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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4753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 3권

by Kay/케이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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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 3

 

불공견삭신변진언경 제3권


대당 천축삼장 보리류지 한역
김영덕 번역


제3. 비밀성취진언품 ②

군지1)(君持)의 진언

옴 사라니사라야 아모가 바아니 마다마다녜 훔2)
縒囉抳縒囉耶旖暮伽皤惹泥麽馱麽馱禰𤙖

이 삼매야로 가지한 군지(君持)를 사용하여 공양합니다.

분계(分界)의 진언

옴 닙먀바로가녜 미바아야도 사만뎨 나 사라사마 바사 라니 사
▼(寧+立)▼(名+也)縛路迦禰弭皤惹野都縒漫底丁禮反輕呼四縒囉縒麽縛娑囉抳
바하3)
縛訶
이 법으로 길가에 나열된 단의 단지(壇地)를 가지한 후에 도로의 경계선과 위치를 분별하여 여법하게 표시합니다.

상(像)을 그리는 진언

옴 나나바 라하나 아모가 마나 라 아바 라아바 라 사바하4)
那那跛二合囉㰤拏旖暮伽沒捺二合入縛二合攞入縛二合莎縛訶

이 법으로 단 안에 모든 상을 그릴 때와 그리기를 마쳤을 때에 모든 형상 앞에서 모두 다 가지합니다.

승계(繩界)의 진언

옴 아모가 라다 나 소다 라바례 지니지니 사바하5)
旖暮伽喇怛二合素怛二合囉縛㘑枳抳枳抳莎縛訶

이 법으로 가지한 오색선(五色線)으로 단 위의 주위 모든 위계(位界)를 잘 헤아려서 묶습니다. 혹은 벽면의 위나 흰 명주 위에 부처님의 형상을 그리고자 할 때에 모두 이 오색선에 주사(朱沙)6)를 바르고 잘 헤아려 묶으며 모든 현성을 위하여 공덕을 찬탄합니다.

열문(列門)의 진언

옴 미보라바례 바라볘 사야 아모가 바다 몌 훔7)
弭補攞縛㘑跛囉廢無計反捨耶旖暮伽鉢頭二合𤙖
이 법으로 단의 문을 그릴 때에 문의 땅을 가지하고 단의 문을 그립니다.

금기(金器)의 진언

옴 닙먀바아나 모가 가자나바례기 리기리 훔8)
▼(寧+立)▼(名+也)皤惹那暮伽幹者娜縛㘑魚枳反下同▼(口+履)枳▼(口+履)𤙖

이 삼매야로 가지한 금 그릇을 사용하여 공양합니다.

은기(銀器)의 진언

옴 삼 보라나 로뱌 닙 먀 바아니 아모가 바다 몌 사바
補喇拏嚧▼(并+也)幷也反▼(寧+立)同上音▼(名+也)同上音皤惹泥旖暮伽上四鉢頭二合莎縛
9)


이 삼매야로 가지한 은그릇을 사용하여 공양합니다.

음식(飮食)의 진언

옴 미미타 로바하로바가라나 자라자라 아모가 바디 사바하10)
弭弭陀上二嚕跛㰤嚕播迦囉拏者攞者攞旖暮伽縛底莎縛訶

이 삼매야로 가지한 갖가지 달고 맛있는 음식을 성대하게 공양합니다.

범화(汎花)의 진언
옴 닙 먀 건다 로 사 리니 아모가 아례 다라다라 사바하11)
▼(寧+立)同上音▼(名+也)同上音健馱輕呼▼(口+履)抳旖暮伽惹㘑馱囉馱囉莎縛訶

이 법으로 물 위에 떠 있는 뭇 꽃을 가지하여 공양합니다.

소향(燒香)의 진언

옴 건다시 바라니 사만다몌가 바 라시 보라 훔12)
健馱塞同上音叵囉抳縒漫嚲米伽上三二合囉塞同上普囉𤙖

이 법으로 가지한 향을 매 시간마다 피워 모든 불보살과 집금강과 모든 천(天)들에게 공양합니다.

단(壇)을 바르는 진언

옴 닙마라 가야숟다녜 닙 먀 건다 바 라보라니 보라야보라야
▼(寧+立)麽攞迦野輸馱禰▼(寧+立)同上▼(名+也)同上健馱二合囉布囉抳布囉野布囉野
13)
𤙖
이 법으로 가지한 향을 섞은 진흙과 향수를 단에 발라 공양합니다.

말향(末香)의 진언

옴 건다주라나 바 라보라니 주로주로 사바하14)
健馱主喇拏二合囉布囉抳主嚕主嚕莎縛訶

이 법으로 가지한 가루향을 단 안에 흩뿌려서 공양합니다.

도향(塗香)의 진언

옴 사마사만디나 미마례 건도다례 사바하15)
縒麽縒漫底娜弭麽黎健度跢嚟彈舌呼四莎縛訶

이 삼매야로 가지한 바르는 향으로 몸을 씻고 나서 몸에 문질러 바릅니다.

관정(灌頂)의 진언

옴 닙 먀 건다 바 라보라니 사 아라아라 닙 먀 디­티디
▼(寧+立)同上音▼(名+也)同上音健馱二合囉補囉抳去誐囉惹攞▼(寧+立)同上▼(名+也)同上地瑟恥底
가라슈 나리 보라나보라야 아야싣뎨 사바하16)
迦攞輸娜▼(口+履)布喇拏布囉野惹野悉悌莎縛訶

이 법으로 가지한 향수병을 아사리와 수법인이 씻고 나서 관정하는 데에 사용합니다.

음식을 담는 진언

옴 라사라사 아라바디 살바필댜 디­티디 삼 보라야 훔17)
囉縒囉縒誐囉縛底薩縛苾𠆙亭夜反四地瑟恥底布囉野𤙖

이 삼매야는 음식을 담을 때에 지송하며 음식을 담습니다.

음식을 바치는 진언

옴 닙 먀 보 아나 삼 보라야 미보라바 라볘 사바하18)
▼(寧+立)同上▼(名+也)同上惹曩輕二布囉野弭補攞跛二合囉䏶莎縛訶

이 삼매야로 음식을 가지하여 공양합니다.

3백식(白食)의 진언

옴 다 리숙가 라 보아나 바리미보라 라사 크 라바디 소라바
二合▼(口+履)叔迦二合步惹曩輕三縛哩弭補攞囉娑二合囉縛底素囉跛二合
라소라 훔19)
囉素囉𤙖

이 삼매야로 가지한 소ㆍ우유ㆍ낙을 가지고 공양합니다.

과자(果子)의 진언

옴 바라바디 사 라바디 닙먀바나새 바디다라다라도 사바하20)
叵攞縛底囉縛底▼(寧+立)▼(名+也)縛娜塞同上播底跢囉跢囉覩莎縛訶

이 삼매야로 가지한 과자(果子)를 가지고 공양합니다.

꽃을 깨끗하게 하는 진언

옴 닙먀구소몯바라 나나보사바 바 라바리사니 바바바바 사바하
▼(寧+立)▼(名+也)矩素沒播攞那那補澀波二合囉縛唎灑抳皤縛皤縛莎縛訶21)
이 삼매야로 가지한 모든 꽃을 가지고 흩뿌려서 공양합니다.

꽃을 채취하는 진언

옴 미미다라다 보사바바도 티다 바나새바디 아하라 삼 보라나금
弭弭馱攞多布澀跛縛都値跢縛曩塞播底旖㰤囉布喇拏禁俱蔭反
볘 사바하22)
引六莎縛訶

이 법으로 만약 꽃가지와 잎을 채취할 때에 먼저 가지한 후에 채취하여 공양합니다.

소향(燒香)의 진언

옴 마하 도바몌가 바타 라 산샤 나야 사만디나 훔훔 사바하23)
摩訶度播米伽上二播吒散撦蚩也反娜耶縒漫底那𤙖𤙖莎縛訶

이 법으로 호마법을 할 때에 가지한 향을 살라서 모든 불보살과 모든 천들에게 공양합니다.

화천(火天)을 청하는 진언

옴 아달바니 아바 라아바 라 니바목기 사바하24)
旖闥縛抳入縛二合攞入縛二合泥皤目棄莎縛訶

이 법으로 화천(火天)을 청하여 곧바로 공양합니다.

장엄(莊嚴)의 진언

옴 미미다마니 가나가 라다노 아바 라 보사나 마니마니 아모가
弭弭馱麽抳迦娜迦喇怛努輕呼入縛二合步灑拏麽抳麽抳旖暮伽
마니 사바하25)
麽抳莎縛訶

이 법으로 가지한 모든 보배 구슬ㆍ가락지ㆍ팔찌ㆍ영락ㆍ깃대ㆍ해 가리개 등을 모든 형상 앞에 장중하게 나열하여 공양하고, 또한 가락지ㆍ팔찌ㆍ영락으로 자신을 장엄하는 것도 이 법으로 가지합니다.

공양(供養)의 진언

옴 바다 마가리 미보라나걍 우 리 사마사마 살바다타아다 디
鉢頭二合麽迦𠼐弭補攞那弶其向反愚矩反縒麽縒麽薩縛嚲詫誐跢
­띠디 사바하26)
瑟恥底丁禮反六莎縛訶

이 법은 만약 찬탄할 때나 독송할 때에 먼저 세 번 송하여서 찬탄하고 공양합니다.

예배(禮拜)의 진언


옴 살바오나 바 라나다시로 반다나애 나마시가로미 미리미리
薩縛俁拏二合囉拏跢始嚕畔馱曩耶餘箇反四那麽塞迦嚧弭弭▼(口+履)弭▼(口+履)
도리니 사바하27)
覩▼(口+履)抳莎縛訶

이 법은 만약 모든 불보살님께 예배할 때에 먼저 세 번 송하고 합장하며 모든 불보살님께 정례드리고 환희하며 찬탄합니다.

행도(行道)28)의 진언

옴 나사니사 피반다나 바 라사라도훔29)
娜捨儞舍尸賀反二避畔馱曩二合囉縒攞覩𤙖

이 법을 만약 행도할 때에 먼저 세 번 송하고 합장한 채 행도하면 모든 천인이 일시에 찬탄합니다.

기장(器仗)의 진언

옴 미미다유다 아바리다바니 바 라아바 라 바 라새보라훔30)
弭弭馱庾馱入縛▼(口+履)跢播抳二合囉入縛二合二合囉塞普囉𤙖

이 법으로 기장인을 가지하여 그리면 모든 진언명신(眞言明神)이 환희합니다.

금강령(金剛鈴)31)진언

옴 닙먀모가 미보라시바리 마도라닙구사로뎨 라나라나훔32)
▼(寧+立)▼(名+也)暮伽上二弭補攞塞縛嚟麽度囉▼(寧+立)具灑嚕底丁禮反四囉拏囉拏𤙖

이 법을 도량 안에서 읊조리며 행도하고 청하여 부르며 염송하고 호마법을 행할 때 금강령을 가지하여 흔들어 소리를 내면 모든 현성(賢聖)이 다 선정에서 깨어나 환희하여 와서 모입니다.
등명(燈明)의 진언

옴 라스미아바 라 삼 만디나 바바사야 마하마니 자다나시켸 사바
喇濕弭入縛二合漫底那縛皤縒野摩訶麽抳刺怛那始契莎縛
33)


이 법으로 가지한 등명을 공양하면 모든 천의 진언명신(眞言明神)의 사자(使者)로 하여금 모두 보배 등(燈)의 광명[光爓] 공양을 보게 합니다.

소청(召請)의 진언
옴 도로도로 아바하야 아가라아볘훔34)
度嚕度嚕旖縛㰤野旖伽囉惹䏶𤙖

이 법으로 만약 수법(授法)할 때에 안실향(安悉香)을 가지하여 피우고 모든 불보살의 진언명신을 청하면 신통으로 가피해 줍니다.

장애를 없애는 진언

옴 노­따 살타 미모타 녜 사마사마 바례 사바하35)
訥瑟吒薩埵弭暮陀縒麽縒麽縛㘑莎縛訶

이 법을 분발하는 소리로 일곱 번 송하면 모든 원수와 재난의 귀신을 꺾어 순종케 하고 환희하는 마음을 내게 합니다.

수주(數珠)의 진언

옴 미지다 라마니 미보라 바 라바 라다니훔36)
弭只怛二合囉麽抳弭補攞二合囉縛二合囉跢儞𤙖

이 법으로 염주를 세며 관할 때나 염주를 거둘 때 모두 가지하며 꺼내들고 염송합니다.

화만(花鬘)의 진언

옴 미지다 라라다나 아바 라닙먀소마바례 보사바바디 사바하37)
弭只怛二合囉喇跢拏輕二入縛二合▼(寧+立)▼(名+也)素麽縛㘑補澀波縛底莎縛訶
이 법으로 화만(花鬘)을 가지하여 공양하고, 만약 화만을 머리ㆍ목ㆍ팔 위에 두르면 역시 모두 가지합니다.

성취(成就)를 청하는 진언

옴 닙먀로자니 아모계 바 라바례살바미댜디­티다 싣뎨숟다 미
▼(寧+立)▼(名+也)路者泥旖暮祇虯曳反三二合囉縛㘑薩縛弭𠆙地瑟恥跢悉悌戍陀
다기뎨 사바하38)
跢枳諦莎縛訶

이 법으로 매번 가피를 원할 때마다 먼저 세 번 송하고 가피를 청하면 눈앞에서 성취합니다.

발견39)(發遣)의 진언

옴 아모가 바다 몌 사 만다보바니 다라다라 아샤 시 바바바늠
旖暮伽鉢頭二合漫嚲步縛泥跢囉跢囉誐撦蚩惹反桑邑反縛皤縛諵

사바하40)
奴金反五莎縛訶

이 법은 작법하여 기원을 다 마치고 마땅히 세 번 송하고 발견(發遣)하실 것을 계백(啓白)하면 모든 불보살과 모든 천의 명신(明神)이 각각 본궁으로 돌아갑니다.

석장41)(錫杖)의 진언

옴 닙먀삼 보라니 나아미로가니 훔42)
▼(寧+立)▼(名+也)三補囉抳那誐弭路迦儞𤙖

이 삼매야로 가지하여 단 위에 석장인(錫杖印)을 그립니다.

보발(寶鉢)의 진언

옴 바다 라보라니 보라야 아모가 바디 사만다바 라볘 사바하43)
播怛二合囉布囉抳布囉野旖暮伽縛底縒漫嚲跛二合囉䏶莎縛訶

이 법으로 가지하여 보발인(寶鉢印)을 그립니다.

길상초(吉祥草)44)진언


옴 나 라바바디 미댜디­티댜 바 라사라 사 라사 라 리사보이디
二合囉皤縛底弭𠆙地瑟恥𠆙二合囉縒囉囉娑▼(口+履)使布爾底
사바하45)
莎縛訶

이 법으로 띠풀을 가지하여 화단(火壇) 사방의 가장자리를 오른쪽으로 돌면서 깔고 여법하게 앉아서 호마(護摩)하되 방향에 따라서 작법합니다.

호마(護摩)의 진언

옴 아바 라 도마아바 라시기 라사미아볘 사바하46)
入縛二合度麽入縛二合攞始棄喇濕弭誐䏶莎縛訶

이 법으로 가지한 소ㆍ밀과 모든 향으로 모든 불보살과 천신께 호마하며 공양합니다.
하중(河中)에서 세욕(洗浴)하는 진언

옴 바다 미니 바다 마사 니 바라바 라바례 나아보바니 사바하47)
鉢頭二合弭儞鉢頭二合摩娑縛囉跛二合囉縛㘑那誐步縛泥莎縛訶

이 삼매야는 강물에 들어가서 목욕할 때에 마땅히 다섯 번 송하고 하해인(河海印)을 그릴 때에도 역시 이것을 가지합니다.

혜리(鞋履)의 진언

옴 카아자리니 아마가 마야 바나바 라자리니훔
佉誐柘履抳誐麽伽麽野播娜跛二合囉遮履抳𤙖48)
이 법은 만약 도량이나 불전에 들어가는 이가 세 번 송하여 신발과 양말을 가지하여 깨끗이 해서 신고, 혜리인(鞋履印)을 그릴 때에도 역시 이것을 가지합니다.

관정(灌頂)의 진언

옴 살바다 라모가 피새가 마하주나미마례 아피션자도맘 바 라바라
薩縛怛二合囉暮伽避曬迦摩訶主拏弭麽㘑旖避詵者覩𤚥二合囉縛囉
바니보예 바다 마다바예 사바하49)
播抳步臡人兮反下同音五鉢頭二合摩特縛臡同上六莎縛訶

이 법은 마땅히 관정단 안에서 왼손으로 병을 들고 오른손으로 정수리를 어루만지면서 일곱 번 송하여 가지하고, 곧바로 관정하며 인을 결하고 발원합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삼매야(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三昧耶)를 독송하고 수지하는 이가 있으면, 마땅히 이 모든 진언신묘장구삼매야(眞言神妙章句三昧耶)를 갖추어 여법하게 관념해야 합니다.
이 하나하나의 진언 속에는 각기 한량없고 끝이 없으며 말할 수 없이 광대한 위덕신통력이 있기 때문에 모두 자재하게 모든 불국토에 구지ㆍ백천의 기묘한 온갖 보배를 냅니다. 그런데 모든 보배 향ㆍ보배 꽃ㆍ보배 그릇ㆍ보배 구슬ㆍ영락과 모든 기묘한 보배 궁전ㆍ보배 누각ㆍ보배 사자좌와 모든 기묘한 보배 당기ㆍ보배 깃발ㆍ해 가리개ㆍ구슬과 영락을 늘어뜨린 그물과 모든 천의 달콤한 음식과 시방의 모든 불보살님들의 보배 궁전ㆍ보배 사자좌ㆍ보련화좌와 모든 천ㆍ용ㆍ야차ㆍ나찰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궁전의 음식 등을 이처럼 한량없이 갖가지로 나타내되, 모두 이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삼매야(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三昧耶)에서 나타냅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수지하는 이는 마땅히 진실하고 청정한 마음으로 법에 의지하여 수지하되, 각각 물건마다 세 번이나 다섯 번 가지하여 불공견삭진언을 폐지하거나 잊어버리지 않으면, 제가 곧 관찰하여 보고 한량없이 기뻐하며 참답고 묘한 색신을 나타내어 10악ㆍ5역죄 등 모든 업장을 깨끗하게 다스리어 청정하게 하고 원하는 것을 주어 모두 만족하게 합니다.
또한 의모가왕(旖暮伽王)의 최승광대해탈연화(最勝廣大解脫蓮花)와 모든 대만다라인삼매야(大曼拏羅印三昧耶)를 주어 증득케 하며, 또 불공광대진언명선(不空廣大眞言明仙)의 관정삼매야(灌頂三昧耶)를 수여하여 진실로 세간ㆍ출세간의 모든 법문을 성취하여 속히 다 원만케 합니다. 또한 세간의 모든 것에 두려움이 없고 존귀하며, 재물이 넉넉하여 사람들이 사랑하여 공경하고 찬탄하며 공양함을 얻게 합니다. 이 삼매야를 수지하는 이는 시기하거나 의심 내는 마음을 내지 않아야 합니다. 제가 지금 결정적으로 이런 말을 하겠습니다. 언제나 정미롭고 간절하게 대비심을 일으키고 이 대비의 참마음으로 사랑스런 말을 하며, 다니거나 머물거나 이 삼매야를 독송하며 수지하고 기억하여 사유하며 항상 시방의 모든 불보살금강을 억념하여 공경히 정례하고 찬탄 공양하며 잠시도 폐지하거나 잊지 않으며, 매일 때마다 관세음보살 앞에서 흰 띠풀을 깔고 결가부좌하며 이 모다라니진언비밀심진언을 송하는 이는 제가 뭇 원을 성취케 하여 나날이 증장하여 잠시라도 물러나지 않고 보리를 증득하도록 합니다.”

4. 비밀인삼매야품(秘密印三昧耶品) ①

그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이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삼매야(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三昧耶)ㆍ진실최승광대해탈연화만다라인삼매야(眞實最勝廣大解脫蓮花曼拏羅印三昧耶)를 존귀하신 박가범께 아뢰고 게송으로 읊었다.

이 불공해탈법(不空解脫法)의
청정원만함이 연꽃과 같음을 밝히면
자비로 모든 유정을 구제하며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가피하시네.

모든 천룡팔부의 대중들과
위대한 진언선(眞言仙)ㆍ고행선(苦行仙)과
구혜야천(瞿醯夜天)ㆍ정거천과
이수라천ㆍ마혜수라천과

대범천왕ㆍ제석천과
대자재천ㆍ나라연천과
삼십삼천ㆍ구마라천(俱摩羅天)과
삼십삼천의 궁전신(宮殿神)과

사천왕천(四天王天)ㆍ염마왕(焰摩王)과
수천(水天)ㆍ풍천(風天)ㆍ화천(火天)과
일천(日天)ㆍ월천(月天)ㆍ성수천(星宿天) 등이
이 불공진언경을

청정히 닦아 익히는 처소를 보면
일시에 와서 공경히 옹호하고
대자재천과 미야야(弭惹耶)50)
아야(惹耶)와 미야(弭耶)와 천녀의 대중과
상갈리신(商羯理神)ㆍ상갈라(商羯羅)51)
마마계52)신(摩莫雞神)ㆍ비구지(毘俱胝)53)
아노범마비피마(阿怒梵摩毘避麽)와
공덕대천(功德大天)ㆍ변재천(辯才天)54)

대발두마길저신(大鉢頭摩吉底神)과
두저사자(杜底使者)와 울발리(鬱鉢理)와
보삽파천(補澀波天)55)ㆍ화치신(花齒神)과
계라사산(雞羅娑山)에 머무는 신과

대하리저귀모신(大訶利底鬼母神)56)
십대금강집금강(十大金剛執金剛)과
대집금강명륜왕(大執金剛明輪王) 등이
이 불공진언경을
청정히 닦아 익히는 처소를 보고
일시에 와서 기뻐하며 수호하네.
천 개의 팔과 천 개의 눈을 지닌 관세음보살
손마다 천 개의 인을 결하고 그 앞에 머무시네.

또한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각각의 모든 보살마하살과
관음종족모(觀音種族母)와 청경관음(靑頸觀音)57)
10바라밀58) 보살 대중도 함께하네.

불공견삭관세음이
변화로 만든 대범천(大梵天)의 신상(身相)과
니라건타관세음(抳羅健詫觀世音)59)
마두관음60)대명왕(馬頭觀音大明王)과

파나목거관세음(播拏目佉觀世音)과
십일면수관세음(十一面首觀世音)61)
사면대비관세음(四面大悲觀世音)과
제팔난선관세음(除八難仙觀世音)이

모두 불공다라니와
최승광대대해탈(最勝廣大大解脫)과
연화종족만다라(蓮花種族曼拏羅)와
일체환화신변법(一切幻化神變法)을 갖추어 지니고

갖가지 묘한 색신을 나타내어
자나깨나 과거생에 머물렀던 것을 갖추어서 알고
서방극락세계의
모든 묘색대광명(妙色大光明)을 나타내네.

아미타부처님 보좌에 앉으시어
한량없는 보살 대중에게 에워싸여
대중을 위해 모든 상락(常樂)의 법
설하심을 잠깐 사이에 다 보네.

다시 시방의 긍가(殑伽)의 모래알처럼 많으며
구지ㆍ나유타ㆍ백천 등의 티끌처럼 많은
불국토의 모든 여래께서 출현하시니
구지ㆍ나유타와

백천의 보살 대중에게 에워싸여
꿈을 꾸나 깨어 있으나 일시에 나타나시고
다시 갖가지 모든 대상(大相)이 나타나니
보리도량의 금강좌라네.

법륜을 굴리고 마를 항복 받은 곳으로
노사나부처님께서 정각을 이루신 곳이라네.
만약 완악하고 어리석은 유정이
내가 설한 것을 깔보거나 시기하는 마음을 낸다면

비록 독송하여 수지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훌륭한 모습은 다 보지 못하리라.
만약 어떤 유정이 사악한 지혜로써
불ㆍ법ㆍ승 3보를 해치고 도량을 파괴하거나
5역죄를 갖추어 짓는 이는
모든 성현께 버림을 받아
아비지옥에 태어나
구지겁토록 극심한 고통을 받으리라.

이러한 죄보를 받을 유정이
두려운 마음을 내어 뭇 죄를 참회하되
만약 이 경전을 보거나 듣고
스승을 따라 이레 동안 수지하는 이는

이러한 아비무간지옥의 죄보가
잠깐 사이에 사라지네.
만약 잠깐이라도 이 경을 보는 이는
관세음보살의 보타락가산 궁전 속의

갖가지 미묘한 색신의 종류를
곧바로 진실하게 본다네.
만약 비할 데 없는 정성으로
항상 이 경의 모든 법을 수지하면

시방의 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으며
구지ㆍ나유타ㆍ백천 등의 티끌처럼 많은
세계의 모든 여래께서
일시에 그 앞에 몸을 나타내시어

찬탄하시고 관찰하시며 그윽이
대지문(大智門)을 가피하시니
이 사람이 헛되지 않은 위력으로
청정한 묘법에 몸을 담그는 것은
곧바로 여래께서 도량에 앉으시어
정법륜(正法輪)을 굴리신 공덕과 같다네.
복덕과 수명이 배로 늘어나
뭇 요절과 질병이 없는 것이 천(天)과 같네.

이와 같이 독송하고 수지하는 이는
항상 청정하고 한가로운 곳에서
깨끗이 목욕하고 몸에 향 바르고
의복을 향에 쐬어 항상 깨끗이 입고

모든 의론을 끊어 침묵하며
갖가지로 공양하여 닦아 익히고
향 바른 손으로 인계를 결하고
시방의 모든 세존을 억념하네.

밤낮으로 귀의하고 칭찬하며 예배하고
관음보살의 대자비를 관념하는 이는
대자비심과 평등심을 내어
정진하며 지성으로 법을 존중하네.

명리를 위해서 속여 아첨하지 않고
널리 유정에게 자비심을 일으키니
동업(同業)인 급시(給侍)하는 사람이
다 함께 불공의 법을 받들어 행하네.

그 때 관세음보살마하살이 이 게송을 읊어 마치고 모든 신통수인(神通手印)의 인삼매야를 설하였다.

근본인(根本印)
두 손을 합장하되 손바닥을 비우고 두 집게손가락 끝을 구부려서 가운뎃손가락 측면의 첫째 마디 선 위에 붙이고, 두 엄지손가락을 맞대어 평평하게 폅니다.
이 인은 능히 모든 부처님의 보리의 법문을 모으고, 또한 관세음보살께 소청하면 와서 호념해 주십니다.
근본인의 진언을 송합니다.

옴 아모가 미구라미다 사만다로가야맘 딜 리야지 바 디­티다
旖暮伽弭矩口賴弭跢縒漫嚲路迦耶𤚥同上二合▼(口+履)野持二合同上地瑟恥嚲
모가 바다 몌 자라미자라산자라 훔훔62)
暮伽鉢頭二合者囉弭者囉散者囉𤙖𤙖
이 근본인의 진언은 이름이 관찰삼세불공조명연화광신통위덕(觀察三世不空照明蓮花光神通威德)이니, 만약 진실로 대비심을 가지고 이 인을 윤결(輪結)하고 염송하는 이가 있으면 마땅히 3세의 티끌처럼 많은 불국토가 일시에 진동하며 이러한 불국토의 모든 여래께서 모두 환희하시며 큰 광명을 놓으시고 손을 펴서 정수리를 어루만지시며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의 가장 뛰어난 신변을 가피하시어 모든 번뇌의 장애와 8난(難)의 큰 두려움을 제거해 주십니다. 그리고 정거천ㆍ이수라천ㆍ마혜수라천ㆍ대범천ㆍ제석천의 모든 천들이 환희하며 이 모나라(畝捺羅)63)를 옹호하니, 이 법 중에서 최고이며 최상입니다.

연화인(蓮華印)
팔목을 서로 붙이고 두 손바닥을 크게 벌리며 두 가운뎃손가락을 굽히되 손가락 끝의 사이는 반 촌이며, 두 집게손가락과 두 약손가락을 굽히되 손가락 끝의 사이는 각기 2촌이며, 두 엄지손가락과 두 새끼손가락도 가운뎃손가락의 사이와 같이 반촌을 벌립니다.
연화인의 진언으로 송합니다.

옴 아모가 바다 마구사 사마암 을 리흔 나슬 리흔 나
旖暮伽鉢頭二合麽矩捨縒麽焰宜訖反二合▼(口+履)釁虛覲反拏䞘二合同▼(口+履)釁同上
다 라다 라 마하 살타훔64)
囉陀摩訶薩埵𤙖

이 연화인의 진언을 만약 결하여 지니는 이는 3세의 모든 부처님께서 환희하여 찬탄하시고 가피하시니, 지니는 이는 대자비한 마음으로 수승한 영험을 성취하여 모든 길상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마땅히 모든 여래의 다라니진언해탈단인삼매야(陀羅尼眞言解脫壇印三昧耶)를 원만하게 증득하며, 모든 관세음보살 종족의 진언단인(眞言壇印)의 법도 눈앞에 나타나고 항상 관세음보살이 마음으로 즐거이 보고 수승한 서원[勝願]65)을 가피해 줍니다.

연화청호인(蓮花請護印)
합장하여 가슴에 붙이고 손바닥 안을 크게 비우되 두 가운뎃손가락과 두 약손가락을 나란히 세워 손가락 끝을 서로 합하여 버티고 두 집게손가락을 각기 비틀어 두 가운뎃손가락 등 위의 첫째 마디에 붙입니다. 두 엄지손가락은 나란하게 살포시 세워서 펴고, 두 새끼손가락은 곧게 펴서 찢어 벌리되 서로의 사이는 2촌입니다. 이 인을 결하고서 모든 꽃ㆍ향ㆍ음식ㆍ향수와 온갖 기물ㆍ의복ㆍ공양구를 인합니다.
연화청호인의 진언으로 송합니다.

옴 아모가 바다 몌 마하 살타아애 도 이하만다리 디리디리 미리
旖暮伽鉢頭二合摩訶薩埵旖耶餘箇反縊㰤漫拏黎地利地利弭▼(口+履)
미라 바다 마보예 사바하66)
弭囉鉢頭二合麽步臡莎縛訶

이 연화청호인의 진언으로 모든 불보살ㆍ금강ㆍ모든 천신과 용신ㆍ진언명신에게 소청하면, 집회하여 보호해 줍니다.

결계인(結界印)
합장하여 손바닥 안을 비우고 두 집게손가락과 두 약손가락을 각기 세워 손가락 끝을 서로 붙이고 두 가운뎃손가락 끝을 구부려서 약손가락 측면의 첫째 마디 선 위에 붙이는데 두 가운뎃손가락의 끝에서 서로 벌려서 둘로 나눕니다. 두 엄지손가락 끝으로 집게손가락의 아래 첫째 마디 측면의 선 위를 누르고 두 새끼손가락은 찢어 벌리되 서로의 사이는 2촌입니다.
결계인의 진언으로 송합니다.

옴 아모가 바아라 닐 리다 바다 몌 만다야삼 만디나 마하 시
旖暮伽跋馹囉𡫸同上二合▼(口+履)茶鉢頭二合滿馱野三漫底娜摩訶
맘락­사맘 주로주로 훔보67)
𤚥 𡀩䞘灑𤚥主嚕主嚕𤙖㤄

이 결계인의 진언으로 시방계를 결계하여 몸을 보호하는데 단에서 시방으로 7유선나(踰膳那)까지 크게 옹호 지역이 됩니다.

최승연화인(最勝蓮花印)
위의 제일인(第一印)에 준하되 두 집게손가락 끝을 고쳐서 각기 가운뎃손가락의 중간 마디 측면의 선 위에 붙이며 서로의 사이는 엿섯 푼이고, 두 엄지손가락과 두 새끼손가락을 찢어 벌리되 손가락 끝의 서로의 사이는 2촌입니다. 이 최승연화인은 능히 모든 해탈대만다라인삼매야(解脫大曼拏羅印三昧耶)를 성취하고, 또한 모든 단인삼매야(壇印三昧耶)에 두루 통하며 수승한 영험을 속히 얻습니다.
최승연화인의 진언으로 송합니다.

옴 바아례 바아라 디­티다 바다 몌미새 바로바다 례 다 라다
跋馹㘑二二合跋馹囉二合地瑟恥多鉢頭二合米弭濕二合縛路波陀囉陀
라훔 바 라미시야도 디 리야다 바아담 디리도티 사바하68)
囉𤙖二合囉弭始野覩二合▼(口+履)野特二合縛誐耽地▼(口+履)覩置莎縛訶
이 최승연화인의 진언은 대비심으로 인을 결하여 지니는 이에게 시방 모든 불국토의 궁전 문을 열고, 여섯 종류로 진동하며, 그 삼십삼천의 모든 궁전 문이 열리고 관세음보살이 환희하며 살펴보고 광명을 비추어 청정케 하여 과거ㆍ현재의 5무간죄(無間罪)를 없앱니다. 이 몸을 버리면 시방불국토의 궁전에 태어나고 열여섯 대지옥문을 닫아서 악취를 벗어나 대해탈을 얻게 합니다.

최승권인(最勝拳印)
오른손 엄지손가락 끝을 약손가락 밑 부분의 선 위에 비틀어 붙이고 약손가락으로 엄지손가락을 꽉 눌러 주먹을 만듭니다. 최승권인을 맺는 이는 광대해탈만다라인삼매야(廣大解脫曼拏羅印三昧耶)에 들어가 크게 성취합니다. 그리고 진언은 앞의 최승연화인의 진언을 사용합니다.

연화수인(蓮花首印)
위의 다섯 번째 인을 준하되 두 엄지손가락을 고쳐 손가락 끝을 손바닥 안으로 구부리고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왼손 엄지손가락의 손톱 위 한 푼 되는 곳을 살짝 누릅니다.
연화수인의 진언으로 송합니다.

옴 아모가 바다 마아예 미숟 다 야훔 디리디리 미마례 사바하69)
旖暮伽上二鉢頭二合麽惹臡弭輸野𤙖地▼(口+履)地▼(口+履)弭麽黎莎縛訶

이 연화수인의 진언은 관정욕(灌頂浴)할 때에 향수병(香水甁)을 인(印)하고, 다시 이 연화수인을 결하여 정수리 위에 놓고 사람으로 하여금 향수병을 가지고 정수리의 연화수인 위에 향수를 뿌리어 몸을 적시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마땅히 과거와 현재의 번뇌 업장과 중죄가 모두 없어지고 몸이 청정해지며 복덕이 가득 쌓여서 모든 법을 운용하는 힘을 성취하고, 모든 천신(天神)이 환희하여 옹호하며 관세음보살이 호념하고 가피하여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삼매야의 실지(悉地)를 가장 뛰어나게 성취합니다.

대삼마지인(大三摩地印)
결가부좌하여 두 손을 합장하되 두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가운뎃손가락의 가운데 마디 측면의 선 위에 붙이고 손가락 끝은 서로 붙이지 말고, 나머지 여덟 손가락은 나란히 펴서 밀착합니다. 그리고 이 대삼마지인을 가슴에 붙여 곧장 아래를 향하여 거꾸로 늘어뜨립니다.
대삼마지인의 진언으로 송합니다.

옴 아모가 바아라 닐리다 바다 몌 새 바라훔
旖暮伽跋馹囉𡫸▼(口+履)茶鉢頭二合二合縛囉𤙖70)

이 대삼마지인의 진언을 송하고 인을 결하여 지니는 때는 마치 선정에 들어간 것처럼 그 몸이 견고하기가 금강수미산왕(金剛須彌山王)과 같으며, 금강으로 된 갑옷과 투구를 입은 것과 같아서 다른 것이 상해하지 못하고, 모든 비나야가들이 모두 두려워 달아나니 번거롭게 해치지 못합니다.

자재인(自在印)
위의 일곱 번째 인[蓮花首印]을 준하되 두 집게손가락을 고쳐 가운뎃손가락의 가운데 마디 등 뒤를 누르고 손바닥을 약간 열고, 바깥쪽으로 두 엄지손가락을 찢어 벌리되 서로의 사이는 3촌입니다. 그리고 이 자재인을 가슴에 붙입니다.
자재인의 진언으로 송합니다.

옴 바다 몌새바 라 아모가 바라나 피리피리 사바하
鉢頭二合米濕縛二合旖暮伽婆囉娜避▼(口+履)避▼(口+履)莎縛訶71)
이 자재인의 진언을 송하되, 만약 청정하며 대자비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 앞에서 자재인(自在印)을 결하고 공양하면 시방의 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구지ㆍ나유타ㆍ백천 불국토에 계시는 3세 모든 여래(如來)ㆍ응(應)ㆍ정등각(正等覺)께서 살펴보시고 찬탄하시며 일시에 광명을 밝게 비추시니, 위로하여 편안케 하십니다. 그리고 관세음보살도 눈앞에 나타나니 이로 말미암아 10바라밀공덕의 상응함을 얻습니다.
만약 진언을 수행하는 이가 백월(白月) 8일마다 하루 종일 먹지 않고 말하지 않으며 순서대로 인(印)을 결하고 모다라니진언(母陀羅尼眞言)ㆍ비밀심진언(秘密心眞言)을 백팔 번 지송하면 속히 관세음보살이 몸을 나타내어 정수리를 어루만지며 말합니다.
‘참된 선남자여, 거룩하구나, 거룩하구나. 그대는 이제 의모가왕(旖暮伽王)의 최승상법(最勝上法)을 수행하나니, 그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대를 위해서 만족하게 해 주리라. 그대는 이제 의모가왕의 삼매 가운데의 아들이다. 그대는 이제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해탈단인삼매야(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解脫壇印三昧耶)를 이미 얻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모든 유정들에게 대비심을 발하여 마땅히 이 마음으로 항상 그대의 몸을 닦으면, 나의 법에 편안히 머물게 될 것이다. 그대는 이제 이 몸이 최후신(最後身)이니 이 몸을 버린 뒤에 곧장 서방 극락정토에 가서 연화좌에 앉되 모든 상호를 갖추어 저절로 몸을 장엄하고 저 모든 보살마하살 등과 함께 모든 상락정(常樂淨)72)의 법을 듣는다. 수명은 보리를 이룰 때까지이며, 다시는 요절하거나 질병이 없고 영원히 물러나는 일이 없다. 이와 같이 증득한 이는 여법하게 관세음보살을 받들고 섬기고 공양하며 스스로 편안히 침묵하고 다른 이와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유정에게 대비심을 일으키어 법에 의지해서 앉아 인(印)을 결하고 모다라니진언과 비밀심진언을 염송하고 지닌다. 또 불공광대신통만다라(不空廣大神通曼拏攞)와 대진언선삼매야(大眞言仙三昧耶)를 증득하고, 18구지ㆍ나유타ㆍ백천의 진언명선(眞言明仙)과 함께 도반이 되어 공계(空界)에서 유희하며, 대자재한 수명을 더욱 원대하게 얻는다.
또 불공광박광명수대신통삼매야(不空廣博光明首大神通三昧耶)를 증득하고 시방의 삼천대천의 모든 세계에 날아갔다가 팔을 펴는 사이에 본래의 장소에 돌아온다. 또 관세음보살의 불공왕대환화삼매야(不空王大幻化三昧耶)ㆍ불공청정천안삼매야(不空淸淨天眼三昧耶)를 증득하고 이 환화삼매야(幻化三昧耶)의 능력으로 유정에게 동시에 보이되, 응하여 나타내는 모습은, 이른바 정거천ㆍ이수라천ㆍ마혜수라천ㆍ대범천ㆍ제석천ㆍ나라연천ㆍ구마라천ㆍ사천왕천ㆍ수천ㆍ풍천ㆍ일천ㆍ월천ㆍ염마왕ㆍ용신(龍神)ㆍ8부(部)ㆍ인비인 등과 물과 육지의 방생(傍生)인 유정 등이다. 모두에게 같은 종류로 나타나서 붙잡아 교화하고 제도하여 모두 순종하고 복종하여 대해탈을 얻게 한다. 세존께서는 이 법을 불공견삭심왕모다라니진언세간성취조복유정삼매야(不空罥索心王母陀羅尼眞言世間成就調伏有情三昧耶)라고 이름하신다.
다시 시방의 모든 불국토의 모든 여래ㆍ응ㆍ정등각께서 일시에 몸을 나타내시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수기(授記)하심을 얻고 보리를 이룰 때까지 다시는 물러나지 않는다. 이처럼 모든 유정에게 대비심을 일으키어 관세음보살 앞에서 여법하게 앉아 인을 결하고 송념하는 이는 마땅히 법에 의지하여 앉지 않고 인(印)을 결하지 않고 백천만 번 송하는 것과 맞먹는다. 모든 여래께서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위로하시고 수기를 주신다. 그리고 모든 혜해(慧解)로 6바라밀을 자연히 성취하고 관세음보살이 몸을 나타내어 모든 원을 이루어 주고 뭇 악업의 죄 업장과 모든 병을 일시에 소멸해 준다. 이러한 까닭에 진언 행자가 마땅히 항상 모든 부처님을 억념(憶念)하여 마음이 무너지거나 혼란하지 않으면 가장 수승한 성취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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