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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적어보자 불교

[적어보자] #3213 불교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8권

by Kay/케이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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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대장경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8

 

대방광불화엄경 제8권

동진 천축삼장 불타발타라 한역
이운허 번역


10. 보살운집묘승전상설게품 ②

그때 선혜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을 외웠다.

신묘하여라, 부처 세존님
한량이 없는 여러 여래님
해치려는 마음 떠나 잘 해탈해
나와 남을 모두 잘 제도하시네.

바르게 보는 세간의 등불
실상과 같아 뒤바뀌지 않나니
무량 무수한 오랜 겁 동안
공덕을 쌓았기에 부처를 보네.

모든 행은 실체가 없는데
범부는 그것을 진실이라 하지만
모든 것은 다 제 성품 없어
그것은 모두 허공과 같네.

다함이 없는 지혜 말하지만
말하는 그것조차 말할 것 없네.
있음이란 모두 없음임을 아나니
그러므로 그것을 불가사의라 하네.

다함이 없는 것을 다함없다 말하는데
그것은 중생들이 공적하기 때문이네.
그들의 진실혜 성품을 알면
그는 곧 큰 이름난 이를 보리.

보는 것이 없는데 본다 말하고
나[我]가 없는데 중생이라 말하네.
보는 것이나 중생을 말하는 것
그것은 둘 다 없는 것이네.

본다는 것도 보는 것 없어
그 보는 것이 모양을 부수지 않으면
그것을 진실혜 법이라 한다고
모든 부처님은 다 말씀하셨네.

어떤 사람이 참 부처 알고
또 부처님의 하신 말씀을 알면
일체 세상을 두루 비추어
저 노사나부처님 같이 되리.

평등하고 바르게 깨달으신 부처님
청정한 도를 잘 말씀하시고
그리고 또 정진혜보살님은
한량없는 그 법을 연설하시네.

있다거나 없다거나 모든 법 모양
그것을 한 모양으로 고루 닦으면
그는 그것으로 부처님 보고
진실한 그 경지에 편히 머물리라.

그때 지혜보살이 부처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을 외웠다.

나는 가장 좋은 가르침 듣고
곧 깨끗한 지혜의 빛을 내어
온 시방세계를 두루 비추어
일체의 부처님을 모두 보았네.

법에는 본래 참 주인 없고
다만 거짓의 말만 있나니
만일 중생이 있다고 헤아리면
그것은 바로 험난한 곳이 되리.

어리석은 사람은 미혹하여서
자신의 참 성품 모르지마는
여래는 집착할 모양이 아니거니
그러므로 부처님을 보지 못하네.

번뇌가 지혜의 눈을 가리어
깨달으신 부처님을 보지 못하고
무량 무수한 오랜 겁 동안
나고 죽는 바다를 헤매고 있네.

헤매면 그것은 곧 생사요
헤매지 않으면 그것은 열반이네.
그러나 생사거나 열반이거나
그 둘은 다 얻을 수 없네.

실없이 함부로 말하는 사람
생사와 열반을 다르다 하네.
성현의 법에 미혹한 그는
위없는 그 도를 알지 못하네.

이렇게 모양을 취하는 사람
부처님이 있다고 말하지마는
그는 뒤바뀌어 바른 생각 없나니
그러므로 부처님을 보지 못하네.


이런 진실한 법 그 자체가
적멸한 진여의 모양임을 알면
그는 가장 바로 깨달은 이 보리니
그것은 말의 길을 뛰어난 것이네.

허망하게 모든 법을 말하지마는
법이란 실로 없는 것이네.
그러므로 저 모든 부처님들을
아무리 구해도 얻을 수 없네.

지나간 세상과 오는 세상과
또 현재 세상을 환히 알면서
끝내는 아주 고요하나니
그러므로 이름해 여래라 하네.

그때 진실혜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을 외웠다.

차라리 한량없는 고통 받으며
부처님의 음성을 들을지언정
모든 쾌락을 누리기 위해
부처님의 이름을 듣지 않으리.

왜냐하면 한없는 오랜 겁 동안
이런 갖가지의 고뇌 받으며
나고 죽는 가운데를 흘러 돈 것은
부처님 이름을 못 들었기 때문이네.

진실이면서 진실 없는 법으로써
참과 거짓을 평등하게 바로 깨달아
조금도 화합한 모양 없나니
그것을 일러 보리라 하네.

현재 부처도 인연 모임 아니요
과거 미래 부처도 또한 그러해
법이란 모두 모양 없나니
그것이 곧 부처 참 성품이네.

만일 누구나 이와 같이
모든 법의 깊은 이치를 보면
그는 곧 한량없는 부처의
법신의 진실한 모양을 보리.

진실인 것은 진실임을 알고
진실 아닌 것은 진실 아님을 알아
끝까지 그 진실을 잘 이해하나니
그러므로 그것을 바른 깨달음이라 하네.

깨달았으면서 깨달음이 없는 것
그것이 부처님의 참 묘한 법이네.
모든 부처님은 이렇게 닦았나니
그것은 하나도 둘도 아니네.

한 법이 여러 법 되는 줄 알고
여러 법이 한 법 되는 줄 아네.
그러나 법이란 의지한 곳 없나니
어떻게 인연으로 합할 것인가.

짓는 이와 또 지어지는 것
그 둘은 함께 다 없는 것이네.
만일 누구나 이렇게 알면
그것은 구해도 얻을 수 없으리.

그것은 얻을 수 없는 것이나
모든 부처는 거기 의지하나니
의지하는 데 없는 그 법에도
깨달은 사람은 거기에 집착 않네.

그때 무상혜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을 외웠다.

위없는 큰 보살이
중생이라는 생각 멀리 여의었으나
훌륭하다는 생각 다시없나니
그러므로 무상혜라 이름하였네.

모든 부처님의 얻으신 그것
바란 것도 아니요 지은 것도 아니며
미묘하다는 것도 없고
누추하다는 것도 없네.

모든 부처님네의 그 경계
그것은 수로써 셀 수도 없고
또 수가 없다는 것도 여의었나니
그러므로 부처님의 참 법이라 하네.

지혜의 해가 시방을 비추어
온갖 어두움을 없애지마는
그것은 비춤이 있는 것도 아니요
또한 비춤이 없는 것도 아니네.

고요한 법을 언제나 즐기어
의지하는 곳을 영원히 떠나
해탈해 의지하는 곳이 없으며
어떠한 법에도 물들지 않네.

진실로 의지해 머무를 곳을
큰 지혜를 가진 이는 잘 보나니
만일 거기에 두 가지 법 없으면
한 가지 법도 없는 줄 알아야 하네.

하나도 없고 또 둘도 없으며
일체가 모두 아주 고요해
세 가지 세간도 다 공했나니
그것이 곧 부처님을 보는 바이네.


모든 부처님 중생들을 가르쳐
바른 법에 편히 머물게 하였으나
머무는 데 없음을 밝게 알아야
진실한 그 몸을 볼 수 있으리.

몸 아닌 것이 바로 그 몸인데
변하지 않으면 볼 수 없지만
변함도 없고 보는 것도 없나니
그것을 위없는 몸이라 하네.

한량이 없는 부처님 법을
진실혜보살이 연설했나니
누구나 이 법을 듣는 사람은
맑고 깨끗한 눈을 얻으리.

그때 견고혜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을 외웠다.

중생들은 은혜를 모르지마는
여래는 자비스런 지혜를 내어
이 세간에 나타나시어
두루 비추어 온갖 어둠 없애네.

부처님은 큰 자비심을 일으켜
모든 중생들을 관찰하실 때
그들은 한량없는 고통 받으며
삼유(三有)에 영원히 얽매여 있네.

평등하고 바르게 깨달으신
길잡이 부처님 이외에는
일체의 천상이나 인간에서는
귀의할 만한 이 아무도 없네.

만일 이 세계에 부처님이나
또 많은 성현들이 없었다면
저 모든 중생 무리들
아무 즐거움 없었으리라.

부처님이나 여러 성현들
이 세간에 나타나시어
깨끗한 지혜의 눈을 뜨게 해
영원한 안락을 얻게 하였네.

혹 여래를 보는 사람은
그 때문에 가장 큰 이익을 얻고
부처님 이름 듣고 기뻐하는 이
그는 바로 이 세간의 탑이 되나니.

우리는 모두 좋은 이익을 얻어
현세에서 다 여래를 뵈옵고
이런 미묘한 법을 듣나니
모두 다 부처님의 도를 이루리.

삼세에 걸쳐 밝은 해탈과
또 매우 깊은 부처님 경계에서
우리 모든 보살 무리들
청정한 지혜의 눈을 열었네.

이제 노사나부처님 보고
한없고 끝없는 그 지혜와
그 연설도 또한 끝이 없나니
우리들 기쁨은 더욱 겹쳤네.

무상혜보살과 또 나 견고와
그리고 또 여러 불자들
무수한 여러 억겁 동안에
부처 공덕 말해도 다할 수 없으리.

11. 보살십주품(菩薩十住品)

그때 법혜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보살의 무량방편삼매에 들었다.
그러자 시방으로 천 부처 세계 티끌 수 부처 국토 밖에 각각 천 부처 세계 티끌 수의 모든 부처님이 나타났는데 그 여러 여래의 명호를 모두 법혜(法慧)라 하였다.
그때에 그 여러 부처님은 법혜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다. 선남자여, 그대는 능히 보살의 무량방편삼매에 들었구나. 선남자여, 그것은 시방으로 각각 천 부처 세계 티끌 수의 모든 부처님이 그대에게 신력을 가피(加被)했기 때문에 그 삼매에 든 것이요, 또 노사나부처님의 본래의 서원과 위신의 힘 때문이며, 또 그대의 선근의 힘으로 그대로 하여금 자세히 설법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것은 부처님 지혜를 더욱 자라게 하려는 것이요, 법계를 알게 하려는 것이며 중생 세계를 분별하려 하려는 것이요, 장애를 없애려는 것이며 걸림없는 법계에 들게 하려는 것이요, 그 짝이 없는 방편으로 일체 지혜 다라니에 들게 하려는 것이며 모든 법을 알게 하려는 것이요, 모든 근성을 잘 알게 하려는 것이며 법을 말하고 지니게 하려는 것이니, 이른바 보살의 십주(十住)이니라. 선남자여, 부처님의 신력을 입어 그 미묘한 법을 연설하라.”
그리하여 그 모든 여래가 곧 법혜보살에게 걸림없는 지혜, 집착 없는 지혜, 끊임없는 지혜, 어리석음이 없는 지혜, 무너짐이 없는 지혜, 악이 없는 지혜, 한량없는 지혜, 이길 이 없는 지혜, 게으름 없는 지혜, 물러남이 없는 지혜 등을 주셨으니, 왜냐하면 그 삼매의 힘이 으레 그렇기 때문이었다.
그때 모든 부처님이 각기 오른손을 펴 법혜보살의 정수리를 어루만졌다. 그러자 법혜보살은 선정에서 일어나 보살들에게 말했다.
“불자들이여, 보살의 종성은 매우 깊고 광대하여 법계와 허공계와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보살은 삼세 부처님의 종성 가운데서 납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의 십주행(十住行)에 대해서는 삼세 모든 부처님이 모두 말씀하는 것입니다.
십주란 무엇인가. 첫째는 초발심(初發心)요, 둘째는 치지(治地)요, 셋째는 수행(修行)이요, 넷째는 생귀(生貴)요, 다섯째는 방편구족(方便具足)이요, 여섯째는 정심(正心)이요, 일곱째는 불퇴(不退)요, 여덟째는 동진(童眞)이요, 아홉째는 법왕자(法王子)요, 열째는 관정(灌頂)이니,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의 십주로서 삼세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의 초발심주란 무엇인가. 이 보살이 부처님이 갖추신 삼십이상과 팔십종호의 묘한 모습과 존귀하여 만나기 어려움을 보거나, 혹은 그 신통 변화를 보거나, 그 설법과 교훈을 듣거나, 혹은 중생들이 무한한 고통 받음을 보거나, 여래의 광대한 설법을 듣고 보리심을 내어 일체지(一切智)를 구하되 조금도 물러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보살은 초발심주로 인해 열 가지 힘을 얻습니다. 열 가지 힘이란 이른바 옳고 그름을 아는 지혜, 업보의 더럽고 깨끗함을 아는 지혜, 모든 근성을 아는 지혜, 즐거워함을 아는 지혜, 성품을 아는 지혜, 이룰 모든 길을 아는 지혜, 모든 선정과 해탈의 더럽고 깨끗함을 일으키는 것을 아는 지혜, 숙명을 걸림없이 아는 지혜, 천안(天眼)의 걸림없는 지혜,
삼세의 번뇌가 다하는 지혜니, 이것이 그 열 가지입니다.
불자들이여, 그 보살은 열 가지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부처님을 공경 공양하고 보살들을 찬탄하며, 중생들 마음을 단속하고 어진 사람을 친하며, 물러나지 않는 법을 찬탄하고 부처의 공덕을 닦으며, 부처님 앞에 나는 것을 찬탄하고 방편으로 삼매를 닦아 익히며, 생사에서의 헤맴을 멀리 여의는 것을 찬탄하고 괴로워하는 중생의 귀의하는 곳이 되는 것이니, 왜냐하면 보리심이 더욱 견고하여 위없는 도를 이루게 하며, 법을 들으면 스스로 깨닫고 남의 깨우침을 의지하지 않게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의 치지주란 무엇인가. 이 보살이 일체 중생에 대해 열 가지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열 가지 마음이란 이른바 크게 인자한 마음,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 즐겁게 하려는 마음, 편히 머물게 하려는 마음, 기뻐하게 하려는 마음, 중생을 건지려는 마음, 중생을 수호하려는 마음, 내 몸처럼 여기는 마음, 스승처럼 여기는 마음, 여래처럼 여기는 마음이니 이것이 그 열 가지 마음입니다.
불자들이여, 그 보살은 열 가지 법을 배워야 합니다.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먼저 부지런히 배워 오로지 많이 듣기를 구하고 탐욕을 떠나 선정을 닦으며, 선지식을 친하여 그 가르침을 어기지 않고 때를 잘 알아 말하며, 두려움 없기를 배우고 깊은 이치를 밝게 알며, 바른 법을 환히 통달하고 견고한 법의 행을 알며, 어리석음을 멀리 떠나고 편히 머물러 흔들리지 않는 것이니, 왜냐하면 일체 중생에 대해 큰 자비심을 늘게 하며, 법을 듣고는 곧 스스로 깨닫고 남의 깨우침을 의지하지 않게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의 수행주란 무엇인가. 이 보살이 열 가지로 일체법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열 가지란 이른바 모든 법은 덧없고 괴로우며, 공(空)이요 내가 없으며, 자재하지 않고 즐겁지 않으며, 모이거나 흩어짐이 없고 견고하지 않으며, 허망하고 정근과 화합의 견고함이 없다고 관찰하는 것이니 이것이 그 열 가지 관찰입니다.
불자들이여, 그 보살은 열 가지 법을 배워야 합니다.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일체 중생계를 분별해 알고, 일체 법계를 분별해 알며, 일체 세계를 분별해 알고,
지계(地界)ㆍ수계(水界)ㆍ화계(火界)ㆍ풍계(風界)를 분별해 알며, 욕계ㆍ색계ㆍ무색계를 분별해 아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모든 법에 대해 밝고 깨끗한 지혜를 더하게 하며, 법을 듣고는 곧 스스로 깨닫고 남을 의지하지 않게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의 생귀주란 무엇인가. 이 보살이 일체 성인 법의 바른 가르침 가운데서 나서 열 가지 법을 닦는 것입니다.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부처님에 대한 신심이 무너지지 않고 법을 완전히 알며, 그 마음이 고요하고 중생을 분별하고 부처 세계를 분별하고 세계를 분별하고 모든 업과 과보와 생사와 열반을 분별하는 것이니, 이것이 그 열 가지 법입니다.
불자들이여, 그 보살마하살은 열 가지 법을 배워야 합니다.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부처님 법을 배워 분별하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부처님 법을 수행하고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부처님 법을 두루 갖추고 모든 부처님을 평등하게 관찰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삼세를 밝게 알아 평등하게 관찰하게 하며, 법을 듣고는 곧 스스로 깨닫고 남을 의지하지 않게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의 방편구족주란 무엇인가. 이 보살이 열 가지 법을 듣고는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다. 그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그가 행하는 선근은 다 일체 중생을 구호하고 일체 중생을 이롭게 하며, 일체 중생을 안락하게 하고 일체 중생을 가엾이 여기며, 일체 중생을 성취시키고 일체 중생을 모든 재난에서 떠나게 하며, 일체 중생을 생사의 고뇌를 없애 주고 일체 중생을 기쁘고 즐겁게 하며, 일체 중생을 조복시키고 일체 중생을 다 열반을 얻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방편구족주입니다.
불자들이여, 그 보살은 열 가지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중생의 끝없음을 알고 중생의 셀 수 없음을 알며, 중생의 불가사의함을 알고 중생의 갖가지 빛깔을 알며, 중생의 헤아릴 수 없음을 알고 중생이 공(空)임을 알며, 중생의 자재하지 못함을 알고 중생의 진실이 아님을 알며, 중생의 가진 바 없음을 알고 중생의 자성 없음을 알기를 배우는 것이니,1) 왜냐하면 그 마음에 집착이 없게 하며, 또 법을 듣고는 곧 스스로
깨닫고 남의 깨우침을 의지하지 않게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의 정심주란 무엇인가. 이 보살이 열 가지 법을 듣고 결정하는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그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부처님을 찬탄하거나 비방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않고, 법을 찬탄하거나 비방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않으며, 보살을 찬탄하거나 비방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않고, 보살의 행하는 법을 찬탄하거나 비방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않으며, 중생이 한량이 있다거나 한량없다거나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않고, 중생이 번뇌[垢]가 있다거나 번뇌가 없다거나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않으며, 중생을 제도하기 쉽다거나 제도하기 어렵다거나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않으며, 법계가 한량이 있다거나 한량이 없다거나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않고, 법계가 이루어진다거나 무너진다거나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않으며, 법계가 있다거나 없다거나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결정되어 흔들리지 않는 것이니, 이것이 그 열 가지 법입니다.
불자들이여, 그 보살은 열 가지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모든 법은 모양이 없고 또 모든 법은 성품이 없으며, 모든 법은 닦을 것이 없고 또 모든 법은 있는 것도 아니며, 모든 법은 진실함이 없고 또 모든 법은 허공과 같으며, 모든 법은 제 성품이 없고 또 모든 법은 꼭두각시 같으며, 모든 법은 꿈과 같고 또 모든 법은 메아리 같음을 배우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생멸이 없는 법인(法忍)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며, 법을 듣고는 곧 스스로 깨우치고 남의 깨우침을 의지하지 않게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의 불퇴전주란 무엇인가. 이 보살이 열 가지 법을 듣고 그 마음이 견고하여 물러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부처님이 있다거나 없다거나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물러나지 않고, 법이 있다거나 없다거나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물러나지 않으며, 보살이 있다거나 없다거나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물러나지 않고, 보살행이 있다거나 없다거나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물러나지 않으며, 보살행은 생사를 벗어난다거나 벗어나지 못한다거나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물러나지 않고, 과거 부처가 있다거나 없다거나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물러나지 않으며, 미래 부처가 있다거나 없다거나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물러나지 않고, 현재 부처가 있다거나 없다거나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물러나지 않으며, 부처 지혜는 끝이 있다거나 끝이 없다고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물러나지 않고, 삼세의 법은 한 모양이라거나 한 모양이 아니라거나 하는 말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물러나지 않나니 이것이 그 열 가지 법입니다.
불자들이여, 그 보살은 열 가지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하나가 곧 여럿이요 여럿이 곧 하나임을 알고 맛을 따라 뜻을 알고 뜻을 따라 맛을 알며, 있지 않은 것이 곧 있는 것임을 알고 있는 것이 곧 있지 않은 것임을 알며, 모양 아닌 것이 곧 모양임을 알고 모양이 곧 모양 아닌 것임을 알며, 성품 아닌 것이 곧 성품임을 알고 성품이 곧 성품 아닌 것임을 아는 것이니, 왜냐하면 그것은 모든 법에 대해 방편이 구족하려 하기 때문이며, 법을 듣고는 곧 스스로 깨닫고 남의 깨우침을 의지하지 않게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불자여, 보살마하살의 동진주란 무엇인가. 이 보살이 열 가지 법에서 안심을 얻는 것입니다. 그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몸의 행이 청정하고 입의 행이 청정하며, 뜻의 행이 청정하고 마음대로 태어나며, 중생들의 마음을 알고 중생들의 갖가지 좋아함을 알며, 중생들의 갖가지 성품을 알고 중생들의 갖가지 업을 알며, 세계의 이루어지고 무너짐을 알며, 신통이 자재하여 걸림이 없는 것이니 이것이 그 열 가지 법입니다.
불자들이여, 그 보살은 열 가지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모든 부처 세계를 알고 모든 부처 세계를 진동시키며, 모든 부처 세계를 지니고 모든 부처 세계를 관찰하며, 모든 부처 세계에 나아가고 모든 세계에 두루 이르며, 무한하고 어려운 묘한 법을 잘 물으며, 신통으로 한없는 몸을 나타내고 무량한 음성을 잘 알며, 한 찰나에 무한한 부처님을 공경 공양하기를 배우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모든 법에 대해 교묘한 방편을 내어 완전히 성취하려는 것이며, 법을 듣고는 곧 스스로 깨달아 남의 깨우침을 의지하지 않게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의 법왕자주란 무엇인가. 이 보살이 열 가지 법을 잘 아는 것입니다. 그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중생들의 태어날 곳을 잘 알고
온갖 번뇌를 잘 알며, 모든 습기(習氣)를 잘 알고 방편의 지혜를 잘 알며, 무량한 법을 분별할 줄을 잘 알고 모든 위의를 잘 알며, 모든 세계를 분별할 줄을 잘 알고 과거ㆍ미래ㆍ현재를 잘 알며, 세상 법[世諦]을 설명할 줄을 잘 알고 최고의 진리[第一義諦]를 설명할 줄을 아는 것이니, 이것이 그 열 가지 법입니다.
불자들이여, 그 보살은 열 가지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 열 가지란 이른바 법왕의 머무르는 곳을 잘 알고 그의 행하는 위의를 잘 알며, 법왕을 편히 머무르게 할 곳과 법왕의 처소에 잘 들어가기와 법왕의 머무르는 곳을 분별하기와 법왕의 감로의 관정(灌頂)과 법왕의 법을 받들어 지니기와 법왕의 두려움 없는 법과 법왕의 집착하지 않는 법과 법왕의 법 찬탄하기를 잘 알기를 배우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일체 법에 걸림없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며, 법을 듣고는 곧 스스로 깨닫고 남의 깨우침을 의지하지 않게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의 관정주란 무엇인가. 이 보살이 열 가지 지혜에 머무르기를 성취하는 것이니, 그 열 가지란 이른바 한량없는 세계를 모두 진동시키고 한량없는 세계를 모두 밝게 비추며, 한량없는 세계를 모두 지녀 머무르고 한량없는 세계에 두루 다 노닐며, 한량없는 세계를 모두 장엄하고, 또 한량없는 중생들의 마음 작용을 모두 알며, 중생들이 마음대로 행하는 것을 모두 알고 한량없는 중생들의 근성을 모두 알며, 방편으로 한량없는 중생들을 제도하고 한량없는 중생들을 다 조복하는 것이니, 이것이 그 열 가지입니다.
불자들이여, 그 보살의 몸은 알 수 없고 그 몸의 업과 신족과 그 신족의 자재함과 과거의 지혜와 미래의 지혜와 현재의 지혜와 모든 부처 세계를 깨끗이 하는 지혜와 그 마음의 지혜와 경계의 지혜를 알 수 없으며, 일체 중생과 내지 법왕자인 보살도 다 알 수 없습니다.
불자들이여, 그 보살은 열 가지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그 열 가지 지혜란 이른바 삼세를 아는 지혜와 일체 불법을 아는 지혜, 법계를 아는 걸림없는 지혜, 법계를 아는 한없고 끝없는 지혜, 일체 세계에 가득한 지혜, 일체 세계를 두루 비추는 지혜, 일체 세계를 가지는 지혜, 일체 중생을 분별하는 지혜,
모든 것을 아는 지혜, 한없고 끝없는 부처를 아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니, 왜냐하면 그것은 갖가지 지혜를 완전히 갖추기 위해서며, 또 법을 듣고는 곧 스스로 깨닫고 남의 깨우침을 의지하지 않게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때 부처님의 신력으로 시방의 각각 만 부처 세계의 티끌 수 부처 나라가 여섯 가지의 열여덟 모양으로 진동하고 하늘의 보배 꽃, 하늘의 가루향, 하늘의 보배 화만, 하늘의 온갖 향, 하늘의 보배 옷, 하늘의 보배 구름, 하늘의 장엄거리가 내리고 하늘의 묘한 음악은 치지 않아도 스스로 울리며, 또 두려움 없는 소리를 스스로 내었다. 이 사천하의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묘승전 위에서 신통 변화로 십주법을 연설하는 것처럼 일체 시방세계에서도 그와 같았다.
그때 또 부처님 신력으로 시방으로 각각 일만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세계를 지나 그 밖에서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보살들이 시방으로부터 가득히 이르러 와서 이렇게 말했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불자시여, 그 법을 잘 말하였습니다. 우리도 당신과 같이 이름을 법혜라 하고 우리가 온 나라도 여기와 같이 이름이 법운이며, 거기에 계시는 부처님도 또한 이름이 묘법이요, 그리고 우리 부처님 계신 데서도 십주법을 연설하며, 그 대중 권속 이름과 그 문구와 뜻도 여기와 다름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불자시여, 우리는 부처님 신력을 받들고 여기 와서 당신을 위해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 사천하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승묘전 위에서 십주법을 말할 때 열 부처 세계 티끌 수 같은 보살들이 와서 증명하는 것처럼 일체 시방세계에서도 그와 같았다.
그때 법혜보살은 부처님 신력을 받들어 시방과 모든 법계를 두루 관찰하고 게송을 외웠다.

큰 지혜 가지신 이 미묘한 몸을 보매
단정한 그 상호를 모두 갖추고
가장 존귀하신 분 만나 뵙기 어려우매
용맹한 보살님들 처음으로 발심했네.

견줄 데 다시없는 큰 신변 보고
말하시는 묘한 법과 그 교훈을 듣고
다섯 갈래 한량없는 고통 보고
두려움 없는 보살 처음으로 발심했네.

여래의 그 지혜 모든 것 알고
한량없는 그 공덕 두루 갖추고
그 마음과 성품이 허공 같다 말 듣고
그 때문에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했네.


그른 것과 옳은 것, 혹은 나와 나 아닌 것
이런 모든 것들을 모두 잘 알고
평등하고 진실한 뜻 알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과거 세상ㆍ미래 세상ㆍ현재 세상의
일체의 선과 악의 모든 업보 등
그것을 다 평등하게 관찰하려고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모든 선정 삼매와 또 해탈을
그대로 바로 받아 집착이 없고
더럽고 깨끗함의 원인 알려고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중생들의 낫고 못한 근기를 따라
갖가지로 애쓰는 정진하는 힘
그것을 분별하여 잘 알기 위해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중생들 갖가지의 그 성품과
마음으로 좋아하고 바라는 것들
그것을 분별하여 잘 알기 위해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중생들 갖가지의 그 성질이
한없고 끝이 없어 셀 수 없기에
그것을 분별하여 잘 알기 위해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모든 길이 마지막 이르는 곳에
여덟 가지 바른 길이 무위(無爲)로 향하기에
그 진실을 모두 환히 알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일체 세계 저 모든 중생 무리들
다섯 갈래 생사 바다를 헤매기에
천안(天眼) 얻어 그 모든 것 알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지나간 세상의 있던 모든 일
그 모든 체성(體性)이나 모든 모양들
그 숙명(宿命)을 그대로 알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이 세간 갖가지의 모든 번뇌와
일체 결박들과 익힌 버릇들
그것을 모두 알고 없애기 위해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이 세간 갖가지의 모든 세속법
그 이름과 변론과 또 언어의 길들
그 이치를 모두 환히 알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일체의 모든 법은 말이 끊기고
제 성품이 없는 것 허공 같기에
진실한 그 이치를 모두 알려고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모든 부처 세계를 진동시키고
저 모든 큰 바다를 때려 뒤엎는
그런 부처 신력을 환히 알려고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한 털에서 한없는 광명을 놓아
시방의 모든 세계 두루 비추고
한 빛에서 모든 것 깨닫기 위해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헤아리기 어려운 부처 세계를
한 손바닥 가운데 모두 다 놓고
모든 것이 요술 같음 알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한량없는 부처 세계 모든 중생들
그들을 한 털 끝에 모두 다 두고
모두가 적멸(寂滅)임을 환히 알려고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시방세계 일체의 큰 바닷물을
한 털로 찍어 내어 모두 말리고
그 물방울 수효를 모두 알려고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부처 세계를
모두 다 부수어 티끌 만들고
그 수효를 분별해 알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지난 세상 오는 세상 한없는 겁에
모든 세계 이뤄지고 무너지는 일
그것을 끝까지 모두 알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삼세에 나오신 부처님들과
일체의 벽지불과 또 성문들
이 삼승의 도를 모두 알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한량없고 끝없는 모든 세계들
한 털로써 그것을 모두 다 들고
진실한 모양 없음 알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그 수가 한량없는 금강위산(金剛圍山)
그것을 한 털 끝에 모두 다 두고
아주 크고 작은 것 알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시방의 한량없는 모든 세계를
원만한 한 음성으로 가득 채우고
깨끗하고 미묘한 그 소리 알기 위해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중생들의 갖가지 말하는 법을
한말[一言]로 남김없이 모두 말하고
깨끗하고 비밀한 그 소리 알기 위해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부처님의 청정하고 미묘한 음성
시방 모든 세계에 가득하기에
원만한 그런 혀를 얻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일체 시방의 모든 세계들
이뤄지고 무너짐을 모두 다 보고
그것의 허망함을 알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일체 시방의 모든 부처 세계의
그 가운데 여래가 한량없기에
그 부처님 바른 법 모두 알고자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갖가지로 변화하는 한량없는 몸
일체의 모든 세계 티끌 수와 같기에
그것이 다 요술과 같음을 알기 위해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지난 세상ㆍ오는 세상ㆍ지금 세상의
한량없고 끝이 없는 모든 여래를
한 생각에 모두 다 알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한 글귀의 법문을 다 말하려면
아승기겁으로도 다할 수 없기에
그 변재가 끊어지지 않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시방의 모든 세계 많은 중생들
그들의 나고 죽는 변하는 모양
그것을 한 생각에 모두 알고자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깨끗하고 묘한 몸과 입과 뜻의 행으로
시방으로 거닐어도 걸림이 없고
삼세의 공적(空寂)함을 알기 위하여
보살은 처음으로 발심하였네.

보살은 이와 같이 발심하고는
시방세계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공경하는 마음 다해 공양해야 하리.
이렇게 말하고는 안 물러나네.

보살은 갖가지의 쾌락 버리고
생사를 싫어하지 않고 보리 구하며
그로써 찬탄하고 또 기뻐하게 하리.
이렇게 말하고는 안 물러나네.

시방의 한량없는 모든 세계의
그 가운데 계시는 모든 성현을
보살은 언제나 찬탄해야 하리.
이렇게 말하고는 안 물러나네.

가장 뛰어나고 훌륭해 견줄 데 없는
매우 깊고 미묘하며 청정한 불법
보살은 그것으로 중생을 교화하리.
이렇게 말하고는 안 물러나네.


위없이 청정하며 좋고 묘한 법
어떤 마군들로도 못 부수나니
보살은 그것을 존중하고 찬탄하리.
이렇게 말하고는 안 물러나네.

갖가지의 모든 묘한 공덕을
천상 인간 높은 이는 다 성취하고
그것으로 보살을 편안히 서게 하네.
이렇게 말하는 이는 인간의 왕이네.

한량없고 수없는 불가사의한
방편으로 교화하여 부처님 보게 하네.
만일 그런 방편으로 중생들 교화하면
그렇게 말한 이는 안 물러나네.

일체의 매우 깊은 묘한 삼매를
남김없이 중생에게 다 가르치되
보살은 분별하여 인도해 주리.
이렇게 말하고는 안 물러나네.

생사의 그 바퀴를 모두 없애고
거룩하고 묘한 법륜 다 굴리면서
온 세간에 조금도 집착 없으면
그 보살은 부처님의 수기 받으리.

보살이 만일 한량없는 중생이
생사에 헤매면서 고통 받는 것 보고
그들을 구호하여 의지할 곳 되어 주면
그 보살은 부처님 수기 받으리.

이것이 보살들의 발심주로서
한결같이 위없는 도 늘 구하나니
이렇게 미묘한 법 내가 말하는 것처럼
모든 부처님들도 그러하니라.

둘째로 치지주의 참 불자는
먼저 마음을 내어 생각해야 하나니
원컨대 일체의 중생 무리들
부처 가르침 따라 수행하기를.

중생들을 이롭고 안락하게 하려는 마음
기꺼이 중생들을 버리지 않는 마음
대비(大悲)로 내 몸처럼 구호하려는 마음
스승 마음, 여래 마음 일으키기를.

이러한 훌륭하고 묘한 마음 내고는
부지런히 공부하여 많이 듣기 구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바르게 생각하며
언제나 선지식을 가까이 하네.

그 가르침 받들어 그대로 수행하고
부드럽고 좋은 말에 방일하지 않으며
모든 알맞은 때를 잘 분별해 알고
깊은 법의 뜻을 알아 두려움 없네.

깊은 이치 바른 법을 밝게 통달해
일체의 어리석은 어둠을 떠나고
어리석음 떠나서는 마음 고요하나니
그를 일러 진정한 불자라 하네.


그리고 치지주의 마하살이라 하여
한결같이 굳건히 보리 구하며
이렇게 모든 불교 잘 배우나니
그를 일러 진정한 불자라 하네.

셋째로 수행주의 참 불자는
모든 법을 이렇게 보아야 하네.
무상(無常)ㆍ고(苦)ㆍ공(空)이요 또 견고하지도 않아
내가 없고 주인 없고 자재하지 않으며

그것은 또 하나도 즐거워할 것 없고
지음 없고 허망하여 진실하지 않으며
모아 쌓을 것 없고 흩을 것도 없다고
이렇게 보는 이를 보살이라 하네.

이 중생 세계를 분별해 관찰하고
또한 모든 법계를 잘 알아야 하며
한량없고 가없는 모든 세계를
방편으로 분별해 잘 관찰해야 하네.

일체 시방세계의 모든 국토의
지ㆍ수ㆍ화ㆍ풍 네 가지의 큰 요소와
욕심 세계ㆍ형상 세계ㆍ무형 세계를
모두 다 관찰하여 알아야 하네.

저 일체 세계를 환히 통달하고
실체를 남김없이 끝까지 알며
이와 같은 진실한 바른 법의 가르침
그 따라 배우는 이가 바로 이 보살이네.

넷째로 생귀주의 참 불자는
성현의 바른 법을 좇아 태어나
있고 없는 모든 법에 집착이 없어
나고 죽음 버리고 삼계를 벗어나네.

신심이 견고하여 부술 수 없고
끝까지 깨끗한 뜻 물러나지 않으며
깊고도 깊은 법을 밝게 관찰해
모든 중생 진실함이 없는 줄 아네.

업으로 된 세계 부처 국토와
생사와 과보와 열반도 그렇나니
불자로서 이렇게 잘 관찰하면
그는 바로 불법에서 화생(化生)한 이네.

지난 세상ㆍ오는 세상ㆍ현재 세상의
모든 여래와 또 바른 법을
한량없는 방편으로 끝까지 구해
큰 성인의 모든 법을 다 성취했네.

과거 미래 현재의 모든 여래
평등하게 관찰하여 두 모양 없어
그것은 차별로써 분별할 수 없나니
그렇게 관찰하면 삼세를 알리.

내가 찬탄해 말하는 사람
그는 바로 생귀주의 보살이거니
만일 이와 같이 배워 닦으면
그는 빨리 최상의 보리 이루리.


다섯째 주의 보살로서 참 불자는
미묘하고 구족한 방편에 머무나니
청정하고 선교한 방편에 깊이 들어
일체 공덕의 업을 완전히 이루려네.

그가 닦는 한량없는 모든 공덕은
모두 일체를 위해 의지할 곳 되나니
이익과 안락 주는 큰 자비로
중생을 슬피 여겨 제도해 주시며
일체 세간 모든 고난 다 없애주시네.

생사에서 건져내어 기쁘게 하며
일체 모든 중생을 다 제어하고
공덕을 두루 갖춰 열반에 나아가며
일체의 모든 중생 두루 위하여
청정한 법 분별해 연설하시네.

그는 다섯째의 보살마하살로서
방편을 성취하여 중생 제도하나니
갖가지의 공덕을 두루 갖춘 사람은
다섯째의 청정하고 묘한 법 연설하네.

여섯째 정심주의 참 불자는
진실한 법을 알아 우치 떠나고
천상이나 인간의 그 모든 세계에서
바른 마음으로 생각해 허망 없애네.

부처님과 그 법과 보살의 행을
칭찬하고 비방하는 말을 듣거나
중생이 한량 있고 한량없거나
불법에서 그 마음 흔들림 없네.

중생들이 때 있거나 때가 없거나
제도하기 쉽거나 제도하기 어렵거나
법계가 한량 있거나 한량없거나
세계가 이뤄지거나 무너지거나

법계가 있다거나 없다 하거나
삼세가 있다거나 없다 하거나
보살은 그런 모든 법에 대하여
고요히 관찰하여 흔들림 없네.

모든 법은 성품 없고 모양도 없고
그 이치는 진실로 허공 같으며
꼭두각시와 같고 꿈같다 관찰하면
그 사람은 참으로 법을 잘 안다 하리.

일곱째로 불퇴주의 참 불자는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법이
있다 없다 벗어난다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말을 들어도 안 물러나네.

지난 세상ㆍ오는 세상ㆍ지금 세상의
부처님이 있다거나 없다 하거나
법이 기멸(起滅)하다거나 안 한다거나
한 모양이라거나 여러 모양이라거나

하나가 곧 여럿이라거나 여럿이 하나거나
뜻과 맛이 적멸해 다 평등하고

같다 다르다 뒤바뀐 생각 멀리 떠나면
그것이 곧 보살의 불퇴주라네.

법의 모양 있다거나 없다 하거나
법의 성품 있다거나 없다 하는 등
두 가지 다 실체 없어 허공 같나니
이렇게 알면 반드시 부처 되리라.

여덟째로 동진주의 참 불자는
몸과 입과 뜻의 행이 다 원만하며
미묘하고 청정하여 더러움 없고
마음대로 태어나 자재하나니

중생들의 마음을 모두 다 알고
그들의 하고 싶음 잘 관찰하며
중생법의 평등함과 시방세계의
이뤄지고 무너지는 모양 다 아네.

일체의 묘한 신통 빨리 다 얻어
시방 모든 부처님의 세계 다니되
마음대로 자재하여 걸림이 없고
묘한 법문 듣고는 모두 지니네.

온 국토를 여섯 가지로 진동시키고
일체 모든 세계를 잘 지니며
범음(梵音)은 시방세계 가득히 채워
한량없는 중생을 다 제도하네.

부처님의 법을 물어 다 셀 수 없고
그 몸을 변화시켜 한량없으며
교화 받을 이 따라 법을 말하되
부처님의 말한 바와 다름이 없네.

아홉째의 법왕자주 보살마하살
모든 중생 무리를 다 분별하고
가볍고 무거운 그 번뇌를 잘 알아
알맞은 방편으로 다 제도하네.

모든 법의 모양을 분별해 알고
세계의 앞 뒤 짬[際]을 환히 알며
세상 이치 제일 이치 모두 잘 알고
모든 방편 두루 갖춰 남김이 없네.

법왕의 그 처소를 환히 잘 알고
법왕의 그 위의를 따라 가지며
법왕의 그 지위에 들 줄 잘 알고
법왕의 그 세계를 분별해 아네.

열째로 관정주의 참 불자는
방편으로 모든 법을 잘 지니고
법을 그대로 따라 깊은 이치에 들어
끝까지 분별하여 다 연설하네.

중생을 남김없이 모두 건지되
중생이란 생각에 집착이 없고
흔들림 없이 바른 생각을 배워
시방 모든 부처님의 그 앞에 있네.

관정주의 보살의 참 불자는
훌륭한 모든 법을 끝까지 알아

무수한 시방세계 진동시키고
그 광명은 그것을 두루 비추네.

시방 모든 세계를 잘 지니고
일체 중생 마음을 깨끗이 하며
중생들의 근성을 모두 다 알고
범음을 연설하니 시방에 차네.

중생들을 교화하고 다 제도하여
모두 다 보리심을 닦아 익히게 하고
시방의 부처 국토에 두루 들어가
법계를 남김없이 다 관찰하네.

관정주의 보살은 그 몸과 업과
신통이 자재하여 헤아릴 수 없으며
삼세 부처 나라를 관찰하는 지혜는
법왕자 보살도 측량 못하네.

삼세의 부처님과 또 그 법을
분별하여 다 알되 걸림이 없고
한량없고 가없는 모든 법계에
부처님과 성문들이 가득히 찼네.

일체 모든 세계를 다 능히 가져
광명은 그것들을 두루 비추고
일체 모든 중생들 무리를 위해
궁극의 정각 지혜를 설명하네.

이와 같은 십주의 모든 보살은
부처님 법을 좇아 화생했나니
그러므로 그 방편과 그의 경계는
하늘 인간 아무도 알지 못하네.

처음으로 위없는 보리심 낸 이
시방에 남음 없이 가득하나니
그들은 삼세의 모든 법 알고
일체지를 원만히 다 성취하리라.

끝없는 부처 세계와 또 이 세간과
한량없고 수없는 중생 무리와
번뇌와 업보와 또 보리심
이러한 모든 것에 집착이 없네.

처음으로 불도 구해 한 생각 내니
이 세간의 중생과 성문 연각들
그들 모두 그것을 알 수 없거늘
하물며 보살들의 그 공덕이랴.

시방의 한량없는 모든 세계를
한 털로써 능히 다 들 수 있다면
그는 저 보살들의 갖춘 행 알아
여래의 일체지를 빨리 얻으리.

시방세계 일체의 큰 바닷물을
한 털로 찍어 내어 모두 말리고
한 찰나에 그 물방울 수를 안다면
그렇게 행하는 이 참 불자이네.

모든 세계 부수어 티끌 만들고
그 수효를 분별해 알 수 있다면

보살의 닦는 행은 티끌 수와 같나니
그런 이라야 비로소 참 불자이네.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부처님들과
일체 모든 연각과 또 성문들도
발심한 보살들의 온갖 공덕들
그것을 다 분별해 설명 못하리.

보살이 처음 낸 보리 마음은
광대하여 한량없고 끝이 없어서
큰 자비로 모든 것을 덮어 주거늘
하물며 그 이외의 공덕들이랴.

12. 범행품(梵行品)

그때 정념(正念)천자가 법혜보살에게 말했다.
“불자여, 일체 세계의 모든 보살마하살이 가정에서의 생활을 잘못이라 믿고 집을 나와 도를 배우려고, 세속의 장식을 버리고 법의(法衣)를 입었는데, 그 보살은 어떤 방편으로 범행(梵行)을 닦고 보살의 십주(十住)의 지위를 두루 갖추어 위없는 평등한 보리를 빨리 이룰 수 있겠습니까?”
그때 법혜보살은 정념천자에게 답했다.
“정사(正士)여, 그 보살이 오로지 위없는 보리를 구하려면 먼저 열 가지 법을 분별해야 한다. 그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몸과 몸의 업과, 입과 입의 업과, 뜻과 뜻의 업과, 부처님과 법과 스님과 계율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이 몸이 범행인가, 내지 이 계율이 범행인가 관찰해야 할 것이다.
만일 몸이 범행이라면 그 범행은 깨끗하지 않은 것이요 그 범행은 법답지 않은 것이며, 그 범행은 흐린 것이요 그 범행은 나쁜 냄새 나는 것이며, 그 범행은 더러운 것이요 그 범행은 먼지와 때며 그 범행은 간사한 것이요 그 범행은 곧 팔만 호의 벌레 무더기인 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 만일 몸의 업이 범행이라면 몸의 네 가지 위의가 곧 범행일 것이요, 좌우로 돌아보고 발을 들었다 내려놓았다 하는 것이 곧 범행일 것이다.
또 만일 입이 범행이라면 음성이 곧 범행이고 말이 곧 범행이며, 심장의 움직임이 곧 범행이고 혀의 움직임이 곧 범행이며, 입술과 이빨의 맞닿음이 곧 범행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 만일 입의 업이 범행이라면 말이 곧 범행일 것이요
말하는 바의 거짓과 진실, 칭찬과 비방, 헐뜯음과 기림 등이 곧 범행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 만일 뜻이 범행이라면 깨달음ㆍ관찰ㆍ기억해 잊지 않음ㆍ생각ㆍ망상ㆍ꿈 등이 모두 범행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 만일 뜻의 업이 범행이라면 생각이 곧 범행이고 시설이 범행이며, 추워함ㆍ더워함ㆍ배고파함ㆍ목말라함ㆍ괴로워함ㆍ즐거워함ㆍ근심함ㆍ기뻐함 등이 다 범행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 만일 부처가 범행이라면 색(色)이 부처인가,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 등이 부처인가. 삼십이상과 팔십 종호가 부처인가, 모든 신통과 업보가 부처인가.
또 만일 법이 범행이라면 바른 가르침이 법인가, 적멸과 열반을 떠남이 법인가, 생기고 생기지 않음이 법인가, 진실하고 진실하지 않음이 법인가, 허망함이 법인가, 모이고 흩어짐이 법인가.
또 만일 스님이 범행이라면 수다원향이 스님인가, 수다원과가 스님인가, 사다함향ㆍ아나함향ㆍ아라한향이 스님인가, 사다함과ㆍ아나함과ㆍ아라한과가 스님인가. 삼명(三明)과 육통(六通)이 스님인가, 때를 맞추어 해탈함이 스님인가, 때가 아닌데 해탈함이 스님인가.
또 만일 계율이 범행이라면 계장(戒場)이 계율인가, 십중(十衆)이 계율인가, 청정하고 청정하지 않음을 물음이 계율인가, 계사(戒師)가 계율인가, 세 갈마와 화상(和尙)이 계율인가, 머리 깎고 법복 입고 걸식하는 것이 계율인가.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렇게 열 가지 법을 관찰해야 한다.
또 과거는 간 곳이 없고 미래는 있지 않으며, 현재는 짓는 이가 없고 아는 이도 없으며, 과보를 받을 이도 없고 이 세상은 저 세상에 가지 않으며, 저 세상은 이 세상에 오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어떤 것이 범행인가, 범행법은 어디 있는가. 누가 이 범행법을 가졌는가. 이 범행법은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이것은 색의 법인가, 색의 법이 아닌가. 그것은 수ㆍ상ㆍ행ㆍ식의 법인가, 혹은 수ㆍ상ㆍ행ㆍ식의 법이 아닌가.
보살마하살은 바른 생각으로 삼세의
모든 법이 평등하여 마치 허공과 같아 두 가지 모양이 없음을 걸림없이 관찰해 분별한다. 이렇게 관찰하면 그 지혜와 방편은 걸림이 없어 모든 법의 모양에 집착하지 않나니, 그것은 모든 법에는 제 성품이 없기 때문이며, 모든 부처와 그 법을 마치 허공과 같다고 평등하게 관찰하는데, 이것이 이른바 보살마하살이 청정한 범행을 닦아 익힌다는 것이니라.
보살은 또 뛰어난 열 가지 법을 닦아 익혀야 한다. 열 가지 법이란 이른바 옳은 것과 그른 것을 아는 지혜, 과거ㆍ미래ㆍ현재의 모든 업보를 아는 지혜, 모든 선정과 해탈과 삼매의 더럽고 깨끗함이 일어남을 아는 지혜, 중생들의 근성을 아는 지혜, 그들의 좋아함을 따르는 지혜, 갖가지 성품을 아는 지혜, 모든 곳에 이르는 길을 아는 지혜, 걸림없이 숙명을 아는 지혜, 천안통이 걸림없는 지혜, 습기(習氣)를 끊는 지혜니, 이것이 그 열 가지 법이다.
이와 같이 부처님의 매우 깊고 한량없는 열 가지 힘을 관찰하고 크게 자비한 마음을 두루 길러 중생을 분별하여 그들을 버리지 않고 또 적멸을 버리지 않으며, 위없는 업을 행하되 그 과보를 구하지 않고 모든 법은 요술과 같고 꿈과 같으며, 번개와 같고 메아리와 같으며, 허깨비와 같음을 관찰해야 하느니라.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관찰하면 그는 조그만 방편으로써도 모든 부처 공덕을 빨리 얻어, 법의 모양이 두 가지가 없음을 항상 즐겨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처음으로 발심했을 때 곧 정각을 이루어 일체 법의 참 성품을 알 것이요, 지혜의 몸을 갖추어 남의 깨우쳐 줌을 의지하지 않을 것이다.”

경복(傾覆) : 앞글자는 거(去)와 영(營)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방(芳)과 복(福)의 반절이다.
고탕(鼓蕩) : 앞글자는 공(公)과 호(戶)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도(徒)와 랑(朗)의 반절이다.
천변(遷變) : 앞글자는 칠(七)과 연(然)의 반절이다.
혼탁(渾濁) : 앞글자는 호(戶)와 곤(昆)의 반절이다.
취악(臭惡) : 앞글자는 척(尺)과 구(救)의 반절이다.
예오(穢污) : 앞글자는 어(於)와 폐(廢)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오(烏)와 로(路)의 반절이다.
호충(戶蟲) : 뒷글자는 직(直)과 궁(弓)의 반절이다.
고면(顧眄) : 앞글자는 고(古)와 모(暮)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막(莫)와 전(奠)의 반절이다.
순치(脣齒) : 앞글자는 식(食)과 륜(倫)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창(昌)과 리(里)의 반절이다.
칭기(偁譏) : 뒷글자는 거(居)와 의(依)의 반절이다.
훼예(毀譽) : 앞글자는 허(許)와 위(委)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양(羊)과 여(洳)의 반절이다.
갈마(羯磨) : 앞글자는 거(居)와 알(謁)의 반절이다.
체발(鬀髮) : 앞글자는 타(他)와 계(計)의 반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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