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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4767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 17권

by Kay/케이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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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불공견삭신변진언경(不空羂索神變眞言經) 17

 

불공견삭신변진언경 제17권


대당 천축삼장 보리류지 한역
김영덕 번역


30. 근본연화정다라니진언품(根本蓮華頂陀羅尼眞言品)

이 때에 집금강비밀주보살마하살이 합장하고 공경하게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헤아려 보니 관세음보살마하살이 연설한 이 불공견삭심왕(不空羂索心王)의 다라니진언광대해탈연화단인삼매야(陀羅尼眞言廣大解脫蓮花壇印三昧耶)는 지극히 깊고 광대무량하여 알기 어렵고 깨달아 들어가기 어려우며 성취하기 어렵습니다. 이 법 가운데 무량한 단법(壇法)과 무량한 인법(印法)과 무량한 상법(像法)과 무량한 궤칙(軌則)과 위의(威儀)의 법을 관찰하건대, 마치 큰 바다ㆍ수미산왕ㆍ허공ㆍ아지랑이ㆍ티끌처럼 많은 수와 같습니다. 또한 여래의 한량없는 큰 지혜와 동등할 것조차 없는 지혜와 헤아릴 수 없는 지혜와 같습니다. 통틀어 모든 천룡팔부(天龍八部)ㆍ6욕천(欲天)ㆍ마군의 대중과 사람이나 사람 아닌 무리들이 헤아릴 수 없고, 오직 여래의 매우 깊은 대지(大智)ㆍ견지(見智)ㆍ장지(藏智)ㆍ대해탈지(大解脫智)라야만 헤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보살마하살 등의 대지(大智)와 본행법계(本行法界)의 지(智)로도 이 법의 전제(前際)와 중제(中際)와 후제(後際)를 모두 알 수 없습니다.
제가 마음으로 헤아려 보니 지극히 커서 어떤 것이 앞이고, 어떤 것이 중간이며, 어느 것이 뒤인지, 그리고 어떤 것이 가히 통달하여 이해하고 성취하는 법인지 극히 어둡고 어지럽습니다. 어느 것이 근본연화정다라니진언(根本蓮花頂陀羅尼眞言)이며, 어느 것이 비밀심진언(秘密心眞言)이며, 어느 것이 희이진언(熙怡眞言)이며, 어느 것이 분노왕진언(奮怒王眞言)이며, 어느 것이 일자(一字)와 이자(二字)와 삼자(三字)와 사자(四字) 내지 십자(十字)의 진언입니까? 어느 것이 안온법(安隱法)ㆍ풍요법(豐饒法)ㆍ항복법(降伏法)이며, 어느 것이 점약법(點藥法)ㆍ도약법(塗藥法)이며, 어느 것이 상법(像法)ㆍ단법(壇法)ㆍ인법(印法)이며, 어느 것이 소청(召請)ㆍ결계(結界)ㆍ소발(梳髮)ㆍ세욕(洗浴)ㆍ치의(治衣)ㆍ감로(甘露)ㆍ관정(灌頂)ㆍ피갑(被甲)1)ㆍ좌와(坐臥)ㆍ치지(治地)하는 법입니까? 어느 것이 채화(採花)ㆍ소향(燒香)ㆍ도향(塗香)ㆍ겨자ㆍ밥ㆍ떡ㆍ과자ㆍ꽃다발 등의 법이며, 어느 것이 3백(白) 음식ㆍ연등(燃燈)ㆍ입단(入壇)ㆍ예배(禮拜)ㆍ행도(行道)ㆍ산화(散花)ㆍ교수(敎受)ㆍ정의(整儀) 등의 법칙입니까? 어느 것이 취주(取珠)ㆍ전념(轉念)ㆍ걸몽(乞夢)ㆍ호신(護身)ㆍ결계(結界)ㆍ소화(燒火)ㆍ화식(火食)ㆍ신통(神通)ㆍ기장(器仗) 등을 섭수하는 법이며, 어느 것이 관세음보살을 청소(請召)ㆍ친근(親近)ㆍ발견(發遣)하는 법이며, 어느 것이 견삭법(罥索法)이며, 어느 것이 금강저법(金剛杵法)입니까?
세존이시여, 이 법은 어느 모양을 본받아 닦아 익혀야 성취할 수 있는지, 나중의 말세에서 제가 어떻게 중생들의 갖가지 심행(心行)을 수순하여 어떤 법을 가르치고 닦게 해야 하는지, 어떤 다라니진언법을 의지해서 열어 보이고 인도하여 해탈하게 해야 하는지, 만약 닦는 이가 어떠한 실지를 성취할는지 저는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이 법에서 매우 크게 미혹하고 혼란스러우며 지해(智解)가 없으니 오직 가엾게 여기시고 여법하게 해설하시어 의혹의 그물을 끊어 주시옵소서.”
이 때에 석가모니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 집금강비밀주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비밀주여, 그대의 이 질문은 매우 훌륭한 질문이로구나. 어찌하여 일찍이 묻지 않았는가? 그대는 능히 모든 중생들과 진언을 행하는 이들을 개시인도하여 모두 최상의 성취의 경지를 획득하게 하고자 이렇게 최대의 질문을 하는구나.
비밀주여, 이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삼매야는 크기가 시방의 무량한 큰 바다와 같아 알기 어렵고 들어가기 어렵느니라. 차라리 바닷물의 물방울 수는 헤아려 알 수 있으나, 이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삼매야는 진실로 그 수량의 끝을 알 수 없느니라. 또 수미산왕을 티끌처럼 가루로 만들면 그 숫자를 헤아려 알 수 있지만 이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삼매야는 산술적인 계산으로는 그 수의 한계를 알 수 없느니라. 이와 같이 광대하여 큰 바다의 물방울 수나 티끌의 수를 계산하는 숫자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느니라.
비밀주여, 시방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여래께서 가지고 계신 갖가지 지삼매야(智三昧耶)는 그 수를 알 수 있으나 이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삼애야는 산술적인 계산으로는 그 끝을 알 수 없느니라.
비밀주보살이여, 모든 불보살마하살이 가지고 있는 법지(法智)는 5온(蘊) 등이 차별되게 서로 구르는 것을 알고, 가지고 있는 유지(類智)는 5온ㆍ18계(界)ㆍ12처(處)의 모든 연기가 총상(總相)이든 별상(別相)이든 간에 무상(無常)한 줄을 아느니라. 가지고 있는 세속지(世俗智)는 모든 법이 가설(假說)한 명자(名字)인 줄을 알고, 가지고 있는 타심지(他心智)는 모든 유정들의 심(心)과 심소법(心所法)의 수행을 통하여 증멸(證滅)2)함을 아느니라. 가지고 있는 고지(苦智)는 괴로움이 생기지 않는 줄을 알고, 가지고 있는 집지(集智)는 괴로움의 원인[集]이 영원히 끊어진 줄을 아느니라. 가지고 있는 멸지(滅智)는 멸하여 마땅히 증득할 줄을 알고, 가지고 있는 도지(道智)는 마땅히 닦아야 할 도를 아느니라. 가지고 있는 진지(盡智)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다한 줄을 알고, 가지고 있는 무생지(無生智)는 모든 유정 세계에 다시 태어나지 않는 줄을 아느니라. 가지고 있는 여실지(如實智)는 일체지(一切智)3)와 일체상지(一切相智)4)를 알고, 가지고 있는 미지당지근(未知當知根)5)은 성제(聖諦)6)에 있어서 아직 현관(現觀)7)을 얻지 못하고 성과(聖果)8)도 얻지 못하였으며, 가지고 있는 이지근(已知根)9)은 모든 성제에 대해서 이미 현관을 얻고 성과도 얻었느니라. 가지고 있는 구지근(具知根)10)은 모든 성문과 독각과 모든 불보살마하살 등을 말하며, 가지고 있는 유심유사삼마지(有尋有伺三摩地)11)는 모든 욕심과 나쁜 불선법(不善法)을 여의고 유심유사(有尋有伺)하여 희락심을 떠나서 초선정(初禪定)에 들어가 구족히 머무느니라. 가지고 있는 무심유사삼마지(無尋惟伺三摩地)는 초선정과 제2 선정[第二靜慮]의 중간에 좌정(坐定)하며, 가지고 있는 무심무사삼마지(無尋無伺三摩地)는 제2 선정에서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까지이며, 가지고 있는 불수념(佛隨念)12)ㆍ법수념(法隨念)ㆍ승수념(僧隨念)ㆍ계수념(戒隨念)ㆍ사수념(捨隨念)ㆍ천수념(天隨念)ㆍ적정염리수념(寂靜厭離隨念)ㆍ입출식수념(入出息隨念)ㆍ신수념(身隨念)ㆍ사수념(死隨念)이니라.
보시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일체불공지(一切不空智)의 대비(大悲)로 으뜸을 삼아 스스로 내외(內外)에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시하고, 다른 이에게도 내외에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시하도록 권장하느니라. 정계(淨戒)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일체불공지대비로 으뜸을 삼아 스스로 10선업도(善業道)에 머물고, 다른 이에게도 10선업도에 머물도록 권장하느니라. 안인(安忍)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일체불공지의 대비로 으뜸을 삼아 스스로 증상안인(增上安忍)을 갖추고 다른 이에게도 증상안인을 갖추도록 권장하느니라. 정진(精進)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일체불공지의 대비를 으뜸으로 삼아 스스로 6바라밀다를 쉬지 않고 부지런히 닦고 다른 이에게도 6바라밀다를 쉬지 않고 부지런히 수행하도록 권장하느니라. 정려(靜慮)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일체불공지의 대비로 으뜸을 삼아 스스로 선교방편을 닦아 모든 선정(禪定)에 들어가되 무량무색(無量無色)으로 끝내 저 세력을 따라서 태어나지 않고, 다른 이를 잘 권장하여 모든 선정에 들어가 무량무색으로 선교방편을 똑같게 하느니라.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는 일체불공지의 대비로 으뜸을 삼아 스스로 모든 법성(法性)은 집착하는 바가 없다고 여실하게 관(觀)하며, 다른 이에게도 권장하여 모든 법성은 집착하는 바가 없다고 관하게 하느니라. 또한 다시 자성(自性)과 자상(自相)에 머물지 않으니 움직이거나 머무름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4정단(正斷)13)을 닦을 때에는 아직 생기지 않은 나쁜 불선법(不善法)은 생기지 않게 하고, 이미 생긴 나쁜 불선법은 영원히 끊어 버리며, 아직 생기지 않은 선법(善法)은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선법은 잘 머물게 하여 잊어버리지 않고 증대하여 배로 닦아 원만하게 하느니라. 4신족(神足)14)을 닦되 욕삼마지(欲三摩地)를 닦을 때에는 행(行)15)을 끊고 의지처를 떠나 신족을 성취하며, 근삼마지(勤三摩地)를 닦을 때에는 행을 끊고 의지처를 떠나 신족을 성취하며, 심삼마지(心三摩地)를 닦을 때에는 행을 끊고 의지처를 떠나 신족을 성취하며, 관삼마지(觀三摩地)를 닦을 때에는 행을 끊고 의지처를 떠나 신족을 성취하느니라.
무소득(無所得)을 방편으로 삼아 신근(信根)ㆍ정진근(精進根)ㆍ염근(念根)ㆍ정근(定根)ㆍ혜근(慧根)을 닦을 때에 신근ㆍ정진근ㆍ염근ㆍ정근ㆍ혜근의 성(性)은 의지처를 여의고 염처(染處)를 여의었다고 여기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신력(信力)ㆍ정진력(精進力)ㆍ염력(念力)ㆍ정력(定力)ㆍ혜력(慧力)을 닦을 때에 신력ㆍ정진력ㆍ염력ㆍ정력ㆍ혜력의 성(性)은 의지처를 여의고 염처(染處)를 여의었다고 여기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염등각지(念等覺支)ㆍ택법등각지(擇法等覺支)ㆍ정진등각지(精進等覺支)ㆍ희등각지(喜等覺支)ㆍ경안등각지(輕安等覺支)ㆍ정등각지(定等覺支)ㆍ사등각지(捨等覺支)를 닦을 때에는 염등각지ㆍ택법등각지ㆍ정진등각지ㆍ희등각지ㆍ경안등각지ㆍ정등각지ㆍ사등각지의 성(性)은 의지처를 여의고 염처(染處)를 여의었다고 여기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정견지(正見支)ㆍ정사유지(正思惟支)ㆍ정어지(正語支)ㆍ정업지(正業支)ㆍ정명지(正命支)ㆍ정정진지(正精進支)ㆍ정념지(正念支)ㆍ정정지(正定支)를 닦을 때에는 정견지ㆍ정사유지ㆍ정어지ㆍ정업지ㆍ정명지ㆍ정정진지ㆍ정념지ㆍ정정지의 성(性)은 의지처를 여의고 염처(染處)를 여의었다고 여기느니라.
공해탈삼마지(空解脫三摩地)에 머물 때에는 모든 법의 자상은 모두 공하다고 관하여 그 마음을 안주(安住)하며, 무상해탈삼마지(無相解脫三摩地)에 머물 때에는 모든 법의 자상은 무상(無相)이라고 관하여 그 마음을 안주하느니라. 무원해탈삼마지(無願解脫三摩地)에 머물 때에는 모든 법의 자상은 무원(無願)이라고 관하여 그 마음을 안주하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16)을 닦을 때에는 모든 유정의 종류의 인과(因果) 등의 모양인 처비처상(處非處相:理相非理相)을 여실하게 깨달아 아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17)을 닦을 때에는 모든 유정류가 모든 업법(業法)으로 받는 갖가지 인과와 업의 이숙상(異熟相)을 여실하게 깨달아 아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18)을 닦을 때에는 모든 유정류의 한량없이 많은 계상(界相)을 여실하게 깨달아 알며,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19)을 닦을 때에는 모든 유정류의 한량없이 많은 승해상(勝解相)을 여실하게 깨달아 아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근승렬지력(根勝劣智力)20)을 닦을 때에는 모든 유정류의 근승렬상(根勝劣相)을 여실하게 깨달아 아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변행행지력(遍行行智力)21)을 닦을 때에는 모든 유정류의 변행행상(遍行行相)22)을 여실하게 깨달아 아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정려(靜慮)ㆍ해탈(解脫)ㆍ등지(等持)ㆍ등지(等至)ㆍ잡염(雜染)ㆍ청정지력(淸淨智力)23)을 닦을 때에는 모든 유정류의 정려ㆍ해탈ㆍ등지ㆍ등지ㆍ잡염ㆍ청정ㆍ근(根)ㆍ력(力)ㆍ각지(覺支)ㆍ도지(道支) 등의 상(相)을 여실하게 깨달아 아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24)을 닦을 때에는 모든 유정류의 무량무수한 과거세의 일들을 기억하여 여실하게 깨달아 알며,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사생지력(死生智力)25)을 닦을 때에는 모든 유정류의 무량무수하게 죽고 태어나는 일의 모양을 여실하게 깨달아 아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누진지력(漏盡智力)26)을 닦을 때에는 모든 번뇌가 영원히 다하여 무루심해탈(無漏心解脫)과 무루혜해탈(無漏慧解脫)을 여실하게 깨달아 알며, 현재의 법 가운데에서 스스로 증득하여 구족히 안주하고, 능히 ‘나는 태어나는 일을 다하며 청정한 행이 이미 섰고, 할 일을 이미 다하여 후유(後有)27)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바로 깨달아 아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28)를 닦을 때에는 스스로 정등각자(正等覺者)라고 일컬으며,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누진무외(漏盡無畏)29)를 닦을 때에는 스스로 이미 영원히 모든 누(漏)를 다했다고 일컫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장법무외(障法無畏)30)를 닦을 때에는 모든 제자들을 위하여 도(道)에 장애되는 법을 말해 주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진고도무외(盡苦道無畏)31)를 닦을 때에는 모든 제자를 위하여 괴로움을 다하는 길을 말해 주느니라.
이러한 때에 가령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천마범(天魔梵)이 세간의 그 밖의 것을 의거하여 법대로 서기 어렵자, 억념(憶念)하기를 이 법은 정등각(正等覺)이 아니라고 말하고, 이러한 누(漏)는 영원히 다할 수 없다고 말하며, 이 법을 익히면 장애하는 도리를 다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이 도(道)를 닦으면 괴로움을 다할 수 없다고 말하면, 나는 그들이 정견(正見)을 말미암지 않는 것을 힐난하느니라. 그리고 그들이 정견을 말미암지 않는 것을 힐난하는 까닭에 안온을 얻어 무포무외(無怖無畏)32)에 머물러 스스로 나는 대선(大仙)의 존위(尊位)에 처했다고 일컫고, 대중 가운데서 사자후(師子吼)로 묘법륜(妙法輪)을 굴리니, 매우 깊고 청정하며 바르고 참되어 위가 없느니라.
그리고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의무애해(義無礙解)ㆍ법무애해(法無礙解)ㆍ사무애해(詞無礙解)ㆍ변무애해(辯無礙解)를 닦으며,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대자(大慈)ㆍ대비(大悲)ㆍ대희(大喜)ㆍ대사(大捨)를 닦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5안(眼)ㆍ6신통(神通)ㆍ일체지지(一切智智)를 닦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나는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 되었으며, 처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면서부터 더 나아가 최후에 할 일을 다하고 무여의대열반야(無餘依大涅槃夜)에 들어갈 때까지 그 중간에 항상 잘못이 없고, 갑자기 소리내는 일이 없고 잊어버리는 일이 없느니라. 그리고 정심(定心:禪定心)이 아닌 적이 없고, 갖가지 상념(想念)하는 일이 없으며, 택사(擇捨:擇滅)하지 않음이 없고, 뜻에 하고자 하되 물러서는 일이 없으며, 정진하여 물러서는 일이 없고, 생각에 물러섬이 없으며, 혜(慧)에 물러섬이 없고, 해탈에 물러섬이 없고 해탈지견(解脫智見)에 물러서는 일이 없느니라.
그리고 일체신업지(一切身業智)로 앞 길잡이를 삼아 지혜를 따라 굴리며, 일체어업지(一切語業智)로 앞 길잡이를 삼아 지혜를 따라 굴리며, 일체의업지(一切意業智)로 앞 길잡이를 삼아 지혜를 따라 굴리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세에 일으킨 바 지견(智見)에 집착이 없고 걸림도 없느니라. 무소득으로 방편을 삼아 일심지(一心智)에 여실하게 두루 들어가 모든 유정들의 심(心)과 심소법(心所法)을 알아 갖가지 신통에 원만하게 노닐며, 스스로 갖가지 불토(佛土)를 장엄하여 깨끗하게 하고 모든 불세존을 공양하여 받들어 섬기느니라. 그리고 여래신(如來身)을 여실히 관찰하여 유정을 요익되게 하고, 법의 의취(義趣)를 여실히 분별하여 법(法)으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받들어 섬기며, 마땅히 다시 모든 부처님의 법신을 자세히 관찰하매 얻을 수 없는 원만한 무상(無相)이며, 사유할 수 없는 모든 상(相)과 모든 법은 부증불감(不增不減)ㆍ부집불착(不執不著)ㆍ무취무주(無取無住)라 말하고, 모든 법을 평등히 봄을 원만히 하고 모든 법의 한 가지 모습인 이취(理趣)를 원만히 하여 행(行)이 둘이 아니고 상(相)에 분별을 일으키지 않느니라.
무소득으로 모든 성문ㆍ독각ㆍ모든 견해를 멀리 떠났으며, 모든 유루(有漏)의 번뇌와 습기(習氣)의 견해와 심성(心性)의 견해를 조복하느니라. 무소득으로 모든 천ㆍ용ㆍ야차ㆍ나찰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인비인(人非人) 등의 일체음(一切音)에 따르는 지혜를 원만히 하느니라. 무소득으로 무량무수한 모든 불보살마하살의 종족을 권속으로 하고 잡류(雜類)33)로 하지 않느니라. 무소득으로 신상(身相)을 구족하고, 처음 태어날 때의 그 몸은 모든 상호(相好)를 구족하여 큰 광명을 놓아 끝이 없는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두루 비추어 그 세계로 하여금 여섯 종류로 변동(變動)케 하고 만나는 유정들마다 이익을 입지 않는 이가 없게 하느니라.
무소득으로 출가할 때에 무량무수한 천ㆍ용ㆍ야차ㆍ나찰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인비인 등이 양쪽에서 시종하고, 도량에 나아가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의34)를 입고 응기(應器)를 수지하고 무량무수한 유정을 인도하되 3승(乘)을 타고 원적(圓寂)에 나아가 증득하도록 하는 것을 원만히 하느니라. 무소득의 수승한 선근과 광대한 원력으로써 이러한 묘보리수(妙菩提樹)를 깨달아 얻으니 폐유리보(吠琉璃寶)35)로 그 줄기를 삼았고, 진금강보(眞金剛寶)로 그 뿌리를 삼았고, 기묘한 뭇 보배로 가지와 잎사귀와 갖가지 꽃과 과일을 삼았느니라. 그리고 그 나무의 높이와 너비는 삼천대천의 불국토를 두루 덮을 정도이고, 광명은 시방의 긍가의 모래알처럼 많은 모든 불세계를 두루 비추며, 수승한 복덕과 지혜의 자량(資糧)을 만족히 하여 유정을 성숙케 하느니라. 불토를 엄정(嚴淨)하는 모든 공덕 내지 가지고 있는 모든 환화삼매신통(幻化三昧神通)를 다하는데 이 모두가 바로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삼매야이니라.
비밀주여, 그대가 이와 같이 여래의 아주 깊은 대지(大智)ㆍ견지(見智)ㆍ장지(藏智)ㆍ대해탈지(大解脫智)ㆍ일체보살마하살의 큰 지혜와 본행법계(本行法界)의 지(智)를 질문하였구나. 이는 관세음보살마하살이 항상 이 모든 환화삼매신변(幻化三昧神變)으로 이와 같은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의 갖가지 형상(形相)과 색류(色類)의 신통을 시현하여 모든 유정과 진언하는 이가 커다란 실지(悉地)를 얻게 하느니라.
비밀주여, 저 관세음보살마하살의 신(身)ㆍ식(識)ㆍ심(心)ㆍ지(智)와 대자(大慈)ㆍ대비(大悲)가 모두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삼매야이니, 마치 물과 우유의 성품과 같아 합치면 하나의 맛의 모습이 되는 것과 같아 평등하여 둘이 없고 평등하게 모든 계(界)와 처(處)에 물을 뿌리느니라. 원만한 이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삼매야는 3유(有)의 유정을 거두어 교화하고 도탈(度脫)시켜 열반금강(涅槃金剛)의 지위에 평등하게 머물도록 하느니라. 만약 사람의 세계이거나 지옥의 세계, 아귀의 세계에 속한 모든 중생들이 똑같은 마음으로 관세음보살마하살의 명호를 억념하면 일시에 똑같이 이르러 구제하는 처소마다 해탈하지 못하는 이가 없느니라. 그리고 저 관세음보살마하살은 슬피 여기는 마음과 가엾게 여기는 마음에서 물러나지 않고 후회하지 않느니라.
다시 모든 천(天) 내지 색구경천ㆍ모든 용신(龍神)ㆍ야차ㆍ나찰ㆍ아수라ㆍ건달바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내지 아비지옥에 있는 유정들이 일시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의 명호를 칭념하면, 또한 동시에 유정들 앞에 이르러 모든 탐욕의 액난을 도탈시키니, 비유하건대 해와 달의 평등한 윤광(輪光)이 4주(洲) 가운데 있는 모든 혼돈(混沌)과 어둠을 없애는 것과 같으니라. 저 관세음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대자비의 광명을 모든 유정들에게 두루 비추어 유위(有爲)ㆍ유루(有漏)ㆍ생로병사 등의 갖가지 액난을 모두 해탈시켜 선도(善道)에 머물도록 하느니라.
비밀주여, 저 관세음보살마하살은 모든 중생들과 진언수행하는 이를 위해서 이와 같이 견고한 정진의 갑옷을 입고 더불어 무상보리도(無上菩提道)를 증득하도록 하니, 마치 큰 상인이 뭇 사람들을 인도하여 나갈 적에 나쁜 길을 막고 좋은 길로 인도하되 마음에 분별이 없고 후회하거나 게을리 하는 일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이 때에 집금강비밀주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말씀을 받자와 관세음보살마하살의 큰 공덕을 찬탄하고 뛸 듯이 기뻐하며 합장하고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오호라, 대비관세음이여.
오호라, 세간자재주여.
오로지 기억하여 지니는 이는
모든 나쁜 길과 고통에서 벗어나네.

세간의 존중 받는 아버지시며
세간의 존중 받는 어머니시며
세간을 구원하는 분이시며
세간의 큰 햇빛 광명이시네.

다시 집금강비밀주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다. 그대가 말한 바와 같으니라. 그대가 마땅히 관세음보살마하살의 앞에 나아가서 공경히 땅에 이마를 대어 예배하고 여법하게 물으면 곧바로 참다운 말과 실다운 말로 그대를 위해서 연설하리라.”
이 때에 집금강비밀주보살마하살이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금강저를 돌리면서 사자처럼 걸어 관세음보살마하살의 앞으로 나아가 공경히 땅에 이마를 대어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물러나 한쪽에 머물렀다. 그리고는 머리에 쓴 청정월광마니보관(淸淨月光摩尼寶冠)을 벗어 관세음보살마하살에게 두 손으로 받들어 올리고 두 무릎을 땅에 대고 몸을 세워 합장한 채 아뢰었다.
“성스러운 분이시여, 저는 이 법에서 매우 크게 미혹하여 혼란스럽습니다. 저의 모든 지혜를 동원해도 이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광대해탈연화단인(不空罥索心王陀羅尼眞言廣大解脫蓮花壇印)의 변상성취삼매야(變像成就三昧耶)를 알 수 없습니다. 이 법은 광대하며 매우 깊고 한량없어 모두 다 알 수 없습니다. 어떤 것이 앞이고, 어떤 것이 중간이며, 어떤 것이 뒤이고, 어떤 것이 근본연화정다라니진언(根本蓮華頂陀羅尼眞言)이며, 어떤 것이 비밀심진언이고, 어떤 것이 선희이진언(善熙怡眞言)이며, 어떤 것이 분노왕진언(奮怒王眞言)이고, 어떤 것이 분노왕심진언(奮怒王心眞言)이며, 어떤 것이 일자(一字)와 이자와 삼자와 사자 내지 십자(十字)의 진언과 일체법인지 원컨대 가르침을 보이시어 열어 해석하시고 해설하여 주시옵소서.”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자비심으로 청정월광보관을 받아 곧바로 허공에 던져 부처님께 공양하니, 큰 신력으로 보배 관은 곧장 아가니타천에 이르렀다가 부처님의 정수리 위에 머물러 보배 가리개로 변성(變成)하였다. 그것은 둥근 모양으로 세로와 너비는 5백천 유선나(踰膳那)이고 감유리보(紺琉璃寶)가 그 뼈대가 되고, 모든 큰 보배가 꽃ㆍ구름ㆍ영락이 되며, 염부단금(閻浮檀金)36)이 뭇 방울이 되고, 천상의 모든 의복이 그물과 불자(拂子)가 되었다. 그 보배 가리개 하나하나의 꽃ㆍ영락ㆍ방울ㆍ그물ㆍ구슬ㆍ불자에서 무량한 광명을 놓으니, 그 광명의 밝게 비치는 것이 백천 개의 태양보다 더 밝아 온 대중이 우러러보며 마음에 모두 기뻐하였다. 모든 천ㆍ용신ㆍ8부들도 모두 다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공경히 공양하였으며, 고행선의 대중들이 일시에 소리를 내어 갖가지로 노래하며 이 보배 가리개를 우러러보며 찬탄하여 ‘이는 모든 여래께서 찬탄하시는 것이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보배 가리개의 모든 꽃의 낱낱의 대(臺) 위마다 각기 보배 장막이 있고, 낱낱의 장막 가운데마다 여래 한 분씩 결가부좌하셨다. 보배 가리개를 빙 둘러 사방으로 무량한 천상의 형녀(娙女)37)ㆍ용녀(龍女)ㆍ건달바녀ㆍ아수라녀ㆍ가루라녀ㆍ긴나라녀ㆍ모든 종족의 진언선녀(眞言仙女)와 무량한 백천의 천ㆍ용ㆍ야차ㆍ나찰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의 무리가 있었다. 그 낱낱이 모두 다 온갖 보배 꽃과 구름으로 장식한 광명대전(光明臺殿)을 타고 각기 천상의 온갖 꽃다발ㆍ바르는 향ㆍ가루향ㆍ천상의 악기ㆍ의복ㆍ구슬ㆍ영락ㆍ당기ㆍ꽃ㆍ번기ㆍ불자를 가지고 각각 서로 차례대로 나열하여 여래께 공양하였다. 혹은 갖가지 천상의 음악을 함께 연주하며 노래하고 춤추며 찬탄하는 범음성(梵音聲)을 일시에 평등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드렸다. 보타락가산에 머무는 모든 천룡팔부도 뛸 듯이 기뻐하며 관찰하여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고 찬탄하였다.
다시 모든 여래종족진언신(如來種族眞言神)ㆍ모든 연화종족진언신(蓮花種族眞言神)ㆍ모든 금강종족진언신(金剛種族眞言神)ㆍ모든 마니종족진언신(摩尼種族眞言神)ㆍ모든 향상보살종족진언신(香象菩薩種族眞言神)ㆍ모든 대만다라종족진언신(大曼拏羅種族眞言神) 등이 뛸 듯이 기뻐하며 관찰하여 보고 일찍이 없었던 일이라고 찬탄하며 합장하고 우러러보았다.
다시 일체성천(一切星天)ㆍ칠요천(七曜天)ㆍ비마야천(毘摩夜天)ㆍ대범천ㆍ제석천ㆍ나라연천ㆍ대자재천ㆍ구마라천(俱摩羅天)ㆍ난녜계습바뱍라천(難禰計濕縛囉天)ㆍ아니습박라천(誐泥濕縛囉天)ㆍ이수나천ㆍ마혜수라천ㆍ사천왕보현신(四天王寶賢神)ㆍ만현신(滿賢神)ㆍ역천신(力天神)ㆍ염마왕ㆍ박로나천(縛嚕拏天)ㆍ구폐라천(俱廢羅天) 등이 모두 보전(寶殿)을 타고 각기 천상의 모든 꽃다발ㆍ바르는 향ㆍ가루향ㆍ의복ㆍ구슬ㆍ영락ㆍ보배 가리개ㆍ당기ㆍ번기를 가지고 모임 가운데에 깔고 꾸며서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다시 도솔타천 내지 아가니타천 등이 각기 천상의 모든 보운궁전(寶雲宮殿)을 타고 허공에서 갖가지 바다와 구름처럼 많은 색(色)을 비 내리듯이 나타내어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마하살과 모임 가운데의 대중들에게 공양하였다. 그리고 다시 땅에 기거하는 모든 총림신(叢林神)ㆍ약초신(藥草神)ㆍ묘가신(苗稼神)ㆍ화과신(花果神)ㆍ산신(山神)ㆍ수신(水神)ㆍ천소신(泉沼神)ㆍ하신(河神)ㆍ강신(江神)ㆍ해신(海神)ㆍ용신(龍神)ㆍ야차ㆍ나찰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이 각기 갖가지 바르는 향ㆍ가루향ㆍ태우는 향ㆍ물과 육지의 다양한 꽃을 가지고 일시에 많이 땅에 두루 흩뿌려 깔아 큰 공양을 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모든 천룡신의 대중들이 동시에 여래의 신통 위덕의 가피를 입었다.
이 때에 집금강비밀주가 이 광대무변한 신변(神變)을 보고 다시 생각하였다.
‘저 관세음보살마하살께서 이처럼 무량한 신통과 광대한 신변을 나타내 보이는구나.’
다시 관세음보살마하살께 말하였다.
“오직 바라건대 열어 보이시어 의혹하는 마음을 풀어 주십시오.”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집금강비밀주보살마하살에게 말하였다.
“의혹하는 마음을 풀어 줄 것이니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으십시오.”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공경히 합장하고 세존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배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물러나 한쪽에 머물러 환한 미소를 머금은 채 큰 광명을 비추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삼매야 가운데의 근본연화정다라니진언(根本蓮花頂陀羅尼眞言)과 비밀심인(秘密心印)ㆍ부편환화관대만다라광대신변최상삼매야(溥遍幻化觀大曼拏羅廣大神變最上三昧耶)를 부처님 앞에서 연설하여 보이고자 합니다. 이 삼매야는 공행(功行)이 적게 들기 때문에 독송하고 수지하기만 하여도 속히 원하는 일을 성취합니다.”
이 때에 석가모니부처님께서 곧바로 무량한 백천 광명과 금색 빛의 손을 펴시어 관세음보살마하살의 정수리를 어루만지시며 찬탄하셨다.
“거룩하구나, 거룩하구나. 청정한 이여, 지금이 바로 연설할 때이니라.”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찬탄을 받들어 시방의 모든 여래를 두루 살피고 일시에 공경히 모두에게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뛸 듯이 기쁜 마음으로 근본연화정다라니진언을 송하였다.

나막슬 뎔 례야 다 바 노아다 바 라디­티뎨
那莫塞桑乙反都結反二合㘑野揚可反二合能巳反二合無何反努誐嚲一句二合囉底瑟恥諦
뱍 살바 다타아도사니사 아모가 만다라오혜예뱍
毘藥反下同二句薩縛無可反下同嚲詑誐覩瑟抳灑疏賈反三句旖暮伽漫拏攞俁呬曳瓢入四
살바몯다 모디사드볘 뱍 나마살바바 라디예가몯다 리야 시
薩縛勃陀菩地薩得廢無計反入五句那莫薩縛跛二合囉底曳迦勃陀哩野六句
라바가싱 계 뵤 디다나아다바 라듈 반녜 뱍 나마살
囉縛迦僧虯曳反毘遙反七句底嚲那誐嚲跛二合囉窒丁聿反半禰奴禮反入八句那莫薩
바다타아다오혜야 구라하 리나야삼 마예뱍 나마삼 먁아
縛嚲詑誐跢俁呬野九句矩攞紇二合利娜野三麽曳瓢入十句那莫三去聲呼之下同例藐誐
다남 나마삼 먁바 라디반나 남 나마사라다 바디 소 다
跢南十一句那莫三藐跛二合囉底半那十二句那莫舍囉特二合縛底丁異反蘇古反
야 마하 마대 예 나마아리야 매딜례 야바 라모켸
十三句摩訶去聲呼下例同麽戴二合十四句那莫旖唎耶十五句梅窒隷二合野跛二合囉姥契
뵤 마하모디사다리야 아나바례뱍 나마아미다바야다타아
毘遙反十六句摩訶菩地薩埵哩野十七句誐拏縛㘑瓢入十八句那謨旖弭嚲皤野嚲詑誐
다야 라하뎌삼 먁삼 몯다 야 나모라다 나다 라야야 나막
跢耶十九句囉㰤羝三藐三勃陀二十句那謨囉怛二合娜怛二合囉耶野二十一句那莫
바다 모사니사 만다라다라야 나마아리야 바로기뎨새
鉢頭二合暮瑟抳灑二十二句漫拏攞陀囉野二十三句那莫旖唎耶二十四句縛路枳諦濕攥口舌
바라야 모디사다야 마하사다야 마하가로니가야
呼之下同例縛囉野二十五句菩地薩埵野二十六句摩訶薩埵野二十七句摩訶迦嚕抳迦野二十八
나마마하리사아리야 아나바례뱍 예보 나마시 하리 다
那謨摩訶哩使旖唎野二十九句拏誐縛㘑瓢翳瓢毘遙反三十句那莫塞同上訖哩二合
바이 늠 미목­사만노름 아리야바로기뎨새 바
婆縊伊異反奴金反三十一句弭目訖灑漫努臨盧金反三十二句旖唎耶縛路枳諦濕同上二合
라야 목고다계 리나 마모가 라아바다 모사니사 하리
囉野三十三句穆庫特祇同上唎拏三十四句摩暮伽囉惹鉢頭二合暮瑟柅灑三十五句紇唎
나염 다타아다삼 모카바사담 마하닥 바리 선마디 예
娜焰嚲詑誐跢三姥佉皤使擔三十六句摩訶諾都落反鉢唎二合訕末地二合三十七句
아하미다니마말다이사예시전도몌 살바가리야 니 살바바예소
旖㰤弭跢儞摩韈嚲以使曳枲佃覩米三十八句薩縛迦唎野三十九句薩縛皤曳數疏古
자몌락­사구로 다냐 타 옴 바다 모사니사 바
者米𡀩乞釤矩嚕四十句怛▼(寧+也)寧也反四十一句喉中擡聲呼之鉢頭二合暮瑟抳灑四十二句
라나훔 자라자라 지리지리 주로주로 마하가
同上囉那𤙖四十三句者囉者囉四十四句旨唎旨唎四十五句主嚕主嚕四十六句摩訶迦斤邏反下同
로니가 미리미리 비리비리 지리지리 바라마가로니가
嚕抳迦四十七句弭哩弭哩四十八句比哩比哩四十九句旨唎旨唎五十句播囉麽迦嚕抳迦五十
시리시리 지리지리 비리비리 미리미리 마하바다
一句枲哩枲哩五十二句旨哩旨哩五十三句比哩比哩五十四句弭哩弭哩五十五句摩訶鉢頭二合
마하슬 다 가라가라 기리기리 구로구로 마하슐
麽㰤塞同上五十六句迦攞迦攞五十七句枳哩枳哩五十八句矩嚕矩嚕五十九句摩訶戍輸律反
다 사다 예혜예혜 몯댜 몯댜 다바다바 가나가나
薩埵六十句翳呬曳呬六十一句勃𠆙亭夜反勃𠆙六十二句馱縛馱縛六十三句迦拏迦拏六十四
기니기니 구나구나 바라마슈 다 사다 가라가라 기
枳抳枳抳六十五句矩拏矩拏六十六句播囉麽戍同上薩埵六十七句迦囉迦囉六十八句
리기리 구로구로 마하슬 타마바 라바다 자라자라
哩枳哩六十九句矩嚕矩嚕七十句摩訶塞同上詑麽跛二合囉跛嚲七十一句者攞者攞七十二句
산자라산자라 미자라미자라 예타 타예타예 바라바라
散者攞散者攞七十三句弭者攞弭者攞七十四句翳䋾知賈反䋾翳䋾翳七十五句皤囉皤囉七十
비리비리 보로보로 마하미마라바다 모사니사미라아
六句避哩避哩七十七句步嚕步嚕七十八句摩訶弭麽攞鉢頭二合暮瑟抳灑弭囉惹七十九句

사 다야사 다야 훔훔 예혜예혜 마하가로니가 마하바슈
馱野娑馱野八十句𤙖𤙖八十一句翳呬曳呬八十二句摩訶迦嚕抳迦八十三句摩訶鉢戍
바디볘 사다 라 다 라다 라 마하바다 모사니사다 라
同上鉢底廢無計反灑陀八十四句囉陀八十五句摩訶鉢頭二合暮瑟抳灑陀
사라사라 살바 바라나 하라하라 자라자라 살바필
十六句縒囉縒囉八十七句薩婆同上縛囉拏八十八句㰤囉㰤囉八十九句者囉者囉九十句薩縛苾
댜다라 나모슬 하리 다 하라하라 살바바바 기
𠆙陀囉九十一句那麽塞同上訖哩二合九十二句㰤囉㰤囉九十三句薩縛播簸北我反
리미사하라 하하 혜혜 호호 옴 가라 마라 하
哩弭灑㰤囉九十四句㰤㰤九十五句呬呬九十六句虎虎九十七句同上迦囉九十八句沒囉二合
마볘 사다라 다 라다 라 디리디리 도로도로 마
呼邑反麽廢無計反灑陀囉九十九句囉陀一百句地唎地唎一句度嚕度嚕二句
하바다 마 아 바라 다라 다라다라 사라사라 바
訶鉢頭二合三句攥口舌呼之下例同縛攞陀囉四句嚲囉嚲囉五句縒囉縒囉六句
라바라 바다 마바사다 라 자라자라 바라바라 라스미 사다사
囉播囉七句鉢頭二合麽播捨陀八句者囉者囉九句縛囉縛囉十句囉濕弭二合捨嚲娑
하스 라 바라디만니다사리라 아바라아바 라답바답바
㰤塞同上十一句鉢囉底漫抳跢舍哩囉十二句入縛攞入縛十三句攞答播答播十四句
바가 반 소마닐 쟈 야마바로나구볘 라마라 하 몌
皤伽引十五句素摩𡫸寧吉反▼(丁+也)丁也反十六句野麽縛嚕拏矩廢同上囉沒囉二合同上
늘 라리사 녜 바아나볘 지다자라나 소로소로
七句奴乙反下例同二合囉理使十八句同上縛誐拏𩓝毘拽反旨嚲者囉拏十九句素嚕素嚕
주로주로 보로보로 산나구마라마 나 라바 사바
十句主嚕主嚕二十一句補嚕補嚕二十二句散捺矩麽囉沒盧骨反二合囉婆同上縒縛二十三
미사노다나나녜 바리사나 야가 바호미미다볘 사다 라
弭瑟努馱曩娜禰同上縛理使那野迦二十四句縛虎弭弭馱廢無計反灑陀二十五句
마하바다 마다나다라 바사다 라 다라다라 디리디리
摩訶鉢頭二合麽怛拏馱囉二十六句播捨陀二十七句馱囉馱囉二十八句地唎地唎二十九
도로도로 타라타라 가 라가 라 야라야라 라라라라
度嚕度嚕三十句詑囉詑囉三十一句囉伽三十二句野囉野囉三十三句攞囉攞囉三十
마라마라 바라바라 자라자라 바라바라 마하바 라
四句麽囉麽囉三十五句播囉播囉三十六句柘囉柘囉三十七句縛囉縛囉三十八句摩訶婆同上

나 야가 사 만다 만다라 바로기다 미로기다 로계새바
野迦三十九句曼多曼拏羅四十句縛路枳嚲四十一句弭路枳嚲四十二句路計濕縛
라 마혜새바 라 노호노호 노로노로 노야노야
二合四十三句摩醯濕縛二合四十四句姥虎姥虎四十五句姥嚕姥嚕四十六句姥野姥野四十七
민쟈민쟈 바가 반 아리야바로기뎨새 바라야 락­사락
悶遮悶遮四十八句皤伽引四十九句旖唎耶縛路枳諦濕二合縛囉野五十句𡀩䞘灑
­사마마 살바바예뱍 살모 바나 라몌뱍 살박­
灑麽麽五十一句薩縛皤曳瓢入五十二句薩𢋑無苦反鉢捺二合囉米瓢入五十三句薩縛䞘
라혜뱍 살바아바례뱍 살바먀 디뱍 바다반다나
囉醯瓢入五十四句薩縛入縛㘑瓢入五十五句薩縛𡖺名夜反地瓢入五十六句縛馱畔馱娜
다나나라아주라다슬 가라 아­니오나가 미사사슬다라
十七句嚲拏娜囉惹主囉嚲塞同上迦囉五十八句旖䞘儞塢娜迦五十九句弭灑捨塞怛囉
바리모자가 가나가나 기니기니 구로구로 자라자라
十句播哩暮者迦六十一句迦拏迦拏六十二句旣抳旣抳六十三句矩努矩努六十四句者囉者囉
인닐리야바라보댱 아 자도라리야 살디삼 바 라가사
六十五句印𡫸哩野縛攞抱杖亭樣反六十六句者覩邏哩野六十七句薩地三二合囉迦捨
가 다마다마 나마나마 사마사마 마하다민다가라
六十八句嚲麽嚲麽六十九句娜麽娜麽七十句縒麽縒麽七十一句摩訶嚲悶馱迦囉七十二句
미다마나 살바라미다파리포라가 미리미리 타타타타
弭馱麽娜七十三句殺播囉弭跢播哩布囉迦七十四句弭理弭理七十五句䋾䋾䋾䋾七十六句
타 타타타 티티티티 조 조조조 예예야저마하리 다
魑賈反詫詫詫七十七句置置置置七十八句知古反拄拄拄七十九句翳臡野折麽訖哩二合
바리가라 예혜예혜 이스바라 마혜새바 라 바다 몌
播哩迦囉八十句翳呬曳呬八十一句縊濕縛囉八十二句摩醯濕縛二合八十三句鉢頭二合
새바라 마하보다아나반아가 마하싣뎨 새바라 구로구로
濕縛囉八十四句摩訶步嚲誐拏畔惹迦八十五句摩訶悉悌濕縛囉八十六句矩嚕矩嚕八十
바라바라 가타가타 마타마타 미슈다미사야바신 마하
七句播囉播囉八十八句迦䋾迦䋾八十九句麽䋾麽䋾九十句弭戍馱弭灑野皤新九十一句摩訶
가로니가 스볘 치예신 요 바미다 라다 나마구
迦嚕抳迦九十二句濕廢二合哆拽腎時振反二合去九十三句播弭嚲九十四句囉怛二句那摩矩
타 마라다라 살바신 아시라시하 리다 아타마구타
九十五句摩羅馱囉九十六句薩縛腎同上惹始囉枲訖二合哩嚲九十七句惹吒摩矩吒九十八句

마게다 보다 가마라하리 다가라다라 지 하나삼 마디
摩褐特途邑反步嚲九十九句迦麽攞訖哩二合嚲迦囉嚲攞二百句同上㰤娜三麽地一句
미목­사바 라검뱌 바호살타산다디바리바자가 마하가로니가
弭穆乞灑跛二合囉劍▼(并+也)幷也反二句縛虎薩埵散怛底播哩播者迦三句摩訶迦嚕抳迦
살바갈마바 라나미슈다가 살바먀 디바라 모자가 살마샤바
薩縛羯摩婆同上囉拏弭輸馱迦五句薩縛𡖺名夜反地跛囉二合暮者迦六句薩麽舍播
리포라가 살바사다 바삼 마새 바사가 옴 바다 모사니사
哩布囉迦七句薩縛薩埵二合縛三摩濕二合縛縒迦八句同上呼鉢頭二合暮瑟抳灑九句
바샤하리 나야만다라 나모소도뎌사 바하
播捨紇唎二合娜野曼拏攞十句那謨窣覩羝莎二合縛訶二百一十一句38)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이 다라니진언을 송할 적에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번 반복하여 크게 진동하고, 보타락가산의 위아래 전체 땅에서 일시에 숱한 보배 연꽃이 솟아 나왔다. 그리고 관세음보살마하살의 배꼽 안에서도 큰 광명이 나오니 천 개의 잎사귀인 뭇 보배 연꽃이 출현하였는데, 청유리보(靑琉璃寶)가 그 줄기가 되었고, 염부단금이 그 받침이 되었고, 붉은 구슬이 연밥이 되었고, 흰 구슬이 꽃수술이 되었다. 그 꽃은 다시 갖가지 광명의 색깔을 놓아 시방의 모든 국토를 철저히 비추어 천궁(天宮)ㆍ용궁(龍宮)ㆍ야차궁ㆍ나찰궁ㆍ아수라궁ㆍ건달바궁ㆍ가루라궁ㆍ긴나라궁ㆍ마후라가궁의 모든 유정을 경각(警覺)하여 마음이 편하도록 위로하였다. 그 광명이 아래로 열여섯 지옥[十六地獄]을 비추니, 모두 다 연꽃의 연못으로 변하여 그 가운데에서 고통 받던 유정들이 모두 해탈하여 일시에 목숨을 마치고 서방의 안락 국토에 가서 연화대(蓮華臺)에 태어나 천상의 옷으로 몸을 장엄하고 숙주지(宿住智)를 증득하였다. 그리고 물과 육지의 모든 유정의 종류가 이 광명을 만나면 과보신(果報身)을 버리고 천계(天界)에 태어나 천상의 옷으로 몸을 장식하였다. 모임 가운데의 1지(地:歡喜地)와 2지[離垢地]의 보살은 일시에 모두 제8지[不動地]를 증득하였고, 그 3지[發光地]와 4지[焰慧地]와 5지[難勝地] 내지 7지[遠行地]의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모두 상정등보리를 증득하였다. 그리고 일체종족진언명선(一切種族眞言明仙)은 모두 불공왕연화정비밀심만다라삼마지(不空王蓮華頂秘密心曼拏羅三摩地)를 증득하였고, 모든 용왕은 모두 보당삼마지(寶幢三摩地)를 증득하였으며, 모든 천들은 모두 화구삼마지(火矩三摩地)를 증득하였고, 모든 야차왕과 나찰왕은 모두 보궁전삼마지(寶宮殿三摩地)를 증득하였으며, 모든 아수라왕과 건달바왕은 모두 금강갑당삼마지(金剛甲幢三摩地)를 증득하였고, 모든 가루라왕은 모두 금강취대신질력삼마지(金剛嘴大迅疾力三摩地)를 증득하였으며, 모든 긴나라왕ㆍ마후라가왕ㆍ일체진언신(一切眞言神)은 모두 신구의업청정삼마지(身口意業淸淨三摩地)를 증득하였다. 그리고 모든 필추ㆍ필추니ㆍ우바새ㆍ우바이는 모두 무명ㆍ행ㆍ식ㆍ명색ㆍ6처ㆍ촉ㆍ수ㆍ애ㆍ취ㆍ유ㆍ생로병사ㆍ우비고뇌를 벗어났다.
이 때에 석가모니여래의 몸에서 대일당광(大日幢光)을 두루 놓으시니, 곧장 관세음보살마하살의 심장으로 들어갔다.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집금강비밀주보살마하살에게 말하였다.
“이 불공왕연화정비밀심신통자재만다라삼매야(不空王蓮華頂秘密心神通自在曼拏羅三昧耶)를 자세히 관찰하십시오.”
이에 집금강비밀주보살마하살이 말하였다.
“성스러운 분이시여, 제가 이 불공왕연화정최상비밀심신통자재만다라삼매야(不空王蓮華頂最上秘密心神通自在曼拏羅三昧耶)를 관찰해 보건대 광대하고 무량하며 매우 깊고 기이하고 특이하여 보기 어렵고 일찍이 없었던 것으로 모든 최상의 법을 성취하여 모든 유정들의 온갖 무거운 짐을 제거해 주며 받아 지니는 이로 하여금 대복지(大福地:佛地)를 얻게 합니다.”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다시 집금강비밀주보살마하살에게 말하였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으십시오. 이 불공왕연화정비밀심신통자재만다라삼매야는 능히 모든 유정들을 널리 이익되게 하니, 모든 죄 업장을 제거하고 모든 비나야가를 축출하고 모든 마군의 원한과 뭇 악한 귀신이 모두 스스로 흩어져 달아나고, 모든 독약ㆍ독충ㆍ호랑이ㆍ이리ㆍ포악한 짐승 등의 갖가지 재난을 모두 다 없어지게 합니다. 단지 독송만 하는 이도 속히 위없는 진실을 성취합니다.”
이 때에 집금강비밀주보살마하살이 기뻐하며 미소를 머금고 손바닥의 금강저를 놀리면서 대비하신 분에게 말하였다.
“어떤 것이 이 진실한 연화정비밀심신통자재만다라삼매야인지를 원컨대 해설해 주십시오.”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곧바로 오른손을 펴서 자신의 배꼽 위의 큰 광명 가운데 천 개의 꽃잎으로 된 연화대를 만지자 곧 연화대 위의 보배 장막이 출현하였다. 그 보배 장막 가운데에 연화정비밀심신통자재만다라관세음보살이 나타나는데 대범천의 모양으로 얼굴은 미소를 머금고 세 개의 눈과 네 개의 팔을 지녔다. 그리고 뭇 보배와 영락과 천상 옷을 갖추어 몸을 장엄하고 머리에 보관을 쓰되 그 보관에 화불이 계시고, 한 손은 그물을 들고 한 손은 보련화관(寶蓮華冠)을 들고, 한 손은 보배 지팡이를 들고, 한 손은 금강저를 들고 결가부좌하였는데, 몸에서 갖가지 기묘한 색의 광명을 놓아 스스로 그 몸을 장엄하니, 그 광명이 해와 달과 뭇 별들의 광명을 가렸다. 모든 여래께서 직접 눈으로 관찰하시는 바이며, 모든 보살마하살이 공경히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모든 천들이 합장하고 예찬하며, 모든 고행선(苦行仙)들이 예경하고 찬탄하며, 모든 용신ㆍ야차ㆍ나찰ㆍ아수라ㆍ건달바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 등이 합장하고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하고 둘레를 돌면서 노래로 찬탄하였다.
이 때에 집금강비밀주보살마하살과 그 권속이 이 연화정비밀심신통자재만다라삼매야의 진실하며 비밀하고 광대한 신변을 보고 일시에 모두 불공연화정무구광염삼마지(不空蓮華頂無垢光焰三摩地)와 불공환화삼마지(不空幻化三摩地)를 증득하고 기뻐하며 합장하고 일시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을 예찬하였다.
이 때에 관세음보살마하살이 곧바로 비밀심진언(秘密心眞言)을 송하였다.

옴 아모가 하 리나야 바다 모사니사 구마라볘 사다라
同上呼之旖暮伽二合唎娜野一句鉢頭二合暮瑟抳灑二句矩麽囉廢無計反灑馱囉三句

바다 몌새 바라 아몌사야 살바모가 구라사마야 하 리나염
鉢頭二合米濕二合縛囉四句旖米捨野五句薩縛暮伽矩攞縒麽野六句二合唎娜焰七句
살바싣댜 모캄 바 라예자 바다 마바다 마 훔훔 나
薩縛悉𠆙亭夜反暮儉八句二合囉拽撦姝也反九句鉢頭二合麽鉢頭二合十句𤙖𤙖十一句
모소도뎌 사 바하39)
謨窣覩羝十二句二合縛訶十三句

“몸과 마음을 유쾌하며 기쁘게 하고 대비심으로 아미타부처님과 관세음보살을 관상(觀想)하며, 이와 같은 진언을 송하여 지니는 자는 그 얻는 복온(福蘊)이 3세 모든 여래의 계해탈온(戒解脫蘊)40)과 같고, 또한 아미타부처님의 해탈색온(解脫色蘊)41)과 같으며, 또한 관세음보살마하살의 갖가지 기장(器仗)을 집지(執持)한 몸과 같습니다. 만약 항상 연화정인(蓮華頂印)을 결하고 스스로 정수리에 물 뿌리고 염송하면 3세의 모든 여래께서 관정을 주신 것과 같으니, 마땅히 백천 삼마지를 증득하여 복 무더기가 상응합니다.

종족희이왕(種族熙怡王)의 진언을 송합니다.

옴 아모가 바다 모사니사사 바라 바다 몌사 바라 아
同上呼之旖暮伽上一句鉢頭二合暮瑟抳灑濕二合縛囉二句鉢頭二合米濕二合縛囉三句
만다라야 살바다타아다남 아모가 바다 모사니사 자마야마가리사
曼怛囉野四句薩縛嚲詑誐嚲南五句旖暮伽鉢頭二合暮瑟抳灑六句縒麽野摩迦唎灑
야 바 라몌사야 살바갈마시즘 몌 바 라예바 아바로기뎨새
七句二合囉米捨野八句薩縛羯麽枲沈亭婬反九句二合囉拽播十句旖縛路枳諦濕
바라 훔훔 마하바다 모사니사보예 사 바하
二合縛囉十一句𤙖𤙖十二句摩訶鉢頭二合暮瑟抳灑步臡十三句二合縛訶十四句42)
마음은 유쾌하게, 얼굴은 두려운 빛을 띠고 대비심으로 관세음보살ㆍ연화정만다라(蓮華頂曼拏羅)ㆍ관세음만다라(觀世音曼拏羅) 가운데 송하여 지니는 이를 관상하면, 연화종족진언명왕(蓮華種族眞言明王)ㆍ매달라진언명왕(梅怛囉眞言明王)ㆍ필쟈진언명왕(苾𠆙眞言明王)ㆍ관세음보살마하살 등이 모두 도와 옹호합니다. 또한 불공종족실지(不空種族悉地)ㆍ연화정종족실지(蓮華頂種族悉地)ㆍ연화광대단실지(蓮華廣大壇悉地)ㆍ불공견삭심왕다라니진언만다라실지(不空罥索心王陀羅尼眞言曼拏羅悉地)ㆍ불공부요존귀자재실지(不空富饒尊貴自在悉地)ㆍ일체보살종족통회실지(一切菩薩種族通會悉地) 등을 증득하여 백천 불국토 가운데에 태어나되 대종족진언명선(大種族眞言明仙)이 되며, 모든 천ㆍ용ㆍ모든 야차ㆍ나찰ㆍ아수라ㆍ건달바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인비인 가운데에 노닐되 모두 자재하며 더 나아가서는 마땅히 무상보리를 증득하여 상응합니다.

종족분노왕(種族奮怒王)의 진언을 송합니다.

옴 마하젼나 바다 몌새 바라 미미다로바 미가타바다 마
同上呼之摩訶戰拏一句鉢頭二合米濕二合縛囉二句弭弭馱嚕播三句弭迦䋾鉢頭二合
등­따 라가라라 비사나바 하다 라 살바누­따 하 리나
鄧瑟吒二合囉迦囉攞五句鼻灑拏縛無各反訖怛二合六句薩縛訥瑟吒七句二合唎娜
염 카 나야믹­남 바다 마디 리디티 디 리티훔 사 바
八句娜野弭䞘南九句鉢頭二合麽姪二合力旨置十句二合哩𤙖十一句二合
43)
十二句

이와 같은 진언을 분노하는 몸과 마음으로 분노왕을 관상하며 송하여 지니는 이는 수미산ㆍ금산(金山)44)ㆍ철산(鐵山)45)이 모두 진동하며 큰 바다가 용솟음치며 끓어오르고 모든 용궁에 큰불이 일어나고 모든 나쁜 비나야가가 밧줄로 묶임을 당하고, 모든 귀신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나며, 모든 대분노왕이 항상 옹호해 주고, 대범천ㆍ제석천ㆍ나라연천ㆍ대자재천ㆍ염마왕ㆍ수천ㆍ사가라용왕(娑伽羅龍王)ㆍ난타용왕ㆍ발난타용왕ㆍ우바난타용왕ㆍ구마라천신ㆍ사천왕신 등이 항상 따라다니면서 호지해 줍니다. 그리고 모든 재액을 항복시키려고 재액처를 향하여 크게 분노한 음성으로 송하여 지니는 이는 곧바로 재액이 없어지고, 단 가운데서 자세히 송하며 수법하는 이는 속히 성취합니다.

종족분노왕(種族奮怒王)의 심진언(心眞言)을 송합니다.

옴 아모가 바다 모사니사 마하바다 마바사 구로다가리사야
同上呼之旖暮伽一句鉢頭二合暮瑟抳灑二句摩訶鉢頭二合麽播捨三句矩嚕陀迦哩灑野
바 라볘 사야 마하바슈바디 야마바로나구볘 라 마 라하
四句二合囉廢無計反捨野五句摩訶鉢戍鉢底六句野麽婆嚕拏矩廢同上七句二合囉㰤
마볘 사다라 마하젼나몌아 아모가 구라사마야 바다 몌 훔
麽廢無計反灑馱囉八句摩訶戰拏米誐九句旖暮伽矩攞縒麽野十句鉢頭二合十一句𤙖
46)
𤙖十二句

이와 같은 진언을 날 듯한 몸과 마음으로 분노왕을 관상하며, 불공왕관세음(不空王觀世音) 앞에서 향왕을 피우고 송하여 지니는 이는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선법(善法)을 다 성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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