯步薄無各反莎薄同上六畝魯畝魯𤙖21)
이 법으로 그 향을 가지하여 태워 공양하고 모든 불보살과 천룡팔부의 대중들에게 계백(啓白)합니다. 그러면 모두 와서 위의(威儀)를 가다듬고 본좌(本座)에 앉아서 환희하며 가호(加護)해 줍니다.

결계(結界)의 진언

옴 바다 마모카 바아 라디­타나 구로구로 사바하22)
缽頭二合摩暮伽上二跋馹二合囉地瑟詫娜句嚕句嚕莎縛訶

이 법으로 흰 겨자 물을 가지하여 단을 시설한 땅에 뿌리면 그 땅이 변하여 금강성(金剛城)의 경계가 되는데, 그 길이는 7유선나(踰膳那)23)이며, 모든 악한 비나야가24)ㆍ야차ㆍ나찰ㆍ정령ㆍ도깨비ㆍ귀신ㆍ사악한 인민 등이 와서 괴롭히지 않습니다.

신변(神變)의 진언

옴 아모가 바사 바다 모다라 싱 하사나도티 사리사리 사바하25)
旖暮伽播捨缽頭二合摩嚲囉思孕反㰤縒娜睹置徙唎徙唎莎縛訶

이 법으로 흰 겨자를 가지하여 단지(壇地)에 세 번 흩뿌리고 그 땅이 변하여 금강보사자좌(金剛寶師子座)가 되고 만약 앉은 곳에 흩뿌리면 그 앉은자리와 땅이 변하여 청정보련화좌(淸淨寶蓮花座)가 된다고 관합니다. 그 위에 옷을 가다듬고 편안히 앉아서 염송하면 오래지 않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습니다.

정치(淨治)의 진언

옴 마하가로나 바다 마모카 바사 닐 리다 바아 라디­티
摩訶迦嚕拏缽頭二合摩暮伽播捨三𡫸寧吉反二合下同唎荼跋馹二合囉地瑟恥
다 보로보로 바나바리 사바하26)
步嚕步嚕縛娜縛唎莎縛訶

이 법의 진언은 만약 성읍ㆍ취락ㆍ사내(寺內)ㆍ산간ㆍ난야(蘭若)27)ㆍ옥사(屋舍)ㆍ궁전ㆍ단장(壇場:호마단이 설치된 곳)ㆍ앉거나 눕는 평상ㆍ경행(經行)28)하는 도로ㆍ음식을 먹는 등의 처소에서 모두 흰 겨자 물을 가지하여 곧바로 뿌려서 깨끗이 하면, 청정한 결계의 장소가 되어서 모든 비나야가 귀신이 그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금강궐(金剛橛)의 진언

옴 바다 마모카 바세 사만다 나사소닐 굴 수 시맘
鉢頭二合摩暮伽播勢縒漫怛引三娜捨素𡫸寧吉反俱鬱反詩古反四枲𤚥牟含反下
만다야 도로도로훔
同音滿馱耶睹嚕睹嚕𤙖29)
이 법으로 가지한 빈철(賓鐵)의 금강궐은 크기가 8지(指)인데, 가지한 오색선(五色線)30)을 금강궐 맨 위에 일곱 번 묶어 단의 경계에 줄지어 박으면 주변 7유선나가 대결계를 이루고, 그 땅에서 금강궐을 뽑아서 제거하지 않으면 항상 결계한 것이 됩니다.

공계(空界)를 결하는 진언

옴 아모가 만다라만다야 사만뎨나 바다 몌 마하바다몌 도로도로
旖暮伽漫拏攞滿馱耶縒漫諦娜鉢頭二合摩訶缽頭米二合五度嚕度嚕
사바하31)
莎縛訶

이 법으로 가지한 흰 겨자의 물로 단 둘레를 흩뿌려 대계(大界)를 결하여 모든 악한 천ㆍ용ㆍ야차ㆍ나찰ㆍ비나야가ㆍ원수 등과 재난이 가까이 침범하여 장애하거나 뇌란시키지 못하게 합니다.

치우오정(治牛五淨)의 진언

옴 아모가 바리 슏 뎨 슈 다 야 사만뎨나 디리디리 슈다 살
旖暮伽播▼(口+履)輪律反下同音縒漫諦那地唎地唎戍陀
타 마하 바마 몌훔
摩訶缽頭二合米𤙖32)
이 법으로 가지한 5정(淨)33)을 단 안에 발라 깨끗하게 합니다. 만약 모든 산림ㆍ나무 아래ㆍ아란야처ㆍ정원ㆍ경행(經行)하는 곳ㆍ절ㆍ동네의 방사(房舍)ㆍ전각(殿閣)ㆍ상탑(床榻)ㆍ급수(汲水)ㆍ찬식(撰食)하는 등의 처소와 단지 행주좌와(行住坐臥)하거나 작법하는 처소에 이르러 모두 다 5정을 발라 깨끗해지고 청정해지면, 착하지 않은 모든 야차ㆍ나찰ㆍ비나야가ㆍ악귀신 등이 음식을 만들거나 먹을 때, 공양할 때, 염송할 때, 결계할 때, 좌선할 때, 경행할 때, 누울 때, 옷을 입고 벗을 때 그 기회를 얻지 못하며, 모든 천이 다 옹호하여 모든 병의 괴로움ㆍ번뇌의 장애ㆍ굶주림ㆍ초라함ㆍ싸움ㆍ소송ㆍ악성(惡星)ㆍ재난과 변괴 등의 불길한 모습이 빨리 사라집니다.
진언을 송하여 지니는 이가 만약 여법하게 가지한 5정을 늘 어느 때든지 바르고서 청결히 하고 3정(淨)34)을 나와 남이 항상 먹으면 속히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비밀만다라인삼매야(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秘密曼拏羅印三昧耶)를 눈앞에서 성취하여 가는 곳마다 영원히 장애가 없고, 언제나 찰제리와 사문과 바라문과 거사와 서민 등의 사람들이 찬탄하고 공경합니다. 또한 항상 꿈속에서 7보로 된 궁전ㆍ누각ㆍ꽃과 숲ㆍ과일 나무를 보고, 모든 좋은 도반들이 서로 몸이 청정해지는 것을 즐겁게 여기고, 관세음보살이 모든 소원을 들어 주고 아미타부처님께서 꿈에 나타나시며 목숨을 마치는 즉시 곧바로 서방 극락세계에 태어납니다.
청법(請法)의 진언

옴 바다 몌 사라사라 테 ­다 테 ­다 마하모카 사 마
缽頭二合縒囉縒囉丁禮反瑟詫魑賈反下同同上瑟詫摩訶暮伽二合
야 사바하
莎縛訶35)
이 법을 단 안에서 일곱 번 송하여 현성(賢聖)께 계백(啓白)하고 법을 받기를 원하면 삼매야를 획득합니다.

입단(入壇)의 진언

옴 미보라바다 마모카 바 라사라 바 라미사도 구로구
弭補攞鉢頭二合摩暮伽上二北沒反下同音二合囉縒囉二合囉弭捨睹矩嚕矩
로 사바하36)
莎縛訶

이 법을 단에 들어갈 때마다 모두 세 번 송하고 단에 들어가서 작법하되 갖가지로 공양합니다.

산화(散花)의 진언

옴 아모가 아로샤사야 바다 마 먼 도리훔37)
旖暮伽上二旖努舍縒野缽頭二合無繁反度𠼝𤙖

이 법으로 향과 꽃을 가지한 뒤에 수법하는 이에게 주어서 단 안에 흩뿌리게 합니다.

소발(梳髮)의 진언
옴 아모가 바다 마시켸 도로도로 디­타 바아라만뎨 사바하38)
旖暮伽鉢頭二合摩始契睹嚧睹嚧底瑟詫跋馹囉蔓悌莎縛訶

이 법으로 가지한 머리털을 빗질하여 매어 주고 가지한 손으로 수법하는 이의 정수리를 어루만져 줍니다.

정관삭(頂罐索)의 진언

옴 아모가 바다 마 아락­사바 피리피리훔39)
旖暮伽鉢頭二合惹路乞使播避利避利𤙖

이 법으로 가지한 두레박줄로 물을 긷고 다시 그 물을 가지하는 것이니, 물을 긷는 모든 작용에서 송합니다.

수기(水器)의 진언

옴 아모가 미가 타 삼 바라바다 마사니 아라말디 구로구
旖暮伽弭迦斤邏反下同音上二皤囉缽頭二合摩縒泥惹攞韈底矩嚕矩
로훔40)
嚕𤙖

이 법으로 가지한 옹병(瓮甁)과 모든 그릇 속에 향수를 담습니다.

관정(灌頂)41)진언

옴 바다 마바 라사례 아모가 미마례 바라바라 사바하42)
鉢頭二合摩跛二合囉縒㘑旖暮伽弭麽隷皤囉皤囉莎縛訶

이 법으로 7보를 가지하여 향수병 속에 안치하고 다시 가지하여 단 안에 안치하여 관정할 때 사용합니다.

길상(吉祥)의 진언

옴 아모가 바다 몌소바다 몌 보라나가례 미리미리 가마례사바하43)
旖暮伽鉢頭二合米素鉢頭二合布喇拏迦隷弭唎弭唎迦麽㘑莎縛訶

이 법으로 만약 결계하려면 향을 사르고 꽃을 뿌리며 번(幡)을 걸고 궐(闕)을 박고 불을 피워 음식을 차립니다. 혹 수주(數珠)를 가지거나 옷을 입고 벗을 적에도 단에서 수치하는 모든 사법(事法)을 반연해서 하고 경을 독송할 적에 모두 가지한 손으로 하면 모든 불보살과 천신들이 찬탄하십니다.

입을 청정하게 하는 진언

옴 아모가 미마례이바가 라 싱 슈 다녜바다 마구마라 이바싱
旖暮伽上二弭麽隷爾縛迦二合馱禰缽頭二合麽俱麽攞爾縛僧
슈 다 야 다라다라 소미마리 사바하44)
陀囉陀囉素弭麽𠼝莎縛訶

만약 이 법을 독송하여 참회하고자 하거나 모든 불보살을 예배하며 찬탄하고자 할 때에 먼저 물을 가지하여 입 안과 치아를 씻어 깨끗이 하면 혀가 청정하고 부드러우며 색깔이 연꽃과 같아집니다.
함향(含香)의 진언

옴 아모가 건다바디 소로소로 바 라스보로 닙 먀 건뎨
旖暮伽上二健馱縛底素嚕素嚕二合囉塞普嚕▼(寧+立)寧立反▼(名+也)名也反下同音健悌
바다 마바 라비 사바하45)
鉢頭二合麽鉢二合囉髀莎縛訶

이러한46) 진언삼매야를 송하되
가장 좋은 백단향(白檀香)과
나라나향(那攞娜香)ㆍ적련화(赤蓮花)와
필리가향(畢履迦香)ㆍ울금향(鬱金香)과

궁구마향(躬矩麽香)ㆍ연화수(蓮花鬚)의
일곱 가지를 각기 열두 푼으로 하고,
용뇌향(龍腦香)과 향부자(香附子)의
두 가지를 각기 네 푼씩으로 하라.

곱게 가루를 내어 석밀(石蜜)에 섞어
염송할 때마다 가지하여 머금으면
곧바로 입 안이 향내음으로 깨끗하여
울발라꽃[鬱鉢羅花] 향기와 같네.

항상 모든 부처님과 관세음보살이
기뻐하여 보호하고 찬탄하며
가슴속이 답답한 병과 구역질하는 병이
곧바로 녹아 없어져 낫네.
삼십삼천이 다라니 소리를 듣고
기뻐하며 공경히 옹호해 주며
유정이 이 사람의 다라니 소리를 들으면
모든 업장이 제거되어 서로 사랑하네.

항상 여법하게 향을 머금으면
대변재천(大辯才天)의 비밀한 신통이
은밀히 혀끝에 들어와 걸림없는 변재를 얻고
먼저 잊어버린 것을 기억하여 아네.

소리를 내어 훔자(𤙖字)를 크게 일컫는 이는
소리마다 7성(聲)47)에 원만하니
모든 진언신(眞言神)과 천선(天仙)의 대중이
단 안에 와 서서 옹호해 주네.

또 거듭 노기 띤 소리로 포자(柿字)를 일컬으면
소리마다 7성에 원만하니
뭇 악한 비나야가ㆍ귀신,
정령ㆍ도깨비가 두려워서 달아나네.
길이 이 향을 머금고 독송하는 이는
모든 선상(善相:좋은 현상)이 자연히 나타나
번뇌와 죄업이 모두 소멸되고
항상 사람이 아닌 귀신의 해가 없네.

조욕약(澡浴藥)의 진언

옴 미마라미아 뎨 바다 마미바례 삼 바라자례 시
弭麽攞弭誐銀迦反又音迦字斤攞反下同音鉢頭二合麽弭縛㘑縛囉者㘑二合
바리훔 아모가 싣뎨 숟 다 야훔48)
縛▼(口+履)𤙖旖暮伽悉悌引六野𤙖

이러한 진언삼매야를 송하되
용화(龍花)ㆍ정향피(丁香皮)ㆍ
오시라향(烏施羅香)49)ㆍ감송향(甘松香)과
백전단향(白栴檀香)ㆍ연화수(蓮花鬚)와

영릉(零陵)ㆍ예라(翳羅)ㆍ백두구(白豆蔲)와
다아라향(哆誐囉香)ㆍ울금향과
파라망나리가약(跛囉莽拏唎迦藥)과
사막가약(射莫迦藥)50)ㆍ정향화(丁香花)와

오가라건지가약(鄔迦囉乾地迦藥) 등의
이와 같은 여러 향을 각기 똑같이 나누고,
깨끗이 손질하여 빗물에 섞어
목욕할 적에 가지하여 쓰네.

탕수에 섞어 여법하게 하여
청결하게 목욕하면
피부와 몸이 윤택해져
향내음이 풍기고
재액을 덜어내어
더러운 것을 씻어 버리고
청정하고 여법하게 송념하면
행주좌와에 두려움이 없고

모든 악한 천신ㆍ용신과
비나야가ㆍ원수의 무리들이
자연히 사라지고 장애가 없어지며
항상 이 향약을 탕수에 섞어 목욕하면

마땅히 알지니 이 사람은
속히 영험을 성취할 것이니
모든 불보살님과 모든 천신이
기뻐하며 바라보고 원을 들어주시네.

안약(眼藥)의 진언

옴 아모계 바다 마로자니 닙 먀 닐리사치 바리숟뎨 소로소
旖暮祇虯曳反鉢頭二合麽嚧者泥二▼(寧+立)同上▼(名+也)同上𡫸▼(口+履)瑟徵上三跛▼(口+履)戍悌引四素嚕素
로 바다 막­ 사 보로보로 사만다 먀 바로기녕 사바하51)
鉢頭二合 摩乞二合使步嚕步嚕縒漫嚲▼(名+也)同上婆路枳𩕳寧井反九莎縛訶

이러한 진언삼매야를 송하되
웅황(雄黃)ㆍ우황(牛黃)을 각각 한 푼씩
청우발라화(靑優鉢囉花)ㆍ해말(海末)의
두 가지 물건은 각기 열두 푼으로 하여

곱게 갈아서 석밀과 섞고
맑은 물에 섞어 가지하여 쓰되
눈꼽 낀 데 떨어뜨리면
눈꼽이 없어지고

모든 부처님과 관음보살이 다 기뻐하며
모든 악귀신이 장애할 수 없고
꿈에서도 항상 좋은 일만 보니
안근이 청정해져서이네.

우황(牛黃)의 진언

옴 몯댜 몯댜미몯댜 바다 마모가 모기 자라자라 바라니사바
勃𠆙亭夜反下同音勃𠆙弭勃𠆙鉢頭二合摩暮伽目棄者囉者囉縛囉泥莎縛
52)


이러한 진언삼매야로
우황을 가지하여
모다라니진언(陀羅尼眞言)과
분노왕진밀언(奮怒王眞密言)과

또한 비밀심진언을 송하여
가지하여 이마에 찍어 작법을 행하면
바로 그 즉시에 모든 악한 귀신과
비나야가 등의 종류가

모두 놀라고 두려워서 달아나니
비유하건대 밤중에 불덩어리를 새와 짐승들이 보고
모두 두려워서 흩어져 달아나듯이
모든 장애와 두려움이 제거되네.

사문ㆍ바라문과 모든 백성들이
우러러보고 공경하며
모든 다라니진언신(陀羅尼眞言神)이
단 안에 머무는 이를 기쁘게 쳐다보고

더욱더 수호하여
게을리 하는 일이 없다네.
다니는 길ㆍ야산ㆍ못과
시냇가ㆍ도랑과

골짜기 등 모든 곳에서
도적ㆍ고독약(蠱毒藥)과
악풍(惡風)ㆍ우레ㆍ우박ㆍ벽력 등의 재난,
사자ㆍ호랑이ㆍ이리 등 악한 짐승의 재난,

살모사ㆍ독사ㆍ전갈 등
모든 재난을 두려워하지 않네.
만약 진언하는 이가 이 약을 점 찍으면
마음에 잡된 생각이 없이 나(관세음)를 억념함이요,
불공진언을 송하여 지니는 이는
내가 그 앞에 가서 보호하여 가피하나니
이러한 불공견삭심모다라니진언법(不空罥索心母陀羅尼眞言法)
보리중원삼매야(菩提衆願三昧耶)를

이처럼 보호하는 것은
모든 부처님께서
자비하시며 진실하신 말씀으로
나에게 가피하셨기 때문이네.

또 불공견삭심
모다라니진언법의
비밀단인삼매력(秘密壇印三昧力)은
행자가 정성스럽게

보리를 구하는 원력이니
내가 이 사람에게 나아가
마음에 바라는 원을 만족해 주네.
만약 어떤 유정이 법대로 하지 않고

단지 생활 수단으로 아첨하며
거짓말하고 남을 속이며
청정한 행을 파괴하고
청정하지 않은 곳에 처하면

나는 그 앞에 나타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이러한 이는
수행법을 여법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네.

이와 같은 이치 때문에 지법자는
마땅히 여법하고 정성스럽게 마음을 잘 다스려
안팎으로 수치법(修治法)을 청정히 하면
결정코 모든 법문을 성취하네.
영락(瓔珞)의 진언

옴 아모가 구 사다 라 사라바 사라훔53)
旖暮伽高臺聲引捨陀縒囉跛二合縒囉𤙖

이 법으로 가지한 흰 실을 동녀상의 허리 등과 양다리에 세 가닥을 매고, 이 세 가닥마다 정 가운데에 매듭 하나씩을 맺되 각기 매듭마다 진언으로 결하고 세 매듭을 서로 연결하여 진언을 하는 이의 허벅지에 매어 장식합니다.

착의(著衣)의 진언

옴 아모가 바 라바라나 모로모리 닙먀가시가삼 바바도 다라다라 사
旖暮伽二合囉縛囉拏畝嚕畝▼(口+履)▼(寧+立)▼(名+也)迦始迦三皤縛覩跢囉跢囉
바하54)
縛訶

이 삼매야로 의복을 가지하여 입습니다.

탈의(脫衣)의 진언

옴 아모가 바시 다 라쥴 ― 사바미모디녜 바다 몌 사바하55)
旖暮伽縛塞同上音二合囉窋丁聿反二合使播弭暮地禰鉢頭二合莎縛訶

이 법은 도량에 출입하고 밥 먹고 경행(經行)하거나 앉거나 눕거나 할 때에 그 손을 가지한 뒤에 옷을 벗어서 청정한 곳에 둘 경우에 다시 가지하는 것입니다.
세욕(洗浴)의 진언

옴 닙 묘 나가 삼 보다모가 바로나바례 피션자훔56)
▼(寧+立)同上彌遙反下同音娜迦步跢暮伽上三婆嚕拏縛㘑𤙖避詵者𤙖

이 법으로 가지한 향탕수로 몸을 씻습니다.

세수면(洗手面)의 진언

옴 아미리다모가 바다 마사 니 바리사 니 주로주로 사바하57)
旖弭㗚嚲暮伽上二鉢頭二合摩娑縛唎灑所賈反下同音主嚕主嚕莎縛訶

이 삼매야로 가지한 청정한 물로 손과 얼굴을 씻고 양치합니다.

호신(護身)의 진언

옴 아모가 바리사니 구로구로 사바하58)
旖暮伽縛唎灑抳矩嚕矩嚕莎縛訶

이 법으로 가지한 흰 겨자의 물을 몸 위에 흩뿌리면 모든 비인(非人)이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 다른 것을 보호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수법(授法)의 진언

옴 아모가 사마야 마하바다 몌 디­따디­따 훔59)
旖暮伽縒麽野摩訶鉢頭二合底瑟詫底瑟詫𤙖
이 법으로 만약 수법자가 단문(壇門)에 들어갈 때에는 그 아사리(阿闍梨)60)가 손을 잡고 가지하고 단문에 인도하여 들어갑니다.

동반(同伴)을 보호하는 진언

옴 살바다 라 아모가 바디 디­타락­사도 훔61)
薩縛怛二合旖暮伽縛底底瑟詫洛乞灑覩𤙖

이 법으로 가지한 깨끗한 재로 동반한 제자의 이마에 점을 찍으면 옹호를 성취합니다.

정의(整儀)의 진언

옴 뎨 례로기야 바다 마 모가 하가라마니 미리미리 사바
丁禮反二合㘑路枳野二二合鉢頭二合暮伽㰤迦囉麽抳弭▼(口+履)弭▼(口+履)莎縛
62)


이 진언법으로 단 안에서 작법하고 공양하는 이는 자신을 가지하여 도량의 결계에 들어가서 절대로 불보살의 형상과 진언과 신령(神靈)한 좌대를 접촉하지 말아야 하며 여법하게 정리하고 모든 법사(法事)를 닦아야 합니다.

보삭(寶索)의 진언

옴 바다 몌마하 바다 몌 사라사라 사 만뎨나 바 리몌사타 야 모
鉢頭二合米摩訶鉢頭二合縒囉縒囉漫諦娜二合▼(口+履)米瑟吒
가 바세나 도로도로사바하63)
播勢曩度嚕度嚕莎縛訶

이 법으로 가지한 5색 실을 단 바깥 경계를 빙 둘러 경계문을 삼습니다.

번(幡)을 매다는 진언

옴 미지다 라모가 바시 다 라나 나릉 아 미숟다야 기니기니
弭只怛二合囉暮伽上二縛塞同上音邏那娜楞弭戍馱野枳抳枳抳
64)
𤙖

이 법으로 만약 깃발을 매달 때나 깃발에 인(印)을 그릴 때에 모두 가지하여 매답니다.

화살[箭]을 꽂는 진언

옴 아모가 사라 바아라돈나 타라타라 사바하65)
旖暮伽捨囉跋馹囉頓拏詫囉詫囉莎縛訶

이 법으로 화살을 가지하여 꽂고 화살을 그리는 것도 역시 같습니다.

단문(壇門)을 여는 진언

옴 미보라모가 마하 다 바라미숟뎨 시리시리 사바하66)
弭補囉暮伽上二摩訶能邑反縛囉弭戍悌引三枲唎枲唎莎縛訶

이 법으로 만약 수법하는 이가 단문에 들어갈 때와 자신이 들어갈 때에 단문을 가지하고 곧바로 단에 들어가면 모든 불국토와 모든 천궁전(天宮殿)에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꽃을 깨끗이 하는 진언

옴 나나미질다 라모가 보사바바라 라다기라나보라야 바라바라 훔67)
那那弭質怛二合囉暮伽上二補澀波叵攞攞跢枳喇拏補囉野播囉播囉𤙖

이 법으로 가지한 갖가지 나뭇가지ㆍ잎사귀ㆍ꽃을 병 안에 꽂은 다음 오색 실로 병의 목을 묶고 또 가지한 것을 단 안에 흩뿌립니다.

향로(香爐)의 진언

옴 아모가 라다 나미마나 가타 집 바디­티다 닙 먀 건도
旖暮伽喇怛二合娜弭摩娜迦吒姝立反縛地瑟恥嚲▼(寧+立)同上音▼(名+也)同上音健度
아바라시바라나 사만뎨 나 아바라아바라 사바하68)
入縛攞塞叵囉拏縒漫底丁禮反入縛攞入縛攞莎縛訶

이 법으로 가지한 향로를 단 안에 안치하고 향을 피워 공양합니다.

보병(寶甁)의 진언
옴 아라바디 라다 나카 타 사 리니 도디도디 사바하69)
惹囉縛底喇怛二合娜伽上三▼(口+履)抳覩徵覩徵莎縛訶

이 법으로 가지한 보병에 소ㆍ우유ㆍ낙ㆍ밥을 담아서 공양합니다.

보기(寶器)의 진언

옴 닙 먀 바아나모가 바다 마바례 보라야보라야 훔70)
▼(寧+立)同上音▼(名+也)同上音皤惹那暮伽上二鉢頭二合麽縛㘑補囉野補囉野𤙖

이 삼매야로 가지한 자기(磁器)를 사용하여 공양합니다.
알가(閼伽)의 진언

옴 아모가 삼 보라니 누 로나건다바바디 사바하
旖暮伽補囉抳二合嚧拏健馱縛縛底莎縛訶71)

이 법으로 가지한 알가(閼伽)를 사용하여 공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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